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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육각형 배우 총출동…‘하이파이브’ 2차 예고편·포스터 공개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오정세, 박진영 등 육각형 배우들이 올여름 극장가를 사로잡는다. 19일 배급사 NEW는 영화 ‘하이파이브’ 2차 예고편과 하이텐션 포스터를 공개했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 ‘과속스캔들’, ‘써니’ 강형철 감독의 신작이다. 이날 공개된 2차 예고편은 장기 이식과 함께 초능력을 얻게 된 팀 ‘하이파이브’와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빌런 ‘영춘’이 맞서는 장면으로 시선을 붙든다. 이어 “너 장기기증 여섯 개 할 수 있는 거 알지?”라며 또 다른 초능력자의 존재를 추리하는 작가지망생 ‘지성’을 시작으로 돌려차기 한 방에 천장을 뚫는 태권소녀 ‘완서’, 핑거스냅 한 번에 모든 전자기기를 컨트롤하는 힙스터 백수 ‘기동’, 자신의 초능력을 찾기 위해 이것저것 시도해보는 미모(?)의 프레시 매니저 ‘선녀’, 약손 하나로 다친 사람들을 치유하는 작업반장 ‘약선’, 딸 ‘완서’를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갓반인 ‘종민’까지 각기 다른 능력을 가진 이들이 등장해 버라이어티한 매력을 뽐낸다. 여기에 젊음을 얻은 새신교 교주 ‘영춘’이 등장하면서 분위기는 급반전된다. “그 비천한 몸들 나한테 바치라고” 라는 대사와 함께 절대자가 되기 위한 ‘영춘’의 계획이 드러나고 이내 살벌한 공격이 시작되는 가운데, 모든 능력을 총동원해 악당에 맞서는 팀 ‘하이파이브’의 타격감 높은 액션과 극강의 재미를 엿볼 수 있다. 기상천외한 초능력자들의 예측불가한 케미와 강렬한 액션 쾌감을 전하는 ‘하이파이브’는 오는 30일 극장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19 17:48
e스포츠(게임)

넷이즈게임즈, 5v5 히어로 슈팅 ‘프래그펑크’ 콘솔 버전 29일 출시

넷이즈게임즈는 오는 29일 신작 5v5 대전 히어로 슈팅 게임 ‘프래그펑크’의 콘솔 버전을 글로벌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플레이스테이션5 및 엑스박스 시리즈 X/S로 플레이할 수 있으며, 콘솔 버전의 플레이 트레일러도 공개됐다.지난 3월 PC 버전으로 먼저 선보인 이 게임은 ‘샤드 카드’로 불리는 사전 선택 전술 적용해 유저가 스스로 매 게임 대전 규칙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작은 독특한 전술 플레이와 아트 스타일로 스팀 동시 플레이어 수 11만명을 달성했다.개발팀은 ‘프래그펑크’의 콘솔 버전 출시에 앞서 컨트롤러 최적화, 디자인 개선 및 크로스 플레이 환경 작업 등을 마쳤다. 통합 계정으로 모든 플랫폼에서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하며 진행 상황 공유 시스템을 지원한다.넷이즈게임즈는 콘솔 버전 출시 지연에 따른 보상을 지급한다. 사전 주문 번들을 구매했던 고객에게는 추가 선물도 줄 예정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11 14:03
영화

연상호 이름값 제대로…‘계시록’, 글로벌 3위 출발 [차트IS]

연상호 감독의 신작 ‘계시록’이 글로벌 3위로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23일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계시록’(Revelations)은 전날 ‘넷플릭스 영화 부문 톱10’ 3위에 올랐다.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은 국가는 한국,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홍콩, 필리핀에서 2위, 타이에서 3위에 랭크되는 등 총 63개국에서 톱10에 안착했다.지난 21일 공개된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영화 ‘부산행’, 넷플릭스 ‘지옥’ 시리즈 등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지난 2022년 연 감독과 최규석 작가가 함께 연재한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영화 ‘그래비티’, ‘로마’ 등을 연출한 세계적인 거장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으며, 배우 류준열, 신현빈, 신민재 등이 열연을 펼쳤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23 09:16
영화

‘폭싹 속았수다’ 아이유, 김원석 만나 훨훨 날았다 [RE스타]

배우 아이유가 신작 ‘폭싹 속았수다’로 인생 연기를 펼치며 커리어 경신을 예고했다. 가수 활동 틈틈이 쌓아온 경험치에 ‘나의 아저씨’ 김원석 감독과의 만남이 또 한 번 시너지를 냈다는 평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과 ‘팔불출 무쇠’ 관식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작품이다. 지난 7일 첫 공개된 드라마는 단 4회 만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글로벌 6위(10일 플릭스패트롤 기준), 대한민국 1위에 오르며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첫사랑 품은 소녀→강인한 엄마아이유는 이번 작품에서 애순으로 분했다. 아이유의 말을 빌리자면 “눈물도 웃음도 많고 반항심도 있는 인물”로 “사실상 가진 건 많이 없지만 마음속 곳간은 꽉 채워진 아이”다. 주인공의 전기를 다룬 극 특성상 애순은 65년에 걸쳐 등장하는데 아이유는 그중 10대부터 청장년 시절까지를 연기했다. 생의 가장 찬란했던 순간이자 인생 전체 방향을 정하는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 달리 말하면 애순이 삶에서 가장 많은 굴곡을 마주하는 시절이기도 하다. 시간 흐름에 따라 롤은 바뀌지만, 대체로 애순은 이 고난을 단단하고 강인하게 버텨낸다. 그간 아이유가 다수의 작품에서 보여줬던 외유내강 혹은 ‘캔디’의 전형으로, 아이유는 이번에도 의심할 여지 없이 말끔하게 캐릭터를 소화해 냈다.낯선 얼굴, 기분 좋은 이질감이 드는 순간은 ‘엄마’ 애순일 때다. 애순은 자기 몸보다 더 큰 짐을 이고 오면서도 딸에게 줄 선물 생각에 환하게 웃고, 시조모가 자신에게 던지는 팥은 군소리 없이 맞지만 딸을 ‘잠녀’로 만들려는 기도 판 앞에서는 악을 지르고 오열한다. 영화 ‘브로커’ 때와는 또 다른 그의 모성애 연기는 때때로 너무 절절해 가슴에 사무친다.팬들이 좋아할 만한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도 있다. 주로 관식 역의 박보검과 부딪히는 장면들이다. 아이유는 당돌함 뒤 감춰놓은 소녀의 수줍음부터 관식 앞에서는 기어이 비집고 나오는 애교는 물론, 원치 않은 이별 후 토해내는 슬픔까지 표현하며 로맨스 장르 여주인공으로서도 충실히 기능한다. ◇‘믿보’ 조합 아이유x김원석, ‘나의 아저씨’ 이을 인생작 아이유의 이 같은 열연은 김원석 감독과 함께 만든 결과물이란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지난 2012년 드라마 ‘드림하이’로 연기에 발을 들인 아이유는 1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물론 초창기에는 실력보다는 가수 아이유라는 스타성에 기인해 캐스팅되는 경우가 잦았다. 그 탓에 미스 캐스팅, 연기력 논란의 주인공이 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하지만 아이유는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연기에 공을 들였다.그렇게 쌓아간 내공이 빛을 발한 건 김원석 감독이 연출한 ‘나의 아저씨’(2018)였다. 극중 아이유는 세상의 아웃사이더가 될 수밖에 없었던 지안을 연기, 매 순간 감정의 밑바닥을 토해냈다. 아이유는 무대에서도 타 작품에서도 본 적 없는 얼굴로 지안의 고된 인생을 묵묵히 견뎌냈다. 시청자와 평단의 호평이 쏟아졌고, 아이유는 이 작품으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작품에 캐스팅되는 등 배우로서 활동 반경을 질적, 양적으로 넓히는 데 성공했다.그리고 7년 후, 김 감독과 재회한 아이유는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그때의 성장을 다시 한번 일궈냈다. 아이유는 김 감독이 공들여 펴놓은, ‘나의 아저씨’ 때보다 더 크게 깔아준 멍석 위에서 자신이 습득해 온 표현력과 기술을 영리하게 활용했다. 이제 겨우 드라마의 4분의 1지점이 공개됐지만, ‘나의 아저씨’ 못지않은 배우 아이유의 전환점이 될 작품이 될 거란 반응이 지배적이다.아이유 연기를 향한 김 감독의 굳건한 믿음과 자신감은 여기에 힘을 싣는다. 김 감독은 “‘나의 아저씨’를 통해 아이유가 좋은 배우라는 걸 알릴 수 있었다. 하지만 사실 아이유는 그때도 엄청 뛰어나고 디테일한 배우였다. 그런데 연기적으로 계속 발전했더라. 더 대단한 배우가 됐다”고 치켜세웠다.한편 ‘폭싹 속았수다’는 총 16부작으로, 오는 28일까지 매주 금요일 4회차씩 공개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1 06:05
영화

송중기 화제성 여전하네…‘보고타’, 넷플릭스 글로벌 1위 출발

송중기 주연의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6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은 전날 기준 넷플릭스 영화 부문 글로벌 1위에 올랐다.국가별로는 한국을 포함해 브라질, 콜롬비아, 홍콩,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등 26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총 89개국에서 10위권에 랭크됐다. 앞선 4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보고타’는 지난해 12월 개봉한 작품으로,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들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소수의견’ 김성제 감독 신작으로, 송중기 외 이희준, 권해효, 박지환, 조현철 등 연기파 배우가 대거 출연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06 14:46
영화

봉준호 “‘미키 17’ 개봉일 변경, 외부적 문제…감독 최종 편집권으로 계약”

봉준호 감독이 ‘미키 17’ 개봉일 변경 배경에 대해 언급했다.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미키 17’ 푸티지 상영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봉준호 감독과 주연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참석했다.이날 봉준호 감독은 ‘미키 17’ 개봉일이 여러 번 바뀐 것을 두고 “저도 익사이팅했다”면서도 “사실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살인의 추억’부터 제 영화 중에 개봉일이 변경 안 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만큼 배급사가 고민을 많이 한다. 다만 이번엔 (영화가) 유난히 주목받아서 기사화가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미키 17’ 개봉 연기는) 현지 상황과도 관련이 있었다. 배우 조합 파업으로 우리 영화뿐 아니라 많은 할리우드 영화 개봉 날짜가 바뀌었다. 그 여파가 있었다. 복잡한 상황이 엮여 있었다”고 말했다.봉 감독은 또 배급사 워너브러더스와의 의견차, 불화설에 대해서는 “재편집, 재촬영 등 복잡한 일은 없었다”고 선을 그으며 “감독 최종 편집권으로 애초에 계약이 됐던 영화였다. 저의 크레이티브 컨트롤을 존중해 줬다. 저와 스튜디오, 상호 존중하는 가운데 순탄하게 끝났다”고 밝혔다.봉 감독은 “‘미키 17’ 개봉은 외적 요인 때문에 변화가 있었던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결론적으로는 3월에 전 세계, 2월 말에 한국에서 젤 먼저 개봉하게 돼서 기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 이후 5년 만에 내놓는 신작으로 오는 2월 28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20 11:11
연예일반

김혜수 ‘트리거’, 디즈니플러스 韓 콘텐츠 1위 출발

김혜수 주연의 ‘트리거’가 국내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17일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는 공개 이틀째인 전날 디즈니플러스 국내 콘텐츠 1위를 기록했다. 동시에 OTT 검색 및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에서도 ‘오늘의 디즈니플러스 랭킹’ 정상을 차지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트리거’는 이 꽃 같은 세상, 나쁜 놈들의 잘못을 활짝 까발리기 위해 일단 카메라부터 들이대고 보는 지독한 탐사보도 프로 놈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유선동 감독의 신작으로 배우 김혜수, 정성일, 주종혁 등이 출연했다. 한편 ‘트리거’는 총 12개 에피소드로 매주 2회씩 공개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17 16:18
영화

‘흑백요리사’→‘오겜2’ 넷플릭스 vs 강풀 잡은 디즈니플러스, 글로벌 OTT 대전① [2024 연말결산]

OTT가 핵심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면서 올해도 회사 간 경쟁이 치열했다. 글로벌 OTT 양대 산맥인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의 각축전이 이어진 가운데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등 토종 OTT들이 다양한 형태로 반격에 나섰다. 살아남기 위해 어느 때보다 맹렬한 경쟁을 벌였던 2024년 OTT계를 돌아봤다. <편집자 주>지난해 ‘더 글로리’ 시즌2와 ‘무빙’의 히트로 기대감을 안고 출발한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는 상반기 내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특히 수백억원 대작마저 흥행에 실패하면서 대내외적으로 타격이 적잖았다. 하지만 4분기에 접어들면서 드라마틱한 반전이 시작됐다. 넷플릭스는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으로 대박을 터트린 데 이어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를 내놓으며 다시 한번 상승세를 꾀했다. 디즈니플러스 역시 ‘무빙’의 일등 공신인 강풀 작가와 본격적으로 손을 잡으며 거대한 유니버스의 시작을 알렸다.◇‘예능 주력’ 넷플 vs ‘장르물 뚝심’ 디플 넷플릭스는 올해 여느 때보다 예능에 주력했다. 한 해 동안 선보인 오리지널 예능은 총 10편. 2016년 국내 상륙 후 가장 많은 수다. 제작비 상승 등 현실의 벽 앞에서 임시방편으로 선택한 ‘가성비템’이었지만,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특히 ‘흑백요리사’의 화력이 어마어마했다. ‘흑백요리사’는 공개 일주일 만에 380만 시청수를 기록하고 3주 연속 글로벌 톱10 TV 부문(비영어권) 1위를 달성했다. 이에 넷플릭스는 올 10월 ‘흑백요리사’ 시즌2 제작 확정을 공식화했다.지난해 ‘무빙’과 ‘카지노2’로 쏠쏠한 재미를 봤던 디즈니플러스는 올해 장르물 외길을 택했다. 디즈니플러스는 2024년 오리지널 콘텐츠 11편을 공개했는데, 예능을 제외하고 80% 이상이 장르물에 속했다. 성과를 낸 부문도 장르물이었다. ‘킬러들의 쇼핑몰’은 아태지역 최고 시청작, ‘강남 비-사이드’는 TV쇼 부문 글로벌 정상에 올랐다. 다만 ‘무빙’만큼 폭발력을 가진 작품이 부재하면서 월간활성이용자수(MAU) 상승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 ◇연말 히든카드 ‘오겜2’ vs ‘조명가게’예능을 차치하면 넷플릭스에게 올 한 해는 뼈아픈 시간이었다. 제2의 ‘오징어 게임’, ‘더 글로리’를 노리고 선보인 작품들이 족족 흥행에 실패한 탓이다. 넷플릭스는 올해 ‘경성크리처2’ 등 15편의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중 흥행한 작품은 단 1편, ‘오징어 게임2’뿐이다. ‘오징어 게임2’는 넷플릭스의 엄청난 물량 공세와 전편의 후광에 힘입어 공개 하루 만에 92개국 1위(플릭스패트롤 기준)에 등극했다.넷플릭스에 ‘오징어 게임2’가 있다면 디즈니플러스에는 ‘조명가게’가 있었다. 겨울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조명가게’는 제목처럼 디즈니플러스 앞날에 불을 밝혔다. ‘조명가게’는 이달 4일 공개 후 단숨에 디즈니플러스 TV쇼 부문 글로벌 2위까지 뛰어 올랐다. 특히 ‘조명가게’는 극 말미 ‘무빙’의 세계관과 연결되며 ‘강풀 유니버스’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디즈니플러스를 대표할 대형 IP(지식재산권) 탄생의 순간이었다. ◇넷플+SBS vs 디플+MBC양사는 올해 나란히 방송사와도 손을 잡았다. 넷플릭스는 이달 SB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넷플릭스는 해당 파트너십을 통해 SBS 드라마, 예능, 교양 프로그램을 제공받기로 했다. 또 내년 SBS 신작 일부를 동시 공개하기로 약속했다. 넷플릭스가 SBS에 제공하는 건 해당 작품들에 대한 자막 및 더빙 제작, 현지 홍보·마케팅이다. 넷플릭스는 저렴한 가격으로 콘텐츠의 양적 팽창을 할 수 있고, SBS는 자사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 소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니즈가 맞아 떨어졌다.디즈니플러스는 MBC와 뜻을 모았다. 다만 넷플릭스처럼 별도의 협약을 맺지는 않았다.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 MBC 작품을 가져오는 게 아닌, 디즈니플러스 작품을 MBC에서 방영하는 구조다. 스타트를 끊은 건 ‘무빙’이었다. 디즈니플러스는 이달 24일부터 ‘무빙’ 전편을 MBC를 통해 순차 송출하고 있다. 협업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말을 아끼고 있지만 ‘무빙’이 성공적인 선례로 남는다면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장기 협업으로 이어질 거란 의견이 지배적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31 05:50
e스포츠(게임)

카겜 '패스 오브 엑자일 2' 흥행 열기…국내 스트리밍 시청자 300만명 육박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패스 오브 엑자일 2'가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300만명에 가까운 시청자를 끌어모으며 흥행을 예고했다고 12일 밝혔다.카카오게임즈는 지난 7일 패스 오브 엑자일 2의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시작했다. 미국을 시작으로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태국 등에서 PC 게임 플랫폼 스팀 글로벌 매출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동시 접속자 수는 출시 하루 만에 58만명을 찍었다. 출시 전부터 100만명 이상이 얼리 액세스 팩을 구매했으며, 스팀 글로벌 평가는 '매우 긍정적'을 나타내고 있다.국내에서는 서비스 시작 이후 스트리밍 서비스 네이버 치지직과 SOOP(옛 아프리카) 내 관련 방송의 합산 누적 뷰어쉽이 234만회로 집계됐다. 치지직의 경우 패스 오브 엑자일 2 관련 방송 채널이 최고 337개로 집계됐다.유튜브와 트위치 방송까지 합하면 누적 시청자는 확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얼리 액세스 이후, 이튿날에도 서비스 첫날 기준 90%가 넘는 이용자가 접속하는 등 높은 리텐션을 보여주고 있다"며 "쾌적한 게임 이용을 지원해 높은 이용자 잔존율을 확보하고, 전작처럼 장기적인 라이브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패스 오브 엑자일 2는 핵앤슬래시 성격에 액션 RPG의 컨트롤 재미를 더한 것이 매력이다. 6개의 캠페인, 100개의 독특한 환경, 600여 종의 몬스터와 100종의 보스로 구성됐다.이용자는 12개의 클래스 중 하나를 골라 자신의 취향에 맞게 육성할 수 있고, 각 클래스는 3개의 전직 클래스를 보유해 총 36개의 전직 클래스를 만나볼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12 17:40
영화

강풀, 다시 디즈니+ 밝힌다…서늘 따뜻 ‘조명가게’ 글로벌 눈도장

디즈니플러스 최고 흥행작 ‘무빙’을 탄생시킨 강풀 작가가 ‘조명가게’를 들고 구원투수로 나섰다.7일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는 디즈니플러스 TV 시리즈 글로벌 3위에 올랐다. 지난 4일 공개 후 6일 글로벌 4위에 등극한 뒤 하루 만에 한 계단 상승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대만과 홍콩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터키 2위, 일본 4위에 올랐다.작품은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의 원작 웹툰 작가 강풀이 직접 각본에 참여했으며 배우 김희원이 연출에 도전했다.지난해 8월 공개된 강풀 작가 각본의 ‘무빙’은 디즈니플러스의 효자로 등극했다. 공개 일주일 만에 약 14만 명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순 유입을 이끌었으며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도 직전 달 대비 46%가량 증가한 434만 명을 기록해 ‘무빙 효과’를 톡톡히 안겨 주며 디즈니플러스가 K콘텐츠에 주목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무빙’은 500억 원 규모 제작비에 걸맞은 풍부한 볼거리와 배우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며 새로운 K히어로물을 열었다는 평가 속 디즈니플러스 역대 시청수 1위도 기록했다.‘무빙’의 성공 공식을 이식한 한국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가 올해도 순차 공개됐으나 연달아 고배를 마셨다. 한효주 주연 ‘지배종’은 약 240억 원, 송강호 주연 ‘삼식이 삼촌’은 400억 원 규모가 투자된 작품이지만 관심도는 미미했다. ‘화인가 스캔들’과 지난 추석 대목 공개된 ‘강매강’ 또한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과 영화 ‘무도실무관’을 내세운 넷플릭스의 화제성에 밀렸다.그러는 1년 사이 디즈니플러스의 MAU는 200만 명이 이탈했다. 8일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디즈니플러스는 MAU 248만 명을 기록, 국내 주요 OTT 서비스 통틀어 최하위로 처졌다. 지난달 6일 공개된 조우진, 지창욱 주연 ‘강남 비-사이드’가 디즈니플러스 TV 시리즈 글로벌 1위에 등극하며 MAU가 10만 명 증가해 만회 기운이 감도는 가운데 ‘무빙’의 주인공 강풀 작가의 신작이 등판해 초미의 관심이 모이는 상황이다.‘조명가게’는 강풀 작가가 일찍이 시나리오 집필 작으로 점 찍어둔 작품이다. 원작은 지난 2011년 연재된 ‘미스터리 심리 썰렁물’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으로 누적 조회수 1억 5000만 뷰를 돌파했다. 강풀 작가는 ‘무빙’과의 차별점에 대해 “‘조명가게’는 조금 더 감정적으로 깊게 들어가고 다양한 재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웹툰에서 여건상 보여주지 못한 인물들의 풍부한 서사를 담아냈다고 밝혔다. ‘조명가게’에는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11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주지훈이 조명가게 사장 원영을 맡았으며, 박보영이 중환자 병동을 지키는 간호사 영지로 분했다. 첫 공개 된 4회까지는 각각 김설현(지영 역)과 엄태구(현민 역), 이정은(유희 역)과 신은수(현주 역), 김민하(선해 역)와 김선화(혜원 역) 등 이들이 어떤 인연과 사건으로 얽힌 것인지 미스터리한 톤으로 펼쳐뒀다.특히 서늘한 호러물 분위기와 대비를 이루는 따스한 조명가게의 정체가 4회 말미서 밝혀지는 반전은 원작을 모르는 시청자에게도 카타르시스를 안겼다는 평이다. 온라인 상에선 “역시 강풀이라는 말밖에 안 나온다”, “김희원의 원테이크 연출이 굉장하다”, “디즈니 끊었는데 재결제해서 정주행한다”는 누리꾼 반응이 이어졌다. 참신한 소재뿐 아니라 휴머니즘과 장르적 재미를 적절히 조화시키는 강풀 표 스토리텔링에 더해 원작의 의도를 살리면서 각색한 연출이 호평을 끌어낸 것이다. 강풀 또한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원작에서 보여주지 못한 걸 감독, 배우들이 입체적으로 보여줘 이야기가 더 깊어졌다. 만화에서 볼 수 없었던 감정이 표현돼서 원작보다 훨씬 풍성해졌다”고 만족을 표했다.첫 주의 호성적이 지속적 흥행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일이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무빙’은 초능력 물로 디즈니플러스의 키덜트 시청자 층과 상통하며 전 세대의 공감을 얻어 큰 주목을 받은 것”이라며 “‘조명가게’는 마이너한 장르인 호러 스릴러 색채로 인해 사실 불리한 출발 선상에 놓였는데 글로벌 3위는 강풀을 향한 기대감도 작용했다”고 짚었다.그러면서 “강풀 작가가 추구하는 휴머니즘은 여운을 남기기에 팬덤도 만든다. 이번 작품에도 녹아있는 코드이기에 이런 점이 호러 요소를 어떻게 상쇄하고 보편적 공감을 끌어낼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09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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