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IS 수원] ‘여전히 0승’, 흔들림 없는 김은중 감독 “경기 내용은 좋아, 결정력 보완해야”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이번에도 시즌 첫 승리에 실패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한 부분을 100% 이상 보여줬다”며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김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1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수원FC는 리그 개막 후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이라는 기록을 이어간 채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수원FC 입장에선 다소 아쉬움이 남을법한 경기였다. 이날 수원FC는 탄탄한 수비 뒤 날카로운 공격으로 울산의 뒷공간을 흔들었다. 전반 12분에는 외국인 선수 안데르손의 패스를 받은 루안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는 루안의 수원FC 데뷔 골이기도 했다.행운도 따랐다. 수원FC는 후반 5분 울산 이희균에게 실점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득점이 취소됐다. 후반 10분에는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PK)을 내줬으나, 이를 골키퍼 안준수가 정확히 막아내며 리드를 지켰다.하지만 달아나지 못한 수원FC는 끝내 실점했다. 후반 27분 상대 외국인 선수 에릭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두 팀은 이후 결정력 부재 속에 1-1 무승부라는 성적표를 주고받았다.김은중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선수들이 준비한 100% 이상을 잘 해냈다. 결과가 따라오지 못한 게 아쉽다”며 “선제골을 넣고 동점을 허용했을 때, 안 좋게 흘러가면 역전당했겠지만 선수들이 잘 버텨내며 마무리를 잘했다. 휴식기 동안 잘 준비할 것”이라고 돌아봤다.또 김은중 감독은 여전히 ‘리그 0승’이지만, 경기 내용은 좋았다고 자평했다. 김 감독은 “사실 주위에선 우리가 4연패를 할 거라 생각했을 거다. 하지만 경기 내용에선 우리의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이 부분에 대해 긍정적으로 자신감을 갖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동시에 “선수들은 열심히 하고 있다. 몇몇 적절하지 않은 판정에도 선수들이 지지 않는 경기를 했다. 이기기 시작하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다. 승리에 대한 부담을 안 주려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김은중 감독이 짚은 휴식기 보완점은 단연 결정력이다. 수원FC는 이날을 포함해 5경기 동안 단 2골에 그쳤다. 김 감독은 “모든 경기에서 득점할 순 없다. 하지만 찾아온 기회를 살려야 한다. 오늘도 2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고도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런 부분을 발전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끝으로 김은중 감독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안타깝다. 조바심이 있을 수 있지만, 선수들은 그런 생각 안 했으면 좋겠다. 전반에는 우리가 울산을 압도했다. 강팀 상대로 이기려면, 찬스 때 더 날카로워야 한다”라고 말했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3.16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