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6,792건
프로야구

'전반기 홈런 1위→홈런 대관식 찜?' 한·미 홈런 1위, 나란히 홈런더비 우승

한·미 전반기 홈런왕들이 '홈런왕 대관식'을 일찌감치 치렀다. 홈런더비 우승으로 '홈런 트로피'를 우선 하나 추가한 것이다. 칼 롤리(29·시애틀 매리너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홈런 더비 결승에서 주니어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와 맞대결을 펼쳐 우승을 차지했다. 롤리는 총 18개 홈런을 쳐 카미네로(15개)를 제압했다. 롤리는 2분 또는 27구를 던지는 동안 홈런을 쳤고, 이후 3아웃이 될 때까지 공을 공략하는 보너스 구간에서도 425피트(129.5m) 비거리 홈런을 쳐 아웃 카운트 1개를 더 번 그는 총 18개 홈런으로 정상에 섰다. 롤리는 1라운드에서 17개로 공동 4위를 기록했으나, 준결승에서 크루즈를 19-13으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카미네로마저 이기고 상금 100만 달러(14억원)를 손에 넣었다.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에 따르면 "홈런 더비에서 포수가 우승한 건 롤리가 처음"이라고 소개되었다. 하지만 롤리가 역대 최초를 노리는 건 올스타전 홈런 더비 우승만이 아니다. 롤리는 올해 전반기 9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9 38홈런 8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10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에서 MLB 전체 1위에 올랐다. MLB 포수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인 48개(2021년 살비 페레즈) 경신을 눈앞에 둔 상황. 이뿐 아니라 2022년 애런 저지가 기록한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62개) 경신도 충분히 가능성 있다. 한국에서는 르윈 디아즈가 홈런 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올스타 프라이데이 홈런더비 결승에서 우승했다. 예선전에서 11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1위로 통과한 그는 결승에서 8개의 홈런을 쳐 박동원(LG 트윈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디아즈는 우승 상금 500만원과 삼성 갤럭시 S25 울트라를 받았으며, 비거리 135.7m의 홈런으로 비거리상까지 수상했다. 디아즈는 "생애 첫 홈런더비에서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상금은 아내에게 맡겼다고 밝혔다. 그는 대전 신구장이 자신의 타격 스타일에 불리한 구장임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임했다고 전했다. 현재 디아즈는 홈런 29개로 리그 1위에 올라 있으며, "목표 홈런 숫자는 정해두지 않았다. 건강한 몸 상태로 팀이 이기는 데 일조하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디아즈도 최초의 기록에 도전한다. 디아즈가 이 홈런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올 시즌 47개의 홈런을 때려낼 수 있다. 이는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가 기록한 한 시즌 삼성 외국인 선수 최다 홈런(48개)과 비슷한 기록을 세울 수 있다. 몰아치기가 능한 디아즈로선 충분히 넘볼 수 있는 기록이기도 하다. 디아즈는 "숫자는 정해두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숫자를 의식하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그는 "목표에 제한을 걸어두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건강한 몸 상태로, 팀이 이기는 데 일조하는 게 내 목표다"라며 "(홈런) 몇 개를 더 때리든 감사할 것 같고, 이를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2025.07.15 15:49
프로야구

"갑작스럽게 연락 받았다" 어수선한 키움, 설종진 감독대행 첫 일정 소화 [IS 고척]

"저도 갑작스럽게 연락을 받았다."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설종진(52) 키움 히어로즈 감독대행이 첫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키움은 지난 14일 고형욱 단장·홍원기 감독·김창현 수석코치를 일괄 해고했다. 전반기를 리그 최하위로 마친 팀 성적에 대해 책임을 물었는데 퓨처스(2군)리그에서 선수단을 이끈 설종진 감독이 감독대행으로 홍 전 감독의 빈자리를 채우게 됐다.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자체 훈련에 참석한 설종진 감독대행은 "부담이 크다. 특히 책임감이 많이 든다"며 "홍원기 감독과 잠깐 통화했는데 '분위기가 어수선할 수 있으니 잘 다독여서 시즌 막판까지 잘 치러주길 바란다'라고 하시더라. 전반기 팀 승률이 3할이었는데 (남은 경기에서) 4~5할 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라고 말했다.설종진 감독대행은 선임 과정을 일부 공개하기도 했다. 그에 따르면 14일 오후 2시 50분경 허승필 신임 키움 단장이 전화를 걸어 "홍원기 감독이 위재민 대표이사하고 면담한다. 그게 끝나면 (선임) 보도자료가 나올 거"라고 귀띔했다. 실제 키움은 오후 2시 59분경 선수단 개편을 공식화했다. 설 감독대행은 "갑작스럽게 연락을 받았다. (후속 코칭스태프 인선 관련해 의견을 낸 건) 아니다. 단장님과 구단이 변화를 줄 때 다 같이 한 번에 주자는 그런 차원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 올 시즌 키움의 전반기 승률은 0.307(27승 3무 61패)에 머물렀다. 9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가 9.5경기. 3년 연속 최하위라는 불명예와 싸워야 한다. 설종진 감독대행은 "작전도, 희생정신도 필요하다. 선수들에게 (이 부분을) 강조하고 싶다"며 "팀 성적이 안 좋으니까, 뒤에서 봤을 때 선수단 분위기가 가라앉은 거 같다. 프로야구 선수들이 가져야 할 절실함을 못 느꼈다. (첫 훈련 공유 사항으로) 구단과 팬들을 위해 한 번 열심히 뛰어달라는 그런 부탁을 했다"라고 전했다.큰 틀의 선수단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다만 설종진 감독대행은 '뛰는 야구'와 '작전 야구'를 강조했다. 키움의 전반기 팀 도루는 42개로 리그 9위. 성공률(89.4%)이 리그에서 가장 높지만, 시도를 많이 하지 않았다. 설 감독대행은 "(전반기에) 작전과 뛰는 야구가 안 됐다. 그렇다고 팀 홈런이 월등하게 많은 것도 아니다. 기록상 출루율도 가장 낮다"며 "안 했던 걸 해보려고 한다. 번트도 많이 댈 거고 그게 아니면 벤치에서 런앤드히트 사인이 나갈 거"라고 예고했다. 현대 유니콘스 선수 출신인 설종진 감독대행은 구단 매니저와 운영팀장 등을 거친 뒤 2군 감독을 긴 시간 맡았다. 그는 "이 팀에 오래 있었다. 원클럽맨"이라며 "선수들의 스타일이나 성격 같은 걸 어느 정도 파악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안 된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다. 한 번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5 14:35
메이저리그

2026 WBC 미국 대표팀, '슈퍼팀' 만들어 우승 설욕 노린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미국 야구 대표팀이 슈퍼팀을 구성하며 우승에 도전한다.최근 MLB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시애틀 매리너스의 스타 포수 칼 롤리(29)가 미국 대표팀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롤리는 2023년 시즌 전반기 38홈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홈런 1위에 올라, 애런 저지와 오타니 쇼헤이를 제치고 최고의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뛰어난 성적은 미국 대표팀의 공격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롤리 외에도,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속구 투수 폴 스킨스가 WBC 출전을 선언하며 팀의 투수진을 보강했다. 스킨스는 지난해 데뷔 시즌에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그는 시속 164㎞의 강속구를 자랑하며, 미국 대표팀의 마운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스킨스는 WBC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며, "어렸을 때 팬으로서 WBC를 봤지만 내가 출전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미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저지를 주장으로 선임하며 최정예 멤버를 꾸리고 있다. 저지는 2023년 WBC에서 준우승을 이끌었던 마크 데로사 감독과 함께 팀을 이끌 예정이다. 저지는 "조국을 대표할 기회를 얻는 것은 정말 특별한 일"이라며 애국심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대회에서 팀을 위해 불참했던 아쉬움을 털어내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바비 위트 주니어도 WBC 참가를 선언하며 팀의 전력을 더욱 강화했다. 위트 주니어는 2023년 WBC에서 벤치 멤버로 출전했지만, 이후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며 MLB 최고의 유격수로 자리잡았다. 그는 "가슴에 미국을 걸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대표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미국 대표팀은 2026 WBC에서 멕시코, 이탈리아, 영국, 브라질과 함께 B조에 편성되었다. 이번 대회에서의 목표는 일본을 포함한 중남미 강국들을 꺾고 우승을 탈환하는 것이다. 미국은 지난 대회에서 일본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의 성과가 더욱 중요하다. 마크 데로사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일본과의 재대결이 기대된다"며 각오를 다진 바 있다. 2026 WBC에서 미국 대표팀은 스타 선수들이 모인 드림팀을 구성하여, 야구 종주국의 자존심을 걸고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07.15 14:11
메이저리그

'전반기 홈런 1위 클래스' 증명...롤리 '포수 최초' 홈런 더비 우승 [MLB 올스타전]

칼 롤리(29·시애틀 매리너스)가 전반기 홈런왕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올스타 홈런 더비에서 우승하며 후반기 활약 기대를 모았다.롤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홈런 더비 결승에서 주니어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와 맞대결을 펼쳐 우승했다. 롤리는 총 18개 홈런을 쳐 카미네로(15개)를 제압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홈런 더비에서 포수가 우승한 건 롤리가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롤리는 2분 혹은 27구를 던지는 동안 때리고, 이후 3아웃(홈런이 되지 않을 경우)이 될 때까지 더 공략하는 보너스 구간까지 공을 쳤다. 보너스 구간 때 425피트(129.5m) 비거리 홈런을 쳐 아웃 카운트 1개를 더 번 그는 총 18개 홈런으로 정상에 섰다.롤리가 홈런 더비 토너먼트에서 초반부터 강력했던 건 아니다. 롤리는 3분 또는 40구, 보너스 구간 룰에 따르는 1라운드에선 17개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오닐 크루즈(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카미네로가 1라운드는 21개로 선두에 섰고, 바이런 벅스턴(미네소타 트윈스)도 20개로 롤리에 앞섰다.롤리는 브렌트 루커(애슬레틱스)와 나란히 섰으나 최장 비거리에서 470.62피트(143.44m)로 루커의 470.54피트(143.42m)를 2㎝ 차로 앞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스위치 타자인 롤리는 예선에선 양 타석에 모두 섰지만, 준결승 이후엔 좌타석에만 집중했다. 준결승에선 크루즈와 만나 19-13으로 승리했고, 결승에서 카미네로마저 이기고 상금 100만 달러(14억원)를 손에 넣었다.롤리가 역대 최초를 노리는 건 올스타전 홈런 더비 우승만이 아니다. 롤리는 올해 전반기 9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9 38홈런 8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10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에서 MLB 전체 1위에 올랐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라는 막강한 경쟁자가 있지만, 충분히 최우수선수(MVP)를 노릴 수 있는 페이스다. 특히 MLB 포수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인 48개(2021년 살비 페레즈) 경신을 눈앞에 둔 상황. 이뿐 아니라 2022년 애런 저지가 기록한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62개) 경신도 충분히 가능성 있다.이날 롤리는 아버지 토드 롤리, 동생 토드 롤리 주니어가 각각 투수와 포수를 맡아 그를 도왔다. 롤리는 경기 종료 후 ESPN과 인터뷰에서 "가족과 함께 좋은 성과를 내 더 기쁘다"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5 13:23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오프너 아쉬워?' 오타니 "PS 선발 목표"...WS 투타겸업, MVP도 꿈 아니다

LA 다저스도, 오타니 쇼헤이(31)도 모두 목표는 같았다. 투타겸업의 화룡점정을 정규시즌이 아닌 포스트시즌(PS)에서 찍고자 한다.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전야제 기자회견에서 "다저스 선수단 전체가 PS에 맞춰 몸을 만들고 있다"며 "나도 PS에 선발 투수로도 나설 수 있게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이는 오타니가 최근 제한적으로 등판하는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다. 오타니는 2023년까지 투타겸업을 소화했으나 그해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재활을 소화했고, 다저스로 이적한 2024년엔 오롯이 지명타자로만 출전했다. 생애 첫 MLB PS에 출전해 첫 월드시리즈(WS) 우승까지 이뤘지만, 단 한 번도 마운드엔 서지 않았다. 수술 후 2년 차인 올해도 마운드에 서는 시점을 최대한 늦췄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투구 훈련을 소화했지만 자주 휴식기를 가졌고, 미루던 끝에 지난 6월 17일에야 첫 등판을 소화했다. 그조차 정상적인 선발 등판이 아니었다. 구단은 오타니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재활 등판을 소화하는 대신 MLB에서 오프너로 시작, 이닝을 늘려가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결과는 나쁘지 않다. 오타니는 투수로 5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9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1실점(평균자책점 1.00)을 기록했다. 첫 경기에서 실점했을 뿐, 이후엔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다. 이닝도 1이닝 두 차례, 2이닝 두 차례에 이어 마지막 등판에서 3이닝을 소화했다. 현재 페이스라면 정규시즌 내에 5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게 가능하다. 타자로도 타율 0.276 32홈런 60타점 1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87로 활약했다. 오타니는 "원래는 후반기부터 투수로 출전하려고 했지만, 일정을 조금 앞당겨 짧은 이닝을 던지고 있다"며 "후반기엔 투구 이닝을 늘리고, 더 활약하고 싶다. PS에서 완전하게 투타를 겸업하는 게 지금 내 목표"라고 밝혔다.다저스로서는 오타니를 정규시즌에 무리시킬 이유가 없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PS 진출, 11차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이룬 다저스는 정규시즌에 무리할 필요가 없는 강호다. 올해도 전반기를 58승 39패(승률 0.598)로 마쳤다. 지구 1위고, 2위와 5.5경기 차로 달아났다. 다저스가 막판 7연패를 기록한 걸 고려하면 엄청난 차이다. 정규시즌엔 빌드업에 집중하고, PS에서 오타니가 활약한다면 다저스는 최고의 그림을 기대해볼 수 있다. 한 시리즈 최소 3경기, 최고 7경기로 진행되는 PS에서 오타니와 같은 투타겸업 선수를 향한 주목도는 배로 뛴다. 오타니가 만약 선발 투수로 승리를 거두고, 홈런까지 때려낸다면 시리즈마다 강력한 최우수선수(MVP)가 될 수 있다. 특히 월드시리즈(WS)에서 이를 이룬다면 전세계적 관심을 모을 게 당연하다.다만 이를 증명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또 투타겸업을 보여줄 지는 미지수다. 오타니는 지난 2023년 WBC에서 투타겸업으로 일본의 우승을 이끌고 MVP가 됐다. 다만 내년 3월 열리는 대회에서 또 투수로 나설지는 불확실하다. 오타니는 "WBC 투타겸업에 관해서는 올 시즌이 끝난 뒤에 고민해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2023 WBC 이후 팔꿈치 수술을 입었던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뜻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내 최종 목표는 가능한 오랫동안 투타겸업을 유지하고, 야구를 오래 하는 것"이라고 다짐했다.한편 오타니는 16일 열린 2025 MLB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팬투표에서 내셔널리그 최다 득표를 기록한 오타니는 2차 투표 없이 일찌감치 올스타를 확정한 바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5 11:39
프로야구

0.200→0.294→0.362→0.405, "여름에 더 잘한다" LG 리드오프 어디까지?

뜨거운 날씨만큼 LG 트윈스 신민재(29)의 방망이도 불타오르고 있다. 그는 "더울 때 더 잘한다"라고 웃었다. 신민재는 전반기 79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6(245타수 75안타)를 기록했다. 리그 타격 8위. 전반기 3할 타자가 10명으로 적었던 점을 고려하면 신민재의 활약은 더 돋보인다. 특히 신민재는 5월 11일까지 타율 0.191로 부진 속에 규정타석도 채우지 못한 채 2군에 다녀온 적 있다. 신민재는 전반기를 돌아보며 "부진했을 때도 타율을 3할 근처까지 올릴 수 있다"라고 생각했다. 3~4월 타율 0.200로 부진했던 그는 5월 타율 0.294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타율 0.362로 상승세를 타더니, 이달에는 전반기 종료 전까지 타율 0.405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신민재는 "2023년과 지난해 모두 6~8월 더울 때 잘했다. 그래서 올해도 자신감이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신민재는 여름에 강하다. 대주자 출신의 신민재는 염경엽 감독이 LG 사령탑에 부임한 2023년 주전 2루수로 발돋움했다. 2023년 7~8월 타율 0.310을 기록, 시즌 타율(0.277)보다 훨씬 높았다. 지난해(7~8월 0.348, 시즌 0.297)에도 마찬가지였다. 신민재는 올해 역시 무더위에 가까워질수록 뜨거운 방망이 솜씨를 자랑하고 있다. 신민재는 지난 4일 삼성 라이온즈전 9회 초 1사 후 삼성 좌완 선발 이승현에게 솔로 홈런을 뽑아 프로 데뷔 1223타석 만에 감격스러운 첫 홈런을 기록했다. 팀을 노히트 노런 위기에서 건져내 더욱 값진 홈런. 22경기 연속 안타(5월 29일 한화 이글스전~6월 26일 KT 위즈전) 행진이 멈춘 뒤에도 11경기 중 10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민재의 '반전 스토리'에는 구단의 도움도 숨어 있다. 그는 "전력분석팀에서 자료를 받아보니, 타율이 낮았던 시즌 초보다 지금은 '공 2개 정도 앞에서 친다'라는 수치가 있었다"라며 "타격 포인트를 앞에 두고 치니까, 우중간, 우익수 쪽에 강한 타구가 많이 나온다. 이 감각을 유지하려고 한다. 모창민 타격코치의 도움도 많이 받는다"고 밝혔다. 프로 데뷔 첫 홈런 뒤에는 염경엽 감독의 조언이 있었다. 신민재는 "그날 1회 첫 타석 3볼-1스트라이크에서 땅볼로 물러났다. 그때 염경엽 감독님이 따로 불러 '볼 카운트가 유리할 때 직구에 배트가 늦으면 안 된다'고 했다"라며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3볼-1스트라이크가 됐고, 직구에 타이밍을 맞췄는데 몸쪽 높게 공(시속 143㎞ 직구)이 들어와 홈런으로 이어졌다"라고 회상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최근까지 부진했던 문보경과 박동원, 오지환을 보며 "신민재처럼 확 살아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신민재는 "야구를 지금보다 못했을 때도 야구가 재밌었다"고 말하면서도 "잘 되면 재밌는 건, 사실이다"라고 웃었다. 이형석 기자 2025.07.15 11:03
메이저리그

'스몰마켓' TB 구단주 바뀐다→'2조 3506억원' 매각 사실상 확정...김하성 연장? FA 최대어 올까?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재정이 취약했던 탬파베이 레이스가 드디어 구단주 교체를 앞뒀다. 구단 인수를 희망한 투자 그룹과 인수 협상이 마지막 단계에 들어갔다.미국 디애슬레틱은 소식통을 인용해 "탬파베이의 현 구단주 스튜어트 스턴버그가 매각 협상 상대인 투자 그룹에 구단을 약 17억 달러(2조 3506억원)에 파는 걸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매각은 이르면 9월에 완료될 거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새 구단주가 될 투자그룹의 수장은 패트릭 잘룹스키다.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일대 부동산 개발업자다.플로리다 지역 기업가인 만큼 연고지는 유지될 예정이다. 디애슬레틱은 "질룹스키는 구단을 탬파베이 지역에 남길 거로 예상된다. 세인트 피터스버그보다는 탬파베이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전했다. 현 구단주 스턴버그로서는 2004년 2억 달러(2768억원)에 샀던 구단을 약 8.5배 가격에 팔게 됐다. 탬파베이로서는 적절한 때 새 구단주를 맞이할 수 있게 됐다. '돈'이 필요해서다. 관중 수가 적고, 구단주 스턴버그의 투자도 많지 않았던 탬파베이는 MLB 30개 구단 중에서도 재정이 최하위 수준에 가깝다. 꾸준한 데이터 분석 분야 투자로 동부의 강호로 버텼지만, 항상 한 끝 차이로 우승을 놓쳤다.그런데 올해 재정 문제가 추가됐다. 탬파베이 홈구장 트로피카나 필드가 지난해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심각하게 입었다. 구단은 급히 양키스의 스프링캠프 구장인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로 이사해 올 시즌을 치른다. 당초 13억 달러(1조 8004억원)를 들여 새 구장을 지으려 했는데, 결국 이 계획도 철회됐다. 새 구단주를 맞이한다면 적어도 스턴버그 시절 이상의 투자는 기대해볼만 하다. 혹은 그 이상의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올해 탬파베이에서 뛰는 김하성의 행선지와도 무관하지 않다. 김하성은 올 시즌 2년 2900만 달러(402억원) 계약을 탬파베이와 맺었다.어깨 재활을 마치고 최근 빅리그에 올라왔는데, 올해 성적에 따라 옵트아웃을 행사하고 시장에 나올 수 있다. 당초엔 탬파베이가 대형 계약을 줄 여력이 없었는데, 새 구단주 체제라면 탬파베이에 남을 가능성도 생긴다. 혹은 그 이상의 투자가 이뤄질 지도 모른다.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는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영입이다. 2025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선수 중 가장 높은 몸값을 받을 거로 보이는 이는 외야수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다. 터커는 올해 타율 0.280 17홈런 22도루, 통산 타율 0.275 142홈런 116도루를 기록한 거포 외야수다. 시즌 후 4억 달러(5540억원) 이상, 최대 5억 달러(6925억원) 이상 계약이 예상된다.이전까지 탬파베이였다면 영입 가능성이 낮았겠지만, 변수가 생긴 셈이다. 금액만 맞춰준다면 반전이 있을 수도 있다. 터커는 탬파베이 지역의 H.B 플랜트 고등학교를 졸업한 '로컬 보이'이기 때문이다. 여전히 미국프로하키(NHL) 탬파베이 라이트닝을 응원하고, 탬파베이 야구 경기를 보러 간 사진도 아직 소셜네트워크(SNS)에 남아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5 09:29
프로야구

'800파운드 스쿼트' 오타니는 "무리" 김혜성은 "이지", 괴력의 안현민의 답변은? [IS 인터뷰]

지난달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라커룸에선 흥미로운 주제가 화젯거리에 올랐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넷 LA'가 게재한 영상에선, 구단 관계자가 선수들에게 '한 남성이 800파운드(약 363㎏)의 바벨을 짊어지고 스쿼트를 하는 영상'을 보여준 뒤, 선수들에게 가능 여부를 물었다. 이에 오타니 쇼헤이와 무키 베츠,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혜성 등이 등장해 해당 질문에 답했다. MLB 진출 이후 2022년부터 올해까지 5시즌 연속 30홈런 이상 쏘아 올린 오타니는 "이게 누구냐?"라고 감탄한 뒤 곧바로 "무리다"라고 말했다. "800파운드? 노 찬스(No chance·불가능해)"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무키 베츠 역시 "저 무게로 스쿼트는 못한다"라며 웃으면서 지나갔다. 단 한 명만은 달랐다. 김혜성이었다. 김혜성은 "너무 쉽다(So easy)"라며 웃었다. "너도 할 수 있어?"라는 관계자의 말에 김혜성은 "그렇다. 간단하다"라며 웃었다. 자신감으로 말한 답변이지만, 그의 근육을 본 관계자와 매체들은 '가능할 것도 같다'는 반응이 많다. 지난 14일 경기 해설자로 나선 헌터 펜스는 "그의 몸에는 지방이 단 1온스(약 28.3g)도 안 보이는 것 같다. 근육과 유니폼밖에 안 보인다"며 감탄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한국의 '터미네이터' 안현민은 어떨까. 안현민은 올 시즌 60경기에 나와 16홈런을 때려낸 괴력의 '신인' 외야수다. 평균 홈런 비거리가 130m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인 데다, 그의 몸 역시 외국인 선수들 사이에 있어도 꿀리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근육을 자랑한다. 그렇다면 안현민은 이 영상을 보고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12일 올스타전에서 만난 안현민에게 해당 영상을 보여줬다. 그는 보자마자 "몇 파운드에요?"라며 무게부터 물었다. '800파운드'라고 이야기하자, 곧바로 그는 "절대 못 든다"라며 웃었다. 그는 "(영상 속) 저 분은 파워리프팅 선수인 것 같은데, (야구) 선수가 저 무게 드는 건 쉽지 않다"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안현민은 평소 스쿼트할 때 몇 kg을 드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230㎏ 정도 든다"라고 답했다. 그마저도 기자를 경악하게 할 정도의 무게였다. 안현민은 스쿼트, 데드리프트, 벤치프레스를 합친 무게를 뜻하는 '3대 운동'에서 640㎏를 드는 '괴력의 소유자'로 잘 알려져 있다. 남다른 힘과 선구안으로 풀타임 첫 시즌인 올해 리그를 지배 중이다. 안현민은 전반기를 두고 "기대 이상이고 상상 이상이었다"라면서 "(후반기에) 조금 주춤할 때가 올 수도 있는데, 그때 어떻게 컨트롤하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라며 후반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5.07.15 09:08
프로야구

‘29홈런-161K-122안타’ 프로야구 전반기의 숫자들, 타이틀 새 역사 보인다 [IS 포커스]

지난 10일 전반기 일정을 마친 2025 KBO리그는 오는 17일부터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전반기 종료 시점에서 각 타이틀 선두에 선 이들은 대부분 외국인 선수다.타자들 가운데에선 콘택트가 뛰어난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와 홈런 타자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가 주요 부문을 양분했다. 타율 1위(0.340) 레이예스는 122안타로 안타 부문에서도 1위를 달렸다. 이 부문 2위 문현빈(한화 이글스)과의 차이가 20개에 달한다. 레이예스는 지난해에도 시즌 202안타를 기록, 2014년 서건창(201개) 이후 10년 만에 200안타 기록을 쓴 바 있다. 레이예스는 지난해엔 전반기 80경기에서 109안타를 쳤는데, 올해는 89경기에서 그보다 13개를 더 때려냈다. 현재 페이스라면 144경기를 모두 뛰면서 197안타를 때려낼 수 있다. 지난해엔 후반기 타율(0.359)이 전반기(0.346)보다 높았는데, 올해도 후반기 페이스를 올리면 2년 연속 200안타 달성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 기록을 달성한 KBO리그 선수는 지금까지 없었다.전반기 장타율 0.595와 함께 29홈런을 때린 디아즈는 2관왕에 도전한다. 홈런 2위 오스틴 딘(LG 트윈스·20개)과 차이가 크다. 전반기 팀 88경기에 모두 출장한 그는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47홈런을 기대해 볼 수 있다. 47개는 지난해 1위 맷 데이비슨(46개)보다 많은 리그 역대 공동 7위에 해당한다.그의 50홈런 도전에도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디아즈는 올 시즌 홈런의 82.8%(24개)를 타자 친화적인 홈구장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때렸다. 홈 경기 장타율(0.807)과 원정 경기 장타율(0.356) 차이가 극심하다. 삼성의 시즌 잔여 홈경기는 29차례로 원정(25회)보다 적어 후반기 페이스가 떨어질 수 있다. 투수 부문은 코디 폰세(한화)의 독주 체제다. 폰세는 다승 공동 1위(11승)와 함께 평균자책점(1.95) 탈삼진(161개) 승률(100%) 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탈삼진 페이스는 단일 시즌 역대 최다 기록(225개)에 다가서고 있다. 폰세는 후반기에 10경기 정도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당 탈삼진 평균 8.94개를 기록 중인 그는 역대 최초로 250탈삼진 이상을 기대해 볼 수 있다.폰세의 변수는 건강이다. 폰세는 마이너리그, 메이저리그, 일본프로야구(NPB) 통틀어 한 시즌에 144이닝 이상을 소화해 본 경험이 없다. 치명적인 부상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풀시즌 노하우를 체득해 보지 못했다.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부상 문제와 마주할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5 08:15
프로야구

"쇄신을 위한 결정" 단장·감독·수석코치 한 번에 날린 키움…"홍원기 감독 잔여 연봉 보전"

"쇄신을 위한 결정이다."단장·감독·수석코치 교체를 한 번에 모두 경질한 키움 히어로즈의 설명이다.키움은 지난 14일 홍원기 감독·고형욱 단장·김창현 수석코치를 일괄 보직 해임했다. 전반기를 리그 최하위(27승 3무 61패, 승률 0.307)로 마무리한 키움은 3년 연속 꼴찌가 유력한 상황. 오는 17일부터 시작하는 후반기 일정(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한 야구 관계자는 "감독과 단장이 동시 경질된 경우는 있었지만, 수석코치까지 일괄 정리하는 건 전례를 찾기 힘들다"라고 놀라워했다.구단에 따르면 설종진 퓨처스(2군)리그 감독이 1군 감독대행을 맡고 당분간 수석 코치 없이 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여기에 김태완 2군 타격 코치가 1군 타격 코치로 보직 전환하고 오윤 1군 타격 코치가 2군 감독 대행 겸 타격 코치를 겸한다. 노병오 2군 투수 코치는 1군 불펜 코치로, 정찬헌 1군 불펜 코치가 2군 투수 코치로 자리를 옮긴다. 결과적으로 2군에서 호흡을 맞춘 설종진 감독대행을 김태완 코치가 보좌할 전망이다. 관심이 쏠린 신임 단장에는 허승필 운영팀장이 선임됐다. 허승필 신임 단장은 구단 내 실세로 익히 알려진 인물. 마케팅 파트 A 상무와 함께 실권자로 물밑에서 여러 일에 관여한다는 소문이 파다했는데 선수단을 이끄는 수장까지 맡게 됐다. 이와 맞물려 시즌 중 이미 역할이 축소돼 있던 고형욱 단장은 짐을 싸 팀을 떠나게 됐다. 파격에 가까운 보직 해임에 대해 구단 관계자는 "쇄신을 위해 더는 결정을 미룰 수 없었다"라고 강조했다.한편 키움은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한 홍원기 감독의 연봉은 보전한다. 홍 감독은 2022년 11월 3년, 총액 14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4억원)에 재계약한 상황. 올해 계약 만기였는데 시즌을 불과 2~3개월 남겨 두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구단 관계자는 "당연히 계약 기간의 보수는 정상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5 00:1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