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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김도영→2025 안현민...2026년 슈퍼스타 반열에 진입할 후보는

'국민타자' 이승엽(은퇴)이 은퇴한 뒤 한국 야구 원로들은 한 목소리로 KBO리그를 이끌 새로운 스타가 등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프로 스포츠 흥행의 가장 큰 힘이 무언인지 잘 알고 있기에 내비친 우려였다. 공교롭게도 이승엽이 퇴장한 그해(2017), 이후 '아이콘'으로 올라서는 이정후(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신인상을 받았다. 신인 선수 최다 안타와 득점 기록을 다시 쓴 그는 꾸준히 성장했고, 2022시즌 타율 0.349 23홈런 113타점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한다. 데뷔 시즌부터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2023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역대 아시아 타자 최고 몸값(1억13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베이징 키즈(한국 야구가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2008년 대회 전후로 야구를 시작한 선수들)' 대표 선수였던 이정후에 이어 2000년대 출생 전성시대도 다가왔다. 이정후가 KBO리그를 떠난 뒤 치러진 2024시즌, '제2의 이종범'으로 기대받은 2003년생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데뷔 3년 차에 기량을 만개하며 MVP에 올랐다. 그는 홈런 38개, 도루 40개, 타점 109개, 득점 143개를 해내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김도영은 2025시즌 두 차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또 한 명의 스타가 등장했다. 2003년생 안현민(KT 위즈) 얘기다. 그는 박병호·심정수 등 KBO리그 역사를 대표하는 '거포'들을 연상하게 만드는 파워에 연차 대비 훨씬 나은 콘택트 능력과 선구안을 보여줬다. 2025시즌 성적은 출루율 1위(0.448) 타율 2위(0.334) 장타율(0.570) 3위. KBO리그는 2026시즌도 새로운 스타를 기다리고 있다. 물론 어떤 징후도 없이 갑자기 MVP급 활약을 하는 선수는 드물다. 김도영도 2년 차였던 2023시즌 부상 탓에 많은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도 타율 0.303 25도루를 기록하며 활약을 예고했다. 안현민은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한 2024시즌, 이강철 감독이 '될성부른 떡잎'으로 치켜세운 선수다. 2025 정규시즌 타율 3위에 오른 김성윤(삼성 라이온즈)은 타격왕을 노릴 수 있는 선수로 성장했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는 '6년 차' 고명준은 홈런왕 경쟁 판도를 흔들 수 있는 선수다. 2025시즌 퓨처스리그를 평정한 한동희(롯데 자이언츠) 이재원(LG 트윈스)도 2026시즌 기대주다. '새 얼굴'로 보긴 어렵지만, 흔한 말로 잠재력을 터뜨릴 수 있는 호기라는 전망이다. 2025시즌 주춤했지만, KBO리그 대표 외야수로 올라설 자질을 갖춘 윤동희(롯데), 2025시즌 한화 이글스 돌풍을 주도한 4년 차 문현빈도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는 선수다. 누가 김도영, 안현민의 바통을 이어 슈퍼스타 반열에 올라설까. 야구팬은 항상 새로운 바람을 기다리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0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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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로 선수 죽일 수 없어"...가을야구 관통한 김서현 살리기...2025 프로야구 말·말·말

출범 최초 1200만 관중을 돌파한 2025 KBO리그. 현장에서 쏟아진 다양한 스토리는 야구팬을 8개월 내내 행복하게 만들었다.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졌고, 대기록도 쏟아졌다. 차세대 한국 야구의 기둥이 될 수 있는 '예비 스타'도 대거 등장했다. 2025년 프로야구를 선수와 감독의 멘트로 정리해 본다. "팬 1000명 에버랜드 초대, 일일 데이트하겠다" 삼성 라이온즈 대들보 강민호가 3월 20일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밝힌 우승 공약. 10개 구단 모두 '희망가'를 부를 수 있는 날, 강민호는 행사장을 술렁이게 만드는 파격적인 공약으로 '전야제' 분위기를 달궜다. 에버랜드도 이틀 뒤 "구단과 협업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우승 공약을 실현한 건 LG 트윈스였다. 정규시즌 1위에 오른 LG는 한국시리즈(KS)에서 2위 한화 이글스를 전적 4승 1패로 꺾고 통합 우승을 해냈다.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던 홍창기는 "(동석한) 박해민 선배와 함께 LG전자 제품을 구입해 소비자들에게 직접 찾아가 설치해 드리겠다"라고 약속했고, 실제로 지난 4일 서울 모처 장애인 거주 시설에 직접 '설치 기사'로 나서 공약을 이행했다. 다른 9개 구단 선수들도 오프시즌 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야구팬 성원에 보답했다. "600홈런, 달성해 보고 싶은 기록" SSG 랜더스 거포 최정이 5월 13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서 KBO리그 최초 통산 500홈런을 달성하고 밝힌 다음 목표.최정은 지난해 4월 '국민타자' 이승엽(은퇴)이 갖고 있던 종전 기록(467개)을 넘어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타자가 됐고, 이날 다시 한번 금자탑을 쌓았다. 최정은 6월 27일 한화전에서는 역대 최초로 2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대기록을 썼다. 최정뿐 아니라 십수 년 넘게 KBO리그를 이끈 다른 베테랑들도 의미 있는 기록을 새겼다. 최형우(삼성)는 그동안 누구도 밟지 못했던 통산 4400루타·1700타점 고지를 점령했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은 11시즌 연속 150이닝을 달성했다. "실패 아닌 도전이었다" 홍원기 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팀을 떠난 뒤 남긴 말.지난 2시즌 연속 최하위(10위)에 그친 키움은 약점이었던 공격력을 보완하기 위해 투수가 아닌 타자로 외국인 선수 2명을 채웠다. 하지만 그렇게 합류한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 모두 부진했다. 외국인 선수가 1명뿐인 선발진도 이내 한계를 드러냈다. 결국 키움은 정규시즌 초반이었던 5월 19일, 푸이그를 방출하고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했다. 프런트의 방침을 이행해야 했던 홍원기 전 감독은 애써 타자 2명으로 외국인은 구성한 선택에 의미를 부여했다. 키움은 2025시즌도 최하위에 그쳤다. "결과로 선수를 죽일 수 없어" 삼성과의 플레이오프(PO) 5차전을 앞둔 김경문 한화 감독이 마무리 투수 김서현의 등판 여부를 묻는 말에 전한 말. 2025 포스트시즌(PS)은 '김서현 시리즈'였다. 정규시즌 세이브 2위(33개)에 오른 그는 PO 1차전에서 소속팀 한화가 9-6으로 앞선 9회 초 등판했지만, 홈런 1개 포함 2점을 내준 뒤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고 강판됐다. 김서현은 PO 4차전에서도 4-1로 앞선 6회 말 김영웅에게 동점 3점 홈런을 맞았다. 김경문 감독은 이 경기(4차전) 김서현의 공이 나쁘지 않았다며 그를 세이브 상황에 계속 투입하겠다고 공언했다. 몇 경기 부진했다고 전력에서 배제하면 김서현이 더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봤다.김서현은 LG와의 KS 3차전 8회 초 1사 위기에서 리드를 지켜내며 한화의 승리에 기여했지만, 4차전 9회 초 4-1 앞선 상황에서 박동원에게 투런홈런을 허용, 한화의 역전패 빌미를 제공했다. 한화는 5차전에서도 패하며 26년 만에 우승에 실패했다. "상상만 했던 일이 일어났다" KT 위즈 안현민(22)이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밝힌 소감. 안현민은 KBO리그 대표 '히트 상품'이다. 지난 시즌까지 1군 출전 기록이 16경기뿐이었던 그는 2025시즌 총 112경기에 출전, 출루율 1위(0.449) 타율 2위(0.334) 장타율 3위(0.570)에 올랐다. 심정수·박병호(이상 은퇴) 등 역대 대표 거포와 비견될 만큼 강한 파워를 보여줬고, 콘택트 능력과 선구안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현민은 지난달 24일 열린 KBO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는 "내년에는 최고를 논하는, 더 높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KBO리그는 안현민뿐 아니라 정우주(한화) 송승기(LG) 성영탁(KIA) 배찬승(삼성) 등 풀타임 첫 시즌부터 경쟁력을 보여준 '예비 스타'가 대거 등장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3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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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 빈자리를 메워라...키움·WBC 대표팀에 떨어진 특명 [IS 포커스]

송성문(29)이 메이저리그(MLB)에 입성하며 그의 KBO리그 시절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앞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23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KBO리그 스타 송성문과 4년 계약했다"라고 했다. 전날(22일) AP통신은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와 4년 1500만 달러(한화 222억원) 수준에 계약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2029시즌 선수 옵션, 2030시즌 상호 옵션이 있는 계약으로 알려졌다. 최우수선수(MVP) 신인상을 수상 옵션도 걸려 있다고. 송성문은 데뷔 10년 차였던 2024시즌 KBO리그 타율(0.340)과 안타(179개) 부문 5위에 오르며 '대기만성형' 선수로 거듭났다. 2025시즌은 타율 0.315 26홈런 25도루를 기록하며 리그에서 유일하게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해 자신의 주가를 높였다. 비교적 짧은 기간(2년) 성장세를 바탕으로 빅리그에 진출했다. MLB 구단들은 현재 그의 폼(경기력)에 주목했다. 앞서 빅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1~2년 차부터 주전급으로 뛰었던 선수였다. 송성문이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송성문이 2015년 입단해 올해까지 뛰었던 KBO리그 소속팀 키움은 샌디에이고의 영입 오피셜이 나온 직후 "더 넓은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펼치길 바라며, 송성문이 써 내려갈 새로운 도전을 한마음으로 응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키움은 지난 8월 송성문에게 6년 120억원 다년계약을 안겼지만, 그의 빅리그 도전 의지를 존중하고 지원했다. 키움은 그동안 대승적 차원에서 주축 선수들의 포스팅 신청을 허락했다. 물론 포스팅비를 받아 구단 재정을 방비하기도 했다. 하지만 송성문의 이적은 이전과는 조금 다른 상황이다. 이정후가 떠날 땐 김혜성, 김혜성이 이탈했을 땐 송성문이 있었다. 하지만 송성문마저 떠났다. '원맨팀'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만큼 송성문의 영향력은 컸다. 설종진 키움 감독도 지난 10월 취임식에서 그의 이적 가능성을 두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힌 바 있다. 키움은 지난 3년 리빌딩 체제를 유지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내야 유망주를 대거 뽑았고, 데뷔 시즌부터 1군 무대에 기용했다. 2024년 신인 이재상, 2025년 입단한 어준서·전태현·여동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들의 성장세는 김하성·이정후·김혜성 같지 않았다. 키움은 3루수 자리가 공석이 됐다. 경험이 많은 선수 중에는 지난달 2차 드래프트에서 뽑은 안치홍이 대체 선수로 떠오른다. 하지만 커리어 내내 1·2루수로 뛰었던 그가 3루수를 맡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대표팀도 고민이 생겼다. 송성문은 빅리그 적응이 필요한 '신입'이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넣지 않은 그에게 2월 스프링캠프는 매우 중요하다. 송성문도 WBC 출전 가능성에 대해 23일 귀국 인터뷰에서 "이제 막 샌디에이고와 계약했다. 구단과 상의해야 한다. 내가 확답하기 어려운 상태다. 구단에서 허락한다면 나도 고민해 보겠지만, 내 선택보다 구단 영향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했다. 1월 사이판에서 진행되는 대표팀의 1차 캠프에도 참가가 불투명하다. 노시환(한화 이글스) 김도영(KIA 타이거즈) 문보경(LG 트윈스) 등 20대 중반 젊은 스타들이 최종 엔트리 주전 3루수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대안은 있다. 하지만 송성문은 빅리그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줄 선수로 인정받았다. 2루수로도 활용할 수 있는 그가 빠지면 내야 베스트 라인업 구축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인천공항=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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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서건창, 1997년 이병규까지 소환…"운동에 미친 아이" 박영현도 반긴 '입단 동기'의 황금장갑

올해 KBO리그 세이브왕에 빛나는 박영현(22)이 입단 동기 안현민(22·KT 위즈)의 황금장갑 수상을 축하했다.박영현은 9일 구단을 통해 "중학교 때부터 인연이 있어 친하게 지냈다. 현민이는 그때부터 한 마디로 '운동에 미친 아이'였다. 그 정도로 훈련과 연습 모두 열정적으로 했던 친구"라고 회상했다. 안현민은 이날 열린 KBO리그 골든글러브(GG)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지난달 24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차지한 데 이어 황금장갑까지 품에 안으며 꿈 같은 1년을 마무리했다. 신인상과 GG를 동시 수상한 건 2012년 서건창(당시 넥센 히어로즈) 이후 처음. 신인상과 외야수 부문 GG로 범위를 좁히면 1997년 이병규(당시 LG 트윈스) 이후 무려 28년 만이다.올해 112경기에 출전한 안현민은 타율 0.334(395타수 132안타) 22홈런 80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출루율(0.448)과 장타율(0.570)을 합한 OPS가 1.018. 투수들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삼진(72개)보다 더 많은 볼넷(75개)을 골라내며 뛰어난 선구안을 과시했다. 지난 4월 10일 1군에 지각 등록된 이후, 강력한 임팩트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박영현은 "프로 1군에서는 내가 조금은 상대적으로 더 일찍 경험을 쌓았지만 현민이는 언젠간 꼭 올라와 성공할 것이라고 믿었다"며 "처음 (포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했을 때는 솔직히 내 뒤에서 잘해줄 수 있을까 불안감도 있었다.(웃음) 그런데 현민이도 경험이 쌓이고 경기에 많이 나서니 더 발전하는 것이 느껴진다. 지금은 외야수로 전향한 것이 정말 '신의 한 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유신고를 졸업한 박영현은 2022년 신인 1차 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마산고 출신인 안현민은 같은 해 신인 2차 4라운드 전체 38순위로 지명됐다. 입단 첫 시즌부터 1군에서 두각을 나타낸 박영현과 달리 안현민은 꽤 긴 시간 퓨처스(2군)리그에 몸담았다. 박영현은 "현민이의 외야수 부문 GG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내로라하는 선배님들과 자리를 함께 할 정도로 올 시즌 팀과 리그의 주축 선수로 성장했는데, 내년에도 함께 으쌰으쌰해서 우리 둘 다 부상 없이 건강하게 좋은 모습 보였으면 좋겠다"며 "소속팀 KT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호흡을 맞출 텐데, 당찬 모습으로 같이 힘내서 대표팀 분위기도 이끌고 '03즈의 힘'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10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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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최다·최형우 최고령·안현민 역대 9호...2025년 프로야구 화려한 피날레 [2025 GG]

최고의 선수들이 '황금장갑'을 안고 2025년 프로야구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2025 KBO리그 골든글러브(GG) 시상식을 개최했다. '연말 시상식' 시즌 대미를 장식하는 행사이자,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들이 선정되는 자리다. 투수 부문은 유효 투표수 316표 중 307표를 얻어 득표율 97.2%를 기록한 코디 폰세가 수상했다. 폰세는 2025 정규시즌 다승(17승) 평균자책점(1.89) 승률(0.944) 탈삼진(252개) 부문 1위에 올라 역대 3번째로 '투수 4관왕'에 올랐다.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개막 최다 연승(17) 신기록도 세웠다. 포수 부문은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차지했다. 득표율 88%(278표)였다. 양의지는 타율 0.337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역대 최초로 포수 포지션으로 두 차례 '수위 타자'에 오른 선수가 됐다. 양의지는 지난달 18일 발표된 KBO 수비상에서도 최종 점수 77.92점을 받아 2위에 오른 바 있다. 개인 통산 10번째 GG를 수상한 양의지는 이승엽(은퇴)과 함께 최다 타이기록을 세웠다. 양의지는 "내년에는 새로 오신 김원형 감독님과 이 자리에서 11번째 골든글러브와 감독상을 같이 수상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1루수 부문은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수상했다. 득표율은 95.9%였다. 디아즈는 올 시즌 50홈런-158타점을 기록했다. 홈런왕과 타점왕에 올랐고 장타율(0.644)까지 1위에 올랐다. 2루수와 3루수 그리고 유격수는 새 얼굴이 황금장갑 주인공이 됐다. 2루수 수상자는 LG 트윈스 주전 신민재가 차지했다. 득표율은 89.2%(282표)였다. 신민재는 올 시즌 출전한 135경기에서 타율 0.313 1홈런 61타점을 기록했다. KBO 수비상 최종 점수는 이 부문 전체 2위인 83.93점이었다. 강타자가 많은 3루수 부문은 송성문이 받았다. 그는 144경기 모두 출전해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를 기록했다. 리그 야수 중 유일하게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고,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부문에서는 야수 2위에 올랐다. 지난해 타율과 안타 5위에 오르고도 최우수선수(MVP) 수상자 김도영에 밀려 수상에 실패했던 송성문이 올해 비로소 넘버원 3루수가 됐다. 수비와 공격 모두 빼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하는 유격수 부문은 전통의 강자들을 제치고 NC 다이노스 주전 김주원이 받았다. 득표율은 82.35%(260표). 29표에 그친 지난 시즌 수상자 박찬호(두산 베어스)를 크게 밀어냈다. 김주원은 지난달 외조부상 아픔을 겪었다. 그는 이날 수상의 영광을 하늘에 있는 외할아버지에게 바쳤다. 지명타자 부문은 예상대로 최형우(삼성 라이온즈)가 받았다. 총 309표를 받아 7표에 그친 강백호(한화 이글스)를 크게 제쳤다. 최형우는 올해 모든 수상자 중 득표율 1위에 올랐다. 더불어 지난해 이대호(은퇴)를 제치고 자신이 세운 '최고령 수상자(41세 11개월 23일)' 기록을 다시 세웠다. 최형우는 올 시즌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을 기록하며 전혀 녹슬지 않은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매년 가장 치열한 외야수 부문은 KBO 시상식 신인상 수상자 안현민이 가장 많은 251표(득표율 79.4%)를 받았다. 구자욱(삼성)과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가 각각 217표와 131표를 받아 역시 GG를 손에 넣었다. 안현민은 신인 선수 자격으로 치른 올 시즌 출루율(0.448) 부문 2위, 타율(0.334) 부문 1위에 올라 신드롬을 일으켰다. 가공할 파워로 호쾌한 타구를 생산하며 'K(케이) 고릴라'라는 별명을 얻은 선수다. 신인상을 받은 선수의 당해 연도 GG 수상은 안현민이 역대 9번째였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0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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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민, 역대 9번째 신인상+황금장갑 동시 수상..."내년엔 우승 도전" [2025 GG]

'K-고릴라 안현민(22·KT 위즈)이 역대 9번째로 신인상과 골든글러브를 모두 수상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안현민은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골든글러브(GG)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안현민은 총 유효 투표수 316표 중 251표(79.4%)를 얻었다. 안현민은 올해 KBO '히트 상품'이다. 2022 2차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KT 지명을 받은 그는 현역으로 군 복무를 소화했고, 이 기간 임무 수행 틈틈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더해 마치 '터미네이터' 같은 몸을 만들었다. 지난해 소속팀에 복귀한 안현민은 퓨처스팀 소속으로 1군에서 훈련하며 가공할 힘을 증명했고, 이내 팀의 미래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올해는 잠재력을 발산했다. 부상 탓에 5월 초에야 1군에 진입한 그는 파워뿐 아니라 탁월한 선구안까지 보여주며 리그를 흔들었다. 3할 대 중반 타율을 유지하면서도 장타 생산까지 잘 해냈다. 그렇게 규정타석에 진입한 뒤 리그 타율왕 경쟁에 뛰어들었고, 결국 2위(0.334)까지 올랐다. 2025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명백히 '거포'로 인정받으며 출루율(0.448)까지 1위에 올라 더 돋보였다. 심지어 112경기 밖에 출전하지 않고도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부문에서 야수 2위에 올랐다. 안현민은 지난달 24일 열린 KBO 시상식에서 득표율 88%로 신인상을 받았고, 사단법인과 언론사 연말 시상식에서도 '최고 신인상'을 휩쓸었다. 2일 열린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는 정규시즌 투수 4관왕에 오른 코디 폰세와 공동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리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는 박종훈(1983년) 이순철(1985년) 김동수(1990년) 염종석(1992년) 박재홍(1996년) 이병규(1997년) 류현진(2006년) 서건창(2012년) 이후 9번째로 신인상을 받은 당해 연도 골든글러브까지 수상된 선수가 됐다. 안현민은 "올해는 꿈같은 한 해였다. 내년에는 KT가 우승을 하는 꿈을 꾸고 싶다. 준비를 잘해서 이를 이루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가장 경쟁이 치열한 외야수 부문에서 안현민과 함께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217표)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131표)가 수상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0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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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민의 ‘금빛 겨울’, 28년 만에 신인상-외야 GG 수상 겨냥 [IS 포커스]

안현민(22·KT 위즈)이 2025년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을까.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다. '시상식 시즌'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날 행사에서 2025년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가 가려진다. 2025시즌 혜성처럼 등장해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준 안현민의 수상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올 시즌 KT 주전 우익수로 나선 그는 출전한 112경기에서 타율 0.334(395타수 132안타) 22홈런 80타점 72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0.448, 장타율은 0.570이었다. 출루율 부문 1위, 타율과 장타율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에선 야수 전체 1위(7.22)였다. 안현민은 이미 지난달 24일 열린 KBO 시상식에서 득표율 88%(125표 중 110표)를 기록하며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연말 시상식에서도 올해 '최고의 신인' 부문 트로피를 휩쓸었다. 2일 열린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는 '투수 4관왕' 코디 폰세와 공동 대상을 받으며 올 시즌 프로야구에 미친 막대한 영향력을 인정받았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안현민의 '금빛 겨울'에 화룡점정이 될 것 같다. 외야수 부문 수상자로 유력하기 때문이다. 타격 성적은 으뜸이고, 수비 평가도 높다. 그는 지난달 18일 발표된 KBO 수비상 선정 결과에서 우익수 부분 3위(최종 점수 57.50점)에 올랐다. 안현민은 KBO리그 역대 8번밖에 없었던 기록에 도전한다. 바로 신인왕의 당해 연도 골든글러브 수상이다. 그동안 박종훈(1983년) 이순철(1985년) 김동수(1990년) 염종석(1992년) 박재홍(1996년) 이병규(1997년) 류현진(2006년) 서건창(2012년)만 해냈다. 투수 3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에 오른 류현진, 역대 최초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한 박재홍 등 데뷔 시즌부터 리그를 뒤흔든 선수도 있었다. 하지만 대체로 신인왕은 '신인 자격' 기준 안에서 평가받았다. 포지션 최고 선수로 인정받기는 어려웠다.총 3명을 선발하는 외야수 골든글러브 경쟁은 항상 치열했다. 지난 시즌(2025)도 타율 1위(0.360)에 오른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멜 로하스 주니어(KT)에 밀려 수상에 실패했다. 안현민이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면 이병규 이후 28년 만에 신인상-골든글러브를 동시에 수상하는 외야수가 된다. 박재홍·이병규는 한국 야구 역사를 대표하는 외야수로 평가받고 있다. 더불어 안현민은 2015년 유한준 이후 10년 만에 KT 국내 외야수로서 골든글러브 수상을 노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09 07:41
프로야구

'끝판왕' 오승환, 일구대상 수상으로 선수 생활 피날레 장식

2025년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한 '끝판왕' 오승환(43)이 2025년 '뉴트리디데이 일구대상'을 품었다.오승환은 8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2025 일구상 시상식에서 영광의 대상을 차지했다. 프로야구 은퇴 선수 모임인 일구회 일구대상에서 마무리 투수가 대상을 받은 건 오승환이 처음이다.오승환은 "21년간 프로에서 많은 팬께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그 사랑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도록 성숙하고 발전된 모습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번에 은퇴하면서 불펜 투수의 힘든 점을 많이 이야기했다. 은퇴 과정에서 많이 헤아려주셨다. 이제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오승환은 향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 "아직 정리할 부분도 있고, 아내가 둘째 아이를 가져서 계획이 조금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어 후배들에게는 "매 경기 일희일비하지 않았으면 한다. 팬들에게 많이 사랑받는다는 것을 잊지 말고, 야구장에서 멋진 플레이로 보답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2005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최다인 427세이브를 수확했고 미국과 일본 무대를 포함하면 통산 549세이브를 올렸다.국가대표로는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등 한국 야구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다.삼성 구단은 그의 업적을 기려 등번호 21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시상식에서는 오승환과 박철순(OB 베어스), 송진우(한화 이글스) 프로야구에 영구 결번 21번을 남긴 선수 3명에 대한 착장식도 함께 진행했다.최고 투수상은 원태인(삼성), 최고 타자상은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특별 공로상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각각 품었다.KBO리그 신인상에 빛나는 안현민(KT 위즈)은 일구상 신인상도 차지했고, 박찬형(롯데 자이언츠)은 의지노력상의 주인공이 됐다.프런트상은 역대 프로야구 단일 시즌 최다 관중(164만174명) 신기록을 수립한 삼성 구단 마케팅팀에 돌아갔고, 프로 지도자상은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을 도운 김정준 코치가 받았다. 아마 지도자상은 전광렬 경남고 감독, 심판상은 권영철 KBO 심판위원이 수상했다.안희수 기자 2025.12.08 13:49
프로야구

이종범, 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5대 회장 취임 "또 다른 도전"

이종범(55) 전 KT 위즈가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이하 한은회) 제5대 회장으로 취임했다.이종범 신임 회장은 5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에서 열린 2025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에서 "또 다른 도전을 하게 됐다. 큰 직책을 맡겨주시고 지지해준 선후배들께 감사드린다.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KBO리그 스타플레이어 출신 이종범 신임 회장은 1993년 해태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1994년에는 1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93(196안타) 84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33을 기록하며 역사적인 시즌을 보냈다. '야구 천재'로 불리며 골든글러브 6회 비롯해 신인상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한국시리즈 MVP를 모두 수상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리그 40주년을 기념해 '레전드 40인' 투표에서 선동열-최동원에 이은 최종 3위에 뽑히기도 했다. 현역 은퇴 후에는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KT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뒤 지난 7월부터 야구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 지휘봉을 잡고 있다. 2013년 출범한 한은회는 이순철 해설위원이 초대 회장으로 활동했고, 제4대 회장인 안경현 회장이 2019년 12월부터 올해 12월까지 6년 동안 이끌었다.이형석 기자 2025.12.0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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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세에 FA 이적이라니, 또 최초·최고령 얼마나 대단한가...방출생이 쓴 새 역사

'현역 최고령 타자' 최형우(42)가 자유계약선수(FA) 새 역사를 썼다. 삼성은 3일 "최형우와 2년 최대 26억원에 FA 계약했다"라고 발표했다. 2016년 종료 후 KIA 타이거즈와 4년 총 100억원의 FA 계약으로 삼성을 떠났던 그가 9년 만에 친정팀에 돌아왔다. 비공식이지만, 최형우는 역대 최고령 FA 계약자가 됐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40대 FA 계약자는 지난해까지 총 7명이었다. 2006년 한화 이글스 송진우(2년 14억원)를 시작으로 LG 트윈스 이병규(2014년·3년 25억5000만원) 삼성 이승엽(2016년·2년 36억원) 한화 이글스 조인성(2016년·2년 10억원) 한화 박정진(2018년·2년 7억5000만원) LG 박용택(2019년·2년 25억원) 삼성 오승환(2024년·2년 22억원) 등이다. 만43세 시즌를 앞두고 FA 계약을 한 선수는 최형우가 처음이다. 최형우는 2024년 초에는 KIA와 1+1년 22억원에 계약, 역대 최고령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40대 중반을 바라보는 그가 2년 전보다 훨씬 더 좋은 대우 속에 이적한 것이다. 또한 40대 FA 이적생은 최형우가 최초다. 앞서 40대에 FA 계약한 7명은 모두 원소속팀과 계약했다. FA C등급 최형우는 지난해 연봉이 10억원. 삼성은 보상금으로만 15억원(C등급 전년도 연봉 150%)을 KIA에 지급해야 한다. 그만큼 최형우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이다. 최형우는 KBO리그 타자 최고령 기록 경신도 예약했다. 현재 KBO 타자 최고령 주요 기록은 모두 추신수 SSG 랜더스 보좌역이 보유하고 있다. 추신수는 KBO리그 타자 최고령 출장(42세 2개월 17일) 안타(42세 1개월 26일) 홈런(42세 22일) 기록을 작성하고 은퇴했다.2025시즌에 'KBO 현역 최고령 타자' 타이틀을 달았던 그는 내년 개막전을 밟을 경우 최고령 출장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이후 안타나 홈런을 추가하면, 역시 '최고령' 타이틀을 추가하게 된다. 2002년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전체 48순위 포수로 삼성에 지명된 최형우는 방출 통보받고 경찰 야구단에 입대했다. 퓨처스리그에서 맹활약을 선보였던 그는 삼성에 재입단했고 2008년 신인상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삼성 4번 타자로 활약하며 한국시리즈 우승 4회, 정규시즌 우승 5회를 견인했다. KBO리그 최초 100억원대 FA 계약한 그는 2017년부터 KIA 유니폼을 입어 두 차례 통합 우승(2017년, 2024년)을 이끈 바 있다. 올 시즌 타율 0.307(11위), 24홈런(공동 7위), 86타점(13위), 출루율 0.399(5위), 장타율 0.529(7위), OPS 0.928(5위)을 기록했다.한편 최형우는 손 편지를 통해 KIA와 삼성 팬들에게 인사했다. 이형석 기자 2025.12.0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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