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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라디오 DJ 첫 도전... 4주간 ‘친한친구 방송반’ 이끈다

그룹 아홉이 라디오 DJ에 처음 도전한다.아홉(스티븐, 서정우, 차웅기, 장슈아이보, 박한, 제이엘, 박주원, 즈언, 다이스케)은 20일부터 9월 12일까지 4주간 MBC FM4U ‘친한친구 방송반’ DJ로 활약한다. 스티븐, 서정우, 차웅기, 박한, 박주원까지 총 다섯 명의 멤버가 주 차별로 유닛을 달리해 청취자들을 만난다.다섯 멤버는 ‘친한친구 방송반’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라디오 DJ에 나선다. 무대 위에서는 볼 수 없던 아홉의 색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돼 글로벌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중이다.아홉은 이번 라디오 진행을 통해 또 한 번 다재다능한 면모를 뽐낼 예정이다. 이들은 재치 있는 입담과 다채로운 유닛 조합에서 나오는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며 ‘불금’을 한층 더 뜨겁게 책임진다는 계획이다.첫 주자는 차웅기와 박주원. 두 사람은 20일 오후 진행되는 ‘친한친구 방송반’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DJ로서 청취자들과 호흡한다. 팀 내 형, 동생 라인의 두 멤버가 모여 어떤 호흡으로 강렬한 첫인상을 남길지도 주요 관심사다. 아홉은 데뷔 한 달 만에 국내외를 사로잡은 괴물 신인이다. 이들은 첫 번째 미니앨범 ‘후 위 아’로 역대 보이그룹 데뷔 음반 초동 5위를 기록했고, 타이틀곡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로는 음악방송 3관왕을 달성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다.현재는 글로벌 활동을 전개 중이다. 앞서 아홉은 총 6회에 걸쳐 진행된 일본 릴리즈 이벤트를 모두 매진시키며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남다른 열도 인기에 힘입어 이들은 오는 22일부터 2차 일본 릴리즈 이벤트를 연다.이어 30일에는 필리핀으로 향한다. 아홉은 필리핀 마닐라 스마트 아라네타 콜리세움에서 ‘아홉 첫 번째 필리핀 팬콘 랑데부 인 마닐라)'를 개최한다. 이번 팬 콘서트 역시 예매 시작 30분 만에 전석 매진된 데 이어, 최근 추가 오픈한 좌석까지 모두 솔드 아웃 됐다.한편, 스티븐과 서정우, 차웅기, 박한, 박주원이 출연하는 ‘친한친구 방송반’은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 MBC 라디오 유튜브 채널 므흐즈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매주 금요일 밤 12시에는 MBC FM4U와 MBC 스마트라디오 애플리케이션 미니를 통해 오디오로도 송출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2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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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뮤직 신인’ 코르티스, 오는 11일 ‘고!’ MV 공개

‘빅히트 뮤직 신인’ 코르티스가 데뷔 준비를 끝 마쳤다. 11일부터 콘텐츠 공개를 본격 시작한다.코르티스(마틴, 제임스, 주훈, 성현, 건호)는 10일 0시부터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 중인 24시간 프리미어를 통해 데뷔 프로모션 스케줄을 기습 공개했다. 이들은 0시부터 오전 3시까지 차례로 상영한 영상 다섯 편을 통해 앞으로의 일정을 알렸다.프로모션 캘린더나 타임테이블로 불리는 이미지 혹은 짧은 영상으로 콘텐츠 릴리스 일자를 일괄 알리는 방식과 차별화된 시도가 신선하다. 여러 편의 영상에 힌트를 심어 게릴라 형식으로 향후 일정을 전하는 것에서 틀에 얽매이지 않는 독특함이 묻어난다. 이들은 멤버가 직접 만든 숏폼으로 팀명을 공표한 데 이어 예측할 수 없는 프로모션으로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기고 있다.10일 오픈된 영상은 멤버들의 평범한 일상을 담았다. 스케이트 보드를 타거나 철봉에 매달리고 빵을 고르는 등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다. 시청자들이 영상을 즐기고 있을 무렵 신발 바닥에 달라붙은 메모지, 전봇대에 부착된 포스터 등 예상치 못한 곳에서 프로모션 일정이 불쑥 등장해 눈길을 잡아끈다. 코르티스는 오는 11일 0시 데뷔 앨범 인트로곡 ‘고!’ 뮤직비디오를 선보인다. 이어 12일 0시 춤에 초점을 맞춘 콘셉추얼 퍼포먼스 필름을 공개한다. 두 영상에서 음악, 안무, 영상을 공동 창작하는 ‘영 크리에이터 크루’의 진가를 만날 수 있다.코르티스는 18일 오후 6시 타이틀곡 ‘왓 유 원트’ 음원과 콘셉추얼 퍼포먼스 필름을 발표하며 화려하게 데뷔한다. 22일 오후 1시에는 타이틀곡의 영어 버전인 ‘왓 유 원트 (feat. 타조 터치다운)’를 내놓는다. 이들은 타이틀곡 활동으로 대중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뒤 9월 8일 오후 6시 데뷔 앨범 ‘컬러 아웃사이드 더 라인즈’를 정식 발매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1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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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브랜드 평판 1위 차지… 데뷔 한 달만 성과

그룹 아홉이 ‘2025 최고의 신인’으로 존재감을 굳혔다.5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아홉(스티븐, 서정우, 차웅기, 장슈아이보, 박한, 제이엘, 박주원, 즈언, 다이스케)은 8월 신인 아이돌그룹 브랜드평판 1위를 차지했다.아홉 브랜드는 ▲참여지수 108,290 ▲미디어지수 274,538 ▲소통지수 361,546 ▲커뮤니티지수 301,071다. 총 브랜드평판지수는 1,045,445로 분석됐다. 무엇보다 지난 7월 브랜드평판지수 55,611과 비교하면 무려 1,779.94% 상승했다. 데뷔 한 달 만에 이뤄낸 아홉(AHOF)의 폭발적 성장세가 두드러진다.브랜드 링크 분석에서는 ‘사랑스럽다, 풋풋하다, 청량하다’라는 표현이 언급됐고, 키워드 분석에서는 ‘파랑 학교, 초록 잔디, 빨간 운동화,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 팬콘’이 높게 나왔다. 아홉이 대중에게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수록곡까지 고르게 주목을 받았을 뿐 아니라, 다채로운 글로벌 활동을 통해 빠르게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음을 실감케 한다.지난 7월 1일 데뷔한 아홉은 괄목할 만한 기록을 끊임없이 쌓아 올리고 있다. 첫 번째 미니앨범 ‘후 위 아’는 초동 36만 985장을 기록해 역대 보이그룹 데뷔 음반 초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타이틀곡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 뮤직비디오는 2,881만 회를 기록하면서, 올해 데뷔한 보이그룹 중 최고 조회수를 달성했다.음악방송 성적도 눈에 띈다. 아홉은 데뷔 일주일 만에 SBS funE ‘더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아홉은 MBC M ‘쇼! 챔피언’, KBS2 ‘뮤직뱅크’, ENA ‘케이팝업 차트쇼’까지 트로피를 거머쥐었다.글로벌 반응 또한 뜨겁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릴리즈 이벤트는 현지 팬들로 행사장 일대가 북새통을 이뤘고, 오는 30일 필리핀에서 개최되는 ‘아홉 첫 번째 필리핀 팬콘 랑데부 인 마닐라’는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국내외에서 흥행 가도를 달리는 중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0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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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경문 감독 "황준서, 선발 기회 한 번 더 준다" [IS 대전]

"다음 경기 한 번 더 보겠다."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황준서에게 선발 기회를 한 차례 더 준다. 황준서는 지난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2⅔이닝 동안 74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3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황준서는 후반기 한화의 '새 5선발'이다. 엄상백을 롱릴리프로 자리를 옮기고 황준서를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했다. 전반기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ERA) 3.38(29⅓이닝 11자책점)로 호투하며 김경문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후반기 2경기에선 ERA 17.18(3⅔이닝 7자책)로 부진하며 고민을 안겼다. 지난 2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1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황준서는 29일 경기에서도 3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뒤이은 엄상백마저 후반기 3경기 ERA 11.81(5⅓이닝 7자책)로 무너졌다. 두 경기 연속 부진.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황준서에게 기회를 더 주기로 했다. 이튿날(30일) 만난 김경문 감독은 "5선발은 어느 감독이든 다 고민하는 자리다. 나가서 잘 던져주면 땡큐다"라며 "황준서가 두 번 나가서 조금 안 좋았지만, 세 번째 경기 내용을 보고 그때 (향후 기용 방안을) 생각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인 정우주도 3이닝의 긴 이닝을 소화했다. 데뷔 후 가장 긴 이닝을 던져 솔로 홈런 2개를 맞고 2실점했다. 하지만 그동안 삼진 4개를 잡고 볼넷은 한 개도 기록하지 않았다. 선발 전환은 아니다. 김경문 감독은 "(실전에서) 타자를 상대로 던지면서 구종을 연습하고 있다. 슬라이더 연습을 더 하고 있고, 조금씩 개수를 늘려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3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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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안 좋았는데, 뭔가 좋은 기운"...우승 청부사도 의미 부여한 '전반기 3위'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는 전반기를 3위로 마치며 10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승률과 승수, 순위를 경신했다. 사령탑 김태형 감독은 "좋은 기운이 있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홈 주중 3연전 3차전이자 전반기 최종전에서 0-9로 완패했다. 1차전 5-8 역전패를 당한 롯데는 2차전은 연장 11회 승부 끝에 5-4로 이겼지만, 타선이 침묵하며 연승엔 실패했다. 비록 최종전에서 패했지만, 부산은 전반기 내내 뜨거웠다. 롯데는 윤동희·황성빈·손호영·나승엽·고승민, 지난 시즌 세대교체를 이끈 선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한 달 이상 이탈한 상황 속에서 다시 새 얼굴들이 등장해 완벽하게 자리를 메웠다. 지난 시즌과 달리 홍민기·이민석·정현수 등 마운드에서도 기대하지 않았던 젊은 투수들이 도약했다. 프런트의 선택도 다 맞아떨어졌다. 지난해 11월 1라운더(2023 신인 드래프트) 외야수 김민석을 포함해 선수 3명을 내주고 투수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를 영입했다. 계약 발표 직후 롯데팬 여론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두 이적생은 개막 초반 롯데 레이스에 큰 역할을 해냈다. 정철원은 구승민·김상수 기존 셋업맨들이 부진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에서 '불펜 마당쇠'를 해냈다. 전민재는 손호영이 부상, 박승욱이 부진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타격 잠재력을 드러내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개막 전 전문가 대부분 롯데를 5강 진입 후보로 꼽지 않았다. 롯데는 지난 십수 년 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두꺼운 팀 뎁스'를 증명하며 3위에 올랐다. 김태형 감독은 그 의미에 대해 "그래도 '우리끼리 이렇게 잘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선수들이 갖는 건 좋지 않나"라고 했다. 김태형 감독은 두산 사령탑 시절 무려 7년(2015~2021)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며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그런 김 감독 눈에 전반기 막판은 공·수 모두 균열이 꽤 심각했다. 그는 "감독 눈에는 보이는 게 있다. (최근) 불안불안한 경기가 이어졌다. 현재 타선에서 (잘) 치고 있는 빅터 레이예스와 전준우가 막히면 (타순) 뒤에는 (안타를) 칠 선수가 거의 없다. 경기 후반 빅이닝이 나오지 않고 있다. (8~10일 두산 3연전도) 득점 짜내기였다"라고 돌아봤다.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타순 그림이 안 좋았는데 뭔가 좋은 기운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승률 관리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데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고 봤다. 새 얼굴이 등장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게 가장 좋은 사례다. 김태형 감독은 6월 중순 1군에 다시 합류해 대체 선발과 롱릴리버, 좌타자 라인 봉쇄 등 여러 임무를 잘 해준 '좌완 파이어볼러' 홍민기를 딱 꼽아 "가장 큰 역할을 해줬다"라고 했다.김태형 감독은 8일 1차전을 앞두고도 올 시즌은 자신이 감독을 맡은 뒤 부상 선수가 가장 전반기였다고 돌아봤다. 성적은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낫다. 김 감독은 "질 경기는 내줘야 한다. 전반기 이기지 못해 아까웠던 경기는 3~4경기 정도"라고 했다. 부임 2년 차 결과로 롯데팬에 기대감을 감독은 김태형 감독은 "지금보다 정규시즌이 끝났을 때 순위가 더 중요하다"라며 롯데의 진격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롯데의 도전은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일단 쉼표는 기분 좋게 찍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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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도 놀란 홍민기 슬라이더...'탈삼진 머신'으로 진화하는 좌완 파이어볼러 [IS 피플]

홈런왕 출신 KBO리그 대표 '거포' 김재환(두산 베어스)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 좌완 홍민기(24)가 구사한 슬라이더를 대처하지 못한 뒤였다. 홍민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의 홈 주중 3연전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5이닝 동안 3피안타 0볼넷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2020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된 그가 데뷔 6년 만에 첫 승을 거둘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롯데 불펜 투수들이 6회부터 차례로 무너지며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며 그의 승리가 무산됐다. 롯데고 5-8로 패했다. 홍민기의 성장 가능성은 확인한 경기였다. 홍민기는 이날 전까지 15이닝을 소화하며 탈삼진 19개를 기록했다. 이닝당 1개 이상, 9이닝으로 환산하면 11.40개였다. 8일 두산전에서도 그는 5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잡아내며 '머신'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은 페이스를 보여줬다. 홍민기의 정체성은 공이 빠른 투수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이 155㎞/h까지 찍힌다. 탈삼진 생산 능력은 공만 빠르다고 좋아지는 게 아니다. 빠른 공과 조합으로 타자 배트를 끌어낼 수 있는 결정구의 완성도가 높아야 한다. 홍민기는 사실상 직구-슬라이더 '투 피치' 투수다. 홍민기가 삼진을 많이 잡아내는 건 그의 슬라이더가 그만큼 날카롭다는 얘기다. 8일 두산전에서 홍민기의 슬라이더 위력이 잘 드러났다. 그는 1회 초 우타자 이유찬을 상대로 바깥쪽 직구를 보여준 뒤 몸쪽 낮은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후속 타자 정수빈에게도 몸쪽 151㎞/h 빠른 공을 던진 뒤 바깥쪽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아냈다. 두 타자 상대 결정구의 구종과 궤적은 흡사했다. 하이라이트는 4회였다. 잠실구장을 쓰며 홈런왕에 오른 바 있는 김재환의 스윙을 흔들었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151㎞/h 하이 패스트볼로 김재환의 시선을 흔든 뒤 바깥쪽(좌타자 기준)으로 크게 흘러나가는 슬라이더로 어설픈 스윙을 끌어냈다. 김재환은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마운드 쪽을 잠시 응시했다. 홍민기는 이어진 박준순과의 승부에서는 몸쪽(우타자 기준) 낮은 슬라이더를 던진 뒤 이어 그보다 더 낮은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아내며 공 배합에 변주를 주기도 했다. 그의 삼진쇼는 오명진, 강승호, 추재현을 모두 삼진 처리함 5회 절정에 달했다. 직구-슬라이더, 슬라이더-직구, 다시 직구-슬라이더 공식을 보여줬다.2020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였던 그는 지난 시즌까지는 1군에서 4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지만, 대체 선발로 등판한 지난달 18일 한화 이글스전을 통해 도약한 선수다. 그동안 잘 잡히지 않았던 제구를 잡은 뒤 공이 더 빨라졌다. 이날 그가 구사한 직구 최고 구속은 155㎞/h까지 찍혔다. 홍민기는 이후 롱릴리버, 좌타자 상대 원 포인트 릴리버로 나서며 1군 경쟁력을 증명했다. 그러다가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가 왼팔 근육 뭉침 현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그의 순번이었던 8일 두산전에 나섰다. 그리고 다시 탈삼진쇼를 펼쳤다. 올 시즌 롯데 마운드 최고의 히트상품. 투구를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홍민기다. 8일 두산전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3위로 내려갔지만, 홍민기의 투구는 롯데팬에 위안을 안겼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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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현수 관리 모드...최형우까지 잡은 홍민기, '좌타' 봉쇄→성공 경험 증가

롯데 자이언츠가 리그 최다 등판 투수 정현수를 비로소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좌완 파이어볼러' 홍민기(24) 임무가 명확해지고 있다. 홍민기는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원정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롯데가 5-2로 앞선 8회 말 등판, 출루 허용 없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롯데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9회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내며 승리, 4·5일 당한 2연패를 끊었다. 주중 LG 트윈스부터 주말 KIA까지 강팀들과의 6연전을 5할 승률(3승 3패)로 마치며 리그 공동 2위(46승 3무 37패) 자리를 지켰다. 홍민기는 롯데가 8회 초 1점 더 하며 3점 차 리드를 잡은 8회 말, 셋업맨 정철원이 패트릭 위즈덤을 뜬공 처리하고 이닝 아웃카운트 1개가 올라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좌타' 최형우와 고종욱을 상대했다. 홍민기는 통산 타점 1위, 리그 최고의 타자 최형우와의 데뷔 첫 승부에서 공 1개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초구 151㎞/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바깥쪽 높은 코스에 보내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이어 콘택트 능력이 좋은 고종욱은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역시 151㎞/h 직구 2개를 연속으로 뿌렸다. 왼쪽(3루 쪽)으로 흐른 타구를 잡아 몸을 틀어 투구 동작을 하다가 견제구가 조금 높았지만, 문제없이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투구 수는 3개. 롯데 마운드에서 좌타자 상대 원 포인트 릴리버로 가장 많이 나선 투수는 정현수다. 그는 총 51번 출격, 6일 기준으로 유일하게 리그에서 50경기 이상 등판한 투수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정현수는 주로 한두 타자만 막고 마운드를 넘긴다. 하지만 거의 매일 등판 대기를 하다 보니 물리적 시간이 적었다. 정현수는 지난 5일 KIA전에서 선발 투수 박세웅이 무너진 5회 말 등판, 첫 타자 최원준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놓인 뒤 김호령에게 홈런까지 맞고 말았다. 흔들린 그는 한준수와 김규성에게 연속 볼넷, 고종욱에게 내야 안타까지 내준 뒤 김상수로 교체됐다. 이날 그는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하고 2피안타 3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정현수는 정철원과 함께 롯데 불펜에서 가장 궂은일을 많이 하는 선수였다. 결과도 나쁘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이 그가 상대 주축 좌타자와의 승부에서 임무를 완수한 덕분에 쉽게 마운드 운영을 한 경기가 많다고 직접 칭찬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현수는 이제 프로 입단 2년 차 젊은 선수다. 데뷔 시즌(2024) 등판은 18경기뿐이었다. 체력 저하에 힘이 떨어질 시점이 왔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홍민기가 '좌완 스페셜리스트'로 부상했다. 2020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 특급 기대주였지만, 그동안 주로 퓨처스리그에서만 뛰었던 홍민기는 대체 선발로 나선 지난달 1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최고 155㎞/h 강속구를 뿌리는 등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이후 롱릴리버도 소화했고, 좌타자가 많은 타순에서 1~1과 3분의 2이닝을 막아주기도 했다. 그사이 리그 대표 좌타자들을 제압하며 '성공 경험'을 쌓았다. 홍민기는 왼쪽 팔에 불편함을 느낀 탓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알렉 감보아의 등판 순번에 대체 선발로 나설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결원이 없다면 당분간 불펜에서 좌타 라인을 봉쇄하는 임무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이미 경쟁력을 증명했고, 김태형 감독의 마운드 운영 계획에 포함됐다. 홍민기가 임무를 잘 해내면, 과부하가 걸린 정현수에게 충전할 시간을 줄 수도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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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조 나눴지만..."가장 좋았을 때 구위 찾아야" 염경엽 감독의 뼈 있는 한마디

LG 트윈스가 사실상 '불펜 완전체'를 이뤘다. 염경엽 LG 감독은 "가장 좋았을 때 구위를 보여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왕조 건설'에 실패한 LG는 지난겨울 불펜 보강에 열을 올렸다. 장현식(4년 52억원)과 김강률(3+1년 14억원) 등 외부 FA(자유계약선수) 2명을 영입했다. 이미 유영찬과 함덕주는 수술대에 오른 터라 여름철 복귀가 점쳐졌다. 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장현식과 김강률의 이탈 속에 사실상 김진성과 박명근, 두 명으로 힘겹게 필승조를 운영했다. 최근 김강률을 제외하고 모두 복귀했다.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지난달 1일 복귀했고, 군 복무를 마친 이정용도 지난 18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두 차례 퓨처스리그 등판을 마친 함덕주도 지난 29일 복귀, 8개월 만에 1군 마운드에 섰다. 염경엽 감독은 필승조 격인 A조에 김진성, 장현식, 이정용, 유영찬을 넣었다. 또 B조에는 박명근, 이지강, 함덕주, 김영우를 포함했다. 사실상 불펜을 2개조로 운영할 수 있어 마운드 운용에 용이하다. 불펜 정상화를 통해 1위 싸움에서 탄력을 받길 기대했다. 염경엽 감독은 29일 KIA전을 앞두고 '불펜 전력이 거의 갖춰졌다'라는 말에 "이제 본인들의 구위를 찾아야죠"라고 뼈 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기대했던 만큼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다. 박빙의 상황에서 불펜이 무너져 고개를 떨군 날이 꽤 있었다. 김진성과 장현식은 6월 평균자책점이 각각 4.91과 4.32로 높은 편이었다. 함덕주는 1군 복귀전서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1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불안함을 노출했다. 이정용은 복귀 후 5경기 만인 29일 KIA전서 1과 3분의 2이닝 3실점을 기록해, 처음으로 흔들렸다. 신인 김영우는 지난달 평균자책점과 피안타율이 치솟았다. '롱릴리프' 이지강은 다소 기복을 보인다. 마무리 유영찬이 6월 1승 3세이브 평균자책점 2.00으로 가장 안정적이었다. LG가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목표를 이루려면 불펜이 버텨야 한다. 2위 LG는 현재 선두 한화 이글스를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나 3위 롯데 자이언츠에 1경기 차로 쫓긴다. 4~6위 KIA 타이거즈, SSG 랜더스, KT 위즈까지 2.5~4경기 차로 쫓아오고 있다. 1~2경기 승패에 따라 올라갈 수도 있고, 내려갈 수도 있는 위치다. 염경엽 감독이 "(불펜이) 가장 좋았을 때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한 이유다. 이형석 기자 2025.07.01 09:28
프로야구

홍민기 3이닝·6K+윤성빈 81개월 만에 승리...자이언츠 '파이어볼러 클럽' 신규 회원→화끈한 신고식

자이언츠 '파이어볼러 클럽'에 합류한 윤성빈(26)과 홍민기(24)가 도약 발판을 만든 뒤 등판한 두 번째 등판에서 '광속구쇼'를 선보였다. 롯데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9-6으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12일 만에 선발 등판한 '국내 에이스' 박세웅이 3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반등에 실패하며 초반 기세 싸움을 내줬지만, 7회 말 신·구 조화 속에 6득점 빅이닝을 해낸 뒤 리드를 지켜냈다. 롯데는 시즌 41승(3무 31패)째를 거두며 승패 차이 플러스 10승을 만들었다. 리그 3위를 굳게 지켰다. 롯데 이날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4이닝 무실점을 합작한 홍민기, 윤성빈의 활약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최근 자신의 야구 인생에 전환점을 만들었던 두 투수가 상승세를 이어간 것만으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는데 역전승까지 해냈다. 롯데는 1-6으로 지고 있었던 3회 말 공격에서 빅터 레이예스와 전준우가 연속 적시타를 치며 3-6 3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자 김태형 감독은 이어진 4회 초 수비에서 박세웅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홍민기를 투입했다. 2020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 홍민기는 그동안 1군에 4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지만, 지난 5월 중순 한차례 콜업돼 경쟁력을 보여줬고, 대체 선발 투수가 필요했던 1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1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4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호투를 보여줬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이 155㎞/h까지 찍혔다. 롯데 국내 좌완 투수 중에서 단연 가장 빠른 공을 던졌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홍민기에게 더 기회를 줄 것이라고 공언했다. 현재 국내 선발 투수 3명(박세웅·나균안·이민석)이 채워진 상태이기에 롱릴리버나 추격조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렇게 홍민기는 22일 삼성전에서 다시 1군 마운드에 올랐고, 삼성 클린업 트리오(3~5번) 구자욱·르윈 디아즈를 삼진 2개, 박병호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5회도 류지혁과 김재성을 연속 삼진 처리했고, 전병우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해냈다. 좌타자 상대 몸쪽 낮은 코스로 구사하는 슬라이더와 최고 154㎞/h까지 찍힌 직구 조합. 삼성 타자들은 몸쪽 승부에 움찔하며 홍민기의 구위에 눌리는 모습을 보였다. 홍민기는 6회도 마운드에 올랐고, 양도근과 김지찬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압도적은 투구를 이어 갔고, 김성윤에게 우전 2루타를 맞고 등 뒤에 주자를 둔 상황에서 두 번째 만난 구자욱까지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롱릴리버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특히 양도근 상대로 3~7구 모두 직구를 던져 결국 루킹 삼진을 잡아낸 모습에 부산 롯데 홈팬들이 열광했다. 롯데는 7회도 강속구 투수를 내세웠다. 2017 1차 지명 특급 기대주였지만 그동안 부상과 부진으로 1군 무대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윤성빈이었다. 롯데팬 '아픈 손가락'으로 통하는 그는 지난달 20일 부산 LG 트윈스전에서 대체 선발로 나섰지만 1이닝 동안 6볼넷 9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하지만 박해민과 김현수, 리그 대표 타자들을 상대로 156~7㎞/h 강속구를 뿌려 삼진을 잡아내, 구위만큼은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김태형 감독은 윤성빈이 퓨처스리그에서 주자를 두고 등판해 불펜 투수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유도했고, 지난 15일 인천 SSG 랜더스전 7회 말 2사 최지훈 타석에서 투입해 아웃카운트 1개를 맡겼다. 당시 윤성빈은 공격적인 투구로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22일 삼성전은 윤성빈이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나선 경기였다. 5월 20일 LG전 기준으로는 약 한 달 만이었다. 당시 손까지 떨며 절실한 마음을 보여준 윤성빈을 향해 부산 홈팬들은 큰 응원을 보냈다. 윤성빈도 화답했다. 현재 리그 홈런 1위 디아즈를 상대로 5구 연속 직구를 구사해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7구째 높은 코스 직구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후속 타자 박병호 역시 156㎞/h 직구로 윽박질러 외야 뜬공 처리했다. 불리한 볼카운트(3볼-1스트라이크)에 몰렸던 류지혁과의 승부에서도 직구 2개를 연속으로 몸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에 구사해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스트라이크존을 마구 벗어났던 한 달 전 윤성빈은 없었다. 롯데는 7회 말 공격에서 무려 7득점 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정철원과 최준용이 각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윤성빈은 2018년 9월 25일 NC 다이노스전 구원승 이후 무려 6년 9개월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승리를 만끽할 자격이 있었다. 홍민기 역시 다음 등판 기대감을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3 00:05
메이저리그

'신인왕 모의투표 2위' 김혜성 입지 여전히 플래툰...2루타 1득점→좌완에 '칼 교체'

김혜성(26)이 장타로 LA 다저스의 5연승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번에도 왼손 투수 상대 기회는 얻지 못했다.김혜성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 8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득점 활약했다. 올 시즌 네 번째 2루타를 때려내면서 시즌 타율을 0.382에서 0.386으로 끌어올렸다.최근 벤치에서만 머물렀던 김혜성은 '친구' 이정후와 만났던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4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에도 이정후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으나 이후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다. 나흘 만에 기회를 받았고, 김혜성은 또 이를 살려냈다. 3회 말 첫 타석 때는 7구 접전 끝에 삼진을 당한 김혜성은 팀의 승부처인 두 번째 타석 때 예리한 타격으로 장타를 생산했다. 선취점을 내주고 0-1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5회 말 당시 선두 타자 맥스 먼시의 3루타, 앤디 파헤스의 중전 적시타로 빠르게 동점을 되찾았다. 이어 김혜성에 앞서 토미 에드먼이 안타로 밥상을 차린 상황.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스티븐 콜렉과 두 번째로 만난 김혜성은 3구째 몸쪽 148.4㎞/h 직구를 기술적으로 당겼다. 총알같은 타구가 선상 안쪽에서 날아가 장타로 이어졌다.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대처가 조금 늦었고, 김혜성의 발까지 빨라 1타점 3루타를 기대할 수 있던 상황. 다만 여기에서 운이 따르질 않았다. 공이 바운드한 뒤 관중석에 들어가면서 타구는 인정 2루타로 변했다. 김혜성과 에드먼도 각각 2, 3루에 머물렀다.역전 타점은 만들지 못했지만 결국 김혜성의 장타가 역전으로 이어졌다. 다저스는 후속 타자 달튼 러싱이 우전 적시타를 때렸고, 에드먼과 함께 빠른 발의 김혜성도 여유롭게 홈을 밟아 3-1을 만들었다. 김혜성의 활약에도 다저스는 이날 역시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했다.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하던 7회 말, 샌디에이고가 1사 1·2루 상황에서 김혜성이 타석에 들어서자 왼손 투수 완디 페랄타를 올렸다. 그러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 대신 우타자인 키케 에르난데스로 타자를 교체했다. 올해 김혜성의 좌투수 상대 타석은 단 4타석(3안타)에 불과하다. 다만 키케 에르난데스가 우익수 뜬공에 그치면서 다저스의 대타 작전은 실패로 돌아갔다.김혜성의 달라지는 입지를 고려하면 변함없는 구단의 방침이 아쉬울 법 하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 14일 김혜성을 올스타전에서 보고 싶은 후보 중 1명으로 꼽았다. 또 19일 발표한 신인왕 후보 설문에서는 김혜성이 1위 표 3장을 얻어 내셔널리그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충분히 주전급 기회를 부여받아야 할 활약이지만, 구단은 뚝심있게 기조를 지키는 중이다.김혜성이 교체된 후 경기는 어렵게 흘러갔다. 8회까지 리드를 지키던 다저스는 9회 초 롱릴리프로 4이닝을 소화하고도 마운드에 다시 오른 저스틴 로블레스키가 9회 초 3루수 맥스 먼시의 실책에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다저스는 9회 끝까지 로블레스키를 믿었지만, 샌디에이고는 2연속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다만 결과까지 바꾸진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역전에 실패한 채 9회 말을 맞았고, 다저스는 1사에서 대타로 윌 스미스를 올려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끝내기 솔로 홈런으로 이날 경기를 4-3으로 승리했다. 최종 승리한 다저스는 5연승을 질주하면서 시즌 46승 29패(승률 0.613)를 기록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2위 샌프란시스코와 승차는 4.5경기, 3위 샌디에이고와 승차는 6경기까지 벌어졌다.타선이 활약한 가운데 마운드는 영건 투수 두 명이 9이닝을 모두 책임졌다. 2023년 데뷔했던 유망주 투수 에밋 쉬핸은 토미존 서저리 재활에서 1년 9개월 만에 MLB로 돌아와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쉬핸이 내려간 후에는 로블레스키가 5이닝을 2실점(1자책)으로 막으며 이날의 승리 투수가 됐다. 팀 대표 스타 오타니는 이틀 연속 4타수 무안타로 침묵, 시즌 타율이 0.292로 떨어졌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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