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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현대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출시…4383만원부터

현대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현대차는 14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소재 ‘메종 디탈리’에서 프리미엄 플래그십 대형 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이하 팰리세이드)’의 론칭 행사를 진행하고, 15일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팰리세이드는 6년만에 선보이는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독창적인 캐릭터가 돋보이는 웅장하고 대담한 외장 디자인, 5m가 넘는 전장의 장점을 활용해 탑승객을 배려하는 넉넉한 실내 공간성, 3열 공간을 기반으로 한 7인승 및 9인승 모델 구성,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최초 적용 등 플래그십 대형 SUV에 걸맞은 고급감을 갖추고 돌아왔다.특히 지난달 시작된 사전계약은 첫 날에만 3.3만대가 넘는 주문이 몰리며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팰리세이드의 인기를 증명했다. 이날 진행된 론칭 행사에서 현대차 대표이사 이동석 사장과 문용문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이 무대에 올라 팰리세이드를 함께 소개했다. 현대차 노사 대표가 신차 행사에 공동으로 참석한 것은 역대 처음이다.이동석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완벽한 품질과 적기 양산을 통해 고객 만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용문 현대차지부장은 “완벽품질의 디 올 뉴 팰리세이드를 생산하여 고객의 소중한 자동차 가족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현대차 노사는 기존 팰리세이드 모델의 유연 생산을 위해 울산 2·4·5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협의한 바 있으며, 신형 팰리세이드 역시 최대 생산, 적기 공급, 완벽 품질 구현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다짐했다. 팰리세이드는 2.5 터보 가솔린과 2.5 터보 하이브리드 2개의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2.5 터보 가솔린은 최고 출력 281마력, 최대 토크 43.0kgf∙m, 복합연비 9.7km/ℓ이며, 2.5 터보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최고 출력 334 마력을 갖추고 1회 주유 시 1000km가 넘는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특히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은 E-라이드, E-핸들링, E-EHA, e-DTVC 등 구동모터를 활용한 주행특화 기술을 적용해 승차감과 주행성능을 향상시켰다.또한 1.65kWh 300V급 고전압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고 실내 V2L, 스테이 모드 등의 기능을 추가로 구성해 전기차에서 누릴 수 있었던 EV 특화 편의 기술을 하이브리드 모델 최초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신형 팰리세이드 2.5 터보 가솔린 모델의 트림별 가격은 9인승 4383만~5586만원이며, 7인승 4447만~5706만원이다.2.5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9인승 4982만~6186만원이며, 7인승 5068만~6326만원으로 책정됐다.현대차는 이날부터 2.5 터보 가솔린 모델을 우선적으로 출시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인증 절차 등을 거쳐 2분기 중 출고를 시작할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2025.01.15 10:27
자동차

볼보, '패밀리 재구매 프로그램’ 실시…최대 200만원 지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재구매 고객 대상으로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볼보 패밀리 재구매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해당 프로그램은 볼보 공식 딜러사를 통해 신차 또는 인증 중고차를 구매했던 고객이 볼보 공식 딜러사에서 신차를 재구매하는 경우 최대 20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특히 개인 명의 고객은 본인뿐만 아니라 배우자, 본인 및 배우자의 부모, 조부모, 형제자매, 자녀, 자녀의 배우자, 손주까지 포함한 가족 구성원이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법인 명의 고객은 동일 법인명 법인 대표 및 배우자의 부모, 조부모, 형제자매, 자녀, 자녀의 배우자, 손주까지 해당된다. 단, 재구매 출고일 기준 볼보 차량 소유자임이 확인되어야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세부 혜택은 차종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올해 1분기 출시 예정인 순수 전기 SUV ‘EX30’은 50만원, 60 클러스터(XC60, V60 CC, S60)와 XC40은 100만원, 볼보의 플래그십 라인인 90 클러스터(XC90, V90 CC, S90)는 200만원의 혜택이 지원된다.또한 볼보는 기존에 소유하고 있는 볼보 차량을 쉽고 편리하게 매각할 수 있도록 ‘볼보 셀렉트 트레이드인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볼보 신차를 구매한 고객이 현재 보유 중인 볼보 중고차를 ‘볼보 셀렉트(SELEKT)’로 매각할 경우 고객에게 50만원의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대상은 출고 이후 6년 이내 또는 주행 거리 12만km 이하의 볼보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다.이윤모 볼보차코리아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은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지속적인 신뢰에 보답하기 위한 것으로, 볼보 오너 고객들이 소중한 가족들과 함께 스웨디시 프리미엄을 경험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2025.01.07 15:09
자동차

'노 재팬'은 옛날 얘기…일본차, 할인 없이도 흥행 질주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한동안 외면받던 일본 완성차 업계가 올해 부활의 날개를 펼치고 있다.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인 ‘노 재팬’ 영향에서 벗어난 데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높은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업계 부진 속 나홀로 선전1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1~11월) 렉서스·토요타·혼다 등 일본 브랜드 차량 판매량이 총 2만3608대로 집계됐다.이는 전년 동기보다 12.3%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전체 수입차(테슬라 제외) 내 비중도 11.2%로 4년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국가별 등록 대수로 보면 일본차를 제외한 미국(-32.0%), 유럽(-14.6%) 브랜드 차종이 모두 감소했다. 수입차 전체가 판매량 감소한 상황에서 일본차만 유독 수입차로서 승승장구하는 셈이다.특히 일본차 중에서도 렉서스의 성장이 눈에 띈다. 올해 렉서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4% 늘어난 1만2849대를 기록해 전체 수입차 판매량 5위를 기록했다. 아직 한 달이 남았지만, 수입차 판매 호조 지표인 ‘1만대’ 판매도 이미 달성했다.같은 뿌리인 토요타 역시 한국 시장에서 호실적을 기록 중이다. 올해 11월까지 전년 대비 13.3% 증가한 8614대를 팔아, 1만대 클럽을 눈앞에 뒀다. 혼다의 성장세도 눈길을 끈다. 올해 2145대를 팔았다. 전년 대비 73.7% 증가한 수치다.올해부터 수입차 판매량 수치에 포함된 테슬라를 제외하면 수입차 탑10 브랜드 중 전년 대비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렉서스, 토요타, 혼다 등 일본 완성차 브랜드가 유일하다. 국토교통부 통계를 사용하는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일본차 판매 1위는 렉서스 ‘ES’로 집계됐다. 판매 대수는 6469대였다. 렉서스 ‘NX’는 3547대, 토요타 ‘라브4’는 2613대, 렉서스 ‘RX’는 1593대, 토요타 ‘캠리’는 1586대로 일본차 ‘톱5’에 포함됐다. 하이브리드 공략 통했다주목할 만한 점은 수입차 업체들이 경기 침체와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일본차들은 별도의 할인 프로모션 없이 지난해보다 판매량을 늘리며 선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차는 2010년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2011년 1만8936대던 판매 대수가 2018년 4만5253대로 2.3배 증가했다. 2018년 당시 국내 수입차 전체 판매량의 18.7%를 일본산 차량이 차지할 정도였다. 그러나 점차 독일 브랜드 차량에 밀리면서 점유율이 10% 수준으로 떨어졌다. 여기에 2019년 노 재팬 운동이 불거진 이후 판매량은 추락했다. 2020년 2만564대, 2021년 2만548대 판매에 그쳤다.하지만 지난해부터 노 재팬이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경제·산업 분야에서 협력하자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일본 극우세력과 혐한 정치인 등 한국에 피해를 주는 일본인과 일본 기업·제품을 구별하기 시작한 것도 영향을 줬다.여기에 전기차가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를 겪으며 주춤하는 사이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폭발했고, 하이브리드 기술력이 뛰어난 일본 자동차 브랜드가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이다.실제 올해 1~11월 하이브리드 차량은 11만9905대 판매되며 전년 동기보다 50.8% 증가했다. 수입차 시장 내 점유율만 56.8%에 달하며 유일한 성장세를 나타냈다.국산 하이브리드차보다 상대적으로 출고기간이 짧은 것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현대차와 기아 등 국산 주력 하이브리드 모델은 계약부터 신차를 받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인 출고기간이 평균 6개월 이상 걸린다. 반면 토요타나 혼다 등 일본차는 한 달이면 충분하다.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의 하이브리드 차량 출고 대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일부 수요가 일본차로 넘어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도 일본차 ‘엄지척’일본차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소비자들의 품질 만족도가 타 브랜드 대비 압도적이기 때문이다.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판매 서비스 만족도(SSI) 1위는 토요타였고 2위는 렉서스다. 두 브랜드 모두 3년 연속 해당 순위를 이어갔다. 자동차 품질(TGW) 관련 소비자 체험 평가에서도 토요타가 초기품질(TGW-i), 내구품질(TGW-d) 양대 분야를 석권했으며 렉서스는 각각 2위에 올랐다. 컨슈머인사이트는 2001년부터 매년 약 10만 명의 자동차 소비자를 대상으로 기획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7월 전국 자동차 보유자 및 2년 이내 차량 구입 의향자 총 9만5389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판매 서비스 만족도(SSI) 부문에서 토요타가 2015년부터 올해까지 총 6회 1위를 차지했으며, 렉서스 브랜드는 2016년부터 총 4회에 걸쳐 1위를 차지하며 10년간 양 브랜드가 판매 서비스 만족도(SSI) 부문의 1위 자리를 지켰다.AS 만족도(CSI)는 최근 1년간 공식 서비스 센터를 이용한 소비자의 애프터 서비스 이용에 대한 평가로 토요타 브랜드는 851점으로 2위를, 렉서스 브랜드는 849점으로 3위를 차지하는 등 전체 브랜드 평균 점수인 804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혼다는 두 부문에서 순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품질이 우수하다고 인정받고 있다.이에 일본차들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을 강조하고 있다. 토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HEV)는 4430만원, 혼다 CR-V HEV는 5240만원에 판매된다. 체급이 좀 더 큰 쏘렌토 HEV의 가격은 3885만~4929만원이다.2025년형 토요타 캠리 HEV는 4800만원, 혼다 어코드 HEV는 5340만원에 팔린다. 크기가 좀 더 큰 현대차 그랜저 HEV와 경쟁할 수 있는 가격대다. 그랜저 HEV는 프리미어가 4291만원, 익스클루시브가 4781만원, 캘리그래피가 5244만원 판매되고 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일본차는 국산차와 독일 프리미엄 수입차 틈새에 해당하는 가격대로 경쟁차종도 많지 않다”며 “가성비(가격대비성능) 높은 일본차에 유리하다”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2024.12.18 07:00
자동차

'할인 카드도 안 통해'...독일차 아우디·폭스바겐의 추락

한때 프리미엄 시장 주도했던 독일차 브랜드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동반 추락하고 있다. 그러면서 메이저 수입차 지표로 불리는 ‘1만대 클럽’ 동반 탈락이 유력한 상황이다. 1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와 폭스바겐코리아가 올해 1~11월 브랜드별 수입차 누적 판매 순위에서 각각 7, 8위에 머물렀다. 아우디가 8386대, 폭스바겐이 7734대를 팔았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9.6%, -12% 떨어진 수치다. 11월 판매량은 폭스바겐 1077대, 아우디 914대였다. 두 브랜드는 월간 판매량이 1000대 안팎이라 12월 판매를 포함하더라도 올해 ‘1만대 클럽’ 가입이 사실상 힘들어졌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201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벤츠, BMW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인기가 좋았다. 아우디도 2015년 연간 판매량 3만5000대를 넘어섰다. 아우디는 2020년대 들어서도 2020년 2만5513대, 2021년 2만5615대, 2022년 2만1402대로 연간 판매량 2만대를 넘기며 수입차 브랜드 3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올해는 판매량 순위가 7위까지 떨어진 암울한 상황이다. 폭스바겐의 경우 2013년 연간 판매량 2만5649대로 벤츠(2만4780대)보다 많을 정도로 잘 나갔다. 2014년 연간 판매량이 3만대를 넘어선 데다 2015년 3만5000대 이상을 판매하며 정점을 찍었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판매량 하락에 모두 수장 교체 강수를 뒀지만,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아우디코리아는 스티브 클로티 사장이 지난 5월부터 한국 내 아우디 사업 운영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2월부터 틸 셰어 사장이 자사 브랜드의 한국 사업과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셰어 사장은 폭스바겐그룹코리아도 함께 맡고 있다.‘1만대 클럽’ 가입을 위해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신차 구매 플랫폼 ‘갯차’에서 가장 높은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는 브랜드는 단연 아우디다. 전기차 e-트론 GT의 경우 출고가 대비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아우디는 연말을 맞아 가솔린 A6 전 모델을 최대 20% 파격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아우디는 ‘일관되지 않은 할인’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을 샀다. 같은 모델이라도 월마다 할인율이 달라지는 바람에 혼란을 사는 등 브랜드 이미지 하락을 부추겼다. 여기에 딜러사에 대한 실적 압박 이슈 등이 번지면서 논란이 됐다. 판매 부진이 이어지면서 영업장 및 서비스센터도 문을 닫고 있는 형국이기도 하다. 폭스바겐도 비슷한 처지다. 폭스바겐의 경우 시류를 읽지 못한 채 디젤차 판매에만 주력하다 뒷걸음질 치고 있다. 여기에 일부 모델에 판매량이 편중되고 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8월 준대형 스포츠다목적차(SUV) 투아렉의 부분 변경 모델을 내놓으면서 신차 가뭄을 해소하는 듯했지만, 투아렉은 기본적으로 가격대가 높기에 소비자들의 대중적 접근이 쉽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폭스바겐은 뒤늦게 전기차 판매를 앞세우면서 다소 반등하고 있다. 전기차 보조금을 포함해 최대 20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반등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벤츠, BMW의 ‘양강 구도’가 뚜렷해지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또 오랜 기간 반복된 할인 정책으로 떨어진 브랜드 이미지 회복까지 고려하면 예전 위상을 찾는데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2024.12.18 07:00
자동차

BMW 코오롱모터스, 부산 전시장 새단장 오픈

BMW 공식 딜러사인 코오롱 모터스가 BMW 부산 전시장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16일 밝혔다.BMW 부산 전시장은 1990년 문을 연 부산 지역 최초의 BMW 전시장으로 2010년 4월 남구 대연동의 현 위치로 이전해 운영 중이다. 연면적 528㎡(약 160평) 규모의 지상 3층 건물에 자리한 BMW 부산 전시장은 이번에 새롭게 리모델링하면서 고객 동선과 전시 모델의 특성을 고려한 BMW 그룹의 차세대 전시 공간 콘셉트 ‘리테일 넥스트(Retail Next)’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전시장 1층과 2층에는 다양한 세그먼트의 최신 BMW 모델이 전시돼 있으며, ‘보스’사의 프리미엄 음향 시스템을 설치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전시장 2층은 기존에 비해 약 1.5배 확장되어 더욱 여유로운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와 함께 개별 상담 공간 3곳을 새롭게 마련해 방문 고객들은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또한, 전시장 1층은 복합 공간으로 설계되어 평소에는 전시 공간으로 활용되다가 신차 출고 시에는 ‘핸드오버 존’으로 전환된다.안민구 기자 2024.12.16 12:20
생활문화

(주)함양지리산고속 양기환 대표, 양질의 대중교통 서비스로 교통 편익 증진에 앞장서

버스는 누구나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인데 자가용 증가, 지하철, 고속철도 발전으로 승객이 줄어 운수업체들이 재정난을 겪는다. 이런 때 양질의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민 교통 편익 증진에 앞장서는 (주)함양지리산고속(대표 양기환)이 주목받고 있다. 양기환 대표는 (주)함양지리산고속의 전신인 함양교통 과장으로 출발했다. 회사가 부도나 대표직을 맡게 되자 긴축 경영을 하면서도 서울행 노선을 개척하는 등 직원들과 함께 회사를 회생시키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다. 그 결과 대표직을 맡은 지 20년만인 2001년 시외 노선인가를 취득했고 동서울~백무동 노선을 개통하게 됐다. 함양까지 들어오는 호남고속의 안양/부천 노선을 양수도해 향토기업의 자긍심을 높였고 이를 계기로 백무동까지 연장 운행하며 함양군민의 든든한 발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4대를 도입해 동서울터미널 12회, 서울 남부터미널 2회, 안양/부천 2회 운행하는 중이다. 또한, 2020년 7월에는 동서울과 지리산 노고단(성삼재) 노선을 개통한 바 있다. 이것은 양 대표가 10년을 공들여 준비하고 노력한 업적으로 이 개통은 지리산 등산객들에게 꿈에 그리던 숙원사업이었다. (주)함양지리산고속은 매달 2회 실시하는 안전 교육을 통해 운전자 안전 의식을 강화하고 운전자가 본인의 운전 패턴을 점검하는 디지털 운행기록장치를 도입․운영한다. 이로써 국토해양부로부터 교통안전 우수 회사로 선정됐다. 양 대표는 지난 7월 제24대 경상남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이 조합은 경남 지역 47개 운수사와 조합원 5,500여 명을 보유해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 중 세 번째로 크다. 2024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양기환 이사장은 조합원 권익 증대에 힘쓰면서 버스운송사업자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해 공동 이익을 실현할 계획이다. 전국버스연합회와 함께 운전자 양성 교육 시설을 확충해 농어촌 지역 버스 기사를 늘리고, 지역-지역 운행 시외/고속버스 노선 모바일 예매를 가능케 해 이용객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버스 예매 취소 건에 대한 수수료 비율 조정, 버스 운행 차령 제한 폐지, 버스 요금 자율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평일에 양재나들목~안성나들목에만 해당되는 경부선 버스전용차로 구간을 천안나들목까지 늘리고 금요일로 확대해서 교통 정체를 완화하도록 도로교통법 개정을 요구할 계획이다. 자동차 부품 품질 저하, 공급 지연, 일체형 부품 판매, 신차 출고 지연으로 인한 운수업체들의 손해를 줄이고자 중앙 정부에 개선을 요청했고 자동차 회사에 협조를 요구한 양 대표는 “경상남도와 중앙 정부가 재정을 지원해 농어촌 지역 버스 운전자 근로 여건 및 처우 개선 문제를 해결하면 기사 진입률이 높아져 농어촌 주민 교통 복지가 구현되고 마을 공동화(空洞化)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확신했다. 2024.12.02 15:00
자동차

"4년 만에 신차 내놨는데"…르노코리아, 이번엔 임단협 난항

4년 만에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를 내놓은 르노코리아가 쏟아지는 악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신차 출시 전 한 직원의 손가락 제스처로 인해 암초를 만난 데 이어 본격적인 고객 출고 시점을 앞두고는 '노조 리스크'에 직면했다.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 가운데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임금단체협상을 매듭 짓지 못한 곳은 르노코리아 단 한 곳 뿐이다.르노코리아 노사는 지난 3일 기본급 7만3000원 인상을 비롯, 신차 그랑 콜레오스 성공 출시금 300만원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6일 진행된 노조 조합원 총회(찬반투표)에서 과반의 반대표가 나오며 타결이 무산됐다. 반면 르노코리아를 제외한 국내 완성차 4개사는 임단협의 모두 마무리하고 있다. 기아 노사 이날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임단협 9차 본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았다. 오는 12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되면, 기아 단체 교섭은 추석 연휴 이전 마무리된다. 앞서 현대차동차와 KG모빌리티, 한국GM은 모두 교섭을 타결한 상태다. 르노코리아 노조는 현재 사측과 교섭 날짜를 조정 중이다. 2차 잠정 합의안 도출과 조합원 찬반투표 등의 절차를 고려하면 추석 연휴 전 타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각에선 최악의 경우 르노코리아 노조가 파업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경우 대규모 손실은 물론 판매량 반등을 이끌어야 할 그랑 콜레오스의 신차효과가 제대로 발휘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르노코리아는 최근 XM3 이후 4년 만의 신차 그랑 콜레오스를 공식 출시했다. 지난달 시승 및 전시용 물량을 소량 선출고한데 이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박차를 가해 고객 인도를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사전계약 등 누적 계약 대수가 1만3000여 대에 달한다. 르노코리아는 초반 신차효과 극대화를 위해 이달에만 4000여 대를 출고할 방침이었다. 앞서 그랑 콜레오스는 출시 이전부터 악재를 겪었다. 지난 7월 신차 홍보 영상에 나온 '집게손' 손 모양이 남성 혐오 표현이라는 논란이 일면서 물의를 빚었다. 이 여파로 '르노코리아 불매운동'까지 거론됐고, 실제 영업 일선에서는 사전 계약 취소로 이어지는 등 홍역을 치렀다.여기에 노조 리스크까지 겹치며 갈 길 바쁜 르노코리아의 주름살만 깊어지고 있다. 르노코리아의 2023년 판매량은 10만4273대로 전년 대비 38.5% 떨어졌다. 올해 상반기에도 내수는 8.6%·수출은 41.2% 떨어지며 판매량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통상 신차 효과는 출시 3~4개월 사이에 최대로 나타난다"며 "출시 초기 생산 차질로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신차 효과를 제대로 누려보지도 못하고 날려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11 07:00
자동차

신차 빼면 주춤한 전기차…현대차, 가격 확 낮춘다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구매 장벽을 잇따라 낮추고 있다. 할인폭을 늘리고 기존 기본 트림보다 저렴한 실속형 트림도 내놨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포비아(공포증) 현상까지 겹쳐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를 가격으로 유인하겠다는 고육지책이다.현대차는 지난 8월 한 달간 국내에서 5만8087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4.6% 늘어난 수치다.주목할 부분은 전기차 판매량이다. 지난달 인천 청라에서 벤츠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며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전기차 안전 우려가 커지며 현대차 판매량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 나온 바 있다.표면적으로 보면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월 대비 22.9% 늘어난 4800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출고를 시작한 '캐스퍼 일렉트릭' 효과(1439대)로 여겨진다.다만 신차를 제외한 나머지 전기차가 대부분은 부진했다. 지난 3월 부분변경 모델이 나온 현대차의 주력 전기차 아이오닉5의 경우 8월 판매량이 1222대로 한 달 전보다 31% 줄었다. 7월 508대 팔린 코나EV도 8월 판매량은 263대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대차는 밀어내기식으로 전기차를 할인 판매하고 있다.당장 이달 아이오닉6를 구매하면 최대 1050만원을 깎아준다. 기본할인 100만원, 'EV(전기차) 10만대 판매' 기념 100만원 할인, 2024년 7월 이전 생산 차량에 300만원 할인 등이 적용됐다.다른 차종의 최대 할인폭은 아이오닉5 850만원, 아이오닉5 N 620만원, 코나EV 685만원, 포터2 EV 805만원 등이다.전기차의 할인폭은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할 수 없다. 내연기관차의 최대 할인 폭은 그랜저 280만원, 그랜저 하이브리드 130만원, 싼타페 190만원, 싼타페 하이브리드 90만원에 불과하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이달 일부 사양을 줄이고 가격도 함께 낮춘 ‘E-Value+(이 밸류 플러스)’ 트림도 내놨다. 적용 차종은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5, 아이오닉6 등이다.이 밸류 플러스 트림은 현대차가 전기차 구매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출시한 엔트리 트림이다. 아이오닉5는 스탠다드 모델 기준 가장 저렴한 익스클루시브 트림 가격 4990만원보다 낮은 4700만원이 이 밸류 플러스 트림 가격으로 책정됐다. 코나 일렉트릭은 종전 엔트리 트림 가격 4352만원보다 200만원가량 낮은 4142만원, 아이오닉6는 250만원 가량 저렴한 4695만원이 이 벨류 플러스 트림 가격이다. 4000만원 중반대 가격인 만큼, 보조금을 적용하면 3000만원 중반에서 후반대 가격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현대차가 쏘아 올린 공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아우디와 BMW는 최대 20% 선의 할인을 시행 중"이라며 "향후 전기차를 할인하는 업체는 더 늘려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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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 EV·EV3 흥행 제동 걸릴라…전기차 포비아 진압 나선 현대차·기아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안전 전도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지난 1일 인천 청라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로 소비자 불안감이 커지자, 연일 '안전 기술'을 홍보하며 이를 진화하는 데 진땀을 빼고 있다.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야심 차게 선보인 신차 '캐스퍼 일렉트릭(EV)'과 'EV3' 등의 흥행을 위해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캐즘에 포비아까지2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전기차 시장은 캐즘(수요 둔화)에다 화재 포비아(공포증)까지 겹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전기차 캐즘이 본격화됐고, 최근 그 강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작년 상반기만 해도 2022년 대비 14% 안팎 증가했던 전기차 판매는 올 상반기엔 감소세로 돌아섰다. 경기 침체에 내연차보다 더 비싼 전기차 가격, 우수한 대체재인 하이브리드차의 선호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여기에 지난 1일 청라 화재 이후 생겨난 전기차 포비아 조짐이 겹치면서, 하반기 전기차 시장은 더 얼어붙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공격적인 신차 출시에 나선 현대차·기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당장 현대차는 이달 말부터 경형 전기차 '캐스퍼 EV'를 출고한다. 캐스퍼 EV는 49kWh의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탑재해 315km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자랑하는 모델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주는 보조금을 감안하면 2000만원대 초중반에 구입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도 갖춰다는 평가를 받는다.업계에서는 합리적인 가격, 준수한 주행 거리 등을 갖춘 캐스퍼 EV가 최근 부진한 전기차 수요를 끌어올릴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벤츠 전기차 화재 이후 안전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일부 자동차 커뮤니티에는 "불안해서 계약을 취소했다"는 글이 등장했다. 다만 아직은 사전계약을 한 소비자들이 계약을 대거 취소하는 등의 사례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지난달 말 출고를 시작한 기아 EV3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당초 출고까지 2개월가량이 소요됐지만, 최근에는 1주일로 앞당겨졌다. 캐스퍼 EV와 마찬가지로 자동차 커뮤니티에는 "화재로 주변 어른들 포함 다 말려서 계약을 취소했다"는 글이 올라온 상태다. 전기차 안전성 강조 '정면돌파'신차 흥행에 빨간불이 켜지자, 현대차·기아는 최근 자사 전기차 모델의 안전성을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안전성을 소비자들에게 확실히 각인시킬 수만 있다면 전기차 캐즘과 포비아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어서다. 우선 완성차와 수입차를 통틀어 가장 먼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캐스퍼 EV와 EV3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제품이 탑재됐다.뿐만 아니라 현대차·기아는 배터리를 제어하는 전기차의 ‘두뇌’인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공개하고, 이는 배터리 이상 징후를 탐지하면 즉각 위험도를 판정, 차량 안전 제어를 수행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배터리 충전량과 화재 발생은 관계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안전성이 검증된 범위 내 배터리 충전 용량이 산정된다며 실제로 소비자가 완충을 하더라도 전기차 배터리에는 추가 충전 가능 용량이 존재한다는 게 현대차·기아의 설명이다.여기에 기아는 지난 21일부터 배터리 이상 징후 알림 서비스를 시작했다. BMS가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문자를 받는 방식이다. 상태가 심각해 소비자에게 보다 신속히 알려야 할 때는 전화를 통한 알림도 이뤄진다. 모니터링 항목은 전압 편차, 절연 저항, 전류·전압 변화, 온도, 과전압·저전압이며, 최근 출시된 EV3에는 순간 단락, 미세 단락도 포함됐다. 당초 이 서비스는 현대차와 제네시스만 적용돼 왔다. 이와 별도로 현대차·기아는 기한 없이 '전기차 안심 점검 서비스'도 시행키로 했다. 전국 현대차·기아 서비스 거점을 방문한 전기차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을 무상으로 점검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현대차·기아는 무상 점검을 통해 최근 전기차 화재 발생에 대한 고객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서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는 지난 1일 벤츠 화재 사고 이후 고위 임원이 주재하는 긴급회의를 수시로 여는 등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현대차·기아가) BMS 기술로 전기차 화재를 봉쇄하겠다고 명시적으로 밝힌 것은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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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한파 걱정 마세요"…현대차·기아, 첨단 열관리 기술 선보여

차량 외부에 붙이면 실내 온도를 최대 10도 이상 낮춰 주는 '필름'이 등장했다. 서리와 습기를 스스로 제거하는 차량 유리도 나왔다. 현대차·기아는 22일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크레스트 72’에서 ‘히트 테크 데이(Heat Tech Day)'를 개최하고, 차량 내부의 온도를 조절해 실내 공간을 쾌적하게 만드는 세 가지 기술을 공개했다.이번 행사는 탑승객이 차량에서 가장 먼저,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실내 온도를 제어해 탑승객이 쾌적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현대차·기아의 연구개발 성과를 선보이기 위해 개최됐다.이날 공개한 세 가지 기술은 차량 유리에 부착하면 실내 온도를 크게 낮추는 ‘나노 쿨링 필름’과 탑승객 주위의 발열체를 통해 체감 온도를 빠르게 끌어올리는 ‘복사열 난방 시스템’, 세계 최초로 48V(볼트) 시스템을 적용해 유리 내부의 금속 코팅에서 빠르게 열을 내뿜어 서리와 습기를 제거하는 ‘금속 코팅 발열 유리’다. 먼저 나노 쿨링 필름은 차량 외부의 열을 차단하기만 하는 기존 틴팅 필름과는 달리, 외부 열 차단과 더불어 차량 내부의 열을 외부로 방출하는 기능까지 추가로 갖춘 첨단 소재다.태양 에너지의 근적외선대 파장을 반사하는 두 개 층과 내부의 중적외선대 파장을 외부로 내보내는 한 개 층을 포함, 총 세 개 층으로 구성되며, 차량 유리에 부착하는 것만으로도 여름철 실내 온도를 최대 10도 이상 낮출 수 있다.현대차·기아는 이날 아이오닉6 두 대를 마련, 한 대에는 나노 쿨링 필름을 시공하고 나머지 한 대에는 출고 상태 그대로 전시해 실내 온도 차이가 확연히 드러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나노 쿨링 필름 시공 차량의 센터 콘솔 부근 실내 온도는 36.0도를, 그렇지 않은 차량은 48.5도를 기록하는 등 두 차량의 차이는 최대 12.5도를 기록했다. 이날 현대차·기아는 겨울철 탑승자의 몸을 빠르게 데워주는 기술인 복사열 난방 시스템도 대해 소개하고 기아 EV9에 이 기술을 적용, 현장에서 참석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복사열 난방 시스템은 탑승자의 다리 부위를 둘러싼 위치에 복사열을 발산하는 발열체를 적용해 겨울철 차가워진 탑승자의 몸을 빠르게 덥히는 기술이다.핵심 기술은 고온 필름형 발열체와 화상 방지 시스템이다. 110도까지 열을 발생시키는 필름형 발열체가 각 모듈 안에서 열을 발생시키고 이를 감싸고 있는 직물 소재가 인체에 따뜻한 온도로 열을 조절해 원적외선을 방출한다. 또한 각 발열체 모듈에는 신체가 닿는 즉시 이를 감지하고 온도를 낮추는 화상 방지 시스템이 적용되어 혹시 모를 화상 위험을 없앴다.이날 행사에 전시된 EV9에는 총 9개에 달하는 위치에 복사열 난방 발열체를 적용했다. 운전석에는 스티어링 컬럼 아래쪽과 도어, 센터 콘솔 등 5곳, 동승석에는 도어, 센터 콘솔, 글로브박스 아래쪽 등 4곳이다. 현대차·기아는 복사열 난방 시스템을 향후 출시되는 신차에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세계 최초로 48V 시스템을 적용한 ‘금속 코팅 발열 유리’ 기술도 소개했다.금속 코팅 발열 유리는 차량 전면의 접합 유리 사이에 약 20개 층으로 구성된 금속 코팅을 삽입해 유리 스스로 열을 발생시켜 겨울철 서리나 습기를 제거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특히 48V의 고전압 시스템을 통해 영하 18도에서도 유리 표면의 성에를 5분 내에 완전 제거할 수 있어 기존 내연기관차 공조 시스템과 비교해 약 10% 더 적은 전력으로 최대 4배 빠른 제상이 가능하다.현대차·기아는 이 기술이 우리나라 뿐 아니라 글로벌 혹한 지역의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관련 기술은 국내외 주요 시장에 특허 출원했으며, 향후 출시되는 신차에 적용할 예정이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오늘 공개한 차량 실내 열관리 기술 외에도 모터와 엔진, 배터리 등 현대차·기아는 모빌리티 전체의 열을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일상을 편리하고 쾌적하게 만들기 위해 다양한 열 관리 기술을 연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2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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