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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OUT’ 모드리치 동반 출전 베스트11 공개…“전부 레알 출신”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40)가 소속팀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한 축구 통계 매체는 그의 커리어를 돌아보며 이제까지 그와 가장 많은 경기를 함께 뛴 선수로 꾸린 베스트11을 공개했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4일(한국시간) 모드리치와 관련한 이색적인 베스트11을 조명했다. 모드리치는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24~25 라리가 최종전서 선발 출전,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는 시즌 뒤 레알과 계약이 만료되는 모드리치의 마지막 경기였다.모드리치는 레알에서만 13년 동안 활약했다. 지난 2012년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레알에 입성, 팀의 전성기를 이끈 핵심 미드필더였다. 모드리치는 레알에서만 공식전 591경기 43골 95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 레알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만 6차례 우승했다. 라리가 4회·스페인 국왕컵 2회·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5회 등 각종 트로피를 추가했다. 지난 2018년에는 FIFA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를 준우승으로 이끈 활약을 인정받아 축구 선수 최고 영예인 발롱도르를 품기도 했다. 모드리치는 30대 중반을 넘어서도 꾸준히 레알과 재계약을 맺으며 장기 동행했는데, 결국 이날을 끝으로 마침표를 찍게 됐다. 레알 구단과 팬들은 떠나는 모드리치를 향해 찬사를 보냈다. 경기 중엔 교체되는 모드리치를 위해 상대 팀인 소시에다드 선수단도 도열해 떠나는 베테랑에게 박수를 보냈다. 모드리치의 전 동료인 토니 크로스도 깜짝 등장해 그와 진한 포옹을 나눠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같은 날 트랜스퍼마르크트는 모드리치와 함께 출전한 선수들로 꾸린 베스트11을 공개했다. 매체는 “모드리치는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 토트넘에서의 시간도 소중히 기억하겠지만, 거의 커리어 대부분은 레알이었다”며 “그와 가장 많은 경기를 함께 뛴 선수를 살펴보면 전부 레알 출신이라는 점은 놀랍지 않다”라고 조명했다.매체가 꾸린 모드리치 동반 최다 출전 베스트11에는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404경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5경기) 가레스 베일(은퇴·301경기) 페데리코 발베르데(228경기)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259경기) 크로스(은퇴·334경기) 마르셀루(252경기) 라파엘 바란(이상 은퇴·268경기) 세르히오 라모스(몬테레이·282경기) 다니 카르바할(324경기) 티보 쿠르투아(247경기)로 구성됐다. 모드리치의 전성기를 함께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이름은 없었다. 매체에 따르면 모드리치와 호날두는 함께 222경기를 뛰었다. 호날두는 이 부문 14위에 올랐다. 한편 모드리치가 가장 많은 경기를 함께한 사령탑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다. 소시에다드전을 포함해 276번째 경기 동안 안첼로티 감독과 함께했다. 모드리치는 지네딘 지단(202경기) 해리 래드냅(152경기) 조제 모리뉴(53경기) 감독의 지휘를 받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5.2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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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아 맞는 건 괜찮다, 그런데…" 통한의 역전 만루 피홈런, 메시지는 간결했다 [IS 인천]

"맞는 건 괜찮다. 그런데 과정을 생각해야 한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오른손 불펜 김민(26)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이숭용 감독은 23일 인천 LG 트윈스전에 앞서 전날 역전패를 당한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복기했다. SSG는 7회 초까지 4-0으로 앞서 승기를 잡았으나 7회 말 1점, 8회 말 5실점 하며 5-6으로 무릎 꿇었다. 패전 투수는 팀의 네 번째 투수로 8회 등판, 3분의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5실점을 한 김민이었다.김민은 첫 타자 양의지를 범타 처리한 뒤 양석환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 김재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김기연마저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오명진의 내야 안타로 1실점 한 뒤 2사 후 임종성에게 통한의 역전 만루 홈런을 맞았다. 이숭용 감독은 "맞는 건 괜찮다"라고 했다며 김민과의 대화를 '살짝' 공개했다. 이 감독은 "양석환에게 2루타를 맞고 김재환에게 볼넷을 준 게 조금 그렇다. 차라리 거기서 홈런을 맞았다면 우리가 이겼을 거다. 너도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편하게 던졌을 거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김재환에게 홈런(2점)을 내주더라도 4-3 리드 상황이었다. 그런데 너무 어렵게 승부하다 걸어서 내보냈고 주자가 쌓이면서 결국 역전 만루 홈런까지 이어졌다. 이숭용 감독은 "투수가 올라갈 때마다 (모든 실점 상황을) 막을 수 없다. (실점하더라도) 한 방에 역전만 안 당하면 언제든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김재환에게 안타나 홈런을 맞았다면 차라리 민이가 편안하게 피칭하지 않았을까"라고 못내 아쉬움을 내비쳤다.겨우내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민은 SSG 불펜의 핵심 자원이다. 성적(24경기 평균자책점 5.31)은 시즌 초반보다 악화했으나 코칭스태프의 신뢰는 여전히 두텁다. 이숭용 감독은 "(김민에게) 3점 차이에 네가 올라갈 때 감독인 나도 다 막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너무 안 맞으려고 하니 볼넷이 돼 어려운 경기를 하지 않았나. 그런 부분을 좀 생각해 보라고 했다. 난 큰 거 맞고 진 거는 얘기 안 한다. 괜찮다. 다음 기회가 오면 또 쓸 거고 우리 팀의 필승조다. 빨리 잊어버리고 네 공을 던질 수 있게끔 해라. 그런 얘길 좀 했다"라고 전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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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업 피안타율 0.450→0.195' 확 달라진 앤더슨, 비결은 '킥' [IS 스타]

드류 앤더슨(31·SSG 랜더스)이 KBO리그 2년 차를 맞아 압도적 투구를 펼치고 있다. 비결은 180도 달라진 체인지업 구위다.앤더슨은 지난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2패)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08까지 낮췄다.앤더슨의 탈삼진 능력은 리그 전체로 봐도 독보적이다. 지는 시즌 중 SSG와 계약해 KBO리그를 찾은 앤더슨은 당시 24경기 11승 3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115와 3분의 2이닝 동안 탈삼진 158개를 기록, 9이닝당 탈삼진 12.29개를 쌓았다. 이번 시즌은 삼진을 쌓는 페이스가 더 가파르다. 56과 3분의 1이닝 동안 85탈삼진을 기록, 9이닝당 13.58개를 찍는 중이다. 탈삼진 1위인 코디 폰세(93개)보다 9이닝당 개수(12.49개)는 더 많다. 탈삼진 능력도, 실점 억제력도 늘어난 데에는 달라진 레퍼토리가 영향을 미쳤다. 21일 경기에서 최고 158㎞/h를 찍은 앤더슨은 강속구에 커브,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등을 섞는다. 체인지업은 지난해 5구종으로 사실상 효용이 없는 공이었다. 스탯티즈에 따르면 지난해 체인지업 피안타율이 0.450에 달했다.올해는 180도 달라졌다. 앤더슨은 슬라이더 구사율을 4.2%, 커터를 4%까지 줄이고 체인지업 구사율을 5.9%에서 17.8%까지 늘렸는데 체인지업 피안타율이 0.195에 불과하다. 21일 경기에서도 직구, 커브, 체인지업에 집중했다. 변화는 그립 덕분이다. 21일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앤더슨은 "오늘은 슬라이더와 커터를 굳이 던질 필요가 없었다"고 웃으면서 "내 구종에 순위를 매긴다면 직구, 커브, 체인지업 순일 것이다. 오늘은 3구종만 조합해 6이닝을 책임졌다"고 했다. 앤더슨은 "그립을 조금 바꿨다. 중지를 조금 움직였다"고 알렸다.앤더슨의 구종 그립은 최근 메이저리그(MLB)는 물론 KBO리그에서도 '신구종'으로 화제를 모은 킥 체인지업의 형태였다. 킥 체인지업은 중지를 접어 체인지업의 회전을 줄이고 낙차를 키운다. 중지로 공을 밀어내 구속도 높일 수 있다. 올 시즌 리그를 뒤흔드는 폰세 역시 킥 체인지업 장착이 효과를 봤다.앤더슨은 "중지를살짝 더 위로 올렸을 뿐이다. 낙차가 많이 커진 게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 같다"며 "새 구종에 만족스럽다. 커브도 굉장히 좋게 들어가고 있다"고 기뻐했다. 앤더슨이 신 구종을 장착하게 된 건 KBO리그 공인구 때문이다. KBO리그 공인구는 MLB 공인구에 비해 투수의 손에 잘 붙는다. MLB 투수들이 미끄러운 공에 고전하는 것과 환경이 달라 상대적으로 직구나 변화구에 회전이 잘 붙는다. 문제는 체인지업이 회전을 죽이는 공이라는 점. 앤더슨은 "미국에 있을 때는 공인구가 내 체인지업과 잘 맞아 낙차가 크게 떨어졌다"며 "한국 공인구가 보다 끈적했다. 중지의 힘을 빼고, 약지로 스핀을 먹였더니 옆으로 돌면서 낙차가 커졌다. KBO리그에서는 이 방식이 낫겠구나 싶었다"고 설명했다.확실한 구위에 결정구 레퍼토리가 늘어났다. 현재 페이스라면 앤더슨도 MLB 스카우트들의 타깃이 될 게 유력하다. 이날 역시 MLB 스카우트들이 잠실구장을 찾아 앤더슨의 투구를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앤더슨에게 이를 전하자 그는 껄껄 웃으면서 "아예 몰랐다. 신경은 전혀 쓰지 않고 던졌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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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위 강등’의 후임은 16G 1승 사령탑?…“점유율 기반, 마레스카 감독과 유사”

일찌감치 강등을 확정한 레스터 시티(잉글랜드)가 뤼트 판 니스텔로이 감독과 결별하고 러셀 마틴 전 사우샘프턴 감독과 손을 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레스터가 판 니스텔로이의 후임을 결정했다. 과거 사우샘프턴의 감독이자, 현재 레인저스(스코틀랜드) 공석을 노리는 마틴 감독이 레스터의 1순위 후보”라고 주장했다.올 시즌 레스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위에 그치며 강등을 확정한 상태다. 이미 지난달 21일 33라운드서 강등권(18~20위)을 확정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레스터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정상에 오르며 EPL로 복귀했지만, 1년 만에 다시 강등의 아픔을 맛보게 됐다. 최근 3시즌 간 2차례나 강등을 겪게 된 셈이다.레스터는 시즌 중 판 니스텔로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반전을 꿈꿨다. 개막을 함께한 스티브 쿠퍼 감독이 12경기 2승에 그치자, 빠르게 감독 교체를 단행한 것이다. 하지만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레스터 부임 후 공식전 26경기 5승 3무 18패에 그쳤다. EPL로 범위를 좁히면 24경기 4승 3무 17패. 최근 3경기서 2승 1무를 기록하기 전까지 리그 11경기 1무 10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냈다. 강등을 확정한 리버풀과의 33라운드 당시엔 9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라는 EPL 역대 최악의 기록을 쓰기도 했다. 당시 BBC는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위대한 선수였지만, 그의 지휘 아래 레스터는 더욱 나빠졌다는 지적이 이어진다”라고 혹평하기도 했다.관심사 중 하나는 판 니스텔로이 감독의 거취였다.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레스터와 2027년까지 계약된 상태지만, 현지에선 그와의 결별 가능성을 크게 점쳤다. 기브미스포츠는 “판 니스텔로이 감독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는 믿음은 무너졌다”며 “지난해 12월 사우샘프턴에서 경질된 마틴 감독의 복귀 길이 열릴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마틴 감독은 지난 2023~24시즌 EFL 챔피언십 소속인 사우샘프턴을 이끌고 승격 플레이오프에 올라 리즈 유나이티드를 꺾고 승격을 이룬 인물이다. 하지만 EPL에선 리그 16경기서 단 1승에 그치며 팀을 떠나야 했다. 하지만 매체는 “마틴 감독은 레스터가 과거 도입했던 ‘점유율 기반 스타일’에 잘 어울리는 인물”이라며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이 마틴 감독과 유사한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했었다. 이 축구 스타일은 팬들 사이에서 열렬히 환영받지는 못했지만, 챔피언십에선 큰 성과로 이어졌었다”라고 돌아봤다. 마레스카 감독은 첼시를 맡기 전 레스터를 이끌고 EFL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5.21 14:43
해외축구

“황희찬 팔지 못해 고통받아” 현지 매체 혹평…여름 이적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과 황희찬(29)의 동행에 의문부호가 찍혔다. 한 현지 매체는 “황희찬을 팔지 못해 고통받고 있다”라고 혹평했다.울버햄프턴 소식을 다루는 몰리뉴 뉴스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은 지금까지 최고의 선수들을 현금화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이적시장에선 실수를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울버햄프턴은 지난해 7월 황희찬에 대한 마르세유(프랑스)의 제안을 거절했고, 결국 이 결정이 구단에 타격으로 돌아온 거로 보인다”라고 짚었다.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황희찬은 지난 시즌 공식전 31경기 13골 3도움을 올리며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특히 EPL에서만 12골을 몰아치며 팀 내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으로 발돋움했다.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시즌 초반 부진을 겪은 그는 발목 부상까지 겹치며 출전 시간이 크게 줄었다. 시즌 후반기엔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해 벤치를 지키는 일이 잦았다. 그의 올 시즌 기록은 공식전 24경기 2골 1도움이다. 그의 EPL 마지막 득점은 지난해 12월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최근 리그 8경기 중 출전한 건 단 2차례, 그라운드를 밟은 시간은 12분이다.매체는 “울버햄프턴이 마르세유의 제안을 거절한 결정은 1년이 지난 지금 뼈아픈 대가로 이어졌다”며 “황희찬은 지난 시즌 게리 리네커로부터 ‘훌륭한 선수’라는 찬사를 받았지만, 그 이후로 입지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황희찬은 기회를 받았을 때도 제 몫을 해내지 못했고, 이는 울버햄프턴에서의 미래를 잃는 결과로 이어진다”라고 진단했다.끝으로 매체는 “출전 시간 부족과 인상적이지 못한 경기력 등을 고려할 때,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의 여름 이적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한편 황희찬은 지난 2023년 구단과 5년 재계약을 맺은 바 있다. 계약 기간이 3년 더 남은 만큼,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가 발생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05.18 15:57
메이저리그

'김혜성 영입' 다저스, 럭스 트레이드까지 초대박 조짐…마이너 OPS 2.083 '폭격'

가빈 럭스(28·신시내티 레즈)의 트레이드 반대급부 매물이었던 외야수 마크 시로타(22)의 잠재력이 심상치 않다.일본 매체 디앤서는 'LA 다저스가 개막을 앞두고 영입한 초유망주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며 '마이너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않았던 시로타는 올 시즌 싱글A를 순식간에 통과한 뒤 상위 싱글A에서 OPS(장타율+출루율) 2.0이 넘는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현지 기자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팬들 사이에서 승격 기대론이 일어나고 있다'라고 18일 전했다.시로타는 2024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87순위(계약금 86만 달러, 12억원)로 지명된 유망주 출신.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다저스에 16라운드 지명됐으나 계약하지 않고 노스이스턴대에 진학한 그는 대학무대를 폭격하며 주목받았다. 그런데 신시내티와의 인연은 오래가지 않았다. 지난 1월 단행된 럭스 트레이드 때 다저스로 이적한 것. 디앤서는 '마이너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선수의 교환은 큰 화제였다'라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럭스 트레이드'는 겨우내 KBO리그 출신 김혜성을 영입한 다저스의 후속 조치에 가까워 국내 야구팬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시로타는 말 그대로 마이너리그를 폭격 중이다. 싱글A 24경기 타율이 0.354(99타수 35안타)에 이른다. 출루율(0.443)과 장타율(0.687)을 합한 OPS가 1.130. 지난 15일 상위 싱글A로 승격된 뒤 2경기 타율이 0.667(6타수 4안타), 출루율(0.750)과 장타율(1.333) 모두 수준급이다. OPS가 2.083. 상위 싱글A 두 경기째에 첫 홈런을 때려낼 정도로 적응이 순조롭다. 다저스 구단으로선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다. 김혜성이 빅리그에 연착륙 중인데 시로타까지 잘해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시로타를 다저스 팀 내 유망주 19위, MLB 데뷔 시점은 2027년으로 예측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8 14:51
프로야구

'12연승' 한화 만나 '무사만루' 막았다...'무승' 최원준, 괴물 상대 괴력투 [IS 잠실]

리그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상대를 만난 최원준(31·두산 베어스)이 당당히 제 몫을 해냈다. '이번에도' 승리는 없었으나 상대의 기세를 홀로 이겨냈다.최원준은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면서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4.54에서 4.15로 낮췄지만, 1-1로 팽팽한 7회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승리 투수 요건은 채우지 못했다. 올 시즌 아직도 첫 승이 없다.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한화는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2연승, 최근 23경기 20승 3패를 달리던 1위 팀이었다. 타선보단 마운드의 힘이 컸지만, '무승 투수'가 상대하기에 기세가 드높았다. 상대 투수도 '괴물' 류현진이었다. 더군다나 두산은 최근 10경기 2승 8패. 9위로 추락한 상태였다.최원준은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안타는 맞았으나 추가 적시타 없이 모두 마무리했다. 3회엔 황영묵의 도루 시도를 잡아내며 세 타자로 이닝도 마쳤다.4회 실점이 나왔다. 최원준은 1사 후 한화 4번 타자 노시환에게 2루타를 맞았고, 후속 채은성이 그의 직구를 가볍게 공략해 선취점을 가져갔다.최원준은 흔들리지 않고 차근차근 타자를 잡아갔다. 이진영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4회를 마친 최원준은 5회도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5회 초 두산 타선이 1점을 뽑아내면서 패전 요건도 지웠다.처음이자 마지막 위기가 6회였다. 최원준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황영묵과 에스테반 플로리얼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출발했다. 이어 후속 타자 문현빈이 기습번트를 댔고, 포수 양의지의 처리가 늦어지면서 타자 주자가 살아남았다. 무사 만루.그대로 무너질 수 있었으나 최원준은 스스로 이겨냈다. 그는 4번 노시환을 상대로 투수 앞 땅볼을 유도, 직접 홈으로 던져 실점 없이 병살타를 끌어냈다. 그는 이어 채은성을 거르고 이진영과 승부를 선택했고, 결과는 삼진. 장타력이 있는 채은성 상대로 140㎞/h대 중반의 직구를 5구 연속 던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불을 껐다.위기는 막았으나 승리는 이번에도 없었다. 지난해 24경기 6승 7패 평균자책점 6.46으로 부진했던 최원준은 겨울 동안 미국 사설 아카데미 트레드 애슬레틱스로 가 팔 각도를 올리고, 직구 구속과 포크볼 각도를 개선해 돌아왔다. 후배 곽빈의 대체 선발로 시작, 앞선 8경기에서 41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로테이션의 한 축으로는 충분히 제 몫을 하고 있으나 패배가 4개, 승리는 여전히 단 1개도 없는 상황이다.한편 경기는 8회 초 기준 여전히 1-1로 팽팽히 진행 중이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3 20:51
해외축구

1달간 12분, 사라진 황희찬→페레이라 감독 “기회 줄 여유 없었어, 이게 축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의 사령탑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최근 황희찬(29)의 줄어든 출전 시간에 대해 언급했다.울버햄프턴은 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4~25 EPL 36라운드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한 페레이라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울버햄프턴은 10일 오후 11시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턴과 격돌한다.울버햄프턴은 올 시즌 리그 13위(승점 41), 브라이턴은 10위(승점 52)다. 두 팀 모두 중위권으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크다.한편 이날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황희찬은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해 불규칙한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12골을 몰아치며 맹활약했는데, 올 시즌엔 단 2골에 그친 상태다. 특히 2월 햄스트링 부상 이후론 리그에서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최근 1달 출전 시간은 단 12분이다.페레이라 감독은 “내 생각에 황희찬은 환상적인 선수다. 좁은 공간에서도 빠르고, 움직임이 지능적이며, 기술적인 선수다. 마무리 능력도 갖췄다”면서도 “이번 시즌 우리는 투톱을 사용하지 않았다. 만약 투톱이었다면, 그에겐 더 쉬웠을 것이다. 우리는 원톱을 쓰고 있고,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득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몇몇 선수들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서 기회가 많지 않았다”라고 말했다.이어 “이게 바로 축구다. 나는 그들에게 정직해야 한다”면서 “지금까지는 그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여유가 없었다. 스트라이커로서 자신감을 얻으려면 출전하고, 골을 넣고, 중요한 존재라고 느껴야 한다. 그건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울버햄프턴은 브라이턴전을 포함해 리그 3경기만 남겨둔 상태다. 이미 잔류를 확정한 만큼 로테이션을 가동할 거란 시선도 있지만, 페레이라 감독은 “출전은 실력으로 얻어내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20~22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고, 그중 11명이 선발로 나설 수 있다. 모든 선수에게 만족하고 있지만 마지막 경기를 단지 출전 기회를 주기 위해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포지션 경쟁에서 상대 선수보다 나아야 출전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황희찬은 올 시즌 공식전 24경기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05.10 13:10
프로야구

1선발·1번 타자 동시 이탈...3~5선발 나서는 주말 3연전→진짜 시험대 오른 롯데 [IS 포커스]

'공격 선봉장'과 '1선발'이 모두 이탈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진짜 시험대에 오른다. 롯데는 4월 소화한 24경기에서 16승(8패)를 거두며 한화 이글스와 함께 월간(4월) 승률 1위(0.667)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3일 NC 다이노스전부터 3연패를 당하는 등 5월 첫 7경기에서는 4월 대비 승률(0.571·4승 3패)이 떨어졌다. 일주일 사이 주축 선수 3명이 부상을 당했다. 지난달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전날까지 리그 타율 1위(0.378)를 지키고 있었던 내야수 전민재(26)가 상대 투수 양지율의 투심 패스트볼에 머리를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롯데 관계자는 이튿날 "각막·망막에는 이상 없지만, 우측 안구 전방내출혈이 있어 약 일주일 동안 안정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당장 결장이 중요한 게 아니라, 다음 타석에서 트라우마가 있을 수밖에 없어 염려된다"라고 전했다. 전민재는 8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안과 검진을 한 결과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9일부터 퓨처스팀에서 기술 훈련에 돌입한다. 퓨처스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다시 1군에 합류한다. 복귀하더라도 몸쪽 승부에 위축되는 등 사구 후유증이 우려된다. 롯데와 네 시즌째 동행하고 있는 외국인 투수이자 1선발 투수인 찰리 반즈(30)도 부상을 당했다. 4일 부산 NC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그는 이튿날 왼쪽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구단은 8일 "반즈가 금일 청담리온 정형외과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견갑하근 손상 소견을 받았다. 회복까지 약 8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단은 현재 대체 선발 투수 영입 시스템을 가동했다. 반즈는 지난 3시즌(2022~2024) 동안 32승,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며 안정감을 보여줬다. 올 시즌은 등판한 8경기에서 3승(4패), 평균자책점 5.32에 그쳤다. 투구 기복은 있었지만, 꾸준히 5이닝 이상 소화하며 선발진 한자리를 지켜줬다. 롯데는 4선발 김진욱까지 컨디션 난조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현재 제 몫을 해주고 있는 투수는 박세웅과 터커 데이비슨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타선 리드오프(1번 타자) 황성빈(28)까지 이탈했다. 그는 5일 부산 SSG 랜더스전 1회 말 기습번트를 시도하고 1루를 향해 헤스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손가락 부상을 당해 바로 교체됐다. 검진 결과 왼손 약지 중수골 골절상 소견을 받았다. 통상적으로 재활 치료에 한 달 이상 소요되는 부상이다. 롯데는 4월 팀 타율 1위(0.312)에 오를 만큼 뜨거운 공격력을 보여줬다. 황성빈은 이 기간 타율 0.361, 출루율 0.404, 도루 8개를 해내며 '돌격대장' 역할을 잘 해냈다. 경기 흐름을 바꾸는 주루를 자주 보여줬던 선수다. 롯데는 5월 첫 6경기에서 팀 타율 0.236에 그치는 등 공격력에 기복이 생겼는데, 황성빈까지 이탈하는 악재가 생겼다. 롯데는 지난해 6월, 공격력을 앞세워 월간 승률 1위(0.609)에 올랐다. 하지만 바로 이어진 7월, 팀 평균자책점(5.59) 최하위에 그칠 만큼 마운드에 흔들리며 월간 승률 0.300(10위)을 기록했다. 롯데는 5월까지 6할대 승률을 지켰던 2023년에도 6~7월 팀 평균자책점(4.97) 10위에 그치며 하위권으로 떨어진 뒤 결국 7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롯데는 황성빈의 타순(1번)에 간판타자 윤동희를 내세우고, 주로 지명타자 타자로 나섰던 베테랑 전준우를 좌익수로 투입해 외야진 전력 공백을 줄이려 한다. 문제는 마운드다. 롯데는 반즈의 공백은 당분간 입단 4년 차 우완 이민석으로 메울 생각이다. 150㎞/h대 강속구를 뿌리는 유망주지만 통산 선발 등판이 7경기에 불과할 만큼 경험이 부족하다. 김진욱 대신 대체 선발로 나서고 있는 박진 역시 '오프너' 이상의 역할을 못 해주고 있다. 선발 투수가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면 불펜 과부하가 불가피하다. 박세웅·데이비슨은 지난 6·7일 SSG 랜더스전에 각각 등판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현재 3~5선발이 나서야 하는 주말(9~11일) 수원 KT 위즈전은 예측이 어렵다. 8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롯데가 올 시즌 첫 번째 진짜 시험대에 올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9 05:59
해외축구

인스타 프로필에 PSG 지운 이강인..."아스널 유니폼 입고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참가할 수도"

이강인이 올 여름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날 것이라고 현지 매체들이 이적설을 연이어 보도하고 있다. 이강인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그는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할 때 그랬던 것처럼,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서 설명란에 PSG라는 글자를 지웠다. 현재 이강인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는 이강인이라는 이름과 태극기만 있다. 영국 더선은 6일(현지시간) 기사에서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안드레아 베르타 단장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베르타 단장이 이미 오래 전부터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였다는 스토리 또한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베르타 단장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 몸담고 있을 때부터 당시 마요르카에서 뛰던 이강인을 영입하려 했으나 2003년 PSG와의 이강인 영입 경쟁에서 밀려 이강인을 놓쳤던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현지 매체들은 이강인이 조만간 PSG를 떠날 선수로 분류하고 있다. 이강인은 이미 팀내에서는 입지를 잃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 이후 토너먼트 무대에서는 완전히 벤치 자원으로 분류되었다. 올 시즌 43경기에 출전했는데, 이 중 선발 출장은 24경기였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최근 보도에서 'PSG가 올 여름 내보낼 선수' 명단을 추리면서 이강인이 팀을 떠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PSG도 이강인을 내보낼 때는 그의 이적료보다 많은 금액을 내는 팀이 나와야 내보낼 것이라는 게 현지 언론들의 예상이다. 이강인은 지난 2023년 2200만 유로의 이적료로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했다. 레퀴프는 PSG가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강인에 대해 높은 이적료를 책정해놨지만, 지금은 2200만 유로와 비슷한 수준의 이적료를 제시하는 팀이 나오면 팔 수 있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더선은 "아스널의 아르테타 감독은 이강인을 윙어, 중앙 미드필더, 폴스 나인까지 다양하게 쓸 수 있는 전술 감각을 갖춘 선수로 보고 있다"면서 "PSG가 이강인을 팔고 싶어하기 때문에 아스널과 PSG의 협상은 예상보다 빨리 진행될 수 있다. 이는 곧 올 여름 아스널이 홍콩, 싱가포르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할 때 이강인이 합류할 것이라는 뜻이 된다"고 전했다. 이은경 기자 2025.05.0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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