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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벌써 두 명이나 짐을 쌌다, 계약 만료 앞둔 남은 사령탑 3인의 운명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사령탑 가운데 벌써 두 명이나 짐을 쌌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14일 "홍원기 감독과 고형욱 단장, 김창현 수석코치에게 보직 해임을 통보했다"라고 발표했다. 2021년 키움 지휘봉을 잡은 홍원기 감독은 2022년 한국시리즈(KS) 준우승 이후 3년 재계약을 맺었지만, 성적 부진으로 잔여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떠났다. 키움은 전반기 27승 61패 3무, 승률 0.307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혜성(LA 다저스)의 해외 진출 속에 '1약'으로 분류됐던 키움은 외국인 선수의 부상과 부진까지 겹쳐 한때 3할 승률마저 무너지며 고전했다. 지난달 초에는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이 물러났다. 구단은 '이승엽 감독의 자진 사퇴'라고 밝혔지만, 야구계는 사실상의 경질로 여기고 있다. 당시 두산은 승률 0.418로 9위였다.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4~5위 하려고 야구하는 것이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사령탑은 총 5명이었다. 이승엽, 홍원기 감독 외에도 LG 트윈스 염경엽, SSG 랜더스 이숭용,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재계약을 앞두고 성적 압박을 받고 있다. 벌써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2023년 부임 첫해 LG의 오랜 '우승의 한'을 풀어줬다. '왕조 건설'을 목표로 내건 지난해 정규시즌 3위에 머물렀고, 올 시즌 초반에는 압도적인 기세로 1위를 질주했다. 그러나 전반기 선두 한화 이글스에 4.5경기 차 뒤진 2위로 마친 상태. LG가 최근 6년 연속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해 눈높이가 올라갔고, 올 시즌에도 어김없이 '우승 후보'로 꼽힌 만큼 KS 진출 여부가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승 감독' 타이틀을 가진 염경엽 감독은 올해 초 "LG에서 재계약한 감독이 거의 없지 않나. LG 감독을 맡았을 때 (임기인) 3년을 채우고, 재계약하는 감독을 해보고 싶다는 목표는 있었다"라며 "팀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해야 재계약도 할 수 있지 않나"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박진만 감독과 이숭용 감독은 최소한 PS에 진출해야 재계약을 기대할 수 있다. 박진만 감독은 부임 2년 차인 지난해 삼성을 9년 만의 KS 진출로 이끌었다. 전반기 막판 4연패에 빠져 승률 0.494(8위)로 올스타 휴식기를 맞아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2년 계약을 맺은 이숭용 감독은 부임 첫 시즌이던 지난해 5위 결정전 패배로 고개를 떨궜고, 올 시즌 6위(43승 41패 3무)로 전반기를 마쳤다. 앞으로도 하루하루 피 말리는 싸움을 벌여야만 한다. 이형석 기자 2025.07.15 14:30
프로축구

울산, 50일 만에 문수로→‘1996 뉴트로’ 착용하고 분위기 반전 정조준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2달여 만에 안방으로 돌아와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울산은 오는 12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순연 홈 경기를 벌인다.울산은 지난달부터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을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가, 다시 귀국해 국내 일정에 돌입했다. 지난 2일 광주FC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에선 0-1로 졌다. 이제 남은 건 K리그1 4연패 도전이다.울산은 리그 19경기를 소화해 7위(승점 29)에 올라와 있다. 다른 팀보다 2경기를 덜 소화했기 때문에, 향후 결과에 따라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울산이 홈 경기를 벌이는 건 지난 5월 25일 김천상무전 이후 50일 만이다. 변수는 클럽 월드컵으로 인한 체력 저하, 부상 변수다. 현재 진행 중인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차출된 조현우, 서명관, 조현택의 공백도 존재한다. 한편 상대인 대구와 상성은 나쁘지 않다. 울산은 지난 4월 시즌 첫 맞대결 원정 경기에선 강상우의 결승 골로 1-0으로 이겼다. 최근 울산은 대구전 5연승 중이며, 12경기 무패(10승2무)에 달한다.울산은 대구전에서 ‘뉴트로 유니폼’을 착용한 채 나설 예정이다. ‘뉴트로 유니폼’은 구단의 창단 첫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1996시즌 유니폼을 기반으로 한 유니폼이다. 김우중 기자 2025.07.10 09:36
메이저리그

불펜 지친 다저스, '트리플A ERA 9.64' 올스타 마무리 빅리그 전격 콜업

LA 다저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출신 투수 알렉시스 디아즈(28)를 빅리그에 콜업했다.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다저스가 디아즈를 트리플A에서 불러올렸다. 대신 우투수 줄리안 페르난데스를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로 보냈다"고 전했다. 디아즈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저스는 5월 말 신시내티 레즈와 트레이드로 디아즈를 영입했다. 다저스는 디아즈 영입 대가로 지난해 13라운드에서 지명한 마이너리그 구원 투수 마이크 빌라니를 신시내티로 보냈다. 디아즈는 뉴욕 메츠의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의 동생으로 빅리그 통산 75세이브를 기록했다. 2023시즌엔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MLB 통산 성적은 18승 14패 75세이브 평균자책점 3.21이다. 193과 3분의 1이닝 동안 탈삼진 227개를 기록했다.디아즈는 지난해 2승 5패 28세이브 평균자책점 3.99를 올렸는데, 삼진율이 거의 10% 감소했다. 올 시즌에는 햄스트링 부상 속에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00으로 고전하다가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디아즈는 다저스의 트리플A 구단인 오클라호마시티 소속으로 6경기에 나와 ERA 9.64로 부진했다. 그러나 다저스의 불펜 사정은 썩 좋지 않다. 다저스는 전날 밀워키에 1-9로 완패했다.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1회도 마무리 짓지 못하고 5실점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오타니 쇼헤이는 빅리그에서 재활 등판을 겸해 선발 등판 시 1~2이닝 소화가 전부다. 다저스는 1-18로 대패한 지난 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을 시작으로 최근 4연패 기간 선발 투수가 고작 10과 3분의 2이닝을 던졌다. MLB닷컴은 "다저스 불펜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이 4.46으로 24위에 그친다. 또 선발 투수의 연이은 부상 이탈로 불펜진은 MLB 최다인 407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며 디아즈의 콜업 이유를 설명했다. 이형석 기자 2025.07.09 08:58
메이저리그

야먀모토 무너지고, 김혜성은 무안타...다저스 4연패

메이저리그(MLB)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선발 출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혜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0.351이었던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시0.337(98타수 33안타)로 떨어졌다. 김혜성은 0-5로 뒤진 2회 초 2사 2루 첫 타석에서 밀워키 우완 선발 투수 프레디 페랄타를 상대로 몸쪽 시속 155㎞ 직구를 공략했으나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났다. 5회 초엔 삼구삼진으로 물러났고, 0-9로 벌어진 7회초 엔 바뀐 좌완 불펜 투수 에런 애슈비에게 루킹 삼진을 당했다. 1-9로 밀린 9회 초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우완 불펜 이스턴 맥기의 바깥쪽 커브를 건드렸다가 2루 땅볼로 아웃됐다. 이날은 좌우 투수를 가리지 않고 무기력했다.다저스는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아웃 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홈런 포함 4피안타 2볼넷 5실점 하며 조기 강판하면서 밀워키에 끌려 다녔다. 다저스 타선은 안타 7개가 산발 되면서 1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 부진했던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가 멀티 히트를 작성한 건 지난달 28일 캔자스시티전 이후 열흘 만이다.밀워키의 파상공세를 막지 못한 다저스는 결국 1-9로 지면서 4연패에 빠졌다.김식 기자 2025.07.08 12:52
프로축구

정지용 결승 골…전남, ‘15G 무패’ 인천 제압 (K리그2 종합)

프로축구 K리그2 전남 드래곤즈가 ‘1강’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압했다. 같은 날 2위 수원 삼성이 승전고를 울리면서, 인천과 격차를 7점으로 좁혔다.전남은 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9라운드서 인천을 2-1로 제압했다.전남은 이날 승리로 9승(7무3패)째를 기록, 3위(승점 34)로 올랐다. 전남은 인천전 4연패에 마침표를 찍고 홈 3연속 무승(2무 1패) 기록도 끊어냈다.반면 이날 전까지 15경기 무패 행진(12승 3무)을 달린 인천의 상승세는 마침내 막을 내렸다. 인천은 4달 만에 리그 2패(14승3무)째를 올렸다. 순위는 여전히 1위(승점 45)다. 먼저 균형을 무너뜨린 건 전남이었다. 전반 18분 미드필더 알베르띠가 아크 정면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아웃프런트 슈팅으로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발디비아의 크로스가 하남에게 연결됐다. 하남은 머리로 공을 연결했고, 임찬울은 재차 공을 뒤로 빼줬다. 이 슈팅 기회를 알베르띠가 놓치지 않았다.일격을 허용한 인천은 곧장 전남을 두들겼고, 전반 40분 균형을 맞췄다. 김건희의 장거리 패스가 전방으로 향했고, 이 공을 건네받은 박승호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박승호의 시즌 5호 골.기세를 탄 인천은 44분 무고사의 다이빙 헤더로 역전 골을 노렸으나, 전남 골키퍼 최봉진의 손끝에 걸렸다. 인천 입장에선 전반 동안 코너킥만 8차례 시도하는 등 경기를 주도하고도 달아나지 못한 게 아쉬움이었다.1-1로 맞선 후반전, 인천은 여전히 무고사와 박승호를 앞세워 전남을 압박했다. 하지만 좀처럼 유효타를 날리지 못했다.위기를 넘긴 전남은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발디비아가 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뒤 정확하게 중앙으로 배달했다. 이를 정지용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반대편 구석을 뚫었다. 전남 정지용은 후반 45분 상대 패스 미스를 가로챈 뒤 단독 돌파하며 추가 골을 노렸다. 하지만 그의 슈팅은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인천은 직후 미드필더 김건웅의 박스 안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노렸으나, 이 공도 골대를 맞혔다. 결국 전남이 천신만고 끝에 승전고를 울렸다. 같은 날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수원이 충남아산을 3-2로 제압했다. 원정 4연승을 질주한 수원은 리그 2위(11승5무3패·승점 38)를 지켰다. 같은 날 인천이 패하면서, 두 팀의 격차가 승점 7점으로 좁혀졌다. 충남아산은 7위(승점 25)를 지켰다.원정팀 수원은 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전반 33분 세라핌, 43분 이민혁이 릴레이 골을 터뜨렸다. 특히 이민혁은 박스 정면에서 놀라운 드리블을 선보인 뒤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수원 리그 경기 데뷔 골을 터뜨렸다.충남아산의 반격은 후반부터 시작됐다. 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원 골키퍼 양형모가 골문을 비우고 나왔으나 공을 처리하지 못했다. 이를 김종민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1골 만회했다.후반 22분에는 김종민이 다시 한번 수원에 일격을 날렸다. 손준호의 로빙 패스를 받은 그는 절묘한 시저스킥을 시도해 동점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수원이었다. 후반 35분 코너킥 공격 중 일류첸코를 맞고 흐른 공이 브루노 실바 앞에 떨어졌다. 브루노 실바가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으며 결승 골을 터뜨렸다. 같은 날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충북청주가 서울이랜드에 2-1 역전승했다. 충북청주는 리그 3경기 무패(1승2무)를 질주하며 12위(승점 17)로 올라섰다. 반면 서울이랜드는 무려 6경기 무승(2무4패) 늪에 빠지게 됐다. 서울이랜드는 리그 6위(승점 29)를 지켰다.서울이랜드는 이날 전반 8분 만에 터진 정재민의 선제골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 10분 페드로, 32분 김영환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끝으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선 경남FC와 안산 그리너스가 1-1로 비겼다. 경남은 리그 10위, 안산은 11위(승점 18)를 지켰다. 전반 13분 안산 김우빈이 선제골을 넣었는데, 추가시간 중 경남 브루노 코스타가 페널티킥(PK)으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 이후 두 팀은 후반전에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5.07.05 22:10
메이저리그

최근 6승 14패, 지구 1위 뺏긴 양키스...애런 분 감독 "정말 끔찍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고 명문 뉴욕 양키스가 계속된 부진으로 지구 2위로 떨어졌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지구 라이벌과의 원정 경기에서 패하면 정말 끔찍하다"라고 말했다. 양키스는 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8로 졌다. 선발 투수 클락 슈미트가 팔뚝 통증으로 3이닝(4피안타 3실점)만 던지고 내려갔다. 0-1에서 1-1, 1-3에서 3-3 두 차례 동점을 이뤘지만 불펜진이 무너져 고개를 떨궜다. 양키스는 최근 4연패 부진 속에 토론토에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떨어졌다. 토론토가 이날 승리로 49승 38패를, 양키스는 48승 39패를 기록했다. 특히 마운드는 최근 4경기에서 36실점으로 불안하다. 양키스는 최근 20경기에서 6승 14패로 부진하다. 애런 분 감독은 "이런 경험을 전혀 즐겁지 않다"라며 "지구 라이벌에 져 정말 끔찍하다. 하지만 우리는 이겨낼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말했다.양키스는 MLB 최고 명문 구단으로 지난해엔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어 졌다. 올 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한편 슈미트는 5일 뉴욕에서 MRI(자기공명영상) 검진을 할 예정이다. MLB닷컴은 "슈미트가 부상자 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7.04 18:45
프로야구

커리어 최다 이닝이 88⅓...롯데 감보아, 경미한 근육 뭉침 현상에 시선이 모이는 이유

6연승을 거두며 '언터처블' 투수로 거듭난 알렉 감보아(28·롯데 자이언츠)가 갑자이 이탈했다. KBO리그 입성 전부터 딱 한 가지 검증되지 않았던 내구성이었다. 수면 위로 드러나 우려를 준다. 감보아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팔이 불편한 감보아를 한차례 1군 엔트리에서 빼주는 게 좋겠다는 보고를 했다. 왼쪽 전완부 피로도가 있다고 한다. 감보아는 KBO리그에서 현재 폼이 가장 좋은 투수다. 최근 등판한 6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자책점은 모두 3점 이하였다. 2일 LG전에서는 최고 157.7㎞/h 강속구를 뿌려, 역대 좌완 투수 최고 구속 기록을 다시 썼다. 제구력, 변화구 구사력, 디셉션(투구할 때 손을 숨기는 동작)도 좋다. 일단 KBO리그 타자들은 155㎞/h 중반 강속구를 뿌리는 좌완 투수가 생소하다. 롯데도, 김태형 감독도 감보아를 소개할 때 이 점을 강조했다. 결정구가 포심 패스트볼(직구)인 투수. 그게 감보아였다. 한 가지 우려가 있었다. 바로 내구성이다. 감보아는 메이저리그(MLB) 이력이 없다. 162경기 장기 레이스를 소화한 경험이 없다는 것이다. 마이너리그에서도 100이닝 이상 소화한 시즌이 없다. 개인 최다는 더블A 소속이었던 2022시즌 88과 3분의 1이닝이다. 개인 최다 선발 등판은 트리플A 소속으로 뛴 지난 시즌(2024) 12번이다. 6~8월 석 달 동안 소화한 일정이다. 롯데 구단은 감보아가 병원 검진을 받을 정도 큰 부상은 아니라고 전했다. 하지만 앞으로도 경미한 근육통은 생길 수 있을 것 같다. 감보아는 KBO리그 입성 뒤 7경기에 등판해 42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기존 이닝 커리어 하이의 절반 수준을 불과 한 달 만에 소화했다. 롯데는 감보아가 이전 에이스 찰리 반즈가 방출되며 생긴 공백을 완벽하게 막아주며 리그 3위를 지켰다. 올 시즌 4연패 이상 당하지 않은 유일한 팀이 롯데다. 감보아가 워낙 빼어난 투구를 보여주고 있었기에 그의 작은 부상에 시선이 모이는 게 사실이다. 감보아가 문제없이 후반기 첫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4 00:03
메이저리그

'최악의 6월?' 이젠 7월이다! 이정후 '3안타+2장타'로 한 달 만에 멀티 히트 '대폭발'

우리가 알던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돌아왔다. 이정후가 한 달여 만에 멀티 히트를 때려내며 타격 기계의 모습을 되찾았다.샌프란시스코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6-5로 승리했다. 이정후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이정후는 이날 5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맹활약했다. 특히 안타 중 2개가 장타(3루타 1개, 2루타 1개)로 시즌 초 보여준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이정후는 이날 경기 전까지만 해도 최악의 타격 사이클에 빠져 있었다. 최근 4경기 동안 1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3할을 노리던 시즌 타율은 0.240까지 떨어졌고, OPS(출루율+장타율)도 0.7 이하로 떨어질 위기에 놓였다. 6월 월간 타율이 0.143에 그쳤다. 최악의 6월을 보낸 그에게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2일 경기 휴식을 안겼다. 하루를 쉰 덕분일까. 아니면 달이 바뀐 덕분일까. 이정후는 이날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 6월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4타수 1안타 이후 5경기 만에 안타가 나온 건 물론 6월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3타수 2안타 기록 이후 약 한 달 만에 멀티 히트도 때려냈다.첫 타석부터 시원한 장타였다. 이정후는 팀이 1-0으로 앞선 1회 초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이날 그와 만난 애리조나 선발은 KBO리그에서 마주했던 메릴 켈리. 그는 켈리의 초구 148㎞/h 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맞히는 1타점 3루타로 연결했다. 애리조나 우익수 제이크 매카시가 점프 캐치를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공은 담장을 맞고 튀어 이정후가 3루까지 진루할 시간을 벌어줬다.자신감을 얻은 덕분인지 두 번째 타석 때도 장타가 나왔다. 이정후는 2-0으로 팀이 앞서던 4회 초 두 번째 타석 때도 외야를 갈랐다. 선두 타자로 나선 그는 다시 만난 켈리를 상대로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체인지업을 공략, 우측 2루타로 연결했다. 6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3-2로 쫓기던 8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때 내야 안타를 더하면서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득점까지 나왔다. 그는 후속 타자 루이스 마토스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했고, 패트릭 베일리의 안타 때 홈베이스를 밟았다. 3안타로 타점과 득점을 모두 거둔 그는 9회 마지막 타석을 외야 뜬공으로 마쳤다.다만 이정후의 활약에도 샌프란시스코는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5-3으로 이기던 9회 말 불펜진이 2실점했고,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간신히 승리를 되찾았다. 10회 초 2루 주자로 베이스를 밟고 출발한 이정후는 홈을 밟고 결승 득점까지 기록했다.이정후의 활약으로 샌프란시스코도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최근 4연패에 빠졌던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혈투에서 승리하면서 46승 41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지켰다.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같은 날 패배하면서 승차가 0.5경기로 좁혀졌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03 15:48
메이저리그

'4G 연속 무안타+결장' 이정후 '5번 타자' 선발 복귀...'아는 얼굴' 켈리와 재대결

부진에 빠진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다시 선발 라인업에 돌아왔다. 상대는 KBO리그에서도 마주했던 메릴 켈리(36·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다.샌프란시스코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애리조나와 맞대결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라인업을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울리 아다메스(유격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윌머 플로레스(1루수)-이정후(중견수)-루이스 마토스(좌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브렛 와이즐리(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하루 자리를 비웠던 이정후의 복귀가 눈에 띈다. 이정후는 올 시즌 8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6 34홈런 46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6월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월간 타율 0.143에 그치면서 3할 타율로 돌아가는 대신 타율이 0.240까지 떨어졌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가 없었다. 결국 지난 2일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들지 못했는데,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하루가 지난 뒤 그를 5번 타자로 복귀시켰다.이정후의 맞상대는 지난 2018년까지 KBO리그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켈리다. 켈리는 올해 17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3.49로 여전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이정후는 MLB에서 그를 상대로 통산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두 팀 모두 1승이 급하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45승 41패)에 머물렀다. 지구 1위 다저스와 승차가 9경기에 달한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3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5경기 차 나는 5위. 이대로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진다. 애리조나도 마찬가지다. 애리조나는 샌프란시스코와 1.5경기 차 나는 서부지구 4위, 와일드카드 7위에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03 08:10
프로야구

'홈런·타점 1위' 7월이 돌아왔다, '손가락 7개' 핀 강민호 "올해도 힘내볼게"

팀의 승리를 가져오는 2점 홈런. 그라운드를 돌아 홈플레이트를 밟은 강민호(삼성 라이온즈)는 그를 축하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구자욱에게 '손가락 7개'를 들어 올렸다. 강민호는 "7월이 돌아왔다"는 의미로 숫자 7을 만든 것이라고 전했다. 강민호는 지난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2회 초 결승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7월 첫 경기를 기분좋게 승리한 삼성은 4연패에서 탈출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야수 최고참 강민호가 연패 탈출의 주역이었다. 0-0으로 팽팽하던 2회, 1사 1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는 상대 선발 최민석의 낮은 슬라이더를 당겨쳐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6호포로, 지난달 28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5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강민호는 '손가락 7개'를 들어 올리며 지난해 7월을 떠올렸다. 강민호는 지난해 7월 20경기에서 타율 0.408(76타수 31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홈런은 무려 11개를 때려내며 26타점을 쓸어 담았다. 같은 기간 홈런과 타점 리그 1위를 질주했다. 강민호는 올해도 7월 첫 날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강민호는 "작년 7월에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올해도 '이제 7월 시작했으니, 내가 한 번 힘내볼게'라는 의미로 손가락 7개를 폈다"며 "7월에는 왠지 모르게 야구가 잘됐다. 올해도 첫 타석부터 홈런 나온 거 보고, '(올해) 7월엔 좀 더 좋은 일이 많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웃었다. 무더운 여름, 불혹의 나이에 체력 소모가 큰 포수 마스크를 쓴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강민호는 꿋꿋했다. "안 힘들다는 건 거짓말"이라면서도 "힘들어도 '그냥 하자'는 성격이다. 힘들어도 '이 정도는 참고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면 경기를 나가려고 하는 편이다. 경기를 하다보면 체력이 또 생겨서 하루하루를 잘 버텨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시련의 6월을 보냈다. 월간 승률 0.409(9승 12패)로 7위까지 추락했다. 팀 평균자책점(ERA)과 팀 타율은 각각 9위(4.85)와 8위(0.258)에 머물렀다. 역전승도 3회뿐(리그 9위)인 데다, 역전패는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6회나 당했다. 7월 첫날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가운데, 강민호가 '7월 DNA'를 되살려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강민호는 "최근에 경기력이 좋지 않아서 선수들이 무거운 마음이었는데, 전반기 남은 9경기 동안 좀 더 힘내서 해보자고 이야기했다"며 "우리가 분위기 안 좋고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지만, 그래도 5할 승률을 지켜냈다는 건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전반기 남은 경기를 잘해서, 후반기 때 반격할 수 있도록 선수들끼리 잘 해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5.07.02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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