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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달려라 방탄’ 만든 방우정 PD, 레토피아살롱 설립…3월 보이그룹 오디션 개최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BTS)을 성공으로 이끈 하이브 출신 핵심 멤버들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레토피아살롱은 4일 하이브 출신 방우정 대표를 필두로 김수린 CCO, 박준수 COO 등이 의기투합해 회사를 설립하고 신규 보이그룹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레토피아살롱은 현실 세계에 구현되는 유토피아를 상징한다. ‘Make Dreams Real’이라는 비전 아래 대중 예술을 향한 열정이 꿈을 넘어 현실의 경험으로 실현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레토피아살롱은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와 콘텐츠 제작을 아우르는 엔터테인먼트사로 현재 방탄소년단 진의 유튜브 예능 콘텐츠 ‘달려라 석진’을 제작하고 있다. 기존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차별화된 콘텐츠 전문가들의 집합체로서 K팝 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방우정 대표는 “레토피아살롱은 생명력 있는 콘텐츠로 세상에 없는 경험을 창조하고자 한다. 첫 프로젝트로 K팝 시장을 선도할 보이그룹을 선보일 예정이며, 3월 대규모 글로벌 오디션을 시작해 본격적인 팀 구성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2010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한 방우정 대표는 전 하이브 미디어 스튜디오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리더로 지난해 9월까지 하이브에 재직하며 하이브 뮤직그룹 주요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총괄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성공 요인 중 하나인 소셜 미디어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팬 커뮤니케이션을 주도한 인물이며, 현재 K팝 아이돌의 기본 문법으로 여겨지는 기획형 자체 제작 콘텐츠, 일명 ‘자컨’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달려라 방탄’, ‘인더숲’ 등이 있고, 해당 작품들은 엠넷, JTBC 등 방송국에서 방영될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김수린 CCO는 전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 VP(부사장)로, 2011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입사 후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등의 팬 콘텐츠를 진두지휘했다. 담당했던 아티스트의 팬미팅이나 시즌그리팅, 포토북의 비주얼 디렉팅을 맡았고, 방탄소년단의 데뷔일을 기념하는 행사 ‘FESTA’를 기획해 팬 경험의 폭을 넓힌 인물로 평가된다. 일본 법인으로 이동 후에는 현지 연습생 캐스팅과 브랜딩 등을 도맡았다.박준수 COO는 하이브 오리지널 콘텐츠 스튜디오 SP 출신으로 ‘달려라 방탄’, ‘본보야지’, ‘번 더 스테이지’ 등 방탄소년단의 예능, 리얼리티, 다큐멘터리, 영화를 모두 연출한 감독으로 유명하다. 세븐틴 ‘인더숲’과 박서준, 픽보이, 최우식, 박형식, 방탄소년단 뷔가 출연한 ‘인더숲: 우정여행’과 '백스테이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x 엔하이픈 다큐멘터리' 등도 연출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04 16:03
스타

지병 앓는 언니 대소변 처리…명세빈 “감당 힘든 현실” 눈물 (바다 건너 사랑)

배우 명세빈이 열악한 환경에서 고되게 살아가는 우간다의 아이들을 향한 관심을 환기했다.2일 방송된 KBS1 나눔 다큐멘터리 ‘바다 건너 사랑 시즌3’에서는 명세빈이 아프리카 우간다를 찾았다.우간다는 빅토리아 호수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품어 ‘아프리카의 진주’로 불리지만 경제적으로 매우 낙후된 나라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우간다 인구의 41.7%가 빈곤 상태에 있으며 아동의 44%가 교육, 삶의 질 등 모든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명세빈은 우간다의 현실을 몸소 경험하며,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고된 노동과 굶주림에 시달리는 우간다 아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전했다.이날 방송에서 명세빈은 숯을 만들어 생계를 잇는 주마(14·남)와 지리야(12·여) 남매를 만났다. 부모를 모두 병으로 잃은 남매는 수두증을 앓고 있는 첫째 도르카스(17·여)와 어린 동생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다. 수두증은 뇌 안에 척수액이 과잉 축적되는 병으로 치료받지 못하면 자신의 몸을 가눌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지리야는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언니를 씻기고 대소변을 처리하는 등 언니의 모든 일상을 헌신적으로 돌본다. 남매는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숯을 만들고, 힘든 노동을 감내하며 하루하루 고단한 삶을 살아간다. 명세빈은 힘겨운 현실에서도 서로를 배려하며 살아가는 남매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고, 아이들이 아이다운 삶을 살아가길 간절히 기원하며 위로했다. 다음으로 만난 글라디스(14·여)와 엘리엇(12·남) 역시 고아 남매다. 글라디스가 5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2년 후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났다. 매일 일을 해야 배고픔을 해결할 수 있는 남매는 일거리가 없어 밥을 먹는 날보다 굶는 날이 더 많았다. 명세빈은 남매의 일일 이모가 되어 살림을 가르치고, 벽돌 만드는 일을 함께하며 마음을 나눴다. 명세빈이 따스한 위로를 건네자 7년의 시간을 고아로 살아온 남매는 왈칵 눈물을 쏟아냈다.명세빈은 부모 없이 무거운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아이들이 겪는 어려움은 상상 이상이었다. 배고픔을 당연하게 여기고, 고된 노동을 묵묵히 감내하는 모습이 너무나 가슴 아팠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또한 “어른도 감당하기 힘든 현실을 버티며 살아가는 아이들의 삶에 탈출구가 필요하다”며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절실함을 호소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02 21:55
영화

미술,촬영,음악 감독이 전한 ’오징어 게임2’ 이렇게 만들었다 [IS인터뷰]

초록색과 핑크색 등 알록달록한 색감, 익숙하면서도 음침한 멜로디, 왠지 모르게 그로테스크함이 느껴지는 구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전 세계가 빠져들게 된 데는 작품의 세계관을 매력적으로 구현한 외연을 보는 재미도 높았기 때문일 테다. 그 세계관의 두 번째 이야기를 만드는 작업은 당연하게도 1과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2만의 재미도 녹여내는 일이었다.최근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의 채경선 미술감독, 정재일 음악감독, 김지용 촬영감독과 인터뷰를 갖고 시즌2를 작업한 소감과 전편과의 차별점 등을 들어봤다.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미술을 담당한 채경선 미술감독은 “처음엔 부담스럽기는 했다. 1에 모든 걸 쏟아부었고 당시에는 시즌2를 만들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1보다 당연히 잘하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뜻대로 되지 않을뿐더러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이야기했다.그 시행착오 중 하나는 ‘오징어 게임’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다채로운 컬러감을 바꿔보는 시도였다. 예컨대 게임 참가자들이 입는 초록색 체육복을 다른 컬러로 해보면 어떨지 등 다양한 안을 놓고 고민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시즌2 역시 오리지널을 따르는 방향으로 갔다.“초반엔 좀 엉뚱한 도전을 했어요. 체육복 컬러를 바꾼다든지, 숙소 이불 색을 바꾼다든지, (핑크가드의) 가면을 그대로 갈 것인지 등…. 그런데 팬들에게 욕 먹을 거 같더라고요.(웃음) 안 바꾸길 잘 했다 생각하고, 팬들이 좋아하는 건 그대로 가자는 게 있었어요.”(채경선 미술감독)다만 시즌1에서는 한 번 나왔던 OX 투표가 시즌2에선 주요 갈등 요인으로 매 게임이 끝날 때마다 행해진다. 이에 참가자들의 체육복에 ‘O’, ‘X’ 표기가 추가됐고 게임장 내부도 조명으로 구역이 나뉘는 식으로 새로운 디자인이 추가됐다. 채 감독은 “OX 같은 경우는 시즌2의 너무 중요한 포인트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이 많았다. 황동혁 감독님은 ‘그냥 형광 페인트로 바닥에 엑스 이렇게 쳐보자’ 하셨지만 그건 용납할 수 없었다. 결국 조명을 심었고 여러 가지 색감과 면적을 고려해서 지금의 결과물이 왔성됐다”고 설명했다. 음악 작업 역시 쉽지 않았다. 변주 또는 새로운 시도보단 즉흥적으로 만들어진 음악이 많았다. 시즌1에 이어 시즌2, 아직 공개되지 않은 시즌3까지 작업하는 정재일 음악감독은 “작곡이 즉흥적으로 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에는 특히 즉흥으로 나온 게 많았다. 왜냐하면 이야기에 쑥 빠져들 수 있는 지점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1과는 달리 모든 사람이 한마음으로 서로를 응원하는 장면들이 깊게 와닿았는데 그런 지점, 또는 OX 장면에서의 집단적 광기 같은 것에 영감을 많이 받았다. 또 5인6각 게임에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몰입을 많이 했다. 엄청난 비극 속에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20분 정도의 장면을 연주했고 감독님도 만족해 하셨다”고 설명했다.정재일 음악감독은 “혼자 생각하면서 도발을 많이 한다. 새로워야 하고, 재미있어야 하니까”라면서도 “일단은 황동혁 감독님이 좋아하셔야 통과가 되고 안 좋아하시면 통과가 안 된다. 숙제를 검사받는 기분”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시즌2를 통해 처음 합류한 김지용 촬영감독은 시즌1 팬의 입장에서 작업에 임했다고 밝혔다. 김지용 촬영감독은 “즐거웠다. 시즌1부터 참여한 채경선, 정재일 감독보다는 어떻게 보면 부담을 덜 가질 수 있었다”면서 “카메라의 위치를 시즌1과는 좀 다른 방식으로 체험을 하게 하고 싶긴 했다”고 이야기했다. “카메라가 인물과 사건에 상당히 가까이 있는 것처럼 촬영하려 했어요. 어떻게 보면 다큐멘터리 같기도 하죠. 관객도, 성기훈(이정재)도 다시 시즌1의 게임장으로 돌아가는 거니까 시즌1과는 조금 다르게 보일 수 있도록 신경 썼어요. 기훈의 입장에서 다시 돌아왔는데 어떤 느낌일까를 주안점을 두고 촬영했습니다.”‘오징어 게임’은 시즌2에 이어 이미 시즌3 공개를 예고한 상황. 세 감독은 모두 2보다 더 강력한 3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시즌2에 게임이 많이 안 나와 아쉬웠어요. 시즌3에선 게임에 집중했고, 더 재밌는 것들이 나올거에요. 기대해 주세요”(채경선 미술감독)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23 06:05
영화

CJ ENM 피프스시즌, ‘세브란스: 단절2’ 등 2025년 주요 라인업 공개

CJ ENM의 글로벌 스튜디오 피프스시즌(FIFTH SEASON)이 2025년 주요 라인업을 발표했다.지난해 총 14작품을 공급한 피프스시즌은 올해에는 공급 작품 수를 확대해 넷플릭스, 애플TV+ 등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7개 이상의 TV 시리즈를 비롯, 영화·다큐멘터리 등 약 20여개의 콘텐츠를 공급할 계획이다. 먼저 제이슨 모모아 주연의 ‘Chief of War’(Apple TV+)와 니콜 키드먼이 출연하는 ‘Nine Perfect Strangers’(Hulu, Amazon) 시즌2, Binge의 스트리밍 기록을 경신한 인기작 ‘Strife’(Foxtel, Binge) 시즌2가 공급될 계획이다. 이어 제시카 차스테인이 주연으로 나서는 범죄 스릴러 ‘The Savant’(Apple TV+)와 미스터리 스릴러 ‘His & Hers’(Netflix), 플로렌스 퓨가 출연하는 ‘East of Eden’(Netflix), 스릴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The Good Daughter’(Peacock)도 공급작품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피프스시즌의 자회사 The Story Collective(영국) 작품인 ‘A Thousand Blows’(Disney+)가 2월 공개를 앞두고 있다.영화 라인업도 눈여겨볼만하다. 제이슨 스타뎀이 출연하는 ‘A Working Man’이 오는 3월에, 스티븐 촙스키 감독과 빈스 본을 비롯한 초호화 캐스트의 ‘NONNAS’(Netflix)도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태런 에저튼이 주연을 맡은 범죄 스릴러 영화 ‘She Rides Shotgun’도 공급한다. 밴 에플렉과 맷 데이먼이 설립한 제작사 Aritist Equity와 다수의 작품을 함께할 예정이다. 다큐멘터리 라인업도 다채롭다. 미국 스탠딩 코미디계의 전설인 앤디 카우프만을 조명하는 ‘Andy Kaufman Is Me’, 유명 사진작가 리처드 아베돈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Avedon’ 등 여러 웰메이드 다큐멘터리 작품들이 제작·공급될 계획이다.유통사업도 전 세계로 확대하고 있다. OTT 기업 훌루(Hulu)와 파트너십을 체결,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코미디 부문을 수상한 ‘Big Boys’ 시즌1~2와 다큐멘터리 ‘Bad Host: Hunting the Couchsurfing Predator’ 등을 서비스하며 북미 콘텐츠 시장 확대에 나섰다. 글로벌 OTT 플랫폼 로쿠(Roku)와도 오리지널 콘텐츠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해 중남미, 호주 등으로 글로벌 영토 확장 중이며, 콘텐츠 제작사 ‘Sugar23’와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브랜디드 콘텐츠 제작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피프스시즌의 2대 주주로 올라선 일본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 토호(Toho)와 함께 동서양 문화권을 포괄하는 글로벌 스튜디오로 도약하기 위한 논의와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CJ ENM 관계자는“피프스시즌은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겸비한 프리미엄 콘텐츠 제작스튜디오로서 다양한 플랫폼들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올해도 프리미엄 콘텐츠를 선보이는 동시에 토호와의 시너지를 통해 그 가치를 더할 예정”이고 전했다.한편 피프티시즌은 이날 ‘세브란스: 단절’ 시즌2를 최초 공개한다. 에미상과 피바디상 등 세계 유수 시상식을 휩쓴 작품으로, 시즌3 제작까지 확정됐다. 국내에선 애플TV+와 티빙(TVING)의 ‘Apple TV+’브랜드관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17 18:06
드라마

‘오겜2’ 촬영감독 “‘영희’ 시즌1보다 괴상하게 나오도록 찍어”

‘오징어 게임2’의 김지용 촬영감독이 작품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16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 채경선 미술감독, 정재일 음악감독, 김지용 촬영감독과 인터뷰를 가졌다.김지용 감독은 이날 “시즌1 팬이었다. 팬의 입장에서 촬영해 즐거웠다. 시즌1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즌1부터 참여한 채경선, 정재일 감독보다는 어떻게 보면 부담을 덜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시즌1과 차이를 두려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시즌1의 팬들은 익숙하고 반복되는 걸 보고 싶어 할 텐데 또 그렇게만 하면 재미가 없으니까 변주도 필요했다”며 “관객도 그렇고 성기훈(이정재)도 다시 시즌1의 게임장으로 돌아가는 거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시즌1과는 조금 다르게 보일 수 있도록 신경 썼다. 기훈의 입장에서 다시 돌아왔는데 어떤 느낌일까를 주안점을 두고 촬영했다”고 설명했다.극 중 살인 로봇인 ‘영희’가 실제로는 시즌1과는 달라진 게 없지만 시즌2에 뭔가 변한 것 같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지용 감독은 “더 예쁘게 찍을 마음은 없었다. 렌즈 선택이나 카메라와 영희의 거리 같은 걸 생각해서 괴상하게 나오도록 찍었다”고 말했다.이어 “또 시청자가 체험적으로 456명의 참가자 중 한 명인 것처럼 느껴지게 촬영하려고 했다.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도 있을 것”이라며 “참가자 관점, 중간중간 모니터로 내려다보는 관점 있고, 조금 더 전지적인 관점이 있다. 그런 차이의 재미를 주고 싶었다”고 했다.‘오징어 게임2’는 2021년 공개된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 게임’의 속편으로, 성기훈이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게임에 참여하는 이야기를 담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16 11:22
메이저리그

리더십 보여준 오타니...다저스 선수들이 전한 2024 WS 후일담

오타니 쇼헤이(30)가 자국 공영방송을 통해 어깨 부상을 당하고도 출전을 강행한 월드시리즈 후일담을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 29일 NHK에서 방영한 자신의 스페셜 다큐멘터리에서 2024년을 돌아보는 인터뷰를 전했다. 지난해 12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LA)와 당시 기준 역대 북미 스포츠 최고 계약(10년·7억 달러)한 오타니는 2024시즌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했고, 소속팀이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WS)에서 먼저 4승(1패)을 거두며 미국 무대 진출 뒤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오타니는 홈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WS 2차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왼쪽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이틀 뒤 장소를 뉴욕으로 옮겨 열린 3차전에서 변함없이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앞서 다저스 동료들이 있는 모바일 메신저 단체 채팅방에 "나는 괜찮다"라고 올린 에피소드도 전해졌다. 오타니는 NHK 다큐멘터리를 통해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정규시즌 중 왼쪽 어깨에 통증이 생기는 전조가 있었다. 피로가 누적된 상황에서 어깨가 빠지기 쉬운 각도로 팔이 들어가면서 부상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NHK는 다저스 동료들의 멘트를 통해 당시 상황을 전했다. 키케 에르난데스는 "다저스가 1·2차전을 잡았지만, 마치 승리 없이 원정(뉴욕)으로 떠나는 것 같은 분위기였다"라고 돌아봤다. 하지만 어수선한 상황에서 오타니의 문자가 도착했고,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미구엘 로하스는 "뉴욕에 도착해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쇼헤이로부터 문제가 왔다. 그는 '지난 우승(2020년)에는 코디 벨린저가 탈골 부상을 당했고, 이번에는 나였다. 세계 챔피언을 향한 좋은 징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라고 전했다. 투수 블레이크 트라이넨은 이 문자를 본 뒤 "쇼, 잘 부탁해", 프레디 프리먼은 "화이팅, 쇼"라고 화답했다고 한다. 이후 오타니는 자신의 팬이 직접 만든 랩을 올렸다고 한다. 선수들은 취향에 맞지 않았는지, 오타니에게 핀잔을 줬지만, 그 덕분에 단체 채팅방엔 활기가 돌았다. 유머를 통해 동료들에게 웃음을 안긴 것. 에르난데스는 "단 하나의 문자 메시지로 분위기가 이렇게 달라질 줄이야"라며 감탄했다고. NHK는 오타니가 자신 때문에 동료들이 심각해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는 인터뷰도 함께 전했다. 오타니는 WS 5차전까지 모두 출전했고, 다저스의 우승에 기여했다. 정규시즌이 끝난 뒤엔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비록 북미 스포츠 최고 계약은 후안 소토(뉴욕 메츠·7억6500만 달러)에게 내줬지만, 이틀 전 아내 다나카 마미코가 아이를 가진 걸 전해 올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스포츠 선수로 다시금 인정받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1 07:48
영화

[오!뜨뜨] 다시 보게 되는 영웅들, ‘라이프라인’→‘왓 이프...? 3’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티빙: 라이프라인‘라이프라인’은 대한민국 소방관들의 1460일간의 여정을 담은 오리지널 다큐멘터리다. 재난 현장 최전선에서의 활약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얻은 스트레스 장애(PTSD), 이를 끌어안고 살아가는 과정을 조명한다.소방관이라는 직업을 단지 초인적인 영웅으로만 그리는 것이 아닌, 인터뷰와 전문 심리 상담을 통해 내면을 포착한다.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것도 기존 다큐멘터리와의 차별점이다. 영화 ‘증발’로 실종 아동 가족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그린 김성민 감독이 연출했다. #넷플릭스: 6888 중앙우편대대제2차 세계대전 중 해외에 주둔한 최초이자 유일한 비백인 여군 부대가 불가능에 가까운 임무를 수행한다. 이들의 임무는 미군들 앞으로 배송되는 1700만 통이 넘는 우편물을 분류하는 것. ‘6888 중앙우편대대’의 이야기는 역사 속에서 잊힌 실화이기도 하다. 할리우드 배우이자 영화제작자 타일러 페리가 연출을 맡아 재조명했다.정확히 어떤 일을 하게 될지도 모른 채 참전한 855명의 흑인 여성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3년 간 각종 차별을 감내하며 쏟아지는 편지들을 분류했다. 실제로도 ‘편지가 없으면 사기도 떨어진다’는 모토를 원동력 삼았던 그들을 희망을 전하는 영웅으로 되새기는 작품이다. #디즈니플러스: 왓 이프...? 시즌 3만약 그 히어로가 그때 이랬다면 어땠을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내용을 다시 그리는 마블 스튜디오의 첫 애니메이션 ‘왓 이프...?’가 시즌3로 돌아왔다. 이번 시즌은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헐크 같은 원년 캐릭터는 물론 화이트 비전, 애거사 하크니스, 엑스맨 시리즈의 스톰 등 새 캐릭터들이 등장해 풍성한 재미를 더한다.‘왓 이프...?’는 앞선 시리즈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등을 수상했다. 브래드 윈더바움 프로듀서는 “시즌3가 3부작의 정점이 될 것”이라며 “멀티버스 탐험이 전 시리즈를 훨씬 뛰어넘었다”고 예고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20 06:05
생활문화

7번가피자, 셰프 에드워드 리 전속 모델로 발탁

프리미엄 피자브랜드 ‘7번가피자’가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 준우승자인 셰프 ‘에드워드 리’를 브랜드 전속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혔다.한국계 미국인 셰프인 에드워드 리는 2010년 미국의 유명 요리 서바이벌 '아이언 셰프 아메리카 시즌 8'에서 우승한 이력이 있는 유명 셰프다. 또한 2023년 한미 정상회담 당시 백악관 국빈 만찬 게스트 셰프로 주목받기도 했다.7번가피자는 섬세하고 전문적인 과정을 거쳐 만들어낸 발효 곡물 도우로 유명한 피자브랜드다. 에드워드 리 역시 한국 발효음식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 그의 요리에는 고추장, 김치, 묵은지 등이 자주 사용되어 한국과 미국의 맛을 훌륭하게 탄생시킨 음식이 많다. 또한 2017년 다큐멘터리 영화 <발효>(Fermented)에서 각본과 주연을 맡을 만큼 발효 요리에 대한 이해가 깊다. 에드워드 리는 글로벌 음식인 피자 도우가 한국 장류의 발효과정과 일맥상통한다는 점에 흥미를 느꼈으며 이에 전속모델 제안에도 응하게 되었다는 후문이다.7번가피자는 앞으로 에드워드 리와 함께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콜라보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에드워드 리 역시 7번가피자 브랜드 모델로서 피자를 주제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고객과 소통할 예정이다.에드워드 리는 “일주일에 최소 두세 번은 피자를 먹을 정도로 매우 좋아하며 한국 피자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다”고 전하며, “글로벌 브랜드가 아닌 한국의 7번가피자에서 한국 스타일의 새로운 피자 메뉴 개발에 도전하게 되어 뜻깊다”고 말했다.7번가피자 관계자는 “에드워드 리가 지닌 요리 철학과 당사의 브랜드 가치가 부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전속모델 에드워드 리와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여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2024.12.11 10:29
해외축구

물병 날리고 강한 질책까지…엔리케 PSG 감독 다큐멘터리 논란

루이스 엔리케(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감독이 선수단 불화설로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최근 다큐멘터리에서 공개된 장면에선, 선수들을 향해 물병을 차고 강하게 질책하는 등의 행동으로 이목을 끌었다.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트는 3일(한국시간) “엔리케 감독의 PSG 첫 시즌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선수단 내부에서 불만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선수들이 심하게 질책받는 장면이 포함된 몇몇 상황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주장했다.매체에 따르면 해당 다큐멘터리에서는 엔리케 감독이 지난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경기 중 하프타임 동안 선수들에게 강한 어조로 질책한 장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PSG는 2-0으로 이겼다. 이강인이 교체 투입돼 도움을 올린 경기이기도 하다. 다만 당시 엔리케 감독은 하프타임 중 라커룸에서 테이블에 있던 물병을 날리고, 스페인어로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술판 내 자석을 쓸어버리는 모습도 담겼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또 우스만 뎀벨레, 킬리안 음바페를 강하게 질책하는 장면도 있다. 매체는 “선수들은 감독의 분노나 질책 자체를 문제 삼진 않지만, 그런 장면이 공개적으로 드러나는 것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음바페는 지난 시즌 수비 위치에 대해 엔리케 감독과 설전을 벌인 바 있다. 구단을 떠나기로 확정한 뒤엔 이른 시간에 교체시키는 등 긴장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편 전날(2일) 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엔리케 감독과 선수들 사이 관계가 악화하고 있다”며 “PSG는 지난 주중 UCL 리그 페이즈 5차전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0-1로 패하고, 이어 낭트와의 리그1 경기서 1-1로 비겼다. 팀 내부에선 의구심이 퍼지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특히 엔리케 감독의 독단적인 권위로 인해 선수단 내부가 흔들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매체는 “일부 선수들은 감독의 결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몇몇 결정은 부당하다고 느끼고 있다. 한때 엔리케 감독을 지지한 파비안 루이스와 같은 선수들조차 그의 방식에 불만을 드러내며 긴장감이 이어진다”고 전했다.엔리케 감독은 과거 바르셀로나(스페인)를 이끌고 트레블(3관왕)에 성공한 명장이다. 하지만 이후 스페인 대표팀에서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긴 채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지난 2023~24시즌 PSG 지휘봉을 잡고 새판짜기에 나섰으나, 선수단 관리 이슈로 흔들리는 모양새다. 리그에선 압도적인 1위지만, 개편된 UCL에선 25위까지 추락하며 토너먼트 탈락 위기에 놓였다.김우중 기자 2024.12.03 15:38
메이저리그

[김종문의 진심합심] 두 번의 저주를 푼 엡스타인의 비밀 열쇠는

20년 만에 다큐멘터리로 다시 등장했습니다. 그것도 ‘가을의 전설’이 쓰이는 10월에 말입니다. 2004년 기적의 포스트시즌 스토리를 써 내려간 보스턴 레드삭스 야구팀과 당시 단장 테오 엡스타인. 넷플릭스가 미국의 월드시리즈와 한국의 한국시리즈 등 가을야구의 정점에 맞춰 내놓은 야구 시리즈입니다. ‘더 컴백 (The Comeback, 한국어 제목으로 대역전).’ 오늘 칼럼은 그 감상문입니다.레드삭스와 보스턴 팬을 80여 년간 고통받게 한 ‘밤비노의 저주’의 질긴 인연과 이를 끊어낸 2004년 팀의 주역들이 3부작 시리즈에 등장합니다. 빈볼을 던지며 동료를 보호하는 페드로 마르티네스, 상대와 몸싸움을 벌이며 분위기를 다잡는 제이슨 베리텍을 비롯해 데이비드 오티스, 핏물로 번진 빨간 양말의 커트 실링 등 그 시절 레드삭스의 주인공들이 현재의 모습으로 과거를 해석해 줍니다. 케빈 밀라의 코미디언 같은 익살과 함께 팀워크를 아교처럼 이어 붙인 그의 역할도 재조명됩니다. 개성 강한 멤버들을 조화롭게 이끈 테리 프랑코나 감독의 인간적인 면과 고민도 잘 드러납니다. 김병현의 모습도 숨은그림 찾기처럼 슬쩍슬쩍 비칩니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너클볼러 팀 웨이크필드의 여러 장면은 가슴 뭉클합니다.20년 전 스토리이지만 왜 여전히 회자되며 팀워크의 교본 같은 히스토리가 됐는지를 보여줍니다. 야구뿐만 아니라 삶의 지혜를 구하는 입장에서도 그렇습니다. 조직력, 결단, 회복력, 분열과 조화 등 조직과 구성원의 역동성이 이 작품에 잘 정리돼 있습니다. 특히 팀을 운영한 경험과 연결되어서인지 당시 레드삭스 단장 테오 엡스타인의 입장이 와닿았습니다. 트레이드의 후폭풍이 두렵기도 했다는 고백, 양키스와의 라이벌전에서 벤치 클리어링이 나오자 억눌렸던 팀의 폭발력을 발견하며 쾌재를 부르는 모습에서 왠지 감정이입이 됐습니다. 통계를 바탕으로 냉철하게 판단해 저주를 끊고, 올드 스쿨 야구를 대체하기 위해 발탁된 그였지만 또한 감정의 인간이었습니다. 숫자의 구조와 프레임을 받아들여야 하지만 마음의 에너지 역시 믿어야 한다는 건 선택이 아니라 균형의 문제라고 다시 한번 느낍니다. 동전 던지기처럼 야구의 여러 통계가 독립된 이벤트라고 아무리 설명해 봐야 팀 스포츠에서 누군가 (또는 상당수 구성원이) 기세 같은 감정의 지배를 받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객관적인 통계만으론 마음을 사로잡긴 어렵습니다. 누군가는 헌신하고 희생하고 엉뚱하지만 분위기를 띄우는 개성적인 다양한 존재감이 필요하다는 걸 ‘더 컴백’은 보여줍니다. 1920년 베이브 루스를 트레이드한 뒤 붙은 불운을 풀려고 2004년 레드삭스 선수들은 스스로를 ‘멍청이 야구(goofball)’이라고 부르며 별짓을 다 합니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양키스 원정을 앞두고 라커룸에서 위스키를 나눠 마시는 장면에선 경악하게 됩니다. 합리적이지는 않지만 그들만의 팀워크로 해묵은 저주와 불안을 잠재웁니다. 0승 3패로 궁지에 몰린 시리즈를 뒤집습니다. 엡스타인의 마지막 설명이 그래서 인상적입니다. “그렇게 끈끈한 팀을 만나면 구단 전체가 그 분위기를 따라가죠. 팬과 선수의 경계가 흐려지고 모두가 하나가 됩니다.” 감동적인 고백입니다.끈끈하다고 번역된 엡스타인의 영어 표현은 무엇이었을까요. ‘연결된(connected)’이었습니다. 저는 이것이 두 차례 야구의 오랜 저주를 푼 엡스타인의 비밀 열쇠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2016년 시카고 컵스로 옮겨가 100년 넘은 ‘염소의 저주’도 풀고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합니다.당시 컵스의 우승 스토리를 담은 ‘컵스 웨이(The Cubs Way)’라는 책을 보면 엡스타인은 관계(relations)에 대해 강조를 많이 합니다. 숫자와 통계라는 분석으로 무장한 아이비리그 출신이지만 팀이 어려울 때, 구성원이 힘들 때 현장에서 감정을 연결시키고 교감하는데 눈 감지 않았습니다. 관계와 팀워크에 건강하게 만드는 개성 있는 선수와 감독을 레드삭스에서도, 컵스에서도 모으고 기둥으로 세웠습니다.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어느 팀은 이번에 우승을 하고 어느 팀은 후일을 기약할 겁니다. 뭉쳐있다면, 서로 ‘연결’돼 있다면 기회는 다시 올 겁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10.2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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