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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대회 수 줄었지만 평균 상금 늘었다…'259억' 달린 KPGA 2025시즌, 4월 대장정 시작

한국프로골프(KPGA)투어가 20일 2025 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KPGA는 오는 4월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나선다.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은 2014년부터 2019년, 2021년부터 2025년까지 11회째 KPGA 투어의 개막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망의 시즌 최종전은 11월 6일부터 9일까지 제주에서 진행되는 ‘KPGA 투어챔피언십 in JEJU’다. 본 대회는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제주에서 개최된다. 대회 장소는 추후 발표 예정이다.올 시즌 KPGA 투어는 20개 대회로 펼쳐진다. 현재까지 총상금이 확정된 대회는 18개 대회로, 18개 대회의 총상금 규모는 약 239억원(2월 20일 환율 기준)이다. 총상금이 추후 발표될 대회는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 등 2개다. 지난 시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은 7억원, ‘GS칼텍스 매경오픈’은 13억원으로 진행됐다. 2024시즌 상금액을 기준으로 올 시즌 총상금을 산정하면 약 259억원 규모다. 평균상금은 약 12억9000만원이다.22개 대회, 총상금 약 276억 원(2024년 10월 27일 환율 기준), 평균상금 약 12억5000만원으로 열린 지난해보다 대회 수는 2개, 총상금은 약 17억원 줄었다. 하지만 평균상금은 4000만원 상승하며 역대 가장 많은 평균상금을 기록하게 됐다.이번 시즌 신설 대회는 2개다. 10월 넷째 주에 열릴 예정인 A 대회와 10월 말과 11월 초에 걸쳐 개최될 B 대회가 있다. A 대회는 올 시즌 처음으로 선보이는 아포짓 대회(Opposite Tournament)로, KPGA 투어 대회가 해외투어와 공동 주관 대회로 진행될 경우 공동 주관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에게 대회 참가 기회를 제공하고자 동일 주간에 개최하는 단독 주관 대회다. 2025 시즌 단독 주관 대회 중 최다 상금 규모 대회는 6월 19일부터 22일까지 경남 양산 소재 에이원CC에서 열리는 ‘제68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다. 총상금 16억원 규모로 펼쳐진다. ‘KPGA 선수권대회’가 에이원CC에서 개최되는 것은 올해로 10회째다. 에이원CC에서는 2016년부터 ‘KPGA 선수권대회’가 펼쳐지고 있다. 공동 주관 대회 중 최다 상금 규모 대회는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함께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총상금 400만 달러 규모로 선수들을 맞이한다.총상금 10억 원 이상 대회만 13개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400만 달러, ‘제68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가 16억원, ‘2025 우리금융 챔피언십’이 15억원, ‘제41회 신한동해오픈’과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이 14억원, ‘SK텔레콤 오픈 2025’,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이 13억원,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이 12억5000만원, ‘KPGA 투어챔피언십 in 제주’가 11억 원, ‘2025 렉서스 마스터즈’, ‘골프존-도레이 오픈’, ‘더채리티클래식 2025’,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이 10억 원이다. 총상금이 미정인 대회의 총상금이 추후 발표될 경우 13개보다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 시즌 해외투어와 공동 주관하는 대회는 5개 대회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필두로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과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은 아시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일본투어, ‘제41회 신한동해오픈’은 아시안투어, 일본투어와 공동 주관한다. 모두 국내에서 개최한다. 경기 파주 소재 서원밸리CC에서는 2개 대회가 펼쳐진다. ‘2025 우리금융 챔피언십’과 ‘더채리티클래식 2025’가 열린다. 강원 춘천에 위치한 라비에벨CC에서도 2개 대회가 개최된다.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은 라비에벨CC 올드코스,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은 라비에벨CC 듄스코스에서 진행된다.KPGT 김원섭 대표이사는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속에서도 KPGA 투어를 위해 대회 개최를 결정해주신 타이틀 스폰서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며 “올 시즌도 성공적인 시즌이 될 수 있도록 골프 팬 여러분과 후원사, 파트너, 골프장, 미디어 등 골프 산업 관계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 바란다”고 말했다.윤승재 기자 2025.02.20 14:04
골프일반

상위 72명만 출전, KPGA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우승자는 누가?

2024시즌 한국 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최종전 'KPGA 투어챔피언십'이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제주 서귀포시 소재 사이프러스 골프 앤 리조트 동, 남코스에서 진행된다.'KPGA 투어챔피언십'의 총상금은 11억원 규모로, 우승 상금은 2억 2000만원이다. 경기 방식은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컷오프는 없다. 우승자에게는 투어 시드 2년,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가 부여된다.'KPGA 투어챔피언십'은 제네시스 포인트 70위 이내 선수에게 참가 자격을 부여한다.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과 '제40회 신한동해오픈'에서 각각 우승한 오기소 타카시와 히라타 겐세이(이상 일본)가 최소 출전 의무 대회(8개)를 채우지 못해 제네시스 포인트 총 72위까지 출전권이 지급됐다. 이번 대회에는 올 시즌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 지은 장유빈을 필두로 네시스 포인트 2~5위 김민규, 허인회, 이정환, 김홍택 등이 출전한다. '제19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윤상필, 'KPGA 클래식' 김찬우,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전가람,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수민, '골프존-도레이 오픈' 함정우, '더채리티클래식 2024' 조우영,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이동민 등 2024시즌 챔피언을 비롯해 총 68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또한 이번 대회가 끝나면 제네시스 포인트 TOP10과 '명출상(신인상)' '덕춘상(최저타수상)' '장타상' 등 시즌 타이틀이 결정되는 만큼 각 부문 상위 랭킹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기대된다.한편 사이프러스 골프 앤 리조트에서는 지난해 이벤트 대회였던 ‘KPGA 프로골프 구단 리그 더 파이널’이 펼쳐진 바 있다. 사이프러스 골프 앤 리조트는 이번 'KPGA 투어챔피언십'을 통해 처음으로 KPGA 투어 정규 대회를 개최한다.대회 코스인 동, 남코스는 대회기간 내내 파71로 파밸류를 세팅한다. 기존 476야드 파5홀로 운영되고 있는 6번홀을 437야드 파4홀로 조정해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선수들의 결전의 장으로 손색이 없게 난이도를 설정했다.이형석 기자 2024.11.05 06:03
골프일반

신한동해오픈, 40회 기념 역대 우승자 담은 아트 포스터 공개

신한금융그룹은 올해로 40번째를 맞는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골프대회 개막을 앞두고 기념 아트 포스터를 공개했다.본 작품에는 초대 우승자인 한장상 고문부터 지난해 39회 우승자 고군택까지 총 34명의 역대 우승자의 영광스러운 순간을 생동감 있게 담았다. 작품의 배경에는 대회의 타이틀인 '동해'에서 떠오르는 해, 신한동해오픈 창설이 결정된 장소인 일본 코마컨트리클럽에 놓여진 다보탑 재현 석탑, 그리고 한국을 상징하는 숭례문이 함께 담겼다. 이번 포스터는 2024 AFC 아시안컵 한국 대표팀, 맨체스터 시티 FC,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그리고 지난해 K리그 40주년 기념 작품을 진행한 스포츠 아티스트 박승우(Kaze Park) 작가가 제작했다. 대회 관계자는 "이번 작품은 신한동해오픈 40회를 기념해 수많은 역대 참가 선수들과 매회 대회를 찾아주신 골프 팬들을 기리는 의미에서 제작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40회를 맞이하는 '신한동해오픈'은 1981년 고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을 주축으로 일본 관서 지역의 재일동포 골프동호인들이 모국의 우수 선수 육성을 위해 창설한 대회로 국내 순수 스폰서 프로골프대회 중 가장 오랜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올해 대회는 9월 5일부터 8일까지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클럽72 오션코스(파72, 7204야드)에서 개최된다.이형석 기자 2024.08.15 14:14
PGA

[별★별 파리] 핑퐁 DNA로 금빛 스윙, 안병훈 父 "올림픽 메달리스트 가족의 꿈, 이번엔 꼭"

골프선수 안병훈(33·CJ)이 올림픽 메달에 재도전한다. 8년 전 20대 나이에 참가한 2016 리우 대회에선 경험 부족으로 고개를 숙였지만, 이번 2024 파리 대회에선 보다 완숙해진 경기력과 경험치를 앞세워 반드시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안병훈은 한국 최초의 '부자(父子) 메달리스트' 타이틀에도 다시 도전한다. 안병훈은 '올림픽 가족'의 일원이다. 1988 서울 올림픽 남자 복식 동메달리스트 안재형 전 탁구 국가대표 감독과 같은 대회에서 여자 복식 은메달과 여자 단식 동메달을 목에 건 자오즈민(중국) 부부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모님의 스포츠 유전자를 물려 받아 신체 조건에 맞게 골프 선수로 자란 아들은 세계적인 골프 무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누비는 선수로 성장했다. 이젠 올림픽 메달리스트 부모보다 더 유명한 선수가 됐다. 아버지 안재형 감독의 헌신이 빛났다. '탁구 레전드'로서 국가대표팀과 실업팀 지도자를 역임하던 그는 2007년 아들의 골프 뒷바라지를 위해 고난의 길을 택했다. 미국으로 건너간 안 감독은 아들의 매니저 및 운전기사, 캐디 등 '1인 다역'을 도맡았다. 안병훈은 여러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희생 덕분에 지금의 자신이 있다면서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 아들의 감사 인사를 들은 안재형 감독은 "오히려 내가 더 고맙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신촌에 위치한 안재형-자오즈민의 탁구 클럽 근처 한 카페에서 본지와 만난 안 감독은 "아들의 성장과 성공만큼 아버지에게 기쁜 일이 어디 있나"라면서 "(부모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해) 자신이 선택한 길이 아니었음에도 불평 한마디 없이 훌륭한 선수로 성장한 아들이 자랑스럽다"라며 활짝 웃었다. 안재형 감독은 안병훈을 "말이 필요없는, 알아서 잘하는 든든한 아들"이라고 말했다. 아마추어 시절엔 '스포츠 선배'로서 아들의 멘털 관리에 힘을 쏟았지만, 프로 입성 후에는 말을 아꼈다. 안병훈도 얼마 전 화상 인터뷰에서 "내가 2022년 PGA 콘페리투어(2부)에 떨어졌을 때도 부모님은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골프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말한 바 있다. 아버지는 겉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속으론 노심초사했다. 안재형 감독은 "2부로 떨어지고 오랫동안 (1부 투어로) 못 올라오는 선수들을 많이 봤다. (안)병훈이도 그렇게 될까 봐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1년 만에 바로 올라오더라. 아들을 더 믿게 된 계기가 됐다"라며 활짝 웃었다. 이번 올림픽도 마찬가지다. '올림픽 선배'로서 할 말이 많을 텐데 그저 믿고 지켜보고 있다. 2016년 리우 대회 땐 긴장했던 안병훈이 PGA 투어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으며 성장했기 때문이다. 안 감독은 "올림픽이 대단한 무대이긴 하지만, 시즌 중 하나의 대회라고 생각하면 편안해진다. 병훈이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많이 경험한 만큼 알아서 잘할 거"라며 아들을 믿었다. 그동안 안병훈은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부모님의 올림픽 메달이 동기부여가 된다"라며 출전을 고대해 왔다. 안재형 감독은 "아들이 내색하진 않았지만 (부모가 메달리스트인 걸) 은근 신경 쓰고 있었던 것 같다"라면서 "동기부여로는 삼되, 부담은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 최근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는 만큼 올림픽에서도 잘할 거라고 믿는다"라고 당부했다. 안재형 감독은 안병훈이 18세였던 2009년 US아마추어오픈에서 우승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구름 위를 걷는 것 같다"라고 뛸 듯이 기뻐하던 아들을 보며 안 감독은 "네가 아빠한테 줄 수 있는 행복은 지금 다 받았다. 이제부터는 아빠를 위해서가 아닌 너 자신을 위해 골프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한 바 있다. 올림픽에서도 '메달리스트 부모'를 의식하지 말고 자신의 경기에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안재형 감독은 아들도 '메달리스트 가족'이 되길 내심 바라고 있다. 안병훈이 메달을 획득하면 한국 하계 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부자 메달리스트가 된다. 여홍철-여서정(체조) '부녀 메달리스트'가 있지만, 부자지간은 아직 없다. 부모와 아들이 모두 메달리스트 가족이 된 사례도 없었다. 안병훈이 새 역사에 도전한다. 안재형 감독은 2016 리우 대회 때 아들과 함께 브라질로 떠났다. 그땐 탁구 국가대표 코치 역할을 하느라 아들의 경기를 지켜보지 못했다. 이번엔 아내 자오즈민과 함께 파리로 날아가 아들을 응원하고자 한다. 안 감독은 "지금 정말 잘하고 있다. 평소 루틴대로 차분하게 경기를 치른다면 결과는 잘 따라올 것이다. 아들의 메달을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4.07.06 08:04
골프일반

디오픈 출전권 걸린 코오롱 한국오픈, 배상문vs박상현, 김홍택vs전가람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코오롱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4억원)가 20일 개막한다.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코오롱 한국오픈은 20일부터 23일까지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다. 총 144명이 출전하는 가운데 배상문, 장이근, 김승혁, 최민철, 김민규, 이준석(호주) 한승수(미국) 등 역대 챔피언은 물론 한국, 일본, 아시안투어의 주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우승 상금은 5억원이다. 코리안투어 대회 중에 최고액이다. 대회 상위 2명에게는 오는 7월 개최되는 디오픈 출전권이 주어진다. 1라운드는 오전 6시 30분부터 3인 1조로 11분 간격에 인 아웃 코스 동시 출발한다. 마지막조 티오프는 오후 1시 31분 예정이다.역대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7명이 영광 재현에 나선다. 대한골프협회(KGA)가 18일 발표한 1라운드 조편성에 따르면 51~52회 챔피언인 베테랑 배상문과 2018년 이 대회 2위였던 박상현, 2017년 공동 3위 허인회가 오전 6시 52분 10번 홀에서 함께 출발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배상문은 아시안투어 상위 50위 자격으로 출전했다.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한승수를 비롯해 2022년 챔피언 김민규와 2021년 챔피언 이준석이 오전 11시 52분 1번 홀에서 출발한다. 2019년 챔피언 재즈 제인와타나논드(태국)는 일본에서 활약하는 송영한, PGA 2부 투어를 경험한 함정우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이들은 오전 7시 14분 10번 홀에서 출발한다. 2018년 챔피언 최민철은 올해 예선전을 수석으로 통과한 KPGA루키 김범수, 스티브 뉴튼(잉글랜드)과 한 조로 7시 25분 10번 홀에서 티오프한다. 2015년 챔피언인 김승혁은 오후 12시 36분 1번 홀에서 훙친야오(대만), 서요섭과 한 조로 출발한다. 올해 GS칼텍스매경오픈에서 우승한 김홍택과 최근 KPGA선수권을 우승한 전가람은 이정환과 한 조로 오전 6시 30분에 10번 홀에서 첫 조로 출격한다. 올 시즌 상금랭킹에서 김홍택이 4억6055만1865원으로 1위를 달리고, 전가람이 2위(3억7781만6503원)로 뒤를 쫓고 있다. 이 외에도 국가대표 6명과 1, 2차 예선전을 통과한 33명의 선수가 우승 드라마에 도전한다. 신한동해오픈 우승자인 히가 가즈키, 일본 상금왕 출신 이마히라 슈고, 뉴질랜드 오픈에서 우승한 다카히로 하타치, 지난주 하나은행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오기소 타카시도 출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4.06.20 05:30
PGA

'금메달리스트' 동생들과 티오프, 고군택 "금메달 기운 가져오겠다"

“금메달의 기운을 가져오고 싶다.”31년 만의 시즌 최다승(4승)에 도전하는 고군택(24·대보건설)이 ‘금메달 기운’을 받아 우승하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고군택은 오는 5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파72)에서 열리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 상금 12억5000만원)’에 출전, 시즌 4승에 도전한다. 고군택은 이번 시즌 벌써 3승을 쌓았다.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과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제39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승승장구했다. 3승과 함께 제네시스 포인트도 1위(4,207.15포인트)를 달리며 제네시스 대상 타이틀도 노리고 있다. 고군택은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고군택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 30년 동안 아무도 밟지 못했던 시즌 4승 고지를 밟는다. 최근 한 시즌 4승을 달성한 선수는 1992년의 최상호로, 그는 1985년, 1986년, 1991년, 1992년 총 네 차례 시즌 4승을 거둔 바 있다. 고군택은 1라운드에서 ‘아시안게임(AG) 금메달리스트’ 조우영(22·우리금융그룹), 장유빈(21)과 함께 24조에 편성, 오전 11시 50분 1번 홀에서 티오프한다. 조우영과 장유빈은 지난 1일 끝난 2022 항저우 AG 골프 남자 단체전에서 임성재, 김시우와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두 선수는 AG 직후인 지난 2일 KPGA 투어프로에 입회, 이번 대회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다.금메달리스트와 함께 경기에 나서게 된 고군택은 “금메달을 딴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내가 한 수 배워야 할 것 같다. 금메달의 기운을 가져오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이내 그는 “프로 세계는 냉정한 만큼 내가 이번 대회에서 세운 목표에만 집중하겠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4승을 거둬 올해 목표인 ‘제네시스 대상’을 향해 한 걸음 더 전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은 우승상금 2억5천만원과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 KPGA 코리안투어 시드 3년이 걸려있다. 윤승재 기자 2023.10.03 16:19
골프일반

‘대세’ 서요섭, 신한동해오픈서 3주 연속 우승 노린다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의 ‘대세’로 떠오른 서요섭(26)이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무대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서는 제38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이다. 올해 신한동해오픈은 8일부터 나흘간 일본 나라 현 코마 CC 서, 동코스(파71·7065야드)에서 열린다. 대회 최초로 일본에서 개최된다. 이곳은 신한동해오픈 대회 역사에서 의미 있는 장소다. 국내 단일 스폰서 프로골프대회로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신한동해오픈은 1981년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을 주축으로 일본 관서 지역 재일동포 골프동호인이 뜻을 모아 창설했다. 코마 CC는 바로 당시에 대회를 열기로 결정한 곳이다. 이번 대회는 KPGA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3개 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다. 우승 상금 2억5200만원을 두고 경쟁을 벌이는 참가자 138명 중 한국 국적 선수 56명이 출전한다. 아시아 최강자를 가리는 무대다. 가장 눈길이 가는 선수는 최근 상승세가 무서운 서요섭이다.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오픈과 LX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서요섭은 3주 연속 우승이자 2년 연속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그는 지난주 LX챔피언십 우승 후 “신한동해오픈 타이틀 방어와 3주 연속 우승을 목표로 모든 것 쏟아붓겠다”고 했다. 서요섭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만큼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대회라고 생각한다. 대회 코스가 바뀐 만큼 코스 매니지먼트를 세심하게 세울 것”이라며 “일본에서는 전지훈련을 한 적도 있고 일본투어 대회도 나서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익숙하다.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다. 우승을 한다면 큰 자부심을 갖게 될 것 같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2016년 KPGA 코리안투어 데뷔 후 통산 5승을 기록 중인데, 아직 타이틀 방어를 이뤄낸 적은 없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2021~22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페덱스컵 랭킹 58위로 마친 김시우(27)가 출전한다. 김시우가 코리안투어 대회에 나서는 건 2016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6년 만이다. 김시우는 2010년 신한동해오픈에 15세 3개월 2일의 나이로 출전해 공동 6위를 기록, 대회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2.09.06 10:29
스포츠일반

태풍과 함께한 '설해원 셀리턴 매치'…선수들 총상금 기부

22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골든비치에서 열린 '설해원 셀리턴 레전드 매치' 둘째 날 경기를 앞두고 대회장에는 이른 새벽부터 많은 비가 내렸다.태풍 타파의 북상으로 태풍 영향권의 중심에 들어갈수록 빗줄기는 거세졌다. 그러나 대회 주최측과 출전 선수들은 오전 10시로 예정된 티오프 시간에 맞춰 일정대로 경기를 소화했다. 전 세계랭킹 1위 박성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비롯해 렉시 톰슨(미국), '호주 동포' 이민지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줄리 잉스터(미국), 박세리 등 전설들의 응원 속에 스트로크 플레이로 스킨스 게임을 벌였다.많은 비가 내렸지만 갤러리들은 모처럼의 빅 매치 이벤트를 놓칠 수 없어 대회장을 찾았다. 주최측은 이날 1200명의 갤러리들이 입장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첫날과 둘째 날 각 2000장씩의 갤러리 티켓이 판매된 것을 감안하면 악천후도 골프팬들의 열기를 막을 수 없었던 셈이다.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대회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다. 선수들이 9번 홀을 돌았을 때 그린과 벙커에 물이 고이기 시작했고, 대회 주최측은 10번 홀 경기가 끝난 12시 48분경 경기 중단을 알렸다. 그리고 날씨 상황을 보면서 경기가 재개되기를 기대했지만 결국 오후 1시50분에 경기 취소가 선언됐다.우승은 10번 홀까지 800만원의 상금을 획득한 이민지가 차지했다. 쭈타누깐은 600만원, 톰슨은 400만원, 박성현은 200만원을 획득했다. 이날 스킨스 경기는 1~6번 홀에 200만원, 7~12번 홀에 400만원, 13~15번 홀에 800만원, 16~17번 홀에 1000만원, 마지막 18번 홀에 2000만원의 상금을 걸고 치러졌다. 각 홀에서 가장 좋은 타수를 낸 선수가 2명 이상이면 다음 홀로 상금이 이월되는 방식을 택했다.박성현은 1번 홀에서 200만원을 따냈다. 이후 2번 홀부터 4번 홀까지 상금이 이월됐고, 이민지는 5번 홀 버디로 이월 상금을 포함해 800만원을 획득하며 우승까지 차지했다. 쭈타누깐은 7번 홀 버디로 600만원, 톰슨은 8번 홀 버디로 400만원을 획득했다. 경기 뒤 선수들은 각자의 이름으로 획득 상금을 강원도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기탁했다. 대회 타이틀스폰서인 설해원은 경기가 진행되지 않은 잔여 홀의 상금(8000만원)도 기부하기로 했다. 박성현은 "함께 경기를 하면서 기부도 할 수 있는 의미있는 경기였다"며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경기를 마치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한편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7238야드)에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신한동해오픈은 타파의 큰 영향 없이 정상적으로 경기가 열렸다. 대회 주최측은 이날 초속 50m 강풍과 비 예보에 대회 출발 시간을 2시간 앞당기면서 대회를 치러냈다. 우승은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면서 최종 합계 15언더파를 기록한 제이비 크루커(남아공)가 차지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를 적어낸 재미 동포 김찬이 2위다. 한국 선수로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강성훈이 10언더파 4위로 최고 성적을 냈다.양양=이지연 기자 2019.09.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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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특집1] 이 가을, 당신의 파워샷을 책임질 드라이버 5개

'어제보다 10야드의 욕망을 꿈꾼다.'벌써 가을이다. 1야드라도 더 멀리 날리고 1타라도 더 줄이고 싶은 계절인 것이다. 특히 가을 필드의 향연은 첫 드라이버샷에서 결정 난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필드에서 '자신의 파워샷'을 보장해 주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드라이버다. 화려한 포물선의 미학적 드라이버샷을 꿈꾼다면 다음 5개 브랜드의 드라이버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던롭스포츠와 캘러웨이골프, 핑골프, 타이틀리스트, 그리고 테일러메이드의 드라이버를 소개한다.◇ 젝시오 프라임 로열에디션 드라이버 던롭스포츠코리아는 주요 고객층인 한국인의 체형과 운동 습관, 스윙 시 장단점 등을 철저히 분석해 한국 고객에게 맞춤형으로 개발된 'New 젝시오 프라임 로열에디션 드라이버'를 내놓았다. 여성 골퍼들을 위해 개발된 '레이디스 버전'이 별도로 나와 있다.신제품 'New 젝시오 프라임 로열에디션 드라이버'는 더욱 강력한 소재를 사용해 샤프트와 그립의 중량을 각각 2g씩 줄이고 0.25인치 길어진 샤프트를 통해 더욱 편하고 빠른 스윙을 실현시킨 게 특징이다. 또 더욱 가볍고 길어진 46인치 샤프트는 헤드 스피드를 향상시켜 편안한 스윙을 돕고 비거리를 향상시킨다. 샤프트의 팁과 버트 부분에 가볍고 유연하며 튼튼한 신소재인 '스트레치 필(Stretch Fill)'을 적용해 유연성과 강도가 향상돼 볼의 방향성이 뛰어나다.◇ 5가지 컬러 에픽 서브제로 드라이버 '에픽 서브제로'드라이버는 드라이버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국내 여자 골프 무대 23개 대회에서 14개 대회 우승자가 모두 이 드라이버로 정상에 올랐다. 최근 더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드라이버에 다양한 컬러를 입힌 '컬러 커스텀 모델'을 출시했기 때문이다.이번에 선보인 에픽 서브제로 드라이버 컬러 커스텀의 가장 큰 특징은 헤드 컬러가 블랙, 블루, 오렌지, 레드, 핑크의 5가지 옵션으로 출시돼 골퍼들의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한국 시장만을 위해 특별히 준비된 그라파이트 디자인사의 '투어 AD TP-5S, TP-6S', 후지쿠라사의 '스피더 에볼루션 III(569, 661)' 샤프트가 장착되며 전용 헤드 커버도 제공된다. 기술력은 기존 에픽 서브제로 드라이버와 동일하다.◇ 상급자용 G400 LS Tec 드라이버 세계적인 골프 브랜드 핑골프에서 G400에 이어 상급자용 G400 LS Tec 드라이버를 출시했다. 이 드라이버는 저스핀 저탄도로 비거리가 증가하는 로우스핀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모델로 G400 일반형보다 페이스 측 가까이 무게중심이 설계돼 있다. 일반형 G400 드라이버 대비 중·저탄도로 3야드 우측 페이드 구질을 제공하며 상급자 및 프로들이 선호하는 모델이다.전용 샤프트는 후지쿠라 Speeder 661 Evolution IV 신형 샤프트가 채용됐고 8.5도와 10도로 제작된다(전용 렌치로 로프트 조절 ±0.6도, 1도 / 8.5도 헤드는 최저 7.5도까지 로프트 조절 가능). 특히 드라이버 비거리 1위 김찬 프로가 사용하는 모델로 최근엔 골퍼들에게 더 집중을 받고 있다. 김찬은 2017 디오픈 개별 라운드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에서 사흘 내내 1위를 기록했으며, 국내 데뷔 무대인 신한동해오픈에서 G400드라이버로 340야드를 넘나드는 화려한 비거리를 선보였다.◇ 기술력의 총아 917 드라이버 타이틀리스트가 일관된 볼비행과 압도적 비거리, 여기에 정교한 피팅 시스템이 더해진 새로운 드라이버를 다음 달 전 세계 동시에 선보인다. 2년마다 혁신적인 신제품을 내놓고 있는 타이틀리스트는 이번 신제품 917시리즈(드라이버 2종, 페어웨이 우드 2종)에 한층 발전된 기술력으로 페이드와 드로 등 구질까지 피팅 가능하도록 혁신적 셀프 피팅 시스템을 도입했다.이 917시리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새로운 무게추 시스템이다. 917시리즈에 처음으로 적용된 '슈어핏 CG 무게추 시스템'은 골퍼가 원하는 구질과 무게를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는 타이틀리스트만의 독자적인 기술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16가지 로프트와 라이각(4가지) 조합의 세팅까지 가능해 골퍼 각자에게 맞는 최적의 클럽 세팅을 더욱 쉽게 완성할 수 있다.◇ 올 뉴 M1 드라이버 테일러메이드의 새롭게 돌아온 '올 뉴 M1 460'은 더욱 향상된 소재와 새로운 설계 방식을 통해 드라이버 하나만으로도 모든 골퍼들에게 최상의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한층 더 향상된 올 뉴 M1의 카본 소재는 전매특허인 6겹 카본 패널로 기존보다 10% 더 얇아졌고, 토우 부분에도 카본 소재를 사용해 기존 제품 대비 43% 증가됐다.또한 카본 소재가 티타늄 보디에 정밀하게 맞춰 구성됐는데 올 뉴 M1 드라이버는 기존 M1 드라이버의 6-4 티타늄보다 낮은 밀도의 소재인 9-1-1 티타늄을 사용해 R15 드라이버와 같은 티타늄 헤드에 비해 총 11g 무게가 감소했으며, 결과적으로 기존 M1보다 6g 절감돼 2배 이상 무게가 가벼워졌다. 이전 제품보다 7% 이상 좌우 셀프 튜닝으로 최대 25야드 폭으로 페이드 또는 드로 구질을 조정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최창호 기자 2017.09.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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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장이근 "첫 다승 주인공 돼 기뻐요"

장이근(24)이 '슈퍼 루키의 탄생'을 알렸다. 10일 인천 드림파크골프장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티업·지스윙 메가 오픈 최종 4라운드. 이날 파란색 상의를 입고 등장한 장이근에게 시선이 쏠렸다. 한국오픈 우승으로 첫 승을 신고했던 장이근은 KPGA 코리안투어 72홀 최저타 기록과 시즌 첫 2승 달성에 도전장을 던졌다. 300야드 이상의 호쾌한 장타에 영화배우 같은 훈훈한 외모를 겸비한 장이근은 파란색 타이즈 입고 혜성처럼 등장하는 히어로 '슈퍼맨'을 연상시켰다. 한국 골프의 차세대 주자로 각광받고 있는 장이근은 그 기대에 부응하듯 이 대회에서 최종 합계 28언더파(260타)로 역대 KPGA 코리안투어 72홀 최저타 기록을 2타 경신하며 우승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에서 이형준(25)이 세운 26언더파 262타였다. 또 장이근은 2007년 김경태(31·신한금융그룹) 이후 신인으로는 10년 만에 다승을 작성하는 쾌거를 이뤘다.우승 상금 1억원을 챙기며 상금 1위(약 4억7000만원)로 올라선 장이근은 신인상 부문 선두를 굳힌 데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에서도 1000점을 더해 6위(2889점)로 도약했다. 장이근은 남은 대회 결과에 따라 김경태 이후 '신인 3관왕 달성 대기록'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김경태는 2007년 당시 대상과 상금왕, 신인상 등 3관왕을 휩쓸며 슈퍼 루키로 명성을 날린 바 있다. 3라운드에서 54홀 최저타인 23언더파 193타 기록을 세운 장이근은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으며 완벽한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장이근은 3번홀에서 첫 번째 버디를 낚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5번홀에서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세컨드 샷이 그린을 훌쩍 지나가면서 러프에 빠졌다. 위기 상황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다. 장이근은 17m 거리에서 시도한 칩샷을 홀컵에 쏙 집어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파 행진을 이어 간 장이근은 11, 1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더 달아났다. 그리고 가장 어려운 홀로 꼽히는 14번홀에서 8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장이근은 하이브리드로 티샷을 한 뒤 2온을 시도하지 않고 안전하게 레이업을 했다. 이어 버디 퍼트를 성공시지 못했지만 가볍게 챔피언 퍼트를 집어넣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완성했다.이날 장이근은 드라이버를 한 번도 잡지 않고 3번 우드 혹은 하이브리드로 티샷을 하면서 안정적으로 페어웨이에 보내는 것에 집중했다. 장이근은 “기록보다 첫 다승 주인공이 돼 너무 기쁘다. 타이틀 욕심이 안 난다면 거짓말이다. 일단 신한동해오픈과 제네시스 챔피언십으로 이어지는 2개 대회가 중요하다"며 다부진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100~105야드 거리가 가장 자신 있다. 코스가 짧아서 56도 웨지로 칠 수 있는 샷들이 많이 나왔다"며 우승 원동력을 설명했다.27년 만에 '노보기 우승'을 겨냥했던 임성재(19)는 1번홀에서 1m 파 퍼트를 놓쳐 대기록 도전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임성재는 현정협과 함께 26언더파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컷을 통과한 출전 선수가 모두 언더파를 적는 진기한 기록도 나왔다. 홀인원 3개를 포함해 역대 최다인 54개의 이글도 쏟아졌다.인천=김두용 기자사진=KPGA 제공 2017.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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