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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소토의 시즌 40홈런, 승리 확률 88.3%도 놓쳤다…메츠 충격의 8연패 수렁

뉴욕 메츠가 또 졌다.메츠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를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 7일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이어온 연패가 어느덧 '8'까지 늘어났다. 메츠는 8연패 기간 내셔널리그(LN) 동부지구 라이벌이자 지구 1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4연패를 당해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상황.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텍사스와의 홈 3연전 중 첫 두 판마저 모두 내줬다. 76승 73패(승률 0.510)로 6연승을 질주한 필라델피아(89승 60패, 승률 0.597)와의 승차가 13경기까지 벌어졌다.이날 메츠는 7회까지 2-0 앞섰다. 1-0으로 앞선 7회 말 후안 소토의 시즌 40호 솔로 홈런이 터질 때만 하더라도 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는 듯 보였다. 소토의 홈런 직후 메츠의 승리 확률은 88.3%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마운드가 무너졌다. 8회 초 무사 2,3루에서 작 피더슨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와 계속된 2사 1,3루에서 로우디 텔레스에게 인정 2루타를 맞고 2-2 동점을 내줬다. 이어 9회 초 2사 2루에서 와이엇 랭포드에게 결승타를 맞고 백기를 들었다. 메츠는 9회 말 2사 1,3루 찬스를 잡았으나 브랜든 니모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득점권에서 10타수 1안타. 타선이 무기력한 침묵을 거듭했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경기 뒤 "근본적으로 우리는 좋은 야구를 하고 있지 않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4 12:05
NBA

CHI, 장신 가드 기디와 4년 1억 달러 재계약

장신 가드 조쉬 기디(23·2m3㎝)가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와 4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미국 매체 ESPN은 10일(한국시간) 매니지먼트사의 발표를 인용, “제한적 자유계약선수(RFA)였던 기디가 시카고의 4년 1억 달러(약 1390억원) 규모의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은 전액 보장으로 알려져 있는데, 선수 옵션이나 팀 옵션은 포함하지 않은 거로 알려졌다.기디는 지난 2021년 NBA 신인 드래프트서 전체 6순위로 오클라호마의 지명을 받았다. 지난 2022년 1월 2일 댈러스 매버릭스전에선 19세 84일의 나이로 17점 13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몰아치며 NBA 역사상 최연소 트리플더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이후 기디는 지난 2024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시카고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반대급부로 알렉스 카루소가 오클라호마로 향한 바 있다. 장신 가드인 기디는 시카고 합류 뒤 핵심 1번(포인트가드)으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 2024~25시즌 70경기 출전해 평균 14.6점 8.1리바운드 7.2어시스트 1.2스틸을 올리며 개인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해당 시즌 7차례나 트리블더블에 성공했는데, 이는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트리블더블 부문 2위의 기록이었다. ESPN은 지난 시즌 기디의 활약을 두고 “그의 퍼포먼스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올스타 가드 잭 라빈(새크라멘토 킹스)의 트레이드 이후 한 단계 도약했다”며 “그는 시카고의 리더로 빛났으며, 평균 21.2점 10.7리바운드 9.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성공률은 50%, 3점슛 성공률은 46%에 달했다”라고 조명했다.특히 시카고의 시즌 마지막 20경기서 팀이 15승을 거두는 동안 13경기 평균 20.6점을 몰아치기도 했다. 그가 마지막 한 달 동안 손바닥 근육이 찢어진 상태에서 선보인 퍼포먼스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끝으로 매체는 “이번 여름 FA 시장에 들어서면서 몇몇 팀만이 샐러리캡 여유를 가지고 있었고, 이는 제한적 시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다”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조너선 쿠밍가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퀸튼 그라임스는 아직 계약하지 않은 제한적 자유계약 선수로 남아 있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9.10 09:23
프로야구

'퇴출' 시발점이 된 카디네스의 출산휴가, 에레디아는 다를까 [IS 포커스]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34)가 잠시 전열에서 이탈한다.에레디아는 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떠나 아내의 셋째 출산을 지켜본 뒤 오는 12일 돌아올 예정이다. 이로써 3위 SSG는 9~10일 창원 NC 다이노스 2연전(7위)과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4위)을 외국인 타자 없이 치르게 됐다. 막바지 순위 경쟁이 과열된 상황. 에레디아가 빠진 상태로 경기한다는 게 작지 않은 부담이지만 이숭용 SSG 감독은 "가족이 우선"이라고 힘을 실어줬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9시즌부터 경조사 휴가 제도를 도입했다. 자녀 출생 시 출산 휴가(5일)를 사용할 수 있는데 에레디아도 마찬가지다. 다만 선수의 고민이 적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지난 시즌 타격왕 출신인 에레디아는 지난 4월 허벅지 종기(모낭염) 문제로 6주간 빠졌다. 부상 복귀 후 빠르게 타격감을 끌어올렸지만 1년 전과 비교해 안타·홈런·타점을 비롯한 각종 누적 기록에서 차이가 벌어졌다. 재계약을 목표로 하는 만큼 성적을 좀 더 올리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다. 출산 휴가를 최소한으로 사용하고 팀에 바로 복귀하겠다고 말한 이유다. 미국 내 체류 시간을 최대한 줄였다. 구단이라고 고민이 없었을까. 팀 타율이 리그 9위로 가뜩이나 타선이 약점인데 에레디아 없이 3경기, 그것도 3위 경쟁팀인 삼성 원정까지 치러야 한다. 무엇보다 외국인 선수의 출산휴가가 자칫 경기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도 누구보다 잘 안다. 지난 4월 미국으로 출산휴가(8~14일)를 떠났던 루벤 카디네스(28·키움 히어로즈)가 대표적이다. 카디네스는 시즌 첫 13경기 타율이 0.333(45타수 15안타)였는데 복귀 첫 29경기 타율이 0.176(102타수 18안타)에 머물렀다. 손가락 골절로 지난 1일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사실상 퇴출당했는데 부상만큼 심각한 게 기록이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카디네스처럼) 시즌 중 잠시 선수단을 이탈하면 다시 몸을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린다. 미국을 다녀오면 (비행 시간과) 시차 적응 등 어려움이 더 따를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SSG는 에레디아의 성향과 경기 일정 등을 두루 고려했다. 에레디아가 복귀하는 오는 12일 경기가 없다. 13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소화한 뒤 다시 이틀 휴식이어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시간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숭용 감독은 "돌아와서 더 큰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9 08:01
메이저리그

일본인 투수 센가, 마이너행 위기...구단이 직접 제안→거부권 발동할까

'유령' 포크볼로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던 일본인 투수 센가 코다이(30·뉴욕 메츠)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상황에 놓였다.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메츠가 정규시즌 막판 최상의 선발진을 구상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센가 코다이의 다음 등판이 MLB에서 이뤄질지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디 애슬레틱은 "구단(메츠)이 선수에게 마이너리그 배치를 수락해달라고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계약상(마이너리그행 거부권) 선수의 동의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뉴욕포스트 마이크 푸마 기자에 따르면 센가가 금요일(한국시간 6일)까지 관련 내용을 답할 것이라고 전했다. NPB(일본 프로야구 기구) 대표 투수 센가는 2023시즌 빅리그에 데뷔해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남겼다. 그가 구사하는 포크볼을 마치 사라지는 것 같다는 평가를 받으며 '유령'이라는 수식어를 받았다. 2024시즌 부상 탓에 1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던 센가는 2025시즌 첫 1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47을 기록하며 재기했다. 하지만 6월 1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수비 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뒤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졌다. 한 달 만에 MLB에 복귀했지만, 이후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90을 기록했다. 6이닝 이상 기록한 등판이 한 번도 없었다. 메츠도 센가가 등판한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패했다. 메츠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분수령을 앞두고 있다. 주말 신시내티 레즈전 얘기다. 선발 로테이션 순번대로면 센가는 오는 8일 등판하게 된다. 메츠는 센가뿐 아니라 션 마네아, 데이비드 피터슨 등 검증된 선발 자원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정상적인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유망주 놀란 맥클레인, 조나 통이 선발진에 합류해 오히려 가용 자원이 늘어났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구단이 센가에게 마이너리그 옵션을 제시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라고 말했다. 센가는 통역 히로 후지와라를 통해 "이전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 중이다. 내가 잘 해내지 못하면 포스트시즌에 내 자리를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4 10:40
프로야구

LG 1위 탈환→독주 체제 구축 버팀목...유영찬이 증명한 클로저 영향력

상위권 경쟁이 격렬하게 요동친 KBO리그 8월 레이스. 마무리 투수 안정감이 희비를 갈랐다. LG 트윈스는 8월 창단 월간 최다승(18승)을 거뒀다. 개막 7연승을 거뒀던 정규시즌 초반처럼 좋은 기세를 보여주며 2위에서 1위로 올라선 뒤 2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를 5.5경기로 벌렸다. 팀 성적이 좋은 만큼 돋보인 선수가 많았다. 특히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대체 선수로 가세, 등판한 4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0.36을 기록한 선발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 13경기에 등판해 14이닝을 막아내며 9세이브 평균자책점 0.64를 기록한 마무리 투수 유영찬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올랐다. 염경엽 LG 감독은 유영찬에게 1표를 던졌다. 염 감독은 "조금 더 고생한 선수를 꼽고 싶다. 유영찬이 박빙 경기에서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면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어려웠을 것이다. 역전을 허용할 수 있는 위기가 많았는데, (조기 등판해)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지는 경기도 많았다"라고 했다. 염경엽 감독은 톨허스트에 대해 "내년이 더 기대되는 선수다. 나도 3년 만에 외국인 투수 덕을 보는 거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LG가 8월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지키는 야구'를 실현한 덕분이라고 봤다. 염 감독은 "톨허스트는 자신의 게임을 잘 해줬고, 유영찬은 팀의 버팀목 역할을 해줬다. 톨허스트가 1패를 당하는 것보다 유영찬이 블론세이브를 하는 게 팀에 미치는 대미지가 더 크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유영찬은 지난 2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세이브를 올렸다. 3-0으로 앞선 9회 초 등판한 그는 제구가 흔들리며 위기를 자초한 뒤 김민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추격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을 막고 LG의 리드를 지켰다.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지만, 결국 임무를 완수했다.이 경기 선발승이 걸려 있었던 LG 투수 요니 치리노스는 "유영찬을 항상 믿어왔다. 분명히 우리가 이길 거라 확신했다"라고 했다. 염경엽 감독도 "위기는 있었지만 끝까지 잘 유영찬이 마무리해 줘서 '지키는 야구'를 해냈다"라고 했다. 지난달 8일 한화전은 유영찬이 버티고 있는 LG 뒷문이 얼마나 단단한지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한화로부터 LG는 1위 자리를 탈환한 직후 바로 이어진 맞대결이었고, 8회까지 1-1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염경엽 감독은 동점이었던 9회 초 유영찬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고, 유영찬은 깔끔하게 1이닝을 막아냈다. 반면 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은 10회 초 김현수·오지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는 뒤 만루를 자초한 뒤 천성호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한화는 김서현이 2실점을 내주며 고전한 8월 5일 KT 위즈전에서도 졌다. LG에 추월을 허용한 시점에 마무리 투수까지 흔들리며 주춤했다. 전반기 기준 3위였던 롯데 자이언츠도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8월 14일 대전 한화전, 17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피홈런으로 동점을 허용한 경기에서 결국 승리하지 못해 연패를 끊을 기회를 놓쳤다. 6위까지 떨어진 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도 8-8 동점에서 마운드에 올라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롯데는 내야수 박찬형의 송구 실책 탓에 패했지만, 위기를 자초한 건 김원중이었다. 다른 상위 팀이 주춤한 사이 유영찬이 든든하게 뒷문을 지킨 LG는 빠른 걸음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향해 다가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4 00:10
프로야구

차갑게 식은 방망이, 4월의 '출산휴가'가 카디네스를 집어삼켰다 [IS 포커스]

결과적으로 출산 휴가가 '독'이었다.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28·키움 히어로즈)의 얘기다.지난 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카디네스는 중도 퇴출이 확정됐다. 퇴출의 직접적인 사유는 부상. 왼쪽 새끼손가락 미세골절로 잔여 정규시즌 출전이 어려워 3일 미국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부상 못지않게 '부진'도 그의 입지를 좁게 만들었다. 골절 진단이 내려지기 전인 지난 주말 LG 트윈스 원정 3연전에서 모두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는 등 조짐이 심상치 않았다. 키움은 대신 주성원(25) 염승원(19) 여동욱(20) 등 유망주를 적극적으로 기용했다.카디네스의 시즌 성적은 86경기 타율 0.253(320타수 81안타) 7홈런 42타점이다. 출루율(0.330)과 장타율(0.372)을 합한 OPS가 0.702로 10개 구단 외국인 타자 중 최저. 지난 7월 중순 성적 부진으로 짐을 싼 에스테반 플로리얼(전 한화 이글스)의 OPS가 0.783라는 걸 고려하면 부진의 골이 깊었다. 카디네스의 후반기 OPS는 0.683으로 리그 56명의 타자 중 43위. 신인 타자 박준순(두산 베어스·0.756)보다 기록이 떨어졌다. 다만 카디네스의 타격감이 시즌 내내 하락세인 건 아니었다. 카디네스는 올 시즌 개막 후 첫 13경기에서 타율 0.333(45타수 15안타)를 기록했다. 이 기간 OPS가 1.004로 외국인 타자 중 오스틴 딘(LG 트윈스·1.260) 패트릭 위즈덤(KIA 타이거즈·1.079)에 이은 3위. 한국 야구 2년 차로 순조롭게 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변수'가 있었다. 바로 출산휴가였다. 카디네스는 지난 4월 8일부터 14일까지 미국으로 넘어가 아내의 출산(딸)을 지켜본 뒤 팀에 복귀했다. 당시 키움은 전력 약화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카디네스의 '개점휴업'에 동의했지만, 결과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얻지 못했다. 오히려 팀 타선이 수직으로 하락하는 '패착'으로 작용했다. 카디네스의 복귀 첫 29경기 타율이 0.176(102타수 18안타). 잠시 상승세를 타기도 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출산휴가 이후 타율이 0.240. 키움 소속으로 뛴 마지막 4경기(선발 3경기)에선 14타수 1안타에 머물렀다.한 구단 관계자는 "시즌 중 잠시 선수단을 이탈하면 다시 몸을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린다. 미국을 다녀오면 시차 적응 등 어려움이 더 따를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카디네스의 중도 퇴출로 최하위 키움은 잔여 시즌을 외국인 타자 없이 치르게 됐다. 설종진 감독대행은 "(카디네스의 빈자리에) 베스트 이외의 선수를 골고루 기용하겠다"라고 밝혔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3 00:01
프로야구

클로저 유영찬, 염경엽 감독이 꼽은 8월 MVP...."조금 더 고생한 선수" [IS 잠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구단 창단 월간 최다승(18승)을 거둔 주역으로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꼽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8월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 6명을 발표했다. 투수는 유영찬·앤더스 톨허스트(이상 LG)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 야수는 양의지(두산 베어스)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가 이름을 올렸다. LG의 뜨거운 8월을 이끈 주역 톨허스트와 유영찬이 '집안 싸움'을 펼친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대체 선수로 입성한 톨허스트는 8월 등판한 4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0.36을 기록했다. 유영찬은 등판한 13경기에서 9세이브 평규자책점 0.64를 기록했다.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만난 염경엽 감독은 자신의 마음 속 MVP로 유영찬을 꼽았다. 그는 "내 생각에 조금 더 고생한 사람이 유영찬"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유영찬이 어려운 상황(박빙 승부)에서 막지 못했다면 8월 좋은 흐름을 만들지 못했을 것이다. 달릴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줬다"라고 했다. 염경엽 감독은 톨허스트의 존재감도 인정한다. 비로소 확실한 1선발급 투수를 얻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영찬의 수훈을 더 높이 평가한다. 염 감독은 "톨허스트가 2승 1패를 기록하는 것과 유영찬이 블론세이브 2개를 기록하는 건 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라고 강조했다. 유영찬이 5번이나 '4아웃 세이브'를 해준 점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LG는 1일 기준으로 76승 3무 46패를 기록하며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한화와는 5.5경기 차다.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이다. 염경엽 감독은 고비가 왔을 때 프런트가 현장을 향해 믿음을 주고, 문제점을 찾기보다 자정할 수 있도록 기다려 준 점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프로야구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 삼은 그는 "그게 우승하는 팀의 조건"이라고 했다. 유영찬을 특별히 꼽아 칭찬했지만, 염 감독은 팀 구성원 전체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봤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2 16:32
해외축구

'1·2등 모두 미적중'…스포츠토토 축구토토 승무패 55회차 적중 결과 발표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한국스포츠레저㈜가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진행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및 스페인 라리가 주요 경기를 대상으로 실시한 축구토토 승무패 55회차의 적중결과를 1일 발표했다.이번 55회차에서는 1등 적중이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1등 적중금 5억 7,789만 6,250원이 차회로 이월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회차에서는 이례적으로 2등 적중도 나오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3등 적중은 11건이 발생했고, 개별 환급금액은 3,152만 1,620원으로 집계됐다. 4등은 100건 (231만 1,590원)이었으며, 이를 모두 합산한 적중 건수와 금액은 총 111건과 5억 7,789만 6,820원이었다.EPL, 라리가 주요 경기서 잇단 이변 …맨시티, 토트넘 동반 패배축구토토 승무패 55회차에서 선정된 14경기의 결과는 승(홈팀 승) 5경기, 무(무승부) 3경기, 패(원정팀 승) 6경기로 나타났다.토트넘은 본머스에 0-1로 패하며 3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앞서 번리를 3-0으로 제압하고, 맨시티와의 맞대결에서도 2-0 승리를 거두는 등 시즌 초반부터 2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본머스전 패배로 기세가 꺾였다. 맨시티 역시 토트넘전 패배에 이어 브라이턴 원정에서도 1-2로 무너지며 리그 13위(1승2패)로 추락, 부진을 면치 못했다.리즈-뉴캐슬(0-0), 알라베스-AT마드리드(1-1), RC셀타-비야레알(1-1) 등 다수의 무승부 경기도 승부 예측을 어렵게 만든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주 최대 빅매치로 주목받은 리버풀-아스널전에서는 리버풀이 1-0으로 승리하며, 안필드에서 자존심을 지켰고, 세비야, 웨스트햄, 크리스털 팰리스도 원정 승리를 챙겼다. 다음 회차인 축구토토 승무패 56회차는 9월 2일 오전 8시에 발매를 시작해, 4일 오후 11시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과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축구토토 승무패 56회차는 FIFA A매치 주간에 맞춰 진행되는 국가대표팀 친전 경기들이 대상경기로 포함됐으며, 불가리아-스페인(7경기), 슬로바키아-독일(8경기), 네덜란드-폴란드(10경기), 우루과이-페루(12경기), 파라과이-에콰도르(13경기), 브라질-칠레(14경기)전 등이 예정돼 있다.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이번 회차에서는 다수의 이변으로 인해 1, 2등이 모두 나오지 않았다"라며 "다음 회차에는 적중금 이월로 인해 1등 상금 규모가 더 커진 만큼, 축구를 사랑하는 많은 팬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축구토토 승무패 55회차 적중결과와 56회차 대상경기 정보는 베트맨과 토토가이드 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구매자는 ‘체육진흥투표권 적중 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적중 여부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5.09.01 12:53
프로야구

감보아도 못한 연패 스토퍼....'인생 경기' 박찬형, 꺼져가던 롯데 불꽃을 살리다 [IS 피플]

'육성선수 성공기'에 도전하는 박찬형(23)이 롯데 자이언츠의 1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박찬형은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히트 포 더 사이클(사이클링 히트)'에 홈런만 부족했다. 박찬형이 활약한 롯데는 17-5로 승리했다. 지난 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이어진 12연패, 13경기 연속 무승 수렁을 비로소 벗어났다. 롯데는 17일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올 시즌 59승째(5무 57패)째를 거뒀다. 5할 승률 붕괴를 막아냈고 5위에서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박찬형은 1회 초 첫 타석에서 NC 선발 투수 이준혁이 구사한 초구 144㎞/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우전 2루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박찬형이 선두 타자로 상대 투수를 흔들 롯데는 후속 타자 노진혁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3번 타자 고승민이 진루타를 치지 못하고 내야 땅볼에 그쳤지만, 4번 빅터 레이예스가 이준혁의 2구째 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며 3-0으로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박찬형은 2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선 직접 해결했다. 선두 타자 장두성이 볼넷, 후속 황성빈이 희생번트로 득점권에 주자를 보낸 상황에서 타석에 나섰고, 이준혁과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치러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때려내 타점을 올렸다. 가운데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았다. 롯데는 3회도 1사 1·3루에서 이호준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1점, 황성빈이 희생플라이를 치며 1점 더 추가했다. 박찬형은 이어진 상황에서 나서 몸에 맞는 공으로 '전 타석' 출루를 이어갔다. 롯데가 8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은 4회 공격에서도 박찬형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롯데는 선두 타자 고승민이 좌전 2루타, 레이예스가 진루타를 치며 만든 기회에서 유강남이 내야 안타로 타점을 올렸고, 나승엽과 이호준이 각각 볼넷과 안타로 이어간 만루에서 장두성의 내야 땅볼을 NC 2루수가 다리 사이로 빠뜨리는 실책을 범하며 2점 더했다. 후속 황성빈이 친 타구가 투수 김태훈에게 잡혔지만, 그의 2루 송구가 벗어나며 다시 아웃카운트를 지켰다. 박찬형은 다시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김태훈이 구사한 5구째 포크볼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으로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의 11번째 득점. 박찬형은 롯데가 5회 선두 타자 이호준의 우월 홈런으로 다시 1점을 추가하고, 황성빈이 볼넷을 얻어내며 이어간 기회에서 다섯 번쨰 타석에 나섰고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치며 추가 타점을 올렸다. 4안타, 4타점. 이날 그는 1군 데뷔 뒤 한 경기 최다 안타와 타점을 모두 경신했다. 야구 예능 '불꽃 야구'에서 얼굴을 알린 독립야구단(화성 코리요) 선수 출신 박찬형은 지난 5월 롯데와 육성선수 계약한 뒤 한 달 동안 퓨처스리그에서 발군의 기량을 증명했고, 6월 중순 1군에 콜업됐다. 데뷔 4타석 연속 안타를 치며 비범한 경기력을 이어갔고, 타격 능력을 인정받아 남은 전반기 1군 무대를 지켰다. 상대 팀 분석이 강화된 뒤 부침을 겪은 그는 7월 20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지만, 롯데 연패가 이어지고 있었던 1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렀다. 그리고 지난 21일 LG전부터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24일 NC전에서 팀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마음속 짐을 덜어낼 수 있는 활약이었다. 박찬형은 지난 22일 NC 3연전 1차전 3회 말 주자가 모두 찬 상황에서 내야 뜬공 포구에 실패해 롯데가 이닝 3점을 내주는 빌미를 제공했다. 유격수가 잡는 게 정석이었지만, 콜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런 상황 속에서도 박찬형에게 다시 기회를 줬다. 그사이 에이스 알렉 감보아도, 간판타자 윤동희도 롯데의 연패 탈출을 이끌지 못했다. 그걸 박찬형이 해내며 사령탑의 믿음에 부응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5 00:05
프로야구

사실 '거포' 내야수였나...클라이맥스에 각성한 롯호준→5G 장타율 0.778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내야진 수비 넘버원 이호준(20)이 올 시즌 가장 중요한 시점에 '공격' 본능을 발휘하고 있다. 이호준은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롯데의 17-5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12연패, 13경기 1무 12패에 그치며 수렁에 빠졌던 롯데는 17일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비로소 긴 연패 사슬을 끊었다. 올 시즌 59승째(5무 57패)째를 거뒀다. 이날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승리한 KT 위즈와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 주역은 1번 타자·2루수로 나서 '인생 경기'를 펼친 박찬형이었다. 하지만 그와 키스톤 콤비를 이뤄 내야 수비 중심을 잡고, 타석에서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보여준 이호준 역시 승리를 이끈 주역이었다. 롯데는 1회 초 빅터 레이예스가 스리런홈런을 치며 3-0으로 앞서갔다. 이호준은 1회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호준은 롯데가 4-0으로 앞선 3회 초 1사 1·3루 기회에서 투수 전사민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타점을 올렸다. 이호준은 롯데가 8득점 '빅이닝'을 만든 4회 초, 7-2 상황에서는 주자 2명을 놓고 우전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었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장두성이 내야 땅볼을 쳤지만, NC 2루수가 포구 실책을 범해 2점 더 추가했고, 바뀐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적시타 4개를 치며 14-2까지 앞섰다. 이호준은 5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김태훈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까지 치며 '3안타 퍼포먼스'를 해냈다. 올 시즌 개인 2호포였다. 롯데는 모처럼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고, 12점 차 승리를 거두며 비로소 긴 터널을 벗어났다. 이호준은 지난 4월 말 이전까지 주전 유격수로 나섰던 전민재가 헤드샷 후유증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선발 기회를 자주 얻어 '타격 성장세'를 보여줬다. 그는 팀 내야수 중 수비력이 가장 좋은 선수로 평가받았지만, 타석에 설 기회를 많지 않았다. 당시 이호준은 타석 대비 3루타가 많아 주목받았다. 주루 능력도 수준급이었다. 하지만 6월 초 손가락 부상 탓에 상승세가 꺾였고, 7월 1군 복귀 뒤에는 주로 대수비로 나섰다. 그런 이호준에게 다시 팀에 기여할 기회를 잡았다. 팀이 연패에 빠진 상황에서도 경기력이 좋았던 전민재가 지난 20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왼쪽 옆구리 부상을 당해 이탈한 것. 이호준은 그 자리를 메웠고, 그 경기부터 전민재의 자리를 대신했다. 21일 LG전에서는 홈런, 23일 NC전에서는 2루타를 치며 이전보다 공격력이 크게 떨어진 롯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주 선발 출전한 5경기에서 기록한 장타율은 0.778에 이른다. 김태형 감독은 이호준이 그동안 보여준 남다른 배포를 높이 샀다. 2년 차 이호준이 올 시즌 롯데에 가장 의미 있는 승리를 남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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