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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신세계, 지난해 영업익 4795억원…전년比 25.1%↓

신세계는 지난해 연결 총매출 기준 11조4974억원, 영업이익 4795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5.1% 감소했다. 주요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총매출 기준 전년 대비 2.8% 증가한 7조243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를 올렸다. 백화점 총매출은 코로나 이후 매해 최대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다만 영업이익은 저년 대비 344억 감소한 4055억원을 기록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통상임금 추정 부담금 등 일회성 비용에 대한 영향으로 이를 제외할 시 전년 수준"이라며 "어려운 영업환경 하에서도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신세계백화점은 올해에 강남점 식품관 새단장을 비롯해 본점 헤리티지 건물 신규 오픈과 본∙신관 리뉴얼, 각 점포 리뉴얼을 통해 상권별로 맞춤 브랜드와 다양한 고객들을 집객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또 신세계까사는 지난해 대비 179억의 영업이익 개선을 이뤄내며 인수 후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센트럴시티, 라이브쇼핑 등도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가며 견실한 성장을 이뤄냈다.신세계디에프 역시 녹록지 않은 업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7%의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 올해 인천공항 제2터미널점의 공사를 마치고 확 바뀐 매장을 선보이며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신세계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업황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을 비롯한 대부분의 연결 자회사가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며, “2025년에도 각 사별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신세계는 지난 12월 발표한 기업 가치 제고 방안에 따라 주당 배당금을 기존 4천원에서 10% 이상 늘려 450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해 주주 환원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2025.02.05 14:36
경제일반

신세계 "올 설엔 포트넘 앤 메이슨 선물하세요"

신세계백화점이 2025년 설을 맞아 영국 왕실 인증을 받은 차 브랜드 ‘포트넘 앤 메이슨’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1707년 설립돼 300년 넘은 전통을 가진 포트넘 앤 메이슨은 국내에서 신세계백화점이 단독 수입해 유통한다. 홍차와 쿠키·비스킷 등 티 푸드는 물론 녹차와 하우스 블렌드 커피도 만나볼 수 있으며, 이번 설 대표 상품으로 포트넘 시그니처 햄퍼(55만 6000원), 그린티 루즈리프티 세트(14만 8000원), 취향에 맞게 골라 바구니에 채워 넣는 햄퍼 기프트 세트 등을 선보인다.포트넘 앤 메이슨 선물세트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본점, 센텀시티, 대구신세계, 대전신세계 Art & Science, 사우스시티 등 6개 점포에서 판매한다. 강남점에서 햄퍼 세트를 구매할 경우 선착순으로 러기지택 이니셜 각인 서비스도 제공한다.안민구 기자 2025.01.09 14:36
산업

백화점도 '양극화'…상위 12개 점포가 매출 전체의 절반 넘어

지난해 백화점 점포별로 매출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위 '잘 나가는' 일부 수도권 매장만 매출이 늘고, 부진한 지방 점포는 폐점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AK 등 5대 백화점 68개 점포의 전체 거래액은 39조8002억원으로 전년(39조4281억원)보다 0.9% 증가에 그쳤다.백화점 업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역기저 현상과 보복 소비 심리에 2021∼2022년 2년 연속 전년 대비 10% 이상 고성장을 했다. 그러나 지난 2023년 성장률이 1.7%에 불과하더니 지난해에는 1% 아래로 뚝 떨어졌다. 문제는 매출이 높은 점포에 집중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수도권과 광역시급 대형 점포만 성장했고, 지방 점포는 대부분 급격한 감소세를 나타냈다.실제 거래액 1조원을 달성한 점포 수는 신세계와 현대가 각 4개 점, 롯데 3개 점, 갤러리아 1개 점 등 12개였다. 이중 신세계 센텀시티와 대구점, 롯데 부산본점 등 3개를 제외하면 모두 수도권에 있는 점포들이다. 해당 12개 점포의 지난해 거래액은 21조936억원으로 전년(20조929억원) 대비 5.0% 늘어 전체 거래액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전체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1.0%에서 53.0%로 2%포인트 높아졌다.각사별 1조원 클럽 점포의 매출 비중은 롯데가 2023년 43.7→45.5%, 신세계가 63.6→65.1%로 각각 올라갔다. 현대(55.2→57.1%)와 갤러리아(39.2→41.9%)도 비슷한 추이다.이들 12개 점포를 제외한 나머지 56개 점포의 거래액은 2023년 19조3352억원에서 지난해 18조7066억원으로 3.3%나 뒷걸음질 쳤다. 56개 점포의 80%가 넘는 45개가 역성장한 셈이다. 대부분 지방의 중소도시에 있는 점포들이다. 36개 점포는 2년 연속 거래액이 감소해 극심한 부진을 나타냈다.업계에서는 앞으로도 수도권-지방 점포 간 양극화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입점사들의 매출 상위 점포 선호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이는 다시 상위 점포의 매출 집중도를 높이는 악순환 고리가 만들어졌다"며 "업체를 불문하고 지방 점포의 매각, 폐업, 업종전환 등 구조조정 시계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안민구 기자 2025.01.07 08:55
경제일반

'전초전은 끝났다'…백화점, 설 선물 세트 본 판매 돌입

백화점 업계가 본격적인 설 선물세트 판매 행사에 돌입한다.롯데백화점은 오는 27일까지 전점에서 ‘따듯한 큐레이션’을 주제로 2025년 설 선물 세트 본 판매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이번 설 판매는 사전 예약 기간(2024년 12월 20일~2025년 1월 5일)부터 ‘따듯한 큐레이션’을 키워드로 다양한 맞춤형 상품을 제안했다. 장기 불황과 내수 침체 상황을 고려해 고객의 선택 부담을 줄이고, 의미 있는 선물로 구성했다.축산·청과 등 신선식품은 우수 산지와 협력을 강화해 신뢰도를 높였다. ‘황고개농장 동물복지한우’ 세트(1.6kg, 45만원)는 농림축산부 인증과 강원도 동물복지 축산농장과의 협업으로 마련했다. 또한, ‘태백 천상애 눈꽃사과’(9입, 17만원), ‘제주 꿀허벅 한라봉’(9입, 13만원) 등의 고급 청과 세트와 ‘보리굴비·제주녹차’ 세트(30만원)를 단독으로 선보인다.고가 제품 외에도 특별한 가치가 담긴 ‘헤리티지 프리미엄’ 상품군을 구성했다. ‘기순도X조셉 헤리티지 기프트’(17만원)는 전통 명인과 셰프의 협업 상품이다. 이외에도 미쉐린 셰프 추천 재료, 블라인드 심사로 선정된 와인 세트, 프리미엄 벌꿀 세트 등 다양한 고급 상품을 준비했다.판매 기간 동안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0% 롯데상품권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롯데백화점몰에서도 동일한 기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식품 세트 구매 시 5% 할인 및 최대 8% 엘포인트 적립 프로모션을 운영하며, 일부 상품은 오전 11시까지 주문 시 당일 배송하는 ‘오늘도착’ 서비스도 제공한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우수 산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선물을 준비해 고객의 선택 부담을 줄였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10일부터 27일까지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다. 올해는 신년 선물 수요까지 겨냥해 지난해보다 10% 많은 50만 세트를 준비했다.특히 이번 설에는 20만~30만원대 합리적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20% 늘려 고물가 속에서도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대표 상품인 ‘신세계 암소 한우 미식’은 인기 부위와 특수 부위를 다양하게 구성했다. 특히 토시살, 안창살 등 특수 부위를 즐길 수 있어 차별화된 미식 선물로 기대를 모은다. 1인 가구를 겨냥해 소포장으로 제공되는 것도 특징이다. 가격은 ‘만복’ 33만원, ‘다복’ 29만원이다.또한 1++ 암소 한우로 구성된 시그니처 브랜드 ‘더 프라임’은 구이용과 국거리 등 다양한 부위를 포함해 실속형 세트로 선보인다. ‘만복’은 35만원, ‘오복’은 29만원에 제공된다.겨울 제철 갈치 세트를 선보인다. ‘성산포 탐라 은갈치 만복(23만원)’과 ‘다복(15만원)’은 제주 우도에서 잡은 햇갈치로 구성했다. 또한 길이 1m 이상의 특대 사이즈 갈치와 옥돔을 담은 ‘명품 갈치·옥돔 세트(35만원)’도 준비했다.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고객들이 특별한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합리적 가격의 선물세트를 대폭 늘렸다”며 “품격 있는 명절 선물로 새해 응원과 희망을 전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포와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현대H몰에서 '2025년 설 선물세트 본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이번 본 판매 기간 현대백화점은 정육·수산·청과·주류·건강식품 등 1천300여종의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인다.현대백화점은 저탄소 인증과 함께 친환경 축산의 최상위 단계인 '유기축산 실천 농가'로 인정된 전남 해남 만희농장과 현우농장의 '동물복지 유기농한우 세트'를 판매한다.프리미엄 선물 수요를 겨냥한 최고급 상품으로는 마블링 최고 등급(No.9)만 사용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 세트'(300만원)와 '현대명품 한우 프리미엄 세트'(200만원)가 있다.청과 선물세트의 경우 비교적 작황이 안정적인 한라봉과 샤인머스캣, 애플망고 등 디저트 과일을 혼합한 선물세트를 대폭 늘렸다.손질을 마쳐 받는 즉시 간단히 조리할 수 있는 수산물세트도 준비했다. 국민 생선으로 꼽히는 삼치·고등어·아귀·볼락·달고기·임연수로 구성된 순살 생선 프리미엄 6종을 선보인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변화하는 명절 트렌드에 맞춰 소포장 선물세트를 확대하고 친환경 등 프리미엄의 가치를 담은 다양한 선물세트 선보인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1.07 08:28
예능

KBS ‘더 시즌즈’→‘개그콘서트’ 예능 대거 결방…제주항공 참사 긴급 취재, 특집 방송

KBS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국가애도기간에 주요 예능 프로그램들을 결방하고 교양과 다큐 등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 프로그램을 편성한다.31일 KBS는 프로그램 결방과 대체 프로그램 편성 안내를 공지했다. KBS 1TV 대표 교양 ‘아침마당’은 이번 주 결방을 이어간다. ‘전국노래자랑’ 역시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결방이 결정됐다. 이 밖에 ‘TV쇼 진품명품’, ‘국악한마당’도 결방한다. 대신 대체 프로그램을 통해 추모를 이어갈 예정이다.KBS 2TV에서는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 ‘개그콘서트’ 등이 이번 주 결방됐고 현장 공개 녹화도 연기됐다. ‘뮤직뱅크’, ‘신상출시 편스토랑’, ‘나라는 가수 인 독일’, ‘불후의 명곡’ 등도 국가적 재난 상황을 애도하기 위해 이번 주 쉬어간다.앞서 KBS는 오늘(31일) 예정된 KBS 연기대상을 생방송 대신 녹화방송으로 제작해 추후 편성하기로 했다. 같은 날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2025 카운트다운 쇼 LIGHT NOW’ 행사도 취소됐다.‘추적 60분’과 ‘더보다’, ‘시사기획 창’ 등 시사 다큐 프로그램들은 각각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긴급 취재해 특집 방송할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31 16:13
산업

'제주항공 참사' 애도, 대한상의 신년회 재계 총수 참석 불투명

‘제주항공 참사’로 경제계도 깊은 슬픔에 잠긴 가운데 일부 예정됐던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는 내년 1월 3일 열리는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참사 피해자의 넋을 기리며 묵념하는 등 애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매년 초 경제계와 정·관계, 노동계 등 각계 인사가 모여 덕담과 인사를 나누는 경제계 최대 규모 신년 행사다.대통령과 국무총리의 불참에도 경제계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재도약의 의지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제주항공 참사로 전 국민이 슬픔과 충격에 빠진 만큼 당초 계획보다 행사를 차분하게 진행하고 경제계의 지원 방안 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대한상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기업인과 경제단체장, 정계 인사, 언론계 대표, 주한 외교사절 등 각계 인사 500여명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그러나 실제 참석 규모는 이보다 줄어들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재계 관계자는 “1월 4일까지 ‘제주항공 참사’의 국가애도기간인 데다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공석이라 예전처럼 재계 총수들이 참석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내수·소비 진작을 위해 박일준 상근부회장과 신입직원 등 임직원 20여명이 남대문 시장을 방문해 '골목 시장 살리기' 캠페인을 할 예정이었으나 행사를 연기하기로 했다.한국무역협회도 이날 예정됐던 임원 송년회를 취소하기로 했다. 내년 1월 3일 열릴 시무식에서는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를 위한 애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중기중앙회는 내년 1월 3일로 계획된 신년회 연기를 검토 중이다.개별 기업들도 다음달 4일까지 지정된 국가애도기간을 감안해 연말연초를 맞아 계획했던 이벤트를 취소하는 분위기다. 기업별로 사고 관련 지원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롯데그룹은 매년 12월 31일 자정 전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하는 카운트다운 행사를 취소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서울 중구청 주관으로 준비한 명동 본점의 '카운트다운 쇼 라이트 나우' 축제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중구청도 국민적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행사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30 11:37
산업

㈜신세계, 2030년 매출 10조 달성 목표...3년간 매년 자사주 20만주 소각

㈜신세계가 앞으로 3년간 매년 20만주 넘는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밸류업 프로그램(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연간주당 배당금을 최소 5200원까지 늘리는 주주 환원 정책도 추진하기로 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와 광주신세계 등 백화점 산하 상장 계열사들이 지난 27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밸류업 프로그램 계획을 공시했다.이번 공시는 ▲개발 계획 ▲중단기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등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우선 신세계는 주주 환원을 강화하고자 올해 1050억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앞으로 3년간 매년 2%(20만주) 이상의 자사주를 소각한다. 주당 최소 배당금도 현재 3500원에서 내년에 4000원으로 높인다. 아울러 오는 2027년까지 주당 배당금을 30%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27년 주당 배당금은 최소 5200원까지 올라간다.앞서 신세계는 이른바 '깜깜이 배당'을 막고자 지난 3월 배당 기준일 확정 전에 배당 금액을 먼저 공개하도록 정관을 변경한 바 있다. 올해 처음 적용되는 해당 정관 규정에 따라 투자자들은 배당 규모를 보고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광주신세계는 앞으로 3년간(2024∼2026회계연도) 자사주 전량 소각과 배당성향 30% 이상, 최소 주당배당금 2000원 등의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중장기 성장을 위한 세부 사업 계획도 공개했다. 먼저 백화점과 면세점은 핵심 점포를 재단장(리뉴얼)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계획이다.내년 본점 헤리티지(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을 백화점으로 재단장해 문을 열고 강남점 식품관은 국내 최대 규모로 재탄생한다.2028년 광주점을 확장하고 수서점(2029년)과 송도점(2030년)은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복합 개발해 시장 점유율 확대한다는 복안이다.면세점의 경우 내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점이 재단장 공사를 마치고 영업을 완전히 정상화하는 데 이어 오는 2026년 상반기에는 시내 면세점인 명동점이 명품 브랜드를 강화해 다시 문을 연다.이밖에 패션·뷰티 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어뮤즈', '스위스 퍼펙션', '연작',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 등 주요 화장품·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신세계는 이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연결 매출 10조원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설정했다. 이는 작년 기준 연결 매출액(6조3571억원) 대비 57.3% 늘어난 수치다.수익성을 최우선에 둔 효율적인 투자 집행과 판매촉진·인건비 등의 비용 절감 등을 토대로 연결 ROE를 지난해 기준 5.4%에서 오는 2027년 7%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수립했다.신세계는 앞으로 주주와의 소통도 강화할 계획이다. 홈페이지 내 IR(기업활동) 자료를 국문과 영문으로 공시해 해외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기업설명회(NDR)도 국내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는 분기마다, 해외 기관 투자자에 대해선 연 1∼2회 각각 개최하기로 했다.신세계 관계자는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부응하고 저평가된 기업 가치를 높이고자 회사 운영 전반을 돌아보고 개선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며 "본업 경쟁력과 주주 환원 정책을 토대로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28 09:05
경제일반

명동 신세계스퀘어서 31일 밤 카운트다운 쇼 개최

신세계백화점이 오는 31일 오후 11시부터 서울 본점 외부의 신세계스퀘어에서 ‘2025 카운트다운 쇼 라이트 나우’ 축제를 중구청 주관으로 연다.신세계스퀘어는 서울 명동부터 을지로 일대를 영상미디어로 물들이는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인 ‘명동스퀘어’의 일부다.신세계백화점은 본점 외벽에 농구장 3개 크기인 1292㎡의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공공장소나 상업 공간에 설치되는 디스플레이)를 설치했다. 이번 카운트다운 쇼의 이벤트가 디스플레이에서 펼쳐친다.카운트다운 쇼는 K팝 축하 공연과 카운트다운 영상 시청, 불꽃쇼 등으로 구성된다. 축하 공연에는 박진영, 별, 2AM, 잔나비, 나우어데이즈, 배드빌런, 세이마이네임 등이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신세계백화점은 카운트다운의 중심이 된 신세계스퀘어가 서울을 대표하는 새해맞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는 “신세계의 헤리티지와 K콘텐츠가 어우러진 신세계스퀘어가 새해 카운트다운 축제의 중심으로 다시 한번 글로벌 고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다양한 빛의 향연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4.12.25 14:50
산업

마트·슈퍼 빼면 대부분 '부진'...롯데쇼핑, 임원 인사 '칼바람' 부나

유통 '빅3' 중 신세계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이 임원 인사를 발표하면서 롯데쇼핑의 인사 방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신상필벌' 원칙을, 현대백화점그룹은 '안정'을 중심에 둔 인사를 진행했다. 롯데의 경우 올해 상반기 주요 부문이 실적 부진을 겪은 만큼 이를 반영한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비상경영 롯데, 올해도 '쇄신' 인사 나오나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현재 막바지 계열사 임원 평가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달 말에서 늦어도 다음 달 중에 인사가 단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롯데쇼핑은 12월 19일에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재계 관계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는 7일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롯데 챔피언십에 호스트 자격으로 참석하는 만큼 연말 정기 임원 인사는 행사 이후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롯데 인사에서는 '쇄신' 기조가 뚜렷했다.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8명이 물러나고, 14명이 교체됐다. 재계에서는 신동빈 회장이 지난 8월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실적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어 이번 인사 역시 '쇄신'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나 떨고 있니"…실적 부진 CEO들롯데쇼핑의 실적이 저조한 점 역시 '쇄신' 인사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실제 롯데쇼핑의 올 상반기 매출은 6조94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743억원에서 68억원 손실로 돌아섰다.주요 부문별로 살펴보면 1987년 신세계백화점에 입사한 이후 30년을 '신세계맨'으로 살아온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의 성과가 미미한 상황이다. 올 상반기 롯데백화점의 매출은 1조59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2.1% 감소한 1520억원에 그쳤다. 특히 정 대표는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등 경쟁사 대비 2배 이상 많은 32개의 점포를 보유하고서도 뒤처지고 있다.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부문인 롯데온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5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줄었고, 423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해 누적 손실이 5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박익진 대표가 새로운 구원투수로 나섰지만 상황은 오히려 악화된 모양새다.남창희 대표가 이끌고 있는 롯데하이마트 대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롯데하이마트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14.7% 감소한 1조1144억원에 그쳤다. 영업적자는 133억원를 기록했다. 롯데컬처웍스는 올 상반기 매출 2292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해, 적자에서 벗어났지만 영업이익을 크게 개선하지 못하고 있다. 롯데컬처웍스는 CJ 출신의 최병환 대표가 3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그나마 상황이 좋은 곳은 롯데마트와 슈퍼다. 강성현 대표가 이끄는 마트와 슈퍼 부문은 올 상반기 매출이 2조6806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75억원에서 243억원으로 38.7% 늘었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롯데쇼핑 전반의 실적 악화가 계속되고 있어 새로운 전략과 체질 개선에 대한 시도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곧 있을 정기 임원 인사 역시 이에 대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더욱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쇼핑 CEO 중 마트사업부, 롯데하이마트, 롯데면세점, 롯데웰푸드, 롯데칠성 등 주요 계열사 임원들이 내년 초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 중에는 실적 부진을 기록한 계열사의 임원들도 포함돼 있다. 롯데 오너 3세 신유열 전무 승진 관심유통 업계에서는 롯데쇼핑의 주요 임원 인사와 더불어 신동빈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이 부사장으로 이번에도 고속 승진할지 여부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현재 신 전무는 롯데지주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임원직을 맡아 그룹의 신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요 사업 현장을 찾으며 그룹 내 후계자 입지를 다지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내비치고 있다.올해 초 신동빈 회장 없이 해외 행사 일정을 소화하는 한편 지난달 24일 오픈한 '타임빌라스 수원'을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등과 찾아 1시간가량 현장을 점검하기도 했다. 타임빌라스는 롯데백화점 중장기 전략의 핵심으로 꼽힌다.유통 업계 관계자는 "신유열 전무가 최근 롯데쇼핑이 힘을 주고 있는 '타임빌라스 수원'을 방문하는 등 현장 경영 보폭을 넓혀나가고 있다"면서 "연말 인사를 통해 유통업 등 주요 계열사로 경영 참여를 늘리기 위한 추가 인사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롯데그룹 관계자는 "인사 시기나 방향성과 관련해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06 07:00
산업

점포 밖으로 나오는 백화점 그 이유는

주요 백화점들이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한 신사업에 발을 들이고 있다. 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본업 외에 광고, 점포 밖 F&B(식음료) 매장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다음 달 1일 선보이는 본점의 디지털 사이니지(공공장소나 상업 공간에 설치되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광고 수익을 확대할 계획이다.이번 사업은 서울시 명동이 옥외광고물 자유표시 구역으로 선정된 이후 시작됐다. 신세계는 그간 크리스마스 기간에만 임시로 외벽을 공사해 선보이던 영상(미디어 파사드)을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롯데백화점도 유통 계열사들의 매장 내 전광판, 온라인 검색창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광고 서비스인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RMN)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현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유통 계열사의 광고 통합 플랫폼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롯데가 가진 소비자 행동 분석 등을 통해 여러 채널에 효과적으로 광고를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 사업을 키우겠다는 것이다.실제 RMN 사업은 아마존과 월마트 등 해외 유통업체들이 앞서 뛰어든 사업이다. 세계 시장 규모는 200조원으로 추정되며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백화점들은 점포 밖 F&B(식음료) 사업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갤러리아백화점을 운영하는 한화갤러리아는 최근 음료 제조 전문업체인 퓨어플러스를 인수해 본격적인 음료 시장 공략에 나섰다. 경기도 포천에 F&B 공장을 설립하여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갤러리아는 지난해 미국 수제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사업권을 획득하고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 부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갤러리아백화점에 들어가는 대신 강남대로와 더현대서울에 매장을 열었다. 현재 5호점에서 7년 내 2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일본에서 첫 점포를 열기로 했다.롯데백화점은 커피 브랜드 바샤커피를 들여와 지난 4월부터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으며 지난 8월 서울 청담동에 매장을 열었다. 청담 매장은 월평균 8∼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백화점들이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는 이유는 백화점만으로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지난해 신세계의 영업이익은 439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 줄었고, 현대는 3562억원으로 6% 감소했다. 롯데백화점만 국내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이 4984억원으로 2% 증가했다. 코로나발 보복소비가 잦아들면서 백화점의 핵심 상품군인 명품·패션 판매가 부진한 것이 이유다.백화점 내부가 아닌 외부에 F&B 매장을 개설하는 것을 두고 '새로운 상권을 시험하는 기회'라는 분석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점포 하나를 세우는데, 많은 비용이 필요하고 새로운 부지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면서 “F&B 매장은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자사 백화점이 진출하지 않은 신사업과 상권을 테스트해 보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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