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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팅 사이트들, SON 이적 확률 급등' 평가...영국 내 매체들이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 가능성 높게 점치는 이유

영국 언론들이 제시하는 손흥민 사우디 이적설 '높은 가능성'의 근거1. 사우디 구단의 천문학적 이적료·연봉 제안사우디 프로리그의 여러 구단(알 나스르, 알 아흘리, 알 카디시야 등)은 손흥민에게 4,000만 유로(약 640억 원)~5,500만 파운드(약 960억 원)의 이적료와 함께, 연간 2,650만 파운드(약 490억 원)에서 총 9,000만 유로(약 1,440억 원) 수준의 3년 연봉을 제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도.이러한 조건은 유럽 내 그 어떤 팀도 맞추기 힘든 금액으로, 손흥민과 토트넘 모두에게 실질적으로 매력적인 제안임.2. 토트넘, 현금화 및 세대교체 필요성손흥민은 2026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토트넘 구단은 "이번 여름이 거액의 이적료를 챙길 마지막 기회"라는 관점에서 매각을 고민하는 것으로 보도됨.토트넘이 아시아 투어 등 마케팅적 가치 때문에 장기 재계약을 제안했으나, 손흥민이 거절했고 구단은 단기 연장만 선택함으로써 자유계약(FA) 이적으로 잃기 전에 판매를 고려하는 현실적인 이유가 부각됨.토트넘의 선수단 개편 움직임 및 새로운 감독(토마스 프랭크) 체제에서 손흥민을 주축에서 제외할 가능성도 언급됨.3. 사우디 리그와 손흥민의 마케팅 파워BBC, 더 선 등 주요 매체에서는 손흥민이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으로 큰 인기와 상업적 가치를 가진 선수임을 강조.사우디 리그는 손흥민의 영입을 통해 동아시아 시장과 글로벌 중계권 확대에 큰 기대를 걸고 있음.스타 마케팅‧방송권 등 ‘부가적 수익’ 효과 또한 주요 이유로 부각됨. 4. 실제 영국·유럽 내 이적 배당률 급등영국 최대 배팅업체 ‘스카이벳’은 손흥민의 사우디 리그 이적 확률을 69.2%로 설정했으며, 이 수치는 올 여름 가장 ‘유력한 행선지’라는 분위기를 반영.5. 계약 구조 및 일정 변수토트넘은 일본·한국 투어(프리시즌)를 마친 후 손흥민의 거취를 결정할 가능성을 밝힘. 이는 아시아 투어의 마케팅 가치와 계약상의 ‘출전 의무’가 변수가 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토트넘이 투어 이후 손흥민 이적 협상을 본격 재개한다는 시각과, 프리시즌 종료 후 감독 면담을 통해 최종 결정될 것이라는 예측도 다수.◆요약사우디 구단의 파격적 제안, 토트넘의 현금화 필요, 손흥민의 상업적 가치, 잔여 계약 기간, 이적 배당률, 그리고 아시아 투어 이후 결정될 것이란 구단 전략 등이 근거로 반복적으로 거론되고 있음.이러한 요인이 영어권 언론에서 손흥민의 사우디행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하는 핵심 이유임 2025.07.1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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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살에 포수+4번 타자, 안 힘들어요? 양의지 "연봉 받은 만큼 해야죠" [IS 인터뷰]

"그만큼 하니까 연봉을 주시는 거잖아요. 연봉 받은 만큼은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담담하지만, 묵직했다. 양의지(38·두산 베어스)는 괜히 152억원을 받는 포수가 아니었다.양의지는 KBO리그 역사상 가장 큰 금액에 사인한 자유계약선수(FA)였다. 그는 지난 2022시즌 종료 후 두산과 4+2년 총액 152억원에 계약, 4년 만에 친정 팀으로 돌아왔다. 다년계약자 류현진(8년 170억원)의 뒤를 잇는 계약 규모 전체 2위이자 이대호, 나성범의 총액 150억원을 넘는 1위 규모 FA 계약이다. 계약 규모만큼 맡겨진 임무도 많다. 양의지는 복귀 후 백업 포수 김기연, 장승현이 힘을 보탰다곤 해도 불혹이 가까운 올해도 주전 포수로 계속 뛰는 중이다. 콘택트와 장타를 겸비해 그동안 3번 타자 출장이 많았지만, 대체할 타자가 드문 최근엔 4번 출전이 잦아졌다. 김재환, 양석환 등 다른 중심 타자들이 부진하면서 그에 대한 타격 의존도가 커졌다.포수가 양의지처럼 30대 후반 나이에도 마스크를 쓰는 일이 드물진 않다. 당장 프로 입단 동기 이재원(한화 이글스)이 있고, 강민호(삼성 라이온즈)는 벌써 불혹이다. 과거 허도환(현 MBC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처럼 백업 포수로 롱런한 사례도 많다.하지만 양의지처럼 타격까지 이끌어야 하는 경우는 드물다. 38세 나이에 포수로 뛰는 것만도 힘든데, 타격까지 이끌어야 하니 힘들지 않을까. 양의지나 강민호 같은 베테랑 국가대표 포수들이 한결같이 겪는 상황. 그래도 양의지는 담담했다. 책임감 때문이다. 지난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양의지는 "나나 민호 형은 포수를 보면서 상위 타선에 배치되는 일이 많다. 그러다 보니 체력 소모가 많아 뛰기 힘든 면은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만큼 하니까 연봉을 주시는 것이다. 연봉을 받은 만큼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책임감이 크게 느껴진다"고 답했다.그라운드에서도 바쁜데, 밖에서도 할 일이 있다. 양의지는 올해 주장 완장을 찼다. 하필 올해 팀이 부진하다. 두산은 전반기를 9위로 마감했고, 어린 선수들을 대거 올리면서 사실상 리빌딩 작업을 시도 중이다. 1군이 낯선 어린 선수들이 자리 잡는 과정에서 이끄는 것도 주장의 몫이다. 이 정도면 머리가 아플 법도 하다. 그래도 전반기 안에 '답'은 찾아가고 있다. 두산은 내야를 사실상 '전면 교체'해야 했던 상황에서 이유찬, 박준순, 오명진 등이 주전급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두각을 드러낸 선수들 중심으로 팀 분위기도 안정화됐다. 타선에서는 이들 외에 제이크 케이브의 부활이 더해지면서 득점력이 개선되는 모양새다.내야진의 변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이가 바로 양의지다. 투수는 내야를 등지고 있고, 감독과 코치는 멀리 더그아웃에서 이를 지켜본다. 하지만 양의지는 홈플레이트에 앉아 내야 전부를 지켜볼 수 있다.그 감상을 묻자 양의지는 "후배들이 연봉 값은 다 한 것 같다"고 웃으며 "너무 잘 했다. 앞으로 후배들이 (1군에 자리 잡는 과정에서) 야구가 어렵게 느껴질 때가 있을텐데, 그 선수들이 잘 될 수 있게 형들이 많이 도와주는 게 우리 할 일"이라고 전했다. 양의지는 "한 번씩 조언도 해주고 있는데, 지금 너무 자신감 넘치게 플레이해주고 있어 별로 할 말이 없다. 그저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다"고 이들을 칭찬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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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에도 한다" 최고령 100홀드 노경은의 ‘루틴’을 아시나요 [IS 인터뷰]

올 시즌 KBO리그 전반기 눈에 띄는 기록 중 하나는 오른손 투수 노경은(41·SSG 랜더스)의 역대 최고령 100홀드이다. 노경은은 지난달 2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41세 3개월 15일의 나이로 통산 세 자릿수 홀드를 달성, 김진성(LG 트윈스·38세 6개월 28일)이 보유한 부문 최고령 기록을 경신했다.흥미로운 건 통산 홀드의 80% 이상을 최근 3년 이내 채웠다는 점이다. 이 기간은 노경은이 이른바 '루틴(Routine·습관)'을 적립한 기간과 일치한다. 구단 안팎에서 그의 루틴에 관한 관심이 커진 상황. 그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제 3년 정도 된 거 같다. 일정한 루틴을 만드는 건 (투구) 편차를 줄이기 위한 좋은 습관을 만드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멘털적으로 흔들리고 불안해하는 걸 최소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노경은의 루틴은 크게 등판 전과 후로 나눌 수 있다. 우선 등판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불펜에서 의자를 잡고 다리를 일자로 찢어 허벅지 안쪽 근육을 늘려준다. 이어 긴 나무막대기로 등과 어깨를 좌우로 가볍게 스트레칭한다. 핵심은 드라이브라인(웨이티드볼)이다. 무게가 200g~2㎏ 정도인 드라이브라인 공을 차례로 던져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다. 노경은은 "불펜에선 전력으로 투구를 안 한다. 전력으로 뭄을 풀면 상황에 따라 경기에 나가지 않더라도 (어깨를 풀었으니) 한 경기를 소화한 거랑 피로도가 비슷하다. 그렇게 연투하면 팔이 무거워진다"며 "후배들에게도 '코치님이 투수를 교체하러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충분히 (불펜에서) 몸 풀 시간이 있다. 그때 전력으로 3~5개 투구하는 게 낫다'라는 얘길 한다"라고 말했다.노경은의 한 가지 철칙 중 하나는 '경기 전 웨이트 트레이닝 금지'이다. 고무밴드를 활용한 튜빙도 등판 직전엔 거의 하지 않는다. 그는 "개인적으로 (근육을) 펌핑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대신 팔에 뼈만 붙어 있는 느낌, 낭창낭창한 회초리 같은 느낌을 좋아한다. (경기가 있는 날) 집을 나오면서 컨디션을 보려고 (공을 던지는) 섀도 동작을 한 번 해보는데 그때 가볍다는 느낌이 들면 오케이(OK)"라며 껄껄 웃었다.등판한 날에는 경기 후 유산소 운동이 루틴이다. 러닝이나 사이클로 20~30분 정도 땀을 뺀다. 노경은은 "유산소 운동을 하고 집에 가면 다음 날 움직였을 때 몸이 개운하다. 다만 등판을 안 하면 유산소 운동도 안 한다. 매일 하면 144번(144경기)을 해야 하는데 휴식도 필요하다"며 "원정 일정이면 (훈련 환경에 따라) 사우나로 대체한다. 그래서 원정을 가면 편하다"라고 말했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하기도 한다. 근력보다는 개인 운동 코스를 반복한다. 그는 "부산이든 광주든 원정을 다녀온 날 새벽 2~3시 인천에 도착하더라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 다음 날 쉬는 날이면 무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식사 루틴도 빼놓을 수 없다. 경기 전에는 되도록 고기를 안 먹는다. 노경은은 "집에서 나오기 전 밥을 먹고 경기 끝나고 먹는다. 하루 두 끼"라며 "원래 점심을 먹었는데 불편함 때문인지 컨디션이 매번 다르더라. 어떤 밥과 반찬을 먹었느냐에 따라서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아예 안 먹게 됐다"라고 말했다.노경은의 각종 루틴은 현장에서 터득한 생존 방식에 가깝다. 2003년 데뷔한 그는 선발을 거쳐 천신만고 끝에 필승조로 자리매김했다. 노경은은 "선발 때는 루틴이 있었는데 불펜은 다르지 않나. 144경기를 어떻게 버티지 계속 생각하고 연구했던 거 같다"며 "지금도 내 몸을 가지고 (롱런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계속 찾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마운드에서 항상 100% 다 똑같을 수 없다. 다만 그 편차를 줄이려고 루틴을 소화한다. 각자의 루틴을 일정하게 지키면 컨디션 편차가 크지 않을 거"라면서 "오늘 하루 제끼고 편하게 쉴 때 집에 가서 잠이 오지 않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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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상 2파전, LG 송승기 "안현민 신기하고 대단, 저도 다시 올라가야죠"

올 시즌 신인상 레이스는 '중고 신인' 2파전 양상이다. LG 트윈스 송승기(23)는 경쟁자인 KT 위즈 안현민을 향해 "'페이스를 계속 유지하는구나'라며 신기하게 바라본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는 '슈퍼 루키'가 대거 등장했다. 개막 전만 하더라도 전체 1~3순위로 입단한 정현우(키움 히어로즈) 정우주(한화 이글스) 배찬승(삼성 라이온즈)의 신인상 레이스가 점쳐졌다.현재 판도는 송승기와 안현민이 주도하고 있다. 2021년 LG 2차 9라운드 87순위로 입단한 송승기는 상무 야구단 소속이던 지난해 퓨처스리그 3관왕 출신으로 올해 17경기에서 8승 5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1군 8경기에서 9와 3분의 1이닝 투구가 전부였던 그는 10개 구단 최강 5선발이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송)승기가 사실 에이스처럼 던졌다. 연패를 다 끊어줬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송승기는 "신인상은 처음부터 욕심이 없었다. 잘하는 사람에게 주는 거니까 요즘은 (안현민을) 응원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1년 후배인 안현민을 향해 "'좋은 선수구나' '계속 페이스를 유지하는구나'라며 신기하게 바라본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취사병 출신의 안현민은 입단 4년 차(2022년 2차 4라운드 38순위) 외야수로 올 시즌 60경기에서 타율 0.356 16홈런 53타점을 올렸다. 5월부터 본격적으로 뛰어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홈런 공동 5위.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무려 1.113으로 '장외 1위'다. 송승기는 "사실 체력적으로 조금 떨어질 시기인데 전혀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런 부분이 긍정적"이라고 상대를 인정했다. 안현민이 5월부터 본격적으로 뛰었다고 하자, 송승기는 "저는 일주일에 한 번 등판하고, 안현민은 매일(주 6일) 출전하니까"라며 상대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대단한 거 같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반면 송승기는 전반기 막판 주춤했다. 한때 토종 투수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으나, 전반기 마지막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75로 흔들렸다. 그는 "나도 모르게 좀 지쳤던 거 같다. 또 같은 왼손 투수로 스타일이 비슷한 (손)주영이 형 바로 뒤에 등판해 상대가 잘 공략하는 듯한 느낌이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미 페이스가 떨어졌으니 다시 올라가야죠"라고 다시 경쟁을 다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7.1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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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쉬고 온 한화 '빅3'-'외국인 공백' KT…후반기 첫 맞대결, 선발에 달렸다

33년 만에 전반기 1위를 맛본 한화 이글스가 1위 사수가 걸린 후반기에 돌입한다. 여전히 키워드는 '선발진'이다.한화는 오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정규시즌 원정 4연전으로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한화는 전반기 52승 2무 33패(승률 0.612·1위)를 기록, 1992년 빙그레 이글스 이후 33년 만에 처음으로 전반기 1위를 이뤄냈다. 팀 분위기가 달아오른 상황에서 체력 역시 탄탄하다. 한화는 전반기 막판 1~3선발 투수들이 모두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코디 폰세(4일) 류현진(5일) 라이언 와이스(6일)가 각각 마지막 등판 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폰세와 류현진은 한 차례 더 등판할 수 있었는데, 한화는 체력 안배를 우선해 휴식을 안겼다.이로서 폰세(12일) 와이스(11일) 류현진(13일)과 4선발 문동주(11일)까지 10일 이상 휴식하고 KT와 1~4차전에 출격하게 됐다. 폰세, 와이스, 문동주는 풀시즌 경험이 없고 류현진은 올해 38세다. 4명 모두 올스타 휴식기를 충분히 누리고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한화와 달리 KT 마운드엔 빈틈이 있다. KT는 지난 11일 윌리엄 쿠에바스를 방출하고 메이저리그(MLB) 일본프로야구(NPB)를 경험한 오른손 투수 패트릭 머피를 영입했다. 교체 작업은 신속했지만, 당장 선발로는 뛸 수 없다. KT는 패트릭에게 한화전을 포함해 2경기 불펜 등판을 소화하게 한 후 선발로 마운드에 올릴 계획이다.공백은 있지만, KT 선발진도 한화 못지않다. 한화가 올해 선발 평균자책점(ERA) 1위(3.38)에 올랐는데, KT도 3.65로 3위를 기록 중이다. 구위는 한화 외국인 투수들에 밀릴지 몰라도 실점을 틀어막는 국내 투수들을 여럿 갖춘 덕분이다. 패트릭이 선발로 나서지 못하는 KT는 1차전에 지난달 전역한 배제성(ERA 2.51)을 출격시킨다. 배제성의 뒤 이어 오원석(ERA 2.78),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ERA 3.38), 소형준(ERA 2.87) 등이 등판할 거로 전망된다.방패와 방패의 싸움인 만큼 4연전 모두 투수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화는 팀 득점에서 5위(403개), KT는 7위(397개)로 전반기를 마쳤다. 전반기 맞대결에서도 한화가 평균 3.6득점, KT가 평균 3.1득점으로 저득점 양상을 보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7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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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도 안 되더라"...LG '울보경'의 다짐 "후반기 다시 시작"

"뭘 해도 안 되더라.전반기 롤러코스터를 탄 LG 트윈스 4번 타자 문보경(25)이 후반기 "다시 시작"이라며 마음가짐을 다졌다.문보경은 올 시즌 86경기에서 출전해 타율 0.287 14홈런 63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868이었다. 기록 사이트 스포츠투아이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WAR)를 보면 3.51로 야수 3위였다. 분명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5월까지 타율 0.315 12홈런 42타점 OPS 0.968로 좋았던 페이스를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문보경은 6월 타율 0.231 2홈런 16타점, 7월 0.241 0홈런 5타점으로 부진했다. 지난달에는 33타석 연속 무안타로 긴 슬럼프에 빠졌다. 4번 타자가 내야 땅볼을 치고 1루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했고, 벤치 사인 없이 기습 번트까지 시도했다.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그는 "이것저것 다 시도해 봤다. 그런데 뭘 해도 안 되더라"며 "올해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도 마찬가지였다. 도통 긴 슬럼프에 빠지는 이유를 모르겠다"라고 답답해했다. 그럴 때마다 염경엽 LG 감독이나 동료들은 "(4번 타자답게) 번트를 대지 말고 자신 있게 쳐라"고 조언한다.자주 눈물을 보여 '울보경'이라는 별명이 붙은 문보경은 지난 27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 8회 말 더그아웃 구석에서 고개를 떨군 채 눈물을 흘렸다. 이날 안타 없이 수비 실책 2개를 범하고 교체된 뒤였다. 코치와 선배들이 그의 옆으로 다가와 어깨를 두드리며 달랠 정도였다. 문보경은 "올해 유독 더 힘들었다. 지난해엔 부진할 때 하위 타순에 있었는데 올해는 4번 타자를 (고정으로) 맡아 더 힘들었던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 염경엽 감독의 배려 속에 다음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문보경은 2-7로 뒤진 3회 말 대타 3점 홈런으로 부담감을 털고 포효했다. 문보경이 6월 들어 부진하자 LG도 흔들렸다. 6월 15일 한화에 선두를 뺏긴 LG는 결국 전반기를 4.5경기 차 뒤진 2위로 마감했다. 염경엽 감독은 "문보경, 박동원, 오지환이 빨리 살아나야 한다"고 바랐다. 문보경은 전반기 막판 타격 부활 조짐을 드러냈다. 2000년생 문보경은 한화 노시환과 리그에서 가장 젊은 4번 타자다. 그는 "4번 타자를 맡아 부진하니 체감이 더 크다. 팬들의 기대치도 다르고. 책임감을 회피하지 않고 부딪히려고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지난해 전 경기 출장해 타율 3할-2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그는 "올해 3할 타율은 신경 쓰지 않는다. 후반기 전 경기 출장이 목표"라며 "내일부터 시작하는 후반기에 다시 뛰어야죠"라고 다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7.17 01:10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손가락 골절될 뻔…ARI 선수인데 메츠와 양키스가 놀란 '이유'

뉴욕 메츠와 뉴욕 양키스가 놀란 가슴을 쓸어 담았다.에우제니오 수아레스(3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8회 선두타자로 나와 오른손 투수 셰인 스미스(시카고 화이트삭스)의 4구째 96.3마일(155㎞/h) 포심 패스트볼에 왼쪽 새끼손가락을 맞았다. 극심한 통증 탓인지 펄쩍 뛰기도 한 수아레스는 트레이너 체크 후 교체 없이 경기에 출전, 9회 그림 같은 3루 송구를 선보이기도 했다.다만 수아레스는 연장 10회 '홈런 더비 스윙 오프' 타석에 들어설 차례였으나 카일 스타워스와 교체돼 몸 상태에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미국 뉴욕 지역 스포츠 매체 SNY는 '내셔널리그(NL)를 이끈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수아레스가 공에 맞는 바람에 스타워스로 교체했다고 밝혔다'며 '수아레스는 스윙 오프 도중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엑스레이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언론에 알렸다. 그는 검사 결과에 안도감을 표했다'라고 전했다. 수아레스의 부상 여부가 흥미로운 건 트레이드 가능성 때문이다. SNY는 '수아레스는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어 최근 여러 트레이드 루머에 오르고 있다'며 메츠와 양키스의 유력 영입 타깃이라고 부연했다. 베네수엘라 출신 수아레스는 MLB 12년 통산 307홈런을 기록 중인 슬러거다. 올 시즌에는 전반기 95경기 타율 0.250(87안타) 31홈런 78타점을 기록했다. 타점 부문 NL 1위. 출루율(0.320)과 장타율(0.569)을 합한 OPS는 0.889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6 16:55
해외축구

첼시·토트넘, 김민재 영입전 본격화…베이가 트레이드 카드로 부상

15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독일 매체 원풋볼과 이탈리아 투토메르카토웹의 보도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의 한국인 수비수 김민재를 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와 토트넘, 그리고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치열한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김민재는 2023년 나폴리에서 세리에 A 우승을 이끈 뒤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으나, 독일 무대에서의 시간은 기대만큼 순탄치 않았다. 뮌헨 입단 후 주전 경쟁과 부상 등으로 인해 입지가 흔들렸고, 구단과의 관계도 충분히 발전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이런 상황에서 김민재의 미래는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다. 이탈리아 투토메르카토웹은 “이번 여름은 김민재와 바이에른 뮌헨의 결별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는 시점이 될 수도 있다. 양측 간의 프로페셔널한 관계는 여러 기대만큼 충분히 발전하지 못했다”고 전했다.김민재를 향한 관심은 유럽 빅클럽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첼시와 토트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첼시는 이번 이적전에서 깊이 관여할 가능성이 높다. 첼시는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대체자로 오랫동안 영입 리스트에 올려둔 포르투갈 수비수 헤나투 베이가를 보유하고 있다.투토메르카토웹은 “첼시는 이 2003년생 유망주를 김민재 딜에 포함하는 ‘기술적 보상’(선수 트레이드 카드)으로 활용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만약 김민재가 팀을 떠나게 된다면, 첼시는 베이가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해 이적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김민재의 이적이 현실화될 경우, 바이에른 뮌헨은 즉시 대체자 영입에 나설 전망이다. 베이가는 최근까지 이탈리아 무대에서 활약한 세리에 A 출신으로,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소속이자 네이션스리그 우승 경험이 있다. 바이에른은 이미 한동안 베이가를 주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이적전은 단순한 선수 이동을 넘어, 각 구단의 전략적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상황이다. 첼시는 김민재 영입을 통해 수비진을 보강하고, 바이에른은 베이가를 영입해 세대교체를 노린다. 토트넘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며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김민재의 거취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첼시와 토트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유럽 빅클럽들이 그의 영입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첼시는 베이가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김민재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그리고 이 딜이 유럽 수비수 시장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축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07.16 15:34
프로야구

삼진, 출장, 홀드, 득점...후반기 역대 최초에 도전하는 빛나는 베테랑

KBO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이 17일부터 시작되는 후반기에 역대 최초 기록에 도전한다. 현역 최다승(184승) 투수 양현종(37·KIA 타이거즈)은 역대 최초 11시즌 연속 탈삼진 기록에 도전한다. 양현종은 2014~20년, 2022~24년(2021년 해외진출)까지 10시즌 연속 100탈삼진을 달성, 이강철(전 해태·현 KT 위즈 감독), 장원준(전 두산·은퇴)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올 시즌 73탈삼진을 기록 중인 양현종이 후반기 탈삼진 27개를 추가하면 역대 최초로 11시즌 연속 100탈삼진을 달성하게 된다. 양현종은 KBO 역대 최다 탈삼진(2149개) 기록도 보유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40)는 역대 최초 2500경기 출장에 도전한다. 현재까지 2446경기에 출장해 이 부문 최다 기록을 갖고 있는 강민호는 후반기 54경기에 출장 시 이를 달성하게 된다. 강민호는 올 시즌 팀이 치른 88경기 중 77경기에 출장했다. 강민호는 더불어 홈런 4개를 추가하면 포수 최초 350홈런 고지를 밟는다. 이 부문 2위는 박경완의 314개다. SSG 랜더스 노경은(41)은 역대 최초 2시즌 연속 30홀드에 이어 3시즌 연속 30홀드까지 도전을 이어간다. 지난해 38홀드로 생애 첫 개인 타이틀을 획득한 노경은은 올 시즌 전반기에 17홀드(공동 4위)로 변함 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이승엽을 넘고 역대 최다 득점 1위로 올라선 SSG 최정은 후반기 10득점만 추가하면 역대 최초 1500득점을 달성한다. KT 멜 로하스 주니어는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을 경신에 이어 한화 출신 제이 데이비스의 최다안타(979개), 최다타점(591개), 최다득점(538개) 기록 경신을 눈앞에 뒀다. 로하스는 전반기까지 통산 898안타, 563타점 ,503득점을 기록 중이다. 최초는 아니지만 의미 있는 KBO 역사에 발자취를 남길 만한 베테랑이 있다. LG 트윈스 김현수는 통산 2500안타와 1500타점을 가시권에 두고있다. 현재 2476안타, 1490타점을 기록 중이다. 전반기에 KBO리그 역대 최초 12시즌 연속 20도루에 성공한 박해민은 역대 5번째 개인 통산 450도루에 10개를 남겨놓고 있다. 올 시즌 도루 29개(2위 SSG 정준재 25개)로 부문 1위를 질주 중인 박해민은 개인 5번째 도루왕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이 경우 김일권과 함께 역대 최다 도루왕(5회) 반열에 올라서게 된다. SSG 김광현은 송진우-양현종에 이어 역대 세 번재 2000탈삼진까지 28개를 남겨놓고 있다. 한화의 33년 만의 전반기 1위를 이끈 한화 김경문 감독 감독은 김응용(1554승), 김성근(1388승)에 이은 역대 통산 세 번째 감독 1000승 달성을 노린다. 김경문 감독은 통산 1874경기에서 990승 851패 33무(승률 0.538)을 기록하고 있다.한편 KBO 리그 원년 구단 삼성은 역대 첫 번째 3000승(현재 2968승), KIA는 역대 최초 35000(34806개)탈삼진 달성에 도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5.07.16 13:55
국가대표

‘홍명보호 유일 호재’ 최전방 경쟁 뛰어든 이호재 “공격포인트 많이 쌓겠다” [IS 용인]

“나도 ‘할 수 있다’는 걸 느꼈어요.”처음으로 성인 축구대표팀에 승선한 이호재(25·포항 스틸러스)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통해 자신감을 쌓았다. 동시에 과제도 확인한 대회였다.‘캐넌 슈터’ 이기형 옌볜 룽딩 감독의 아들인 이호재는 지난 7일 중국과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데뷔했고, 이번 대회 3경기에 모두 나섰다. 홍콩과 2차전에서는 문선민(FC서울)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으며 태극마크를 달고 첫 골을 맛봤다.지난 15일 열린 일본전에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 대신 피치를 밟았다. 이호재는 비록 일본 골문을 열지 못헀으나 유일한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후반 39분 ‘트윈 타워’를 형성한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의 헤더 패스를 가슴으로 흘린 뒤 반 박자 빠른 타이밍의 시저스킥을 선보였다. 일본 골키퍼 오사코 게이스케(산프레체 히로시마)의 슈퍼 세이브가 아니었다면 길이 회자할 득점이 나올 뻔했다.이호재는 “전 경기에서 골을 넣어서 자신감이 많이 차 있었다. 일본 상대로 못할 건 없다고 생각해서 자신 있게 도전해 봤다”며 “(시저스킥이) 골로 마무리되지 않고 위협적인 장면으로 묻혀서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1m 91㎝의 장신 공격수인 이호재는 이번 소집 기간 경쟁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큰 체격을 활용한 공중전과 몸싸움에 능하고 페널티 박스에서는 ‘킬러 본능’을 지녔다는 것을 보여줬다. 홍명보호의 동아시안컵 유일한 ‘호재’라는 이야기도 나온다.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1년 남은 현재, 홍명보호 스트라이커 자리는 무주공산이다. 기존에 뽑혔던 주민규와 오세훈, 오현규(헹크)에 이호재까지 경쟁에 뛰어든 형세다. 이호재는 “이번 소집을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걸 느꼈고, 내 부족함도 깨달았다”며 “소속팀에 돌아가서 공격포인트를 많이 쌓아야 한다. 더 적극적으로 플레이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면 대표팀에 많이 뽑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2021년 프로 데뷔 이래 줄곧 포항에서만 뛰고 있는 이호재는 올 시즌 K리그1 20경기에 나서 8골 1도움을 수확했다. 지난해 작성한 커리어 하이(27경기 9골) 경신을 목전에 뒀다. 그는 1부 통산 115경기에서 28골 7도움을 올렸다.용인=김희웅 기자 2025.07.1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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