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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민재 이어 황성빈도 이탈 우려...엎친 데 덮치는 롯데→올 시즌 첫 번째 분수령 [IS 포커스]

4월 팀 승률 공동 1위(0.667·16승 8패) 롯데 자이언츠가 3연패를 당했다. 약점인 마운드에 빈틈이 커지는 상황에서 주축 선수 부상 이탈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어린이날 홈경기에서 1-7로 완패했다. 1회 초 무사 1·2루에서 '홈런왕' 최정에게 3점 홈런을 맞고 기세를 내줬다. SSG 리드오프(1번 타자) 최지훈도 막지 못했다. 타선은 상대 선발 투수 미치 화이트를 전혀 공략하지 못해 3안타에 그쳤다. 롯데는 4연승 뒤 3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지난 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김태형 감독 체제 처음으로 6할대 승률(0.606·20승 1무 13패)를 기록하며 1위 탈환까지 넘봤지만, 이후 연패를 당하며 승차 마진이 플러스 7승에서 4승으로 줄었다. 이날 롯데는 타선 리드오프 황성빈이 1회 말 주루 중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겪었다. 황성빈은 1회 말 첫 타석에서 화이트를 상대로 기습번트를 시도한 뒤 1루에 질주하며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했지만, 이 과정에서 엄지·중지·약지손가락에 통증이 생겼다. 바로 부산의료원으로 향해 엑스-레이 촬영을 했다. 6일 다른 병원에서 크로스 체크를 할 예정이다. 황성빈은 개막 둘째 주였던 3월 27일 인천 SSG전에서도 1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손 엄지손가락을 다쳐 열흘 동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바 있다. 롯데가 상승세를 탄 건 황성빈이 돌아온 4월 둘째 주부터다. 그가 1번 타자로 득점 활로를 뚫어주면서 중심 타선 다른 타자들도 살아났다. 그런 선수가 다시 부상을 당해 이탈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황성빈 특유의 근성 넘치는 플레이가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게 사실이지만, 항상 부상 위험을 내재하고 있는 점은 생각해볼 문제다. 롯데는 지난달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월간 타율 1위를 지키고 있었던 전민재가 상대 투수 투심 패스트볼에 머리 부위를 맞아 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골절상은 없었지만, 안구 전방내출혈이 있어 일주일 동안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롯데는 전민재가 이탈한 자리를 이호준이 잘 메워내며 당장 큰 공백은 실감하지 않았다. 하지만 4월 내내 공격력이 뜨거웠던 만큼 타격 사이클이 동반으로 하향 곡선을 그릴 가능성도 있다. 전민재가 돌아와도 몸쪽 공을 의식하게 되는 후유증이 불가피하다. 선발진도 문제다.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4일 NC전에서 부진한 뒤 왼쪽 어깨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4선발 김진욱이 컨디션 난조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에서 대체 선발로 두 차례 나선 박진도 부진했다. 5일 9연전 6번째 경기에 대체 선발로 나선 이민석 역시 5이닝을 채웠지만, 6점을 내주며 고전했다. 현재 롯데 선발진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대할 수 있는 투수는 박세웅과 터커 데이비슨뿐이다. 여기에 4일 NC전에서는 구승민·정철원·정현수, 현재 불펜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불펜 투수들이 차례로 실점하며 흔들렸다. 여기에 주전 포수 유강남과 '포수 조련사' 김태형 롯데 감독의 궁합은 아직도 맞지 않는 것 같다. 이날(5일) SSG전에서도 이민석이 3회 초 2사 2루에서 한유섬과 라이언 맥브룸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은 상황에서 후속 고명준에게 초구에 포심 패스트볼(직구)까지 던지자, 김태형 감독은 투수가 아닌 포수를 유강남에서 정보근으로 교체했다. 김 감독은 앞서 이민석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공 배합 문제에 대해 코칭 스태프에게 얘기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유강남을 참고 한참 공 배합에 대해 꼬집는 모습도 보였다. 붙어야 할 때(승부를 해야 할 때)와 피해야 할 때를 판단하는 데 이견이 있는 것 같았다. 롯데는 래리 서튼 감독 체제였던 2023시즌,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6월까지 6할 대 승률을 지켰지만, 이후 한 달 만에 승패 차이 플러스 11승을 모두 까먹었다. 5월까지 3점대 후반을 유지했던 투수진 평균자책점이 4점대 후반으로 올랐다. 팀 타율은 9위(0.252)까지 떨어졌다. 롯데는 지난 시즌도 6월 팀 승률 1위에 올랐지만, 7월 바로 최하위(10위)로 곤두박질쳤다. 올 시즌도 상승세가 처음 꺾인 상황. 첫 번째 분수령을 맞이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6 00:20
프로야구

대투수도 힘들었던 '무승' 수렁...양현종 "내 것 찾기 위해 대화도, 훈련도 많이 해" [IS 스타]

양현종(37·KIA 타이거즈)이 올 시즌 7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그동안 쌓인 마음고생을 떨쳐냈다. 양현종은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어린이날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소속팀 KIA의 13-1 완승을 이끌었다. 양현종은 앞서 등판한 6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만 당했다. 지난 1일 기준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리그 선발 투수 중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6.75)을 기록했다. 피안타율(0.336), 이닝당 출루허용률(1.83)도 높은 편이었다. 그런 양현종이 반등 발판을 만든 것. 연속 타자 출루 허용이 한 번뿐이었을 만큼 위기 없이 6이닝을 막아냈다. 6회 말 2사 2루에서 송성문에게 허용한 좌전 안타가 유일한 흠이었다. 양현종은 지난 시즌(2024) 키움전에 총 5번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하며 강한 면을 보여줬다. 피안타율도 0.202도 불과했다. 특히 고척돔 원정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35로 강했다. '7경기 연속 무승' 위기에서 좋은 기운이 있는 팀과 무대를 만났고,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양현종은 이날 4회 송지후를 상대로 삼진을 잡아내며 통산 2100개를 채웠다. 이미 이 부문 역대 최다 기록을 보유한 그가 역대 최초로 2100탈삼진 돌파를 일군 것. 더불어 승수까지 쌓으며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180승을 거둔 투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프로 데뷔 19년 차, '리빙 레전드'로 평가받는 양현종도 초반 난조에 마음이 무거웠다. 경기 뒤 만난 그는 "경기력 등 여러 가지로 좋지 않았다. 빨리 승수를 올리면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았는데, 늦게나마 하게 돼 정말 다행이다. 팀이 3연패도 탈출했고, 앞으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키움전 호투 배경으로 "타선이 넉넉하게 점수를 뽑아줬기 때문에 부담을 덜고 투구를 할 수 있었다"라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리기도 했다. 이날 양현종은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 147㎞/h를 찍었다. 이전보다 빠른 공 구위도 좋아졌다. 이에 대해 양현종은 "원래 내 것, 내 밸런스를 찾기 위해서 전력 분석팀 그리고 코치님들과 얘기도 많이 하고, 연습도 많이 했다. 다행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돌아봤다. 시즌 초반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양현종의 부진이 더 도드라진 건 제임스 네일 등 KIA 다른 주축 선발 투수들은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에이스'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는 자신이 한 번도 승리를 하지 못해 팀 동료들에게 불편한 마음을 안긴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이날 키움전 호투와 승수 확보는 양현종에게 의미가 클 수밖에 없었다. 양현종은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는 것 같다. 올해는 나도 힘들었지만, 다른 투수들까지 힘들게 한 것 같았다. 이제라도 뒤에서 뒷받침하는 역할을 잘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양현종은 개막 전 1강으로 꼽혔지만, 4월까지 하위권에 머물며 고전하고 있는 팀 상황에 대해서 "한 경기 이기면, 마치 우승한 것처럼 좋은 분위기를 되찾는다. 현재 전적이 원하는 정도와 달라 다들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이제 부상으로 이탈했던 선수들이 돌아오고 정상적인 전력을 찾는다면, 좋은 결과가 계속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 다른 (상위권) 팀들과의 승차를 최대한 줄이는 게 현재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6 00:05
메이저리그

1주 만에 파워 랭킹 1위 복귀...MLB닷컴 "알고 있었잖아? 6승 하면서 한 이닝도 지지 않아"

메이저리그(MLB) 우승 후보 LA 다저스가 완벽한 모습으로 복귀했다. 다저스가 2주 만에 파워 랭킹 1위를 되찾으며 완벽한 우승 후보로 돌아왔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30개 구단의 주간 파워 랭킹을 매기면서 다저스를 1위로 놨다. 다저스는 앞선 주간 랭킹에선 뉴욕 메츠에 1위를 내주고 2위로 내려갔지만, 불과 2주 만에 1위로 돌아왔다. 충분히 높은 평가를 받을 한 주였다. 다저스는 지난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까지 최근 7경기에서 7연승을 달렸다. 5일 애틀랜타전에서 패하면서 최근 7경기에선 6승 1패가 됐지만 그 연승 과정에서 성적이 빼어났다.연승을 이끈 건 타자의 힘이 컸다. 이 기간 다저스 소속 최우수선수(MVP) 트리오인 프레디 프리먼(타율 0.476 2홈런 7타점) 오타니 쇼헤이(타율 0.333 2홈런 2타점) 무키 베츠(타율 0.375 1홈런 9타점)가 모두 고른 활약을 펼쳤다. 타선은 총 27득점을 뽑았는데, 이 기간 15실점만 내주면서 승리했다.다저스는 연승 직전까지만 해도 위기론에 휩싸였다. 개막 8연승으로 시즌을 출발했지만, 다저스는 이후 3연속 루징 시리즈에 빠졌다. 이어 지난 23~24일 시카고 컵스와 2연전을 모두 내줬다. 8연승 후 18경기에서 7승 11패. 그 사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번갈아 지구 1위를 내줬다. 위기 요인도 복합적이었다. 다저스는 올 시즌 전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 태너 스콧, 커비 예이츠 등 선발과 불펜에 두루 보강을 마쳤으나 스넬은 왼쪽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스콧은 부진하다. 사사키는 전미 유망주 1위로 기대를 받았으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중이다. 이들 외에도 오타니의 투수 복귀가 늦어졌고, 타일러 글래스노우도 부상자 명단에 오른다. 클레이턴 커쇼도 아직 복귀하지 못했다.타선도 문제였다. 이달 득녀한 오타니는 출산 휴가 전후로 기복이 심했고, 3월 심한 장염을 앓은 베츠도 OPS가 0.8 아래로 떨어졌다. 프리먼도 발목 부상으로 잠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장타자로 활약하던 먼시는 타격 폼을 조정하다 밸런스를 잃고 한 달 넘게 '0홈런'에 머물렀다. 그랬던 타선이 살아났고, 자연히 연승가도를 달렸다. MLB닷컴은 "잠자는 거인이 곧 깨어나 파괴하기 시작할 거라는 걸 알고 있지 않았나. 그 순간이 이번 주에 찾아왔다"며 "다저스는 이번 주 모든 선수들이 돌아왔고,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이번 주 첫 6승을 거두는 동안 단 한 이닝도 열세에 놓이지 않았다"고 치켜세웠다.연승을 달리면서 분위기는 살려냈지만, 여전히 위태롭다. 다저스는 3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원정 10연전을 소화 중이다. 휴식일도 없이 원정 구장을 돌아다녀야 하고, 이달 후반부터는 뉴욕 메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뉴욕 양키스 등 강호들과 일정이 기다린다. 연승은 끝났지만, 애틀랜타와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친 다저스는 6일 애틀랜타와 같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소속 마이애미와 만난다. 다저스는 선발 투수로 벤 캐스페리우스가 나선다. 올 시즌 롱 릴리프로 뛰면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91로 활약 중인 투수지만, 올 시즌 선발 등판은 이날이 처음이다.상대인 샌디 알칸타라는 2022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지만, 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돌아온 올 시즌은 2승 3패 평균자책점 8.31로 부진하다. 특히 직전 등판인 4월 30일 다저스전에서 1패 2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 7실점 무너진 바 있다. 이름값은 크지만, 다저스로서는 다시 승리를 기대해볼 수 있는 상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5 22:24
프로야구

역대 최고령 400홈런...담담했던 최형우 "연패 탈출에 기여해 기뻐" [IS 스타]

최형우(42·KIA 타이거즈가) 개인 통산 400홈런을 쏘아올리며 KBO리그 역대 4번째 기록을 새겼다.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만 모자랄 만큼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며 소속팀 3연패 탈출을 이끌기도 했다. 최형우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어린이날 경기에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KIA의 13-1 완승을 이끌었다. 최형우는 시즌 타율을 종전 0.267에서 0.280으로 끌어올렸다. KIA는 시즌 15승(1무 18패)째를 기록했다. 최형우는 0-0으로 맞선 2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키움 선발 투수 김윤하로부터 좌중간 2루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다. KIA는 후속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2회만 4점을 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친 최형우는 4회 KIA가 추가 3득점하는 과정에서도 볼넷을 얻어내며 다득점 연결고리 역할을 해냈다. 무사 1·2루에서 나선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윤석원으로부터 중월 스리런홈런을 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 홈런으로 이승엽(은퇴), 최정(SSG 랜더스), 박병호(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역대 4번째로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41세 4개월 19일 만에 이 기록을 해내며 종전 이승엽이 갖고 있던 기록(38세 9개월 16일)을 넘어 역대 최고령 기록까지 새웠다. 최형우 개인적으로는 최근 2경기 무안타 침묵을 깨는 활약이었다. 5경기 만에 홈런와 타점을 다시 가동한 점도 의미가 있었다. 앞서 등판한 6경기에서 1승도 하지 못했던 팀 에이스 양현종의 시즌 첫 승을 도운 점도 마찬가지다. 경기 뒤 최형우는 "연패를 끊는 데 도움이 되는 홈런이기에 의미가 있다. 점수 차가 많이 난 상황이었기 때문에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두고 가볍게 치자고 생각했는데 마침 노린 공이 왔다"라고 돌아봤다. 400호 홈런에 대해서는 "야구를 오래 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5 20:00
프로야구

25일 전엔 '1등과 꼴찌'…이젠 공동 선두! '기적'의 질주, 한화가 LG를 따라 잡았다 [IS 포커스]

마침내 한화 이글스가 선두에 섰다. 25일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일이다.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를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최근 7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시즌 22승 13패(승률 0.629)를 기록, 같은 날 두산 베어스에 패한 LG 트윈스와 나란히 했다.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 한화의 비상은 벌써 한 달 가까이 진행 중이다. 한화는 지난달 13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23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8연승을 달렸다. 이후 2연패를 기록했지만 4월 26일 KT 위즈전부터 오늘(5일) 삼성전까지 7연승을 바로 내달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삼성은 한화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루징 시리즈를 당했던 상대였다.그리고 이는 한화의 마지막 루징 시리즈였다. 한화는 이후 두산, 키움, SSG 랜더스, NC 다이노스, KT, LG, KIA 타이거즈에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다. 롯데를 상대로만 우천 순연으로 1승 1패를 기록했을 뿐 이 기간 동안 단 한 차례 루징 시리즈도 없었다. 그리고 삼성마저 잡아내면서 4월부터 이어진 강세를 이어갔다. 질주를 이어가기 전까지 한화는 리그 최하위로 추락해 있었다. 시즌 전 자유계약선수(FA) 엄상백(4년 78억원)과 심우준(4년 50억원)을 영입했으나 타선이 터지질 않았다. 4월 9일 기준 한화의 팀 타율은 0.186에 불과했고, 성적은 5승 10패(승률 0.333)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하루 뒤 기준으로도 6승 10패(승률 0.375)로 공동 최하위를 기록했다.당시 LG는 한화가 좀처럼 따라가기 힘든 팀이었다. LG는 개막 7연승을 질주하며 선두에 섰다. 4월 9일 기준 팀 타율은 0.280(2위)였고, 득점도 91점으로 2위였다. 팀 평균자책점도 2.43으로 1위. 선발진에 거액을 투자하고도 팀 평균자책점 4.53(6위)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한화와 차이가 컸다. 한화는 3월 25일부터 27일까지 LG와 첫 맞대결에서 싹쓸이 패배도 당했다. 한 달이 지났고, 한화는 LG를 완벽하게 추격했다. 한화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열렸던 LG와 홈경기에선 2승 무패로 완벽히 설욕했다. 4월 10일부터 20경기에서 단 3패만 당하면서 17승을 쓸어 담았다. 같은 기간 LG가 22경기에서 11승 11패, 딱 5할 승률에 그치는 사이 한화는 +14를 쌓으며 기어이 7경기 차를 지워냈다.연승 기간 한화의 모습은 25일 전 리그를 압도하던 LG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이 기간 한화는 팀 평균자책점 2.08(1위) 189탈삼진(3위) 53볼넷(최저 1위) 타율 0.277(2위) 18홈런(공동 2위) 103득점(3위) OPS(출루율+장타율) 0.781(3위)로 각 지표에서 상위권을 독주 중이다.물론 시즌은 여전히 초반이다. 한화가 소화한 35경기는 페넌트레이스 144경기의 4분의 1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지난해 4월이 되자마자 끝났던 짧았던 1위의 시간과는 확실히 다르다. 한화가 30경기 이상 소화하고도 1위에 머물렀던 건 6547일 전인 2007년 6월 2일(24승 20패 1무)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한화는 최종 3위에 올랐다. 한화의 '꿈'과 같은 순위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5 18:39
프로야구

'3연패 탈출' 이범호 감독 "양현종 180승, 최형우 400홈런 달성 축하" [IS 승장]

KIA 타이거즈가 3연패를 끊고 7위를 유지했다. KIA는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어린이날 경기에서 13-1로 완승을 거뒀다. 에이스 양현종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 6전 7기 끝에 승리 투수가 됐다. 4월 말부터 가라앉았던 타선 역시 모처럼 장단 15안타를 기록하며 뜨겁게 달아올랐다. KIA는 지난달 30일 NC 다이노스전부터 이어진 3연패를 끊고, 시즌 15승(18패)째를 기록했다. 리그 7위를 유지했다. 어린이날 고척돔을 찾은 갸린이(KIA 어린이팬)들에게 큰 선물을 했다. 특히 양현종은 통산 180승과 2100탈삼진, 최형우는 통산 400호 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연패 탈출과 어린이날 승리를 자축했다. 이범호 감독은 최원준 등 타격감과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들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퓨처스팀에서 타격감이 좋은 선수들을 콜업했다. 4월 30일 NC전 이후 팀 타율 0.211에 그쳤던 KIA는 이날 엔트리 변화 효과를 봤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에 출장한 모든 선수들이 잘 해준 덕분에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양현종이 시종일관 안정된 투구를 해주면서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180승 달성을 축하한다. 공격에서는 모든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해줬다. 최형우가 4번 타자답게 4안타 3타점의 맹활약을 보여줬다. 400홈런 달성을 축하한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타선을 살아나길 기대한다. 어린이날 갸린이 팬들에게 뜻깊은 선물이 됐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5 17:33
메이저리그

애런 저지, 5G 연속 장타...MLB 타율·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OPS 부문 1위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5경기 연속 장타를 때려냈다. 저지는 5일(한국시간) 미국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저지의 타율은 종전 0.432에서 0.423로 9리 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4할대 타율을 굳게 지키고 있다. 팀 동료이자 타율 부문 2위0.349)와의 차이도 8푼 가까이 차이가 난다. 저지는 1회 말 첫 타석에서 뜬공으로 물러났고, 3회 무사 1·2루 기회에서는 병살타에 그쳤다. 6회도 무사 1루에서 땅볼로 아웃됐다. 저지의 안타는 선두 타자로 나선 8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투수 메이슨 잉글러트의 3구째 바깥쪽(우타자 기준) 컷 패스트볼(커터)를 때려 중원 2루타를 쳤다. 양키스가 2-7, 5점 차로 크게 지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추격 발판을 만들었다. 실제로 후속 코디 벨린저의 볼넷과 골드슈미트의 안타로 홈을 밟았다. 저지는 지난달 20일 탬파베이전부터 이어진 안타 행진은 14경기로 늘렸다. 지난달 3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부터 이어진 '장타' 행진도 5경기로 이어갔다. 저지는 3일 탬파베이 3연전 1차전에서 2루타와 3루타, 4일 2차전에서는 홈런을 쳤다. 양키스는 이날 탬파베이에 5-7로 패했다. 저지는 MLB 전체 타율(0.423), 출루율(0.510), 장타율(0.777), OPS(1.287·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안타(55개), 타점(33개) 부문 1위를 지켰다. 33개를 쌓은 득점은 35개를 기록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 이어 2위, 11개를 기록한 홈런은 12개를 마크한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에 이어 2위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5 15:30
프로야구

'아쿼' 후보, 사령탑 눈엔 어땠나...염경엽 감독 "예상대로, 빨리 움직여준 구단에 감사" [IS 잠실]

코엔 윈(26·LG 트윈스)이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나쁘지 않은 첫 인상을 남겼다.윈은 지난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KBO리그 첫 무대인데도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고, 직구 최고 147㎞/h로 나쁘지 않은 구위도 증명했다. 팀 타선이 12점을 터뜨리며 득점 지원을 화끈히 했고, 윈도 데뷔전부터 승리 투수가 됐다.윈은 단순히 '6주 짜리' 선수는 아니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으로 잠시 빈자리를 채우러 왔지만, 그는 향후 KBO리그에 '정식' 취직하는 게 목표인 선수이기 때문이다. 2024~25 호주프로야구(ABL)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한 그는 앞서 2월 애리조나 LG 스프링캠프 때도 2주 동안 함께 훈련한 바 있다. 호주 국적인 그는 2026시즌부터 도입될 아시아쿼터 계약이 가능한 신분이다.겨우 1경기만으로 평가할 순 없지만, 염경엽 감독 눈에도 일단 나쁘지 않게는 보였던 모양이다. 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예상했던 대로다. 볼넷이 없다. 당장 우리 팀 다른 (대체) 선발 투수들은 볼넷이 너무 많아 경기 자체가 안 됐다"고 윈의 장점을 칭찬했다. 물론 아시아쿼터 계약 문제를 성급히 언급할 때는 아니다. 염경엽 감독은 "내가 결정할 바는 아니다. 구단과 토론해야 결정해야 하고, 다른 경기들도 봐야 한다. 아시아쿼터 투수가 중간만 뛸지, 선발도 가능할지 여부도 정해져야 한다"고 신중히 답했다.염경엽 감독이 가장 기뻐한 건 신속히 윈을 영입해 온 구단의 움직임이다. 염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빨리 준비했다는 것"이라며 "어려움이 더 커질 수 있었는데 구단이 빨리 움직여준 덕분에 선발 로테이션 5명을 안정적으로 돌릴 수 있게 됐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염 감독은 "준비를 해두지 않았다면 영입해볼 수도 없었을 것이다. 캠프 때 미리 준비를 했기에 대체 선수도 빨리 결정했고, 계약 날짜도 빠르게 잡았다"며 "그런 준비가 정말 중요하다. 대체 선발들이 볼넷을 주면서 시즌이 어긋나기 시작했던 것이다. 계속됐다면 현장에서 힘들었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한편 LG는 5일 경기 선발 라인업을 홍창기(우익수)-송찬의(좌익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문정빈(1루수)-구본혁(2루수)-박해민(중견수)-이주헌(포수)로 구성했다. LG는 타율 0.226으로 부진한 홍창기가 고민거리다. 장기인 출루율은 0.361로 여전히 수준급이지만, 타선에서 역할을 생각하면 보다 활약이 필요한 타자다. 염경엽 감독은 "타선 중심축들이 살아나야 팀이 잘 돌아간다. 이들이 자기 역할을 해줘야 어느 팀이든 목표하는 순위에 닿고, 플러스 알파가 이뤄져야 더 올라갈 수 있다. 주전이 헤매면 절대 예상한 성적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염 감독은 "핵심 선수들에게도 도움 되는 이야기를 다 해야 한다. 코칭스태프가 연봉을 받는 이유"라며 "저들이 살아나야 조직이 잘 돌아간다. 어떻게 살리느냐가 중요하다. 지금 창기도 코치들과 엄청 노력하고 있으니 좋아질 것이다. 야구는 멘털로 하는 것이다. 창기도 당혹스러울 것이다. 이렇게 지면 안 되니, 잘 이겨낼 것"이라고 독려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5 13:19
프로야구

부진→부상→엔트리 제외...롯데 1선발 찰리 반즈 심상찮은 패턴

부진에 이어 부상. KBO리그 4년 차 '장수 용병' 찰리 반즈(30)의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롯데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투수 반즈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김태형 감독에 따르면 반즈는 왼쪽 어깨 통증이 생겨, 익일(6일) 병원 검진을 받는다고 한다. 반즈는 올 시즌 등판한 8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5.32를 기록했다. 세 차례나 6점 이상 내주며 고전한 그는 지난달 2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로 반등했지만,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4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5와 3분의 1이닝 동안 5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반즈는 '좌승사자'로 불릴 만큼 좌타자 상대로 강했지만, 올 시즌은 첫 6경기에서 피안타율 0.328로 매우 높은 기록을 남겼다. 그나마 최근 두 경기는 좌타자를 잘 봉쇄했지만, 우타자 장타가 늘어났다. 반즈는 이에 대해 슬라이더의 제구력이 흔들린 탓이라고 전했다. 4시즌째 뛰고 있는 그의 투구 래퍼토리와 약점이 노출된 게 아니냐는 시선도 있는 게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어깨 부상까지 당했다. 구단은 '불편감'이라고 표현했다. 심각한 문제는 아닐 수 있다. 하지만 4월 내내 뜨거웠던 타선 덕분에 모처럼 상위권까지 오른 롯데에 '1선발' 투수의 부상 이탈은 큰 악재가 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5 13:04
예능

‘불꽃야구’ 오늘(5일) 첫 공개…희비교차 스토브리그 현장 전격 공개

‘불꽃야구’가 창단 첫 시즌을 앞두고 스토브리그에 돌입한다.5일 오후 8시 첫 공개 예정인 Studio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측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차 예고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예고 영상에는 불꽃 파이터즈로 출격을 앞둔 선수들의 2025 시즌 스토브리그 현장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의 흥미를 제대로 자극한다. 지난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머쥐고 하와이 포상휴가까지 다녀온 불꽃 파이터즈 선수들은 각양각색 모습으로 진실의 방(?)에 입성한다.먼저 2024시즌 최다 안타, 최고 타율, 최다 타점이라는 신기록을 세운 이대호는 여유만만한 모습으로 등장해 시즌 최다 MVP다운 위엄을 뽐낸다. 반면 다소 아쉬운 기록을 낸 송승준, 신재영, 정의윤은 불안한 기색을 내비치며 입장하는 극과 극 모멘트로 웃음을 자아낸다. 이날 스토브리그에선 2024시즌 가치평가서를 받아든 불꽃 파이터즈가 다음 시즌에 합류하기 위해 치열한 어필 경쟁을 펼친다. 과연 불꽃 파이터즈 선수들 중 최대로 연봉을 인상한 선수는 누구일지 궁금증이 치솟는다.그런가 하면 유희관과 니퍼트는 이예랑 에이전트와 모자(母子) 사기단을 결성한다. “원래 돈 얘기는 엄마랑 하는 거야”라며 한껏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이던 이 에이전트는 유희관과 니퍼트의 연봉 인상을 위해 열변을 토한다. 숨 막히는 연봉 협상 도중 장 단장은 “이 사람들 날강도네”라고 외치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다고 하는데. 엄마(?)의 등장에 의기양양해진 니퍼트는 “나 같은 선수 없어요”라며 한술 더 뜬다.과열되는 분위기 속 불꽃 파이터즈 선수들은 예상치 못한 스토브리그 결과에 눈물을 쏟는가 하면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며 남다른 각오를 다진다. 과연 ‘불꽃야구’의 화려한 창단 시즌을 맞이하게 될 멤버와 방출된 멤버는 누구일지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0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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