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31건
정치

[실용 리더십 시대] 李대통령이 국정을 운영하는 방식…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준 ‘실용’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년 차에도, 2년 차에도 같은 단어를 반복했다. 바로 ‘실용’이다. 반대로 ‘이념’이라는 표현은 사라졌다. 대통령의 언어 선택은 우연이 아니다. 국정의 방향이자 나침반이다. 이재명 정부 2년 차 국정 운영을 관통하는 키워드도 마찬가지다. 이념보다는 결과, 명분보다는 실행을 통한 체감 여부다.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4일 취임선서를 하며 정부를 ‘유연한 실용정부’,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로 규정했다. 한 차례 등장한 이념이란 단어도 “역사의 박물관으로 보내자”며 국정 운영의 기준이 실용에 있음을 강조했다. 2년 차 신년사에서는 이념이라는 단어 자체가 등장하지 않았다. 실용은 남았고, 표현은 더 구체화 됐다. ‘국익 중심 실용 외교’라는 문구가 두 차례 반복됐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부터 핵 추진 잠수함 건조, 우라늄 농축,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 등의 성과를 실용 외교로 설명했다.◇ 일본·원전, 진영의 틀을 깨다이재명 대통령의 실용 리더십은 선언보다 사례로 드러난다. 대표적인 분야가 한일 관계다. 과거 민주 정부·진영이 대일 관계에서 원칙론에 갇혀 비판을 받아온 것과 달리,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전면에 내세웠다. 과거사 문제와 미래 협력을 분리하는 투트랙(이원화) 기조를 강조했고, 정상 간 ‘셔틀외교’를 재개했다. 조세이 탄광 희생자의 유해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감정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하는 등 과거사 해결을 위한 작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원자력발전 정책에서도 접근법은 동일하다. 이 대통령은 원전을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에너지 안보와 산업 경쟁력의 문제에서 접근했다. 실제 이 대통령의 주요 관심 사항인 재생에너지와 원전을 대립 구도로 두지 않고, ‘에너지 믹스(혼합)’라는 현실적 선택지로 다뤘다. 이 대통령은 지난 21일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원전이 이념 전쟁의 도구처럼 인식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너무 이념적으로 닫혀 있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경제 정책에서도 실용 기조는 분명하다. 성장과 분배를 대립적 관계로 두지 않았다. 성장해야 나눌 수 있고, 나눠야 지속 된다는 인식이 바탕에 있다. 신산업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는 네거티브 방식(금지 행위가 아니면 모든 것을 허용하는 규제)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고, 세일즈외교를 통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분명히 했다. 통제보다는 지원, 관리보다는 촉진이라는 실용적 접근을 취한 것이다. 그간 민주 정부와는 결이 다른 성장 접근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실제 인공지능(AI), 에너지, 방산 등 전략 산업에서 국가는 조력자 역할을 자임했다. 이 대통령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을 전략경제협력특사로 임명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방산 수주 경쟁에 적극 나섰다. 앞서 지난해 10월 말에는 AI 연산의 핵심 자원으로 꼽히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을 확보했다.◇ 갈등은 피하지 않고, 정책 일부로 흡수강한 이미지와 달리 국정 운영 과정에서는 조정과 타협이 잦았다. 대통령 취임 첫날 국회 지도부와 간담회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형식적인 만남이라고 비판할 수 있겠으나, 이전 정부에서는 형식적 만남도 쉽게 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 이 대통령은 이후에도 영수 회담을 비롯해 여야 대표들과 만나 입법 협조 요청을 했다. 이 같은 만남이 성과를 보장하진 않지만, 불통은 실패를 보장한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갈등을 대하는 방식에서도 실용주의적 접근은 견지됐다.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가 대표적 사례다. 이 대통령은 갈등은 회피하지 않고 정부 주도의 공론화로 정면 돌파를 택했다. 타운홀 미팅을 통해 각 입장의 목소리를 드러내고, 합의문을 이끌어 냈다. 갈등을 제거하기보다 정책 일부로 흡수한 셈이다.인사에서도 같은 기조가 읽힌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 전임 정부의 각료들을 기용하고, 이들과 국무회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정권 초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를 밀어붙일 수 있는 상황에서도 여론과 국회의 판단을 고려해 지명을 철회했다.2년 차에 접어든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평가는 엇갈린다. 그간 해왔던 말과 정책을 바꾼다는 비판이 있는가 하면, 교조적 이념에 빠지지 않고 현실적인 해법을 찾는 리더라는 평가도 있다. 최요한 정치평론가는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말처럼, 민생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용한 수단을 모두 활용하겠다는 것이 실용 리더십의 핵심”이라며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당 대표 시절과는 무게감이 다를 수밖에 없는 만큼, 국정 운영 방식과 언어 역시 달라지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bshwang@edaily.co.kr 2026.01.27 15:00
산업

'구광모 선구안 통했다' LG 엑사원, '국가대표 AI 최고점 평가'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인공지능(AI) 집중 전략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LG그룹의 AI 모델인 ‘엑사원(EXAONE)’ 가장 좋은 평가를 받으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로의 선정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한국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1차 평가를 발표하면서 LG AI연구원의 모델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이에 LG AI연구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LG AI연구원의 'K엑사원'이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2차 단계로 진출했다"며 "LG는 'K엑사원'이 벤치마크 평가, 전문가 평가, 사용자 평가에서 모두 최고점을 받으며 AI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또 "구광모 LG 대표의 AI 집중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엑사원에서 시작된 혁신은 이제 개별 기업의 성과를 넘어 대한민국 산업 전반의 AI 생태계를 주도하는 핵심 엔진이 될 것"이라며 "K엑사원이 지닌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내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고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번 1차수 모델은 프런티어급 AI로 도약하기 위한 견고한 기반을 다지는 시작점으로, 이제 본격적인 성능 고도화 단계를 거쳐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완성형 K엑사원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AI연구원은 향후 AI 분야의 게임 체인저가 되기 위해 AI 기술 역량을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을 시작으로 멈추지 않고 달려온 여정 속에서, 이번 결과는 더 큰 도약을 향한 중요한 변곡점”이라며 “LG AI연구원은 K엑사원을 더욱 고도화하여 글로벌 생태계로 진화하는 국가대표 AI 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구광모 회장의 선구안으로 설립된 LG AI연구원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AI 선행 기술 연구에 집중해왔다. LG 컨소시엄이 단 5개월 만에 완성해낸 성과 뒤에는 LG AI연구원이 5년간 쌓아온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기술력이 뒷받침됐다. 구 회장은 2026년 신년사에서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변곡점에서는 지금까지의 성공 방식을 넘어 새로운 혁신으로 도약해야만 한다"며 "혁신을 위해서는 생각과 행동이 변해야 하며 '선택과 집중'이 그 시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두용 기자 2026.01.15 16:12
e스포츠(게임)

컴투스 남재관, 자사주 1만100주 추가 매수…책임 경영 의지

컴투스는 남재관 대표이사가 3억원 규모의 자사주 1만100주를 매수했다고 14일 밝혔다.남 대표는 지난해 3월에도 당시 매입 가격 기준 약 1억원인 2400주를 취득했다. 이번 추가 매수로 총 1만2500주를 보유하게 됐으며, 지분율은 0.1%로 늘었다. 이 외에도 임원 6명이 총 3110주를 샀다.컴투스는 지난 5일 발행주식 총수의 5.1%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대표이사 및 임원진의 자사주 취득으로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남 대표는 앞서 신년사에서 "2026년은 그간 축적한 경험과 준비가 실행으로 이어지는 해가 될 것이며, 세계 시장에서 역량을 펼쳐 성공의 결실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6.01.14 15:48
산업

LG에너지솔루션 1년 만에 적자 전환...영업익은 134% 증가

LG에너지솔루션이 1년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134% 늘어난 1조3461억원을 기록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9일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12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2255억원)와 비교하면 적자 폭은 줄었지만, 전 분기(영업이익 6013억원) 대비로는 적자로 돌아섰다. 2024년 4분기 이후 1년 만의 적자 전환이다.이중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금액은 3328억원으로, 이를 제외한 4분기 영업손실은 4548억원이다.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6조141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로는 7.7% 증가했다.작년 연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5754억원) 대비 133.9% 증가한 1조3461억원을 기록했다.연간 매출은 전년(25조6196억원) 대비 7.6% 감소한 23조6718억원으로 집계됐다.작년 4분기 매출은 미국 전기차 구매 보조금 종료로 EV향 파우치 물량이 감소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 원통형 EV 고객사의 하반기 출시 신규 모델향 공급 확대 등으로 전 분기에 비해선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도 북미 시장 상황과 친환경 정책 변화에 따른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략 조정 등에 따라 전기차 수요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현지 생산 역량을 활용해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는 ESS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ESS 사업의 성장 잠재력 실현, 제품력과 비용 혁신의 실행력 강화,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구조적 경쟁력 강화의 노력이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전환되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김두용 기자 2026.01.09 14:38
산업

'우리가 가진 저력을 믿자' 이선주 LG생건 사장의 첫 메시지, 얼어붙은 직원 저력 움직일까

이선주 LG생활건강 사장이 선임 뒤 내놓은 첫 메시지에는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와 조직원에 대한 신뢰가 담겨 있었다. 불과 4년 전까지 K뷰티 업계를 호령했던 LG생활건강(LG생건)이 신흥 뷰티 대기업들의 선전에 가려진 가운데, 구성원들을 믿고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생건은 지난 5일 이 사장 명의의 신년사를 발표했다. 이 사장은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주도하는 조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사장은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편 ▲고객 경험 혁신 ▲고성장 지역 집중 육성 ▲수익성 구조 재조정 등의 4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상당 부분 색다른 것은 없었다.반면 돋보이는 부분도 있었다. R&D 투자 의지와 사기가 한풀 꺾인 직원들에 대한 신뢰다. 이 사장은 “과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한 뷰티·건강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 우리가 가진 R&D 역량과 인프라를 통해 차별화된 아름다움을 창조하고, 고객의 건강한 삶을 위한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 LG생활건강의 지향점”이라고 선언했다.LG생건의 뷰티 사업은 2025년 3분기 누계 기준 매출 1조7837억원에 16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2년 3091억원이던 영업이익이 2024년 1582억원으로 줄었다. 사실상 올해 4분기 손실이 유력한 가운데 연간 손익도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IB업계는 LG생건의 부진 이유로 상황에 따른 신속한 방향 전환과 과감한 도전이 부족하다고 꼬집는다. 실제로 LG생건은 타 기업들이 과감하게 북미행을 선택할 때 안전한 시장으로 여겨졌던 중국만 바라봤다. 인디 브랜드가 가볍게 움직일 때 프리미엄 브랜드인 ‘더후’와 ‘숨’ 등에만 집중하면서 소비 위축과 면세 채널 부진의 직격탄을 맞았다. 실적 부진의 짐은 리더의 몫이다.그런 면에서 이 사장이 R&D 투자 의지를 다시금 밝힌 점은 고무적이다. 아무리 마케팅이 뛰어나더라도 높은 수준의 자체 기술력을 갖추지 못하면 쉽게 무너진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생건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는 2023년 3.5%에서 2024년 3.4%로 소폭 줄었다. 그러나 2025년 3분기까지 약 1214억원을 투입하면서 3.7%까지 다시 끌어올렸다. LG생건의 계열사인 태극제약과 에프엠지 등의 연구개발비용 및 관련 매출액이 포함된 수치이기는 하나 총액 기준 업계 상위권에 속한다. 이 사장은 신년사 말미에 “우리가 가진 저력을 믿고 변화를 위해 힘차게 전진해 나가자”고도 했다. 지난해 기준 LG생건의 연간 퇴사율은 약 12.15%로 높은 편이다. LG생건의 한 연구원은 본지에 “직원 처우가 갈수록 낮아지고 애사심이 강했던 직원들의 사기도 떨어지고 있어서 퇴사율이 높다”고 털어놨다.이 사장은 화장품 생태계를 잘 아는 전문가다. 하지만 최근 2~3년 사이 K뷰티의 글로벌 판도가 완전히 달라졌다. 업계 관계자는 “신임 대표가 선임된 후 중장기 사업계획을 재검토·수립 중”이라면서도 “R&D 투자에 대한 의지와 지향점, 그리고 사기가 꺾인 직원들에 대한 믿음을 표한 것은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6.01.09 07:00
산업

전체 1위, 정용진 회장 새해 첫 현장경영 매장은 어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6일 ‘이마트 매출 1등 점포’인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을 찾아 새해 첫 현장경영에 나섰다.정 회장은 평소 “가장 빠르고 바른 답은 현장에 있다”는 지론을 가졌는데 2026년이 시작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고객이 붐비는 점포를 찾음으로써 올해 한층 더 현장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또한 올해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을 “다시 성장하는 해”로 정의했던 정 회장은 ‘1등 고객이 먼저 찾는 1등 점포’인 죽전점에서 “올 한해 높게 날아오르겠다”는 목표를 다시 천명했다.죽전점은 2024년 8월 이마트 점포 중 처음으로 ‘스타필드 DNA’를 접목한 모델로 리뉴얼 오픈했다. 장보기와 휴식, 체험 그리고 커뮤니티 요소가 어우러진 곳으로 환골탈태한 이후 지역민들이 먼저 찾아오는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매출 1위 점포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최초 2005년 문을 연 죽전점은 2007년 개장한 백화점인 현 신세계 사우스시티와도 연결되는 ‘신세계타운’의 효시 모델이기도 하다. 여기에 스타필드 운영 노하우를 탑재한 미래형 마트를 선보인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다.과거와 현재 모두에서 신세계그룹의 역량을 결합하고 미래 방향성을 제시해온 상징적인 곳이기에 정 회장이 새해 첫 현장경영 장소로 택했다.정 회장은 죽전점 현장에서 “혼란스러운 유통 시장 환경 속에서 우리 신세계그룹이,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가장 신뢰하는 ‘쇼핑 성지’가 돼야 한다는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등에서 구현한 압도적 1등 전략을 더욱 치밀하게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신 후 매출·방문객 모두 ‘껑충’⋯대형마트의 미래 방향성 제시이날 정 회장이 죽전점을 찾은 시각은 오후 6시경이다. 퇴근하는 직장인과 가정주부 등 다양한 고객층이 몰리는 시간대이다. 정 회장은 점포 상징과도 같은 북그라운드를 시작으로 지하 1층 그로서리 매장과 지상 1, 2층 테넌트 매장을 구석구석 둘러봤다.지하 1층 그로서리 특화 매장에서는 초입부에 배치된 와인 코너, 직장인들의 간편한 한끼 메뉴를 모은 ‘그랩앤고’를 지나 수산물과 축산물, 냉동식품, 피코크·5K프라이스 등 PL 매장, 과자와 라면 등 가공식품까지 곳곳을 찾았다. 고객들이 일반적으로 이동하는 순서에 따라 매장을 돌며 동선은 적절하게 짜여 있는지 상품 가격은 적절한지 등을 꼼꼼히 살폈다.정 회장은 중간중간 집에 가서 먹을 식재료를 카트에 가득 담기도 했다. 모듬회 세트와 과메기, 특화 코너인 ‘참치 정육점’에서 참다랑어뱃살회를 집었고 노브랜드 가정간편식과 냉동식품 그리고 라면 3종도 구매했다. 동행한 임직원들에게도 “다들 뭐 하나씩 사가지고 가라”고 권하기도 했다.죽전점은 리뉴얼 오픈 이후 빠르게 성장 중이다. 2025년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8% 증가했고 방문객수는 22% 늘어났다.이는 판매 면적을 과감히 줄이고 휴식·체험 공간과 테넌트를 대폭 확대한 구조가 주효한 것으로 평가된다. 1층 중앙을 판매시설 대신 북그라운드·이벤트 스테이지 등 소셜클럽형 특화 공간으로 재구성하고, 키즈그라운드·유아휴게실 등 가족 고객 중심의 체류형 시설을 강화했다.정 회장 역시 체류형 시설을 두루 살피며 기존 매장 및 경쟁 점포와 차별화할 수 있는 요소가 점점 더 필요하다고 전하기도 했다.죽전점의 대변신 이후 고객들은 큰 목적이 없어도 매장을 찾아 머무르고, 쉬고, 경험하는 일상 속 커뮤니티 공간으로 이마트를 인식하게 됐고 죽전점은 지역 주민들의 ‘일상 속 핫플’로 진화할 수 있었다.■ “현장은 비상(飛翔)위한 중요한 이륙 장소⋯올 한해 곳곳에서 만나자”정 회장은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은 ‘새로움을 갈망하는 1등 고객’의 높아진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우리의 새로운 도전이었다”며 “두려움 없이 혁신하고 성과를 내준 여기 계신 임직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또 “죽전점은 끊임없이 현장의 고객 목소리에 귀 기울여서 이뤄낸 열매”라며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미래 성장 먹거리를 찾기 위해 2026년 한해 현장을 자주 찾겠다”고 말했다.고객의 일상을 경험하고 시선을 따라가는 것뿐만 아니라 현장 직원들을 만나고 얘기를 듣는 것 또한 경영자의 역할이라는 게 정 회장의 생각이다. 현장에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미래 비전을 모색하는 일은 경영 리스크를 줄여 궁극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정 회장은 “우리의 구상대로 2026년 힘껏 날아오르려면 쉼 없이 날갯짓을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이륙 장소는 당연히 고객을 만나는 현장일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6.01.07 09:10
산업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 “기본에 충실한 자세” 강조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이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임직원들에 기본에 충실한 자세를 강조하고 나섰다.교촌에프앤비는 교촌그룹 판교사옥 그랜드스테어에서 시무식 행사를 갖고 기본에 충실한 자세와 임직원 결속을 강조하는 신년 메시지를 전했다고 6일 밝혔다.권원강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프랜차이즈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K-푸드를 향한 글로벌 고객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IT와 자동화 시스템을 비롯해 시장을 둘러싼 변화의 속도 역시 더욱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각자의 자리에서 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인식하고 스스로를 점검해야 할 시점이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자세와 철저한 대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아울러 제품 경쟁력 역시 지속적인 점검과 개선 없이는 유지되기 어렵다는 점을 덧붙이며 부단한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지난 35년의 경영 여정을 돌아보며 숱한 위기를 함께 극복해 온 교촌 임직원들의 위기극복 DNA와 실행력을 믿는다고 밝히고, “2026년 새해에는 임직원과 전국 가맹점 가족 모두가 한마음으로 도약의 한 해를 만들어가길 바란다”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6.01.06 11:15
산업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 “3년 내 2조 매출 달성할 것”

“3년 내 2조 매출 달성하겠다.”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가 신년사에서 향후 3년 내 2조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김 대표는 5일 한국맥도날드 임직원들과 함께한 새해맞이 행사에서 30분기 연속 성장 성과와 더불어 3년 내 2조 매출 달성 포부를 밝혔다. 그는 브랜드 신뢰 활동과 고객 경험 강화, 사람 중심 경영 등 구체적인 실행 전략 또한 함께 제시했다.먼저 ‘로코노미’로 대표되는 브랜드 신뢰 활동이 더욱 강화된다. 한국맥도날드는 이미 지난 10월 ‘한국의 맛’ 확대 시행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는 6년 차를 맞은 프로젝트의 양적·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해외 지사를 통한 메뉴 수출 논의도 진행 중이다. ‘행복의 버거’ 등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외연 확대도 함께 진행되며, ‘가성비’ 메뉴 또한 더욱 다양한 구성으로 선보일 예정이다.고객 경험 강화 측면에서는 맛과 품질 향상과 식품 안전 등 기본에 충실하는 한편, 온·오프라인 접점이 확대될 예정이다. 2030년까지 500개 매장을 목표로 신규 오픈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공식 앱 혜택 강화 및 맞춤형 리워드를 통해 디지털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매장 운영 효율화와 더불어 고객 서비스 고도화 작업도 지속 진행 중이다.‘사람’ 중심 경영도 한층 강화된다. 김 대표는 “빠르게 성장하는 환경에 발맞춰 좋은 일터를 위한 문화 조성 및 커리어 성장을 주요 축으로 근무 환경 개선과 교육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공언했다.이어 “한국맥도날드의 위상이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및 글로벌 맥도날드 시스템 차원에서 나날이 상승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이 임직원의 자부심과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6.01.05 16:22
산업

김동명 LG엔솔, '성과 전환 원년' 강조하며 내세운 4가지 전략은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대표이사가 ‘고객 가치 실현’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한 전사적 역량을 모으자고 주문했다. 김동명 CEO는 5일 신년사에서 "그동안 우리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구조적 경쟁력 강화를 꾸준히 추진해왔고,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EV) 분야의 릴레이 수주, 수익 구조 안정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올해는 이러한 노력이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전환되는 원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4가지 핵심과제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먼저 ESS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ESS 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한다는 방침이다.김 CEO는 "ESS 생산 능력 확대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SI/SW 차별화 역량 강화로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적기 공급을 위해 북미, 유럽, 중국 등에서의 ESS 전환을 가속하고, 공급 안정성과 운영 효율화도 함께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이길 수 있는 제품력과 소재 및 공정혁신을 통해 재료비·가공비 개선 등을 통한 코스트(원가) 혁신 실행력도 강화한다.김 CEO는 "고객의 선택은 결국 제품과 원가 경쟁력에서 결정된다"며 "EV용 46시리즈 원통형, HV 미드니켈(Mid-Ni) 파우치, ESS용 각형 리튬인산철(LFP) 등 핵심 제품에서 보다 명확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핵심 경쟁우위기술(Winning Tech) 중심으로 연구개발(R&D) 경쟁력도 끌어올린다.김 CEO는 "ESS의 가용에너지와 잔존수명 예측을 높이는 에너지 관리 최적화 시스템(EMO) 역량과 차세대 전고체전지 기술 확보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국가별 특성에 맞춤화된 글로벌 R&D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AX(인공지능 전환) 기반 실행에도 속도를 낸다.김 CEO는 "AX로의 전환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과 직결된 필수 과제"라며 "제품개발·소재개발·제조운영 3대 핵심 영역에 AI 적용을 본격화해 2030년까지 생산성을 최소 30% 이상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그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지난달 1일 회사는 출범 5주년을 맞았다. 올해는 새로운 5년을 기록해 나갈 출발점"이라며 "(고객 가치를 증명하는 과정에서) 부서 간 협업은 정말 중요하다. 회사의 자원을 과감히 결집하고 '원팀'으로 움직여달라"고 당부했다.김두용 기자 2026.01.05 11:03
산업

롯데 신동빈 15일 사장단 회의, '질적 성장' 위한 사업 전략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사업 전략 논의를 위해 오는 15일 계열사 대표들과 머리를 맞댄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신 회장 주재로 2026년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을 연다. 롯데는 매년 상·하반기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실장, 계열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VCM을 진행한다.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이자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 대표를 맡은 3세 신유열 부사장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통상적으로 상반기 VCM은 지난해 경영 실적과 그룹 현황을 점검하고 올해 경영 목표를 공유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대내외 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논의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전망된다.롯데는 지난해 말 인사에서 부회장단이 전원 용퇴, 계열사 CEO 대거 교체 등으로 강한 쇄신 메시지를 던진 바 있다. 당시 인사에서 롯데는 각 계열사를 유통·화학·식품·호텔 등 산업군별로 묶어둔 HQ제도를 폐지해 책임 경영 기조도 강화했다.신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도 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현상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및 원자재 가격 상승 기조가 이어지고,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핵심 사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요구될 것"이라며 질적 성장을 위한 턴어라운드를 강조했다.당면한 어려움 타계를 위해 ▲자율성에 기반한 차별화된 성과 창출 ▲변화의 흐름에 선제적 대응 ▲강한 실행력 동반된 혁신의 완성을 당부했다. 그는 “조직은 구성원이 스스로 과제를 찾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성장하고 차별화된 성과도 나온다”며 “개인의 경쟁력이 곧 기업의 경쟁력의 원천임을 명심하고 과감히 과거의 관습을 깨뜨리며 성장해 줄 것”을 주문했다.불확실성이 일상화가 된 시대에 있어 변화에 선제적인 대응도 당부했다. 신 회장은 “변화의 뒤를 쫓는 수동적인 태도로는 성장할 수 없다”며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 변화의 흐름을 예상하고 전략과 업무 방식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강력한 도구인 AI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재화하고 그 잠재력을 활용해 변화를 선도하자”며 인공지능(AI)의 중요성도 강조한 바 있다. 김두용 기자 2026.01.04 15:1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