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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없는데 Win or Wow? '변명 불가' 삼성, 이 전력에 우승 못하면 안 된다

"내년엔 우승해야죠."박진만(49) 삼성 라이온즈 감독도, 9년 만에 돌아온 최형우(43)도 이구동성으로 외쳤다. 이유가 있다. 올겨울 삼성은 누수 없이 전력 보강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삼성은 이번 스토브리그 개장과 함께 선수단 보강에 열을 올렸다. 우선 지난해 한국시리즈(KS) 준우승과 올해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이끈 박진만 감독과 재계약(2+1년 최대 23억원)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선 최형우를 2년 총액 26억원에 영입했다. 지난 3년간 만들어온 팀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전력을 강화한 것이다. 내부 FA와의 협상도 순항 중이다. 삼성은 포수 강민호(42)와 꾸준히 교감하고 있다. 세부 사항 조율이 더 필요하지만, 계약은 시간문제다. 불펜 투수 김태훈(33)과 협상은 마무리 단계이고, 오른손 투수 이승현(34)과도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세 선수 모두 이적이 아닌 잔류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해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리그 1위(23회)를 기록한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29)와 홈런왕(50개) 르윈 디아즈(29)와 재계약한 것도 호재다. 또 지난 시즌 초 부상으로 낙마했던 파이어볼러 김무신(26) 이재희(24) 최지광(27) 등 불펜 투수들도 내년에는 복귀할 예정이다. 플러스 요인만 있는 셈이다. 우승하지 못하면 이상할 정도의 팀 구성이다.동기부여도 확실하다. 내년 시즌을 마치면, 투·타 에이스 원태인(25)과 구자욱(33)이 FA 시장에 나온다. 두 선수가 다른 팀에서 뛸 거라고 예상하는 이는 적다. 그러나 해외 진출이라는 변수가 있고, FA 시장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최상의 전력을 갖춘 2026년이 삼성 우승의 적기라는 평가가 많은 이유다.선수들의 자신감도 하늘을 찌른다. 박진만 감독은 재계약 인터뷰에서 "믿음을 주셨다는 건 재임 기간에 우승해야 한다는 의미다. 정규시즌 우승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태인도 "이제는 정말 삼성이 우승할 때가 됐다"고 했다. 주장 구자욱도 "우승"이라는 단어를 자신 있게 외치기도 했다. 삼성은 2026년 캐치프레이즈로 지난 3년간 써 온 'Win or Wow(경기에서 이기거나, 팬들을 열광시키거나)'를 재사용하기로 했다. 최근 팬들을 상대로 새 시즌 캐치프레이즈를 공모했던 삼성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이를 폐기, 기존 문구를 유지하기로 했다. Win or Wow는 구단주인 유정근 대표이사가 부임한 2023년부터 사용해 온 캐치프레이즈로, 모기업 제일기획 광고전문가 출신인 유 대표의 의중이 많이 들어간 문구로 알려져 있다. 이미 삼성은 지난 시즌 리그 홈 관중 1위(약 160만명)를 기록하며 'Wow'를 충족했다. 이젠 'and'로 성적까지 잡아야 할 때다. 변명할 수 없는 최상의 전력을 갖춘 삼성이 대권을 거머쥘 수 있을까. 박진만 감독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윤승재 기자 2025.12.1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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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시상식] 원태인·임찬규, '최고 투수'로 시상대에서 뭉쳤다 "시상식 앞으로도 더 많이 오고 싶어요"

올 시즌 마운드에서 가장 빛난 '최고의 선발투수'의 영예는 '푸른 피 에이스' 원태인(25·삼성 라이온즈)과 '엘린이(LG 트윈스+어린이 팬)' 출신 임찬규(33·LG)에게 돌아갔다. 원태인과 임찬규는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투수상'을 공동 수상했다. 원태인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 투수상 영예를 안았고, 임찬규는 첫 수상이다. 원태인은 올 시즌 27경기에 나서 12승 4패 ERA 3.24를 기록했다. 국내 선수 다승 1위에 올랐고, ERA는 2위다. 원태인은 선발 투수의 미덕이라 불리는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20회나 기록하며 고영표(KT 위즈)와 함께 이 부문 국내 선수 1위에 올랐다. 9이닝당 볼넷도 1.46개로 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그는 올해 가을야구에서도 3경기에 출전해 17과 3분의 2이닝 5실점으로 짠물 투구를 펼쳤다. 팀의 준플레이오프(PO)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일)을 이끌었다. 임찬규는 27경기에서 11승 7패 ERA 3.03을 기록했다. ERA는 국내 선수 중 가장 낮고, 손주영(27) 송승기(23·이상 LG) 등과 함께 토종 다승 2위에 올랐다. QS도 15회로 LG 토종 투수 중 가장 많이 기록했다. 임찬규는 요니 치리노스와 손주영, 송승기와 함께 선발 46승을 합작하며 팀의 통합우승을 견인했다.임찬규는 시즌 첫 경기(3월 26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프로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한 시즌 동안 160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이닝 이터' 노릇을 톡톡히 했다. 원태인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좋은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그라운드에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 해주시는 사장, 단장, 감독님께 감사하다. 삼성이 올해 최다 관중 1위를 했는데 팬들 덕분에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 내년에도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임찬규는 "이런 상을 어렸을 때부터 많이 받지 못했지만 30대에 이렇게 좋은 상을 받게 됐다. 공이 빠르지 않지만 방향성 있게, 길게 시상식에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12.0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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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시상식] 공동 대상 안현민 "우승, KS MVP 목표"...폰세 대리 수상 엠마 "모든 분들께 감사해"

2025년 프로야구에서 가장 빛난 별은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와 안현민(22·KT 위즈)이었다. 폰세와 안현민은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2009년 시작해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조아제약 프로야구 시상식 대상 부문에서 공동 수상자가 나온 건 올해가 처음이다. 두 선수는 빼어난 기량, 높은 팀 기여도, 뜨거운 화제성을 발휘하며 2025년 프로야구 주인공으로 인정받았다. 폰세는 정규시즌 다승(17승) 승률(0.944) 탈삼진(252개) 평균자책점(1.89) 4개 부문 1위에 올랐다. 8.31을 쌓은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20번 해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등의 대부분의 기록에서도 3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개막 최다 연승(17),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252) 신기록도 다시 썼다. 폰세는 한화 마운드 '맏형' 류현진에 대한 존경심을 자주 드러내며 선발진이 팀워크를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젊은 투수 문동주·김서현에게는 진심 어린 조언을 자주 하며 '멘토' 역할을 했다. 한화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까지 해낸 폰세 덕분에 정규시즌 2위에 오르며 2018년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미국으로 출국한 폰세를 대신해 아내인 에마 폰세가 대리 수상했다. 에마는 "남편이 직접 오지 못했지만, 영광으로 생각한다. 고향을 떠나 타국에서 사는 건 특별한 도전이었다. 남편이 마운드 오를 때마다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폰세는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야구팬 전원에게 사인공 선물을 남기며 시상식 현장에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대상 공동 수상자 안현민은 이승엽·이대호(은퇴)를 이어 국가대표팀 4번 타자를 맡을 수 있는 자질을 드러냈다.개막 전까지 외야 백업 선수로 평가받았던 그는 5월 초부터 꾸준히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고, 비범한 파워를 보여주며 단번에 야구팬 시선을 사로잡았다. 통상적으로 변화구 대처에 약점을 드러내는 파워 히터가 많지만, 안현민은 선구안까지 빼어났다. 8월 초 규정타석을 채운 안현민은 리그 타율 1위 경쟁을 달궜고, 홈런도 꾸준히 때려내며 '만능 타자'로 거듭났다. 그렇게 올 시즌 출전한 112경기에서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72득점 출루율 0.448 장타율 0.570를 기록했다. 출루율 부문 1위, 타율과 장타율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KBO리그 대표 타자로 거듭난 안현민은 지난달 15·16일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한일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며 '일본 야구의 심장' 도쿄돔을 침묵에 빠뜨리기도 했다. 스물두 살 젊은 거포의 등장에 야구팬은 열광했고, 그의 타격 장면을 담은 쇼츠는 소셜미디어(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올해 안현민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였다. 안현민은 "내년에도 대상을 받은 선수에 걸맞게 올해보다 좋은 성적 내는 선수 되겠다"면서 "우승이 목표다. 우승한다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받아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0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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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투수 4관왕' 폰세 VS K-고릴라 안현민 VS 50홈런 디아즈...2025년 최고의 별은 누구

2025년 KBO리그를 빛낸 최고의 선수가 가려진다.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2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국내 유일의 제약사 주최 야구 시상식인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은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7년째를 맞이한 프로야구 최고 권위의 축제다.올해 대상 경쟁은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하다. 첫 번째 후보는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31)다. 올 시즌 KBO리그에 입성한 그는 정규시즌 다승(17승) 평균자책점(1.89) 승률(0.944) 탈삼진(252개)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역대 3번째로 '투수 4관왕'을 해낸 선수로 이름을 올렸고, 개막 최다 연승(17승)과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도 경신했다. 폰세는 이닝(180과 3분의 2)과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20회) 등 선발 투수의 팀 기여도를 가늠할 수 있는 기록에서도 모두 리그 3위에 안에 이름을 올렸다.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KBO리그 전체 선수 중 1위였다.한화는 에이스 폰세를 앞세워 정규시즌 2위에 오르며 2018년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폰세는 개인 성적과 높은 팀 기여도를 인정받아 지난 24일 열린 KBO리그 시상식에서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두 번째 후보는 남다른 파워를 보여주며 신드롬을 일으킨 안현민(22·KT 위즈)이다. 그는 2025 정규시즌 출전한 112경기에서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72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48)과 장타율(0.570) 합계인 OPS는 1.018이었다. 안현민은 2022년 2차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 KT 지명을 받았다. 고교 시절 '도루하는 포수'로 주목받으며 빼어난 운동 신경을 인정받은 그는 현역으로 군 복무를 하며 '벌크업(근육량과 체격을 키움)'에 성공했고, 지난해 소속팀 복귀한 뒤 한껏 증가한 비거리와 타구 속도를 보여주며 이강철 KT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안현민은 올해 두 번째 선발 출전 경기였던 5월 1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KT가 1-3이던 9회 말, 2024년 신인왕 김택연의 150㎞/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동점 투런홈런을 때려내며 '신성 거포' 등장을 알렸다. 안현민은 5월에만 홈런 9개를 몰아치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고, 파워뿐 아니라 콘택트 능력과 선구안까지 증명하며 리그를 흔들었다. 지난 15·16일 열린 일본과의 K-베이스볼 시리즈에서는 2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일본 야구의 심장' 도쿄돔을 조용하게 만들었다. 야구팬들은 한일전에서도 괴력을 보여준 안현민을 'K(케이)-고릴라'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마지막 후보는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29)다. 그는 올 시즌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4 50홈런 158타점을 기록했다. 타점과 홈런, 장타율(0.644) 부문 1위에 올랐고, 1루수 부문 수비상 수상자로도 선정됐다. KBO리그에서 50홈런과 150타점을 동시에 달성한 최초 선수로 남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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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다승 1위' 원태인이냐 'ERA 1위+우승' 임찬규냐, '최고 투수상' 주인공은 누구?

2025시즌 KBO리그의 마운드를 빛낸 선수는 누구일까. 토종 에이스들이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서 '최고 투수상'을 두고 열띤 경합을 펼친다.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2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국내 유일의 제약사 주최 야구 시상식인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은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7년째를 맞이한 프로야구 최고 권위의 축제다.대상을 포함해 총 17개 부문 주인공이 가려지는 가운데 올 시즌 마운드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인 최고 투수상의 영예는 누가 가져갈까. 토종 선수 중에선 '푸른 피 에이스' 원태인(25·삼성 라이온즈)와 '엘린이(LG 트윈스+어린이 팬)' 출신 임찬규(33·LG)의 활약이 돋보인다. 두 선수는 올 시즌 국내 투수 다승과 평균자책점(ERA) 1·2위를 양분하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원태인은 올 시즌 27경기에 나서 12승 4패 ERA 3.24를 기록했다. 국내 선수 중 다승 1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거뒀고, ERA는 2위다. 원태인은 선발 투수의 미덕이라 불리는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20회나 기록하며 고영표(KT 위즈)와 함께 이 부문 국내 선수 1위에 올랐다. 9이닝당 볼넷도 1.46개로 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그는 올해 가을야구에서도 3경기에 출전해 17과 3분의 2이닝 5실점으로 짠물 투구를 펼쳤다. 우천 지연 변수가 있었지만 묵묵히 이겨내며 팀의 준플레이오프(PO)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일)을 이끌기도 했다. 임찬규는 27경기에서 11승 7패 ERA 3.03을 기록했다. ERA는 국내 선수 중 가장 낮고, 손주영(27) 송승기(23·이상 LG) 등과 함께 토종 다승 2위에 올랐다. QS도 15회로 LG 토종 투수 중 가장 많이 기록했다. 임찬규는 요니 치리노스와 손주영, 송승기와 함께 선발 46승을 합작하며 팀의 통합우승을 견인했다. 임찬규는 첫 정규시즌 우승을 한 2023년보다 한층 더 진화한 모습으로 LG 마운드를 이끌었다. 2년 전 14승보다 승수는 줄어들었지만, ERA를 3점대 초반까지 떨어뜨리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시즌 첫 경기(3월 26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프로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임찬규는 한 시즌 동안 160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약점으로 지적된 '이닝 이터' 면모까지 선보였다. 두 선수 외에도 올 시즌 11승(6패) ERA 3.41을 거두며 LG의 4선발 역할을 톡톡히 한 손주영과 풀타임 선발 첫 시즌에 두 자릿수 승수(11승)와 3점대 중반의 ERA(3.50)를 작성한 신인왕 후보 송승기도 최고 투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시속 160㎞의 강속구를 던지며 11승을 거둔 문동주(22·한화 이글스)도 후보다. 윤승재 기자 2025.11.2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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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떴다' 후라도·디아즈 삼성과 재계약 완료, 총액 7~80만 달러 '수직상승' [공식발표]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선수 아리엘 후라도, 르윈 디아즈와 재계약했다. 후라도는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13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등 최대 총액 170만 달러에 사인했다. 2025년 총액 100만달러보다 70만 달러 상승한 금액에 도장을 찍었다. 홈런타자 디아즈는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13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등 최대 총액 160만 달러의 조건으로 재계약을 마쳤다. 지난 시즌 최대 총액 80만 달러에서 수직 상승했다. 후라도는 올해 30경기에 나와 15승 8패 평균자책점 2.60, WHIP 1.08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197⅓이닝을 던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23회나 달성했다. 이닝과 QS 모두 리그 1위를 기록했다. 내구성과 꾸준함이 돋보였다. 또 후라도는 땅볼 비율 54.8%로 리그 6위에 오를 만큼 라이온즈파크에 최적화된 선발투수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라이온즈의 젊은 투수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됐다. 지난해 대체 선수의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합류한 디아즈는 올해 최고의 타자로 거듭났다.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4, 50홈런, 158타점, 93득점, 출루율 0.381, 장타율 0.644, OPS(장타율+출루율) 1.025의 성적을 낸 그는 홈런, 타점, 장타율 1위에 등극, 타자 3관왕에 올랐다. 1루수 수비상을 받을 만큼의 안정된 수비와 성실한 훈련 태도 역시 화제가 됐다. 재계약을 마친 후라도와 디아즈는 "삼성 유니폼을 계속 입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 다음 시즌 우승을 위해 다시 한번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5.11.2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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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호 첫 경기' 체코전 1차전 선발은 곽빈, "준비 잘해왔더라" [IS 고척]

곽빈(두산 베어스)이 오는 8일 열리는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의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훈련 중 취재진과 만나 "8일 체코전 선발은 곽빈이다"라고 전했다. 류 감독은 "곽빈이 마지막으로 실전 등판한 지 한 달 넘게 시간이 흘러 감각 회복이 필요하다"면서도 "던지는 걸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곽빈이) 준비를 잘해왔다고 투수 파트 코치들이 말했다"라고 말했다. 곽빈은 올 시즌 두산에서 19경기에 나와 5승 7패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했다. 소속팀이 9위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 지난 2일 국가대표 소집까지 곽빈은 한 달간 휴식을 취했다. 곽빈은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성인 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된 뒤,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프리미어12까지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아왔다. 특히 프리미어12에선 쿠바전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편, 야구대표팀은 8일과 9일 체코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12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이후 15일과 16일에는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 야구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류 감독은 일본전에 대해 "시즌 컨디션도 있지만, 지금 컨디션도 점검해야 한다"면서 "감독으로서 선수 몸에 무리가 갈 상황을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 시기는 감독이 욕심을 부리면 안 되는 때다. 그것에 맞춰서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양=윤승재 기자 2025.11.0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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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섭이형 힘 빼고 해요"...이틀 당겨진 손아섭-임찬규 맞대결 [KS2]

손아섭(37·한화 이글스)와 임찬규(33·LG 트윈스)의 '절친' 맞대결이 이틀 당겨 성사됐다. 손아섭과 임찬규는 평소 두터운 친분을 보여줬다. 두 선수 모두 야구 콘텐츠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국가대표팀에서 룸메이트를 하며 생긴 에피소드, 일상에서의 추억을 자주 얘기한 바 있다. 지난 25일 열린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미디어데이에서도 그랬다. LG 대표 선수로 참석한 그는 손아섭 관련 질문에 "한화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PO)를 봤는데, (손)아섭이 형이 배트를 매우 꽉 잡고 치더라. 톱밥이 나오는 거 같았다. 이번 KS에선 힘을 빼고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김경문 감독까지 웃게 만들었다. 반면 손아섭은 지난 24일 삼성과의 PO 5차전에서 한화가 11-2로 승리하며 데뷔 처음으로 KS 진출을 해낸 뒤 "지금은 (임)찬규와의 대결을 신경 쓸 정신은 없다. LG라는 팀과의 대결이다. 개인적인 친분을 잠시 접어두겠다"라고 밝혔다. 두 선수의 대결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S 2차전에서 펼쳐진다. 원래 임찬규는 29일 3차전 선발이 유력했지만,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담 증세로 더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라, 임찬규가 먼저 나서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찬규가 먼저 나서는 게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임찬규는 2025 정규시즌 한화전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했다. 홈 잠실구장에서 나선 3경기는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3월 26일 시즌 첫 등판에서는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손아섭과의 대결에서도 우세했다. 2025시즌 기준 10번 상대해 피안타율 0.200을 기록했다. 피안타 2개 모두 단타였다. 하지만 2022~2024시즌 기준으로는 피안타율 0.364(11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LG는 26일 열린 1차전에 8-2로 완승을 거뒀다. 3주 동안 정식 경기를 치르지 못하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을 것으로 보였던 타선이 PO 최우수선수(MVP) 문동주를 무너뜨리는 등 뜨거운 감각을 보여줬다. 푹 쉬고 나선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 등 투수들 공에는 힘이 넘쳤다. 이날 한화 선발 투수는 '리빙 레전드' 류현진이다. 임찬규와 류현진, 두 기교파 투수의 대결에도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7 13:27
프로야구

우승 확률 73.2% 내주고 2차전 출격...류현진 "19년 전에는 졌지만..." [KS2]

19년 전 신인이었던 류현진(38)이 투수진 맏형으로 한화 이글스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우승 도전을 이끈다. 먼저 기세를 내준 상황에서 반등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 한화는 지난 24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5차전에서 11-2로 완승,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 뒤 만난 류현진은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지었다. KS 진출 소감을 묻는 말에 그는 한동안 침묵하다가 "19년 전에는 졌지만, 이번에는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외쳤다. 한화는 2006 정규시즌에서 3위에 오른 뒤 준PO에서 KIA 타이거즈(2승 1패), PO에서 현대 유니콘스(3승 1패)를 차례로 꺾고 삼성과 KS를 치렀다. 당시 19세 신인이었던 류현진은 정규시즌 다승(18승) 평균자책점(2.23) 탈삼진(204개) 부문 1위에 오르며 KBO리그를 강타했다. 큰 기대를 받고 KS 1차전 선발로 나선 그는 4와 3분의 2이닝 4실점으로 부진, 패전 투수가 됐다.류현진은 1승 2패로 밀린 KS 4차전에서는 5와 3분의 2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그러나 한화가 연장 승부 끝에 2-4로 패하며 웃지 못했다. 1승 1무 3패로 벼랑 끝에 있었던 6차전에선 1-3으로 뒤진 7회 초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그러나 한화가 역전에 실패하며 삼성에 KS 우승을 내주는 걸 지켜봐야 했다. 이후 류현진이 시즌 최종 무대 마운드에 오른 건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소속이었던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이 유일했다. 류현진은 이 경기에서 4와 3분의 2이닝 4실점에 그치며 패배를 떠안았다. 류현진에게 올해 KS는 커리어 첫 우승, 그리고 최종 무대에서 웃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다. 더불어 지난 21일 등판한 삼성과의 PO 3차전 부진도 만회할 기회다. 류현진 3차전에서 4회 말 김영웅에게 스리런홈런을 맞는 등 4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조기강판됐다.한화는 이 경기에서 4회 말 5-4로 역전했고, 6회 말 등판한 문동주가 4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경기 뒤 류현진은 문동주를 부둥켜안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한화는 24일 PO 5차전에서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5이닝 1실점)와 라이언 와이스(4이닝 1실점)를 모두 내보냈다. 더불어 26일 치른 KS 1차전에선 문동주가 흔들리며 2-8로 패전, 우승 확률 73.2%를 내줬다. 류현진은 27일 2차전에 출격한다. 원투 펀치를 미리 소진한 만큼 이들에 앞서 등판하는 류현진의 어깨가 무겁다. KS 상대는 류현진이 2025 정규시즌에서 매우 강했던 LG 트윈스 타선이다. 류현진은 LG전 등판한 4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평균자책점은 1.08, 피안타율은 0.238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1999년 이후 26년 만에 KS 정상을 노리는 한화 마운드의 리더로 자신의 통산 4번째 KS 등판에 나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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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리노스? 2차전 선발은 임찬규...LG, 초전박살 노린다 [KS2]

요니 치리노스가 아니다. 임찬규(33)다.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초전박살'을 노린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5 KBO리그 KS 1차전에서 8-2 대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가 플레이오프에서 달아 오른 한화 타선을 상대로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다. 9번 타자·중견수로 나선 박해민은 1회 초 홈런성 타구를 포구하고, 5회 말 타석에서는 솔로홈런을 치며 공·수 모두 맹활약했다. KS 1차전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73.2%(41번 중 30번)이다. LG가 잡았다. LG는 27일 2차전 선발 투수로 임찬규를 예고했다. 예상 밖 결정이다. 1차전은 톨허스트, 2차전은 다른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등판할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임찬규는 2025 정규시즌 한화 타선에 강했다. 등판한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했다. 홈 잠실구장에서 나선 3경기는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3월 26일 시즌 첫 등판에서는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치리노스는 담 증세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차전에서 8-2로 대승을 거두며 한화의 기세를 꺾은 상황. '기교파' 임찬규에게 홈 등판 기회를 주는 건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인다. 한편 한화는 2차전 선발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LG전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4를 기록하며 강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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