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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컬리N마트’ 오픈…네이버에서도 컬리 샛별배송으로 장보세요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컬리N마트’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컬리와 네이버는 컬리N마트 오픈을 위해 지난 4월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공동 TF팀을 구성해 상품, 마케팅, 물류 등 전 영역에 걸친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왔다. 컬리가 웹과 앱 등 자체 사이트 외에 외부 플랫폼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컬리N마트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첫 페이지 상단에 고정으로 자리잡았다. 세부 페이지는 컬리 앱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경험(UX)을 최대한 그대로 구현했다. 기존 컬리 유저층과는 다른 새로운 고객 수요도 반영했다. 컬리가 식품관과 뷰티관을 보유한 이커머스 백화점을 지향했다면, 컬리N마트는 여기에 생활 밀접 상품을 더해 일상 장보기 서비스를 강화했다.컬리는 이번 오픈을 위해 기존에 취급하지 않았던 5000여 종의 상품을 새롭게 확보했다. 이를 통해 4인 이상 가구, 대용량과 가성비를 추구하는 고객 수요 등도 충족할 수 있도록 했다. 컬리N마트에서는 컬리의 식품과 생활∙주방용품에 신규 상품을 지속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컬리N마트 상품도 컬리 앱에서처럼 밤 11시 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샛별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 또한 컬리멤버스 코어 옵션을 선택한 회원과 동일하게 2만 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컬리넥스트마일은 네이버풀필먼트얼라이언스(NFA)에 합류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및 브랜드스토어 일부 상품의 새벽배송을 시작했다.컬리N마트 출시로 양사의 핵심 역량에 기반한 시너지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컬리는 뛰어난 큐레이션 역량과 다수의 고품질 단독 상품, 자체 물류 인프라 등을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는 국내 대표 IT 기업으로 폭넓은 고객층 데이터와 함께 차별화된 검색 환경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의 협력으로 기존에 컬리를 사용하지 않았던 신규 고객 유입은 물론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 이용 고객 확대 및 이를 위한 상품 라인업 확장과 경쟁력 향상도 기대된다. 물류 효율성 증가도 점쳐진다. 주문량 증가로 물류 인프라 활용도가 향상되고 이로 인해 배송 단가가 절감될 전망이다. 네이버의 디지털 마케팅 인프라와 컬리의 상품 전문성이 결합한 마케팅 시너지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도 전개된다. 컬리의 샛별배송과 네이버의 접근성을 활용한 독보적인 온라인 쇼핑 경험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김슬아 컬리 대표는 “컬리N마트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내 대표 장보기 플랫폼으로 컬리의 큐레이션과 샛별배송 서비스, 네이버의 기술과 마케팅 역량이 결합해 한 단계 높은 수준의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네이버를 통해 컬리 상품을 이용하는 신규 고객의 유입과 물류 효율 개선으로 회사의 성장 가속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컬리N마트는 오는 15일부터 2주간 론칭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달걀, 휴지, 물티슈 같은 주요 장보기 필수품과 컬리온리 인기 상품을 100원 딜 및 반값 특가로 판매할 계획이다. 서지영 기자 2025.09.07 16:17
e스포츠(게임)

컴투스 '서머너즈 워: 러쉬', 100일 기념 업데이트 실시

컴투스는 방치형 RPG '서머너즈 워: 러쉬'의 글로벌 서비스 100일을 맞아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먼저 100일 기념으로 3매치 퍼즐 미니게임 '퍼즐 앤 러쉬'를 추가했다. 같은 색상의 블록을 맞춰 몬스터를 처치하는 방식이다. 수정탑의 체력이 소진되기 전까지 모든 적을 쓰러뜨리면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있다. 각 스테이지 최초 1회 클리어 시 보상을 지급하며, 일정 기간 후 랭킹 집계에 따라 추가 아이템을 제공한다.여기에 신규 레전드 등급 소환수 '츠유하'가 합류한다. 물 요괴무사의 각성 형태인 츠유하는 제어 효과 상태의 적을 상대로 강력한 피해를 기록하는 근거리형 딜러다. 아군 전체의 공격 속도와 강타 피해량을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지녔다.신규 소환수 출시를 기념해 오는 17일까지 츠유하와 '잔느' 두 소환수의 픽업 이벤트가 진행된다.또 '소환수 퍼레이드 2' 이벤트가 시작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일별 미션을 달성하면 레전드 등급 소환수를 차례로 획득할 수 있다.'서머너즈 워: 러쉬'는 '서머너즈 워' IP를 계승한 방치형 RPG로, 간편한 성장과 타워 디펜스의 전략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구조가 특징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04 16:35
IT

코웨이, 렌탈료 할인받는 '코웨이 신한카드' 출시

코웨이는 신한카드와 손잡고 렌탈료 할인 혜택을 담은 전용 신용카드 '코웨이 신한카드'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이 카드는 코웨이의 첫 번째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로, 렌탈료 할인과 더불어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으로 구성했다.코웨이 신한카드는 렌탈 요금 자동 이체 시 전월 이용 실적에 따라 렌탈료 청구 할인액이 늘어난다. 렌탈료를 포함해 전월 이용 금액이 30만원 이상일 경우 1만3000원, 70만원 이상일 경우 1만7000원, 150만원 이상을 사용하면 3만원의 렌탈료를 할인한다. 베스트셀러인 '아이콘 정수기2'의 렌탈료가 3만원 초반임을 감안하면 제품을 거의 무료로 이용할 수도 있다. 최초 신규 발급 고객은 카드 사용을 등록한 달로부터 2개월 동안 조건 없이 1만3000원을 깎아준다.코웨이는 PLCC 카드 출시를 기념해 10월 31일까지 추가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내 카드를 발급하고 렌탈료 자동 이체를 신청하면 최대 60개월간 매월 최대 6000원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 직전 6개월 동안 신한 개인 신용카드 이용 이력이 없는 고객이 대상이다.코웨이 신한카드의 연회비는 국내 전용 2만7000원, 해외 겸용(마스터) 3만원이다.코웨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 가치 향상을 최우선으로 삼아 차별화된 혜택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03 16:53
e스포츠(게임)

애니팡4, 레벨 맞춤형 이벤트 '던져! 루비왕' 선봬

위메이드플레이는 모바일 퍼즐 게임 '애니팡4'가 신규 이벤트 '던져! 루비왕'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이용자 레벨에 따라 필요한 아이템과 재미 요소가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레벨에 따른 실질적인 보상 효과를 제시하는 맞춤형 콘텐츠다. 퍼즐로 획득한 주사위를 던져 이동하는 '애니'를 비롯해 보상 플레이를 이용자 레벨에 따라 증정형과 경쟁형 두 가지로 나눈 것이 특징이다.이에 입문자에 해당하는 100레벨 이하 이용자들은 아이템 수요를 충족할 증정형, 중고급자로 분류되는 101레벨 이상 이용자들은 보드판에서 획득한 루비 개수로 순위전을 즐기며 보상을 받는 경쟁형 이벤트를 즐기게 된다. 경쟁형 이벤트의 경우 50명 단위의 무작위 팀이 구성되는 방식으로 진행돼 최대 4000개 팀이 등장하는 장면이 연출할 전망이다.이경민 위메이드플레이 PD는 "같은 게임에서도 레벨에 따라 게임을 즐길 포인트와 목적이 다를 수 있다는 이용자 수요를 세분화한 것이 이번 이벤트의 특징"이라며 "'애니팡' 시리즈가 새로운 서비스 트렌드를 제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03 16:48
산업

웨스틴 조선 서울, 가을 패키지 ‘폴 인 라이트’ 출시

웨스틴 조선 서울이 도심 속에서 고즈넉한 편안함을 만끽할 수 있는 가을 패키지 ‘폴 인 라이트’를 11월 30일까지 선보인다.패키지를 예약한 모든 고객에게는 객실 1박과 함께 일상에서 인테리어 아이템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국내 조명 브랜드 ‘리을 라이팅(Rieul Lighting)’과 협업해 제작한 무드등을 기프트로 제공한다.한정판으로 제작된 이 무드등은, 111년의 역사를 지닌 웨스틴 조선 서울이 처음 호텔의 불을 밝히던 순간에서 영감을 받아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환대의 가치’를 감성적인 오브제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리을 라이팅’은 건축적 조형미와 따뜻한 빛을 바탕으로 감각적인 조명 제품을 선보여온 신진 브랜드로, 웨스틴 조선 서울과의 이번 협업을 통해 호텔의 111년 헤리티지를 현대적인 디자인 오브제로 재해석하여, 호텔의 외관을 형상화한 실루엣과 따뜻한 광색을 담아 고객이 일상 공간에서도 웨스틴 조선 서울의 가치를 이어갈 수 있도록 기획됐다.또 이그제큐티브 객실 이상 투숙 고객은 20층 웨스틴 클럽에서의 조식과 해피아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스위트 객실 고객에게는 1층 로비에 위치한 라운지앤바의 가을 시즌 음료 2잔 이용권이 추가로 제공된다.신규 가을 시즌 음료는 부드러운 밤 라떼와 향긋한 유자의 조화를 담은 ‘체스넛 유자 라떼’, 조선호텔 시그니처 원두를 활용한 ‘비벤떼 카라멜 토닉’, 애플파이의 풍미와 은은한 시나몬 향이 어우러진 ‘애플 시나몬 프라푸치노’, 단풍의 색감을 닮은 가을의 아이스 티 ‘어텀 루비 아이스 티’ 중 선택 가능하다. 가격은 디럭스 객실 기준 47만7950원부터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9.01 14:33
경제일반

정부, AI 집중 육성…지난해의 3배 넘는 10조원 투자

이재명 정부 첫 예산은 국가의 미래 먹거리 명운을 가를 인공지능(AI) 집중 육성에 무엇보다 초점을 맞췄다.29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첫 예산안에서 인공지능 분야 육성을 위해 지난해 3조3000억원에 불과했던 관련 예산을 이례적으로 3배 넘는 10조1000억원으로 크게 늘린다고 밝혔다.정부는 우선 피지컬 AI 선도 국가 달성을 위해 로봇, 자동차, 조선, 가전·반도체 등 주요 제조업을 중심으로 중점 사업에 대한 이른바 'AI 대전환'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일단 내년 5000억원, 향후 5년간 6조원을 투자한다.AI로봇 분야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용 AI 모델·플랫폼 개발 및 로봇 핵심부품 개발 상용화에 5510억원의 사업비를 집행한다.완전자율주행 자동차 상용화, 자율주행 기반 교통서비스 도입 등 AI 자동차 분야에서는 AX(인공지능 전환) 실증밸리 조성에 6천억원의 사업비를, AI 조선 분야에서는 완전 자율 운항 선박 기술 개발에 6135억원의 사업비를 각각 할당했다.AI 가전·홈 시장 선점을 위해선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에 9973억원을, 피지컬 AI 기반 자율 제조 기술 육성을 위해서는 2조원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피지컬 AI 지역거점 조성 및 대규모 AX 연구개발(R&D) 실증 추진을 위해 ▲광주 에너지 모빌리티(240억원) ▲대구 로봇·바이오(198억원) ▲경남 기계·부품 가공(400억원) ▲대전 버티컬 AI 대전환(1594억원) ▲전북 AI 팩토리 테스트 베드(400억원) ▲부울경 해양·항만(370억원) 등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또 바이오헬스, 주택·물류 등 생활밀접형 제품 300개의 AI 적용을 지원하기 위해 신규 'AX-스프린트 300' 사업을 추진, 9천억원의 예산을 별도 배정했다.산업부와 과기부, 국방부, 국토부 등 총 10개 부처가 참여해 제품별로 10억~40억원의 출연·보조금에 2천억원의 융자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자동 음향 조절 마이크, 피부분석 추천 거울, 신생아 울음소리 분석 등 실생활에 빠르게 침투하는 제품을 직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공공 부문에서는 2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공 AX 전환 확대에 나선다.특히 복지·고용, 납세, 신약 심사 등을 3대 선도 프로젝트로 선정해 우선 전환에 집중하고, AI 기반 과학적 순찰 강화, 실시간 AI 화선 탐지 등 국민안전·재난 대응을 위해서도 239억원의 별도 예산을 배분했다.무엇보다 내년 예산의 가장 큰 부분은 AI 인재 양성 및 AI 연산 작업에 필수적인 GPU(그래픽처리장치) 확보에 할애, 올해 2조7천억원에서 내년에는 7조5천억원으로 크게 확대했다.정부는 AI·AX 대학원을 19개에서 24개로 늘리고, 생성형 AI 선도 연구과제 역시 5개에서 13개로 늘려 국내 인재 1만2000명을 양성할 방침이다.청년 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기존 교육을 AI 중심으로 전환하고, '탑티어' 등 직업 훈련 과정을 신설한다.기존 소규모 데이터·클라우드·GPU 바우처 지원도 지속하고, 학습용 데이터를 통합·개방하는 신규 클러스터(300억원) 및 분야벌 데이터 공유·거래 플랫폼 '스페이스'(120억원) 구축 사업도 진행한다.범용인공지능(AGI)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민간 중심의 연구기업(SPC) 설립을 위한 출자에 200억원을 투자하고, 피지컬 AI 선도기술 개발에도 1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혁신기업 창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AI 혁신펀드(1000억원), 빅테크·AI 펀드(3000억원) 등을 통한 자금 지원도 병행한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29 16:22
연예일반

순이엔티, 네이버 ‘쇼핑 커넥스’ 공식 파트너사... “지속 가능한 커머스 제공”

순이엔티가 네이버가 새롭게 선보이는 ‘쇼핑 커넥트’ 서비스의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160여명의 전속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를 활용해 네이버 커머스 생태계 확장에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지난 달 14일 순이엔티는 네이버 쇼핑 커넥트 파트너사로 선정되었다. 계약기간은 7월 23일부터 올해까지다. 주요 역할은 크리에이터들이 쇼핑 커넥트에 가입해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발급받은 코드를 전략적으로 채널에 배치해 매출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컨설팅하는 것이다. 단순한 가입 지원을 넘어 크리에이터의 성장을 돕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네이버 쇼핑 커넥트는 기존 브랜드 커넥트의 쇼핑 부문 신규 서비스로, 크리에이터가 상품 추천 코드(URL)를 발급받아 자신의 SNS 채널에 게시하고 판매 실적에 따라 수익을 공유하는 솔루션이다. 크리에이터들에게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취지다.순이엔티는 이번 선정 과정에서 풍부한 크리에이터 네트워크와 전문적인 운영 역량을 인정받았다. 회사는 160여명의 전속 크리에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네이버 뮤직페스티벌과 숏폼 비즈니스 등을 통해 확보한 다양한 크리에이터 리스트를 활용할 예정이다.이번 협력은 순이엔티와 네이버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순이엔티는 현재 네이버와 숏폼 비즈니스, AI BIZ 크리에이터 스쿨 강연, 뮤직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쇼핑 커넥트 운영으로 네 번째 공식 협력사로 활동하게 됐다.순이엔티 관계자는 “광고 콘텐츠에 의존하던 크리에이터들에게 지속 가능한 커머스 수익 모델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풍부한 크리에이터 네트워크와 전문적인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네이버 쇼핑 커넥트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순이엔티는 크리에이터 허브 기업을 목표로 160여명의 전속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이다. 네이버와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신뢰 관계를 구축해왔으며, 이번 쇼핑 커넥트 파트너사 선정으로 크리에이터 커머스 시장에서 영향력을 펼칠 목표를 하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27 08:55
IT

5G가 안 터져? TV가 안 나와? 유플은 ‘AI’가 해결한다

LG유플러스가 SF(공상과학) 영화에서 볼 수 있던 미래 예측 기술을 서비스 전반에 녹인다. 고객의 인지 전에 페인포인트(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찾아내 잠든 사이에 조치까지 완료하는 AI 시스템을 업계에서 처음으로 시도한다.LG유플러스는 2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기반 고객 불편 예측 및 선제 조치 시스템’을 공개했다.‘고객 불만 제로화’를 목표로 1년 넘게 고도화하고 있는 이 시스템은 IPTV나 공유기에서 취합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실시간 방송 화질 저하나 네트워크 끊김 등 이상 징후를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역할을 한다.회사는 미래를 예측해 범죄자를 잡는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예로 들었다. IPTV 셋톱박스와 인터넷 공유기 등에서 발생한 지난 30일간의 데이터로 향후 2~3일 안에 불만을 제기할 수 있는 고객을 추려내는 식이다.먼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바이스에서 발생하는 700여 종의 데이터 중 이상 여부 판단에 필요한 270여 종의 데이터를 걸러낸다. 고객 식별이 불가한 정보만 활용한다.이후 과거 발생했던 이상 사례와 일반적인 사례를 비교해 탐지 정확도를 높인다. 마지막 단계로 AI가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을 때 재부팅, 원격 제어 등 조치를 수행한다.시범 테스트 결과 고객의 불만 접수 건은 약 10% 줄었다. 문제 해결에 걸리는 시간도 최대 3일에서 즉시 해결로 개선됐다. 매일 1조개 이상의 관련 데이터가 쏟아지는데, 수작업으로 7만 시간(약 8년)이 걸려 불가능에 가까웠던 데이터 분석은 AI로 6시간 만에 완료했다.LG유플러스는 특정 시점의 기록이나 센서 데이터에 의존하는 타사와 달리 연계된 기기의 신호까지 모니터링하는 것은 물론 시간 단위로 데이터를 살펴보고 이상 패턴을 도출하는 것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조만간 회사의 핵심인 이동통신 서비스에도 AI 선제 조치 시스템을 접목할 방침이다.조현철 LG유플러스 데이터사이언스랩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유선에서 출발해 무선(이동통신)으로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며 “전국적으로 신호가 약한 지역을 분석해 개선하는 과정에 AI 기능을 활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LG유플러스는 이런 서비스 품질 제고 노력이 고객 이탈 방지를 넘어 신규 유입이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강봉수 LG유플러스 품질혁신센터장은 “2026년까지 AI 선제 조치 시스템 적용을 확대하고, 2027년부터는 사람의 개입이 없는 완전 자율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고객으로부터 ‘품질이 좋아 유플러스만 쓰겠다’는 고백을 듣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27 08:00
산업

미국에 ‘투자 보따리’ 푼 총수들, 어떤 실속 챙길까

재계 최대 이슈였던 한미 정상회담이 마무리됐다. 경제사절단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방미길에 올랐던 총수들은 미국 기업들과의 끈끈한 파트너십을 약속했다. 대미 투자와 관련해 추가적인 ‘선물 보따리’를 푼 만큼 어떤 실속을 챙길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00억 달러 투자, 현대차 증액 재계 인사들은 26일(한국시간)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총출동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상현 롯데 부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이재현 CJ 회장, 구자은 LS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 16명의 기업인 대표가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한미 정상회담의 경제사절단 구성 주관 단체인 한국경제인협회의 류진 회장은 “한국 기업들은 1500억 달러(약 209조원)의 대규모 대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 계획과 오늘 양국 기업들이 논의할 협력 강화는 원대한 한미 산업 협력 구상을 실행하는 로드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국 기업인으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의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공동 회장,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게리 디커슨 CEO, 미국 3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엑스에너지의 클레이 셀 CEO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재용 회장은 젠슨 황 CEO와 뜨겁게 포옹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최태원 회장도 긴밀한 협력을 맺고 있는 파트너사인 엔비디아의 황 CEO와 오래 얘기를 나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첨단산업(반도체·AI·바이오)과 전략산업(조선·원전·에너지·방산), 공급망(모빌리티·배터리·핵심소재) 강화라는 3대 의제를 중심으로 협력의 장이 모색됐다. 첨단산업 협력의 최전선에서 있는 삼성그룹과 SK그룹은 반도체 분야에서 대규모 현지 투자를 계획 중이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의 오스틴과 테일러 지역에 2030년까지 370억 달러(약 52조원)를 투자해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SK는 인디애나주에 38억7000만 달러(약 5조원)를 투자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MB) 생산을 위한 후공정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엔비디아 슈퍼컴퓨터에 최적화된 반도체칩을 SK와 삼성이 제공하는 논의가 있었다. AI 산업에서 양국의 협력 가능성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현대차그룹은 추가적인 투자 내용을 공개했다. 올해부터 4년간 미국에 260억 달러(약 36조원)를 투자한다는 내용인데 기존 21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가 늘어났다.무엇보다 미국 현지에 3만대 규모의 로봇 공장 신설 계획을 처음 밝혔다. 자사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현지 로봇 공장을 로봇 생산 허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기존 자동차와 철강 공장 외에 로봇 공장 설립을 약속하며 미국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조선·원전·에너지·방산 전략산업 주목 이번 정상회담 기간 중에는 한국과 미국의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협력들이 두드러졌다. 조선, 원자력, 항공, 액화천연가스(LNG), 핵심 광물 등 분야에서 총 11건의 계약과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특히 ‘마스가(한미조선협력)’와 관련한 기술 협력들이 관심을 끝었다. 조선과 원자력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공동 펀드 조성, 투자, 기술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MOU가 6건 체결됐다.HD현대는 한국산업은행, 미국 서버러스 캐피탈 등과 미국 조선업, 해양 물류 인프라, 첨단 해양 기술을 포함해 미국과 동맹국의 해양 역량을 재건 및 강화를 목표로 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공동 투자 펀드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삼성중공업과 비거 마린 그룹은 미국 해군의 지원함 유지·보수·운영(MRO)과 조선소 현대화 및 선박 공동 건조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원자력 분야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 엑스에너지, 아마존웹서비스가 SMR 설계, 건설, 운영, 공급망 구축, 투자 및 시장 확대 협력에 관한 4자간 MOU를 맺었다.항공 분야에서는 대한항공이 보잉사로부터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 103대(362억 달러)를 신규 도입하는 MOU를, GE에어로스페이스와는 엔진 구매 및 엔진 정비 서비스 계약(137억 달러)을 하는 MOU를 맺었다.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단순 현지 투자보다는 마스가 프로젝트와 같은 한미 협력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정책적으로 한미 양국에 윈윈이 될 수 있는 사업을 고려하며 실속을 챙기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8.27 06:30
산업

조선·원자력 분야 한미 협력 두각...HD현대·삼성중공업·두산에너빌리티 주목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기업들이 끈끈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특히 조선과 원자력 분야 협력이 두각을 나타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김정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양국 기업들이 조선, 원자력, 항공, 액화천연가스(LNG), 핵심 광물 등 분야에서 총 11건의 계약과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조선과 원자력 등 전략 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공동 펀드 조성, 투자, 기술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MOU 6건이 체결됐다.HD현대, 한국산업은행과 미국 서버러스 캐피탈은 미국 조선업, 해양 물류 인프라, 첨단 해양 기술을 포함해 미국과 동맹국의 해양 역량을 재건 및 강화를 목표로 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공동 투자 펀드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HD현대는 필리핀 수빅 조선소를 보유한 서버러스와 MOU를 시작으로 건조, 기술 지원, 인력양성 등 미국과의 조선업 협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삼성중공업과 비거 마린 그룹은 미국 해군의 지원함 유지·보수·운영(MRO)과 조선소 현대화 및 선박 공동 건조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MOU를 체결했다.산업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 조선사들이 미국 조선업 및 해양 역량 강화와 미국 군함의 유지·보수·정비 사업 등에 적극 참여하게 돼 한미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조선 협력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원자력 분야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 엑스에너지, 아마존웹서비스가 소형모듈원자로(SMR) 설계, 건설, 운영, 공급망 구축, 투자 및 시장 확대 협력에 관한 4자간 MOU를 맺었다. 엑스에너지는 뉴스케일, 테라파워와 더불어 미국의 3대 SMR 개발사로 손꼽힌다.두산에너빌리티와 미국 민간 에너지 개발 사업자인 페르미 아메리카는 미국 텍사스주에 추진 중인 'AI 캠퍼스 프로젝트'에 공급할 대형 원전과 SMR 기자재 관련 포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MOU를 체결했다.이와 관련해 한수원, 삼성물산과 페르미 아메리카는 'AI 캠퍼스 프로젝트' 건설 등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MOU에 서명했다.아울러 한수원과 미국 우라늄 농축 공급사인 센트러스는 한수원이 센트러스의 우라늄 농축 설비 구축 투자에 공동 참여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항공 분야에서는 대한항공이 보잉사로부터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 103대(362억 달러)를 신규 도입하는 MOU를, GE에어로스페이스와는 엔진 구매 및 엔진 정비 서비스 계약(137억 달러)을 하는 내용의 MOU를 맺었다.이번 발표 내용은 지난 3월 대한항공이 발표한 보잉사 항공기 50대 및 GE에어로스페이스 엔진 구매와는 별도의 추가 계약이자 대한항공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단일 계약이다.아울러 한국가스공사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트라피구라 등과 2028년부터 약 10년간 미국산 LNG를 주요 기반으로 하는 연 330만t 규모의 중장기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려아연은 글로벌 방산 기업인 록히드마틴과 게르마늄 공급 구매 및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김 장관은 "정부는 한미 간 제조업 협력이 르네상스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제도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양국 기업에 무궁무진한 사업 기회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8.2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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