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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정상혁 신한은행장 "밸류업 위한 질적 성장" 주문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자산 성장 중심 영업에 더해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질적 성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5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그는 지난 3일 경기 용인 블루캠퍼스에서 열린 '2025년 상반기 경영전략 회의'에서 임직원들에게 '성장 방식의 전환'을 강조했다.정 행장은 "변화의 방향을 잘 읽고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영업 방식의 변화, 미래를 위한 변화, 현장의 변화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변화의 과정에서 리더들이 도덕적으로 바른 기준을 가지고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정 행장은 또 “어떤 전략과 제도도 변화하는 환경에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결할 수 없다”며 “강하면서도 유연함을 갖춘 ‘강유겸전’의 자세로 강한 신한의 저력을 발휘함과 함께 변화하는 환경에도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자”고도 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1.05 12:20
금융·보험·재테크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신입직원에'셀프 리더십' '신문보기' 강조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16일부터 4박 5일간 경기도 기흥 소재 신한은행 블루캠퍼스에서 각 그룹사 신입직원들이 참여한 공동 연수에 방문해 셀프 리더십과 함께 신문 보는 습관을 갖기를 주문했다.19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공동 연수는 은행, 카드, 증권, 라이프, 캐피탈, 자산운용, 제주은행, 자산신탁, DS 등 9개의 그룹사 신입직원들이 함께 모여 그룹의 역사와 비전, 문화 등 기본 소양을 익히기 위해 각 사의 연수기간 중에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특히 이번 연수는 그룹 연수생들을 팀 단위로 운영해 서로 간의 팀워크를 다지며 ‘함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팀 활동에 있어 개인의 주도적인 역할과 책임감을 가지는 것에 중점을 두며 진행 중이다.진옥동 회장은 18일 공동 연수 중인 신입직원들을 찾아 “앞으로는 내가 원하는 모습뿐만 아니라 상대가 나에게 바라는 모습도 균형 있게 보여주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며, 이와 함께 “주어진 나의 역할에 주도권을 갖고 임하는 ‘셀프 리더십’을 갖춘 진정한 프로가 돼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건강 관리를 위한 비결을 묻는 신입직원의 질문에 진 회장은 “오늘 하루의 시작과 끝을 머릿속으로 그리면서 숨쉬기 운동과 같은 작은 움직임이라도 매일 반복하면 몸과 마음이 보다 정돈된 채 하루를 맞이할 수 있다”며, ‘규칙적인 루틴’을 가져볼 것을 권유했다. 끝으로 진옥동 회장은 “신문을 꾸준히 읽고 궁리하는 습관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생각의 주체성’을 길러 단순 지식보다는 지혜를 갖춘 신한금융그룹의 일원이 돼 줄 것”을 당부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2.19 13:55
금융·보험·재테크

신한은행, 임산부의 날 맞아 100가정에 아기용품 선물

신한은행은 지난 4일 서울시 중구 소재 본점에서 한부모 가정을 위한 ‘탄생을 축하해’ 임직원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봉사활동은 오는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홀로 출산을 준비하거나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한부모 가정을 위해 마련됐다.정상혁 신한은행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백일 또는 돌을 맞이한 아이들을 축하하기 위해 ‘기저귀 케이크’를 직접 제작했으며, 직원들은 신생아를 위한 탄생축하 손수건 및 턱받이 만들기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임직원들이 참여해 만든 ‘기저귀 케이크’와 손수건 및 턱받이, 그리고 신한은행이 지원하는 분유 등은 동방사회복지회를 통해 총 100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정상혁 은행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마련된 물품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한부모 가정에 의미 있는 선물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미래세대인 우리 아이들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0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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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코 앞…'책무구조도' 서두르는 은행권

은행들이 내달 예정된 국정감사를 코앞에 두고 책무구조도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이미 신한은행이 제출하면서 다른 시중은행들도 국정감사 전에 제출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책무구조도 제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전날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이 감독당국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함에 따라, 10월 말까지로 정해진 시범운영 참여 기한을 넘길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게다가 국정감사가 내달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이미 도입한 은행과 비교 대상이 돼, 지난해 연말부터 최근까지 연달아 터진 대형 내부통제 미비 사고에 대한 책임에 미적지근하게 대응하고 있다가는 국회의 뭇매를 맞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은행들은 국정감사 전 책무구조도를 제출해 금융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선제적 대응을 하고 있음을 보여줘야하는 처지에 놓였다.금융당국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책무구조도 시범운영 신청을 받고, 11월 초부터 내년 1월 초까지 시범운영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직원들의 직책별 내부통제와 위험관리에 대한 책임을 사전 특정하는 제도다. 이는 금융사에서 발생했던 그동안의 횡령, 배임, 부당대출 등 금융사고에 대한 책임을 최고경영자(CEO)에게까지 묻기 위한 조치다. 기존대로면 금융사들은 오는 1월 2일까지만 책무구조도를 제출하면 되지만, 당국이 제도의 조기 안착을 위해 10월 말까지 제출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가장 먼저 응답한 곳은 신한은행이다. 지난해 초 책무구조도 기반 내부통제 체계 구축 TF를 구성하고 올해 초 공포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과 하위 규정 내용을 반영해 책무구조도를 완성했다.같은 날 국민은행은 책무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전담 조직인 'KB책무관리실'을 신설을 발표하면서 책무구조도 제출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KB책무관리실은 감독 당국과의 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해 새로운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10월 중 책무구조도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시중은행 가운데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책무구조도 제출을 준비하고 있으나, 아직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10월이냐, 1월이냐의 차이다"라며 "이미 움직인 은행이 있으니 다른 은행들도 따라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10월 말까지 (책무구조도를)제출해도 책무구조도대로 1월까지는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당국의 인센티브가 크게 와닿지는 않지만, 결국 시범운영에 참여 해야하지 않겠나"라고 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09.2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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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은행 상반기 평균 급여 6050만원…삼성전자·현대차 넘었다

고금리 추세에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시중은행들의 직원들이 평균 6000만원 이상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보다 높은 수준이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6050만원으로 집계됐다.성별로 나눴을 때 남직원의 평균 급여는 6950만원으로, 여직원(5325만원)보다 약 30% 많았다.은행별로 하나은행은 올해 상반기 직원 1명에게 평균 6700만원을 지급해 4대 은행 중 급여 수준이 가장 높았다. 특별 성과급과 격려금 940만원이 포함됐다.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각 60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급여가 같았다. 이 급여에 포함된 성과급은 KB국민은행이 840만원, 우리은행이 750만원 수준이다.신한은행은 5500만원으로 4대 은행 중 가장 적었다. 다른 은행들과 달리 성과급을 작년 말에 지급해 올해 상반기 급여에 포함되지 않았다.시중은행들의 급여는 주요 대기업보다 높은 수준이다.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1인당 평균 급여는 시중은행 평균보다 650만원 적은 5400만원이었다. 현대자동차는 4200만원에 그쳤다.평균 근속 연수는 KB국민은행이 17년 3개월로, 4대 은행 중 가장 길었다. 우리은행(17년), 신한은행(15년 6개월), 하나은행(15년 5개월)이 뒤를 이었다.계열사를 관리하는 금융지주의 1인당 평균 급여는 은행보다 훨씬 많았다. 직원 수가 은행보다 적고 임원 비중이 높은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올해 상반기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8500만원으로 집계됐다.우리금융의 1인당 평균 급여는 9700만원으로 1억원에 육박해 5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어 하나금융이 9400만원, 신한금융이 8600만원, KB금융이 8000만원 등이었다.다만 금융지주 직원들의 평균 근속 연수는 3년 남짓으로 은행보다 현저히 짧았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1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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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독거 어르신들에게 '착한바람 키트' 선물

신한은행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협업해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들에게 '착한바람 키트'를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착한바람 키트는 여름용 이불, 보양식, 쌀, 생필품 등 무더위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9개의 물품으로 구성했다.신한은행은 2011년 시작한 '사랑잇는전화' 활동으로 인연을 맺은 어르신들과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가 지원하는 어르신 등 총 50명의 독거 어르신들에게 착한바람 키트를 선물했다.사랑잇는전화 활동은 신한은행 고객상담센터 상담사와 독거 어르신이 1대 1 결연을 맺고 어르신들에게 주 1회 이상 안부 전화를 하는 봉사활동이다.신한은행 고객상담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사회 취약계층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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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신한은행장, "고객에게 선택받는 은행 되자"…하반기 전략회의 개최

신한은행은 서울 중구 본점에서 정상혁 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약 24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임직원들은 지난 상반기 성과를 되돌아본 뒤 '고객 몰입의 끈을 고쳐 매고 고객의 실리를 높이자'는 주제로 하반기 전략 및 영업 현장의 구체적 실행 방안을 공유했다.신한은행은 이날 경영전략회의를 오전에 마무리하고 오후에는 영업 현장의 리더인 커뮤니티장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워크숍을 진행했다. 하반기 전략 추진 방향이 영업 현장에 빠르게 전파되고 실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정상혁 은행장은 경영전략회의에서 "본업으로 고객에게 신뢰를 얻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결국 '고객에게 선택받는 은행'이 되기 위함"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바를 찾아 정확하게 해결하고 남다른 솔루션을 제공하자"고 말했다.또 정 은행장은 "이를 위해 현장에서 발견한 고객의 니즈를 본부의 혁신 활동들로 연결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자"며 "기존의 관성을 깨고 변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모아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이어 정 은행장은 "기본에 더해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고객의 신뢰"라며 "'믿고 거래하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직원들이 내부 통제 자체를 문화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정 은행장은 "연결과 확장으로 새로운 시장을 발견하는 일에 박차를 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고객과 사업 기회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고객으로부터 선택받기 위해 차별적인 솔루션과 디지털 기술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차별점을 만드는 것을 명확한 목표로 하고 미래를 준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08 14:05
금융·보험·재테크

신한은행, 2024년 하반기 정기인사 실시…37명 승진

신한은행은 2024년 하반기 첫 영업일인 7월 1일 정기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고객 몰입' 가치 실현을 위한 '현장 주도형 인사'에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신한은행은 지역별 최근 승진한 직원들로 구성된 '지역본부 승진 추천단'을 운영했다. 함께 근무한 동료들의 현장감 있는 의견들을 접수해 승진 인사에 반영했다.직원의 나이, 근무 연차 등을 배제하고 업무 성과, 자기 계발 등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중심으로 인사를 진행했다. 원거리 발령에 대한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근무 지역 스코어링' 시스템을 도입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여러 제도로 시행된 이번 정기인사에서 우수한 직원들을 적재적소에 재배치해 고객에게 더욱 몰입하고 고객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조직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했다.신한은행은 동기 부여 차원에서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시행해왔던 부서장 승진과 특별 승진을 하반기에도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30명이 부서장에 올랐으며, 7명이 특별 승진했다.신한은행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객솔루션그룹'과 '테크그룹'에 새로운 부서들도 신설했다.체크카드와 연계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객솔루션그룹에 신한은행과 신한카드의 직원들이 협업 근무하는 '체크카드솔루션실'을 새로 만들었고, 클라우드 분야 인프라 개선과 선제적 개발을 위해 테크그룹에 '테크혁신단'을 설치했다. 테크혁신단에는 KT 출신 클라우드 분야 외부 전문가를 본부장급으로 영입됐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01 16:28
금융·보험·재테크

신한은행, 교정공제회 주거래 은행 협약…금융 혜택·전용 복지몰 제공

신한은행은 교정공제회와 '상생 협력과 동반 성장을 위한 주거래 은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교정공제회는 교정공무원의 효율적인 공제 제도를 확립하고 회원들의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된 복지단체다. 교정공무원의 복지, 후생, 장학·원호 사업, 수용자에 대한 교정·교화 업무 지원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신한은행은 교정공제회 소속 회원 및 임직원들에게 임직원 전용 대출, 복지카드 등의 맞춤형 금융 상품을 지원하고 다양한 금융 컨설팅과 우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또 신한카드와 연계해 직원 전용 복지몰을 운영해 신한금융그룹 차원의 혜택을 뒷받침한다.신한은행은 교정공제회 전용 '모바일 브랜치'를 제공해 전국 교정공제회 고객이 지점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간편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21 15:59
산업

‘3조 마통’ 확보로 PF 우려 해소 롯데, 문제는 중국발 '화학 리스크'

롯데그룹이 건설과 석유화학의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최근 연이은 현장 경영 행보를 통해 신성장 동력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정작 핵심 사업군인 건설과 화학에서 문제가 터지고 있다. 특히 ‘중국 리스크’ 해결이 최대 과제로 꼽히고 있다. 위기의 화학군, 중국 공급 회복 관건 롯데그룹 화학군의 핵심인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이 23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플라스틱 및 고무산업 박람회인 ‘차이나플라스 2024’에 참가한다.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롯데케미칼은 전 세계 4000여개의 기업이 참여하는 이번 박람회에서 모빌리티·태양광·화장품 용기 등에서 스페셜티 소재의 경쟁력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유통과 건설이 부진한 가운데 중심축으로 성장한 화학마저 휘청거리며 위기감이 팽배한 상황이다. 롯데케미칼은 중국발 공급과잉에 힘을 쓰지 못하며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2022년 7626억원, 2023년 3477억원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있다.롯데케미칼은 증권가 추정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도 1233억원의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시장의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3년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된 이훈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도 올해 흑자 전환이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는 “지난해 4분기~올해 1분기가 바닥일 것으로 보고 있다. 본격적인 회복세를 예상하기 어렵지만 하반기에는 지난해보다 소폭 나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수출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이 내수 시장을 통해 수요를 채우고 있어 한국의 석유화학기업들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주요 매출군인 기초소재 수출이 2022년 11조5585억원에서 2023년 8조8744억원까지 감소했다. 수출 감소액이 전체 매출액 감소로 그대로 연결됐다. 중국은 수출 비중 40% 이상을 차지하는 거대 시장으로 롯데케미칼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히고 있다. 2019년부터 석유화학 공장 설비를 증설한 중국은 자급률을 높이며 한국의 화학제품과의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중국 화학제품의 자급률은 60% 수준이었다”며 “하지만 폭발적인 증설로 에틸렌 생산능력 세계 1위로 올라선 중국의 자급률이 90%까지 올라왔다”고 했다. 기본적인 석유화학의 범용 제품군은 중국과의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없다. 과거처럼 폭발적으로 수요가 증가하지 않는다면 중국에서 범용 제품군으로는 승산이 없는 셈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제품 경쟁력에서 여전히 중국과 차이가 뚜렷한 스페셜티 제품들을 이번 박람회의 주력으로 삼고 있다”며 “스페셜티 소재부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그린테크놀로지까지 고객에게 더욱 확장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유통 부문에서 중국 시장에 대한 아픈 기억이 있는 만큼 시장 다변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중국의 비중을 낮추기 위해 지난해 중국 자싱시에 있는 공장을 매각하기도 했다. 중국 대신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를 위한 일환으로 인도네시아에 총 5조원을 투자해 대규모 석유화학단지인 ‘라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건설, ‘3조 마통’ 확보로 PF 우발채무 우려 해소 롯데그룹은 올해 ‘태영건설 사태’로 비롯된 롯데건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에 대한 우려는 잠재우고 있다. 롯데건설은 ‘3조 마통(마이너스 통장)’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말까지 PF 우발채무 규모가 5조4000억원에 달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그룹에서도 발 벗고 나섰다. 이에 지난 2월 2조3000억원의 PF 펀드 조성을 공식화했다. 출자자로 신한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은행 5곳과 키움증권, 대신증권 등 증권사 3곳이 참여했다.금융권에 따르면 롯데건설 우발채무 중 올해 만기를 연장해야 하는 금액이 2조4000억원 규모였다. 2조3000억원 PF 펀드와 추가 현금 확보로 인해 한숨을 돌린 롯데건설은 내년 말 이후에는 PF 우발채무를 2조원대로 줄여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동우 롯데그룹 부회장은 “롯데건설은 시중은행과 증권사, 롯데 그룹사가 참여해 약 3조원 상당의 펀드를 조성하는 등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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