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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케데헌’ 사자보이즈 현실 아티스트로…음실련 가입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속 보이그룹 사자보이즈가 현실에서도 음악 활동을 이어간다.국내 유일의 음악실연자 저작인접권 관리단체인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이하 음실련)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보상금 수령 단체로, 실연자의 권익 보호와 투명한 정산·분배 시스템 운영을 통해 제도의 신뢰도를 꾸준히 높여오고 있다. 음실련은 이러한 노력의 성과를 보여주듯, 최근 인기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의 보컬 아티스트 5인이 모두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이름을 올린 음악실연자는 대니 정, 사무일 리로, 기존 회원이던 앤드류 최, 넥웨이브, 케빈 우와 함께 ‘케데헌’ 속 보이그룹의 실제 보컬 주역들이다.앤드류 최는 SBS ‘K팝스타 시즌 2’에서 3위를 기록한 후, 샤이니·엑소·NCT 등 K팝 대표 아티스트들의 히트곡을 작곡해 온 실력파 프로듀서다. 케빈 우는 그룹 ‘유키스’ 출신으로, 이후 솔로 활동과 뮤지컬 등 다양한 무대를 오가며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다른 멤버들 또한 프로듀서, 보컬리스트, 작사가 등 각자의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처럼 가상 세계 속 보이그룹이라 여겨졌던 사자보이즈의 이번 음실련 합류는 캐릭터를 넘어 실제 아티스트로서의 행보를 잇는 의미를 더했다.음실련 해외DB팀 조현 팀장은 “K팝 기반 콘텐츠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흐름 속에서, 해외를 주 무대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이 자발적으로 음실련에 참여한 것에 의미가 크다”라며 “한국에서 제작·발표되는 음악이 세계적으로 소비되는 시대인 만큼, 국내 실연자뿐 아니라 해외 활동 아티스트들도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음실련이 구심점 역할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13 09:29
예능

젊은 피 ‘우발라’vs실력파 ‘싱어게인4’, 오디션 프로 쟁쟁한 격돌 [줌인]

두 편의 오디션 프로가 시청자에게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발라드’라는 확실한 콘셉트로 타 오디션 예능과 차별화를 준 SBS ‘우리들의 발라드’, 무명가수에게 재기의 기회를 주는 JTBC ‘싱어게인4’ 이야기다. 나란히 화요일 밤 방송하는 두 프로그램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격돌을 벌이며 오디션 프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우리들의 발라드’는 시대를 대표하는 발라드 명곡을 평균 나이 18.2세의 어린 참가자들이 자신만의 해석으로 새롭게 부르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1회부터 가장 최근 방영한 7회까지 시청률 4~5%대를 기록하며 순항 중으로, 최근 가요계에서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발라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프로그램이란 반응을 얻고 있다. ‘우리들의 발라드’는 1997년생 이후 출생자로 지원 자격을 정해 1020대 어린 참가자들만 출연할 수 있게 했는데, 이들이 기성세대가 선호하는 발라드를 부르는 장면이 중장년층 TV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여고생인 이예지가 남성들의 워너비 곡 임재범의 ‘너를 위해’를 부르거나 카자흐스탄 혼혈인 이지훈이 김광석을 동경해 그의 노래를 열창하는 장면 등이 복고적인 감성과 신선함을 불러일으켰다는 평이다. 또한 박경림, 차태현, 추성훈 등 비전문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비연예인인 심사위원인 ‘탑백귀’ 대표단도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점도 기존 오디션과는 다른 차별점이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우리들의 발라드’는 일반인 시청자가 오디션 전 과정에 참여하는 거의 유일한 오디션으로 기존 오디션에서 더욱 진일보한 포맷”이라며 “특히 과감하게 비전문가 심사위원들을 섭외했는데 이들의 심사평이 정서적으로 더 와닿는 면이 있어서 색다른 재미를 준다”고 짚었다. ‘우리들의 발라드’가 젊은 신예 발굴에 초점을 맞췄다면 ‘싱어게인’은 재기에 초점을 맞춘다. JTBC ‘싱어게인’은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네 번째 시즌이 만들어질 정도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4회까지 방송한 ‘싱어게인4’는 방영 내내 3%대의 준수한 시청률을 유지 중이다.경쟁보다는 음악을 향한 진정성과 실력, 지원자 개개인이 가진 감동의 서사가 ‘싱어게인’의 재미 요인으로 꼽힌다. 연령 제한이 없는 ‘싱어게인’은 ‘우리들의 발라드’처럼 1020대 지원자들이 나오기도 하지만 대체로는 젊은 시절 유명한 가수가 되지 못한 기성세대 지원자가 많은데, 이들이 가진 다양한 사연이 이 프로그램만의 매력을 만들고 있다. 예컨대 심사위원 중 한 명인 규현의 곡 ‘하루마다 끝도 없이’를 작곡한 76호 가수는 작곡 분야에선 성공했지만 가수로서는 인정받지 못해 ‘싱어게인4’에 출연했고, ‘대화가 필요해’, ‘김밥’ 등 들으면 누구나 알만한 히트곡을 가진 가수 자두는 자신이 하고 싶었던 록 장르에서 인정받고 싶어 오디션에 도전했다는 사연을 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이전 시즌에 출연했던 지원자가 재출연하는 장면도 감동 포인트를 만들었다. 시즌3에 출연했다가 시즌4에 재출연한 80호 가수는 이전보다 체중을 20kg을 감량하고 노래 실력 또한 더욱 좋아진 모습으로 등장해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두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지만, 앞서 생겼다가 없어진 많은 오디션 예능들과 마찬가지로 같은 포맷이 반복되면 지루함을 유발할 수밖에 없기에 계속해서 차별성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 공통적인 숙제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우리들의 발라드’, ‘싱어게인’도 기본적으로 복고적인 감성을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초반에는 시청자의 주목을 끌었지만 최근 회차들은 초반보다는 다소 시청률이 떨어지고 있다”며 “포맷의 신선함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스타성을 가진 인물들이 발굴되는 것이 향후 흥행의 관건”이라고 분석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1.13 06:05
연예일반

‘다영 갓생 루틴·뷰티’ 신드롬... 독기로 피운 완성형 솔로 [IS포커스]

‘드라마보다 드라마 같은’ 서사 덕분일까. 다영의 솔로곡 열기가 식을 기미가 안 보인다. 오히려 화력이 생활 전반으로 번지며 ‘다영 갓생 루틴’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사람들은 흔히 ‘극적인 스토리’에 유독 약하다. 긴 기다림 끝에 찾아오는 보상, 노력 끝에 피어나는 결실이 주는 감동을 중시한다. 그래서 2016년 2월 우주소녀로 데뷔해 9년 만에 첫 솔로곡 ‘바디’로 음원 차트를 휩쓴 다영의 서사에 대중이 열광하는 것도 자연스럽다.지난 9월 9일 발매된 ‘바디’는 두 달째 국내 주요 음원차트 중상위권을 지키며 롱런 중이다. 9일 기준 멜론 톱100 23위, 핫100 24위, 유튜브 주간 인기곡 21위에 올라 있다. 음악방송 SBS ‘더쇼’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각인시킨 바 있다. ‘바디’에 이어 수록곡 ‘넘버 원 락스타’도 은근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발매 두 달 만에 멜론 핫100에 재진입하며 역주행 신호를 켰다. 인스타그램 릴스와 틱톡 등에서 BGM으로 자주 사용되며 입소문을 탔다. ‘바디’가 사랑의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낸 뜨거운 여름밤 같다면, ‘넘버 원 락스타’는 무대에 대한 갈망과 야망을 노래한 한층 성숙한 가을 같다. 다영이 걸어온 서사와도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두 곡의 연이은 흥행은 다영의 비주얼 변신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구릿빛 피부와 선명한 11자 복근, 블론드 웨이브 헤어와 스모키 메이크업에 대해선 과거 이효리·엄정화를 연상시키며, 섹시 아이콘의 Y2K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타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한 미용업계 관계자는 “최근 다영처럼 루트 섀도 블론드와 건강한 피부 톤을 함께 연출해달라는 고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단순한 금발이 아니라, 자기관리와 자신감의 상징으로 인식되는 듯 하다”고 말했다. 이 화제성의 뿌리에는 다영이 오랜 시간 쌓아온 내공이 있다. 우주소녀 활동 당시 다영은 예능에서 밝고 유쾌한 이미지로 대중적 인지도를 넓혔지만, 무대 위에서는 보컬·댄스·표정 연기 삼박자를 고루 갖춘 실력파였다. 특히 우주소녀 유닛 쪼꼬미의 대표곡 ‘흥칫뿡’ 활동 당시에도 다영의 존재감은 뚜렷했다. 특유의 표현력과 무대 장악력으로 콘셉트를 완성하며 팀의 색깔을 확실히 각인시켰다.이처럼 꾸준히 다져온 무대 감각은 솔로로 향하는 과정에서 더욱 정교해졌다. 다영은 3년간 솔로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곡 콘셉트와 사운드, 비주얼까지 직접 디렉팅했다. 12kg을 감량하며 웨이트 중심의 운동 루틴을 고수했고, 식단까지 철저히 조절했다. 최근 라디오에서 밝힌 ‘갓생 루틴’ 또한 큰 주목을 받았다. “새벽 5시에 일어나 물을 마시고, 영양제와 도라지청을 챙긴 뒤 성경을 읽고 영어 공부 2시간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는 그의 루틴은 각종 숏폼 콘텐츠로 재생산되며 ‘독기 아이콘’이라는 별명까지 낳았다. 실제로 한 유튜버가 공개한 ‘독기 아이콘 우주소녀 다영 컴백 루틴으로 72시간 살아보기’ 영상은 조회수 30만 회에 육박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다영의 건강하고 활력 있는 이미지 덕분에 광고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스포티하고 액티브한 브랜드에서 선호도가 높다”고 귀띔했다. 다영은 오는 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with iM뱅크(KGMA)’ 무대에 오른다. 솔로로서는 첫 시상식 무대다. 지난 9년간 쌓아온 내공과 감각이 집약된 퍼포먼스로, 그가 노래해온 ‘성장 서사’의 새로운 챕터가 펼쳐질 전망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10 05:45
뮤직

에이티즈, KGMA서 ‘커리어 하이’ 2025년 화룡점정 [IS포커스]

‘퍼포먼스 킹’ 에이티즈가 KGMA에서 ‘커리어 하이’로 물들인 2025년의 화룡점정을 찍는다. 에이티즈는 올해 두 개의 앨범을 통해 미국 빌보드를 비롯한 글로벌 차트를 휩쓸고, 월드 투어로 전 세계를 누비며 ‘월드클래스’로 막강한 영향력을 떨쳤다. 이에 최근 진행된 ‘202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으며 명실상부 K팝 대표 그룹으로 우뚝 섰다.2025년을 자체 최고 성적으로 기분 좋게 채운 에이티즈는 KGMA 무대를 통해 뜨거웠던 한 해를 돌아본다. 이들은 오는 14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with iM뱅크’(2025 KGMA)에 출격해 자신들만의 맛과 멋이 살아 있는 라이브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음반·음원으로 빌보드서 ‘파란’ 2018년 10월 데뷔한 에이티즈는 독창적 음악과 강렬한 퍼포먼스를 갖춘 팀으로 초반부터 주목 받았다. 일명 ‘마라맛’이란 고유한 팀 컬러로 승부수를 띄운 이들은 차원이 다른 라이브 퍼포먼스로 일찌감치 실력파 보이그룹 자리를 예약했다. 초창기부터 공격적으로 해외 투어를 이어가며 글로벌 토대를 닦은 이들은 2021년 Mnet ‘킹덤 : 레전더리 워’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도약에 성공했고, 그해 미니 7집이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첫 진입한 것을 시작으로 2년 뒤인 2023년 정규 2집으로 동 차트 1위에 오르는 값진 성과를 일궈냈다. 지난해 ‘골든 아워 : 파트 2’로 ‘빌보드 200’ 두 번째 정상을 밟은 이들의 글로벌 커리어는 올해 더욱 활짝 피었다. 앨범 차트 뿐만 아니라 음원 차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것인데, 지난 6월 발매한 미니 12집 ‘골든 아워 : 파트 3’의 타이틀곡 ‘레몬 드롭’은 빌보드 ‘핫 100’ 69위에 올랐고, 한 달 뒤인 7월 발표한 미니 12집 ‘골든 아워 : 파트 3 ‘인 유어 판타지 에디션’’의 동명 타이틀곡 ‘인 유어 판타지’가 동 차트 68위에 오르는 등 두 곡의 타이틀곡을 모두 빌보드 메인 음원 차트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K팝 보이그룹 중 해당 차트에 이름을 올린 팀은 에이티즈를 포함해 BTS, 스트레이 키즈까지 단 세 팀 뿐이다. 특히 이들은 해당 곡이 수록된 미니 12집을 ‘빌보드 200’ 2위에 올려놓으며 반짝 인기가 아닌, 탄탄한 팬덤의 지지를 받고 있음을 증명했다. 빌보드는 또 이들의 곡 ‘레몬 드롭’을 빌보드가 선정한 ‘2025년 베스트 K팝 송 25곡 (지금까지)’ 리스트에서 K팝 보이그룹 곡 중 최고 순위로 꼽고 “에이티즈는 클래식한 클럽 사운드를 통해 글로벌 히트곡을 만들어내며 끊임없이 치솟는 커리어를 증명해내고 있는 그룹”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일본에서도 건재함을 확인했다. 이들이 무려 4년 6개월 만인 지난 9월 일본에서 발매한 정규 2집 ‘애쉬스 투 라이트’는 오리콘 차트의 ‘데일리 앨범 랭킹’과 ‘위클리 앨범 랭킹’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넘사벽 퍼포먼스로 글로벌 무대 ‘압살’ 음악뿐 아니라 퍼포먼스는 단언컨대 에이티즈만의 필살기다. 이들은 지난해 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 K팝 보이그룹 최초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고, 올 여름부터 새롭게 시작한 2025 월드 투어 ‘인 유어 판타지’로 전 세계 K팝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총 14회에 걸쳐 진행된 북미 12개 도시 투어 중 뉴욕을 포함한 5개 도시에서는 스타디움 공연을 개최하며 글로벌 성장세를 입증했다. 최근 일본 투어를 마친 이들은 잠시 숨을 고른 뒤 내년 초부터 아시아, 호주 투어에 나선다.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에이티즈의 무대는 오는 14일 2025 KGMA에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다. 지난해 처음 개최된 2024 KGMA에서 ‘베스트 송’ 부문과 ‘그랜드 아너스 초이스’ 부문을 수상, 2관왕을 차지하며 ‘대상 가수’로 거듭난 이들이 올 한 해 더 넓고 높은 무대에서 활약한 만큼 2025 KGMA에서 또 한 번의 낭보를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들의 수상에 대한 에이티니(팬덤명)의 기대와 별개로, 에이티즈가 이날 시상식에서 선보일 무대에 대해 국내외 K팝 팬들의 비상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에이티즈는 지난해 KGMA에서 짜임새 있는 구성과 마치 단독 콘서트의 한 장면을 옮겨온 듯 공 들인 퍼포먼스로 시상식이 끝난 뒤에도 오랫동안 역대급 무대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최근 데뷔 7주년을 맞이한 이들은 올해 KGMA에선 꿈과 판타지를 현실로 이뤄내오며 달려온 지난 7년 여정을 돌아보는 특별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데뷔 7주년 직후 팬들과 연말을 앞두고 KGMA에서 만나게 된 만큼 어느 때보다 공 들여 무대를 준비 중”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07 06:05
영화

‘마지막 썸머’ 감독, 레이 쿠니 ‘미세스 마캠’ 연출…21일 韓초연

대학로 국민연극 ‘라이어’의 계보를 잇는 코미디 ‘미세스 마캠’이 오는 21일 대학로 더굿씨어터에서 막을 올린다.4일 안녕컴퍼니에 따르면 ‘미세스 마캠’은 ‘라이어’의 원작자로 잘 알려진 영국 대표 희극작가 레이 쿠니의 ‘무브 오버 미세스마캠’(Move Over Mrs. Markham)을 국내 실력파 연출가와 배우들이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영국식 코미디의 정수를 한국적 감성과 유머로 더욱 강력하고 생생한 폭소극으로 완성했다. 이번 무대는 ㈜올빛컴퍼니(대표 박중근)와 안녕컴퍼니(대표 구찬영)가 공동 제작, 국내 최초로 관객들을 만난다.KBS2 드라마 ‘마지막 썸머’와 과거 ‘로얄로더’, ‘인사이더’, ‘미씽’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민연홍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민 연출은 “모든 세대가 함께 웃을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었다”며 “은 서로 다른 세대와 관객들을 연결시키는 즐거운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작품으로 첫 희극 무대에 오르는 배우 유선은 TV에서 보여준 따뜻한 인간미와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조안나 역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또한 리듬감 있고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무대를 압도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영화,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고 있는 송재희, 오민석, 이순원, 하준, 김지선과 대학로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이들의 만남으로 어디서도 보기 힘든 개성 넘치는 생생한 희극 앙상블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연극 ‘미세스 마캠’은 한밤중, 빈집이라 믿었던 곳에 세 쌍의 커플이 한꺼번에 들이닥치며 벌어지는 희극적 상황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이 평범한 인물들은 사랑과 오해가 교차하며 빚어지는 여러 소동과 엉뚱한 상황 속에서 인간관계의 아이러니를 선명하게 그려낸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사랑으로 이루어진 부부와 가족 공동체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무엇보다 레이 쿠니 특유의 오해, 숨기기, 타이밍 유머가 절정으로 펼쳐지며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웃음을 선사한다.‘미세스 마캠’은 오는 21일부터 2026년 2월 1일까지 대학로 더굿씨어터에서 열린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04 11:17
뮤직

로시, 웹툰 ‘내향남녀’ OST ‘T 없이 맑은 I’ 가창 참여

가수 로시가 참여한 네이버웹툰 ‘내향남녀(글/그림: 나)’의 OST ‘T 없이 맑은 I’가 4일 발매된다.로시는 극 내향형 두 사람의 파란만장한 청춘 로맨스를 그리며 인기리에 연재중인 네이버웹툰 ‘내향남녀’ OST 가창에 참여했다. 이번 OST ‘T없이 맑은 I’는 위트 있는 제목이 돋보이는 곡으로,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고 싶은 풋풋한 마음, 설렘과 떨림을 부드러운 EP 사운드 위에 녹여냈다. 리드미컬한 R&B 팝 사운드 위로 로시의 달콤하고 맑은 음색이 더해져, 첫사랑의 순수하고 따뜻한 감정을 한층 더 감미롭게 전할 예정이다.로시는 음악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실력파 아티스트로, 맑고 감미로운 음색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믿고 듣는 로시’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닥터 차정숙’, ‘착한 사나이’, ‘기상청 사람들’ 등 다수의 드라마 OST에서 특유의 매력적인 보컬로 존재감을 입증했다.이번 곡은 드라마 OST를 비롯해 수많은 아이돌 음악까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감각적인 사운드를 선보여 온 JeA, IRIS, NOMASGOOD 작가진이 의기투합해 완성했다. 작중 캐릭터들의 풋풋한 감정선과 속마음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웹툰의 정서를 더욱 깊고 풍부하게 채울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04 10:27
연예일반

‘신전떡볶이 家’ 하민기, 소속사 투자 루머 해명... “내가 직접 지원해” [왓IS]

떡볶이 프랜차이즈 ‘신전떡볶이’ 창업주의 손자로 화제를 모은 하민기가 소감을 전했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원마이크’에는 “‘뉴스 휩쓴 재벌돌’.. 신O떡볶이 창업주 손자, 실물 최초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하민기는 “갑자기 기사가 엄청 많이 나와서 많이 당황했다. 친구들이 ‘너 데뷔한다며?’라고 물어보는데 긴장하게 되고 앞날이 무서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신천떡볶이는) 할머니가 제일 처음에 만드셨고, 지금 큰 아버지께서 대표 자리를 맡고 계신다. (가족 친척들과) 잘 지내고 적극적으로 지원 받고 있다”면서 “할머니가 창업주신데 할머니와 어렸을때부터 같이 살았다”고 가정사를 밝혔다.‘재벌돌’, ‘떡수저’라는 수식어에 대해선 “저는 재벌이 아니고 부모님이 재벌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 안 한다”며 “실력파 아이돌로 인정받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또, “회사에 돈을 꽂아준 것 아니냐”는 루머도 언급하며 “제가 직접 지원하고 미팅하고 오디션을 봤다. 학원 등록비 외에는 지원하고 사진 직으로 다니는 건 제 힘으로 했다. 오디션은 적어도 200번은 본 거 같다”고 밝혔다.그는 "(신천떡볶이는) 할머니가 제일 처음에 만드셨고, 지금 큰아버지께서 대표 자리를 맡고 계신다"며 가정사를 전했다. 이어 "(가족 친척들과) 잘 지내고 다 응원받고 적극적으로 지원 받고 있다. 할머니가 창업주신데 할머니와 어렸을 때부터 같이 살았다"고 덧붙였다.또한 "아이돌이 되겠다는 말에 할머니는 '공부를 하지. 왜 어려운 길을 택하냐. 공부가 제일 쉽다'고 하셨는데 '지금 모습을 보니까 그런 건 아닌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항상 늘 겸손하라'고 하신다"고 말했다.하민기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거쳤으며 185cm라는 큰 키와 시원한 비주얼을 갖고 있다. 소속사 모덴베리코리아는 하민기가 내년 하반기 데뷔 예정이라고 알렸으며, “신전떡볶이 창립주 및 회장인 하성호 대표의 손자”라고 설명했다.그러나 해당 보도가 나간 뒤 일각에서는 2007년생인 하민기의 할아버지라고 보기에는 하성호 대표가 젊다는 점에서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담당자의 단순 기재 실수”라며 “하민기는 신전 떡볶이 창업주의 손자이자 하성호 대표의 조카”라고 정정했다.한편 하민기는 데뷔에 앞서 여러 채널을 통해 대중과 소통할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02 07:25
연예일반

은가은, 남편 박현호 따라간다… 신생 기획사 엠오엠엔터와 전속계약

가수 은가은과 박현호가 신생 기획사에 새 둥지를 틀었다.30일 오전 엠오엠엔터테인먼트는 “은가은, 박현호 부부와 최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두 가수가 앞으로도 음악적 역량과 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엠오엠엔터테인먼트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마운드미디어(대표이사 신동익) 소속의 신생 레이블로 은가은, 박현호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매력의 실력파 아티스트를 영입해 영향력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은가은은 TV조선 ‘미스트롯2’에서 최종 7위를 차지한 후 ‘맏내딸’, ‘귀인’, ‘약속합니다’ 등 다양한 앨범을 발매했으며 최근에는 KBS 라디오 '은가은의 빛나는 트로트'의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다. 박현호는 지난 2013년 보이그룹 ‘탑독’ 멤버로 데뷔, 2021년 트로트 가수로 전향 후 ‘편애중계’, ‘트롯전국체전’, ‘불타는 트롯맨’ 등에 출연해 가창력, 열정적인 무대 매너를 보여주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특히 채널A ‘신랑수업’을 통해 결혼 준비 과정을 공개하고 결혼 후 다양한 방송을 통해 사랑과 신뢰 가득한 부부의 모습을 보여줬던 이들은 최근 임신 22주째에 접어들었음을 밝히며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은가은, 박현호 부부는 “인생의 큰 전환점에서 가족처럼 든든히 기댈 수 있는 소속사 식구들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만큼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은가은은 전 소속사 TSM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효력 정지 소송에서 1심 승소를 거뒀다. 이에 TSM 측은 “법원의 결정을 겸허히 존중한다”면서도 “전속계약 기간 중 아티스트에게 10억 가까운 정산금이 지급된 점에 대해서는 1심도 달리 판단하지 않았다. 고심 끝에 당사는 전속계약을 성실히 준수하였음을 법원에 보여드리고, 회사를 믿고 따르는 여러 소속 연예인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후속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앞서 은가은은 지난해 12월, 정산금 미지급, 신뢰 파탄, 업무 태만 등을 문제로 TSM엔터테인 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당시 은가은은 “믿고 맡겼던 일들이 회사의 방만한 업무들로 인해 힘들었다”라며 심경을 전했다.이에 TSM 측은 “저희는 정산금을 한 푼도 덜 지급한 사실이 없다. 최근 정산 확인 결과 오히려 소속사가 과지급한 부분도 확인되었고, 은가은 씨가 정산금 외 대여금 등을 요청한 경우에도 성실하게 지원해 준 바 있다”고 반박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30 09:26
뮤직

‘2025 음악실연자 페스티벌’ 성황리 개최…멜로망스·모허 등 활약

‘2025 음악실연자 페스티벌(Fall in JEJU, Music ON)’이 지난 24일, 제주시 탑동해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제주의 가을 밤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이번 페스티벌은 6천여 명의 관객이 3시간 30분 동안 음악에 몰입하며 하나가 되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사단법인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이하 음실련), 재단법인 제주콘텐츠진흥원,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공연기획사 하이톤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음악실연자들에게는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민들에게는 수준 높은 음악적 경험을 제공하는 공익적 음악 축제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음반 녹음에 참여했으나 정보 미기재 등의 이유로 보상받지 못한 음악실연자들의 ‘미분배 보상금’을 재원으로 활용해 전석 무료 공연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이슬기 아나운서 사회로 진행된 페스티벌은 제주의 색채를 담은 사운드로 주목받는 아티스트 모허가 밴드셋으로 무대의 처음을 열었다. 이어 제주를 기반으로 하는 뮤지션 전찬준 밴드가 무대를 이어받아, 지역 아티스트와 대중이 함께하는 축제의 의미를 빛냈다. 두 팀의 인상적인 무대가 끝나고 감성 듀오 멜로망스가 등장해 ‘동화’, ‘선물’, ‘고백’ 등 히트곡을 열창하며 관객들과 소통했다. 멜로망스의 무대 이후에는 가수 홍이삭의 저작권 보호 캠페인 영상이 대형 LED 화면으로 상영되며 관객들에게 저작권 보호의 중요성을 알렸다. 뒤이어 실력파 음악실연자들이 한 시간 동안 무대를 수놓았다. 하우스밴드와 함께 한 재즈밴드 웜사운드를 잇는 뮤지컬 가수 이희주가 디즈니 OST 음악으로 가을밤을 물들였고 싱어송라이터 NOHD, 색소포니스트 김소폰이 협연하며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후원단체인 한국저작권보호원의 홍보대사, 가수 10센치가 부른 '저작권보호 바로지금송' 영상이 흐른 뒤, 페스티벌의 클라이맥스는 싱어송라이터인 죠지가 장식했다. 죠지는 히트곡 ‘보트’와 함께 관객과 즉석 듀엣곡을 선보이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제주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제주도의 푸른 밤’을 열창하며 대세 아티스트에 어울리는 멋진 무대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대구에서 이 공연을 보기 위해 제주를 찾았다는 한 관객은 “아름다운 제주에서 이렇게 다양한 아티스트의 수준 높은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어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라며 “특히 멜로망스, 죠지 등 유명 뮤지션들과 함께한 무대도 완성도가 높았고, 밴드와 함께 협연한 김소폰, 이희주, NOHD와 같은 뛰어난 아티스트들을 이번 기회로 알게 되어 무척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지난 4월 음실련과 제주콘텐츠진흥원이 체결한 ‘지역 음악실연자 창작 지원 및 문화 콘텐츠 산업 활성화’ 업무협약의 첫 번째 결실로, 지역 음악 생태계 발전을 위한 실질적 협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음실련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은 실력 있는 음악실연자들이 더 많은 무대에서 예술적 재능을 공유하고, 음악 생태계를 풍요롭게 하는 데 기여하고자 기획됐다”라며 “음실련이 저작권 보호를 넘어 음악을 매개로 문화적 가치를 확산하는 공익적 역할을 수행한 좋은 사례”라고 밝혔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29 17:59
골프일반

치열한 개인 타이틀 경쟁 계속...KLPGA S-OIL 챔피언십 30일 개막

2025시즌 서른 번째 대회인 ‘S-OIL 챔피언십 2025’(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가 오는 30일부터 나흘간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816야드)에서 막을 올린다.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하는 ‘S-OIL 챔피언십’은 국내 최초로 올림픽 콘셉트를 적용해 성화 점화와 메달 시상식을 진행하는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골프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는 올림픽 콘셉트를 한층 확장해 전 세계 올림픽 개최국을 누비는 그린 마블 콘셉트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본 대회는 긴 역사를 지닌 만큼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스타플레이어를 우승자로 대거 배출해왔다. 유소연(35)을 비롯해 전인지(31·KB금융그룹), 최혜진(26·롯데), 이소미(26·신한금융그룹) 등이 본 대회 우승자 출신이며, 김지현(34·퍼시픽링스코리아), 박지영(29·한국토지신탁), 마다솜(26·삼천리) 등 KLPGA를 대표하는 실력파 선수들이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지난해보다 상금 1억 원을 증액해 총상금 10억 원을 두고 펼쳐지는 본 대회에 KLPGA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각종 타이틀 경쟁과 시드권 확보 등 시즌 막바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먼저, 지난해 ‘S-OIL 챔피언십 2024’에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하며 시즌 3승으로 공동 다승왕에 오른 마다솜이 올해는 타이틀 방어와 함께 시즌 첫 우승 사냥에 나섰다.마다솜은 “좋아하는 대회이자 나와 잘 맞는 골프장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게 되어 뜻깊다.”며 “작년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특히 최종라운드 16번 홀 러프에서 약 15야드 거리의 롱퍼트를 성공했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이어 “제주도는 날씨가 가장 큰 변수인데, 바람이 많이 불면 코스가 좁고 전장도 길게 느껴진다. 그래서 퍼트가 승부를 가를 것 같다.”며 “최근 체력이 많이 좋아지면서 샷 감도 함께 올라왔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내 골프를 모두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지난주 열린 ‘광남일보 · 해피니스 오픈’에서 중국 국적 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우승을 거둔 리슈잉(22·CJ)도 상승세를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리슈잉은 “생애 첫 우승도 꿈만 같은데,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감기에 걸려 컨디션이 완벽하진 않지만, 지난주 대회에서는 마음을 비우니 오히려 우승이 찾아왔던 만큼, 이번 주도 욕심내지 않고 웃으면서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제주도는 바람이 변수기 때문에 바람을 잘 이용해 안정적인 티샷을 보내고, 쇼트게임에 집중하겠다”며 “특히 한라산 브레이크로 인한 착시 현상을 꼼꼼히 체크해 퍼트에서도 실수를 줄이겠다”고 전략을 밝혔다. 역대 우승자가 다시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이번 대회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2014년과 2015년 ‘S-OIL 챔피언십’을 제패한 전인지가 추천 선수로 출전해 10년 만에 다시 우승 사냥에 나서며, S-OIL 챔피언십 대회 최초 3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전인지는 “올해 9월에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참가했을 때 한국에서 대회를 치른 경험이 나에게 소중한 자산이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좋은 기억이 남아 있는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또 한 번 KLPGA투어에 참가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이어 “시즌이 막바지라 피로가 조금 쌓이긴 했지만, 컨디션 관리에 집중하고 있고 특별한 부상도 없어 샷 감도 나쁘지 않다.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벌써 10년 전이지만 여전히 생생히 기억난다. 연습 라운드를 통해 예전 감각을 되살리는 것이 관건일 것 같고, 즐겁게 경기에 임할 때 좋은 결과가 나오는 만큼 이번 주도 그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전인지 외에도 2016년과 2021년에 우승을 차지한 박지영을 비롯해 2017년 우승자 김지현이 트로피 탈환을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시즌 마지막까지 단 두 개 대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상금 및 대상포인트 등 주요 부문에서 혼전 양상이 이어지며 타이틀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먼저, 2025시즌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부문에서는 유현조(20·삼천리)가 658포인트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2위인 홍정민(23·CJ)과의 포인트 차는 134포인트, 3위 방신실(21·KB금융그룹)과는 148포인트 차다.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70포인트(준우승 35포인트)가 주어지고, 시즌 최종전인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에는 최종전의 묘미를 더하기 위해 포인트 배점을 상향 조정해 메이저대회와 동일한 100포인트(준우승 50포인트)가 걸려 있다.유현조가 2위와의 격차를 101점 이상으로 유지할 경우, 이번 대회에서 위메이드 대상 수상이 확정된다. 2위 홍정민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 또는 준우승을 거두고 최종전에서 우승해야 하며, 3위 방신실은 남은 두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야만 유현조의 남은 대회 성적에 따라 대상 수상까지 노려볼 수 있다.지난주 컷 탈락의 아쉬움을 딛고 이번 대회에서 반등을 노리는 유현조는 “지난주에는 컨디션이 다소 떨어졌던 것 같다. 단기간에 기술적인 부분을 보완하기보다 체력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샷에 초점을 맞춰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다승왕 경쟁도 뜨겁다.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홍정민, 방신실, 이예원(22·메디힐)이 모두 출전해 우승컵을 놓고 각축을 벌인다. 시즌 2승을 달성한 김민솔(19·두산건설We’ve)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다승왕 경쟁에 합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이번 대회에서 시즌 상금 10억 원 돌파 선수가 추가로 탄생할지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현재까지 홍정민, 노승희(24·요진건설산업), 유현조, 방신실이 시즌 누적 상금 10억 원을 돌파한 가운데, 성적에 따라 상금순위 5위 이예원, 6위 이동은(21·SBI저축은행)까지 누적 상금 10억 원을 돌파할 수 있다. 이은경 기자 2025.10.2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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