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570건
프로야구

"나는 베이징 키즈" 원태인의 뜻깊은 맞대결, 류현진 상대로 4연승+3연패 탈출 모두 잡을까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뜻깊은 상대를 만난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류현진과 6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원태인은 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6경기에서 3승 무패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4차례, 평균자책점 2.25로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원태인은 이날 경기에서 시즌 4승과 함께 팀의 3연패 탈출을 노린다. 삼성은 지난 주말 대구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에서 1승 2패 루징시리즈를 당한 데 이어, 대전으로 무대를 옮긴 지난 5일 어린이날엔 한화에 1-3으로 패하며 연패에 빠졌다. 원태인의 어깨가 무겁다. 선발 맞대결 상대도 부담스럽다. 이날 한화는 토종 에이스 류현진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류현진은 올 시즌 7경기 3승 1패, QS 4회, 평균자책점 3.05로 순항 중이다. 지난달 2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으나 직전 경기인 4월 30일 LG 트윈스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따냈다. 5월 팀 타율 최하위(0.213)인 삼성 타자들에겐 부담스러운 상대다. 원태인에게도 류현진은 뜻깊은 상대다. 원태인은 한국 야구 대표팀의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보고 자란 '베이징 키즈'다. 지난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 첫 국제대회 데뷔전을 치른 원태인은 당시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보고 선수의 꿈을 키운 '베이징 키즈'다. 이번 도쿄 대회에서 '도쿄 키즈'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류현진은 베이징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의 9전 전승 금메달을 이끈 주역이다. 조별리그 2차전 캐나다전에서 9이닝 126구 완봉승을 거뒀고, 결승전 쿠바전에선 8⅓이닝 2실점으로 우승을 이끌었다. 이미 다섯살부터 '야구 신동'으로 불리며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던 원태인은 올림픽에서의 류현진을 보고 태극마크를 꿈꿨을 터. 자신의 꿈을 구체화한 영웅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물론, 원태인이 직접 상대해야 할 선수는 투수 류현진이 아니라 한화 타자들이다. 원태인은 올 시즌 한화와 한 차례 만나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지난해에도 한화전 3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50(15이닝 7자책)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류현진은 명예 회복에 나선다. 류현진은 지난 5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4실점했다. 지난해에도 삼성과 세 차례 만나 1승 1패 평균자책점 4.76(22이닝 9실점)했다. 하지만 팀 타선도 팀 분위기도 이전과는 완전히 다르다. 7연승에 4월 이후 팀 타율 4위(0.358)의 상승세를 삼성전에서도 이어가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05.06 09:04
일본야구

NPB 타격 1위 바뀌었다, 프리미어12에서 정해영 무너트린 '한신 간판'

일본 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 간판 모리시타 쇼타(25)의 '천재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모리시타는 4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팀은 2-5로 패했지만 1회 첫 타석 좌전 안타에 이어 4회 솔로 홈런으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최근 5경기 중 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해낸 모리시타의 타율은 야쿠르트전을 마친 뒤 0.317(120타수 38안타)까지 올랐다.일본 매체인 닛칸스포츠는 '모리시타가 4타수 2안타 활약으로 올 시즌 첫 리그 타율 1위로 뛰어올랐다'라고 전했다. 4일 기준 NPB 센트럴리그 3할 타자는 총 6명. 이 중 4명(요시카와 나오키·오카모토 카즈마·카이 타쿠야·와카바야시 가쿠토)이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일 정도로 쏠림 현상이 심한데 모리시타가 '호랑이 군단'의 자존심을 지키며 센트럴리그 타격 선두로 우뚝 섰다. 그뿐만 아니라 최다안타 부문도 요시카와와 함께 공동 1위. 모리시타는 "내 안에서 '이거다'라는 게 만들어지지 않았다"면서도 "그 안에서 타석마다 어느 정도 수정이 되다 보니 높은 타율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22년 입단한 모리시타는 단숨에 팀을 대표하는 중심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에는 129경기 타율 0.275 16홈런 73타점을 기록했다. 사토 데루아키, 오마야 유스케와 함께 '호랑이 군단'을 이끄는 간판스타. 2024년 열린 프리미어12에선 정해영(KIA 타이거즈)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모리시타는 지난해 12월 계약 당시 타격왕 타이틀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는데 목표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특히 야쿠르트전 상대 타율이 시즌 0.419(31타수 13안타)에 이를 정도로 ‘천적 이미지’도 굳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5 01:23
해외축구

‘손흥민 희소식’ 05년생 경쟁자가 떠난다…완전 이적 유력→“뮌헨으로 돌아갈 것” 전문가 예상

토트넘 윙어 마티스 텔이 원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돌아갈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텔의 미래에 관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뮌헨과 협상할 예정”이라며 믹 브라운의 발언을 전했다. 브라운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블랙번 로버스 등에서 스카우트로 일한 인물이다.브라운은 “내가 들은 바로는 텔이 뮌헨으로 돌아갈 것 같다”며 “그는 뮌헨에서 온 이후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뮌헨이 그를 내보내려 했던 이유 중 일부를 (토트넘에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텔은 지난 2월 임대생 신분으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2024~25시즌이 끝나면 우선 뮌헨으로 돌아가야 한다. 토트넘이 텔과 임대 계약 당시 4500만 파운드(867억원)의 완전 영입 조항을 삽입했는데, 이 가격에 거래가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토트넘이 높은 가격에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과 협상을 앞둔 이유다. 이적 전문가인 브라운은 그간 텔이 보여준 활약도 애매하다고 봤다. 텔은 약 석 달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경기에 나서 2골을 넣었다. 다만 손흥민이 발 부상으로 아웃된 뒤 빈자리를 잘 메우고 있으며 2005년생이라 미래 자원으로 가치를 지녔다는 평가도 나온다.브라운은 “이상적인 상황이라면, 토트넘이 그를 붙잡고 싶어 할 것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거의 5000만 파운드에 달하는 가격을 정당화할 만큼 충분한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며 “간단히 말해서 그 가격(4500만 파운드)에는 이적이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점쳤다.결국 뮌헨과 협상을 해 가격을 낮추는 게 토트넘의 과제다. 아울러 텔의 마음도 사로잡을 장치가 필요하다. 브라운은 “텔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더라도, 여전히 재능 있는 선수다.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다면, 그가 잔류할 가능성은 더 커질 것이다. 하지만 현재 리그에서의 위치와 상황을 고려하면, (토트넘 완전 이적)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내다봤다.애초 현지에서는 텔이 토트넘에 완전 이적하리라 전망하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브라운은 다른 견해를 내놨다. 보도를 종합하면, 공통적인 것은 토트넘과 뮌헨이 텔의 완전 이적을 두고 협상 테이블을 꾸릴 것이란 점이다. 토트넘이 얼마까지 텔의 이적료를 깎을 수 있냐가 이적 성사 여부의 ‘키’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텔의 시장가치는 4000만 유로(656억원)로 평가된다.김희웅 기자 2025.04.29 00:27
해외축구

日 MF, SON보다 먼저 ‘우승’했지만…리버풀 방출 명단 ‘비극’, 158분 출전→“종말 고할 수 있다”

우승의 기쁨도 잠시. 이제 거취를 걱정해야 할 때다. 일본 출신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리버풀)의 이야기다.영국 매체 90MIN은 28일(한국시간)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날 수 있는 선수 7명을 조명했다.그중 하나가 엔도다.매체는 “엔도는 위르겐 클롭 전 감독의 마지막 시즌에 안필드에서 놀라운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그는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 교체 자원으로만 활약했다”고 짚었다.이어 “엔도는 컵 대회와 리버풀이 근소한 리드를 지켜야 하는 경기 막판에 활용돼 왔으며, 라이언 흐라벤베르흐의 놀라운 변신으로 엔도가 제외됐다”며 “리버풀은 올여름 정통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을 위해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32세의 엔도에게 종말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3년 8월 리버풀에 입단한 엔도는 이번 시즌 슬롯 감독 구상에 없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경기에 나섰는데, 모두 교체로 출전했다. 플레잉 타임은 158분에 불과하다. 선수 처지에서도 계속해서 기량을 유지하려면 새 팀을 물색하는 게 현실적이다.엔도와 리버풀의 계약은 2027년 6월 만료된다. 2년 남은 시점이라 구단도, 선수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 구단은 적절한 가격에 엔도를 매각할 수 있는 적기이며, 엔도 역시 30대에 접어든 만큼 거취를 깊이 고민해야 할 때다.이적설은 엔도가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한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1월 이적시장에 팀을 옮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엔도는 끝내 리버풀에 남아 EPL 우승 멤버가 됐다.뚜렷한 족적을 남긴 건 분명하다. 2015년부터 EPL을 누빈 손흥민(토트넘)도 아직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는데, 엔도는 2년 만에 정상 등극의 기쁨을 누렸다. 물론 엔도의 입지를 고려하면, 마냥 기쁠 수만은 없는 실정이다. 엔도는 지난해 이탈리아 세리에 A 명문 AC밀란을 비롯해 EPL 울버햄프턴, 풀럼, 입스위치 타운 등 다수 클럽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매체는 엔도 외에도 골키퍼 퀴빈 켈러허,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코스타스 치미카스, 하비 엘리엇, 페데리코 키에사, 다르윈 누녜스 등 총 7명이 리버풀을 퇴단하리라 전망했다.김희웅 기자 2025.04.28 17:25
프로축구

[공식발표] ‘5년 만에 세계로!’ 서울, 다음 시즌 ACLE PO 진출권 확보…포항은 ACL2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 서울이 AFC 주관 클럽 대항전에 나서는 건 5년 만이다.프로축구연맹은 27일 오후 2025~26 ACLE에 나설 K리그1 진출팀 현황을 공개했다. 다음 시즌 K리그1에 배정된 출전권은 3장(본선 2장+PO 1장)이다. 이중 본선행 2장은 지난 시즌 1,2위를 차지한 울산 HD와 강원FC각 나눠 갖는다. 3위인 김천 상무는 군팀 특성상 AFC 주관 대회에 나설 수 없다. 4위 팀인 서울이 ACEL PO 진출권을 건네받았다.ACLE 동아시아 쿼터는 국가별 포인트가 가장 높은 일본에 '직행권 3장'을 배정했다. 한국과 중국에는 '직행권 2장+ PO 1장'이 주어졌다. 이어 태국이 직행권 1장+PO 1장, 호주와 말레이시아는 직행권 1장만 가진다.K리그 입장에서 변수는 광주FC의 성적이었다. 광주FC가 이번 시즌 ACLE 8강까지 오르며, 티켓 배분의 변수가 생길 수도 있었다. ACLE 우승 팀은 다음 시즌 본선행 티켓을 자동으로 받기 때문이다. 만약 광주가 ACLE에서 우승했을 경우, 강원이 본선 직행권 대신 PO 진출권을얻는 구조다.하지만 광주가 26일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8강에서 0-7로 지면서 이 가능성은 사라졌다. 한편 서울의 PO 진출권은 2024~25 AFC 챔피언스리그2(ACL2) 결승전 결과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이번 시즌 ACL2에서는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싱가포르·동아시아)와 샤르자(UAE·서아시아)가 5월 18일 결승전을 치른다.우승 팀은 다음 시즌 ACLE PO 진출권을 확보한다. 만일 사르자가 우승하면, 서울은 동아시아 PO 상대가 사라지게 돼 그대로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한편 서울이 AFC 주관 대회에 나서는 건 지난 2020시즌 이후 처음이다. 당시 서울은 ACLE의 전신인 AFC 챔피언스리그(ACL) 본선에 나섰으나 조별리그 탈락한 바 있다. 서울의 종전 대회 최고 성적은 2002년과 2013년 기록한 준우승이다.지난해 하나은행 코리아컵 2024에서 우승한 포항 스틸러스는 2025~26 ACL2 본선 무대로 향한다.김우중 기자 2025.04.27 18:00
LPGA

윤이나, LA 챔피언십 3R서 8언더파…29위→4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윤이나(22)가 JM 이글 로스앤젤레스(LA) 챔피언십(총상금 375만 달러) 3라운드에서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윤이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엘카바예로 컨트리클럽(파72·667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9개·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윤이나는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 2라운드까지 공동 29위였던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다.윤이나는 연속 버디로 3라운드를 시작하는 등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 첫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이후 4타를 더 줄였다.앞선 아쉬움을 만회하는 활약이다. 윤이나는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하고 LPGA 투어에 진출했으나, 첫 대회인 파운더스컵에서 컷 탈락했고 블루베이 LPGA에서 공동 33위에 그쳤다.세 번째 대회 포드 챔피언십에선 2라운드까지 공동 6위를 달렸으나 뒷심 부족으로 공동 22위로 미끄러졌다. T모바일 매치플레이에서도 조별리그 탈락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LPGA 데뷔 첫 승을 노린다. 4라운드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한편 윤이나는 올 시즌 LPGA에 뛰어든 신인 선수들과 경쟁 중이다. 이와이 아키에(일본)와 잉리드 린드블라드(스웨덴)이 중간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공동 1위다. 이와이는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잉리드도 아마추어 무대를 평정한 선수다. 미국의 로런 코글린도 이날 6언더파 66타를 올리며 공동 1위가 됐다.일본의 다케다 리오는 8언더파 64타를 기록,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한국 선수 중엔 이소미가 6언더파 66타,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12위로 선전했다. 고진영도 공동 12위로 점프했다.공동 7위를 달리던 임진희, 김세영, 신지은은 모두 부진했다. 임진희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20위, 김세영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29위, 신지은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39위로 추락했다.김우중 기자 2025.04.20 11:30
국가대표

여자축구 케이시 유진 페어, 미국서 프로 데뷔…“구단 역사상 최연소 출전”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출신 공격수 케이시 유진 페어(18·에인절 시티)가 미국여자프로축구(NSWL)에서 프로 데뷔전을 소화했다.페어는 지난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NWSL 5라운드 고담FC와 홈 경기에서 0-3으로 뒤진 후반 31분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페어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에인절 시티는 0-4로 크게 졌다.페어가 NWSL 경기에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해 1월 팀에 합류했고, 약 15개월 만에 데뷔전을 소화했다.페어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선수다. 미국 PDA 아카데미에서 기량을 갈고닦은 뒤,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곧장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페어는 에인절 시티에 입단하며 구단 역사상 최연소 선수로 이목을 끌었으나, 공식전 출전 없이 지난 시즌을 마감했다. 교체 명단에만 몇 차례 이름을 올렸다.반면 올 시즌에는 개막 5경기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같은 날 에인절 시티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페어는 오늘 경기서 NWSL 정규리그 데뷔전을 소화했으며, 구단 역사상 최연소 정규리그 데뷔 선수가 됐다”라고 조명했다.페어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에서도 각종 최연소 기록을 보유 중이다. 그는 지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콜린 벨 전 감독에게 발탁된 바 있다. 당시 16세 26일의 나이로 콜롬비아와 대회 조별리그 경기에 교체로 투입돼 월드컵 사상 남녀를 통틀어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페어의 A매치 통산 기록은 13경기 4골이다.김우중 기자 2025.04.20 09:54
해외축구

“7만 4000㎞ 이동” 혹사 상징된 김민재…올여름 더 못 쉰다, ‘독일→미국’ 클럽 WC 출전 악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축구계 혹사의 아이콘이 된 분위기다.독일 매체 슈포르트1은 17일(한국시간) 김민재 혹사 논란을 조명했다. 최근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에서 혹사 대표 사례로 김민재를 꼽았다.슈포르트1은 “김민재는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70경기 이상 출전할 수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그는 겨울에 20경기 연속으로 뛰었고, 이 기간 평균 3.7일만 쉬었다”고 짚었다.이어 “김민재의 이동 거리도 놀랍다. FIFPro에 따르면, 뮌헨과 한국 대표팀 선수인 김민재는 A매치 20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약 7만 4000km를 이동했으며 이는 지구 둘레의 두 배에 달하는 거리”라고 했다. 문제는 비시즌인 올여름에는 더 못 쉰다는 것이다. 뮌헨은 오는 6월 15일부터 약 한 달간 미국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나선다.뮌헨의 막강한 전력을 고려하면, 조별리그에서 클럽 월드컵 여정을 마칠 가능성은 매우 작다. 대회 일정이 길어지는 셈이다. 적당한 휴가가 주어지겠지만, 2025~26시즌 준비에 나서야 한다.매체는 “스트레스가 많은 (김민재의) 일정은 끝이 없다. 새 시즌 시작 전까지 회복할 시간이 많지 않은데, 클럽 월드컵 직후 프리시즌이 시작되고 8월 22일 분데스리가가 재개된다. 독일 슈퍼컵은 이보다 일주일 일찍 열리며 뮌헨이 참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사실상 김민재가 ‘혹사’를 피할 수 없는 운명이란 뜻이다.잦은 경기 출장, 긴 이동 거리 외에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출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김민재를 향한 우려다. 김민재는 올 시즌 아킬레스건 통증을 달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독일 매체에서도 여러 차례 지적했다.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출전하니, 이따금 경기력이 떨어지는 형세다. 회복을 못 하니 몸 상태는 더 악화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뮌헨 구단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김민재 관리’를 두고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김민재의 대표팀 낙마 소식을 듣고 “뮌헨의 선수 관리가 아쉽다”고 했다. 이후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뮌헨 디렉터는 “선수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는 그 면에서 많은 것을 한다. 재활 기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가능한 최상의 방식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그런데 선수들을 대표팀에 가지 못하게 한다고 우리가 비판받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우리는 (김민재의) 고용주다. 우리가 선수들에게 급여를 지급한다”고 말했다.현실적인 김민재 관리 방법은 나오지 않고 있다. 뮌헨과 대표팀에서 핵심 선수이기에 우선 출전 명단에서 배제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뮌헨에서도 나름대로 출전 시간을 관리하려는 노력이 보이지만, 수년간 고된 일정을 소화한 김민재에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빅클럽의 핵심 멤버 몇몇은 김민재처럼 혹사에 시달리고 있다.매체는 “FIFPro는 레알 마드리드의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또 다른 예로 들었다. 발베르데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거의 80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이는 전 세계 어떤 프로 선수보다 많은 출전 횟수”라고 짚었다.김희웅 기자 2025.04.17 15:12
해외축구

‘시간 끌기용’ 교체도 없었다…16강+8강=단 19분, PSG 구상서 사라진 이강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는 형세다. 이번에도 ‘꿈의 무대’를 누비지 못했다.PSG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애스턴 빌라에 2-3으로 졌다.이날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출전 명령을 받지는 못했다. 90분 내내 벤치를 지켰다. 엔리케 감독이 교체 카드를 단 한 장만 꺼낼 정도로 보수적으로 경기를 운영했으나 출전을 노렸던 이강인에게는 아쉬움이 클 만했다.PSG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이강인은 올 시즌 더 출전 기회가 줄어든 분위기다. 특히 올해 들어 엔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리그1에서 6골을 몰아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당시만 해도 팀 로테이션 정책에 따라 선발과 후보를 오갔다. 엔리케 감독도 이강인을 오른쪽 윙어, 미드필더, 펄스 나인 등 여러 자리에 투입하며 전술적으로 요긴하게 활용했다.하지만 침묵이 길어졌고, 경쟁자들은 매섭게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이강인의 부진과 맞물려 동료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점점 설 자리가 줄었다. 특히 리그보다 중요성이 큰 UCL에서는 주로 ‘조커’로 활약했다.올 시즌 UCL 11경기에 출전한 이강인은 이 중 7경기를 교체 출전했다. 사실상 조별리그부터 신임받지 못한 셈이다. 토너먼트에서는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된 모양새다.리버풀과 UCL 1차전에 결장한 이강인은 2차전 연장전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대신 투입돼 19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당시 적극적으로 슈팅을 때렸으나 리버풀 골문을 열진 못했다. 큰 임팩트는 없었다.애스턴 빌라와 8강 두 경기에서는 모두 결장했다. 지난달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발목을 다친 이강인은 애스턴 빌라전에 뛸 수 있는 몸 상태였지만, 엔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UCL 토너먼트 4경기에서 이강인이 뛴 시간은 단 19분. 현재로서는 중요성이 더 큰 준결승에서 이강인의 출전을 장담하기 어렵다. PSG는 우스만 뎀벨레를 필두로 브래들리 바르콜라, 데지레 두에 등 공격진의 컨디션이 하늘을 찌른다. 지난 1월 크바라츠헬리아까지 팀에 합류하면서 이강인이 더 뒷순위로 밀린 분위기다.아울러 파비안 루이스-비티냐-주앙 네베스로 이어지는 중원도 엔리케 감독의 절대적인 믿음을 받고 있다. 현재로서는 이 자리 중 한 자리도 비집고 들어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현실적으로 남은 시즌은 리그에서 출전 기회를 얻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리그1 제패를 확정한 PSG는 리그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주축 선수들이 남은 경기에서 뛰겠지만, 리그 일정 중간에 껴 있는 UCL 4강을 고려해 몇몇 경기에서는 로테이션을 가동할 전망이다.지금으로서는 이강인이 리그에서 기회를 받아 제 기량을 발휘하는 게 입지를 조금이라도 늘릴 최선의 방법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5.04.16 07:25
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2026 WBC 앞둔 대표팀, 전력분석 강화가 절실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지난달 한 유튜브에 출연해 "대표팀 전력분석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부터 MLB에서 활약하면서 KBO리그 구단과 MLB 그리고 대표팀 전력분석 차이를 누구보다 몸소 체험한 그이기에 눈길을 끌 만한 발언이었다.그동안 대표팀 전력분석은 선수 출신 전력분석원이 해외에 가끔 출장 가거나 경기 영상을 분석하는 정도였다. 최근까지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에 반해 KBO리그 구단의 전력분석은 수십 년간 크게 발전했다. PTS(Pitch Tracking System)나 트랙맨(Trackman) 같은 투구추적시스템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전력분석의 개념이 영상 분석에서 트래킹 데이터 분석으로 확대됐다. 지금은 대부분의 구단이 데이터 전담팀을 운영, 각종 트래킹 데이터를 두루 활용하고 있다. 이정후가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한 배경을 추정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대표팀 전력분석을 KBO리그 구단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대표팀 전력분석팀의 상설화를 검토할 만하다. 과거에는 국제대회라고 하면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정도가 전부였다. 하지만 최근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프리미어12 등 각종 국제대회가 해를 번갈아 가면서 열리고 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주기를 고려해 2년마다 국제대회를 준비한 과거와는 판이한 셈이다.내년만 하더라도 3월에 열리는 2026 WBC에서 일본·호주·체코·대만과 같은 조(C조)에서 경쟁해야 한다. 조별리그 상위 2위 안에 포함해야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어느 하나 만만한 팀이 없다. 역대 다섯 번의 WBC에서 총 세 차례 우승한 일본은 차치하더라도 최근 국제대회마다 선전하고 있는 대만도 허투루 보기 힘들다. 호주와 체코의 전력도 마찬가지다. 반면 한국은 최근 WBC 3회 연속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아시아 맹주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국제대회에서 떨어진 위상을 회복하려면 코앞으로 다가온 WBC에 대비해야 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21일 WBC 대표팀 코칭스태프를 확정했다. 류지현 감독을 포함해 대표팀 코칭스태프 7명 중 5명이 KBO리그 감독 출신. 현직 프로 감독들로 코칭스태프를 꾸린 1회 WBC 이후 모처럼 무게감 있는 인사들이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그만큼 이번 WBC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모양새다. 최고의 경력을 갖춘 코칭스태프의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최상의 전력분석이 뒷받침해야 한다는 건 두말하면 잔소리다.최근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을 인식한 KBO가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건 반가운 일이다. 2023년 대표팀 트래킹 데이터 담당 인력을 채용했고 올해는 전력분석팀 인원도 늘릴 계획으로 전해진다. 대표팀 전력분석이 원활하게 돌아가려면 선수 출신 영상 분석 전문가, 통계를 전공한 트래킹 데이터 전문가, MLB와 일본 프로야구(NPB) 대만 프로야구(CPBL) 전문가 등이 필요하다. 그뿐만 아니라 구단들의 적극적인 협조도 뒷받침해야 한다.1982년 출범한 KBO리그는 현재 호황을 누리고 있다. 팬들의 사랑을 이어가려면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고 하지 않았나. 이정후의 애정이 어린 조언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5.04.15 05:3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