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8건
스타

조승우, 첫 연극 도전…’햄릿’ 출연 [공식]

배우 조승우가 셰익스피어의 ‘햄릿’으로 데뷔 후 첫 연극에 도전한다.4일 예술의전당에 따르면 오는 10월 18일부터 11월 17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하는 ‘햄릿’의 주인공 햄릿 역에 조승우가 출연한다.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햄릿’은 덴마크 왕이 돌연 서거한 직후 그의 동생 클로디어스가 형수였던 거트루드와 결혼하고 왕위에 오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햄릿’에는 조승우를 포함해 햄릿의 숙부 클로디어스는 박성근, 햄릿의 어머니 거투르드는 정재은, 선왕의 유령 역에는 전국환, 햄릿의 절친한 친구 호레이쇼 역에는 김영민 등 실력파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연출은 지난 2020년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백상연극상을 받은 신유청이 맡았다.조승우는 지난 2000년 영화 ‘춘향뎐’으로 데뷔 후 영화 ‘클래식’, ‘말아톤’ ‘타짜’, 드라마 ‘비밀의 숲’ 등을 비롯해 ‘헤드윅’, ‘지킬 앤 하이드’, ‘오페라의 유령’ 등 굵직한 뮤지컬에서 활약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04 21:17
스타

고준희, 조승우 응원 문자 공개…“한 번도 마주친 적은 없지만”

배우 고준희가 조승우에게 받은 응원 메시지를 공개했다.고준희는 7일 자신의 SNS에 “신유청 감독님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해주신 조승우 선배님 정말 너무 감사하다. 연극도 보러와주실건가요”라는 글과 함께 조승우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조승우는 “한 번도 마주친 적은 없지만 멀리서나마 내일 있을 첫 공연을 격하게 축하하고 응원한다”며 “앞으로 있을 무대 위에서의 값진 시간이 아름답게 쌓여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어디에서든 좋은 작품에서 자주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응원했다.이어 “모든 힘들었던 것들 무대 위에서 다 풀어 놓으시라고. 불안하고 떨려도 그 억울하고 힘겨웠던 시간을 견뎌온 그분에게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라며 “누구보다 당당하게 서서 펼치시라. 잃어버린 시간에 대한 보상을 관객들이 주는 에너지와 박수로 되돌려 받으시라”고 격려했다. 앞서 고준희는 2019년 ‘버닝썬 게이트’ 사건 발생 당시 ‘승리 단톡방 여배우’로 지목되는 루머에 휩싸였다. 빅뱅 출신 가수 승리와 정준영 등의 참여한 단톡방 대화 내용 중 투자자 모임에 초대하려고 했던 여배우가 고준희였다는 것이다. 이 같은 루머가 불거진 건 당시 고준희가 승리와 같은 소속사였기 때문이었다.당시 고준희는 악성 댓글에 대해 부인했으나 루머는 계속됐고 이미지 실추로 이어졌다. 최근 고준희는 유튜브 예능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당시의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한편 고준희는 최근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서 하퍼 피트 역으로 출연 중이다.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새 시대의 변화를 앞두고 동성애자, 흑인, 에이즈 환자 등 사회적 소수자가 겪는 차별과 정체성 혼란을 다룬다. 오는 9월29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시그니처홀에서 공연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07 13:46
연예일반

고준희, ‘엔젤스 인 아메리카’로 첫 연극 도전…“살아있다고 느껴”

배우 고준희가 ‘엔젤스 인 아메리카’로 데뷔 이후 첫 연극에 도전한다.소속사 이뉴어엔터테인먼트는 19일 “고준희가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의 하퍼 피트 역으로 출연을 확정 짓고 관객분들께 진정성 깊은 연기를 보여 드리기 위해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91년에 초연한 새 밀레니엄을 앞둔 세기말의 혼돈과 공포를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서사로 빚어낸 토니 커쉬너(Tony Kushner)의 명작으로, 1993년 브로드웨이 초연 시 퓰리처상,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 등을 휩쓸었다.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하는 이번 작품은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채 차별과 혼란을 겪는 사회적 소수자 5명의 이야기가 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삶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뉴욕을 배경으로 에이즈에 걸린 프라이어와 그의 동성 연인 루이스, 모르몬교로서 자신의 성정체성에 괴로워하는 남자 조셉과 약물에 중독된 그의 아내 하퍼, 극우 보수주의자이며 권력에 집착하는 악명 높은 변호사 로이 등 세 가지 이야기가 축을 이루며 교차한다.극 중 고준희는 하퍼 피트를 연기한다. 조셉 피트의 아내이자 약물에 중독된 여인으로 결혼 생활을 실패의 늪에서 상상의 캐릭터들을 환영으로 만들어내며 자신의 문제들을 외면하는 인물이다.고준희는 “평소 현장에서 연기하고 싶었던 깊은 갈증을 좋은 작품과 캐릭터를 만나 연습실에서 다양한 에너지를 얻으며 해소하고, 하루하루 살아있다 느끼고 있다”며 “최선을 다해 행복하게 연습하고 있고 관객분들과 공연으로 만나는 날을 기다리며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또 “첫 연극 도전인 만큼 큰 용기를 내야 했지만 수많은 연극상을 수상해 연출력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으신 신유청 연출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훌륭한 선후배 동료 배우분들과 합을 맞출 수 있어 무엇보다 설레고 뜻깊다”고 덧붙였다.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오는 8월 6일부터 9월 2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SIGNATURE) 홀에서 공연된다. 한편 고준희는 최근 버닝썬 관련 루머를 직접 해명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유튜브 콘텐츠 ‘아침 먹고 가’에 출연, “솔직히 버닝썬에 왜 제가 나오는지를 모르겠다. 버닝썬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가본 적도 없다”고 선을 그으며 “(YG엔터테인먼트 때문에 해명이 늦어지면서) 인정한 꼴이 돼버렸고 계획했던 작품이나 일들이 다 취소됐다”고 털어놨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9 12:39
연예

[포토] 신유청, '백상연극상 시상합니다'

신유청 연출가가 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시상자로 참석하고 있다.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예술시상식인 '57회 백상예술대상'은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무관중으로 진행됐다.고양=특별취재반 /2021.05.13/ 2021.05.14 01:11
연예

[포토] 2020과 2021을 빛년 연극히로인 신유청,전박찬,구자혜

전박찬,구자혜 연출과 시상자로 참석한 신유청이 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 백상연극상을 수상했다.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최고의 종합예술시상식인 57회 백상예술대상은 오후 9시부터 JTBC·JTBC2·JTBC4에서 동시에 중계되며 틱톡에서도 글로벌 생중계된다.신동엽과 수지의 진행으로 진행되는 이번 시상식은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무관중으로 치러진다.고양=특별취재반2021.05.13 2021.05.14 00:47
연예

[포토] 신유청,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시장자로 참석

신유청 연출이 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 백상연극상 시상자로 참석했다.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최고의 종합예술시상식인 57회 백상예술대상은 오후 9시부터 JTBC·JTBC2·JTBC4에서 동시에 중계되며 틱톡에서도 글로벌 생중계된다.신동엽과 수지의 진행으로 진행되는 이번 시상식은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무관중으로 치러진다.고양=특별취재반2021.05.13 2021.05.14 00:43
연예

[56회 백상]심사 결과 공개… 연극부문 어떻게 결정됐나

후보 선정 과정부터 치열함을 넘어선 섬세함이 빛났던 연극부문은 수상자 결정도 만만치 않았다. 어렵게 결과를 도출해낸 연극부문 심사위원 일동은 "수상자를 비롯해 후보에 오른 모든 분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며 응원의 힘을 불어 넣었다.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백상연극상은 이견없이, 그리고 이변없이 신유청 연출에게 돌아갔다. 스푸트니크(박해성 작/연출, 상상만발극장 제작) 이연주 작가(이게 마지막이야) 휴먼 푸가(공연창작집단 뛰다, 남산예술센터 공동 제작) 등 후보들도 쟁쟁했지만 '신유청의 해'라는 말이 있었을 정도로 2019년 연극계에 파란을 일으킨 신유청 연출의 능력이 더욱 주목 받았다. 최고 격전지는 여자최우수연기상 부문이었다. 심사위원 모두 지지하는 배우가 달랐고, 논의도 길어졌다. 그만큼 여성 연극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는 것을 반증하는 대목이기도 했다. 최종 수상자로 결정된 '로테르담' 김정은 "정체성의 혼란에 빠진 레즈비언을 공감 넘치게 구현해 진정한 인간관계에 대한 중층적 관점을 열어줬다"는 평을 받았다. 남자최우수연기상은 '와이프' 백석광에게 돌아갔다. 뜨거운 에너지와 내적 공허함이 교차하는 화려한 연기가 백상예술대상 첫 트로피를 그에게 거머쥐게 만들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젊은연극상 주인공은 극단 0set project(신재 작/연출)가 차지했다. 가장 미래지향적이며 도전적인 연극인이나 단체에게 주는 젊은연극상에 제격이라는 평이 뒤따랐다. 심사위원들은 "스쳐 갈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소극장 연극이라는 조건을 활용, 관객들로 하여금 단순하면서도 극한적인 방식으로 그것들과 대면하게 하는 작업을 해왔다"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6.08 10:26
연예

[포토] 백상 연극상 수상한 신유청

연출가 신유청이 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에서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시상식에 연극부문 백상 연극상 수상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한 종합예술시상식 ‘56회 백상예술대상’은 6월 5일 오후 4시 50분 경기도 킨텍스 7홀에서 진행되며 JTBC·JTBC2·JTBC4에서 생중계된다. 특별취재반 / 2020.06.05 2020.06.06 14:57
연예

[56회 백상] 신유청, 첫 백상연극상 영예…김정·백석광 연기상

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에서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신유청이 '그을린사랑' 연출로 연극부문 백상연극상을 수상하고있다.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한 종합예술시상식 ‘56회 백상예술대상’은 6월 5일 오후 4시 50분 경기도 킨텍스 7홀에서 진행되며 JTBC·JTBC2·JTBC4에서 생중계된다. 특별취재반 / 2020.06.05/ 존재감을 점점 넓혀가는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이다. 5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제56회 백상예술대상이 무관중 개최된 가운데, 올해 시상부문 확대를 예고한 연극부문은 처음으로 신설된 백상연극상, 남녀최우수연기상을 비롯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수여되는 젊은연극상까지 총 4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백상연극상 영예의 첫 주인공은 신유청 연출(그을린 사랑)에게 돌아갔다. 백상연극상 첫 후보에는 신유청 연출과 함께 스푸트니크(박해성 작/연출, 상상만발극장 제작) 이연주(이게 마지막이야 - 작가) 휴먼 푸가(공연창작집단 뛰다, 남산예술센터 공동 제작)가 올라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백상연극상은 지난 해 가장 뛰어난 연극적 성과를 낸 작품, 혹은 개인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누가 받아도 이견없을 쟁쟁한 연극인들이 첫 후보가 됐고, 그 중에서도 신유청 연출은 발군의 연출력을 인정 받았다. 2019년 영화계에 봉준호가 있었다면 연극계에는 신유청이 있었다. 심사위원들은 "지난해 연극계는 '신유청의 해'라는 말이 돌 정도였다. 신유청 연출가는 길지 않은 경력에도 발군의 연출력으로 화제를 모았다. 물 흐르는 듯 유려한 시공을 펼쳐가며 미적으로 세련된 무대를 창출하기도 했지만 그가 연출한 '그을린 사랑' '녹천에는 똥이 많다' '와이프'는 전쟁, 허위의식, 성소수자 등 모두 묵직한 사회문제들을 다루기도 했다"고 종합 평가했다. 최우수연기상은 치열한 경합 끝 여자최우수연기상 '로테르담' 김정, 남자최우수연기상 '와이프' 백석광이 차지했다. 총 여덟 명의 연기상 후보 중 여배우가 다섯, 남배우가 셋이었다. 젊은 여성 연기자들의 활발한 활동상이 그대로 반영 된 결과다. 여자최우수연기상 주인공 김정은 지난해 젠더 이슈와 관련된 작품에 다수 출연한 배우다. 특히 '로테르담'에서 성정체성의 혼란에 빠진 레즈비언을 공감 넘치게 구현해 진정한 인간관계에 대한 중층적 관점을 열어줬다는 평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소시민 주부의 욕망을 그려낸 김신록(녹천에는 똥이 많다), 고공시위 노동자 아내 역의 이지현(이게 마지막이야), 전쟁 탓에 아들과 잔인한 운명으로 만나는 어머니를 열연한 이주영(그을린 사랑), 자식을 잃은 택시기사 역을 새롭게 제시한 이리(7번 국도)도 수상자 못지 않은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 심사에 고심이 컸다"고 전했다. 최우수남자연기상 백석광은 '와이프'와 '그을린 사랑'에서 뜨거운 에너지와 내적 공허감이 교차하는 화려한 연기로 주목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수상은 못했지만 장애인 연기자 김원영은 자신이 직접 쓰기도 한 '사랑 및 우정에서의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가로막는 벽들에 대해 솔직하고도 절박한 질문을 던졌다. 임영준은 '너에게' '레드 올랜더스' 등에서 힘과 안정감과 상상력을 고루 갖춘 연기자로 아기, 무사, 햄릿 역을 넘나 들었다"고 함께 호평했다. 가장 미래지향적이며 도전적인 연극인이나 단체에게 주는 젊은연극상은 '사랑 및 우정에서의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 '배우는 사람' '관람모드' 등을 만든 극단 0set project(신재 작·연출)가 받았다. 0set project 극단은 세월호나 장애인 등 자칫 표제적이거나 표면적으로 스쳐 갈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소극장 연극이라는 조건을 활용해 관객들로 하여금 단순하면서도 극한적인 방식으로 그것들과 대면하게 하는 작업을 해왔다. 연극부문 심사위원 일동은 "수상자를 비롯해 후보에 오른 모든 분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고 축하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6.06 10:35
연예

[56회 백상] 편견·장르·차별을 모두 없앤 심사의 결과

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에서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시상자 및 수상자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한 종합예술시상식 ‘56회 백상예술대상’은 6월 5일 오후 4시 50분 경기도 킨텍스 7홀에서 진행되며 JTBC·JTBC2·JTBC4에서 생중계된다. 특별취재반 / 2020.06.05/ 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에서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및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수상자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한 종합예술시상식 ‘56회 백상예술대상’은 6월 5일 오후 4시 50분 경기도 킨텍스 7홀에서 진행되며 JTBC·JTBC2·JTBC4에서 생중계된다. 특별취재반 / 2020.06.05/ 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에서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부부의세계' 모완일 감독이 TV부문 연출상에 선정 되자 박해준과 포옹하고있다.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한 종합예술시상식 ‘56회 백상예술대상’은 6월 5일 오후 4시 50분 경기도 킨텍스 7홀에서 진행되며 JTBC·JTBC2·JTBC4에서 생중계된다. 특별취재반 / 2020.06.05/ 평범한 우리 삶에 던지는 위로와 격려였다. 지난 5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2전시장 7홀에서 열린 56회 백상예술대상의 수상 결과는 대중문화의 흐름을 읽은 그대로 반영됐다. TV 부문 대상은 지난해 지상파 미니시리즈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에게 돌아갔다. '비밀의 숲' 이후 2년만에 다시 드라마 작품이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영화 부문은 '기생충' 봉준호 감독이었다. 올초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과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은 백상예술대상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섰다. 남녀 최우수연기상은 치열하고도 공정했다. TV 부문은 '동백꽃 필 무렵'에서 순수 경찰 강용식을 연기한 강하늘과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에 빛나는 JTBC '부부의 세계'서 바람난 남편과 싸우는 지선우를 연기한 김희애가 영예를 안았다. 영화 부문은 '남산의 부장들'의 이병헌과 영화 '생일'에서 절절한 모성애를 그린 전도연이 차지했다. 조연상은 늘 그랬듯 쟁쟁했다. '동백꽃 필 무렵' '스토브리그'로 1년간 '대박' 드라마 두 개를 이끈 오정세와 마찬가지로 '동백꽃 필 무렵' '사랑의 불시착'에서 전혀 다른 캐릭터를 깊이 있게 그려낸 김선영에게 돌아갔다. 영화 부문에서는 '나의 특별한 형제'로 데뷔 이후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이광수와 '벌새' 김새벽이 트로피를 번쩍 들었다.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은 안효섭·김다미·박명훈·강말금에게 돌아갔다. '어비스'로 주연으로 올라선 후 '낭만닥터 김사부2'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안효섭과 이미 영화계에서 괴물 신인으로 등장해 첫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주인공을 맡은 김다미가 박수를 받았다. 영화 부문 신인상은 신선했다. '기생충'으로 조연상과 동시 노미네이트된 박명훈이 신인상의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찬실이는 복도 많지' 강말금이 한 번이라 더 값진 신인상으로 호명됐다. 박명훈과 강말금 모두 45세·41세로 '40대 신인상'이라는 흥미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예능상은 '웃음 장인'들에게 트로피가 돌아갔다. 1년간 부캐릭터인 '유산슬' '라섹' 등으로 바쁘게 지내 온 유재석이 오랜만에 트로피를 챙겼다. 지난해 MBC 연예대상 대상에 빛나는 박나래는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무대에 당당히 서 눈시울을 붉혔다.TV 부문 드라마 작품상은 야구를 소재로 새로운 오피스 드라마의 길을 안내한 '스토브리그'가 영화 작품상은 '기생충'에게 돌아갔다. TV 부문 예능 작품상은 전국민을 트로트 열풍으로 몰아넣은 TV조선 '미스터트롯' 차지였고 교양 작품상은 '펭수'라는 캐릭터를 이용해 보다 쉽게 접근하는 교양물로 사랑받은 EBS '자이언트 펭TV'가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18년만에 부활돼 업계의 관심을 모은 연극 부문은 올해 더욱 확대됐다. 백상연극상의 첫 주인공은 '그을린 사랑' 신유청 연출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연기상은 치열한 경합 끝 여자최우수연기상 '로테르담' 김정, 남자최우수연기상 '와이프' 백석광이 차지했다. 젊은연극상은 '사랑 및 우정에서의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 '배우는 사람' '관람모드' 등을 만든 극단 0set project(신재 작·연출)가 받았다. TV 부문 김옥영 심사위원장은 "백상예술대상은 영상으로 쓰는 대중문화사로 시간이 한참 흐른 뒤 다시 과거 수상 기록을 찾아봤을 때 한 눈에 그 시절 대중문화사가 읽혀야한다. 백상의 수상 결과가 시대의 흐름과 분위기, 트렌드 등을 모두 담을 수 있도록 심사숙고해서 심사했다"고 말했다. 영화부문 심사위원장 이현승 감독은 "영화의 소재·규모 등과 상관없이 모든 면면을 살펴보고 공정하게 심사했고 역차별 심사가 있지 않도록 신중을 기했다. 소외받는 후보가 없도록 꼼꼼히 살펴 결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연극 부문 심사위원도 "이번 심사에는 '그을린 사랑' '녹천에는 똥이 많다' '와이프' 등 모두 전쟁과 허위의식, 성소수자 등 묵직한 사회문제들을 다뤄 평가했다"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6.06 10: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