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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염경엽 감독 "우리 팀에서 첫 끝내기 안타, 천성호 축하한다" [IS 승장]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 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 말 천성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1위 LG는 이날 승리로 2위 한화와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LG는 올 시즌 한화와 상대전적에서도 6승 1무 4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또한 후반기 16승 3패의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후반기 16승 중 이날 포함 역전승만 10차례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1점 차 승부에선 8전 전승이다. LG는 선발 투수 류현진이 내려간 뒤 0-1로 뒤진 7회 말 2사 1·2루에서 오스틴 딘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연장 10회 말 1사 후 김현수가 2루타를 치고 나가자 대주자 손용준을 투입했다. 후속 오지환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렸는데 손용준이 좌익수 뜬공 아웃을 의식해 태그업을 준비하다가 그만 홈에 들어오지 못했다. 한화는 박동원을 고의사구로 내보내 만루 작전을 펼쳤고, 1사 만루에서 천성호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6월 말 트레이드로 LG에 합류한 천성호의 개인 통산 2호이자, LG 이적 후 첫 번째 끝내기 안타이다. LG 선발 투수 임찬규는 7이닝 8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10승 달성을 놓쳤으나 류현진(6이닝 무실점)보다 한 이닝을 더 책임졌다. 임찬규의 올 시즌 한화전 성적은 2승 평균자책점 0.62다. 타선에선 전날까지 2497안타를 기록한 김현수가 이날 5타수 3안타로 KBO리그 역대 4번째로 개인 통산 2500안타 고지를 밟았다. 구본혁도 4타수 3안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임찬규가 선발로서 완벽한 투구를 했다. 필승조 장현식-유영찬-함덕주가 3이닝을 버텨주며 승리의 발판이 됐다"라며 "7회 오스틴의 동점 적시타로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왔다. 또 연장 10회 오지환이 좋은 2루타로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고, 중요한 순간에 천성호가 우리 팀에 와서 첫 끝내기 안타를 때려 승리할 수 있었다. 천성호의 끝내기 안타를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8.08 22:14
프로야구

'10회 천성호 끝내기' LG, 한화 꺾고 선두 지켰다...승차는 2경기, 후반기 10번째 역전승 [IS 잠실]

LG 트윈스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KS)'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에서 승리해 단독 선두를 지켰다. 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 말 천성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2위 한화와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LG는 올 시즌 한화와 상대전적에서도 6승 1무 4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또한 후반기 16승 3패의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후반기 16승 중 이날 포함 역전승만 10차례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1점 차 승부에선 8전 전승이다. 양 팀 감독은 경기 전에 "아직 40경기 이상 남아있다"라면서도 "(상대 팀과 1위 팀을) 신경쓰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1회 초 2사 1·2루, 2회 무사 1루, 3회 2사 1루를 모두 놓쳤다. 특히 4회 채은성의 중전 안타와 하주석의 번트 안타로 잡은 무사 1, 2루에서 이원석이 희생 번트 작전에 실패했다. 결국 이원석의 삼진과 이재원의 병살타로 득점에 실패했다. LG도 1회 말 2사 1·3루, 2회 2사 1·2루, 3회 무사 1루, 4회 무사 1루 찬스를 놓치기는 마찬가지였다.한화가 5회 초 선두 타자 심우준의 안타에 이은 2루 도루로 잡은 무사 2루 찬스에서 이적 후 첫 선발 출전한 손아섭이 선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LG는 선발 투수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한화 불펜을 공략했다. 선두 타자 구본혁이 바뀐 투수 박상원에게 안타를 뽑아 출루했고, 박해민의 희생 번트와 문성주의 볼네으로 2사 1·2루 찬스를 마련했다. 오스틴 딘이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G는 9회 말 선두 타자 구본혁이 안타로 치고 나가자 박해민의 침착하게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이어 1사 2루에서 신민재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문성주가 바뀐 투수 마무리 김서현에게 볼넷을 얻어 2사 1·2루가 됐지만 오스틴의 유격수 앞 땅볼 때 선행 주자가 2루에서 아웃돼 공격을 마쳤다. LG는 연장 10회 말 1사 이후 김현수가 2루타를 치고 나가자 대주자 손용준을 투입했다. 이어 오지환이 2루타를 뽑았는데 손용준이 좌익수 뜬공을 의식해 태그업을 준비하다가 그만 홈에 들어오지 못했다. 한화는 박동원을 고의사구로 내보냈다. 천성호가 1사 만루에서 끝내기 안타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 팀 선발 투수는 나란히 웃지 못했다. 류현진은 6이닝 8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9승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진의 방화로 승리 투수 요건이 날아갔다. 올 시즌 LG전 평균자책점은 1.38에서 0.95(4경기)로 내려갔다. LG 선발 투수 임찬규는 7이닝 8피안타 1실점 했다. 한 점을 내줬지만 류현진보다 한 이닝을 더 책임졌다. 임찬규의 올 시즌 한화전 성적은 2승 평균자책점 0.62다. LG 타선에선 전날까지 2497안타를 기록한 김현수가 이날 5타수 3안타로 KBO리그 역대 4번째로 개인 통산 2500안타 고지를 밟았다. 구본혁도 4타수 3안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임찬규가 선발로서 완벽한 투구를 했다. 필승조 장현식-유영찬-함덕주가 3이닝을 버텨주며 승리의 발판이 됐다"라며 "7회 오스틴의 동점 적시타로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왔다. 또 연장 10회 오지환이 좋은 2루타로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고, 중요한 순간에 천성호가 우리 팀에 와서 첫 끝내기 안타를 때려 승리할 수 있었다. 천성호의 끝내기 안타를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8.08 21:46
영화

여름의 (조)정석 vs 마동석 유니버스 [정시우 SEEN]

한번 (흥행)은 우연일 수 있고, 두 번은 운일 수 있는데, 세 번째에도 홈런을 치면 이건 실력/매력이다. 그래서 별명도 붙었다. 이름하여, 여름의 정석. 여름철, 극장가 흥행 보증 수표로서의 자리를 공고히 다진 조정석 이야기다.조정석의 첫 번째 여름은 2019년에 당도했다. 산악 동아리 출신 대학 선후배가 유독가스로 아수라장이 된 도심을 탈출하는 과정을 그린 ‘엑시트’로 무려 941만 관객을 빨아들이며 그해 여름을 평정했다. 동시기에 개봉한 송강호의 ‘나랏말싸미’, 유해진·류준열의 ‘봉오동 전투’, 박서준의 ‘사자’에 비해 약체라는 평가가 있었으나, 예상을 뒤집은 결과라는 점에서 인상은 더욱 강렬했다. 조정석의 두 번째 여름은 지난해 ‘파일럿’과 함께 비상했다. ‘파일럿’은 술자리에서의 성희롱 발언으로 파면된 인기 파일럿이 재취업을 위해 여장을 하면서 벌어지는 영화. 사실 접근이 쉬운 소재의 작품은 아니었다. ‘미투 시대’에 기획된 영화는 젠더 이슈를 과감하게 가져왔음에도 논란을 의식해 수위 조절에 몸을 사린 티가 역력했다. 그로 인해 소재를 얄팍하게 풀어냈다는 지적이 일었고, 개연성이 여럿 훼손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관객이 ‘파일럿’에 몰입할 수 있었던 데에는 조정석이라는 배우가 지닌 특유의 능청스러움 덕분이었다. 조정석 아우라가 영화의 구멍을 보수해 내며 관객 471만 명을 품었다. 그리고 ‘좀비딸’이다. 스타 배우가 출연해도 100만 관객 돌파가 쉽지 않은 작금의 극장가 위기 속에서 ‘좀비딸’은 개봉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달성하며 또 한 번 조정석의 여름을 열었다. ‘좀비딸’ 역시 단점이 없는 영화는 아니다. 클리셰가 곳곳에 매복해 있고, 전개의 비약이 허무맹랑한 부분도 있다. 그러나 관객이 중도 이탈하지 않고 결승점까지 허허실실거리며 당도하는 데에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말이 되게 설득시키는 조정석의 마력이 있다. 관객을 극장 안에 2시간 가까이 묶어 놓고 끌고 가는 힘. 상업영화 주연 배우로서 이보다 더한 재능이 있을까. 다시 첫 문장을 복기하자. 한번은 우연, 두 번은 운일 수 있지만, 세 번이면 실력. 이 문장에 부합하는 또 한 명의 배우가 있다. ‘범죄도시’ 시리즈로 마동석 유니버스를 구축한 마동석이다. 스타가 흥행에 미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떨어지는 와중에 마동석은 자신의 이름 자체를 브랜드로 만들며 2,3,4편 연속 천만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박스오피스 영향력에 있어서 독보적인 위치에 오른 그는 ‘범죄도시’ 시리즈를 8편까지 구상한 상태다. 조정석과 마동석. 두 배우를 공통으로 관통하는 키워드는 ‘호감형 스타’란 점이다. 조정석은 틈새를 노리는 시간차 타이밍 코믹 연기가 발군인 배우다. 납뜩이 캐릭터로 코미디에서의 천부의 자질을 입증한 ‘건축학개론’(2012)을 시작으로 조정석은 옆집 형/오빠 같은 친근함을 무기로 팬들의 곁에 조용히 스며들었다. 반면, 팬들이 마동석에게 느끼는 호감의 요체는 마초성을 비트는 의외성이다. ‘베테랑’(2015)에서 험악한 외모와 달리 아트박스 사장이라 외칠 때, 아내 앞에서 쩔쩔매는 ‘부산행’(2016)의 상화가 우람한 팔뚝으로 좀비를 싹쓸이할 때, 관객은 그 낙차에서 오는 의외성에 환호했고, 그런 그가 ‘내 편’이란 점에 안도했다. 두 배우는 메소드형 배우가 아니라 캐릭터형 배우라는 점에서도 공통점이 있다. 어떤 캐릭터를 맡든 자기 색깔을 입혀 ‘조정석화’ ‘마동석화’ 한다는 의미다. 이러한 특징은 전형적인 이야기를 개성으로 해체해 낼 때 용이하다. 실제로, 두 배우는 별것 아닌 장면을 별것 있는 것처럼 만드는 데 탁월함을 자주 보여준다. 다만 이러한 특징은 자칫 ‘자기 복제’에 휩싸이기도 한다. 실제로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가 4편까지 달리면서 기시감이 느껴진다는 평가에 직면하기도 했다. 정극 연기에도 능한 조정석의 경우엔, 사극과 악역 캐릭터에도 적극적으로 뛰어 들어왔음에도, 코미디 연기가 워낙 깊게 각인된 탓에 그 시도들이 저평가된 면이 있다. 관객이 보고 싶어 하는 것과, 자신이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 사이에서의 균열을 어떻게 메워 갈 것인가는 두 배우에게 주어진 숙제일 것이다. OTT에 밀려 극장이 위기인 상황에서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관객을 유인해 내고 있는 조정석과 마동석은 귀하다. 트렌드는 바뀌기 마련이고, 팬들의 변덕은 어디로 옮겨갈지 모르겠지만, ‘조정석이라는 장르’와 ‘마동석의 유니버스’가 빠르게 퇴화하지 않고, 진화하는 쪽으로 이동하기를. 침체된 극장가가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기까지, 당분간 허리 역할을 단단히 해주기를 바라는 수밖에. 정시우 칼럼니스트 2025.08.08 06:00
프로야구

이강철 감독은 왜 2경기 연속 5실점한 오원석에게 “고맙다"라고 했을까 [IS 잠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최근 두 경기 연속 5실점한 왼손 투수 오원석(24)을 보면 안쓰럽고 고맙다.오원석은 지난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9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조기 강판을 당했다. 이적 후 최소 이닝(종전 4월 2일 LG전 4⅓이닝) 투구였다. KT는 2-8로 졌고, 오원석은 시즌 5패째를 당했다. 오원석은 후반기 첫 등판이던 지난 1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5실점(5이닝 3자책)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전반기 국내 투수 평균자책점 1위(2.78)였던 그는 후반기 들어 1~2위 팀을 상대로 전혀 위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강철 감독은 "허리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라고 부진의 원인을 짚었다. 오원석은 7월 초 훈련 도중 허리를 삐끗해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거르고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바 있다. 이강철 감독은 "허리 주사를 맞았는데 아직 100% 상태는 아닌 듯하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오원석이 1군 마운드에 오른 것은 팀 사정을 고려해서다. 이 감독은 "앞서 허리가 좋지 않아 선발 등판을 한 차례 걸렀는데, 팀 로테이션에 구멍이 발생한 것을 의식해 허리가 완벽하지 않음에도 등판 의사를 내비친 거 같았다"라며 "등판을 추가로 빠지지 않아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는 공을 제대로 때리지 못해 직구 구속이 141㎞/h 이상까지 잘 나오지 않더라"고 안타까워했다. 오원석은 다음 달 3일 NC 다이노스전에 등판 예정이다. 이 감독은 "어제 투구 수(75개)를 최대한 줄여 일단 일요일 등판 예정"이라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7.30 18:43
스타

전현무, ‘티처스2’ 쫑파티 사진 공개…조정식은 없었다

‘티처스2’ 강사 조정식이 종영 기념 회식 사진에서 포착되지 않았다. 프로그램에는 참여했으나 논란을 의식해서인지 대외적으론 자취를 감췄다. 전현무는 30일 자신의 SNS에 “‘티처스’ 시즌2 쫑!”이라는 글과 함께 프로그램 제작진, 출연진이 함께 한 쫑파티 사진을 게재했다. 전현무, 한혜진, 미미미누, 장영란 등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으나 강사로 활약한 조정식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조정식은 ‘티처스2’ 방영 직전인 지난달 17일 청탁금지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2020년부터 현직 교사 21명과 접촉해 고3 대상 사설 모의고사 문항을 건네받고, 그 대가로 5800만 원을 지급했다는 의혹이다. 논란이 거셌지만 조정식 측은 의혹은 부인했고, ‘티처스2’에서도 통편집되진 않았다. 조정식의 법률 대리인 최봉균·정성엽 법무법인 평안 변호사는 지난 11일 “최근 보도된 내용에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포함돼 있으며, 이로 인해 강사의 명예와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며 강경대응 의지를 밝혔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30 13:50
프로야구

"거친 느낌 난다" 퓨처스 올스타 MVP의 평생 잊지 못할 하루...LG에 가져다준 좋은 기운

LG 트윈스 신예 손용준(25)이 평생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손용준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그는 2-2로 맞선 3회 말 2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로 데뷔 첫 타점과 동시에 결승타를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구본혁의 2타점 동점타와 손용준의 역전타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수 있었다"라며 "손용준의 데뷔 첫 타점을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손용준은 동원과학기술대를 졸업하고 지난해 LG 3라운드 28순위로 입단한 내야수이다. 올해 퓨처스리그 58경기에서 타율 0.337 장타율 0.456 출루율 0.424를 기록했다. 특히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유일하게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하며 최우수선수상(MVP·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염경엽 감독은 "박동원이 올스타전 MVP를, 손용준이 퓨처스 올스타전 MVP를 받았다"라며 "올스타전에서 얻은 기운이 후반기에 우리 선수단에 퍼졌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LG는 후반기 8승 2패의 상승세 속에 선두 한화 이글스를 두 경기 차까지 바짝 추격했다. 손용준도 팀 상승세에 한몫했다. 손용준은 이날 50여일 만에 1군 엔트리에 등록되자마자 선발 출장 기회를 얻었다. 염 감독은 "손용준은 상대가 왼손 선발 투수를 내면 1루수 또는 지명타자로 기용이 가능하다"라며 "기본기 등 아직 채워야 할 부분이 많다. 그러나 타격 소질은 있다. 다소 거친 느낌이라고 할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창민 타격 코치가 많이 훈련을 시킬 것이다. 당장 승패도 중요하나 젊은 선수들에게 경험을 쌓아주기 위해 1군에 등록했다"라고 덧붙였다.손용준은 0-2로 뒤진 2회 초 1사 1루에서 유격수 앞 땅볼로 선행주자가 아웃됐다. 그러나 KT 유격수 권동진의 호수비에 걸렸을 뿐 날카로운 타구를 보냈다. 결국 2-2로 맞선 3회 2사 2루에서 KT 좌완 오원석에게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1군 데뷔 5경기 만에 뽑아낸 첫 타점. 개인 첫 안타는 5월 3일 SSG 랜더스전에서 기록한 바 있다. 손용준은 이후 2사 1루에서 2루 도루(통산 1호)에 성공, 박해민의 적시타 때 팀의 4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후 6회 말 타석 때 박관우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손용준은 "지난 주까지 1군 엔트리 등록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무언가를 의식해서 더 준비하기보단 이천에서 해온 루틴대로 경기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하는 코스로 공이 들어오면 플 스윙을 생각하고 있었다. 직구 타이밍에 배트를 돌렸는데 체인지업이 들어와 생각했던 것보다 배트 조금 앞쪽에서 맞았지만 운이 좋게 좋은 타구가 나온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손용준에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하루였다. 그는 "오늘처럼 좋은 경기력으로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드리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07.30 00:08
예능

‘조작 맛집’ Mnet, 이번엔 자회사 몰래 밀어주기?… ‘보플2’, 그들만의 오디션인가 [현장에서]

Mnet이 또다시 ‘공정성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2 플래닛 K’(이하 ‘보플2’)에서 개인 연습생으로 소개된 김건우와 강우진이 Mnet 채널을 소유한 CJ ENM의 자회사인 웨이크원 소속으로 밝혀지며, 방송 전부터 불거진 ‘자회사 밀어주기’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지난 21일 웨이크원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보이즈 2 플래닛’에 개인 자격으로 출연 중인 김건우, 강우진은 현재 당사 소속 연습생”이라고 밝혔다.사실 이들에 대한 ‘위장 출연’ 의혹은 방송 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기돼 왔다. ‘보플2’ 관계자와 매니저들의 증언을 종합했다는 작성자는 김건우에 대해 ‘웨이크원 소속이면서 일반인으로 거짓말로 나와서 빌드업’, 강우진에 대해서는 ‘웨이크원이었는데 일반인으로 거짓말’이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리며 논란을 키웠다. 해당 게시글은 ‘보플2’ 첫 방송 한참 전부터 퍼지기 시작했지만, 초반에는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연습생 PR 영상과 1회 방송이 공개된 이후 “관계자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정보가 다수 들어 있다”는 반응이 이어졌고, 점차 의혹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들이 소속을 숨긴 채 개인 자격으로 출연한 것이 논란이 되는 이유는 웨이크원이 CJ ENM의 자회사이기 때문이다. 데뷔조에 포함된 연습생의 소속사에는 활동 수익 일부가 배분되는 구조이기에, 웨이크원 소속 연습생이 많이 데뷔할수록 ‘보플2’를 제작한 CJ ENM 측에도 이익이다. 자회사 웨이크원 밀어주기 의혹에 대해 ‘보플2’ 제작발표회 당시 김신영 CP는 “방송이 공개되면 시청자들이 더 잘 느끼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도 없고, 그렇게 할 의향도 없다”고 단호하게 밝히기도 했다. 그럼에도 결국 초반 방송 분량이 몰린 연습생이 웨이크원 소속이라는 의혹이 계속되자 결국 웨이크원은 두 사람이 자사 소속인 것을 공개하고 “책임감 있는 선택을 위해 오랜 시간 깊이 논의한 끝에, 당사는 김건우, 강우진과 연습생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두 사람은 웨이크원이 아닌 개인 연습생으로 계속 방송에 참여하지만, 이들의 ‘독립성’을 온전히 믿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제작진으로선 웨이크원 소속 연습생에게 방송 분량이 과도하게 몰릴 경우 ‘밀어주기’ 논란이 불거지고, 공정성 시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해 오히려 소속을 숨기는 선택을 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매우 안일한 선택이었다.160명의 연습생이 꿈을 걸고 도전하는 무대에서, 시작부터 불공정 논란이 불거지며 대다수 참가자들에게 박탈감을 안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피해는 두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 158명의 연습생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김건우, 강우진 역시 이후 어떤 평가를 받더라도 ‘공정하지 못하다’는 의심 속에서 자유롭기 어렵게 된 탓이다. Mnet은 과거 성공 IP였던 ‘프로듀스’ 시리즈에 이어 또다시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이미 프로그램의 진정성에는 금이 간 상태다. 앞으로 이어질 팀 구성과 데뷔까지 어떻게 공정성을 신뢰할 수 있을지가 큰 숙제로 남게 됐다. ‘보플2’는 지난달 29일 1차 경연을 마쳤고, 오는 8월 초부터는 2차 합숙에 돌입한다. 일간스포츠는 Mnet 측에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과 향후 대응 계획을 문의했지만, 별다른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김신영 CP는 “‘플래닛’ 시리즈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소중한 IP이기 때문에 밀어주기는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 말의 신뢰를 되찾도록, 본격적인 평가가 시작되기 전 제작진이 흔들리는 여론을 잠재울 수 있는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는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22 10:58
스포츠일반

'이번엔 녹슬지 않겠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메달 공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공식 메달이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16일(한국시간) 공개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그랑데 운하에 자리한 팔라초 발비에서 공개 행사를 열고 메달 디자인과 제작 과정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이탈리아 수영의 전설 페데리카 펠레그리니와 패럴림픽에서 15개의 메달을 수집한 프란체스카 포르첼라토가 참석해 메달을 직접 소개했다. 이들은 보트를 타고 메달과 함께 행사장에 입장하는 퍼포먼스로 이탈리아의 감성을 한껏 표현했다.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 "두 도시가 만나 하나가 된다"는 주제를 담은 이 메달은 이탈리아조폐인쇄국(IPZS)이 제작했다. 금메달은 순은에 순금 6g을 덧입혀 총 506g, 은메달은 순은 500g, 동메달은 구리 420g으로 제작된다. 모든 메달은 IPZS가 자체 생산 폐기물에서 회수한 금속을 활용해 제작하며, 100% 재생에너지로 작동하는 유도 가열로에서 주조된다.2024 파리 하계 대회에서는 올림픽·패럴림픽에서 수여된 전체 메달 5084개의 4%를 교체했다. 메달을 받은 지 일주일만에 녹이 생기는 듯 손상이 심했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해 이번 대회에서는 메달을 더 견고하게 제작할 방침이다. 라파엘라 파니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브랜드 감독은 "이번 메달은 이탈리아 정신을 바탕으로, 순수성과 본질로의 회귀를 표현한 디자인"이라며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상징으로 결합해 강력하고 통합적인 메시지를 전한다"고 설명했다. 조반니 말라고 대회 조직위원장은 "이 메달은 단순한 상이 아니라 이탈리아의 심장박동이자, 꿈이 형태를 갖춘 상징"이라며 "수상자는 단지 승리의 증표가 아니라, 이탈리아 정신의 한 조각을 간직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 6일부터 22일까지 열리며, 패럴림픽은 같은 해 3월 6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올림픽에 걸린 금메달은 총 245개, 패럴림픽에 걸린 금메달은 총 137개다.김식 기자 2025.07.16 11:01
IT

SKT 위약금 면제 끝…이통 3사, 갤Z7 예판에 '올인'

SK텔레콤의 위약금 면제 종료와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제품 출시가 맞물리면서 이동통신 3사의 점유율 싸움에 불이 붙었다.15일 이통 3사는 삼성전자가 오는 25일 공식 출시하는 ‘갤럭시Z 폴드·플립7’의 사전 예약 프로모션에 일제히 돌입했다.특히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해킹 사고 여파로 업계 1위 SK텔레콤의 40% 점유율이 깨질 가능성이 커져서다.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점유율을 보면 SK텔레콤이 40%로 KT(23%), LG유플러스(19%)를 크게 앞질렀다.그런데 해킹 피해 보상으로 번호이동 위약금 면제가 시행된 7월 5일부터 14일까지 SK텔레콤에서 16만6000여명이 이탈했다. 같은 기간 KT와 LG유플러스로 약 8만3000명씩 이동했다.번호이동 1차전에 이어 이통 3사가 서로 다른 혜택을 앞세워 오는 21일까지 사전 예약 수요를 공략하고 나섰다.분위기 반전이 시급한 SK텔레콤은 사전 예약 후 개통 고객도 겨냥했다. 8월 31일까지 신제품을 개통하는 고객에게 OTT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3개월 이용 쿠폰을 준다. 온라인몰 구매 고객에게는 함께 출시한 ‘갤럭시워치8’ 시리즈 15만원 할인 쿠폰을 준다. KT는 할부금을 출고가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미리보상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24개월 뒤 반납·기기변경을 전제로 개통 시점에 출고가의 50%를 미리 보상한다.34세 이하 사전 예약자에게는 추첨으로 몽골 투어(32명) 기회를 제공한다. 온라인 KT닷컴은 5G 요금제 가입 시 월정액의 7%를 최대 24개월 할인하는 혜택을 마련했다. 이날 KT는 해킹 우려를 인식해 향후 5년간 정보보호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LG유플러스는 생성형 AI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 프로모션을 도입했다. 사전 예약 고객에게 6개월간 AI 서비스 2종(라이너·캔바)을 무료로 뒷받침한다.라이너는 웹페이지나 문서에서 핵심 정보를 검색하고 중요한 부분을 표시해 주며, 업무나 자료 조사에 적합한 답변과 출처를 제공하는 AI 검색 서비스다. 캔바는 PPT·포스터·SNS 이미지 등 다양한 템플릿을 활용해 디자인과 영상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유플러스닷컴에서 사전 예약을 신청하면 최대 20만원의 전용 쿠폰을 받을 수 있다.한편 이통 3사 모두 ‘갤럭시Z 폴드·플립7’의 최대 공시지원금을 50만원으로 책정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16 08:00
예능

이시영, 모성애 타로카드 뽑았다… “도전보다는 주변 둘러봐야” (‘용타로’)

배우 이시영이 모성애가 가득한 타로카드를 뽑았다. 9일 유튜브 채널 ‘이용진 유튜브’에는 ‘타로에 목숨까지 바친 이시영의 용타로점 결과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는 ENA 월화드라마 ‘살롱 드 홈즈’에서 활약 중인 이시영이 등장해 이용진과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이시영은 “에베레스트를 등산하는 것이 버킷리스트다. 언젠가는 도전하고 싶은데 마지막에 갔을 때 고산병 증세가 왔다”며 “그때 살짝 몇 초 기절을 했다. 고통없이 죽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었는데 무서웠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혹시 에베레스트를 가게 됐을 때 죽지 않을 수 있냐”며 “타로 결과가 좋지 않으면 진지하게 고민해볼 것”이라며 타로 카드를 뽑았다.이용진은 이시영이 뽑은 타로 카드에 대해 “고산병으로 고생했던 경험을 극복하지 못하는 카드”라며 도전이나 모험에 있어서 브레이크를 걸어야 할 타이밍“이라고 설명했다. 이시영은 추가로 한 장의 타로카드를 더 뽑았고 ”주변을 둘러봐야 할 시기“라고 해석했다. 특히 이시영이 뽑은 카드는 ‘퀸 오브 펜타클’로 ‘모성애가 가득해서 주변을 잘 챙기는 펜타클 여왕 카드였다.한편, 이시영은 전 남편의 동의 없이 이혼 전 시험관 시술로 냉동 보관하던 배아를 이식해 둘째 아이를 임신했다고 밝혔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0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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