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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김요한 “‘트라이’로 4년 만에 연기 복귀… 팬들에게 죄송” [인터뷰①]

배우 김요한이 4년 만의 연기 복귀 소감을 전했다.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 우리는 기적이 된다’의 김요한과 인터뷰를 진행했다.이날 김요한은 “이번 작품이 나오기까지 4년이 끝났다. ‘학교 2021’ 이후 잘 풀리지 않았다. 세 작품 연속 대본 리딩을 했는데도 모두 엎어졌다. 당시에는 정말 땅바닥으로 꽂히는 기분이었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만큼 힘든 시기였다. 그럼에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가족들이랑 팬 덕분이었다”고 털어놨다.이어 “팬들에게 죄송했다. 매번 기사만 나가고 시작은 없으니 팬분들뿐 아니라 가족한테도 희망고문을 하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집 밖에 안 나가게 됐다”고 전했다.김요한은 “‘트라이’라는 작품이 들어왔을 때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다. 하지만 대본을 봤는데 너무 재밌었다. 성준이라는 캐릭터가 지금의 제 상황이랑도 맞닿아 있는 것 같았고 공감이 됐다. 다행히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셔서 저를 선택해 주셨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또 “‘트라이’가 오랜만에 하는 연기이자 어떤 분들께는 처음 보여드리는 연기라 설레면서도 걱정이 많았다. 시청자분들이 좋은 반응을 보내주셔서 안도가 됐다”고 덧붙였다.‘트라이 : 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약물 도핑 의혹으로 선수 생활을 접은 주가람(윤계상)이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의 감독으로 돌아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스포츠 드라마다. 마지막 회는 6.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요한은 극중 한양체고 3학년 럭비부 주장 윤성준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01 08:00
영화

김태희, 영어 연기도 합격점…‘버터플라이’ 이끈 열연

배우 김태희가 첫 할리우드 진출작 ‘버터플라이’로 진가를 발휘했다.김태희는 지난 29일과 30일 tvN에서 방송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버터플라이’ 3, 4회에서 전직 미국 정보요원 데이비드 정(대니얼 대 킴)의 아내 김은주 역을 맡아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연기 내공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3회에서 은주는 데이비드의 딸 레베카(레이나 하디스티)를 만나 자신에게 날이 선 그녀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에 은주는 진정한 가족이 되기 위해 남편 데이비드와의 갈등을 피하지 않고 레베카의 존재를 정면으로 마주했다. 김태희는 해당 장면에서 “가족이 되려면 가족답게 해야지. 자기랑 레베카 단둘이 싸우려고 하지 마”라는 대사에 진심을 실어 따뜻하지만 단단한 캐릭터의 성격을 효과적으로 부각했다.그런가 하면 조직 캐디스의 표적이 된 은주의 모습이 이어지며 숨을 멎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은주는 냉혹한 킬러 건(김지훈)을 비롯한 캐디스의 추적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김태희는 아이와 함께 몸을 숨기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딸 민희(김나윤)를 지켜야 하는 엄마로서의 공포와 결의를 담담하지만 강렬하게 그려냈다.특히 가까스로 캐디스의 공격을 피한 은주가 레베카의 안위를 먼저 묻는 장면에서는 걱정, 안도, 책임감이 교차하는 복합적 감정이 자연스레 녹아들어 시청자들의 마음에 파고들었다. 한편 4회에서 은주는 데이비드와 함께 부모님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캐디스와 맞서 가족을 지키겠다는 남편의 결심에 응답하듯, 자신 역시 떠나지 않고 부모님 곁에 남기로 마음먹으며 향후 전개에 이목을 집중시켰다.이처럼 김태희는 단순한 감정 연기를 넘어 모성애와 인물 관계 속 균열 등 매 장면 설득력 있는 연기로 극의 중심을 다잡으며 몰입도에 견인했다. 혼란스러움과 결단 사이 흔들리는 은주의 심리를 절제된 감정으로 풀어내며 인물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드러낸 김태희. 액션과 스릴러 장르 속에서도 가족이라는 테마를 중심에 둔 이 작품에서 그녀의 연기는 단단한 중심축이 되고 있다. 방송 후엔 “김태희가 있어 극이 완성됐네”, “김태희 배우 나올 때 집중력 최고” 등 반응으로 글로벌 무대에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캐릭터 그 자체가 되어버린 김태희의 빛나는 활약은 전 회차가 공개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버터플라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tvN을 통해서도 매주 금·토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31 13:55
예능

‘10월 결혼’ 은지원 “아직 프러포즈 안 했다” 고백 (‘살림남’)

'살림남'이 가족의 갈등과 화해, 그리고 뭉클한 부정(父情)으로 안방극장을 울리고 웃겼다.지난 30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하 '살림남')에서는 새집 이사 첫날부터 각방을 선언한 박서진 부모님의 화해 스토리와 아내와 딸이 준비한 수목장 나들이로 21년 전 세상을 떠난 아들을 추억하며 박영규를 위로하는 세 가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4.6%를 기록, 박서진이 노래방에서 어머니의 신청곡 '있을 때 잘해'를 열창하는 장면이 6.2%의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이날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가수 지지원은 '살림남' 애시청자라고 밝히며 "부모님께서 늘 틀어놓으셔서 자연스럽게 보게 된다. 너무 재밌다"고 전하며 이상형으로 은지원을 꼽아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이어 박서진의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회에서 부부싸움 끝에 각방을 쓴 부모님의 냉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빠는 박서진과 효정 남매를 데리고 엄마 없이 뱃일에 나섰다. 본격적인 조업이 시작되자 아버지는 "박 씨끼리 일하니까 좋네"라며 흐뭇해했고, 박서진은 오랜 경험을 살려 능숙한 모습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반면 생애 첫 뱃일에 나선 효정은 심한 멀미에 시달리며 힘겨워했다.힘든 조업을 마친 세 사람은 도시락을 먹으며 잠시 여유를 가졌다. 멀미 때문에 계속 헛구역질을 하던 효정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거침없는 먹방을 선보였고, 이를 본 지상렬은 "배기통이 다른 건데"라며 감탄했다. 효정은 "오늘 아빠 보고 반했다. 50년 동안 뱃일을 해온 게 정말 대단하다. 오빠도 어릴 때부터 해서 대단하고, 엄마도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이에 박서진은 "닥치면 다 하게 된다. 사람은 거기에 맞게 살아간다"며 무덤덤하게 답했다.이와 함께 어린 시절, 엄마가 자궁경부암으로 뱃일을 할 수 없게 되자 학업을 포기하고 바다에 나섰던 박서진의 모습과 이를 안타까워하며 눈물을 흘리던 엄마의 당시 모습도 공개됐다. 박서진은 "저에게 주어진 일이고 해야 될 일이었다. 제가 해야만 살아갈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다른 사람이랑) 비교한다고 해서 현실이 바뀌는 것도 아니다"며 성숙한 마음을 전해 모두에게 감동을 줬다. 이어 부모님의 화해를 권하던 효정은 아빠에게 프러포즈를 어떻게 했는지 묻자, 아빠는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스튜디오의 지상렬은 올해 결혼을 앞둔 은지원에게 프러포즈 여부를 물었고, 은지원 아직 프러포즈를 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에 백지영은 "진짜 내 식구 되는 건 두 달 밖에 안 남지 않았냐, 그런데 아직도 프러포즈를 안했냐" 걱정 섞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지상렬은 "결혼은 하긴 하는 거냐! 가상이냐!"며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뱃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세 사람은 엄마를 찾았지만 집은 비어 있었다. 세 사람은 늦은 밤이 되도록 엄마가 돌아오지 않고 연락도 닿지 않자 걱정에 휩싸였다. 그 시각, 엄마는 홀로 밤길을 걷고 있었다. 무남독녀에다 2년 전 친정어머니까지 세상을 떠나 기댈 곳조차 없는 엄마는 갈 곳을 찾지 못한 채 쓸쓸히 시간을 보내다, 결국 가족과의 추억이 서린 공원을 찾아 마음을 달랬다.박서진 엄마는 "우리 엄마 집도, 엄마도 없어져 버렸다"며 쓸쓸한 마음을 털어놨다. 엄마가 공원에서 하늘에 계신 자신의 엄마에게 속내를 전하는 동안, 박서진과 아빠, 효정이 그곳을 찾아왔다. 아내가 있을 곳을 알아차린 아빠는 "웃고 말자"며 애교 섞인 사과를 전했고, 이후 박서진 가족은 처음으로 함께 노래방을 찾아 웃음을 되찾았다.아빠는 엄마의 어릴 적 꿈이 가수였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박서진은 처음 알았다며, 꿈 많은 소녀였던 엄마가 세월 속에 자신의 꿈을 접고 자식들을 키워온 사실에 깊은 감회를 전했다. 가족들은 엄마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했고, 박서진은 "'전국노래자랑' 나가도 되겠다. 원한다면 앨범도 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가족은 단체곡 '해뜰날'을 부르며 끈끈한 가족애를 확인했다.박영규는 늦은 밤 잠을 이루지 못하고 술을 마셨다. 이를 본 아내는 "11월 아들의 생일이나 3월 아들 기일이 되면 서재에 혼자 앉아 있거나 평소 잘 드시지 않는 술을 찾을 때도 있다"며, 21년 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외아들을 향한 남편의 깊은 슬픔과 그리움 전했다.박영규는 "딸이 초등학생일 때 우리 집에 왔는데 어느덧 6년이 흘러 이제는 대학 수능을 앞두고 있다"며 "나도 평범한 아빠처럼 자식에게 뭔가 해주고 싶은 마음이 불현듯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막상 그는 딸의 방 앞을 서성이며 어설픈 모습만 보였다.아내는 "짠한 마음이 들더라. 다른 학부모들처럼 해보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었다"며 과거 딸의 초등학교 졸업식에서 처음 본 남편의 눈물을 떠올렸다. 이어 "남편은 세상을 떠난 아들의 입학식이나 졸업식에 단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며 눈물의 의미를 설명했다.아내의 제안으로 세 가족은 21년 전 세상을 떠난 아들의 수목장을 찾았다. 박영규는 "오늘 셋이 함께 가는 건 처음이라 너무 행복하다. 혼자 갈 때는 늘 허전했는데 올해는 가족과 같이하니 내가 할 일을 다 한 듯한 마음이 들었다"며 벅찬 심정을 전했다.딸은 아빠와 아들이 함께 떡볶이를 먹던 행복한 추억의 순간을 형상화한 피규어를 꺼내 박영규를 감동시켰고, 그는 21년 전 사망한 아들의 장성한 모습을 AI로 구현한 사진 액자를 꺼내 들었다. 아내 또한 아들이 좋아했던 떡볶이를 직접 준비했다. 수목장 앞에 선 박영규는 끝내 눈물을 터뜨리며 아들을 향한 깊은 그리움을 쏟아냈다.이후 박영규는 "(일찍이 유학 갔던 아들은) 멀리 떨어져 있으니, (부모로서) 많이 못해준 아쉬움이 늘 있다. 고3 자녀를 둔 마음을 느껴 보지 못했다. 올해 수험생이 된 딸을 보니, 내 인생에 마지막 (주어진 기회)다"며 딸을 향한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이번 방송은 각기 다른 상처와 아픔을 가진 가족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하며 더욱 단단해지는 과정을 진솔하게 그려냈다. 박서진 가족의 현실적인 갈등과 화해 과정, 박영규 가족의 재구성된 행복을 균형 있게 조명하며 시청자들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감동을 전했다.한편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31 11:19
뮤직

이즈나, 데뷔 첫 공식 응원봉 전격 공개

그룹 이즈나가 데뷔 첫 공식 응원봉을 출시한다.이즈나는 공식 응원봉과 밴드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고, 29일 오후 4시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리본 모티프가 돋보이는 응원봉과 밴드는 이즈나와 나야(팬덤명) 사이의 특별한 연결을 상징적으로 표현해 더욱 의미있다.앞서 Mnet ‘아이랜드2’를 통해 전 세계 217개 국가 및 지역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아 탄생한 이즈나는 공식 응원봉을 출시하며 팬들과 더욱 가까워질 예정이다.이즈나가 데뷔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공식 응원봉인 만큼 글로벌 팬들의 애정과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응원봉과 밴드의 트렌디한 비주얼이 이즈나의 세련된 감성과 조화를 이루며 티저 공개 직후 높은 관심을 모았고, 예약 판매에는 포토카드 증정으로 소장 가치까지 더해 반응이 뜨겁다.이즈나는 최근 한국과 일본에서 데뷔 첫 팬콘서트 개최를 확정하며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모은 바 있다. 이와 함께 오는 9월 1일 일본 팬클럽 공식 출범 소식을 알리며 글로벌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한편, 이즈나는 최근 ‘KCON LA 2025’, 일본 ‘서머소닉 2025’ 등 해외 유수의 대형 페스티벌 무대에 잇달아 초청되며 글로벌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을 공고히 했다. 음악 이외에도 뷰티 및 패션, 예능계에서 꾸준히 러브콜을 받으며 차세대 ‘스타일 아이콘’으로서도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30 15:34
예능

임영웅, 역시 남다르네… “가장 중요한 건 인성” (‘불후의 명곡’)

‘불후의 명곡’의 아티스트 임영웅의 첫 단독 특집인 ‘임영웅과 친구들’ 편이 방송되는 가운데, 축구팀의 구단주로도 활약하고 있는 임영웅이 남다른 팀원 영입 조건을 밝혀 눈길을 끈다.KBS2 ‘불후의 명곡’(연출 박형근 김형석 최승범)은 14년 가까이 동시간 시청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명실상부 최고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 오늘(30일)부터 2주에 걸쳐 방송되는 ‘임영웅과 친구들’ 특집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독보적 아티스트 임영웅의 첫 번째 단독 특집이자, 임영웅과 음악 여정을 동행하고 있는 친구들이 함께 만드는 특별한 무대다. 해당 특집의 기획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당일 방청 신청이 만 건 이상 접수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공개 녹화를 직관한 방청객들의 호평들이 쏟아져 본 방송을 향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이 가운데 축구팀 ‘리턴즈FC’를 이끌고 있는 구단주이기도 한 임영웅은 같은 팀에서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는 후배 전종혁을 초대해 인간미 넘치는 에피소드들을 풀어낸다. 전종혁은 프로축구 골키퍼 출신으로, 부상으로 인해 선수가 아닌 가수로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인물. 이날 전종혁은 ‘구단주’ 임영웅에 대해 “조기축구로 시작한 팀인데 임영웅 형님이 ‘할 거면 제대로 하자’며 KA라는 리그까지 창단을 해버리셨다. 팀의 물품들도 사비로 지원해 주고 계신데, 웬만한 2부 리그보다 지원이 많다”며 리스펙을 보낸다.이와 함께 임영웅은 ‘리턴즈FC’만의 특별한 영입 조건을 밝혀 눈길을 끈다. 임영웅이 “가장 중요한 건 인성”이라면서 “인성 테스트는 회식 자리에 와서 끝까지 있냐 없냐로 검증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는 것. 이에 이찬원은 “‘불후’ 출연 조건과 똑같다”고 맞장구를 치고, ‘자타공인 회식 마니아’ 신동엽은 “축구를 배워서라도 입단하고 싶다”고 두 눈을 초롱초롱 빛내 배꼽을 잡게 만든다는 후문이다. 또한 임영웅은 즉석에서 축구 리프팅 실력을 뽐내 박수갈채를 받기도.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구단주와 골키퍼’ 관계인 임영웅과 전종혁이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로 스페셜 듀엣 공연을 펼친다. 이에 임영웅과 친구들의 뜻깊은 무대와 함께, ‘인간 임영웅’의 매력 또한 만끽할 수 있는 ‘임영웅과 친구들’ 편 본 방송에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한편 임영웅과 그의 음악 친구들이 함께하며 풍성한 무대와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전할 ‘임영웅과 친구들’ 편에는 임영웅으로부터 직접 섭외를 받고 선뜻 특집에 동참한 이적, 린, 로이킴, 조째즈, 노브레인, 전종혁, 최유리가 출격해 기대를 한층 더한다.‘불후의 명곡-임영웅과 친구들’ 특집은 오늘(30일)과 9월 6일, 2주에 걸쳐 시청자들을 찾으며, 오직 본 방송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KBS2에서 방송.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30 13:37
드라마

후반부 아쉬웠지만…SBS 스포츠 드라마 흥행 불패 입증 [‘트라이’ 종영]②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가 오는 30일 막을 내린다. 후반부 시청률이 떨어지며 다소 힘이 빠졌지만 스포츠 드라마의 성장 서사는 이번에도 먹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달 25일 첫 방송한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이하 ‘트라이’)는 예측불허 괴짜감독 주가람(윤계상)과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스포츠 드라마다.’트라이‘는 한국에선 잘 다뤄지지 않았던 종목인 럭비를 소재로 대중에게 익숙한 스포츠 드라마 성장 서사가 더해지며 흥미를 자극했고, 첫방송 이후 시청률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회 4.1%로 출발해 지난 16일 방송한 8회가 6.8%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그러나 9, 10회는 5%대로 다시 떨어지며 상승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럭비부의 이야기나 경기를 보여주기보단 주가람의 전 연인인 배이지(임세미)가 코치로 있는 사격부를 둘러싼 교내 정치 이야기가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전개가 분산됐기 때문. 또한 주가람이 교내 주류이자 빌런인 사격부 감독 전낙균(이성욱)을 비롯해 교감 성종만(김민상) 등을 상대로 대적하지 못하고 당하기만 하는 서사가 이어지며 시청자들로부터 ‘고구마 전개’라는 반응을 얻기도 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아무래도 럭비를 영상으로 연출하기 쉽지 않은 부분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이런 공백을 사격에 집중해서 보여주고 있다”며 “처음 시작은 럭비 드라마라고 생각했는데 뒤로 갈수록 스포츠 전반을 다루는 전개로 흘러가는 양상”이라고 짚었다. 다만 제목인 ‘트라이’가 가진 ‘과정’을 중시한다는 메시지는 시청자에게 남다른 감동을 안겼다. 여기에 주인공인 윤계상을 비롯한 김요한, 김이준, 이수찬, 윤재찬, 황성빈, 김단 등 럭비부를 구성한 신인급 배우들의 활약은 럭비를 중심으로 탄탄한 팀플레이를 보여주면서 통쾌한 성장 서사를 보여줬다. ‘스토브리그’, ‘라켓소년단’을 잇는 완성도 높은 스포츠 드라마라는 평가다.정 평론가는 “‘트라이’에 담겨 있는 메시지가 일단 좋다. 럭비를 다루는 장면은 뒤로 갈수록 적어졌지만, 성과나 결과를 낸다기보다는 그 과정들이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일관되게 흘러가고 있다”며 “윤계상이 이야기 전체를 이끌고 가는 리더십을 잘 보여주고 있고, 신인 배우들이 연기하는 럭비부원 각각의 캐릭터가 그 흐름을 잘 받쳐줬다”고 호평했다.한편 ‘트라이’는 29일, 30일 11회, 12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단연 한양체고 럭비부의 전국체전 결과다. 지난 23일 방송된 ‘트라이’ 10회에선 전국체전을 앞둔 윤성준(김요한)이 부상 통증을 줄이고자 스테로이드 약물을 거래했고, 교감 종만과 사격부 감독 낙균이 이를 발견하면서 위기에 몰렸다.성준은 약물을 먹지는 않았지만 약물 복용 의심을 받는 가운데 주가람이 성준을 위해 약물이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주가람이 감독 자리에 계속 설 수 있을지, 주가람과 럭비부가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시청자의 관심이 모아진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29 06:00
해외축구

쿠팡플레이, EPL 중계에 초고화질 시대 열다…4K 화질 이어 ‘해설 선택’·‘멀티뷰’ 기능까지

쿠팡플레이가 국내 최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K 생중계에 이어 해설 선택, 멀티뷰 기능까지 선보였다.쿠팡플레이는 28일 “앞서 국내 최초로 프리미어리그(PL) 4K 생중계를 선보이며 축구 중계의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여기에 해설 선택과 멀티뷰 등 팬 맞춤형 기능 도입까지 예고되며, 프리미어리그 중계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라고 전했다.이날 쿠팡플레이는 “4K 중계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프리미어리그 시즌 경기의 약 3분의 2를 4K 또는 HDR 초고화질로 제공할 예정”이라며다 “다가오는 이번 주말에는 30일 오후 8시 30분 첼시-풀럼, 9월 1일 오전 0시 30분 리버풀-아스날 등의 빅매치를 4K로 생중계한다”라고 예고했다.이색적인 팬 몰입형 콘텐츠도 이목을 끌고 있다는 평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열혈 팬으로 알려진 크리에이터 감스트가 참여한 ‘맨유 전용 피드’는 팬심 가득한 리액션과 몰입감 있는 해설로 축구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감스트와 함께 보니 맨유 경기가 두 배로 재밌다’ ‘팬심 어린 해설이라 더 몰입된다’ ‘감스트 피드 덕분에 맨유 경기를 절대 놓칠 수 없다’ 등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소개했다. 쿠팡플레이는 “시청자가 선호하는 방식에 맞춰 스포츠 경기를 더욱 정밀하게 맞춤 설정할 수 있는 환경을 최적화할 예정”이라며 “먼저 선보일 ‘해설 선택’ 기능은 원하는 언어의 해설을 고르거나, 해설 없이 경기장 현장의 소리만으로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이어 공개될 ‘멀티뷰’ 기능은 한 화면에서 여러 경기를 동시에 볼 수 있도록 구성돼, 스포츠 팬이라면 단 한 순간도 놓치지 않는 시청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쿠팡플레이의 2025-26 시즌 프리미어리그 전 경기 중계는 ‘스포츠 패스’ 가입자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5.08.28 11:13
드라마

억척 아줌마→사이다 커리어 우먼…‘에스콰이어’ 전혜빈 통쾌하네 [RE스타]

배우 전혜빈이 ‘에스콰이어’에서 사이다 연기로 시청자에게 통쾌함을 안겼다.지난 2일 첫 방송한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하 ‘에스콰이어’)는 법무법인 율림의 신입 변호사 강효민(정채연)이 파트너 변호사 윤석훈(이진욱)을 통해 완전한 변호사로 성장해 나가는 오피스 드라마다. 전혜빈은 극중 법무법인 율림 송무팀 어쏘변호사 허민정 역을 맡았다.허민정은 전형적인 커리어우먼이다. 똑 부러지는 성격과 업무 능력으로 율림의 네임드(창립) 파트너 변호사가 실무를 맡길 정도로 유능하다. 잘 가꾼 외모, 군더더기 없는 비주얼로 이지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다만 남모를 상처도 안고 있다. 과거 뚱뚱한 외모로 시어머니에게 구박받고 남편에게 부당하게 이혼 요구를 당해 파혼을 맞은 것. 이후 허민정은 결혼으로 마치지 못한 로스쿨을 졸업하고 늦깎이 변호사가 됐다. 전혜빈은 아픔을 가졌지만 이를 극복한 단단함을 꿋꿋한 표정과 여유있는 미소 등으로 표현하며 캐릭터를 완성했다. ‘에스콰이어’ 6~8회에서는 허민정의 과거사가 나오며 전혜빈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그려지는데, 특히 전 남편에게 복수하는 장면이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전 남편과 시어머니가 허민정을 찾아와 “우리 덕분에 대학 나오고 로스쿨 가고 변호사 되고 보상은 해야지 안그래?”라고 따지자, 허민정은 “망했다더니, 구걸하러 오셨냐”, “더 험할 꼴 당하기 전에 가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전 남편에게 따귀를 날려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너무 통쾌해서 몇 번을 봤는지 모르겠다”, “시원하게 따지는 목소리 톤이 너무 좋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전혜빈은 소속사 꿈이엔티를 통해 “민정의 과거 서사를 표현하는 데 연기의 중점을 뒀다. 아픔의 크기와 모양은 다르지만 누구에게나 투영될 수 있는 공감적 부분이라고 생각했다”며 “허민정이라는 변호사가 누군가의 다친 마음을 위로 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생각하며 좀 더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캐릭터를 만들고자 했다”고 전했다. 2002년 걸그룹 러브로 데뷔한 전혜빈은 같은 해 시트콤 ‘논스톱3’로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상두야 학교가자’, ‘직장의 신’, ‘캐리어를 끄는 여자’, ‘조작’, ‘우리 연애의 이력’, ‘힘을 내요, 미스터리’ 등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다. ‘또 오해영’에서 주인공 박도경(에릭)의 전 연인 오해영 역을 맡아 청순한 비주얼로 ‘서브 여주의 정석’이란 호평을 얻는 등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MBC 단막극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에서는 6번째 임신을 한 정자왕 이장의 아내 임신애 역을 맡아 청순한 이미지를 벗어 던지는 역할에 도전, 억척스러운 아줌마 연기를 소화해 호평을 이끌었다. ‘에스콰이어’에서는 짧은 장면이지만 과거 비만인 신체를 표현하기 위해 특수분장도 감행했다.‘에스콰이어’ 연출을 맡은 김재홍 감독은 “허민정 캐릭터는 드라마 후반부에 가슴 아픈 개인사가 나오는데 남성인 제가 온전히 그 서사를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아서 그 부분은 캐스팅된 배우가 가진 경험을 통해서 대본 이상으로 배우에게 맡겨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 컨디션에 맞는 배우를 찾았고, 전혜빈과 같이 연기를 해본 많은 배우들의 추천이 있었다. 만나보니 내가 가진 허민정에 대한 생각과 전혜빈이 가진 허민정 색깔의 싱크로율이 잘 맞았다. 그래서 전혜빈을 캐스팅했다”고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28 06:05
영화

“공명 옆 ‘조명가게’ 걔”…신은수의 박세리 변신 ‘고백의 역사’ [RE스타]

“공명 옆에 누구야?”복슬복슬한 곱슬머리 소녀 ‘박세리’로 돌아온 배우 신은수를 향해 이같은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그가 히로인으로 나선 넷플릭스 새 영화 ‘고백의 역사’를 통해서다.오는 29일 공개되는 ‘고백의 역사’는 1998년, 열아홉 소녀 박세리가 일생일대의 고백을 앞두고 평생의 콤플렉스인 악성 곱슬머리를 펴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던 중 전학생 한윤석(공명)과 얽히며 벌어지는 청춘 로맨스​물이다. 신은수가 연기한 세리는 당대 최고 프로 골프선수 박세리와 동명이지만 악성 곱슬머리가 콤플렉스인 평범한 십대다.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머리 때문에 좀처럼 짝사랑은 이뤄지지 않지만 굴하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당찬 성정이다. 졸업 전 마지막으로 학교의 인기남인 김현(차우민)에게 고백을 결심한 후 친구들은 물론, 서울에서 온 지 얼마 안 된 윤석까지 끌어들인다.연출을 맡은 남궁선 감독은 세리의 곱슬머리를 ‘누구나 겪어본 사춘기적 불안’의 상징처럼 의도했으나, 워낙 신은수가 유행하는 히피펌처럼 깜찍하게 소화한 터라 예고편이 공개된 후 관심이 쏠렸다. 청춘물로 사랑받는 공명과 호흡을 맞추는데 상대적으로 뉴페이스인점도 한몫했다.실제로도 2002년생으로 교복 시절과 가까운 신은수는 연기자 선배 공명과의 확실한 대비를 외형과 내면 모두 이룬다. 두 사람의 실제 나이 차는 8살이지만 극중 설정상은 윤석이 1살 연상으로, 묘한 어른스러움을 띠는 공명을 신은수가 학원물 특유의 풋풋함으로 물들여 간다는 게 제작진의 귀띔이다. 신은수 스스로도 배역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신했다. 그는 “그동안의 역할 중 가장 에너지가 강하고 밝은 인물이고 친구들과 있을 때 나의 모습과 가장 비슷한 캐릭터”라며 “높은 에너지를 분출하는 역할을 맡아서 또 다른 면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지난 2016년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영화 ‘가려진 시간’에 강동원의 상대역으로 발탁되며 데뷔한 그는 청소년 연기자로서 다양한 소녀를 표현해왔다. 어딘가 어두운 과거가 있거나, 그로 인한 그늘이 환상적인 분위기로 이어지는 배역들을 신은수는 섬세한 표현력으로 소화해 냈다. 2022년 KBS2 단막극 ‘열아홉 해달들’로 그해 연기대상에서 여자 드라마 스페셜·TV 시네마상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신은수가 ‘원석 발견’처럼 주목받은 건 비교적 최근으로, ‘반짝이는 워터멜론’(2023)의 농인 연기나 ‘조명가게’ 속 모습을 떠올리는 반응이 많다. 특히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조명가게’에서 신은수는 엄마의 전구 심부름을 위해 수상한 조명가게에 당도하게 되는 고등학생 현주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당시 그는 큰 눈망울에 엄마를 향한 답답함과 미지의 존재가 주는 두려움, 진실을 알게 된 뒤 후회와 애틋함 등 사춘기 소녀의 여러 감정을 설득력 있게 담아내며 호평받았다. 그와 모녀 호흡을 맞춘 이정은이 “너무 흡인력이 좋다”고 칭찬하기도 했다.또 신은수의 캐릭터는 ‘떡밥’을 추리하며 보는 재미를 높였다. 사후 세계와의 경계를 빗댔던 조명가게에 손님으로 찾아가는 그의 정체가 사실은 반려견일 것이라거나, 아직 태어나지 않았다거나 하는 시청자의 해석을 낳을 수 있던 건 연출과 더불어 신은수의 연기가 많은 상상의 여지를 건드렸기 때문이다. ‘고백의 역사’가 기대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신은수는 처음으로 글로벌 OTT에서 주연 영화를 선보이게 돼 대세로 도약할 적기도 맞았다. 남궁선 감독은 “신은수는 온몸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재능이 있다”며 그의 활약을 예고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28 06:05
예능

4인체제 정비 ‘놀뭐’ 통했다…AI 활용→가요제, 익숙·참신한 ‘2가지 맛’[IS포커스]

4인 체제로 개편한 ‘놀면 뭐하니?’가 시청률 반등을 이끌어냈다. AI를 활용한 참신한 시도, 대중이 좋아하는 가요제 프로젝트를 비롯해 4인 멤버 간 케미가 한층 살아나면서 이끌어낸 성과다.지난 6월 7일 방송부터 MBC 예능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는 기존 6인 체제에서 유재석, 하하, 주우재, 이이경 4인 체제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기존에는 3~4%대 시청률을 기록하던 ‘놀뭐’는 재정비 후 5%대 시청률을 기록하더니 가장 최근 방송한 지난 23일 ‘80s 서울가요제’ 특집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6%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방송한 ‘놀뭐’의 모든 회차를 통틀어 가장 높은 기록이다.멤버 재정비와 참신한 프로젝트들이 연이어 호평을 얻으면서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MBC 관계자는 4인 체제 개편과 관련해 “이번 재정비는 멤버들의 케미 강화에 중점을 뒀다. 유재석, 하하, 주우재, 이이경 네 사람은 각자의 개성과 그동안 쌓아온 팀워크를 바탕으로 ‘놀뭐’를 이끌어갈 예정”이라며 “다음 주에 뭐 할지 궁금해지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놀뭐’ 에피소드들은 유재석을 필두로 멤버들 각각의 캐릭터 플레이가 쇼 안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는 반응이다. 예컨대 유재석이 쇼를 이끌며 중심을 잡고, 하하가 가끔 ‘버럭’하며 딴지를 걸거나 주우재가 소심한 반항을 하며 티키타카를 벌이는 식으로 소소한 웃음을 만든다. 여기에 이이경은 유재석의 말을 잘 따르는 능글맞은 2인자 캐릭터로 나서면서 2대2 편을 만들어 게임같은 흥미 진진함을 자아낸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현재 ‘놀뭐’ 멤버들은 각자의 역할들이 잘 규정되면서 티격태격하는 재미가 살아나고 있다. 과거 ‘무한도전’ 때 박명수가 했던 엉뚱한 말을 하거나 딴지를 거는 등 판을 깨는 역할을 하하가 잘해주고 있다”며 “이이경은 유재석의 말에 이른바 ‘충성’을 하며 리액션을 잘해주고 단점을 커버하는 역할을 하고 주우재는 판을 깨는 하하와 편을 드는 이이경 사이에서 이른바 ‘간신’처럼 왔다갔다 하며 한쪽으로 힘이 쏠리지 않도록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고 평했다.멤버 간 케미 강화와 더불어 다채로운 프로젝드들도 호평을 얻었다. MBC 대표 예능인 ‘무한도전’의 멤버인 박명수와 정준하가 게스트로 출연하는 등 ‘무한도전’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에피소드를 선보이는가 하면, ‘놀뭐’ 프로젝트 중 가장 큰 호응을 얻었던 가요제 특집을 꾸려 여름과 어울리는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 현재 진행 중인 ‘80s 서울가요제’는 레전드 밴드 보컬 윤도현을 비롯해 이적, 잔나비 최정훈, 우즈, 최유리 등 솔깃한 라인업으로 시청자를 끌어당겼다. 특히 지난 16일 방송한 ‘AI가 정해주는대로 보내는 하루’ 에피소드는 AI 활용이 대중화된 최근의 트렌드를 예능에 활용한 참신한 시도로 화제를 모았다. 이 에피소드에서는 AI가 정해준 식당에 가게된 멤버들이 뜻밖의 맛집을 찾게 되거나 AI가 ‘게스트로 출연한 허경환 집에 가서 에어컨을 틀고 놀자’고 제안하자, 갑자기 허경환 집들이를 하게 되는 등 돌발 상황이 벌어지며 재미를 안겼다. ‘놀뭐’는 특별한 포맷이 없는 게 포맷인데 이를 다채로운 시도로 살려냈다는 평이다. 김 평론가는 “‘놀뭐’는 항상 ‘무한도전’으로의 회귀라는 비판을 받아왔지만 그게 나쁜 것 만은 아니다. 가지고 있는 IP를 활용하는 것이 지상파의 장점이기도 하며 이를 레퍼런스로 삼는 것은 좋은 시도”라며 “이번 시청률 상승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에피소드, 멤버 4인의 캐릭터 역할이 시너지를 낸 결과”라고 평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28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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