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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에 '지·구·곤'만 있나…'제4의 외야수' 노리는 후보만 6명 이상, 삼성의 외야가 풍성해졌다

2024년 삼성 라이온즈는 한국시리즈(KS) 준우승과 함께 소기의 성과도 달성했다. 바로 외야진 선수층 강화다. 삼성은 지난해 외야진에 큰 변화를 줬다. 좌익수 구자욱-중견수 김지찬-우익수 김헌곤을 중심으로 외야진을 개편했다. 중심타자 구자욱의 체력 안배를 위해 우익수에서 좌익수로 자리를 옮겼고, 내야수 김지찬을 중견수에 투입했다.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와 재계약 불발로 공백이 생긴 코너 외야 한 자리는 김성윤과 김헌곤이 번갈아 맡았다. 결과는 대성공. 김지찬의 외야수 전향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 2020년 입단 후 줄곧 내야수로 활약했던 김지찬은 지난 시즌 외야로 자리를 옮겼다. 수비 부담을 덜고 김지찬의 장점을 살리기 위한 박진만 감독의 의도였다. 기대대로 김지찬은 빠른 발과 좋은 수비 감각을 앞세워 주전 중견수로 안착, 수비 부담까지 던 그는 타격과 주루에서도 펄펄 날며 지난 시즌 삼성의 타선을 주도했다. 변수도 있었지만 위기를 잘 극복했다. 시즌 초 삼성은 김성윤이 장기 부상을 당하고 김현준이 부진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지난해 부진을 딛고 돌아온 김헌곤과 이성규, 윤정빈이 차례로 합류하면서 백업 외야진까지 풍성해졌다. 이성규와 윤정빈은 화끈한 장타력을 앞세워 1군 자리를 꿰찼고, 1루수 백업 역할까지 곧잘 해내며 능력을 과시했다. 외야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선수층도 두터워졌다. 지난해 외야에서 100이닝 이상 수비를 소화한 선수는 7명.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한 시즌 100이닝 이상을 소화한 외야수가 6명인 것을 고려하면 카드가 더 늘었다. 또 가장 많은 외야 수비 이닝을 소화한 선수는 김지찬(859이닝)과 구자욱(839⅓이닝)으로, 모두 900이닝을 넘지 않는다. 2023년 피렐라(950이닝)와 2022년 피렐라(1031⅓이닝), 2021년 구자욱(1085이닝) 박해민(989⅔이닝)이 900이닝 이상을 소화한 것에 비해 체력 안배도 잘 됐다.올해는 외야수 카드가 더 많아질 전망이다. 김현준이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 입대했지만, 이성규, 윤정빈이 건재한 데다 지난해 부상에서 돌아온 김성윤이 풀타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김성윤은 김지찬과 함께 리그 최단신(1m163cm) 선수지만, 남다른 힘과 작전수행능력이 장점인 외야수다. 강견이 필요한 코너 외야는 물론, 타선에서도 활력을 불어 넣어줄 수 있다. 여기에 지난해 상무에서 제대한 박승규도 있다. 2000년생 박승규는 김현준, 김성윤이 두각을 드러내기 전까지 팀 내에서 '제4의 외야수'로 이름을 알린 선수로, 2020년 440이닝, 2021년 165⅔이닝, 2022년 200이닝 등 꾸준히 기회를 받고 성장한 바 있다. 빠른 발은 물론, 넓은 수비 영역과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플레이가 장점. 또 이재현·김영웅과 2022년 입단 동기인 김재혁도 성장을 거듭 중이고, 지난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타율 0.320의 고타율을 기록한 김태훈도 대기하고 있다. 새 시즌 삼성의 외야진은 더 풍성해질 것으로 보인다. 윤승재 기자 2025.01.21 11:04
메이저리그

2025시즌 140이닝 투구하면 265억 옵션 발동, 트레이드 쉽지 않네

오른손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34)을 '판매'할 수 있을까. 뉴욕 양키스의 오프시즌 과제로 떠올랐다.미국 뉴욕 지역 스포츠 매체 SNY는 12일(한국시간) '양키스는 이번 오프시즌 스트로먼 이적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베테랑 투수의 계약이 문제'라고 전했다. 3루와 2루 포지션 보강이 필요한 양키스는 스트로먼 카드를 활용해 전력 극대화를 꾀할 수 있으나 관건은 역시 '잔여 계약'이다.스트로먼은 지난해 1월 양키스와 2년, 총액 3700만 달러(546억원) 계약을 했다. 세부 조항 중 하나로 2025시즌 140이닝 이상 투구하면 2026년 1800만 달러(265억원)짜리 옵션이 발동한다. SNY는 '2026시즌에 대한 옵션이 트레이드 시장에서 그의 가치를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스트로먼은 지난 시즌 30경기(선발 29경기)에 등판, 10승 9패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하며 154와 3분의 2이닝을 책임졌다. 시즌 200이닝 이상 투구 경험도 두 번(2016~17)이나 있는 만큼 옵션 발동 가능성이 높다. 몸값을 우려한 구단들이 영입을 주저할 수 있다는 게 SNY의 판단. 스트로먼을 영입하면 선발 등판을 건넌 뛰거나, 5이닝 이하로 투구 이닝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해야 할 수 있다. 말 그대로 트레이드 매물로 사용하는 데 여러 난관이 있는 셈이다.스트로먼은 메이저리그(MLB) 10년 통산 87승 85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 중인 '선발 자원'이다. 2017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통산 두 차례(2019·2023)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양키스 이적 당시에는 로테이션 한 축을 담당할 자원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는데 여러 지표 하락이 맞물려 입지가 좁아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2 14:27
메이저리그

41살 '216승+3CY' 노장, 여전히 인기 만점 "슈어저 영입전 달궈져, 4개 팀 관심"

더 이상 전성기 기량은 보여주지 못하지만, 맥스 슈어저(41)의 현역 연장엔 문제가 없어 보인다. 주요 자유계약선수(FA)가 행선지를 정한 가운데 선발 투수가 필요한 팀들이 커리어가 검증된 슈어저를 바라보기 시작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슈어저를 둘러싼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며 협상 상황을 전했다. 매체는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의 화상 인터뷰를 인용해 "슈어저의 시장이 조금씩 뜨거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헤이먼에 따르면 슈어저는 총 4개 팀에 관심을 받고 있다.1984년생인 슈어저는 MLB를 대표하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지난 2006년 신인 드래프트 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지명돼 2008년 빅리그 데뷔했고, 올해까지 17년 동안 216승 112패 평균자책점 2.16 3407탈삼진을 기록했다.수상 경력이 화려하다. 201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2016년과 2017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탔다. 올스타에 8차례 선정됐고 월드시리즈 우승도 2번이나 경험했다. 두 번의 20승을 포함해 다승왕 네 차례, 한 차례 300탈삼진을 포함해 탈삼진왕 세 차례를 가져갔다. 다만 더 이상 전성기 기량을 기대할 순 없다. 2024년엔 부상에 시달리며 9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3.95에 그쳤다. 지난 2023년엔 뉴욕 메츠에서 뛰다가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했는데, 메츠 시절 9승 4패 평균자책점 4.01, 텍사스 시절 3승 2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올해 9이닝당 탈삼진이 8.3개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기록하던 10개 이상 기록이 깨졌다.구속에서도 세월을 느낄 수 있다. 슈어저는 지난해 직구 평균 시속 92.5마일(148.9㎞)에 그쳤다. 2023년(93.7마일) 2022년(94마일) 2021년(94.3마일)과 비교해 매년 구속이 하락 중이다. MLB닷컴은 슈어저가 구위가 떨어져도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데 의미를 뒀다. 매체는 "슈어저는 다양한 부상을 입고 커리어 중 가장 낮은 43과 3분의 1이닝으로 시즌을 마쳤다. 그래도 마운드에 있을 땐 꽤 효과적이었다. 40탈삼진 10볼넷 평균자책점 3.95(조정 평균자책점은 101. 100은 리그 평균)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MLB닷컴은 "슈어저는 사이영상을 수상하고 200이닝 동안 에이스로 꾸준히 활약했던 수준은 아니겠지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할 수 있는 투수"라며 "2024년 부상으로 고생했고, 올해 7월이면 (미국 나이로) 41세가 되는 나이를 고려할 때 그가 투구를 계속할 정도로 건강할 거라는 보장은 없다. 그래도 많은 팀이 여전히 기회를 노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2 12:50
메이저리그

'괴물 투수' 폴 스킨스, 데뷔 시즌 사이영상·신인상 동시 겨냥

'괴물 투수' 폴 스킨스(2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과 '올해의 신인' 두 부문 모두 후보로 올랐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12일(한국시각)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사이영상, 올해의 신인상 후보를 발표했다. 양대 리그 홈런왕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각각 MVP 후보에 오른 가운데, 이들만큼 눈길을 끈 선수가 있었다. 바로 스킨스다. 투수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은 스킨스는 5월 12일 빅리그에 콜업, 올 시즌 23경기(133이닝)에 등판해 11승 3패,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스킨스는 1920년 라이브볼 시대 이후 최소 20번 선발 등판한 신인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기준으로도 최소 130이닝 이상 투구한 투수 중 이 부문 1위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어렵게 않게 160㎞/h 강속구를 던지는 괴력에 정교한 제구력까지 갖췄다. 전형적인 속구-변화구 조합인 포심 패스트볼(직구)-슬라이더만으로 상대 타자를 제압할 수 있는 투수였다. NL 다른 신인상 후보는 잭슨 메릴(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잭슨 츄리오(밀워키 브루어스)다. 메릴은 타율 0.292·24홈런, 츄리오는 타율 0.275·21홈런을 기록했다. 다른 시즌이라면 무난히 신인상을 노릴 수 있는 기록이지만, 올 시즌은 스킨스가 워낙 압도적이다. 스킨스의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은 있을까. BBWAA가 승수보다 평균자책점을 더 높이 평가하는 경향이 있어 경쟁력을 갖춘 건 맞다. 하지만 이닝이 문제다. 5월 중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르며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한 탓에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다른 후보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29경기에 등판해 177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18승 3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225개.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 1위다. 다른 후보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는 32경기에서 200이닝을 소화하며 16승(7패)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2.57.스킨스는 신인상 투표에선 가장 많은 득점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이영상은 1위표를 많이 받긴 어려운 것 같다. 역대 파리이츠 소속으로 사이영상을 받은 투수는 1960년 번 로우, 1990년 더그 드라벡 2명뿐이다. 신인상은 2004년 제이슨 베이가 유일하다. 스킨스는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는 결실을 확인한 시즌(2024)이었다. 지도자들과 더 얘기하고 (문제점을) 공격할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2 13:41
프로야구

'월간 ERA 0.92' LG 임찬규, 9월 쉘힐릭스플레이어 레이스 선두...타자 부문은 데이비슨

한국쉘석유주식회사(한국쉘)에서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기반으로 KBO와 함께 시상하는 ‘쉘힐릭스플레이어’가 9월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무더운 날씨만큼 뜨거운 경쟁에서 근소한 차이로 선두에 오른 선수는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와 NC 다이노스 내야수 데이비슨이다.투수 부문에서는 임찬규가 월간 WAR 0.97을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다. 임찬규는 LG 토종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 중이다. 지난 18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에서 KBO리그 역대 36번째 1000탈삼진, KBO리그 역대 53번째 1200이닝 투구 기록을 달성하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투구 내용 또한 준수하다. 9월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월간 평균 자책점 0.92, 탈삼진 18개를 기록했다. 막바지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서 LG가 3위를 수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임찬규의 뒤는 롯데 박세웅(WAR 0.84)이 바짝 쫓고 있으며, 한화 이글스 류현진(WAR 0.54)이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박세웅의 9월 평균자책점은 0.9로, 8월까지 5.23을 기록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9월 등판한 3경기에서 단 2자책점만을 상대에게 내줬다. WHIP도 0.70으로 월간 1위에 오르며 안경 에이스의 칭호를 되찾고 있다. 류현진은 시즌 내내 팀의 선발진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지난 13일, 13년 만에 KBO 리그 시즌 10승 고지를 밟으며 팀의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가는 중이다.타자 부문 선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선수는 NC 데이비슨(WAR 1.35)이다. 데이비슨은 4년만의 KBO 리그 40홈런 타자다. 현재 식을 줄 모르는 타격감 속 45개까지 홈런 수를 늘리며 2위 KIA 김도영(37개)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50홈런도 노려볼 수 있는 페이스다. 월간 홈런 공동 1위(7개)외에도, 안타 역시 리그 공동 1위(23개)에 올랐고, 타점 2위(18개), 장타율 2위(0.862) OPS 3위(1.300)를 기록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속에도 NC의 중심타선을 지키고 있는 데이비슨이 9월 쉘힐릭스플레이어 타자 부문 선두에 올랐다. 타자 부문에서는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0.2차로 2위(1.15)에, NC 김주원이 3위(1.11)에 올랐다. 구자욱 역시 뜨거운 타격감으로 삼성의 타선을 이끌고 있다. 월간 안타 수 공동 1위(23개), 타점 1위(20점), 홈런 공동 1위(7개)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주장의 면모를 보이는 중이다. NC 김주원의 경우, 아쉬웠던 전반기와 달리 후반기에 전혀 다른 타자로 변모했다. 9월 14경기에서 타율 0.449를 기록하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까지 홈런 1개를 남겨둔 상황이다. 타자 중 ‘쉘힐릭스플레이어’의 영광을 누릴 선수는 누가 될지, 향후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한국쉘은 완벽한 성능을 자랑하는 엔진오일 ‘쉘 힐릭스 울트라’처럼 팀 승리에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투수와 타자를 매월 ‘쉘힐릭스플레이어’로 선정해 상금 100만 원을 수여한다.안희수 기자 2024.09.19 12:50
프로야구

'인천 야구 ★들' 다시 인천 마운드 오른다, SSG 최정 뜻깊은 시포 [2024 올스타]

'인천 야구의 살아있는 역사'들이 2024 KBO 올스타전 무대에 오른다. KBO는 6일, "인천 야구의 살아있는 역사 김동기, 김경기, 정민태가 다시 인천SSG랜더스필드 그라운드를 밟는다. SSG랜더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최정과 함께 시구-시포를 진행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서는 16년 만에 인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을 기념, 태평양 돌핀스의 첫 한국시리즈를 이끈 ‘공포의 KK포’ 김동기-김경기와 20세기 마지막 20승 투수 ‘에이스’ 정민태가 다시 뭉친다. 또한, SSG의 프렌차이즈 스타이자 ‘리빙 레전드’ 최정이 ‘에이스’ 정민태의 공을 받으며 인천 야구의 명맥을 이어간다.김동기는 1989년 KBO리그 최초로 한 시즌 전경기 선발 포수로 출전하며 태평양의 돌풍을 이끈 바 있다. 특히 그해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연장 14회에 포스트시즌 사상 최초의 끝내기 결승 3점 홈런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이 홈런으로 태평양 돌핀스는 인천 연고팀 사상 첫 포스트시즌 승리 기록을 세웠다. ‘인천 야구의 대부’ 김진영의 아들로 태어난 김경기는 ‘인천 야구의 큰아들’로 불리며 김동기와 함께 태평양을 대표하는 거포로 활약했다. 이후에도 12년간 인천 연고팀에서만 활동, ‘미스터 인천’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야구 도시 인천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정민태는 현대 유니콘스를 대표하는 선수로, 현대 왕조를 이끈 에이스이자 인천 야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선수 중 한 명이다. 96년부터 5년 연속 한 시즌 200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며 20세기 마지막 20승 투수로 기억되고 있다. 최정은 21세기 인천 야구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로 평가 받는 선수다. 팀의 한국시리즈 5회 우승(2007, 2008, 2010, 2018, 2022년)을 이끌기도 했다. 최근에는 이승엽의 KBO리그 최다 홈런 개수(467개)를 넘기는 기염을 토하며 역대 최초 1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이번 올스타전 애국가는 평소 야구 팬으로 잘 알려진 이찬원이 맡는다. 지금까지 총 2번의 야구 중계를 소화하며 해설위원 부캐(부캐릭터) ‘캐스또’로 활약한 적 있는 이찬원의 애국가와 함께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환상적인 에어쇼가 펼쳐지며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의 화려한 포문을 열 예정이다.인천=윤승재 기자 2024.07.06 12:29
일본야구

"심려 끼쳐 죄송" 연봉 또 삭감, 2년 동안 58억원 수직 하락…'아, 세월이여'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베테랑 다나카 마사히로(36·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연봉이 2년 연속 큰 폭으로 깎였다.21일 일본 주니치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다나카는 이날 센다이시 구단 사무소에서 계약 교섭을 완료, 전년 대비 2억1500만엔(19억원) 삭감된 2억6000만엔(23억원)에 사인했다. NPB는 연봉 1억엔 이상 고액 연봉자는 40% 이상 감액 제한이 있지만 다나카는 무려 45% 정도 깎였다. 다나카는 2021년과 2022년, 각각 연봉 9억엔(81억원)을 받았다. 2023년 전년 대비 4억2500만엔(39억원) 줄어든 4억7500만엔(42억원)으로 칼바람을 맞았는데 이번 계약으로 2년 동안 무려 6억4000만엔(58억원)이 수직으로 하락했다.다나카는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다. NPB 통산(10년) 성적이 119승 67패 평균자책점 2.66. 2014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7년 동안 입기도 했다. MLB 통산(7년) 성적도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로 수준급이다. 2020시즌을 마친 뒤 친정팀 라쿠텐으로 복귀,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후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21시즌 4승 9패 평균자책점 3.01, 2022시즌 9승 1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24경기 등판, 7승 11패 평균자책점 4.91에 머물렀다. NPB 복귀 후 단 한 시즌도 승률 5할을 넘기지 못했다. 잔부상에 시달려 과거 200이닝을 거뜬하게 던진 '철완' 이미지도 희미해졌다. 그 탓에 연봉 찬바람을 피하지 못했다.다나카는 연봉 계약 뒤 "여러 억측이 있었지만 (계약) 조건은 12월 초쯤에 정해져 있었다. 하지만 그 뒤에 해외에 가거나 트레이닝하는 등 타이밍이 맞지 않아 오늘이 되고 말았다"며 "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나카는 지난해 10월 오른 팔꿈치 수술(클리닝)을 받아 회복 중이다. 그는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1 15:24
메이저리그

2024년 벌렌더 140이닝 이상 투구? 메츠에는 230억원 규모의 '재앙'

오른손 투수 저스틴 벌렌더(41)의 140이닝 달성 여부에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뉴욕 메츠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미국 USA투데이는 15일(한국시간) '벌렌더가 올 시즌 휴스턴에서 140이닝 이상 던지지 않길 바라는 메츠를 용서해 달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140이닝이 화두인 건 그의 계약 조항 때문이다. 벌렌더는 2022년 1월 메츠와 2년, 총액 8670만 달러(1143억원)에 계약했다. 그런데 이 계약에는 2025년 3500만 달러(460억원) 규모의 옵션이 포함돼 있다. 옵션은 벌렌더가 2024년 140이닝 이상 투구하면 자동으로 발동된다.그런데 벌렌더와 메츠의 인연은 오래가지 않았다. 계약 기간을 1년도 채우지 못하고 지난 8월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된 것. 선수를 보냈지만 계약 조건까지 모두 털어낸 건 아니었다. USA투데이는 '옵션이 발동되면 메츠는 금액의 절반인 1750만 달러(230억원)를 지불해야 한다'고 전했다. 벌렌더는 2011년 최대 251이닝, 200이닝 이상 투구를 통산 12번이나 해낸 '이닝 이터'다. 부상 변수만 없다면 140이닝 이상을 무난히 투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게 되면 메츠는 휴스턴 유니폼을 입은 벌렌더의 연봉을 울며 겨자 먹기로 200억원 넘게 분담해야 한다. 벌렌더는 자타공인 현역 최고의 투수다. 2005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으로 데뷔한 그는 통산(18년) 257승 141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 중이다. 사이영상을 개인 통산 세 번(2011·2019·2022) 수상하기도 했다. 불혹을 넘긴 적지 않은 나이지만 지난해에도 메츠(6승 5패 평균자책점 3.22)와 휴스턴(7승 3패 평균자책점 3.31)을 오가며 13승 8패 평균자책점 3.22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시즌 이닝은 162와 3분의 1이닝이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15 10:44
메이저리그

소토 떠나보내려는 샌디에이고, 사이영상 출신 45승 우완 영입 추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사이영상 출신의 오른손 투수 코빈 번스(밀워키 브루어스)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 샌디에이고 지역 유력 매체인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샌디에이고 구단이 밀워키 에이스 코빈 번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번스는 빅리그 4년 차인 20201년 11승 5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라 사이영상까지 수상했다. 올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3.39를 올리는 등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개인 통산 성적은 167경기(선발 106차례) 45승 27패 평균자책점 3.26이다. 지난해엔 개인 첫 한 시즌 200이닝(202이닝) 투구를 돌파했고, 올 시즌에도 193과 3분의 2이닝을 책임지며 에이스로 안정적인 모습이다. 3년 연속 200탈삼진 이상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일부 선수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상태다. 올 시즌 선발로도 9경기에 나선 닉 마르티네스(6승 4패 15홀드)가 최근 신시내티 이적을 확정했다. 현재 다르빗슈 유와 조 머스그로브를 제외하면 붙박이 선발 자원이 없다. 샌디에이고는 현재 구단 재정 상황이 넉넉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총 연봉 삭감을 위해 외야수 후안 소토의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에 따르면 구단은 내년 시즌 총 연봉이 줄어들더라도 싸울 수 있는 팀을 만들고자 선발 투수 보강을 중요한 과제로 꼽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12.03 13:10
일본야구

일·미 통산 200승까지 -3승…다나카, 팔꿈치 수술…4개월 이탈

다나카 마사히로(35·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일·미 통산 200승 기록 달성은 시간이 좀 더 걸릴 전망이다.1일 풀카운트를 비롯한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다나카는 지난달 가나가와현 한 병원에서 오른 팔꿈치 관절경 수술(클리닝)을 받았다. 복귀까지 4개월 정도가 걸릴 전망이어서 내년 시즌 초반 등판 여부에 물음표가 찍혔다.다나카는 한 시대를 풍미한 오른손 투수다. 2007년 일본 프로야구(NPB)에 데뷔한 뒤 2013년까지 라쿠텐의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2013시즌에는 24승 무패라는 만화 같은 성적을 남기기도 했다. 그해 겨울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 명문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다나카는 2020년까지 MLB에서 통산(7년)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2021년 1월 많은 관심 속에 '친정팀' 라쿠텐으로 복귀했다. 4월 세이부 라이온스전에선 NPB 역대 139번째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활약은 미미했다. 2021시즌 4승 9패 평균자책점 3.01, 지난해 9승 1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24경기 등판, 7승 11패 평균자책점 4.91에 머물렀다. NPB 복귀 후 단 한 시즌도 승률 5할을 넘기지 못했다. 워낙 많은 잔부상에 시달려 과거 200이닝을 거뜬하게 던진 '철완' 이미지도 희미해졌다.관심이 쏠리는 건 일·미 통산 200승 달성 여부다. 다나카는 NPB(119승)와 MLB(78승)에서 통산 197승을 기록, 200승까지 3승만 남겨놨다. 내년 시즌 초반 행보에 관심이 쏠렸는데 수술 변수에 부딪혔다. 스포츠니 아넥스는 '이번 수술로 내년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 불투명해졌다'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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