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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대전 홈 구장 흙 챙겼던 '괴물' 폰세, 한화 떠나 이정후랑 한솥밥 먹나

올 시즌 KBO리그 4관왕 출신의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가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강하게 연결됐다.폰세는 최근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공식 계정을 팔로우했다. 이를 단순히 볼 순 없다. 최근 KBO리그나 미국 메이저리그(MLB) 등 해외 선수들은 SNS 계정 팔로우를 통해 다음 행선지를 암시하는 경우가 많다. 폰세는 올 시즌 KBO리그 29경기에서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했다. 다승(공동) 평균자책점, 탈삼진(252개) 승률(0.994)까지 4개 부문 1위.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의 투수 4관왕을 달성했다. 한화는 구단 최고 외국인 투수였던 폰세와 재계약을 희망하지만, 작별은 일찌감치 예견됐다. 시즌 내내 MLB 스카우트가 폰세의 등판을 따라다녔다. 폰세도 지난달 3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 5차전 패배 후 한동안 더그아웃을 떠나지 못한 채 남아있다가 그라운드의 흙을 주머니에 담아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일반적으로 그라운드의 흙을 기념으로 챙긴다는 건 작별을 의미한다. 2015년 밀워키 브루어스의 지명을 받은 폰세는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20경기에서 1승 7패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이던 2021년 10월 4일 신시내티 레즈전을 끝으로 빅리그 경력이 멈췄다. 이후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야구에서 활약했다. 최근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뉴욕 메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이 폰세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NBC스포츠는 "샌프란시스코가 폰세 영입에 관심을 가진 팀들 가운데 하나로 알려졌다. 폰세는 2021년 이후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지 못했으며, 복귀가 현실로 된다면 5년 만에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폰세의 예상 계약 규모로는 2년 2000만 달러(약 289억원)를 전망했다. 폰세의 올 시즌 연봉은 신규 외국인 선수에게 줄 수 있는 최대 금액인 100만 달러였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에는 빅리그 2년 차 시즌을 마친 이정후가 몸담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11.05 14:51
스포츠일반

조코비치, 파리 마스터스 대회 불참…ATP 파이널스는 출전하나

AP통신은 '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가 다음 주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 대회에 불참한다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발표했다'고 22일(한국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4회 그랜드슬램 우승자인 조코비치는 이번 시즌 4대 메이저 대회 이외 ATP 투어에는 8개 대회에만 출전한 상황. 파리 마스터스는 1년에 9개 대회가 열리는 ATP 마스터스 등급에 해당한다. AP통신은 '38세인 조코비치는 이번 시즌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 오픈에서 모두 준결승에 진출했다'며 활약을 조명하면서도 부쩍 줄어든 경기 출전을 언급하기도 했다. 조코비치는 5월 로마 마스터스부터 8월 신시내티오픈까지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에 3개 연속 불참했고, 이달 초 상하이 마스터스에는 출전해 4강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엉덩이 통증 문제로 고전하다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셨다.올해 마지막 마스터스 대회인 파리 마스터스도 건너뛰기로 한 조코비치는 11월 시즌 최종전인 ATP 파이널스만 남겨둔 상태. 올해 ATP 파이널스는 다음 달 10일부터 17일까지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2 10:07
스포츠일반

‘제2의 샤라포바’는 진화 중…칼린스카야 전성시대 열릴까 [AI 스포츠]

러시아 출신 테니스 스타 안나 칼린스카야(26)가 2025년 시즌 들어서도 세계 무대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175cm의 늘씬한 체격, 화려한 외모에 더해 꾸준히 발전하는 경기력으로 “제2의 샤라포바”라는 별명을 톡톡히 증명하고 있다.​2025년 칼린스카야의 투어 여정은 다사다난했다. 시즌 초 싱가포르 오픈에서 준결승에 올랐으나 경기 도중 부상으로 아쉽게 기권했다. “오른쪽 손목에 심각한 통증이 느껴져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없었다”고 밝힌 칼린스카야는 한동안 재활에 집중했다.​이후 복귀한 칼린스카야는 5월 롤랑가로스(프랑스 오픈) 단식 1회전에서 세계 28위 마리 보즈코바와 접전 끝에 탈락했지만, 복식에서는 파트너와 함께 2회전까지 진출하며 꾸준히 존재감을 과시했다. 7월 미국 워싱턴 DC 오픈에서는 단식 결승에 올라 눈길을 끌었으나, 폴란드의 이가 시비옹테크에게 석패했다. 이후 US 오픈에서 3회전까지 진출했으나, 또다시 시비옹테크와 맞붙어 세트 포인트 4개를 놓치며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해외 테니스 커뮤니티에서는 “첫 세트 5-2에서 4번의 세트 포인트를 놓쳤다. 그게 시비옹테크를 다시 경기에 들어오게 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8월 신시내티 오픈에서 칼린스카야는 탁월한 컨디션으로 8강까지 올랐으나, 혹독한 경기 일정에 대한 불만을 공식적으로 표출했다. “WTA나 대회측은 이런 불공평한 스케줄을 짜놓고 선수들에게 어떻게 좋은 플레이를 하라는 거야? 알렉산드로바와의 경기 후 숙소에 도착한 것은 오전 2시 40분이었고, 침대에 들어간 것은 오전 4시였다. 오늘도 조금 자고 나서 연습하러 나와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일 경기를 오전 11시에 해놓았다. 이런 스케줄인데 어떻게 회복을 위해서 수면 리듬을 조정할 수 있는 거야? 좀 지나친 것 같아요.”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로 그는 이번 대회 28번 시드를 받고도 스케줄 조정 혜택을 받지 못해, “회복보다 경기에 쫓기는 상황”이라고 직접 언급했다.​칼린스카야는 단식 외에도 복식에서 활약을 이어가며 세계 복식랭킹 37위, 단식 30위권을 기록했다. 단순한 미디어 스타가 아니라 “톱랭커 킬러”라는 별명처럼 실제 강팀을 상대로 이변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특히 뛰어난 체력, 공격적인 스트로크, 서브 등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실히 보여주면서 팬층을 넓혀가고 있다.​ 경기 외적으로도 큰 관심을 받는다. 덴마크의 홀거 루네 등 유명 남자 선수와의 열애설, 솔직한 SNS 소통 등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으며, 건강한 여성 선수의 이미지와 동유럽 특유의 아우라가 어우러져 광고계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강한 멘탈과 냉정한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2026 시즌 톱10 진입의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10.15 16:30
메이저리그

4G 만에 안타쳤지만 삼진도 3개...이제 고의4구 지시도 사라졌다→완화된 오타니 경계령

이토록 긴 부진이 있었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의 타격감이 심상치 않다.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PS)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NLCS 2차전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PS 3경기 연속 무안타 수렁은 벗어났지만, 여전히 타격감이 좋은 편이 아니다. 지난 시즌(2024)은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하더니, 올 시즌은 예상하지 못한 부진에 빠져 있다. 오타니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밀워키 선발 투수 프레디 페랄타와 승부해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낮은 슬라이더에 배트를 허공에 돌리며 삼진을 당했다. 먼저 선취점을 내준 다저스가 1-2로 역전한 2회 2사 2루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해 다시 범타로 물러났다. 5회 세 번째 타석 역시 1볼-2스트라이크에서 페랄타의 하이 패스트볼 헛스윙하며 이 경기 두 번째 삼진을 당했다. 오타니는 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DS) 2차전 이후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14일) 열린 CS1 차전 역시 볼넷 3개를 얻어냈지만, 안타나 홈런을 치진 못했다. 5일 DS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6이닝 3실점)하며 생긴 피로가 타격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 시즌 투수로 다시 복귀 '투·타 겸업'을 재개한 그는 정규시즌에도 투수로 등판한 다음 날 타격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저스는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1실점 호투를 이어가며 6회까지 3-1로 앞섰다. 오타니도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비로소 팀 타격 흐름에 합류했다. 선두 타자 키케 에르난데스가 2루타, 후속 앤디 파헤스가 희생번트를 낸 상황에서 바뀐 투수 애런 애쉬비를 상대했고,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낮은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치며 주자를 불러들였다. 긴 침묵을 깬 간판타자를 향해 김혜성 등 더그아웃 멤버들이 크게 기뻐하며 안타 세리머니를 보냈다. 하지만 오타니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8회 초 토미 에드먼이 적시타를 치며 팀 5번째 득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상황에서 키케 에르난데스가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가 이어졌지만, 오타니는 다시 바뀐 투수 로버트 개서를 상대로 다시 삼진을 당했다. 이 경기 세 번째 삼진. 오타니는 0.139였던 PS 타율을 0.147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홈런 2개를 친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7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0.103에 불과하다. 삼진 2개 이상 당한 경기는 총 4경기. PS 삼진 기록은 15개다. 이미 탈락한 뉴욕 양키스 앤서니 볼피(16개)에 이어 이 부문 2위다. 오타니가 CS 2차전에서 안타를 친 7회, 스코어는 3-1 2점 차였고 1루가 비어 있었다. DS뿐 아니라 CS 1차전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상대 벤치그 그에게 고의4구를 지시했다. 하지만 이날 2차전은 그렇지 않았다. 의미하는 바가 있는 변화다. 한편 다저스는 야마모토가 9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타선이 꾸준히 득점을 지원하며 5-1로 승리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5 14:39
메이저리그

야마모토, 8년 만에 등장한 PS 완투승 투수...다저스 NLCS 2연승 견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에서 1·2차전을 모두 잡았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PS)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NLCS 2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9이닝 동안 1점만 내주며 완투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1차전에서도 블레이크 스넬이 8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매년 몸값 높은 선발 투수들을 영입하고도 '선발 야구'를 하지 못했던 다저스가 올가을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역대 7전 4승제로 치러진 MLB PS에서 2승 무패로 앞서간 팀은 93번 중 78번(83.9%) 해당 시리즈를 차지했다. 다저스가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다가섰다. 야마모토는 1회 말, 선두 타자 잭슨 츄리오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이후 상대한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고, 다저스가 2-1로 역전한 뒤 나선 2회도 야수 실책으로 선두 타자 출루를 허용했지만, 역시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아마모토는 3·4회도 안타 1개씩 내줬지만, 연속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사이 다저스 타선은 6~8회 각각 1점씩 냈다. 야마모토는 6~9회는 4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완투승을 완성했다. 투구 수는 111개. 야마모토는 2024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으로 MLB에 진출, 다저스와 3억2500만 달러(4623억원)에 계약하며 단번에 리그 최고 몸값 투수가 됐다. 데뷔 시즌(2024) 부상 탓에 18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던 야마모토는 2025시즌은 30경기에서 12승 8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하며 다저스 상위 순번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했다. PS에서도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2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6과 3분의 2이닝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고, 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는 4이닝 3실점으로 주춤했지만, CS에서 MLB 데뷔 뒤 첫 PS 완투승을 해냈다. 야마모토는 다저스 소속 투수로는 2004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나선 호세 리마 이후 처음으로 PS 완투승을 기록한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MLB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PS 완투승은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이었던 저스틴 벌렌더(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뉴욕 양키스와의 2017년 아메리칸리그 CS에서 해낸 뒤 약 8년 만이었다. 다저스 타선도 야마모토의 호투에 부응했다. 0-1로 지고 있었던 2회 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솔로홈런을 치며 동점을 만들었고, PS 내내 부진했던 앤디 파헤스는 1사 1루에서 우전 2루타를 치며 역전을 이끌었다.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맥스 먼시가 달아는 솔로포를 치며 3-1로 앞섰고, 7회 1사 3루에서는 DS 18타수 1안타 부진에 이어 CS 1차전에서도 5타석 무안타로 침묵했던 간판선수 오타니 쇼헤이가 모처럼 우전 안타로 타점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4-1로 앞선 8회 초 1사 2·3루에서는 토미 에드먼이 쐐기 적시타를 쳤다. 다저스는 2025 정규시즌 밀워키 상대 6전 6패를 당했다. 하지만 적지에서 열린 CS 1·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단기전이 주는 묘미를 선사했다. 다저스는 17일 홈구장 다저 스타디움에서 CS 3차전을 치른다. 선발 투수는 타일러 글랜스노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5 13:22
메이저리그

다저스 김혜성, CS 2차전도 선발 제외...PS 8G 연속 벤치 대기

김혜성(26·LA 다저스)이 포트스시즌(PS 8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혜성의 소속팀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2차전을 치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미 예고한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이어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윌 스미스(포수) 맥스 먼시(3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토미 에드먼(2루수) 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김혜성은 신시내티 레즈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 그리고 이번 밀워키와의 CS 모두 26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지만, 다저스가 치른 앞선 PS 7경기 중 1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10일 디비전시리즈 4차전 연장 11회 말 대주자로 나서 그라운드를 밟은 게 유일한 출전이었다. 로버츠 감독은 외야 백업 알렉스 콜과 저스틴 딘 등 외야 백업 선수들은 종종 교체 투입하면서도, 이들보다 주루 능력이 훨씬 뛰어난 김혜성은 유독 외면하고 있다. 김혜성의 주 포지션 2루수는 지난 시즌(2024) 뉴욕 메츠와의 CS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에드먼이 지키고 있다. 상대적으로 MLB 경력이 짧은 김혜성이 에드먼을 넘기엔 아직 어렵다. 하지만 PS 타율 0.037에 그친 파헤스가 8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는 건 의아한 지점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5 07:55
메이저리그

타율 0,036 파헤스가 7G 선발 출전인데...김혜성은 대주자 한정 활용

'코리안 빅리거' 김혜성(26·LA 다저스)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1차전에서도 결장했다. 소속팀 가을야구에 필요한 선수라는 건 입증했지만, 좀처럼 그라운드를 밟지 못해 국내 야구팬 애를 태우고 있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PS)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NLCS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8이닝 동안 1안타만 내주고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7전 4승제로 열린 역대 MLB PS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시리즈 위너가 되는 확률은 64.9%(194번 중 126번)이었다. 다저스가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김혜성은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 10일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 연장 11회 말 대주자로 나서 팀의 CS 진출을 이끄는 끝내기 득점을 올린 바 있다. 하지만 다저스가 치른 이전 PS 5경기에 결장했다. 이날 CS 1차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CS를 앞두고 미국 매체들은 김혜성이 26인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불펜 투수 1명을 더 추가하기로 결정한 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혜성은 13일 밀워키행 전세기에 몸을 실었고, 팀 훈련도 소화했다. CS 1차전을 몇 시간 앞두고 발표된 명단에서 포수 달튼 러싱을 제치고 이름을 올렸다. 김혜성의 빠른 발은 다저스 야수진에서도 독보적이다. 로버츠 감독은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던 주전 포수 윌 스미스의 상태가 호전되면서, 포수 엔트리를 기존 3명에서 2명으로 줄였다. 김혜성이 경기 후반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기도 했다. 하지만 김혜성 투입 기회가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1차전에서도 1-0, 근소하게 앞선 9회 초 선두 타자 맥스 먼시가 볼넷으로 출루했을 때 대주자를 투입할 수 있었지만, 이미 대타·대수비로 외야 자원을 모두 쓴 탓에 3루 수비를 할 수 있는 키케 에르난데스를 3루로 돌릴 수 없었다. 결과적으로 이 상황에서 다저스는 키케 에르난데스가 안타를 치고 앤디 파헤스가 희생번트에 성공한 뒤 오타니 쇼헤이가 고의4구로 출루해 만든 만루에서 무키 베츠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1점 더 달아났고, 9회 말 수비에서 밀워키 추격을 뿌리치며 승리했다. 다저스의 야구는 MLB에서도 대표적인 '빅볼'이다. 김혜성이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의 주 포지션에는 몸값도 성적도 이미 빅리그에서 검증이 끝난 토미 에드먼이 맡고 있다. 지난 시즌(2024) 뉴욕 메츠와의 CS 최우수선수(MVP)이기도 한 에드먼은 올가을도 출전한 6경기에서 타율 0.261 3타점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감각을 보여줬다. 개막 전부터 김혜성과 자리 경쟁을 했던 키케 에르난데스는 원래 가을에 강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었던 2021시즌은 타율 0.408, 다저스로 다시 돌아와 치른 2024시즌은 0.294를 기록했다. 올 시즌도 0.346를 마크하고 있다. 그는 주로 3루수나 외야수로 나서고 있어, 김혜성의 포지션 경쟁자로 보기도 어렵다. 올 시즌 빅리그 데뷔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한 파헤스는 매우 부진하다. 신시내티 레즈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7경기 연속 선발 중견수로 나섰지만, 타율 0.037에 그쳤다. 그는 지난 시즌도 0.211로 부진했다. 하지만 파헤스의 부진도 김혜성에겐 남의 얘기다. 그도 외야 수비를 소화할 수 있지만, 안정감을 주진 못했다. 알렉스 콜, 저스틴 딘 등 다른 외야 자원도 있다. 다저스 내야진(1루수 프레디 프리먼, 2루수 에드먼, 유격수 베츠, 3루수 먼시)을 사실상 고정이다. 김혜성이 들어갈 틈이 보이지 않는다. 외야 활용은 실책이 경기 흐름을 크게 좌우하는 단기전에서 더욱 쓰이기 어려운 시나리오다. 사령탑은 정규시즌이나 PS나 선이 굵은 야구를 추구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4 18:13
해외축구

“SON, 널 생각하고 있어”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의 샤라웃

손흥민(33·LAFC)의 미국 내 존재감이 눈에 띈다. 이번에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찰칵 세리머니를 재연하며 손흥민을 언급했다.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포스트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 NLCS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프레디 프리먼의 선제 솔로 홈런, 무키 베츠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득점을 신고했다. 수훈 선수는 선발로 나서서 8이닝 1피안타 10탈삼진을 올린 스넬이었다.스넬은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선수다. 앞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엔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과 함께 활약했다. 다저스 이적 후로는 김혜성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축구 팬에게도 스넬의 이름이 알려진 순간이 있었다. 지난 8월 LAFC에 입성한 손흥민이 다저스 마운드에 올라 시구자로 나섰다. 당시 손흥민이 던진 공을 받은 선수가 바로 스넬이다. 스넬은 MLB 역사상 단 7명뿐인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이날 경기 뒤에도 스넬은 ‘찰칵 세리머니’를 뽐내며 손흥민의 이름을 꺼냈다. 경기 뒤 다저스 소셜미디어(SNS)에는 팀 승리 뒤 기쁨을 드러내는 스넬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스넬은 손흥민의 세리머니를 재연하면서, “우리는 너를 생각하고 있다. 곧 보자”라고 인사했다. 스넬의 세리머니를 본 손흥민도 댓글로 화답했다. 그는 “네 자세는 나보다 낫다. 내 것을 가져가지 말아달라”라는 농담을 덧붙였다. 이에 스넬은 “전혀 그렇지 않다. 네가 최고”라고 답하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한편 손흥민은 A매치 기간 미국을 떠나 한국에서 친선 경기 일정을 소화 중이다. 지난 10일 브라질과의 친선전서 선발 출전해 개인 통산 137번째 A매치에 출전,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역사상 최다 출전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대기록을 작성한 손흥민은 이날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파라과이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김우중 기자 2025.10.14 14:55
메이저리그

오타니 쇼헤이, CS 1차전도 침묵...3G 연속 무안타→PS 타율 0.138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3·LA 다저스)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PS)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NLCS 1차전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2-1로 승리, 월드시리즈 진출 확률 64.9%를 잡았지만 디비전시리즈부터 이어진 오타니의 타격 부진 탓에 온전히 웃지 못했다. 오타니는 1회 초 밀워키 선발 투수 애런 애쉬비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다. 3구째 몸쪽(좌타자 기준) 싱커를 제외한 공 4개가 모두 스트라이크존에서 크게 벗어났다. 오타니는 밀워키 두 번재 투수 퀸 프리스터를 상대한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공 8개를 끌어내는 끈질긴 승부를 했지만, 풀카운트에서 몸쪽 낮은 코스로 들어온 컷 패스트볼(커터)에 범타로 물러났다. 5회 초 2사 1루에서는 고의4구로 진루했다. 오타니의 타격감이 좋은 않은 상황이지만, 패트 머피 밀워키 감독은 내셔널리그 홈런 2위(54개) 오타니를 경계했다. 실제로 이어진 상황에서 프리스터가 무키 베츠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이 작전을 통했다. 오타니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7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도 몸쪽 낮은 싱커에 1루 땅볼로 아웃됐다. 99.8마일(160.1㎞/h) 총알 같은 타구를 생산했지만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운이 없었다. 다저스는 6회 초 프레디 프리먼이 솔로홈런을 치며 1-0 리드를 유지했다. 오타니는 9회 초 1사 2·3루에서 나선 5번째 타석에서도 투수 애브너 유리베로부터 고의4구로 출루했다. 이 상황에서는 베츠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다저스가 2-0으로 달아나며 오타니의 고의4구 출루가 유의미했다. 다저스는 9회 말 등판한 사사키 로키가 흔들리며 1점을 내줬지만, 블레이크 트라이넨이 이어진 만루 위기에서 브라이스 투랑을 상대로 삼진을 잡아내며 신승을 거뒀다. 오타니는 지난달 31일 출전한 신시내티 레즈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는 홈런 2개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하지만 신시내티와의 2차전에서 4타수 1안타에 그치더니,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4차전에서는 타율 0.056(18타수 1안타) 2볼넷에 그치며 극심한 타격 난조에 시달렸다. 5일 1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 6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지만, 이 경기 타석에선 삼진 4개를 당하며 흔들렸고, 이후 2~3차전에서도 삼진 5개를 더 기록했다. 나흘 동안 휴식을 취한 뒤 나선 CS에서도 볼넷은 3개를 얻어냈지만, 안타를 치지 못했다. 9일 디비전시리즈 3차전부터 3경기 연속 무안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4 14:51
메이저리그

'먹튀' 논란 지우고 다저스 수호신으로 거듭난 사사키"아무것도 없이 시즌이 끝나길 원치 않았다"

마이너리그에서도 부진에 허덕이던 '풍운아' 사사키 로키(24) 2025년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가을 키플레이어로 떠올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다저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를 하루 앞둔 13일(한국시간) 사사키가 다저스 마운드에 갖는 의미를 집중 조명했다. 일본 프로야구리그(NPB) 대표 투수였던 사사키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소속팀이었던 지바 롯데의 허락을 받고 포스팅을 신청했고, 스스로 다저스를 선택했다. 미국 주요 스포츠 매체가 선정한 유망주 1순위로 평가받은 그는 3월 20일 열린 다저스와의 시카고 컵스의 도쿄 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제구 난조로 부진하며 흔들렸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본토 첫 등판(3월 30일)에서는 2이닝도 채우지 못해 의구심을 줬다. 이후 그는 5월 둘째 주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지만, 오른쪽 어깨 충돌증후군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재활 치료와 휴식으로 8월까지 1군에 등록되지 못했다. 사사키는 마이너리그에서도 등판한 7경기(5선발)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6.10에 그쳤다. 하지만 그는 확대 엔트리가 적용된 9월 말, 다시 빅리그에 콜업됐고 불펜 투수로 2경기에 등판해 시선을 모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태너 스캇 등 다저스 불펜진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160㎞/h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사사키를 대안으로 삼았다. 그가 마이너리그에서 뛰며 영점을 잡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사사키는 2일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고, 5일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는 5-3으로 앞선 9회 등판해 무실점 투구로 세이브를 올렸다. 10일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는 8회부터 10회까지 3이닝을 피안타 없이 지워버리며 자신이 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진입했는지 증명했다. MLB닷컴은 "로버츠 감독은 NLCS에서 리드를 잡고 9회을 맞이한다면, 사사키에게 그 리드를 지켜달라고 요청할 것이다. 디비전시리즈 4차전과 달리 1이닝씩 나눠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라고 했다. 불과 한 달 만에 개막전 받은 관심과 평가를 되찾은 사사키는 "(정규) 시즌 중에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았다. 조금이라도 (팀에) 기여하고 싶은 강한 욕구가 있었다"라며 "개인적으로도 내년(2026년)으로 이어질 무언가를 얻고 싶었고, 아무것도 없이 시즌이 끝나길 원치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서서히 내가 기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고, 그 점이 기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NLCS는 14일 밀워키 홈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시작한다. 다저스가 사사키를 내세워 불펜 약점을 보완할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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