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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시, 공황장애 고백부터 정신과 치료까지 "열등감 심했다"
프로듀서 쿠시가 열등감에 사로잡혔던 과거를 털어놨다. 쿠시는 최근 ‘갱생(GANG生)’ 3화에 출연해 고등래퍼 출신 윤병호(Bully Da Ba$tard)를 만났다. ‘갱생(GANG生)’은 도를 넘는 악플러들의 인신 공격으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아티스트들에게 건강한 삶을 제안하고자 기획된 디지털 콘텐츠로, 쿠시 출연분은 지난 16일 유튜브 스트릿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방송에서 쿠시는 "인터뷰 영상을 봤는데 되게 불안해 보였다. 내가 그 마음을 안다"고 말했다. 이에 불리는 "안정제 없으면 약속을 못 잡는다"고 털어놨다. 불리가 투약하는 정신과 약을 들은 쿠시는 "나도 자낙스(정신과 약) 끊고 죽는 줄 알았다.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도 많이 했고 응급실도 많이 갔다. 그런데 더 그렇게 만드는 게 그런 약들"이라고 말했다. 또 "나도 공황장애가 엄청 심하게 왔었다. 며칠밤 작업하고 이러면 '나 발작 오겠다' 싶더라. 깨끗한 정신으로 운동하고 음악하면 그런 기분이 없다"고 설명했다. 불리는 "음악 할 때만큼 맨정신으로도 행복하다. 그 작업이 끝나면 현실로 돌아온다. 사람들의 시선이 두렵다. 트라우마가 컸다"고 토로했다. 쿠시는 "남 시선에 너무 많이 신경쓰는 것 같다. 나도 그랬다. 스토니 스컹크라는 그룹 하면서 열등감이 되게 심했다"면서 "시간이 지나고 사람들의 욕에 생각을 바꿨다. 악플을 다는 사람은 나보다 안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을 해버리니까 어느 순간 뾰족했던 게 뭉툭해지더라. 진짜 너를 케어하고, 좋아하는 팬들을 위해 살라. 그러기에도 하루가 부족하다"고 조언했다. 쿠시는 2017년 코카인 투약 등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았다. 최근 하트엔터테인먼트 아이엔씨를 설립하고 지난 3월 29일 신곡 '아프다'를 발표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4.17 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