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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걸 엔터잡학사전] K팝의 중국몽, 매혹적 그러나 치명적인

매혹적이면서 위험한, 두 얼굴의 시장이 빗장을 풀기 시작했다. 중국의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가 점점 현실화되면서 K팝 기획사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한동안 사라지거나 대폭 축소됐던 중국 지사들이 부활을 노리며 인력 충원에 나섰다. 그야말로 요즘 기획사 내 해외사업부의 최대 화두는 중국 시장이다. 경쟁사 보다 더 상세한 현황을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데 열을 올린다. 군소 에이전시들도 9년 만에 중국 출장이 잦아지며 선점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들어 확실히 달라진 중국 당국의 ‘상업공연’ 허가 사례에 기반한다. 중국은 2016년 7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 이후, 마치 보복 조치처럼 K팝 스타들의 공연을 거부해왔다. 그나마 중국인 멤버가 있거나 소규모 팬미팅 등에 한정해 허가를 내줬다. 하지만 최근 멤버 전원이 한국 국적인 그룹 이펙스의 푸저우 콘서트가 오는 31일 열리고, 9월에는 하이난성에서 4만 명 규모의 ‘드림콘서트’가 예정됐다. 한동안 1만 석 이상의 대규모 공연은 열리지 않았던 점에서 의미 있는 신호로 여겨진다. 지난해 말부터 스멀스멀 올라오던 한한령 해제 분위기가 이제는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억 인구의 중국은 긴 설명이 필요 없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한한령 이전 빅뱅은 2016년 월드투어 당시 중국에서만 48만 관객을 모았다. 대규모 공연에서 발생되는 매출과 함께 MD 팝업스토어를 통한 부가수익으로 큰 재미를 봤다. K팝에 대한 인기가 오랫동안 유지되며 동경의 대상으로 자리 잡은 만큼 가장 속도감 있게 수혜를 확인할 수 있는 분야로 통한다. 그럼에도 중국은 매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위험 시장이기도 하다. 정치적 상황에 따라 언제든 자세를 급변해온 탓이다. 한류 문화 콘텐츠 유통에 상당한 제약이 있었던 것은 엄연한 사실이지만 중국 당국은 그간 단 한 번도 한한령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만큼 공식 해제의 선언도 할 리 없다. 9년간 공연 허가와 갑작스러운 취소를 여러 차례 경험하며 중국 리스크에 시달려온 것을 망각해선 안 될 일이다. 중국 공산당과 친분을 앞세운 현지 브로커의 말만 믿고 과감히 투자했다가 낭패를 본 K팝 관계자들도 적지 않다. 통계로 잡힐만한 수치와 사례가 적립되지 않아 더 위험하다.반중, 반한 정서로 맞물려 있는 상황도 예측 불가능한 영역의 뇌관이다. 잊을만하면 튀어나오는 중국의 김치, 한복 등이 자기네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슈 등은 기획사들을 괴롭혀왔다. 우리 전통 무용을 중국 문화유산이라 주장하고, K팝이 아니라 A팝(아시안팝)이라고 고치라는 등 이 같은 말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기획사 전체 보이콧으로 전개하겠다고 위협하는 일도 있었다. 한 번 좌표가 찍히면 회사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이메일, DM 등이 폭발한다. 같은 소속사란 이유로 아무 관련 없는 아티스트에게도 비난을 퍼붓는다. 비즈니스 입장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이제는 뮤직비디오나 앨범 재킷 촬영 시 한복을 입는 것도 상당한 용기가 필요한 수준이 됐다.중국 내수 시장의 부진 역시 고려 사항이다. 중국은 미국과 오랜 대립 속에서 경제 성장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돌파구 중 하나로 한한령 해제를 만지작거리는 모양새다. 그렇기에 중국이 내수 침체가 장기화된 상황에서 과연 한한령이 해제된다고 하더라도 예전 같은 소비력을 기대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분명히 달라진 기류는 반길만하다. 일시적 바람이라고 해도 의미 있는 신호인 것은 확실하다. 그럼에도 앞뒷면의 성질을 염두에 두고 접근해야 치명적인 피해를 피할 수 있다. 정치적 장벽의 재발은 한순간에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동안 변화된 중국 문화의 시장, 수요를 면밀히 파악하는 작업도 선행돼야 한다. ‘중국몽’의 설렘 보다는 차분한 반면교사가 더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에겐 잊지 말아야 할 9년의 기억이 있다.심재걸 대중문화 평론가◇ 필자 소개 : 현재 브랜드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며 평론가로도 활동 중입니다. 온·오프라인 미디어에서 연예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업계 실무를 경험했습니다. ‘심재걸 엔터 잡학사전’에서 엔터 관련 다양한 현상들을 해설하며 세대간 소통의 장을 마련합니다. 2025.05.07 06:00
IT

'우영우도 곧 서른' KT, 주춤한 미디어·콘텐츠 사업 AI·숏폼이 '봄날의 햇살'

KT 오리지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 우영우는 극중 1996년생. 내년이면 서른이다. 통신사의 한계를 넘어선 메가 히트작의 탄생으로 승승장구할 줄 알았던 KT의 미디어·콘텐츠 사업이 핑크빛 희망과 달리 부진에 침묵하고 있다. KT는 반등을 위해 그룹사 위주의 콘텐츠 밸류체인을 탈피하고 서비스 전반에 AI를 도입하는 대대적 사업 재편에 나선다. 통신 및 AI와 더불어 3대 주력 사업 입지를 되찾겠다는 포부다.제작 손실 확대에 IPTV도 ‘주춤’KT는 16일 서울 강남구 안다즈 서울 강남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플랫폼·AI 콘텐츠·사업 모델 혁신을 3대 축으로 하는 ‘KT 미디어 뉴웨이’ 전략을 발표했다.이날 김채희 KT 미디어부문장은 “최근 유료방송 정체와 소수 글로벌 OTT를 중심으로 콘텐츠 밸류체인이 형성돼 장기적으로 콘텐츠 산업 전체가 축소되는 기류로 가고 있다”며 “재무적인 임팩트를 단기적으로 줄 수 있겠지만 지금은 방향 전환이 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회사가 앞서 설정한 2025년 미디어·콘텐츠 사업 매출 5조원 목표를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음을 시사했다.KT의 미디어·콘텐츠 사업은 초반 흥행이 무색한 부진에 빠지며 전문 자회사 KT스튜디오지니의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KT스튜디오지니는 자폐 스펙트럼 변호사의 이야기를 담은 ‘우영우’로 2022년 넷플릭스 20개국 1위, 글로벌 3위라는 대박을 터뜨렸다. 오리지널 시리즈로는 두 번째 스윙만에 홈런을 날린 셈이다. 덕분에 설립 2년 만에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하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았다. 2023년 ‘더 글로리’로 연기력을 입증한 임지연과 톱스타 김태희를 전면에 내세운 스릴러물 ‘마당이 있는 집’과 제2의 ‘스카이캐슬’ 신드롬을 노린 ‘행복배틀’이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유어 아너’, ‘야한 사진관’, ‘나미브’ 등 2024년 독점작들도 눈에 띄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이처럼 차세대 IP를 발굴하기 위해 감내한 대규모 투자는 되레 KT스튜디오지니의 발목을 잡았다. 별도 기준 순손실이 2023년 45억원에서 2024년 76억원으로 불었다. 같은 기간 매출도 2000억원대에서 1000억원대로 뚝 떨어졌다.든든한 버팀목인 IPTV도 흔들리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코드커팅’(유료방송 해지)의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2023년 하반기 처음 성장세가 꺾인 뒤 2개 반기 연속 감소했다.침체기에 빠진 케이블TV와 달리 초고속 인터넷과 함께 몸집을 키우던 IPTV의 회선 증가율은 같은 기간 1% 미만으로 쪼그라들었다. IPTV 시장에서 KT는 유일하게 20%가 넘는 점유율로 경쟁사인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를 압도하고 있다. 숏폼부터 AI 도입 시도이처럼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KT는 넷플릭스와 같은 과감한 투자가 아닌 효율과 속도에 중점을 둔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그 중심에 AI가 있다.KT는 선제적으로 콘텐츠 밸류체인에 AI를 접목해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방침이다. 콘텐츠 AX(AI 전환) 전문 조직 ‘AI 스튜디오 랩’을 신설한 이유다.AI 스튜디오 랩은 투자 심사부터 기획, 제작·편집, 마케팅·유통에 이르는 콘텐츠 사업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적용한다. 접근이 용이한 숏폼(짧은 동영상) 영역부터 실험한다. KT스튜디오지니는 ‘숏폼 전문 스튜디오’로 역할을 재정의한다.올해 KT에 합류한 신종수 미디어전략본부장은 “영화나 드라마의 경우 본격적으로 AI로 제작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AI로 차별화한 숏폼 드라마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숏폼은 굉장히 적은 비용과 짧은 제작 기간, 극도의 효율성이 요구된다”며 “이런 숏폼에서의 시도가 향후 롱폼 콘텐츠의 AI 도입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고 덧붙였다.B2C(기업-개인 거래) 차원의 변화도 준비 중이다. 480만개의 KT 셋톱박스가 전략적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을 만나 단순 음성 리모컨에서 콘텐츠 큐레이터로 변신한다. 상반기부터 한국형 AI 에이전트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윤진현 KT 플랫폼기술본부장은 “한국 특유의 상황에 대한 환각 현상을 최소화하면서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며 “멀티 턴(연속 대화)뿐 아니라 멀티 모달(사진·음성·영상)까지 AI가 커버하는 쪽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KT는 폐쇄적이었던 콘텐츠 밸류체인을 개방형으로 바꾼다. 독점 오리지널 콘텐츠를 외부 OTT에도 푼다.그간 KT는 원천 IP(스토리위즈·밀리의서재)부터 콘텐츠 기획 및 제작(KT스튜디오지니), 채널 운영(KT ENA) 등 그룹사 역량을 결집해 콘텐츠 소유권을 온전히 쥐는 전략을 고수해왔다. 앞으로는 넷플릭스와 티빙 등 OTT에 동시 제공하는 방식을 지향한다.지난 7일 공개한 김민호·김동준 주연의 ‘신병 3’가 티빙과 지니 TV에서 동시 송출되고 있다. 앞서 3월 전혜진·조민수 출연 ‘라이딩 인생’도 티빙과 지니 TV 무료 VOD로 공개했다. 플랫폼이 아닌 IP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콘텐츠 진입 장벽을 낮춰야 한다는 판단이 선 것이다.‘신병’은 KT가 ‘우영우’ 이후 적극 미는 IP다. ‘신병 3’는 굿데이터 펀덱스 조사에서 4월 2주 차 TV 화제성 1위에 올랐다. 시청률은 2회 1.35%에서 3회 2.32%로 상승했다. ‘신병’ 시리즈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신병: 더 무비’ 영화도 제작 중이다. 콘텐츠 포맷을 확장하고 해외 로컬 프로덕션을 시도할 예정이다. 오리지널 시리즈 선전 기대올해도 다수의 KT스튜디오지니 오리지널 콘텐츠가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5월 중순 강하늘과 고민시 주연의 ‘당신의 맛’이 방영을 시작한다. 하반기에는 엄정화와 송승헌이 호흡을 맞춘 ‘금쪽같은 내스타’, 전여빈과 주연이 출연하는 ‘착한 여자 부세미’가 시청자들과 만난다.정근욱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대부분의 스튜디오는 레거시 미디어만 대상으로 하지만 현재 미디어 시장에서 급속도로 성장하는 쪽은 디지털·소셜미디어”라며 “IP를 만들고 키우는 전략을 숏폼 전문 스튜디오로 가시화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신병 3’의 하이라이트 숏폼 제작에는 AI를 활용하기도 했다.이외에도 KT는 실시간 채널과 VOD 중심의 IPTV 사업 모델을 손본다. 숏폼과 더불어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채널) 서비스를 신규로 선보인다. 상반기 중 지니 TV에서 시범 운영하고 성과가 나오면 글로벌 진출을 검토한다.김채희 미디어부문장은 “약 1400만 미디어 서비스 고객과 풍부한 미디어 사업 역량을 보유한 KT그룹은 AI 기반으로 미디어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가겠다”며 “AI 혁신과 새로운 IP 확장 전략에 KT그룹의 역량까지 결합해 KT 미디어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17 08:00
산업

쿠팡, 중소상공인 판매 설명회 개최…"성장 노하우 공유"

쿠팡이 중소상공인 판매자들에게 온라인 판매 노하우와 다양한 마케팅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쿠팡은 디앙 15일 쿠팡 판매자들과 함께 서울 코엑스에서 '쿠팡 애즈콘' 세미나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판매자의 니즈에 맞춘 실질적인 판매 성장 전략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온라인 생중계를 도입한 이번 행사에선 오프라인 참석자를 합쳐 650여 명이 참석했다.행사에서는 쿠팡의 자동화 물류 기술을 바탕으로 한 로켓배송과 마켓플레이스 등 주요 비즈니스 운영 전략과 실무 적용 방식이 폭넓게 소개됐다. 빠르게 변화하는 쇼핑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를 실시간으로 포착할 수 있도록 쇼핑 및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예측모델로 성과를 극대화하는 방법도 공유했다. 쿠팡 개발 담당자와 닐슨아이큐코리아의 전문가 등이 연사로 참여했으며, 1대1로 무료 맞춤 컨설팅을 진행하는 상담존도 운영했다.쿠팡의 판매자 지원 프로그램으로 빠른 익일 정산이 가능한 '셀러월렛 빠른정산 서비스',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으로 고객에 상품을 소개하고 즉시 판매 가능한 '쿠팡라이브' 활용팁도 공유됐다.쿠팡과 협업으로 가파른 성장을 일군 중소상공인들의 성공 스토리도 소개됐다. 40년 경력의 농산물 유통기업 조양에프앤지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85%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영농인이 직접 재배해 HACCP 인증까지 받은 다진마늘을 비롯해 당근, 생강, 깐마늘 등도 선보인다. 이승훈 조양에프엔지 선임은 "매출 정체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쿠팡과 함께하며 신규 고객 유입이 늘었고 매출도 반등했다"고 했다.마스카라 등 뷰티 상품을 판매하는 디앤에이치글로벌은 지난해 전체 매출이 전년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디앤에이치글로벌측은 "상품 상세페이지 개선, 판매자 경험 등 쿠팡과 협업을 통한 서비스 개선으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며 "올해 목표는 마스카라 부문 판매 3위 달성"이라고 말했다.쿠팡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중소상공인 판매자의 실질적인 성장을 돕기 위해 기획된 자리"라며 "앞으로도 판매자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16 14:47
IT

KT, 미디어 사업 전반에 AI 도입…FAST·숏폼 시장도 진출

KT가 미디어 사업 전반에 AI(인공지능)를 녹여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KT는 16일 서울 강남구 안다즈 서울 강남 호텔에서 ‘KT그룹 미디어토크’를 개최해 ‘KT 미디어 뉴웨이’ 전략을 발표했다. KT그룹의 미디어 AX(AI 전환) 가속을 위한 미디어 콘텐츠 AX 전문 조직 ‘AI 스튜디오 랩’도 소개했다.KT 미디어 뉴웨이 전략은 AI 플랫폼, AI 콘텐츠, 사업 모델 혁신의 세 가지 축으로 설계했다.먼저 KT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IPTV 플랫폼 지니 TV에 미디어 AI 에이전트를 상반기부터 단계적으로 탑재한다. 지니 TV 가입자는 대화형 LLM(거대언어모델) 기반으로 직관적인 콘텐츠 탐색 및 시청을 경험할 수 있다.예를 들어 “ENA 채널에서 방영한 군대 배경의 유쾌한 드라마가 뭐였지?”라고 물으면, AI 에이전트가 지니 TV 오리지널 ‘신병’을 찾아 시청 가능한 VOD를 연결한다. 콘텐츠 하이라이트만 보기, 특정 장면 건너뛰기 등 편의 기능도 제공한다.외부 파트너사와의 상생 모델도 구축하고 있다. 홈쇼핑 사업자들에 특화한 지니 TV 쇼핑 인사이트 솔루션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한다. 파트너사의 빅데이터 분석 및 인사이트 도출을 지원한다.KT는 지니 TV의 AI 융합 사례를 KT HCN 등 그룹사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또 KT는 콘텐츠 밸류체인에 AI 기술을 도입해 제작 효율성과 품질을 끌어올린다. 이를 위해 KT 미디어 부문과 KT스튜디오지니, KT ENA 등 그룹 역량을 결집해 미디어 콘텐츠 AX 전문 조직인 AI 스튜디오 랩을 신설했다.AI 스튜디오 랩은 투자 심사(AI 기반 흥행 예측 보조 심사관), 기획(AI 보조 작가, AI 스토리보드 등), 제작·편집(AI 음악, CG, 편집 등), 마케팅·유통(AI 숏폼, 자막, PPL 등) 등 콘텐츠 사업 전 과정에 AI 기술을 녹인다.KT그룹에서 콘텐츠 제작을 담당하는 KT스튜디오지니는 ‘AI 제작 명가, 넥스트 IP 스튜디오’로 전환한다. 채널, 포맷, 글로벌 3가지 확장 전략으로 IP 가치를 성장시킬 계획이다.지니 TV 오리지널 콘텐츠 유통 전략은 지니 TV와 KT ENA 독점 공개에서 넷플릭스, 티빙 등 OTT 동시 공개 방식으로 바꿔 콘텐츠 접근성을 높인다. ‘신병 : 더 무비’의 영화 제작과 함께 콘텐츠 포맷을 확장하고, IP를 활용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해외 로컬 프로덕션을 시도한다.KT는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KT 미디어전략본부장에 콘텐츠 플랫폼, 모바일, 투자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신종수 상무를 영입하고, KT스튜디오지니 대표로 콘텐츠 기획과 IP 확보에 강점을 지닌 정근욱 대표를 임명했다. 외부 AI 미디어 스타트업과의 파트너십도 확대 중이다. 마지막으로 KT는 IPTV 기반 유료방송 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사업 모델을 전면 재정비하고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채널), 숏폼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한다.상반기 중 FAST 서비스를 지니 TV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성과에 따라 글로벌 시장 진출을 검토할 예정이다. KT스튜디오지니의 IP를 기반으로 제작한 콘텐츠도 FAST에서 선보인다.숏폼 콘텐츠 시장에도 진출한다. KT는 KT스튜디오지니를 ‘숏폼 전문 스튜디오’로 포지셔닝해 AI 기반 숏폼 제작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외 주요 플랫폼과 약 20편의 공동 제작을 협의 중이다.새로운 미디어 이용 행태에 맞춰 실시간 채널과 VOD 중심의 IPTV 사업 모델의 구조적 변경도 검토 중이다.김채희 KT 미디어부문장은 “약 1400만 미디어 서비스 고객과 풍부한 미디어 사업 역량을 보유한 KT그룹은 고객의 변화를 선도하는 전략으로 AI 기반으로 미디어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가겠다”며 “AI 혁신과 새로운 IP 확장 전략에 KT그룹의 역량까지 결합해 KT 미디어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1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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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서도 팡팡' KT, 통신 품질 인증 프로모션 진행

KT는 야외에서 안정된 네트워크 품질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KT는 올해 서비스 품질 향상의 초점을 ‘아웃도어’에 맞췄다. 고객들이 야외에서 SNS 인증, 실시간 위치 공유, 고화질 사진·영상 전송 등 다양한 활동을 원활히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첫 번째 프로모션은 ‘전국 방방곡곡 미션 인증 챌린지’다. 총 500명의 참가자를 선정해 매주 지정된 야외 미션 지역에서 방문해 인증샷을 촬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션 장소는 주요 러닝 스팟과 코리아 둘레길 인근 명소, 전국 4000여 개의 캠핑장이다. 참가자에게 미션 인증 타월을 제공하며, 인증 완료자 전원에게 스타벅스 커피쿠폰(1만원권)을. 우수 인증자 3명에게는 ‘에어팟 프로2’를 증정한다.두 번째 이벤트는 울릉도 초청 캠프 ‘울캠’이다. 울릉도에서 KT 네트워크와 AI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5월 25일부터 2박3일간 총 10개 팀을 초청한다. 참가자에게는 왕복 선표와 숙박,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보장하며, 울릉도 대표 관광지 4곳에서의 인증샷 미션, 전문 포토그래퍼 촬영, AI 기술 체험 등 콘텐츠를 포함한다.응모는 KT 고객 누구나 KT닷컴의 ‘당신이 가는 모든 곳에 KT 체험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4월 11일부터 20일까지다.권희근 KT 마케팅혁신본부 상무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아웃도어 활동 트렌드를 반영해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불편함 없는 네트워크 환경과 긍정적인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11 08:59
IT

LG전자, 윌아이엠 협업 '엑스붐' 신제품 3종 공개

LG전자가 세계적인 뮤지션 윌아이엠과 협업한 무선 오디오 브랜드 'LG 엑스붐'의 신제품을 공개했다.LG전자는 7일 서울 영등포구 그라운드220에서 윌아이엠과 이정석 오디오사업담당, 오승진 MS마케팅담당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LG전자의 오디오 사업 전략과 엑스붐을 소개하는 'LG 엑스붐 브랜드데이'를 진행했다.이정석 LG전자 오디오사업담당은 "라이프스타일 오디오 브랜드 LG 엑스붐은 윌아이엠과 함께 오디오 기술의 혁신을 선보여 고객의 듣는 즐거움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윌아이엠은 LG 엑스붐의 '새로운 경험을 설계하는 역할'을 맡았다. 제품 디자인뿐만 아니라 사운드, 브랜드 마케팅 전반에 걸쳐 윌아이엠의 예술적 비전과 LG전자의 기술을 결합했다.윌아이엠은 새로운 LG 엑스붐 제품에 대해 "기존의 틀을 깨고 스피커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어떤 경험을 제공해야 하는지를 상상하고자 했다"고 밝혔다.윌아이엠은 자신이 설립한 AI 기반 라디오 앱 'RAiDiO.FYI'에서 고객 취향에 맞는 뉴스와 음악을 추천받고 궁금한 내용을 AI가 즉시 답변하는 AI 오디오 시스템으로 LG 엑스붐의 청취 경험을 진화시킬 예정이다.LG전자가 공개한 'LG 엑스붐 스테이지 301', 'LG 엑스붐 바운스', 'LG 엑스붐 그랩' 등 무선 스피커 신제품 3종은 AI가 고객이 듣고 있는 음악을 분석하고, 주변 환경에 맞춰 최적의 사운드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것이 특징이다.신제품의 'AI 사운드∙라이팅' 기능은 재생되고 있는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음장과 맞춤 조명으로 전환시켜 몰입감 있는 청취 경험을 제공한다.'AI 공간 인식 사운드'는 공간의 크기, 가구 배치, 벽의 재질 등에 따라 소리가 반사되거나 흡수돼 다르게 들릴 수 있다는 점을 보완한 기능이다. IoT(사물인터넷) 솔루션 'LG 씽큐' 앱으로 기능을 활성화하면 실내외 환경을 분석하고 조정해 최적의 사운드 밸런스를 찾아준다.고출력 스피커 LG 엑스붐 스테이지 301은 120W의 출력으로 실내외 공간에 상관없이 생동감 넘치는 무대 사운드를 보장한다. 6.5인치 우퍼와 2.5인치 미드레인지 드라이버는 깊고 풍부한 사운드를 만들어낸다.최대 12시간 지속되는 기본 배터리와 추가 탈착식 배터리로 끊김 없이 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 파티 환경을 구현한다. IPX4 등급의 방수 기능을 지원하며 출하가는 38만9000원이다.컴팩트 스피커 LG 엑스붐 바운스는 공기 진동으로 저음을 증폭하는 '패시브 라디에이터'와 선명하고 디테일한 고음을 재생하는 '듀얼 돔 트위터' 및 '트랙형 우퍼'를 탑재해 캠핑, 바닷가 등 개방된 공간에서도 선명한 스테레오 사운드를 제공한다. 매직 스트랩으로 한 손으로 들거나 어깨에 걸칠 수 있어 이동 중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출하가는 27만9000원이다.휴대용 스피커 LG 엑스붐 그랩은 휴대성이 뛰어난 원통형 디자인으로 자전거 물병 거치대 등에 쉽게 거치할 수 있다.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탑재해 풍부한 저음역을 제공하는 등 컴팩트한 크기와 뛰어난 음질을 모두 만족시킨다.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출하가는 17만9000원이다.LG 엑스붐 신제품들은 LG전자 온라인 브랜드샵과 전국 LG 베스트샵에서 만나볼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08 10:09
IT

지브리 프사 대박 난 '챗GPT', 필터 없이 대담한 '그록'…AI 대전 2막

생성형 AI 대전의 두 번째 막이 올랐다.샘 올트먼의 오픈AI와 일론 머스크의 xAI가 차별화 기능을 선보이면서 소리 없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오픈AI의 챗GPT는 이미지 생성 기능으로 최다 이용자를 찍었고, xAI 그록은 도덕적 경계를 넘나드는 대담한 답변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3일 오픈AI에 따르면 챗GPT 가입자는 지난달 말 기준 5억명을 돌파했다. 3개월 만에 30% 이상 급증했다. 국내 이용자들도 단기간 내 확 늘었다. 지난달 27일 우리나라 챗GPT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처음 120만명 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다를 나타냈다.오픈AI가 지난 3월 25일 출시한 ‘챗GPT 4o 이미지 생성 기능’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챗GPT에 사진을 업로드한 뒤 “(일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지브리 스타일로 그려줘”라고 말하면 10초 안에 결과물을 내놓는다. 해당 사진을 카카오톡 프로필 등으로 설정하는 것이 일종의 놀이문화로 확산하고 있다.신규 서비스는 이미지 생성 모델 ‘달리3’를 기반으로 하며 사진 없이 텍스트 설명만으로도 창작할 수 있다. 사진, 일러스트, 회화 등 다양한 스타일을 지원해 4컷 만화도 순식간에 완성한다.올트먼 CEO는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그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이미지 생성 기능을 활용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즐겁지만 (작업을 수행하는) GPU(그래픽처리장치)가 녹고 있다”고 말했다. 올트먼 CEO는 크리켓 선수가 된 자신의 모습을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그린 뒤 업로드하며 간접 마케팅을 이어갔다.오픈AI는 이용자 폭증과 저작권 우려 확산 탓인지 정책을 일부 변경했다. 지브리 스타일의 애니메이션을 요구하면 ‘따뜻하고 귀여운’이라는 표현으로 순화하도록 안내하거나 제작을 거부한다. 하지만 어떤 명령에는 지브리 대표작 ‘이웃집 토토로’ 캐릭터까지 삽입하는 등 온전히 받아들일 때도 있다. 챗GPT 무료 이용자의 경우 이미지 생성 횟수에 제한을 걸었다. 머스크가 내놓은 그록도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시밀러웹의 조사에서 지난 3월 한 달간 하루 평균 웹 방문자 수 1650만 명을 달성하며 중국 딥시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월간 트래픽은 전월 대비 800% 뛰었다.그록은 챗GPT보다 ‘덜 조심스러운’ 서비스를 표방한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주제와 엉뚱한 질문에도 비교적 창의적인 답변을 내놓는다. 머스크가 소유한 X와 연계해 최신 이슈를 파악하는 것 역시 강점이다. 챗GPT는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 단점으로 꼽혀왔는데, 실시간 웹 검색 기능을 적용하며 한계를 극복해가는 모습이다.다만 미국 IT 매체 테크크런치는 “최근 그록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를 향한 부정적 발언을 검열했다는 논란이 있었던 만큼 이 기세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04 08:00
생활문화

하이엔드 서비스 표방, 셀프 빨래방 ‘호텔런드리’ 이목집중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비문화가 변화하고 1인 가구가 급증하는 세태를 반영하여 셀프 빨래방 창업이 활성화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곳이 (주)워시업코리아(대표 안용찬)가 런칭한 호텔런드리이다. 호텔런드리는 고객 편의성 증대 및 운영 효율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기존 셀프 빨래방과 24시 무인 비즈니스 모델을 융합하여 탄생된 셀프 빨래방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하이엔드 서비스를 표방하는 이곳에는 세탁물 살균, 침구와 오리털 제품 전용 세탁, 옷감별 건조, 진드기 박멸 건조가 가능한 무진동․무소음 세탁기와 건조기, 탈취․살균․드라이를 한 번에 해결하는 10분 스타일-업 장비, 운동화 세탁건조기가 갖춰져 있다. 결제는 호텔런드리 전용 모바일 어플과 키오스크로 할 수 있는데 모바일 어플을 이용하면 세탁기 사용 현황을 미리 파악하고 미사용 장비를 예약할 수 있어 빨래방에 와서 순서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365일 24시간 운영 체제를 유지(회원 및 비회원 모두 24시간 이용)하는 호텔런드리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IoT 기능을 접목한 통신 모드를 개발했다. 점주들은 고객이 사용하는 세탁 장비 데이터를 실시간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고, 장비 고장 시 IoT 기반 원격 제어 시스템을 통해 문제점을 즉각 해결할 수 있다. 또한 AI 기술을 이용해 축적된 데이터를 처리하고 마케팅에 활용하는 등 점주들의 노동력을 최소화하면서 매장의 세탁 장비 가동률을 높일 수 있어 점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2025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워시업코리아는 독보적인 IoT 기술 기반 무인 셀프 빨래방을 통해 세탁업계에 일대 혁신을 가져온 사업체로 평가되고 있다. 그 덕분에 최근 열린 창업박람회에서 크게 호평 받았고 호텔런드리 가맹에 관한 문의가 쇄도하는 상황이다. 앞으로 모바일 어플과 연동되는 세탁물 수거-처리(세탁/다림질)-배달 시스템 및 지역 소상공인과 협업하는 로컬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해서 사업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롱런 로드맵을 설정했다. 셀프 빨래방 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안용찬 대표는 “호텔런드리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재테크형 소자본 성공 창업 아이템”이라며 “현재 서울·경기 중점으로 호텔런드리 가맹점 40여 곳이 모두 성업 중”이라고 밝혔다. 2025.04.02 17:52
생활문화

바나나몽키즈, 소상공인 전용 ‘SKT 셀프 타겟 문자 광고 플랫폼’ 딜링T 서비스 런칭

바나나몽키즈가 SKT와 공식 제휴를 통해 소상공인 전용 타겟 문자 광고 플랫폼인 ‘딜링T’ 서비스를 새롭게 런칭했다고 밝혔다.딜링T는 소상공인들이 최소한의 비용으로 정교한 타겟팅 광고를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으로, SKT의 1700만 광고 수신 동의자를 대상으로 한 정확한 타겟팅을 제공한다.딜링T는 소상공인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광고를 집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최소 집행 금액을 낮추어, 광고 예산이 적은 소상공인들이 부담 없이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특히 자금 운용에 제약이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큰 장점이 될 수 있어 효과적인 마케팅을 통해 사업 성장을 돕는 중요한 도구로 자리잡을 것이다.딜링T는 SKT가 제공하는 정교한 타겟팅 기능을 통해, 광고주가 원하는 성별, 연령, 지역, 관심사 등을 기준으로 세밀하게 타겟을 설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광고주들은 자신이 원하는 고객층에만 집중하여 광고를 전송할 수 있으며,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SKT의 1700만명의 광고 수신 동의자에게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어 광범위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정교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딜링T는 다양한 문자 메시지 템플릿을 제공하여 광고주들이 쉽고 빠르게 캠페인을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템플릿을 선택하고 수정하여 원하는 형태의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어, 광고주들이 시간과 노력을 절감하면서 효율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들이 손쉽게 타겟 광고를 실행하고, 더욱 전문적인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딜링T는 상세한 리포트 제공 기능을 통해 광고주가 실시간으로 캠페인 성과를 분석하고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광고주는 전송한 메시지의 수, 전환율, 클릭률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광고 캠페인을 최적화하고, 더 높은 ROI를 달성할 수 있다. 이러한 실시간 성과 분석은 소상공인들이 마케팅 전략을 효율적으로 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딜링T는 소상공인들이 효율적인 문자 광고 캠페인을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셀프 타겟 문자 광고 플랫폼으로 최소 집행 금액, 정교한 타겟팅, 다양한 템플릿, 상세 리포트 제공 등의 기능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도구가 될 것이다.SKT 제휴를 통해 1700만명의 광고 수신 동의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딜링T는 소상공인들이 보다 쉽게 마케팅을 실행하고, 사업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2025.04.02 10:44
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KBO의 트랙맨 구속 일원화 방침, 트래킹 시스템 통합도 생각해보자

오는 22일 정규시즌 개막을 앞둔 KBO리그는 한 가지 변화가 예고됐다. 이달 초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리그 공식 구속 측정 장비로 '트랙맨'을 사용하겠다고 발표한 것. 지난 시즌 기준 트랙맨 구속이 표출된 건 KBO리그 10개 구장 중 7개였다. 이번 결정에 따라 구장마다 구속이 다른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2000년대 후반까지 KBO리그에서 구속은 스피드건으로 측정됐다. 당시 구단 스카우트·전력분석원은 A사와 B사의 제품을 혼용해 사용했다. 그런데 A사 스피드건이 B사 스피드건보다 3~5㎞/h 정도 더 빠르게 측정된다는 게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투수들은 A사 제품을 선호할 수밖에 없었고, 자연스럽게 B사 스피드건을 사용하는 구단은 줄어들었다. 구속에 대한 시각은 2009년 전후 중계 방송사들이 트래킹 시스템 사업자로부터 구속 데이터를 제공받아 중계 화면에 보여주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홈구장에 '트랙맨'을 설치한 구단도 점차 증가했는데 '트랙맨'으로 측정한 구속이 스카우트·전력분석원의 스피드건 구속보다 조금 더 빨랐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및 마이너리그 '트랙맨'의 데이터를 구매,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에 활용한 구단이 해당 선수의 실제 스피드를 보고 당황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만큼 트랙맨과 스피드건의 차이가 유의미했다. 어떤 기준을 적용하냐에 따라 같은 투수라도 최고 구속과 평균 구속이 달라졌다. 투수들의 구속은 피칭 기술의 향상에 따른 구속 혁명도 있지만, 트래킹 시스템에 따른 '구속 인플레이션'도 있다. KBO리그의 구속 일원화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속을 본인의 '스펙'으로 인식하는 투수들은 환영 일색이다. 투수 코치도 마찬가지. 무엇보다 평가 기준이 달라 구단의 자체 기록에 머물렀던 구속이 리그 차원의 공식 기록으로 한 단계 진화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BO는 일일, 주간, 월간 단위로 전 구장의 구속을 집계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 서로 다른 구단 투수의 구속 비교도 가능하다. 그뿐만 아니라 경기마다 구속을 수작업으로 작업한 전력분석원들은 트랙맨 데이터의 전산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필자는 이번 KBO의 결정을 보면서 2022년 무산된 트래킹 시스템 통합 사업이 떠올랐다. 당시 KBO는 여러 분야의 통합 마케팅 사업을 추진했지만, 구단 합의를 끌어내지 못했다. 트래킹 시스템 통합 사업이 성사됐으면 천만 관중 시대와 맞물려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 이번 구속 일원화를 계기로 트래킹 시스템 통합을 재추진하는 건 어떤가. 만약 이게 가능하다면 KBO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이른바 KBO닷컴 운영의 초석을 다질 수 있을 거다. MLB닷컴(베이스볼서번트)처럼 다양한 자료를 제공, 야구의 볼거리를 늘리는 게 가능하지 않을까.트래킹 시스템 통합은 야구팬들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KBO의 팬 퍼스트 정신에도 부합할 수 있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으라는 말이 있다. 야구가 흥행할 때 야구 콘텐츠를 늘리고, 비즈니스 통합을 통해 팬서비스와 프로야구의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5.03.1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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