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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웃기는데 장사 없다…‘퍼스트 라이드’, 日 애니 천하 끝낸다 [줌인]

남대중 감독의 신작 ‘퍼스트 라이드’가 극장가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흥행 불패 코드인 청춘 코미디를 무기로, 일본 애니메이션이 장악한 시장에 새 돌파구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27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퍼스트 라이드’는 개봉 이틀 전인 이날 오후 1시 기준 사전 예매량 7만 572장을 기록했다. 예매율도 32%로,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11.9%),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싱어롱’(10.4%), ‘지드래곤 인 시네마 ’(5.5%) 등 경쟁작과 격차를 크게 벌리고 있다.이 같은 흐름이 실 관람객수로 이어진다면, 길었던 일본 애니메이션 천하도 막을 내리게 된다. 여름시장 직후,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으로 시작된 일본 애니메이션 열풍은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으로 이어지며 국내 극장가를 집어삼켰다. 한국을 대표하는 거장 감독, 스타 배우들도 출사표를 던져봤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퍼스트 라이드’가 극장 분위기를 전환시킬 키가 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 가장 큰 이유는 코미디란 장르 자체에 있다. 올 한해 극장가가 극심한 보릿고개를 겪는 가운데에도, 코미디 영화는 꾸준히 관객의 선택을 받으며 선전했다. 지난 7월 개봉, 563만 관객을 동원한 ‘좀비딸’이나 추석 연휴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보스’(누적관객수 237만명)가 선례다.‘퍼스트 라이드’는 앞선 영화들처럼 대놓고 코미디 장르를 표방한 작품이다. 메가폰을 잡은 남대중 감독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24년 지기 친구들의 첫 해외 여행기를 시종 유쾌하게 풀어간다. 후반부 반전이 시작되고, 드라마에 방점이 찍히는 순간까지도 재미를 놓지 않는다.소재인 청춘은 관객 공감대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지점이다. ‘퍼스트 라이드’는 누구나 지나왔을, 혹은 지나오고 있을 청춘의 단면을 스크린에 펼친다. 단순 ‘추억 팔이’에 그치는 것도 아니다. 남 감독은 과거의 추억을 현재의 소중함으로 연결시킨다. 사회적 지위와 체면을 모두 내려놓은 채 울고 웃을 수 있는, 언제나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들, 이들과 함께하는 ‘지금’에 충실하자는 메시지를 무겁지 않게 녹여낸다. 끝을 보는 놈, 해맑은 놈, 잘생겨서 웃긴 놈, 눈 뜨고 자는 놈, 사랑스러운 놈 등 개성 강한 캐릭터와 이를 연기한 배우들 또한 ‘퍼스트 라이드’에 흥행에 힘을 쏟는 요소다. 강하늘, 김영광, 차은우, 강영석, 한선화 등은 끊임없이 서로 간 균형을 맞춰가며 남 감독의 기발한 상상력을 현실화시킨다. ‘30일’로 지난 2023년 가을 극장가 흥행 이변을 썼던 남 감독과 강하늘의 두 번째 작품이란 점이 주는 신뢰도 상당하다.개봉 전 진행된 사전 시사회에서도 비슷한 반응이 쏟아졌다. 배급사 쇼박스 측은 “개성 강한 캐릭터들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우정 이야기, 친구들 간 관계성과 이로 인해 빚어지는 코미디의 매력이 호응을 얻었다”고 짚으며 “코미디 영화야말로 함께 웃고, 함께 재미를 느끼는 ‘같이 보는 맛’이 있는 장르다. 이게 ‘퍼스트 라이드’를 극장에서 봐야할 이유”라고 말했다.영화 외적 조건도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 극장가를 장악하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들의 ‘뒷심’이 빠지고 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550만 고지를 넘어선 후 퇴장 수순을 밟고 있고, 근작인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은 개봉 4주차를 넘어서며 팬들 중심의 N차 관람으로 동력을 이어가고 있다. 그 외 화제를 모으는 작품들은 특정 팬덤을 타깃으로 한 기획성 개봉작으로, 사실상 변수가 될 만한 작품이 없다. ‘문화가 있는 날’(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수혜도 받을 수 있다. ‘퍼스트 라이드’가 개봉하는 29일은 이달의 마지막 수요일로,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큐 등에서 영화를 7000원에 예매 및 관람할 수 있다. 평소 관람료(평일 2D 성인 기준)보다 50% 저렴한 가격으로, 지난달 ‘문화가 있는 날’은 전체 관객수가 전주 수요일 대비 무려 179.3% 관객이 늘어나는 효과를 누렸다.멀티플렉스 한 관계자는 “통상 ‘문화가 있는 날’ 오후를 기점으로 관객수가 반짝 늘어난다. 당연히 가장 큰 수혜를 입는 건 그날 개봉한 신작”이라며 “‘퍼스트 라이드’의 경우 꾸준히 니즈가 있었던 코미디 장르인 데다 강하늘, 차은우 등 인지도 높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만큼 많은 관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28 06:05
영화

조우진, 연휴 극장가 ‘보스’됐다…극장가 쿠폰 효과는 ‘NO’ [줌인]

조우진 주연의 ‘보스’가 가족 단위 관객을 사로잡으며 최장 10일간 이어진 연휴의 최종 승자가 됐다.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선전 역시 눈에 띄었지만, 길어진 휴일만큼 여행 등 외부 활동이 늘면서 극장 부흥에는 실패했다.◇‘보스’, 200만 관객 돌파…연휴 승기 잡았다13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보스’는 개봉일인 3일부터 지난 주말까지 열흘 동안 203만 6585명을 모았다. 개봉작 중 최고 기록으로, 앞선 9일에는 손익분기점(170만명)을 돌파하고 본격적인 수익 창출을 시작했다.‘보스’의 흥행은 개봉 첫날부터 예견됐다. 팬데믹 이후 10월 최고 오프닝스코어(23만명)를 기록한 ‘보스’는 단숨에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를 밀어내고 박스오피스 정상을 찍었다. 이후 내내 1위 자리를 지킨 데 이어 추석 당일에는 개봉작 중 가장 높은 40.4%의 좌석판매율(전체 좌석 중 실제로 관객이 앉은 좌석 비율)을 기록했다.이 같은 결과는 장르의 힘에 기인한다. ‘보스’는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둔 식구파의 이야기를 코미디로 풀어낸 작품으로, 쉬운 서사와 높은 웃음 타율로 다양한 연령, 성별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특히 보스 쟁탈전이 아닌 양보전이란 설정과 셰프, 댄서 등을 꿈꾸는 조직원이란 캐릭터 등으로 신선함까지 챙기며 기존 ‘조폭 코미디’의 장르 변주에 성공했다.‘불호’ 없는 배우 라인업도 관객몰이에 힘을 보탰다. 조우진을 필두로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 등은 그간 쌓아온 호감형 이미지와 탄탄한 연기로 극을 빈틈없이 채웠다. 유튜브 웹예능은 물론, 최근 줄어든 TV 예능까지 출연하는 등 홍보 창구를 최대치로 늘리며 영화 인지도 상승에 공을 들였다.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등 합세에도 극장 부흥 ‘실패’ 경쟁작들도 나름의 성과를 냈다. ‘어쩔수가없다’는 같은 기간 123만 1017명(누적관객수 263만 449명)을 동원, 손익분기점(130만명)을 돌파하고 250만 고지를 넘어섰다. 대중성 부재로 뒷심이 빠지는 모양새지만, 마니아들의 N차 관람이 이어지며 꾸준히 관객을 추가하고 있다.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은 예상대로 연휴 극장가 변수가 됐다.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은 지난 10일 동안 111만 554명(누적관객수 183만 6680명)의 관객을 만나며 ‘2025년 애니메이션 흥행 2위’ 타이틀을 추가했다. 흥행세는 가장 가파르다. 일찍이 ‘어쩔수가없다’를 꺾고 전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라선 영화는 지난 주말 ‘보스’를 제치고 정상까지 꿰찼다.다만 각 작품의 선전에도 극장가 파이 키우기는 실패로 돌아갔다. 특히 반등을 기대했던 명절 관객이 저조했다. 추석 연휴 전날인 2일부터 9일까지 극장을 찾은 총 관객수는 514만 1509명으로, 지난해(2004년 9월 13일~18일, 총 관객수 521만 3265명) 대비 1.38% 줄었다. 감소폭이 크지는 않지만, 전년도 추석 연휴가 이틀 짧았다는 점, 당시 극장에 걸린 상업영화가 ‘베테랑2’ 밖에 없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체감 하락율은 상당하다.더욱이 올 연휴에는 정부의 영화 할인 쿠폰 사용도 유효했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영화관에서 회당 6000원 할인된 관람료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쿠폰으로, 지난여름 ‘좀비딸’을 이을 또 한 편의 쿠폰 수혜작이 탄생할 것이란 기대감이 감돌았다.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길었던 연휴가 역효과를 냈다고 짚었다. 멀티플렉스 한 관계자는 “이번 추석 영화들이 대체로 호불호가 강하거나 타깃이 명확했다. 하지만 그보다는 징검다리 연휴로 최장 10일에 가까운 휴일이 확보되면서 오히려 관객 발목을 잡았다. 일찌감치 국내외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문화 소비 자체가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13 11:34
영화

[플레이K] 조정석 “‘좀비딸’ 흥행, 기적 같은 일…과정 즐기려 노력” [창간56]

“옛 친구, 오랜 친구 같은 매체예요.”배우 조정석은 창간 56주년을 맞은 일간스포츠를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일간스포츠를 떠올리면 어린 시절이 가장 먼저 기억난다”며 추억을 꺼냈다.“제가 어렸을 때부터 집안 어른들 심부름을 도맡아 했거든요. 그때 축구를 좋아했는데 집에 가면 (일간스포츠를 읽는) 순서가 뒤로 밀리잖아요. 그래서 신문을 사서 집에 돌아가는 길에 기사들을 독점했던 기억이 있죠(웃음). 그렇게 제 어린 시절을 함께했던 일간스포츠가 창간 56주년을 맞이했다고 하니 너무 기쁘네요.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일간스포츠의 56번째 생일에 누구보다 흔쾌히 축하 메시지를 전한 조정석에게도 좋은 일이 가득하다. 지난 7월 아내 가수 거미의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한 그는 ‘좀비딸’로 올해 개봉작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개봉 두 달째, 여전히 박스오피스 10위권을 유지 중인 ‘좀비딸’은 지금까지 562만명(24일 기준)의 관객을 만났다.“‘좀비딸’을 재밌게 봐주시고 사랑해 주신 관객들께 감사드려요. 침체된 극장가를 찾아주신 소중한 발걸음이 너무 감사하죠. 저희끼리는 ‘정말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공감하고 즐거워했던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도 공유하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했고, 그 마음이 닿은 것 같아서 너무 좋고요. 한편으로는 이렇게 출연작이 잘 되면 영화를 처음 발견했다는 자부심도 느끼죠.”앞서 조정석은 ‘좀비딸’을 함께한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최유리 등과 특별한 흥행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300만 돌파 당시, 공약으로 내 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소다팝’ 챌린지를 이행한 것. 해당 챌린지는 순식간에 SNS를 통해 퍼졌고, ‘좀비딸’은 극장 밖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챌린지 영상은 찍기 전에 무대인사를 다니면서 조금씩 준비했어요. 개인적으로도 연습을 이어갔고요. 모두가 감사한 마음으로 준비했던 기억이 나요. 다들 그렇게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을 보니까 귀엽기도 했죠. 에피소드가 있다면 (최)유리가 안무를 빨리 익혀서 다 같이 유리에게 지도받았던 기억이 있어요(웃음).” 조정석은 이번 작품으로 ‘여름의 정석’, ‘흥행의 정석’ 타이틀을 굳히는 데도 성공했다. ‘엑시트’(2019, 누적관객수 942만명)와 ‘파일럿’(2024, 누적관객수 471만명)을 연달아 흥행시킨 그는 ‘좀비딸’로 기세를 이어가며, 한국영화 시장의 세대교체를 알렸다. 특히 이들 세 작품은 모두 웃음을 동력 삼은 영화로, 조정석은 자신의 배우 커리어에 ‘조정석 표’ 코미디라는 명확한 인장을 추가했다.“많은 관객이 ‘조정석 표’ 코미디를 좋아해 주는데 사실 정작 저는 그게 뭔지 모르겠어요. 아이러니하죠? 코미디는 탁월한 대사와 적절한 타이밍 등 중요한 요소가 너무나도 많아요. 하지만 이 모든 것의 완성은 재미있는 상황에 대한 인지, 그리고 동료와의 앙상블에서 비롯되는 거라고 생각하죠. 개인적으로는 조금이라도 작위적으로 느껴지는 코미디는 지양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물론 감독님을 신뢰하기에 가끔은 본능에 맡기기도 합니다(웃음).”조정석의 코미디가 맛깔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연기를 해야만 하는 일로만 생각하지 않고, 충분히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조정석에게 콘텐츠는 소중한 업(業)이기도 하지만, 하나의 놀이 도구이기도 하다. 이렇게 연기를 즐길 수 있는 이유를 묻자, 조정석은 “우리가 보통 재밌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으면 누군가에게 전해주고 싶지 않으냐”고 말문을 열었다.“작품할 때면 재밌는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큰 거 같아요. 어떤 때는 빨리 재밌는 이야기를 말해주고 싶어 안달 난 적도 있죠(웃음). 또 제가 재밌게 보고 들은 이야기가 실감 나게 전해질 수 있도록,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사전 작업도 열심히 임해요. 여기서 중요한 건 이 모든 과정을 충분히 즐기는 거고요. 연기하는 순간은 물론, 연습 시간 자체도 최대한 즐기려고 해요.” 콘텐츠와 하나 되어 같이 노는 것. 이는 조정석이란 특정 배우의 성공 이유일 뿐 아니라,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는 근본적 이유이기도 하다. 조정석 역시 이에 동의하며 “사실 생각해 보면 우리에게는 언제나 좋은 콘텐츠와 이를 즐기는 훌륭한 창작자들이 있었다. 이걸 이제야 (글로벌 시장에서) 알아봐 주는 느낌”이라고 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좋은 플레이어들이 나올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자신했다. 자신이 20년 넘게 끊임없이 ‘플레이어’로 활동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는 ‘감사함’을 꼽았다. 조정석은 “어느덧 (연기를 시작한 지) 시간이 꽤 지났는데 돌이켜보면 감사한 일들이 너무 많다. 이런 고마운 마음들이 나를 꾸준히 움직이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무대 위에서 땀 흘렸던 순간들은 한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모두 피가 되고, 살이 됐어요. 소중한 추억들로 자리했죠. 다만 요즘 부쩍 하는 생각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연기하자는 거예요. 연차가 쌓이고 다양한 경험을 하다 보니 가끔은 연기술 자체에 몰두하는 제 모습을 발견하곤 해요. 그럴 때면 항상 연기를 처음 시작했던 당시를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죠. 앞으로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조정석은 올 연말 대중의 응원에 보답하는 시간도 갖는다. 그는 오는 11월 부산을 시작으로 대전, 서울, 대구, 성남 5개 도시에서 첫 번째 전국 투어 콘서트 ‘조정석 쇼: 사이드 비’를 개최한다. 조정석은 “오랜만에 무대에 올라 많은 분과 소통할 생각에 벌써부터 떨린다”고 털어놓으며, 곧 신작 소식도 들고 오겠노라 약속했다.“차기작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어요. 하지만 좋은 작품으로 곧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저는 이 자리에서 언제나처럼 일간스포츠의 앞날을 응원하겠습니다.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일간스포츠가 앞으로도 저의 오랜 친구 같은 반가운 매체가 되어 주길, 많은 사람에게 늘 웃음과 행복을 주는 매체가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 일간스포츠의 창간 56주년을 다시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모두 행복하세요.”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6 06:00
e스포츠(게임)

[AI 게임 리뷰] '에이스크래프트', 구름 위 모험, 만화 속 팀플레이

※본 기사는 퍼플렉시티 AI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의 공식 인기 순위 및 평점 데이터, 주요 게임 평론 사이트와 커뮤니티 리뷰, 언론 보도 등 다양한 공개 자료를 종합 분석해 작성한 기사입니다.올여름 모바일 슈팅 장르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온 '에이스크래프트: 협동 비행 슈팅'이 2025년 8월 28일 정식 출시됐다. 이 게임은 Vizta Games에서 개발한 탄막(탄환 피하기) 협동 비행 슈팅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표방하며,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플랫폼에서 서비스되고 있다.'에이스크래프트'의 주요 무대는 구름 위의 판타지 세계 '클라우디아'로, 8명의 개성 넘치는 파일럿들이 주인공이다. 플레이어는 친구와 함께 전투기를 조종하며 100개 이상의 스테이지를 돌파, 보스전을 넘어 다양한 스킬을 조합해 전략적인 전투를 벌이게 된다. 특히 '듀얼 절망 챌린지' 등 2인 협동 컨텐츠가 핵심이며, 톰과 제리와의 공식 컬래버 이벤트도 현재 진행 중이라 카툰풍의 그래픽과 색다른 기체, 스킨의 재미까지 곁들였다.직접 플레이해본 '에이스크래프트'는 과연 '협동'의 참뜻을 모바일 액션에 제대로 담아낸 인상이다. 한 손 조작이 가능한 직관적 컨트롤과 초반 쉬운 난이도 덕에 입문 장벽이 낮았고, 캐릭터와 비행기를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즈하며 점점 자신만의 스타일로 성장해간다.로그라이크 시스템은 매 판마다 새로운 스킬과 시너지 조합을 체험하게 하며, 한 번 실패해도 곧바로 재도전할 수 있어 리듬감 있는 플레이가 이어진다. 무엇보다 협동 플레이 시에는 실시간 소통과 역할 분담의 재미가 분명하다. '탄환 반사'와 '보스 패턴 공략'은 혼자일 때와 전혀 다른 손맛과 긴장감을 준다. 복고풍 카툰 그래픽과 재즈풍 배경음악도 몰입도에 보탬이 된다.다만, 일부 후반 스테이지에서 운에 의존하는 가챠 시스템이 성장 발목을 잡는 느낌이며, 협동이 의무적으로 요구되는 특정 콘텐츠가 솔플러에게는 진입 장벽으로 느껴질 수 있다. 이번 신작은 출시와 동시에 앱마켓에서는 상위권 순위를 기록 중이며, 구글 플레이 기준 리뷰 평점 4.8점(22만건 이상), 누적 다운로드 500만회를 넘길 정도로 유저 호응이 뜨겁다. 게임 커뮤니티와 평점란에는 "친구와 함께하면 진짜 시간 순삭", "카툰풍 그래픽이 신선하다", "컬래버 콘텐츠가 소장 욕구 자극" 등 긍정적인 반응이 가득하다. 반면 "혼자 플레이 시엔 다소 심심하다"는 의견도 눈에 띄지만, 전반적으로 장르를 혁신적으로 재해석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종합하면, '에이스크래프트'는 협동 플레이의 다채로운 매력, 로그라이크의 반복적 성장, 카툰풍의 독특한 시각적 완성도를 모두 갖춘 2025년 최고의 슈팅 신작이다. 단짝 친구와 짜릿한 하늘 위 모험이 당긴다면, 반드시 한 번쯤 즐겨볼 만하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10 17:12
영화

‘보스’ 웰메이드 웃음 예고…‘핸섬가이즈’ 박지환·이규형 재회

웰메이드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올 추석에는 ‘핸섬가이즈’를 잇는 코믹 액션 영화 ‘보스’로 참을 수 없는 폭소를 선물할 전망이다.‘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오랜 시간 장르를 뛰어넘는 탄탄한 작품들을 선보여온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내부자들’, ‘덕혜옹주’, ‘곤지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서울의 봄’, ‘야당’ 등 매 작품마다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자아내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명불허전 믿고 보는 제작사로 자리매김한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지난여름 신선하고 오싹한 코미디 ‘핸섬가이즈’를 통해 극장가를 시원한 웃음으로 물들인데 이어 올 추석 코믹 액션 영화 ‘보스’로 뜨거운 코미디 열풍을 다시금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자신의 꿈을 위해 보스 자리를 양보하는 기발한 컨셉과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으로 일찍이 시선을 모은 이 작품은 ‘핸섬가이즈’에서 파출소장 최 소장 역을 맡았던 박지환과 그의 파트너 남 순경 역의 이규형의 재결합이 보장하는 탄탄한 코믹 조합으로 더욱 기대를 높인다. 특히 ‘보스’에서 박지환은 보스 자리를 갈망하는 조직의 넘버 3 판호 역으로, 이규형은 조직원들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조직에 잠입한 언더커버 경찰 태규 역으로 재회해 극강의 코믹 시너지를 발산할 예정이다. 유일하게 보스가 되길 원하지만 자격 미달 판정을 받아 억울함을 호소하는 판호와 조직원들을 잡아들이고 경찰로 복귀하고 싶어 하지만 번번이 실패로 돌아가 분통을 터트리는 태규의 모습을 통해 박지환과 이규형은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하며 올 추석 극장가도 단숨에 접수할 것이다.웰메이드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신작이자, 올 가을 극장가를 웃음으로 빵빵 터트릴 준비를 마친 코믹 액션 영화 ‘보스’는 오는 10월 추석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05 08:57
e스포츠(게임)

[AI 게임 리뷰] '아키르', 화려한 판타지 속 자동 성장의 편안함과 한계

※본 기사는 퍼플렉시티 AI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의 공식 인기 순위 및 평점 데이터, 주요 게임 평론 사이트와 커뮤니티 리뷰, 언론 보도 등 다양한 공개 자료를 종합 분석해 작성한 기사입니다.2025년 여름,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출시된 모바일 MMORPG ‘아키르: 콜 오브 에시르’가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대형 보스 레이드와 오픈월드 탐험, 자동 전투 시스템을 앞세우며 RPG 장르의 진입 장벽을 낮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출시 초반 ‘아키르’는 원스토어 매출 15위, 인기 18위까지 오르며 단숨에 유저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8월 현재 전체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에서는 20위권 내외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초반 폭발적 흥행에 비해 중장기 흡입력에서는 주요 MMORPG들과 경쟁하며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결과로 평가된다.자동 전투와 편리한 오토 내비게이션 덕분에 바쁜 일상 속에서도 캐릭터 육성과 퀘스트 진행이 수월하다. 이러한 점은 많은 이용자들이 구글 플레이 리뷰에서 직접 언급한 ‘강점’이기도 하다. 리뷰에서는 “과제를 돌리는 느낌이 아니라 정말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출퇴근길에 무리 없이 성장시킬 수 있다”와 같은 피드백이 반복적으로 눈에 띄었다. 실제로 자동 플레이 시스템에 힘입어 RPG에 익숙하지 않은 라이트 유저들도 쉽게 게임에 접근할 수 있었다. 전투 측면에서는 실시간 무기 전환과 스킬 연계로 ‘손맛’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는 일부 유저 리뷰에서 “자동이지만 수동의 재미도 동시에 있는 구조라 좋다”는 평가로 이어졌다. 여기에 길드 단위의 대형 레이드, 숨겨진 던전 탐험 등 협동과 경쟁 요소, 펫과 탈것 등 다양한 수집 요소는 성장과 협동의 즐거움을 배가한다.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그래픽 품질이 2025년 기준 타 신작들과 비교해 평이하다는 의견과, 반복되는 뽑기·강화 시스템, 패키지 중심의 과금(BM) 구조가 전형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진다. 이를 두고 한 이용자는 “그래픽은 무난하지만, 게임의 재미만으로 오래 잡기엔 패키지 유도가 많다”라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자동 전투 비중이 높아 RPG 본연의 전략적 컨트롤을 원하는 하드코어 유저에게는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 일부 리뷰에서는 “플레이 타임이 늘어날수록 단조로운 루프가 강해진다”, “스토리 몰입감이 약하다”는 비판적 목소리도 확인할 수 있다.종합하자면, ‘아키르’는 간편한 자동 플레이와 빠른 성장의 재미를 무기로 RPG 본연의 성장 쾌감과 라이트 유저의 접근성을 모두 노렸다. 수집과 성장, 협동의 공식에 충실한 모바일 MMORPG이지만, 평이한 그래픽과 과금 구조, 자동 시스템의 단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모바일에서 부담 없이 판타지 세계를 경험하고 싶은 유저에게는 한 번쯤 권할 만한 작품이지만, 신선한 게임성이나 깊은 전략을 바라는 유저라면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20 14:42
영화

‘악마가’ 안보현 “표정 연습, 못생겨서 거울 안 봤다” [IS인터뷰]

“극장에서 인사드릴 수 있어서 너무 설레요.”배우 안보현이 첫 스크린 주연작 ‘악마가 이사왔다’로 여름 대전에 합류했다. 안보현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2년 전 촬영한 작품이라 감회가 새롭다”며 “무엇보다 스크린과 포스터에 내 얼굴이 나온 것 자체로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지난 13일 개봉한 ‘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와 그를 감시하는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청년 백수 길구의 이야기를 그린다. 942만명을 동원한 ‘엑시트’ 이상근 감독의 신작이다. 극중 안보현은 어딘가 어리숙하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청년 길구를 연기했다. “지금까지 했던 남자답고 강인한 캐릭터와는 거리가 멀었어요. 하지만 대본 자체가 너무 재밌어서 도전해 보고 싶었죠. 길구 역시 잠시 길을 잃은 백수지만, 누군가를 가치 있는 사람으로 만드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좋았고요.”안보현과 길구 간 접점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안보현은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하고, 누군가의 말로 치유받은 경험도 있고, 내성적인 모습도 닮았다”고 털어놨다. 다만 그는 “길구에게는 내게 없는 멍뭉미가 있다”며 “오히려 (이상근) 감독님을 닮은 캐릭터”라고 짚었다.실제 안보현은 길구를 빚어내며 표정이나 말투, 톤 높낮이 등 거의 모든 부분에 이 감독을 이식했다. 여기에 이 감독의 디테일한 디렉팅까지 더해지며 지금의 길구가 탄생했다. 전매특허 ‘오’ 표정도 마찬가지다.“그냥 ‘오’하는 것 같지만 아니에요. 오른쪽 눈썹을 조금 올리고 내려라, 허공 말고 누군가를 주시하라 등 디테일한 설정값이 있었죠. 거울을 보면서 연습하지는 않았어요. 너무 못생기기도 했고(웃음), 자꾸 제 눈을 쳐다봐서 안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현장에서 연습하고 피드백 받으면서 길구를 만들어갔죠.” 반면 외적으로는 특별한 요구사항이 없었다고 했다. 안보현은 “피지컬 관련한 요청이 없었던 첫 작품”이라며 “솔직히 편하긴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물론 이와 별개로 자체적인 몸관리는 이어갔다. 안보현은 그 이유에 대해 “선지를 보호해 주는 캐릭터라 듬직함이 필요했다. 노출은 없었지만, 남을 지켜줄 만한 몸을 유지하고 싶었다”고 부연했다.영화를 본다면 나올 수밖에 없는, 낮선지와 밤선지 중 누구를 사랑한 거냐는 질문에는 망설임 없이 낮선지를 꼽았다. “길구 행동을 보면 낮선지가 호감의 시작이었죠. 물론 밤선지에 대한 애정도 있지만, 그건 여동생에게 느끼는 애정 혹은 측은지심이죠. 사랑은 아니라고 봐요.” 선지로 호흡한 임윤아 언급에는 비연예인 ‘절친’들 이야기가 먼저 나왔다. 친구들로부터 시기와 질투,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는 안보현은 “‘네가 뭔데. 이 새X야’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며 웃었다. “윤아가 엄청난 그룹(소녀시대)이었잖아요. 특히 제가 군대 있을 땐 어마어마했죠. 그래서 뭔가 아우라가 있었는데 실제로 만나니 굉장히 털털하고 인간미 있었어요. 새벽 촬영이 끝나면 팀끼리 복국에 소주 한잔하고 헤어지고 그랬죠. 윤아에게는 상대를 편하게 해주는 힘이 있어요.”‘악마가 이사왔다’는 안보현이 연기 전향 10년 차에 내놓는 첫 주연 영화란 점에서도 의미가 각별하다. 복싱 선수에서 모델을 거쳐 배우로 자리 잡기까지, 안보현은 그 시간을 돌아보며 “포기만 안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끈기로 버텼다”고 했다.“이 길을 온 것에 대한 후회나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없어요. 아직은 너무 재밌어요. 과정도 결과물을 보는 것도요. 무엇보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것도 무궁무진하고요. 여전히 이 일을 즐기는 중이고 앞으로도 즐기고 싶습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18 06:05
영화

‘악마가’ 임윤아, 손가락 욕→빵 먹방 “현장 가면 자동 로딩” [IS인터뷰]

“처음 봤을 때는 울컥했어요.”배우 임윤아는 신작 ‘악마가 이사왔다’ 감상평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임윤아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후반부 장면이 뭉클하기도 했고, 촬영 당시와 그때 마음이 생각나서 눈물이 났다”면서 “내 연기를 보고 감동해서 운 건 절대 아니다”라며 장난스레 웃었다.13일 개봉한 ‘악마가 이사왔다’는 임윤아와 이상근 감독이 ‘엑시트’(2019) 이후 또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와 그를 감시하는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청년 백수 길구의 이야기를 그렸다.“‘엑시트’ 때 기억이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작품 선택이 쉬웠죠. 물론 (이상근 감독이) 선택의 가장 큰 이유는 아니에요. 무엇보다 시나리오가 재밌고 캐릭터가 좋았죠. 굉장히 신선하고 기묘한 작품이라고 생각했고, 감독님이 어떻게 구현할지도 상상이 됐어요.”극중 임윤아는 주인공 선지를 연기했다. 낮에는 프랑스 유학을 꿈꾸는 평범한 파티셰지만, 새벽만 되면 괴팍한 악마로 깨어나는 인물이다. “본체인 낮선지를 먼저 구축하고 밤선지를 잡아갔다”는 임윤아는 “MBTI로 보면 낮선지는 I(내향형), 밤선지는 E(외향형)”이라고 부연했다.“두 캐릭터의 다름이 극명하게 보여야 했죠. 낮선지가 단정하다면 밤선지는 화려하고 과감했어요. 대사톤도 그렇게 잡았고요. 낮선지는 예쁜 말투를 쓰고, 밤선지는 성량 자체도 크고 템포도 빠르죠. 밤선지는 모든 표현을 과감하고 과장되게 풀었어요.”관객 입장에서 낮과 밤 중 더 인상적인 선지를 꼽으라면 당연히 후자다. 임윤아가 코믹 연기를 하는 게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그야말로 모든 걸 내려놨다. 도로 한복판에 대자로 엎어지는가 하면, 침을 뱉고 손가락 욕설을 날리며, 빵을 입에 욱여넣는다. “망가지는 건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물론 현장에 스태프가 많아서 처음에는 좀 쑥스러웠죠. 근데 한 번 하니까 거침없이 하게 되더라고요(웃음). ‘이 정도는 해도 되지 않나?’ 싶었죠. 나중에는 현장에 가면 저절로 없던 자신감이 생겼어요. 밤선지로 로딩되는 기분이었죠.”‘덩치 케미’를 보여준 길구 역 안보현에게는 만족감을 표했다. 임윤아는 “선지는 누군가가 챙겨주고 지켜봐야 하는 존재다. 그런 면에서 길구가 듬직하길 바랐고, 그게 안보현의 외형과 잘 맞아떨어졌다”며 “힘으로는 이길 수 없는 피지컬이라 나도 편하게 쓰러졌다”고 떠올렸다.전작을 함께한 파트너 조정석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앞서 ‘엑시트’로 942만 흥행 신화를 쓴 두 사람은 올여름 각기 다른 작품으로 극장가에서 맞붙게 됐다. 조정석의 신작은 지난달 30일 개봉한 ‘좀비딸’로, 일찍이 300만 고지를 넘어서며 흥행 질주 중이다.“(조정석과) ‘잘 이끌어달라. 잘 따라가겠다’는 이야기를 나눴어요. 서로 응원하는 마음이라 기분이 좋죠. 올해는 다른 작품으로 여름을 책임진다는 것 자체도 의미 있고요. ‘좀비딸’을 재밌게 보신 분들이 모두 ‘이것도 볼까?’하고 와주셨으면 하는 바람이에요.”임윤아는 영화가 걸리기 무섭게 새 드라마도 선보인다. 그의 차기작은 오는 23일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드라마 ‘폭군의 셰프’다. 임윤아는 “엊그제 드라마 촬영이 끝났다. 영화 (홍보와) 바통터치를 한 셈”이라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솔직히 잠도 많이 못 자고 체력적으로 부족한 상태예요. 근데 그래도 기대되는 마음이 더 큰 거 같아요. 피곤해도 에너지가 나죠. 영화도 드라마도 잘 끝냈으니 많은 분이 사랑해 주셨으면 하는 좋겠습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14 06:00
영화

브레이크 없는 ‘F1 더 무비’, 웰메이드 영화의 승리[IS포커스]

‘F1 더 무비’가 뜨거운 질주 끝에 올해 최고 흥행작에 등극하는 이변을 썼다. 오롯이 영화의 힘으로 뒷심을 발휘한 결과다.10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F1 더 무비’는 전날 13만 2836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352만 3248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F1 더 무비’는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누적관객수 339만 1877명)을 제치고 올해 최고 흥행작 타이틀을 거머쥐었다.개봉 7주 차에 일궈낸 유의미한 성과다. 지난 6월 25일 개봉한 ‘F1 더 무비’는 브래드 피트와 ‘탑건: 매버릭’ 조셉 코신스키 감독의 만남으로 일찍이 관심을 모았다. 개봉 직후에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화제성을 입증하기도 했다.다만 관심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소재의 한계가 명확했다. ‘F1 더 무비’는 사고로 은퇴한 레이서 소니 헤이스(브래드 피트)가 최하위 팀에 합류, 천재 신예 조슈아(댐슨 이드리스)와 F1 우승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자동차 경주’를 다룬 작품으로, 극장 주 소비층인 2030 세대 여성은 물론, 대중적 호기심을 당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극장 경쟁도 치열했다. 여름 성수기 시장을 맞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슈퍼맨’ 등 할리우드 대작들이 연이어 개봉하면서 ‘F1 더 무비’의 순위는 계속 하락했다. 100만 고지 역시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보다 8일 늦은 개봉 13일째 간신히 넘어섰다. 하지만 개봉 4주차에 접어들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경쟁작들의 부진 속 ‘F1 더 무비’는 박스오피스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이러한 흐름은 ‘전지적 독자 시점’,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 등 신작이 나온 후에도 계속됐다. ‘F1 더 무비’는 신작들에 잠깐 정상을 내줬다가 다시 1위로 올라서기를 반복하며 200만, 300만 돌파를 차례로 해냈다. 개봉 3주 만에 각각 44.3%, 61.7% 빠졌던 주말 스크린수와 상영횟수도 다시 늘어났다.성공한 여느 영화들처럼 ‘F1 더 무비’의 흥행 뒷심에는 입소문의 힘이 컸다. 소재의 진입 장벽을 넘어서고, 극장으로 향한 이들은 탄탄하게 짜인 서사, 신구 세대의 화합이 안긴 감동적 메시지, 리얼한 현장감과 속도감을 챙긴 레이싱 장면 등에 찬사를 보냈다. 이후 영화는 ‘웰메이드 작품’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관객을 하나둘 끌어모았다.정지욱 영화 평론가는 “개봉 전에는 ‘남자 영화’ 이미지가 컸지만, 개봉 후에는 여성 관객에게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탁월한 캐스팅, 몰입도 높은 스토리텔링 등으로 입소문을 탄 효과”라며 “특히 심장 박동처럼 느껴지는 엔진 소리처럼 극장에서만 보고 듣는, 영화적 체험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객 만족감이 높았고, 이것이 또 다른 입소문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관객 만족도는 지표로도 증명됐다. ‘F1 더 무비’의 좌석판매율은 주말 기준 3주 연속 40%를 웃돌고 있다. 특히 5주차 주말(7월 25~27일)에는 좌석판매율이 최대 48.9%까지 치솟으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실관람객이 평가하는 CGV 골든에그지수 또한 99%(10일 기준)로, 현재 흥행 질주 중인 ‘좀비딸’(92%)보다 높다.정 평론가는 “‘F1 더 무비’는 비슷한 시기 개봉한 경쟁작 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며 “‘F1 더 무비’의 이번 성과는 극장가가 아무리 어려워도 좋은 작품, 잘 만든 작품이라면 결국엔 관객의 선택을 받는다는 걸 보여준 사례”라고 짚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11 05:49
영화

‘F1 더 무비’, 전 세계 IMAX 재개봉 확정 [공식]

‘F1 더 무비’가 IMAX로 다시 관객을 찾는다. 애플TV+는 오리지널 영화 ‘F1 더 무비’를 IMAX로 재개봉한다고 밝혔다. 오는 8일 일부 극장 및 회차에서 상영한 후 15일부터 전세계 IMAX 및 대형 포맷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F1 더 무비’는 ‘탑건: 매버릭’(2022)을 연출한 조셉 코신스키 감독의 신작으로, 최고가 되지 못한 베테랑 드라이버 소니 헤이스(브래드 피트)가 최하위 팀에 합류해 천재적인 신예 드라이버와 함께 일생일대의 레이스를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지난 6월 25일 북미(6월 27일 개봉)를 제외한 전 세계에서 개봉한 영화는 최근 글로벌 박스오피스에서 흥행 수익 5억 4900만달러를 돌파, 브래드 피트 커리어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으며, 시네마스코어 A 등급, 로튼토마토 관객 평점 97% 등을 기록했다.특히 ‘F1 더 무비’는 IMAX 전용 확장 화면비로 상영돼 전 세계 IMAX 박스오피스에서 8500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올해 IMAX 상영작 중 가장 높은 흥행 성적을 거둔 할리우드 영화로 자리매김했다. 북미 개봉 첫 주말 수익의 23%, 전 세계 개봉 성적의 19% 이상이 IMAX 상영일 만큼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다.매트 덴틀러 애플 오리지널 필름즈 장편 영화 책임은 “전 세계 관객들이 ‘F1 더 무비’를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는 대형 스크린 경험으로 받아들였고, 이번 IMAX 재개봉은 이 영화의 글로벌한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조셉 코신스키, 제리 브룩하이머, 브래드 피트, 루이스 해밀턴 그리고 ‘F1 더 무비’를 완성한 비전 있는 제작진이 감동과 액션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올여름 최고의 블록버스터를 만들어냈고, IMAX에서 다시 한번 이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돼 무척 기대된다”고 덧붙였다.골드스타인 워너 브라더스 글로벌 배급 총괄 제프는 “전 세계 관객들이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방식의 포뮬러 1 레이싱을 경험하기 위해 극장으로 몰려들었고, 그 열기는 고스란히 박스오피스 성과로 이어졌다”며 “다시 한번 이 영화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올여름이 끝나기 전 IMAX 최고 스크린과 사운드를 통해 이 작품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리치 겔폰드 IMAX CEO는 “영상, 사운드, 배우들의 압도적인 열연으로 완성된 몰입감 있는 스토리까지, ‘F1 더 무비’의 모든 요소가 IMAX 경험의 진가를 완벽하게 보여준다. 올해 IMAX 최고 흥행작이 된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아직 ‘F1 더 무비’는 달릴 에너지가 충분하기에 많은 관객들이 IMAX에서 이 영화를 본래의 형태로 다시 즐기기 위해 극장을 찾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0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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