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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SF 이정후, 7경기 연속 안타 ‘타율 0.258’→2루타성 타구는 실책으로 기록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이정후(27)가 연속 안타 행진을 7경기로 늘렸다. 팀도 3연승을 달렸다.이정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5-0으로 이기며 3연승을 질주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8을 지켰다. 6경기 연속 장타 행진은 멈췄다.경기 초반 이정후는 득점권 찬스에서 번번이 범타로 물러났다.먼저 2-0으로 앞선 1회 말 1사 1, 2루에선 워싱턴 선발 투수 제이크 어빈을 상대로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커브에 스윙했으나, 제대로 맞지 않았다.2회말 2사 2, 3루 기회에서도 어빈의 낮은 커브에 스윙했다가 1루 땅볼로 물러났다.6회말 공격에선 불운도 따랐다. 이정후는 그는 1사에서 어빈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우측 방면 강한 타구를 만들었다. 워싱턴 1루수 너새니얼 로는 몸을 굽혀 처리하려 했는데, 공은 글러브 옆을 스쳐 지나가 우익수 방면으로 향했다. 이정후는 곧장 2루로 향해 베이스를 밟았다. 하지만 기록원은 2루타가 아닌 1루수 실책으로 판단했다. 대신 이정후는 후속 타자 케이시 슈미트의 2점 홈런으로 득점하며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팀이 4-0으로 앞선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일본 출신 왼손 투수 오가사와라 신노스케와의 풀카운트 승부서 직구를 밀어쳤다.베이스에선 번뜩이는 주루 플레이를 선보였다. 슈미트의 3루 땅볼로 2루에 안착한 그는 후속 타자 패트릭 베일리의 내야 안타 상황에서 3루를 넘어 홈 플레이트를 파고들어 팀의 5번째 득점을 책임졌다.김우중 기자 2025.08.09 15:00
프로야구

'10회 천성호 끝내기' LG, 한화 꺾고 선두 지켰다...승차는 2경기, 후반기 10번째 역전승 [IS 잠실]

LG 트윈스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KS)'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에서 승리해 단독 선두를 지켰다. 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 말 천성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2위 한화와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LG는 올 시즌 한화와 상대전적에서도 6승 1무 4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또한 후반기 16승 3패의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후반기 16승 중 이날 포함 역전승만 10차례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1점 차 승부에선 8전 전승이다. 양 팀 감독은 경기 전에 "아직 40경기 이상 남아있다"라면서도 "(상대 팀과 1위 팀을) 신경쓰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1회 초 2사 1·2루, 2회 무사 1루, 3회 2사 1루를 모두 놓쳤다. 특히 4회 채은성의 중전 안타와 하주석의 번트 안타로 잡은 무사 1, 2루에서 이원석이 희생 번트 작전에 실패했다. 결국 이원석의 삼진과 이재원의 병살타로 득점에 실패했다. LG도 1회 말 2사 1·3루, 2회 2사 1·2루, 3회 무사 1루, 4회 무사 1루 찬스를 놓치기는 마찬가지였다.한화가 5회 초 선두 타자 심우준의 안타에 이은 2루 도루로 잡은 무사 2루 찬스에서 이적 후 첫 선발 출전한 손아섭이 선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LG는 선발 투수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한화 불펜을 공략했다. 선두 타자 구본혁이 바뀐 투수 박상원에게 안타를 뽑아 출루했고, 박해민의 희생 번트와 문성주의 볼네으로 2사 1·2루 찬스를 마련했다. 오스틴 딘이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G는 9회 말 선두 타자 구본혁이 안타로 치고 나가자 박해민의 침착하게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이어 1사 2루에서 신민재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문성주가 바뀐 투수 마무리 김서현에게 볼넷을 얻어 2사 1·2루가 됐지만 오스틴의 유격수 앞 땅볼 때 선행 주자가 2루에서 아웃돼 공격을 마쳤다. LG는 연장 10회 말 1사 이후 김현수가 2루타를 치고 나가자 대주자 손용준을 투입했다. 이어 오지환이 2루타를 뽑았는데 손용준이 좌익수 뜬공을 의식해 태그업을 준비하다가 그만 홈에 들어오지 못했다. 한화는 박동원을 고의사구로 내보냈다. 천성호가 1사 만루에서 끝내기 안타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 팀 선발 투수는 나란히 웃지 못했다. 류현진은 6이닝 8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9승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진의 방화로 승리 투수 요건이 날아갔다. 올 시즌 LG전 평균자책점은 1.38에서 0.95(4경기)로 내려갔다. LG 선발 투수 임찬규는 7이닝 8피안타 1실점 했다. 한 점을 내줬지만 류현진보다 한 이닝을 더 책임졌다. 임찬규의 올 시즌 한화전 성적은 2승 평균자책점 0.62다. LG 타선에선 전날까지 2497안타를 기록한 김현수가 이날 5타수 3안타로 KBO리그 역대 4번째로 개인 통산 2500안타 고지를 밟았다. 구본혁도 4타수 3안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임찬규가 선발로서 완벽한 투구를 했다. 필승조 장현식-유영찬-함덕주가 3이닝을 버텨주며 승리의 발판이 됐다"라며 "7회 오스틴의 동점 적시타로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왔다. 또 연장 10회 오지환이 좋은 2루타로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고, 중요한 순간에 천성호가 우리 팀에 와서 첫 끝내기 안타를 때려 승리할 수 있었다. 천성호의 끝내기 안타를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8.0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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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GROUND.N K리그 U15&14 챔피언십, 주목할 유망주는 누구?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최하는 K리그 산하 중등부 유소년 클럽 대회 2025 GROUND.N K리그 U15&14 챔피언십이 이번 주말 개막한다. 대회 기간은 9일부터 21일까지 총 13일이며, 모든 경기는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열린다. 25개 팀이 참가하는 U15 챔피언십은 총 7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16강 토너먼트를 거친다. 결승전은 21일 오후 7시에 천안축구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저학년 대회인 U14 챔피언십에도 25개 팀이 참가해 총 7개 조 조별리그와 8강 토너먼트를 거쳐, 20일 오후 7시 천안축구센터 주경기장에서 결승전을 치른다.K리그 U15&14 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올여름을 뜨겁게 달굴 기대주를 소개한다.다음 세대 문을 두드리는 '월반 선수' 주목 K리그 유스 챔피언십은 2022년부터 저학년 대회에 한해 하위 연령대 선수들도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즉, U17 챔피언십에는 중등부 선수가, U14 챔피언십에 초등부 선수가 참가할 수 있는데, 이 규정에 따라 고등부 대회 출전 경험이 있는 에이스 선수들이 이번 챔피언십에도 나선다.서울 이주찬은 지난달 열린 U17 챔피언십 전 경기(6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이주찬은 올 시즌 K리그 주니어 A조에서도 10골을 넣어 현재 득점 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최전방 공격수다. 이주찬은 큰 키와 뛰어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와의 경합에서 우위를 점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 골 결정력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부천 박병욱은 U17 챔피언십 조별리그 첫 경기 전남전부터 선발로 나서 선제골을 터뜨렸고,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팀의 4대1 승리를 이끌었다. 박병욱은 올 시즌 K리그 주니어 B조에서 무려 인터셉트 28개를 기록하며 해당 기록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병욱은 상대 패스를 사전에 읽어낸 뒤 차단하고, 직접 상대 진영으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등 능동적인 수비 방식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서울E 황주영은 U17 챔피언십 2경기에 출전했으며, 조별리그 김천전에서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 선제골을 터뜨려 팀의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황주영은 좌우 윙포워드와 최전방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올 시즌 K리그 주니어 A조에서 8골을 넣었고, 날카로운 슈팅과 드리블 돌파, 패스 능력 등을 두루 갖춰 팀의 활발한 공격 전개를 돕고 있다.압도적인 공격력 갖춘 귀화 선수들압도적인 공격력을 자랑하는 귀화 선수 또한 주목할 만하다.인천 아르카디는 러시아 출신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났고, 부모님과 본인 모두 한국 국적으로 귀화했다. 1m90㎝가 넘는 장신 공격수 아르카디는 지난해 K리그 주니어 A조에서 21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했고, 올 시즌에는 K리그 주니어 B조에서 21골을 터뜨려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특히 아르카디는 올 시즌 리그에서 해트트릭만 3번을 기록할 정도로 물오른 득점력을 자랑한다. 뛰어난 위치 선정 능력과 골 결정력을 겸비한 아르카디는 U15 챔피언십에서도 득점왕을 노린다.제주 공격수 우라사키 리쿠는 한국 국적 아버지와 일본 국적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한국 국적으로 귀화했다. 우라사키 리쿠는 측면과 최전방에서 모두 활약이 가능한 멀티 자원으로, 올 시즌 K리그 주니어 U15 A조에서 9골을 기록하며 득점 4위에 올라 있다. 우라사키 리쿠의 전매특허는 왼쪽 측면에서 문전을 향해 파고드는 날카로운 드리블 돌파인데, 문전에서의 침착함과 탁월한 득점력까지 갖추고 있어 이번 대회 활약이 기대된다.그 외 주목할 만한 선수들울산 윙포워드 정우진은 측면 드리블 돌파에 강점을 가진 공격수다. 정우진은 지난해 U14 챔피언십에서 5골을 넣고 득점왕 수상과 함께 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같은 해 11월 왕중왕전에서는 7골을 터뜨리며 다시 한번 우승과 득점왕을 동시에 차지하며 저학년 때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올 시즌 정우진은 주장을 맡고 K리그 주니어 C조에서 10골 3도움을 올리는 등 활약 중인데, 지난해에 이어 U15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전북 윙포워드 임지성은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와 화려한 개인기를 갖춘 테크니션이다. 임지성은 지난해 U14 챔피언십에서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준우승에 기여했고, 올해 5월 열린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는 매 경기 득점을 터뜨리며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임지성은 뛰어난 슈팅 능력과 동료를 활용하는 플레이에 모두 능한 선수로, 올 시즌 K리그 주니어 C조에서 13골 6도움을 올리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성남 미드필더 김건우는 김두현 전 전북 감독의 아들로 알려져 있다. 김건우는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K리그 주니어 A조에서 10골을 터뜨렸고, 큰 키는 아니지만 탁월한 위치 선정으로 헤더 득점을 자주 만들어낸다. 김건우는 전방 침투, 슈팅 또한 강점이다.수원 최전방 공격수 치마라 저스틴은 유연한 움직임과 현란한 개인기가 특징이며, 올 시즌 K리그 주니어 B조에서 17골을 기록해 득점 순위 2위에 올라 있다. 저스틴은 주특기인 오른발 슈팅뿐만 아니라 왼발과 헤더까지 그야말로 온몸이 무기인 선수다.이은경 기자 2025.08.0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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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SSG 상대 위닝시리즈 박진만 감독 "후라도 본연의 모습 보여줬다" [IS 승장]

투타 조화를 앞세운 삼성이 시즌 50승 고지를 밟았다.삼성은 7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6-1로 승리,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1차전 승리 후 2차전을 패했으나 3차전 승리로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시즌 전적 50승 1무 53패를 기록, 이날 덜미가 잡힌 5위 SSG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8이닝 1실점 쾌투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아울러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를 제치고 리그 이닝 소화 1위로 올라서는 겹경사를 누렸다. 타선은 장단 9안타로 SSG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1번 박승규가 4타수 1안타 1득점 2타점, 3번 구자욱이 4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5번 강민호도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6명의 타자가 고르게 안타를 책임졌다. 경기 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후라도가 다한 경기라고 봐도 될 것 같다. 직전 등판에서는 5이닝에 그쳤지만, 오늘은 8이닝을 던지면서 본연의 모습을 보여줬다"며 "타선에선 박승규를 칭찬하고 싶다. 2회에 김헌곤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낸 뒤 2사 2,3루 상황에서 박승규가 2타점 적시타를 쳐주면서 승기를 잡았다. 그 타점이 나오지 않았다면 초반에 기세를 잡기 어려웠을 것 같다. 구자욱과 디아즈는 중심타선답게 좋은 시점에 추가 타점을 내줬다"라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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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도 괴력의 8이닝 1실점' 삼성, SSG 꺾고 주중 위닝시리즈…시즌 50승 [IS 인천]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50승 고지를 밟았다.삼성은 7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6-1로 승리,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1차전 승리 후 2차전을 내줬지만 3차전 승리로 위닝 시리즈를 완성했다. 시즌 전적은 50승 1무 53패를 마크했다. 반면 홈에서 일격을 당한 SSG는 51승 4무 49패를 기록했다.승부는 경기 초반 갈렸다. 삼성은 2회 초 선두타자 강민호의 안타와 후속 김영웅의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만든 뒤 김헌곤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이어 몸에 맞는 공과 상대 폭투로 연결한 2사 2·3루에선 박승규가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3-0으로 앞선 4회 초에는 안타와 볼넷 2개로 베이스를 꽉 채운 뒤 2사 만루에서 구자욱의 2타점 적시타와 르윈 디아즈의 1타점 적시타로 6-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디아즈의 적시타 직후 SSG 선발 김광현(3과 3분의 2이닝 8피안타 6실점)은 강판당했다. SSG는 0-6으로 뒤진 5회 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으나 추가 득점이 없었다.삼성은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 쾌투로 시즌 10승(8패) 고지를 밟았다. 타선에선 1번 박승규가 4타수 1안타 1득점 2타점, 3번 구자욱이 4타수 2안타 2타점, 5번 강민호가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SSG는 김광현의 부진이 뼈아팠다. 8번 현원회가 개인 통산 첫 '한 경기 3안타'를 몰아쳤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7 21:06
프로야구

돌아온 오스틴 "한 경기도 빠짐없이 봤다. 심장이 빨리 뛰더라"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2)이 뜨거운 방망이와 함께 돌아왔다. 그는 "오랜만에 팬들의 함성과 응원을 받아 정말 기쁘다"라고 웃었다. 오스틴은 지난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부상 복귀전이었던 전날(5일·3타수 2안타)에 이은 두 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그는 "재활군에 내려가 있는 동안 트레이너들이 회복이 도움을 줬다"라며 쾌조의 컨디션의 이유를 설명했다.오스틴은 지난달 초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KBO리그 세 번째 시즌을 보내는 오스틴이 부상으로 장기간 자리를 비운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3년 139경기, 지난해에는 140경기에 출장했다. 4주 진단을 받은 오스틴은 지난 30일 최종 검진에서 "근육이 완전히 붙었다"는 소견을 받고, 퓨처스리그에서 컨디션을 점검했다.오스틴은 지난 5일 두산전 3타수 2안타로 LG의 1위 탈환을 이끌며 기분 좋게 부상 복귀전을 마쳤다. 그가 1회 말 첫 타석에서 들어서자 홈팬들은 평소보다 훨씬 큰 함성으로 부상 복귀를 환영했다. 오스틴은 "첫 타석에 들어서는데 (팬들의 힘찬 함성 때문에) 심장이 빨리 뛰는 거 같았다. 살짝 붕 떠 있는 느낌이었다"라고 웃었다. 오스틴은 팀이 1-2로 뒤진 5회 1사 후에는 좌전 안타를 쳤다. 이때 좌익수 김대한의 포구 실책이 나왔는데, 오스틴이 전력 질주를 늦추지 않은 덕에 2루까지 도착했다. 승리의 징검다리 역할도 했다. 7회 말 2사 1루에서 고효준에게 안타를 뽑아 찬스를 이어 나갔다. 후속 4번타자 문보경은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렸고, 먼저 홈에 들어온 오스틴은 문보경을 격하게 환영했다. 오스틴은 "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한 경기도 빠짐없이 챙겨봤다. 동료들이 자랑스럽게 정말 잘해줘서 큰 걱정 없이 빨리 돌아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2년 연속 골든글러브(1루수 부문)를 수상한 오스틴은 올 시즌 7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8 20홈런 55타점 54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0.375)과 장타율(0.546)을 합한 OPS는 0.911다. LG 선수로는 최초로 3년 연속 20홈런을 돌파하기도 했다. 후반기 14승 3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는 오스틴의 복귀로 타선의 무게감이 한층 더해질 전망이다. 오스틴은 7일부터 1루 수비에 나설 예정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주전 선수에게 돌아가며 휴식을 줄 수 있어 정규시즌 막판 승부처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은 "오스틴의 복귀를 체감한다. 확실히 좋다"라며 "오늘 멀티 히트를 친 걸로 아는데 (앞타자 오스틴이 있어) 정말 편하다"라고 반겼다. 이형석 기자 2025.08.07 13:31
해외축구

손흥민의 애절한 작별 인사 “내 마음·영혼 쏟았다…이적은 내 인생 가장 어려운 결정”

토트넘을 떠나 로스앤젤레스FC(LAFC)에서 새 도전을 시작한 손흥민이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토트넘에 남기는 ‘작별 인사’였다.그는 “이 상황에 맞는 단어를 어떻게 찾아야 할까. 모르겠다. 며칠째 고민 중이다. 불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라며 “토트넘에 작별 인사를 할 때가 됐다. 지난 10년간 내 집이었던 곳이다. 2015년에 처음 왔을 때는 영어도 못 했고, 런던에 대해 몰랐다. 하지만 여러분은 나를 따뜻하게 맞아줬고, 믿어주고, 어려움 속에서도 지지해 줬다”며 운을 뗐다.이어 “10년이 지난 지금, 북런던은 내 마음속에 영원히 자리하고 있다”면서 “나는 이곳에서 평생 친구를 사귀었고, 대부가 되는 영광을 누렸으며 이 특별한 구단의 주장을 맡는 특권도 누렸다. 내 온 마음과 영혼을 이 클럽에 쏟아부었기에 이번 결정은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 만약 떠나야 한다면, 우리가 목표를 달성했을 때 최고의 조건으로 떠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같은 날 LAFC는 손흥민 영입을 발표했다.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토트넘과 결별을 말한 후 닷새 만의 일이다.토트넘과 작별 과정은 완벽했다. 2015년 8월부터 ‘스퍼스맨’이었던 손흥민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하며 숙원을 이뤘고, 지난 3일 한국 팬들 앞에서 ‘고별전’까지 치렀다. 지난 10년을 정리한 손흥민은 “내 데뷔전은 정말 특별했다. 푸스카스상도 멋졌고, 골든 부츠도 받았지만, 빌바오에서 유럽 챔피언이 된 것은 평생 잊지 못할 일이었다. 그날 밤, 그 순간, 그리고 그 트로피와 평생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끝으로 그는 “이 글을 읽는 모든 팬에게 감사하다. 지난 10년간 내게 보여준 사랑과 지지, 그리고 믿음에 고맙다. 클럽의 모든 이들, 회장님, 감독님, 그리고 훈련장, 식당, 경기, 부상, 회복, 승리 등 매일 함께해 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김희웅 기자 2025.08.07 08:33
메이저리그

'6G 연속 장타' 이정후, 피츠버그전 결승 득점...8월 장타율 0.708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6경기 연속 장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의 4-2 승리에 기여했다. 올 시즌 타율은 종전 0.258를 유지했다. 이정후는 2·4·7회 초 첫 세 타석에서는 침묵했다. 첫 타석에선 피츠버그 선발 투수 앤드류 히니와의 6구 승부 끝에 2루 땅볼로 물러났다. 1-1 동점이었던 5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역시 히니를 상대했고 바깥쪽(좌타자 기준) 높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했지만 3루 땅볼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가 1-2로 지고 있었던 7회 역시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장타 생산은 9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2-2 동점 상황에서 선두 타자 그랜트 맥클레이가 뜬공으로 아웃된 뒤 나선 이정후는 상대 투수 데니스 산타나를 상대로 우전 2루타를 쳤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로 몰린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았다. 이정후의 올 시즌 27번째 2루타였다. 지난 2일 뉴욕 메츠전부터 6경기 연속 장타. 이정후가 역전 기회를 만들자, 샌프란시스코 후속 타자들도 부응했다. 크리스티안 코스 타석에서 대타로 나선 도미닉 스미스가 3-2로 앞서가는 적시타를 쳤고, 패트릭 베일리가 점수 차를 1점 더 벌리는 우전 안타를 쳤다. 샌프란시스코는 랜디 로드리게스가 9회 말 실점 없이 1이닝을 막아내며 승리했다. 이정후는 이 경기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3·4월 타율 0.319를 기록했던 이정후는 5월부터 타격감이 떨어지더니, 6월 월간 타율 0.143에 그치며 슬럼프에 빠졌다. 하지만 7월 21경기에서 타율 0.278를 기록하며 반등했고, MLB 일정 기준으로 8월 출전한 6경기에서 타율 0.417, 장타율 0.708를 기록하며 시즌 초반 보여준 타격감을 되찾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7 07:42
프로야구

에이징 커브일까, 140.1㎞/h 박병호 미스터리 [IS 포커스]

베테랑 슬러거 박병호(39·삼성 라이온즈)의 부진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지난 4일 박병호 포함 4명의 선수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박진만 삼성 감독은 "분위기 전환 차원이다. 더 붙일 것도 없고 더 뺄 것도 없다. 부진으로 빠진 거"라고 말했다. 내복사근 부상에서 회복한 박병호는 지난달 29일 1군에 콜업돼 6경기를 뛰었는데 이 기간 타율이 0.071(14타수 1안타). 출루율(0.188)과 장타율(0.071)을 합한 OPS는 0.259에 머물렀다.박병호의 부진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올 시즌 타율이 0.202로 규정타석을 채웠다면 리그 꼴찌다. RC/27도 5.21(리그 평균 4.57)로 낮다. RC/27은 한 타자가 아웃 카운트 27개를 모두 소화한다고 가정했을 때 발생하는 추정 득점으로 타자의 생산성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 박병호는 개인 한 시즌 최다 53홈런을 때려낸 2015년 RC/27이 무려 12.49(리그 평균 5.43)였다. 쉽게 말해 전성기 때와 비교해 타석에서의 생산성이 반토막 난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다. 불혹을 앞둔 노장인 만큼 성적 하락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실제 박병호의 타율은 2023년부터 3년 연속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 구단 관게자는 "홈런을 400개 이상(통산 418개) 때려낸 박병호라도 세월을 막긴 힘들다. 몸 관리가 철저한 선수지만 40세까지 운동능력을 최상으로 유지하는 건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흥미로운 건 박병호의 인플레이 타구 평균 속도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제공한 PTS(Pitch Tracking System) 자료에 따르면 박병호의 올 시즌 인플레이 타구 평균 속도는 전년 대비 2.2㎞/h 빨라진 140.1㎞/h이다. 2022시즌 이후 3년 만에 140㎞/h대를 회복했는데 그만큼 타구의 질이 향상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빠른 타구 속도는 이상적인 타구 지표 중 하나인 '배럴'의 기본 전제 조건 중 하나다. 타구 속도마저 줄었다면 '에이징 커브'의 전조 증상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그런 면에서 BABIP(Batting Averages on Balls In Play)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BABIP는 홈런이나, 삼진, 볼넷을 제외하고 페어 지역에 떨어진 인플레이 타구의 타율을 의미한다. 평균에 얼마나 수렴하느냐에 따라 다른 해석이 가능한데 박병호의 올 시즌 BABIP는 0.200. 리그 평균인 0.316(규정타석 기준)보다 훨씬 낮아 '불운하다'라는 평가가 가능하다. 박병호는 당분간 2군에서 조정기를 가질 예정이다. 리그 역대 홈런 3위인 그가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7 03:44
해외축구

손흥민, ‘LA 에이스’ 밀어내고 왼쪽 차지할까…SON 포함된 베스트11까지 떴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입단이 사실상 확정된 손흥민이 어떤 식으로 활용될까.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미국 LA에 도착해 LAFC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에서 티그레스(멕시코)와 리그스컵 3라운드를 지켜봤다. 관중석에 있는 손흥민이 전광판에 비쳤을 때, ‘LAFC 포워드’라는 문구가 적혔다. 사실상 ‘오피셜’이 먼저 나온 셈이다.이제 시선은 ‘손흥민 활용법’에 쏠린다.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LAFC에서 주전으로 뛸 것이 분명하다.다만 어느 자리에서 뛸지는 미지수다.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주로 뛰지만, 오른쪽과 최전방에서도 뛸 수 있다. 아울러 LAFC에는 ‘에이스’ 데니스 부앙가(가봉)가 왼쪽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과거 프랑스 무대를 누볐던 부앙가는 2022년부터 LAFC에서 뛰고 있다. 드리블과 킥 능력이 리그 내 톱급이라는 호평이 자자하다.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도 발군이다. 실제 2023 MLS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부앙가는 2023시즌 정규리그 31경기에 나서 20골 7도움을 올렸다. 지난해에도 32경기에서 20골 10도움을 수확하며 뜨거운 발끝을 과시했다. 그는 올 시즌에도 리그 21경기에 출전해 13골 5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 면모를 뽐내고 있다. 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으로서는 매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부앙가의 자리를 이동하는 게 부담스러울 만하다. 그렇다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왕까지 수상했던 손흥민이 가장 편한 자리인 왼쪽 측면 자리를 내주지 않는 것도 어불성설이다.최전방 공격수로 활약 중인 2004년생 네이선 오르다스는 2025시즌 리그 21경기에서 5골 3도움을 올렸다. 스탯만 봤을 때는 준수한 활약이다.현재로서는 손흥민이 어느 위치에서 뛸지 쉽사리 예측할 수 없다.다만 지난달 30일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 미국판은 손흥민이 포함된 LAFC의 예상 라인업을 공개했는데, 손흥민을 왼쪽 측면에 뒀다. 원래 좌측에서 활약했던 부앙가가 오른쪽으로 자리를 옮기리라 관측했다.몇몇 팬은 손흥민이 스트라이커로 활약할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김희웅 기자 2025.08.07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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