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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불꽃야구 4이닝 무실점' 박정민, 롯데 1군 캠프 유일한 신인...김태형 감독도 기대

암흑기 탈출을 노리는 롯데 자이언츠가 26일부터 1차 스프링캠프 첫 훈련에 돌입하며 2026시즌을 시작했다.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대만행' 티켓을 거머쥔 우완 투수 박정민(23)에게 시선이 모인다. 롯데는 대만 타이난에서 1차 캠프를 진행 중이다. 25일 도착, 26일 오후 훈련을 소화했고 27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즌 담금질에 돌입한다. 지난해 롯데는 1라운더 투수 김태현을 포함해 신인 투수 2명, 포수 2명을 1군 1차 캠프 명단에 넣었다. 하지만 올해는 한 명뿐이다. 그 주인공이 대졸 신인으로 2라운드(전체 14순위)에 지명된 박정민이다. 박정민은 장충고와 한일장신대를 졸업했다. 2025시즌 대학 리그에서 총 12경기(56과 3분의 1이닝)에 등판해 7승 2패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했다. 그해 6월 열린 제3회 고교-대학 올스타전에 참가했고, 9월 개최된 2025 아시아 야구 선수권에서도 3경기에 등판해 8이닝 동안 2자책점만 기록하며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지난해 12월 방영된 야구 예능 '불꽃야구'에서도 한일장신대 선발 투수로 나서 프로야구 레전드들을 상대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야구팬에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롯데는 드래프트에서 박정민을 지명한 뒤 "최고 구속 152㎞/h를 던지는 선수이며, 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 등 변화구 완성도도 높다.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 대학 야구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라고 지명 배경을 전한 바 있다. 롯데는 1라운드(전체 4순위)에서 동산고 출신 신동건을 지명했다. 이번 1차 캠프에서 1라운더가 아닌 박정민을 먼저 확인한다. 김태형 감독도 27일 1차 캠프 지휘를 위해 출국하면서 "몸 상태와 공이 좋다는 평가를 받아 직접 확인해 보려 한다"라고 했다. 2025시즌 롯데는 신인 투수 덕을 보지 못했다. 2025 드래프트 1라운더였던 김태현은 1군에서 한 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2024시즌은 1라운더 전미르가 전반기 불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프로 리그 장기 레이스 소화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최근 2년 가장 두각을 나타낸 신인급 투수는 정현수였다. 그는 2025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82경기에 등판했다. 롯데는 김원중이 교통사고로 옆구리, 최준용도 늑골 염좌 부상을 당했다. 불펜 투수 확보가 절실한 상황. 신인 박정민이 롯데 마운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27 19:30
프로야구

"두산 선수들 나를 잘 알 것. 0에서부터 시작" 김원형이 말하는 무한 경쟁

"두산 베어스 감독 김원형입니다."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의 창단 기념식에서 마이크를 잡은 김원형 감독은 선수단을 향해 자연스럽게 인사말을 건넸다. 지난해 11월 두산 사령탑에 오른 그는 "이제 소개하는 게 어색하지 않다. 잠실구장도 두산 코치 시절(2019~2020년) 썼던 시설이다. 전 소속팀(2021~2023년 SSG 랜더스 감독) 발음이 어려웠는데, 이젠 편해졌다"며 웃었다. 김원형 감독은 지난해 9위(61승 6무 77패)에 머문 두산의 지휘봉을 넘겨받았다. 그런데도 그는 '우승'을 목표로 내거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간절히 원하라.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 우승을 목표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행사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김원형 감독은 "프로는 팬들에게 즐거움을 줘야 한다. 많이 이기는 것이 팬들을 즐겁게 하는 길이다. 개인적으로도 (선수 시절부터)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강조했다. 두산은 오는 23일 호주 시드니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본격적인 '김원형 체제' 시작을 앞두고 그는 '초심'과 '경쟁'을 특히 강조했다. 김원형 감독은 "(지난해 11월) 마무리 캠프에 참가하긴 했지만, 거긴 대부분 신인급 선수였다. 호주 멤버들이 진짜 구성이다. 0에서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두산 주전 라인업은 일부 포지션을 제외하면 무한 경쟁에 들어간다. 크리스 플렉센, 잭 로그, 곽빈 등 선발 3명이 안정권이다. 나머지 두 자리를 놓고 최승용·최민석·이영하·양재훈이 경쟁한다. 불펜으로 자주 나섰던 최원준도 선발 후보다. 김원형 감독은 "지난 몇 년 두산 선발진이 부진했다. 선발 투수가 10승, 15승을 거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5~6명이 로테이션을 지켜주는 게 중요하다. 그게 불펜 과부하도 줄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내야수는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로 KIA 타이거즈에서 이적한 유격수 박찬호만 주전을 확보했다. 다. 김원형 감독은 "검증된 박찬호는 많은 경기에 나서야 한다. (FA로서) 책임감을 갖고 시즌을 치를 것"이라며 "(지난해 유격수를 봤던) 안재석은 3루수로 준비한다. 2루에는 박준순·이유찬·강승호 등이 경쟁한다. 주전이 정해지면 좋겠지만, 비슷한 기량의 선수들이 경쟁하면 팀에는 긍정적"이라고 했다. 거포 김재한이 SSG로 이적한 것도 내부 경쟁을 촉발할 요소로 봤다. 김원형 감독은 "중요한 선수가 빠진 건 분명 아쉽지만, 그 자리를 노리는 선수들이 많다. 그들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투수 전문가인 김원형 감독은 강한 승리욕과 카리스마를 갖춘 리더다. 2021년 SSG의 우승을 이끌었고, 국가대표팀 코치를 거쳐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두산 코치도 지냈기에) 선수들이 내 스타일 잘 알 것"이라고 했다. 강도 높은 경쟁과 훈련을 예고한 것이다.거침없이 팀 운영 방안을 설명했던 김원형 감독은 '절친'의 부고에는 충격을 추스르지 못했다. 암투병 끝에 전날 세상을 떠난 고(故) 김민재 코치 얘기가 나오자 고개를 떨어뜨린 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그는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말을 듣고 지난 주 병원을 다녀왔다. 너무 안타깝다. 어제 장례식장에 있었는데, 오늘 다시 (부산으로) 내려갈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잠실=김식 기자 2026.01.16 00:01
스포츠일반

[경정] 초반부터 뜨거운 경쟁, 2026년 경정 주인공은 누구

경정은 매년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2024년은 김민천(2기·A1)이 왕중왕전과 그랑프리를 휩쓸었고, 지난해는 김완석(10기·A1)이 왕중왕전과 쿠리하라배를 석권하며 다승·상금 1위와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다.2026년 경정을 빛낼 선수는 누구일까. 지난달 11일 열린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도휘(13기·A1)가 선두주자다. 그는 2023년 21승, 2024년 28승, 2025년 30승을 거두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그랑프리 정상까지 오르며 세대교체 선두주자로 나섰다. 유독 대상 경주에서 부진했던 베테랑 김종민(2기·B2) 어선규(4기·A1) 심상철(7기·A1)은 명예 회복을 노린다. 특히 어선규는 지난 7·8일 열린 2회차에서 3연승을 거두며 연대율 100%를 기록 중이다. 심상철도 1일 1회차부터 4번 경주 연속으로 2위 안에 들었다. 신인급 선수들이 성장세도 시선을 모은다. 임건(17기·B1)은 2회차 1경주에서 정상급 선수 어선규의 추격을 끝까지 막아내고 인빠지기(1번 코스 선수가 1턴 마크에서 가장 먼저 선회해 앞질러 나가는 기술)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회차 8경주에서도 불리한 코스(6)에서 출발하고도 2위에 올랐다. 특유의 스타트 감각을 앞세워 2회차까지 1위 1회, 2위 2회를 기록한 최인원(16기·A2) 2위 2회, 3위 2회로 모든 경주 입상한 손유정(16기·B1)도 기량이 크게 향상된 젊은 선수들이다. 전문가들은 16∼17기 신인급 선수들이 시즌 초반부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어 올해는 기존 강자들과 신흥 세력 사이 더욱 치열한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신인급의 깜짝 활약은 이변에 주목하는 경정팬들에게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안희수 기자 2026.01.14 11:00
프로야구

'아니 벌써' 14명이나 해외에서 달린다, LG가 강한 이유 [IS 포커스]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벌써 달리기 시작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지난 9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 캠프가 열리는 사이판으로 떠났다. 최근 3개 대회 연속 WBC 1라운드에서 탈락한 한국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일찍 끌어올리기 위해 1월 초부터 따뜻한 곳에서 훈련을 시작했다.사이판 캠프에 참가한 KBO리그 선수 28명 중 LG 소속 선수가 8명이나 된다. LG 주장 박해민(외야수)을 필두로 박동원(포수) 문보경·신민재(이상 내야수) 홍창기(외야수) 유영찬·손주영·송승기(이상 투수) 등 베테랑과 신예가 두루 뽑혔다. 지난해 준우승팀 한화 이글스에서 6명, KT 위즈 4명, 삼성 라이온즈 3명이 사이판 캠프에 참가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베테랑인) 박해민을 제외하면, 우리 선수들이 WBC에 참가해 경험을 쌓는 게 플러스 요소라고 생각한다. 시즌에 들어가면 힘들지도 모른다. LG와 선수 개인의 미래를 봤을 때 (WBC 참가가) 훨씬 가치가 높다"고 반겼다. 그는 이어 "우리 팀 선수를 대표팀에 많이 보내고 싶다. 팀이 그만큼 강하다는 얘기 아니겠는가"라고 덧붙였다.오는 12일에는 임찬규와 이정용·김영우·추세현(이상 투수) 이주헌(포수) 오지환(내야수) 등 LG 선수 6명이 미국 애리조나 캠프 선발대로 출국한다. 본진보다 열흘 앞선 시점. 동료들보다 더 일찍 몸을 만들기 위해 일정을 앞당겼다. 외국인 선수와 신인급 선수들을 제외하고 LG 투타 주축 선수 대부분이 한국을 떠나 따뜻한 해외에서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박해민은 "1월 초중순에 이렇게 따뜻한 곳에서 훈련할 수 있어 정말 좋다. 움츠러들지 않고 땀을 흘리니까 운동하는 느낌"이라며 "대표 선수들이 모여서 훈련하는 덕분에 집중도까지 좋다. 아주 이상적인 환경"이라고 전했다.지난해 LG 주축 선수들은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치러 우승했다. 염경엽 감독과 트레이닝 파트의 관리와 선수들의 철저한 준비 덕분이다. 이는 통합 우승의 원동력 중 하나였다.LG 선수단 본진은 오는 22일 애리조나로 출국할 예정이다. 대표팀 1차 캠프에 참가한 8명은 오는 21일까지 훈련한 뒤 LG 캠프에 합류 예정이다.이형석 기자 2026.01.11 15:18
메이저리그

'카스테야노스 방출 전망' 필라델피아, 212홈런 타자 그리척 눈독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내셔널리그(NL) 제패를 위해 전력 보강을 이어간다. 메이저리그(MLB) 이적 소식을 다루는 트레이드 루머스는 6일(한국시간) 디 애슬레틱 보도를 인용 "필라델피아가 외야, 우타 플래툰 타자를 물색하며 랜단 그리척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필라델피아는 올겨울 아돌리스 가르시아를 영입했다. 2026시즌 외야 주전 라인업은 가르시아를 비롯해 저스틴 크로포드, 브랜든 마쉬로 구성될 가능성이 크다. 통산 250홈런을 기록한 닉 카스테야노스가 방출 위기에 몰려 있을 만큼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지만, 트레이드 루머스는 크로포드와 마쉬가 좌타자라는 점을 주목하며 "우타 보강은 합리적인 접근"이라고 했다. 특히 마쉬가 좌투수 상대 통산 타율 0.213에 그친 점을 꼬집었다. 신인급 크로포드 역시 좌투수 상대 경험이 많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리척은 좌투수 전문 대타 요원 또는 플래툰 시스템 한 축으로 활용하기에 좋은 선수다. 그는 2024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으로 타율 0.291를 기록했는데, 좌투수 상대로는 0.319로 더 강했다. 성적이 떨어져 정규시즌 중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트레이드된 2025시즌도 좌투수 상대로는 조금 더 강했다. 통산 성적은 1361경기 타율 0.251 212홈런 629타점 611득점이다. 사실 카스테야노스와 그리척의 2025시즌 성적은 비슷하다. 두 선수는 나이도 같다. 하지만 몸값 차이는 크다. 그리척은 2025시즌 500만 달러였다. 무엇보다 수비 능력에서 차이가 크다. 카스테야노스는 리그에서 최하위권 외야 수비 지표를 기록했다. 그리척은 30대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기량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는 평가다. 카스테야노스는 2026시즌 2000만 달러를 받는다. 트레이드 루머스는 카스테야노스가 롭 톰슨 필라델피아 필리스 감독과 몇 차례 갈등을 빚은 점이 필라델피아의 행보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트레이드 루머스는 그리척이 현재 필라델피아의 영입 리스트 가장 위에 올라있긴 하지만, 미구엘 안두하·오스틴 헤이스·토미 팸 등 몸값이 높지 않은 우타 자유계약선수(FA)가 시장에 많이 남아 있어 선택지가 많은 편이라고도 덧붙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06 08:17
스포츠일반

한국서 태극기 휘날리고 UFC 입성→데뷔전 패배→경기 취소 ‘악재’, 대반전 일어났다…넘버링 대회 출격해 첫 승 노리는 카밀루

한국에서 UFC 계약서를 따냈던 마테우스 카밀루(브라질)가 악재를 이겨내고 옥타곤에 오른다.카밀루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UFC 322에서 비아체슬라브 보르시체프(러시아)와 라이트급(70.3kg) 대결을 벌인다.애초 카밀루는 지난달 2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야스섬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321에서 압둘 카림 알 셀와디(미국)와 맞붙기로 했다.그러나 경기 전날 공식 계체 행사를 앞두고 알 셀와디와 싸움이 돌연 취소됐다. 당시 미국 격투기 전문 매체 MMA 마니아는 알 셀와디가 알려지지 않은 건강 문제로 대회에서 빠졌다고 설명했다.카밀루 입장에서는 악재였다. 옥타곤에 오르기 위해 이미 체중을 감량한 상태였다. 당시 카밀루는 소셜미디어(SNS)에 “이해가 안 된다. 큰 충격”이라면서도 “좌절은 일시적이다. 곧 케이지에서 만나자”며 다음을 기약했다.그리고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경기가 잡혔다. 이전과 같은 ‘넘버링 대회’다. 넘버링 대회는 UFC에서도 가장 주목받을 수 있는 무대다. 카밀루처럼 신인급 선수들이 넘버링 대회에 나서는 것은 행운이다. 카밀루는 지난해 12월 정찬성 대표의 ZFN 02 메인카드 3경기 라이트급 매치에 나서 도르보쇼흐 나보토프(타지키스탄)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UFC 계약서를 거머쥐었다. 당시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미국에서 생중계로 ZFN 02를 지켜봤고, 좋은 경기력을 뽐낸 카밀루가 옥타곤에 입성할 수 있었다.ZFN에서 처음 배출한 ‘UFC 파이터’가 된 카밀루는 이날 케이지에 오르기 전 태극기를 휘날리며 등장해 국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지난 5월 UFC 데뷔전을 치른 카밀루는 ‘UFC 파이트 나이트:번즈 vs 모랄레스’ 언더카드 라이트급 매치에서 게이브 그린(미국)에게 2라운드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옥타곤에서 첫 승을 거두기 위해서는 이번 상대인 보르시체프를 넘어야 한다. 보르시체프는 2020년 UFC에 입성해 지금껏 3승 1무 5패를 쌓았다. 최근 2연패에 빠지며 흐름이 좋지 않다. 김희웅 기자 2025.11.12 01:55
배구

방출 아픔 딛고 1라운더 잠재력 발산, V리그 여자부 라이징 스타 최서현

지명받은 팀에서 방출되는 설움을 딛고 기회를 잡았다.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 세터 최서현(20)이 스타가 될 수 있는 자질을 드러냈다. 최서현은 지난 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2025~26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세터로 출전, 안정적인 공 배급과 쏠쏠한 득점 지원으로 정관장의 세트 스코어 3-0(25-22, 25-18, 25-2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정관장은 측면과 중앙 공격을 두루 활용했다. 아포짓 스파이커 엘리사 자네테의 공격 점유율은 34.38%였고, 미들 블로커 듀오 정호영과 박은진은 각각 14.58%를 기록했다. 측면 공격 3옵션 박해민도 10.42%를 점유했다. 세터 최서현이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 공 배급을 하며 페퍼저축은행 블로커들을 무력화했다. 이날 페퍼저축은행 블로킹 성공은 5개뿐이었다. 최서현은 득점력도 보여줬다. 2세트 2-0에서 서브로 득점을 올렸고, 21-16에서는 고예림의 퀵오픈을 블로킹했다. 2세트 세트 스코어(24-18)에서도 서브 에이스를 해내는 등 총 5점을 지원하며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GS칼텍스전부터 5경기 연속 서브 득점을 해내기도 했다. 최서현은 지난 시즌까지 자리를 잡지 못했다. 2023년 9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전체 6순위)에 현대건설의 지명을 받았지만, 커리어 내내 웜업존을 지키며 3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현대건설에는 국가대표 세터 김다인이 버티고 있었다. 최서현은 2024~25시즌이 끝난 뒤 현대건설과 재계약하지 못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다. 한동안 새 소속팀을 찾지 못했던 최서현은2025~26시즌 선수 등록 마감을 앞둔 지난 6월 정관장이 내민 손을 잡고 새 출발했다. 정관장에서도 최서현은 백업 세터를 맡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주전 염혜선이 왼쪽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고, 세터 2옵션이었던 김채나마저 지난 9월 열린 컵대회에서 발목 인대 부상을 당하며 V리그 개막전에서 선발로 뛸 기회를 잡았다. 이후 최서현은 빠르게 주전 세터로 안착했다. 그는 10일 기준으로 1라운드 6경기를 소화한 세터 중 가장 많은 세트(240개)를 기록했다. 세트당 서브 0.375개를 해내며 이 부문 5위에 오르기도 했다.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100% 전력을 갖추지 못한 정관장은 최서현이 분전하며 5할 승률(3승 3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최서현은 백업 시절에도 미녀 배구 선수로 주목받았다. 출전 기회가 늘어나면서 실력까지 뛰어난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해부터 신인상(영플레이어상) 수상 자격을 입단 3년 차까지 넓혔다. 염혜선의 복귀 시점을 아직 불투명하다. 최근 V리그 5시즌 중 세터가 신인상을 받은 건 2021~22시즌 이윤정(한국도로공사) 2024~25시즌 김다은(한국도로공사) 두 번이다. 보통 경험이 많은 선수가 맡는 포지션인 만큼 신인급 선수가 차지하면 주목도가 높아진다. 최서현은 2025~26시즌 신인상 후보로 부상했다. '포스트 김연경' 시대. 새 얼굴 등장이 절실한 V리그에 최서현이라는 예비 스타가 등장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1 17:23
프로야구

"김영우보다 rpm 더 좋다" LG 19세 신인, KS 엔트리 깜짝 예약했다

LG 트윈스 신인 투수 박시원(19)이 염경엽 감독의 마음을 훔쳤다. 사실상 한국시리즈(KS) 엔트리 합류를 확정했다. 박시원은 지난 15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첫 타자 손용준을 우익수 뜬공, 후속 이영빈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막았다. 마지막 김현종은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3.3㎞가 나왔다. 이날 장현식과 박명근, 함덕주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사령탑에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선수는 박시원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취채진을 만나 "박시원은 트래킹 데이터 수치가 굉장히 좋다"라며 "직구 분당 회전수(rpm)는 김영우보다 훨씬 좋다. 좋을 때는 분당 2500대, 평소에도 2400대 회전수가 나온다. 슬라이더는 시속 142㎞에 분당 회전수 2700대를 찍는다. 포크볼도 낙차가 크고 좋다"라고 칭찬했다 경남고 출신의 박시원은 올해 6라운드 전체 60순위 지명받고 입단한 오른손 투수로 정규시즌 두 경기에 등판했다. 퓨처스리그에선 17경기에 나와 5승 3패 평균자책점 5.57을 기록했다. 박시원은 1군 경험은 적지만 KS 엔트리 후보로 급부상했다. 김강률, 박명근, 배재준 등과 두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염경엽 감독은 정규시즌에 이어 KS 엔트리에도 신인급 선수에게 기회를 줄 계획이다. 2023년 손주영이 KS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 유일하게 마운드를 밟지 못했지만, 당시 경험을 높이 사고 있다. 관건은 제구력이다. 1군 두 차례 등판에서 아웃카운트 4개를 잡는 동안 볼넷을 5개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박시원은 제구력만 어느 정도 잡히면 내년 전반기 이후 1군 중간 투수로 쓸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이번 포스트시즌(PS)에서도 상황이 되면 써보려고 한다. 그렇게 해서 결과가 좋으면 3, 4점 차이에서도 내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예전보다는 터무니없는 공이 줄어들었다. 김광삼 투수 코치와 거의 마무리 훈련처럼 하면서 많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이천=이형석 기자 2025.10.16 16:15
스포츠일반

[경정] 심상철·주은석 강세 여전...고정환·박정아 깜짝 활약

지난달 9일 시작된 후반기 경정에서 정상급 선수들이 입상을 싹쓸이하고 있다. 스피드온배 대상경정 예선전에서 사전 출발 위반(플라잉)을 범하며 B2 등급 강급된 심상철(7기·B2)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펄펄 날고 있다. 출전한 6번 경주에서 1착 4회, 2착 2회를 기록하며 특별승급에 다가섰다. 코스 유불리, 모터 기력은 심상철에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전반기 성적 2위 주은석(5기·A1)도 11번 출전해 1착 7회, 2착 2회, 3착 1회를 기록했다. 스피드온배 대상경정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성인(12기·A1)도 아웃코스(6)를 배정받은 한 번 빼고 6번 입상에 성공했다. 2025 KBOAT 경정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전반기 최강자 김완석(10기·A1) 역시 13번 경주 중에서 아웃코스(5)로 출전한 두 차례만 입상권에서 빠졌다. 이런 강자들 속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도 있다.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고정환(14기·A1)이다. 전반기 A2 등급으로 시작한 고정환은 지난 6월부터 입상하는 경주가 늘어났다. 2착을 해낸 지난달 17일 29회차 목요일 5경주를 시작으로 31회차에서 내리 7연속 입상에 성공하여 커리어 처음으로 A1 등급으로 특별승급했다. 노장 사재준(2기·B1) 김기한(2기·B1)의 활약도 인상적이다. 사재준은 후반기 9번 출전해 1착 2회, 2착 4회, 3착 2회의 성적을 기록했다. 김기한은 올해 전체 1착 5회 중 3회를 후반기 해낼 만큼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여자 선수 중에서는 박정아(2기·A2)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그는 전반기 1∼2착 아니면 5∼6착을 기록할 만큼 경주 기복이 커다. 하지만 최근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후반기 출전한 9번 경주에서 1착은 3회, 2착 3회를 기록했다. 무더운 날씨 탓에 전반적으로 모터 성능이 떨어져 있다. 정비 능력이나 스타트 능력이 꾸준한 강자들이 당분간 경주 분위기를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 날씨가 선선해지며 모터 성능이 다시 좋아지면, 그때부터는 복병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 15기나 16기 신인급 선수들이 경험을 많이 쌓아 조금씩 존재감을 높여가는 가고 있는 것도 하반기 눈여겨볼 점이다.안희수 기자 2025.08.13 11:00
프로야구

"포수한테 공을 던져 싸워라" 감독의 바람, 1차 지명 유망주는 깨달았다 [IS 피플]

"포수한테 공을 던져 싸워라."SSG 랜더스 왼손 투수 김건우(23)가 감독의 바람대로 공을 던졌다.김건우는 지난 10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무실점 쾌투했다. 직전 6번의 선발 등판에서 볼넷 22개(9이닝 환산 11.42개)를 내주며 마운드 위에서 자멸했지만, 이번엔 달랐다. 19타자 상대로 볼넷 딱 1개만 허용했다.지난달 24일 성적 부진 탓에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간 김건우는 이숭용 SSG 감독으로부터 쓴소리를 들었다. 이 감독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라고 메시지를 강하게 줬다. 보통 (2군으로) 내려보낼 때 좋게 하는데 건우한테는 조금 독하게 해서 오라는 얘길 했다"라고 말했다. 2021년 1차 지명 투수인 김건우는 지난 3월 27일 인천 롯데전에선 구원으로 데뷔 첫 승, 6월 4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데뷔 첫 선발승을 차례로 따냈다. 140㎞/h 후반대 직구와 체인지업·슬라이더 조합이 위력적이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제구. 위기마다 볼넷을 남발하며 스스로 무너지기 일쑤였다. 올해 개막 엔트리에 김건우를 포함한 이숭용 감독은 지난달 7일 그의 이름을 1군 엔트리에서 지웠다. 2주가량 2군에서 조정기를 거친 김건우는 같은 달 23일 1군 복귀전(대구 삼성전·1과 3분의 2이닝 4볼넷 2실점)에서 흔들렸다. 결국 감독의 쓴소리와 함께 이튿날 2군행을 통보받았다. 10일 롯데전은 올 시즌 김건우의 두 번째 1군 복귀전이었다. 그런데 우려와 달리 깔끔한 투구로 아웃카운트 15개를 책임졌다. 투구 수 70개. 스트라이크 비율은 72.9%(51개)에 이르렀다. 경기 전 "자기 공을 던졌으면 좋겠다. 아무 생각 없이 미트만 보고 던지는 그림, 그런 그림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신인급 선수들이 겁 없이 던지는 걸 타자들이 무섭게 느낀다. 잘하려고 하지 말고 본인이 가진 것만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한 감독의 기대대로였다. 김건우는 "2군에 다녀온 게 약이 된 거 같다. 감독님과 경헌호 투수 코치 두 분 모두 '포수한테 공을 던져서 싸워라. 마운드에서 생각이 너무 많다. 자꾸 혼자 하려고 하지 말아라'라는 메시지를 줬다"며 "마운드에서 생각이 많아져 스스로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는데 야수를 믿고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존에 투구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롯데전이 전환점이 될 수 있을까. 그는 "올 시즌 끝날 때까지 도망가는 피칭을 하지 않겠다. 단점을 보완하는 게 아니라 강점을 살리려고 노력하겠다"며 "좋았던 모습을 많이 보고 공부하면서 남은 후반기 팀 순위 싸움에 꼭 보탬이 될 수 있게 하겠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숭용 감독은 "우리 팀에 필요한 자원이고 왼손 투수로서 좋은 걸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계속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자원"라고 애정을 드러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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