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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다시 시작하고 싶어”…’냥육권 전쟁’ 윤두준-김슬기, 꽉 닫힌 해피엔딩

tvN ‘냥육권 전쟁’ 윤두준과 김슬기가 아옹다옹 냥육권 전쟁을 끝내고 고양이 노리와 함께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맞았다.지난 17일 방송된 ‘냥육권 전쟁’에서 도영(윤두준 분)과 유진(김슬기 분)은 엇갈린 타이밍과 오해로 빚어진 냥육권 전쟁을 마치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결혼 5년 차 부부 도영과 유진에게 이혼 위기가 찾아왔다. 도영과 유진의 이혼 합의는 속전속결로 이뤄졌지만, 두 사람 다 자식 같은 고양이 노리에 대한 냥육권만큼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노리는 난임으로 힘들어하던 두 사람에게 선물처럼 찾아온 고양이.이혼 시 반려동물에 대한 양육권은 누가 더 양육에 기여했는지, 실질적으로 누가 고양이를 돌봤는지가 주요한 사안이었다. 결국 도영과 유진은 누가 더 노리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고, 노리가 두 집사 중 누구에게 더 애착을 갖는지 따졌지만, 시시비비를 가려내기는 쉽지 않았다.그러던 어느 날, 노리를 잃어버렸다는 거짓말까지 하며 기싸움을 벌이던 도영과 유진에게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왔다. 단식 투쟁을 하던 노리가 진짜 가출을 하게 된 것. 두 사람은 노리를 처음 만났던 장소까지 샅샅이 훑었고, 결국 함께 살고 있는 집에서 두 사람을 기다리는 노리를 보며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이 과정에서 도영은 자신의 배에 직접 주사를 놓아가며 아이를 포기하지 않았던 유진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함께 힘들었던 지난 시간을 돌이켰다. 유진 또한 “내가 평생 노리 아빠 할게”라며 고양이 알레르기에도 불구, 도영이 자신과 노리를 위해 남몰래 주사를 맞고 약을 먹고 있었던 사실을 알게 되면서 감정의 변화를 예고했다. 결국 도영은 난임 시술을 받으면서도 악착같이 일하던 유진이 노리 때문에 부서 이동까지 신청하자, 냥육권을 유진에게 넘기기로 결심했다.결국 도영은 유진에게 “유진아 우리가 지나는 이 시간이 힘들고 지워지지 않은 얼룩 같아도 언젠가는 추억이 될 거야. 그날까지 내가 당신 곁에 있을게”라는 진심이 담긴 편지를 건네며 사랑의 불씨를 되살렸고, 유진 또한 아직 남아있는 도영을 향한 사랑을 깨닫고 뜨겁게 오열했다.그렇게 찾아온 이혼 숙려 기간 마지막 날, 유진은 도영에게 “나 우리 엄마가 일찍 돌아가셔서 그런가. 늘 엄마가 되고 싶었어. 내가 엄마가 될 수 없다는 걸 받아들이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필요했어”라며 “아이가 생기지 않으면 언젠가 오빠가 날 떠나겠지. 그런 생각 때문에 힘들었고 먼저 마음 닫았어. 왜 그런 조바심이 났을까. 생각해보니 내가 오빠를 많이 좋아해서 그런 것 같아. 우리 다시 시작해보고 싶어. 나에게 기회를 줄래?”라며 그동안 꺼내지 못했던 속마음을 털어놨고, 솔직한 진심을 마주한 두 사람은 뜨겁게 끌어안으며 핑크빛 해피엔딩을 그렸다.이처럼 ‘냥육권 전쟁’은 현 시대상을 반영한 특별하고 따뜻한 가족 이야기로 단막극 특유의 탄탄한 만듦새를 보여주며 ‘O'PENing(오프닝) 2025’의 힘찬 포문을 열었다. 특히 이혼 위기에 놓인 5년 차 부부로 호흡을 맞춘 윤두준, 김슬기를 중심으로 이석형(이우람 역), 김채은(서효린 역), 조영훈(강민준 역) 등 캐릭터에 녹아든 배우들의 호연이 극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이에 앞으로 공개될 ‘O'PENing(오프닝) 2025’의 작품을 더 기대하게 했다 한편, ‘O'PENing(오프닝)’은 tvN x TVING이 동시에 선보이는 단편 드라마 큐레이션으로 시청자에게 단 한 편으로 시작하는 확실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O'PENing(오프닝) 2025’의 첫 작품 ‘냥육권 전쟁’은 이혼을 앞둔 부부가 같이 키우던 고양이의 양육권을 두고 아옹다옹 냥육권 전쟁을 그린 드라마로, 지난 17일 tvN에서 방송됐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18 08:32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퍼팅 그린에서 올바르게 공을 마크하는 방법

‘퍼팅은 어떻게 하느냐 보다 어디에서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예전에도 한 번 한 말이다. 듣자마자 고개를 끄덕인다면 최소한 중수는 넘는다. 먼 거리에서는 아무리 애를 써도 뾰족한 수가 없다. 내로라 하는 선수도 마찬가지이다. 홀에 가까이 붙이기만 해도 잘 한 것이다. 홀에 아주 가깝다면? 누구라도 웬만하면 성공한다. 홀에 더 가까워질수록 퍼팅 성공률은 급상승하는 것이다. 성공률은 홀에서부터 세 발짝 거리를 기준으로 확연하게 높아진다. 세 발짝 거리에서 퍼팅 성공률은 50% 안팎이다. 혹시 자신은 여기에 못 미친다고 자책하지는 말기 바란다. 프로 골퍼가 투어에서 플레이 할 때 기준이니까. 세 발짝일 때 50%인 것이 두 발짝이 되면 70%나 80%가 된다. 한 발짝 이내라면 90%를 넘는다. 흔히 컨시드를 주는 거리에서는 십중팔구 성공하는 셈이다. 세 발짝 보다 더 먼 거리에서는 몇 센티미터 더 가깝거나 멀다고 해도 별 차이가 없다. 성공률이 거기에서 거기인 것이다. 다섯 발짝이나 열 발짝이나 의미 있는 차이는 없다는 말이다.수치를 모르더라도 골퍼라면 본능적으로 느낀다. 더 가까이에서 퍼팅 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는 사실을. 더 가까이에서 퍼팅을 하고 싶은 욕망은 본능인 것이다. 원래 자신의 공이 놓여있던 자리 보다 홀에 더 가까운 곳에서 말이다. 참지 못하고 이 욕망을 실행에 옮기면 어떻게 될까? 마크하고 집어 올린 공을 원래 자리 보다 홀에 더 가깝게 내려 놓고 퍼팅을 하면 말이다. 당연히 규칙을 어긴 것이 된다. 잘못된 자리(Wrong Place)에서 플레이 한 것이다. 고의로 그랬다면? 규칙을 어기고 말고가 문제가 아니다. 그런 자는 이미 골퍼가 아니다. 비록 공을 멀리 정확하게 쳐도 그렇다. 뱁새 김용준 프로가 이런 사람을 무엇이라고 부르자고 했는지 기억하는가? 이것까지 기억하면 진정한 애독자이다. 바로 ‘스팅어(STINGER)’이다. 스팅어가 뭔지 모른다면 재작년쯤에 쓴 칼럼을 꼭 찾아보기 바란다. 집어 올린 공을 제자리에 내려 놓는 것은 진정한 골퍼가 되기 위한 첫걸음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원래 공 자리를 정확하게 표시해야 한다. 올바르게 마크해야 한다는 말이다. 올바르게 마크하는 방법은 어떤 것일까? 복잡할 것이 전혀 없다. 공 바로 뒤로 마크하는 것이다. 공 옆에 마크하는 사람을 보았다고? 규칙만 따지면 문제 없다. 공 옆에 마크를 하고 공을 집어 들었다가 원래 자리에만 내려놓으면 되니까. 그런데 공 옆에 마크를 했다가 원래 자리에 제대로 내려놓지 않는 플레이어가 많은 것이 문제이다. 마크를 할 때는 공 옆에 하고 내려 놓을 때는 마크 앞에 하는 플레이어가 드물지 않다. 당연히 규칙 위반이다. 무심코 하는 플레이어도 있지만 고의로 그렇게 하는 플레이어도 있다. 심지어 공과 홀 사이에 마크를 하는 플레이어도 있다. 원래 자리에만 내려 놓고 플레이 하면 규칙에는 어긋나지 않는다. 그런데 홀에 더 가깝게 내려 놓고 스트로크를 한다면? 타수가 민감하지 않은 게임을 할 때는 어디에다 마크를 해도 별 상관 없다. 마크하고 되돌려 놓을 때 조금 틀려도 말이다. 그런데 엘리트 경기라면 말이 안 되는 짓이다. 고수를 자칭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프로 골퍼끼리 겨루는 경기에서도 마크 문제 때문에 클레임을 거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공 옆에 마크하고 공을 집어 든 것에 대해 따진다는 말이다. 더러 공 뒤에 마크를 하기는 했어도 홀에 더 가깝게 내려 놓아서 클레임을 거는 경우도 있다. 이런 짓을 이른바 ‘동전치기’라고 부른다. 마크를 홀에 가깝게 던져 놓고 공을 슬쩍 집어 드는 속임수와 같은 짓으로 친다는 말이다. 아니, 규칙에는 공 옆이나 앞에 마크를 해도 된다고 되어 있다면서 공 바로 뒤에 하라고 하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그럴 바에는 차라리 공 바로 뒤에 마크를 하라고 명문화 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고? 얼핏 들으면 타당한 질문이다. 그러나 규칙에 ‘공 바로 뒤’라고 명문화 한다면 어디까지를 ‘공 바로 뒤’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 직선에서 몇 도를 벗어나면 공 바로 뒤가 아닌 것이 되느냐는 말이다. 자나 각도계를 가지고 플레이를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이처럼 명확하게 따지기 어려워서 ‘올바르게 마크하고 다시 제자리에 되돌려 놓으라고’만 규칙에 명기한 것이다. 이 빈 틈을 노려서 치사한 이득을 얻는다면 골퍼가 아니다. 억울한 골퍼도 있을 것이다. 늘 공 옆이나 앞에 마크를 하고 제자리에 되돌려 놓는 골퍼 말이다. 그런 골퍼라도 마크하는 방법을 바꾸기를 권한다.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 말이다. ‘오얏나무 아래에서는 갓끈을 고치지 말고 외밭에서 짚신끈을 고쳐 매지 마라’는 속담도 있지 않던가. 나중에 공 내려 놓는 것을 보고 시시비비를 가리면 되지 않느냐고? 렉시 톰슨 경우처럼 클로즈 업 한 영상이 있지 않는 한 딱 잡아떼기 마련이다. 오비이락(烏飛梨落)은 피하는 것이 지혜 있는 일이다.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KPGA 프로 2025.08.13 08:22
예능

폐허 위에서 다시 뛰는 원조 ‘최강야구’를 응원한다 [IS시선]

야구 예능 JTBC ‘최강야구’가 다시 뛴다. 오는 9월 방영 예정인 시즌4는 기존의 감동과 재미는 유지하되 선수단, 제작진을 전면 교체하며 사실상 리셋에 가까운 출발을 예고했다.‘최강야구’는 2022년 첫 방송 이래 예능과 스포츠의 경계를 허물며 방송사에 새로운 역사를 써왔다. 단순한 경기 중계나 아마추어들의 도전기가 아닌, 은퇴한 선수들의 ‘2막’을 다룬 서사로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며 흥행을 이끌었다. 새 시즌에는 ‘한국 야구계의 전설’ 이종범 감독을 필두로 김태균, 윤석민, 나지완, 이대형 등 새로운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스포츠 예능의 새 지평을 연 JTBC ‘뭉쳐야 찬다’의 성치경 CP가 키를 잡고 안성한 PD가 연출을 맡는다. 여기에 새로운 포맷까지 더해 ‘최강야구’ 특유의 ‘예능성’과 ‘경기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구상이다.사실 ‘최강야구’의 시즌4는 쉽지 않은 출발점에서 닻을 올린다. 올해 2월 시즌3 종료 이후 프로그램은 유례없는 혼란을 겪었다. 시즌1부터 연출을 맡아온 장시원 PD가 ‘최강야구’를 떠나 자신의 제작사 스튜디오C1을 통해 유사한 포맷과 출연진으로 구성된 새 프로그램 ‘불꽃야구’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최강야구’의 최강몬스터즈 김성근 감독을 비롯해 다수의 출연진이 그대로 참여했고, 프로그램 구성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최강야구’의 JTBC와 장시원 PD의 결별 및 갈등은 제작비 집행 내역 공개 여부를 두고 불거졌다. JTBC는 C1이 중복 제작비를 요구한 정황이 있다며, 제작비 집행 내역과 증빙을 요청했으나 C1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장 PD는 “C1은 제작비를 순제작비 외의 다른 목적으로 사용한 적이 없고, 이를 통해 이익을 낸 사실도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장시원 PD는 “‘최강야구’는 시청자들과 팬들의 것”이라며 독립을 정당화했다.하지만 장시원 PD가 해당 주장의 근거가 되는 내역을 공개하지 않아 오히려 의혹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법적 관점에서 지식재산권(IP)은 JTBC에 귀속돼 있기 때문에 제작비 집행 관련 요구는 정당하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결국 “시청자들과 팬들의 것”이라는 발언은 기존 포맷과 자산을 재활용하면서도, 그에 따른 창작 윤리와 책임은 지지 않겠다는 태도로 비춰질 수 있다.‘최강야구’는 단지 장시원 PD 개인의 성과가 아니다. 방송사가 쌓아온 인프라, 다양한 제작진의 협업, 팬덤의 지지까지 결합된 집단 창작의 결과물이다. 게다가 해당 프로그램의 IP는 현재 JTBC 소유다. 장 PD의 ‘불꽃야구’ 론칭으로 인해 JTBC는 C1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 금지 소송 등을 제기하며 법적 갈등을 겪고 있다. 시시비비는 법적으로 가려지겠지만 ‘최강야구’를 오늘의 위치까지 올려놓은 것이 특정 개인의 재능만은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지금의 ‘최강야구’는 단순한 시즌4가 아니다. 장 PD가 출연진과 제작 인력을 대거 이탈시키며 남긴 ‘폐허’ 위에서 다시 세우는 재건의 과정이다. ‘원조’는 오리지널리티를 지키는 책임에서 시작된다. 논쟁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뚝심 있게 다시 뛸 원조, ‘최강야구’를 응원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29 05:42
예능

[TVis] 김종민, 신혼여행에서 ‘11살 연하♥’와 부부싸움… “시시비비 가린 것” (‘신랑수업’)

가수 코요태 김종민이 신혼여행을 프랑스를 다녀왔다고 말했다.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김종민이 김동현과 문세윤에게 2세 관련 조언을 받았다.이날 심진화는 신혼여행으로 20일 여행을 다녀온 김종민에게 “신혼여행 때 안 싸웠냐”고 물었다. 이에 김종민은 “사람들이 신혼여행 가서 싸웠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왜 싸우는지 몰랐다. 싸우는 게 아니라,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일뿐”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문세윤은 “결혼하고 바로 신혼여행을 간 게 아닌데, 신혼 생활은 어떠냐”고 물었다. 김종민은 “솔직하게 너무 괜찮은 것 같다. 일 끝나고 집에 가면 불 키면 되게 허했다. 이제는 와이프가 먼저 반겨준다”며 “나갈 때 항상 하트를 해준다. 그래서 나도 해준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한편,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09 22:03
연예일반

김수현은 정말 1800억을 디즈니에 물어주게 될까? [전형화의 직필]

김수현은 과연 디즈니플러스에 1800억원을 물어주게 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럴 가능성은 매우 적다.지난달 31일 김수현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수현은 고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그동안 밝혀왔던 공식입장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김수현은 질문을 받지 않는 기자회견을 예고했던 터라, 이 자리에서 혼자 이야기하고 혼자 울다가 마지막에 변호사가 첨언을 했다. 김종복 변호사가 한 첨언이 이날 기자회견의 하이라이트이자 핵심인 것으로 보인다. 김 변호사는 이렇게 말했다.“김수현 배우와 소속사는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고자 형사 고소와 민사 소송 제기를 결심했습니다. 요청에 따라 오늘 유족분들과 이모라고 자칭하신 성명불상자, 가세연을 상대로 정보보호 위반,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그리고 12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서 역시 제출했습니다. 고소장 제출로 인해 현재 이슈가 수사 대상이 되어 법적 판단을 받는 상황이 되어 질의응답을 진행하지 못합니다.”이로써 김수현은 이번 사태로 위약 여부를 다투게 될 각종 CF의 광고주를 비롯해 공개가 연기된 디즈니플러스 ‘넉오프’ 측에, 명백한 신호를 보냈다. 자신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었는지 여부는, 고 김새론 유족 등을 고소했으며 120억 상당의 손해배상도 청구했으니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라는 명백하고 확실한 신호였다. 그간 일련의 사태에도 김수현이 직접 자신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낸 적은 없었다. 소속사의 공식입장이 여러 차례 나왔을 뿐이다. 앞서 김새론 유족 등에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을 때도 김수현의 고소가 아닌 (소속사의) 고발이라고 알렸다. 그런 즉, 김수현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으로, 공개적으로, 본인의 입장을 밝힌 동시에 ‘스타 김수현’을 지키기 위해 고 김새론 유족 등을 고소하니 그 결과를 기다리라고 천명한 셈이다. 김수현은 기자회견에서 ‘스타 김수현’을 지키기 위해 고 김새론과 사귄 적이 없다고 거짓말을 했으며, 과거로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만큼 ‘스타 김수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란 입장을 명확하게 밝힌 것이다. 자신은 사회적 물의를 빚지 않았으며, 그렇기에 그로 인한 위약도 없으며, 그에 대한 책임을 묻는 건 고인의 유족 등을 고소했으니 사법적 판단을 기다리라는 점을 적확하게 밝혔다. 김수현이 기자회견에서 “저를 믿어달라고 하지 않겠습니다. 꼭 증명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한 건 그런 의미로 해석된다. 김수현이 공개적으로, 공식적으로,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겠다고 한 만큼 위약 여부를 다툴 가능성이 컸던 광고주들과 ‘넉오프’ 측은 그 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게 됐다.사실 이번 사태에서 가장 피해가 큰 제3자는 다름아닌 ‘넉오프’ 제작사 아크미디어다. 개별 광고를 집행한 기업들과 손해추정액이 다르다. 그 손해추정액은, 추정액인 만큼 명확한 손해배상조차 쉽지 않다. 김수현이 주연을 맡은 ‘넉오프’는 당초 4월 공개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태로 보류됐다. 통상적으로 출연 배우가 사회적 물의를 빚어서 작품이 공개를 못하게 될 경우, 플랫폼사는 제작사에 잔금 지급을 보류한다. 게다가 디즈니플러스는 작품에 따라 경우가 다르긴 하지만 대체로 작품이 공개될 때 제작사에 잔금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디즈니플러스에 작품을 공급하는 제작사는 잔금을 받기 전까지 제작비를 운용할 수 있는 회사거나, 그런 자금 여력이 있는 회사와 공동제작을 해야 하는 경우들이 많다. 그렇기에 시즌1, 2 제작에 600억원 가량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넉오프’ 제작사 아크미디어는 이번 사태로 공개가 연기되면서 디즈니플러스로부터 잔금을 지급받지 못하게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이렇게 되면, 제작사가 아직 지급하지 못한 스태프 임금과 용역 비용, 배우 출연료 등을 전부 떠안게 된다.디즈니플러스는 자신들의 판단으로 ‘넉오프’ 공개를 미루긴 했으나 아직 미지급 비용에 대해선 아크미디어와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가 연기된 데 대해 디즈니플러스가 김수현에게 위약금을 청구할 가능성도 매우 적다. 이런 사태가 벌어진다고, 플랫폼사가 배우를 상대로 직접 위약금 소송은 하지 않는다. 플랫폼사 또는 유통배급사가 제작사와 계약을 맺고, 제작사가 배우와 계약을 맺는 구조이기에, 플랫폼이 제작사를 상대로 고소를 하고, 그럴 경우 제작사가 배우를 상대로 고소를 하게 된다. 즉 최악의 사태가 벌어지면, 제작사는 작품이 공개되지 않아 잔금을 못 받게 되면서 스태프들에게 줄 용역 비용을 떠안게 되는 데다 자칫 플랫폼과 배우, 양쪽을 상대로 소송전을 벌여야 한다. 김수현 위약금도 일각에서 거론되는 180억, 270억, 1800억 등은 업계 사정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배우가 사회적 물의를 빚어서 위약금을 물어야 할 경우 출연료의 3배를 물어내는 조건을 달곤 했지만 요즘 주연배우들은 2배 이하 또는 원금 정도 되돌려주는 것으로 계약을 맺는 추세다. 이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계약서에 사인을 안 한다고 할 뿐더러 주연급 배우가 사고를 칠 것이라 생각하지 않기에 대체로 이렇게 계약을 맺는다. ‘넉오프’ 제작사 측은 일간스포츠에 김수현과 통상적인 방식으로 출연료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설사 위약금 소송을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출연료와 관련한 소송일 가능성이 크며, 손해추정액은 입증하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그 손해가 김수현의 명확한 잘못 때문이라고 입증하는 건 김수현이 고 김새론 유족 등을 상대로 고소한 데 대한 법원의 판단을 기다려야 하기에 그 또한 쉽지 않다. 최근 들어 출연 배우들의 잘못으로 작품 공개가 수년째 미뤄지거나 사장되다시피 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제작사들이 손해를 떠 앉게 되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개봉 또는 공개를 연기하는 건 결국 플랫폼의 결정인 만큼, 영세한 제작사에 책임을 일방적으로 떠넘기는 기존 방식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수현 사태는, 그가 시시비비를 증명하겠다고 밝힌 만큼, 결론이 나기까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수현 사태가, 제3자의 피해를 줄이는 건설적인 결과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지, 디즈니플러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5.04.02 10:04
연예일반

[심재걸 엔터잡학사전] 다시 뉴진스로…NJZ의 4개월, 자극적 기싸움 이면의 중요한 화두

뉴진스에서 NJZ로, 그리고 다시 뉴진스로. 팀 이름의 변화처럼 복잡한 소속사와 대립은 어느덧 1년을 꽉 채운 긴 싸움이다. 마치 수비수 없는 축구 경기처럼 전원 공격에만 나서니 서로의 골망이 쉴 새 없이 흔들렸다. 지켜보는 이들의 도파민 분출을 넘어 혼을 쏙 빼놓을 정도였다. 방시혁, 민희진, 뉴진스, 하이브, 어도어 등 등장인물 역시 초호화 캐스팅이라서 싸움은 항상 생중계였다. NJZ라는 이름의 야심찬 독립선언은 4개월 만에 암초를 만났다. 최근 법원이 어도어의 소속사 지위를 인정하면서, NJZ로 독자 활동을 펼치려던 움직임도 ‘일시정지’에 들어갔다. 본안 소송이 어떻게 결론 날지 지켜볼 일이지만 후진 없이 질주하던 양측은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언뜻 소속사와 아티스트의 흔한 전속계약 분쟁과 다를 바 없다. 희대의 기자회견, 화려한 등장인물 때문에 자극적인 포장에만 집중되기 쉽다. 하지만 업계의 시선에서 이 법정 공방이 향후 시장에 미칠 위력은 만만치 않아 보인다. 서로 첨예한 주장, 거품을 걷어내고 본질을 따라가면 막연히 남의 집 불구경의 사안이 아니다. 시시비비의 판단 기준이 모호하고 전례도 없어 더 혼란스럽다. 멤버들이 말하는 차별, 부당한 대우, 대외적 폄훼 등은 때론 주관적이고 심리적 요소가 많이 들어간 가치다. 표면적으로 ‘신뢰 관계 파탄’의 쟁점이 통상의 금전적, 물리적 범주를 넘어섰다.그럼에도 이 추상적 가치들이 기획사와 가수 간 전속계약 해지까지 이어질 수 있는가에 대해 민감한 시각이 많다. 기획사를 운영하는 제작자일수록 더욱 예민하게 바라본다. 속앓이에만 그치고 어디에도 항변하지 못했던 아티스트들 역시 마찬가지다.그동안 전속계약 관련 내용들은 굵직한 분쟁을 거치며 진화했다. 업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강력했다. 단일 사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획사와 아티스트 간 광범위하게 ‘관계의 재정립’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SM엔터테인먼트와 동방신기의 분쟁은 지나친 장기계약의 부당함을 공론화시키며 현재의 7년 체제를 만들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그 무렵 연예인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표준전속계약서를 공시했다. 반드시 따라야 할 구속력은 없지만 일종의 기준선으로 여전히 역할을 하고 있다. 외국인 멤버의 잦은 이탈과 소송도 회사마다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해 안정적 운영이 자리 잡았다. 단골 이슈인 수익 정산 역시 분쟁이 거듭되면서 체계화된 요율이 적용되고 있다. 이렇게 전속계약 풍토는 갑과 을의 간극이 좁아지고, 상호 합의 면에서 한 단계씩 진화했다. 이제는 그 약속의 이행 여부가 관건이지, 체결 단계부터 강압적이거나 부당한 조건이라는 말은 듣기 힘들다.이와 비교하면 뉴진스의 소송은 새로운 결이다. 어쩌면 현 사회 전반에 높아진 인권의식과도 맞닿은, 한 차원 다른 발걸음이다. 동시에 매우 조심스러운 분야이기도 하다. 객관화가 가능한 금전적, 물리적 요인에 비해 간단하고 명확하게 근거를 찾아내기 어렵다. 피해 사실과 가해 여부를 가려내는 것부터 난관이다. 이번 사례에서도 ‘무시당했다’는 주장은 상대방이 인사하는 CCTV 장면 하나로 탄핵된다. 여러 사정이 겹쳐있는 상황이라면 이처럼 억울한 일이 없다. 그렇다고 하지 않은 행위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하고 입증하는 일 만큼 어려운 것도 없다. 양쪽의 주장이 모두 해석하기 나름이다. 그래서 이번 분쟁은 흥미롭다. 여론을 주도했던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한발 물러서고 멤버들이 일선에 나서기 시작한 점도 영리한 판단이다. 피해자의 증언만큼 강력한 호소력은 없다. 사안의 중대성, 메시지의 완성도, 그에 따른 호소력이 얼마나 있었는지와 별개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장도 하나의 좋은 선택지였다. 초반 신변잡기적인 공격에 비해 차분하게 바뀐 하이브, 어도어의 자세도 눈여겨볼 만하다. 본격적인 소송전에 들어서자 한쪽은 감성을 공략하고, 다른 한쪽은 인과관계를 설명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이러한 가운데 법원은 가처분 국면에서 어도어의 손을 들었다. 뉴진스의 자료만으로는 신뢰 파탄이나 계약 위반 사유가 입증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제 본안 소송에서 뉴진스가 자신들의 주장을 얼마만큼 설득력 있게 보강하는지에 따라 어도어와 전속계약 유효성이 최종 판가름 난다. 그 결과는 엔터 업계 전체에도 거센 후폭풍으로 번질 수 있다.심재걸 대중문화 평론가◇ 필자 소개 : 현재 브랜드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며 평론가로도 활동 중입니다. 온·오프라인 미디어에서 연예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업계 실무를 경험했습니다. ‘심재걸 엔터 잡학사전’에서 엔터 관련 다양한 현상들을 해설하며 세대간 소통의 장을 마련합니다. 2025.03.26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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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걸 엔터잡학사전] 김수현 이슈로 본 리스크 매니지먼트, 반쪽의 유혹 ‘사법 감수성의 독’

높은 정상에 올라가려면 수많은 걸음이 필요하지만 낙하는 순식간이다. 이 흔한 말은 대중을 상대로 하는 비즈니스의 설계도와 같다. 호감과 판타지를 소비하는 엔터산업에서는 더욱 그렇다. 아티스트 브랜딩을 위한 고도의 전술을 짜면서도 한순간의 낙하를 막기 위한 리스크 매니지먼트도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더 까다로운 분야를 꼽자면 후자다. 사고는 언제나 예기치 못한 상황에 닥치고, 수습하는 방식에도 정형화된 답안지가 없다. 게다가 대중은 한없이 따뜻했다가도 예민해지고 무섭게 돌변한다. 굳이 음식에 비유하자면 복요리와 유사하다. 정확히 포인트를 짚어내지 못하고 섣불리 손을 댔다가는 맹독이 온몸에 퍼진다.요즘 김수현 이슈가 그렇다. 유명 배우의 사망이 있고, 그 원인의 결정적 인물로 몰렸다. 톱스타의 열애, 거짓 대응, 미성년 교제 의혹, 수억 원의 금전적 문제까지 얽혔다. 하나만 터져도 쉽지 않은 사안이 한꺼번에 뭉쳐있다. 그만큼 절체절명의 순간과 맞닥뜨린 셈이다. 두 차례 공식입장으로 상세한 사정을 전했지만 악화된 여론은 크게 바뀌지 않고 있다. 통상적인 리스크 매니지먼트에 있어 되짚어볼 지점이 몇 군데 있다. 가장 먼저 타이밍이다. 한 유튜브 채널이 유족을 앞세운 듯 자극적 폭로를 시작했는데 4일간 이렇다 할 반박을 하지 않았다. 신중하고 정확한 반박을 준비하려는 마음은 십분 이해할 수 있다. 폭풍우를 오롯이 맞은 뒤, 한꺼번에 사안별로 조목조목 따지는 것도 때론 좋은 방안이 된다. 하지만 이번 일을 그렇게 풀어가기엔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너무나 치명적이다. 불길의 확산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현실에서, 4일은 너무나 긴 침묵이었다. 그 사이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은 사실처럼 인식되고, 사이버레커들에겐 아주 좋은 먹이가 됐다. 입장문의 화자도 고려해야 할 사안이다. 기왕 유족의 아픔과 위로를 전할 것이었다면 그 부분 만큼은 회사가 아닌 본인 이름으로, 그것도 가장 첫번째 일성이었다면 어땠을까. 그리고 나서 회사가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게 훨씬 도의적인 모습 아니었을까. 부정적 이슈에 아티스트를 등판시키지 않는 게 통상의 룰이라지만 때로는 역선택의 용기가 필요한 상황도 있다.민감한 상황에는 어휘 선택 역시 매우 중요하다. “다음 주에 입장을 밝히겠다”는 말 때문에 시작부터 뭇매를 맞았다. ‘공식입장 티저도 있느냐’는 조롱에 휩싸였다. 같은 의미라도 “신중히 살펴보고 조만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면, 이슈 초반 그저 상투적인 과정으로 지나갔을 사안이다. 또 “어머님을 뵙고 충분한 설명을 드리고 싶다”면서 “사무실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는 말도 아무런 효과를 얻지 못했다. 오해를 풀고 싶다는 취지였겠지만 오히려 ‘찾아가는 게 도리 아니냐’는 거부감만 일으켰다. 없어도 될 뒷문장, 괜한 사족을 달아 진정성에 의심만 샀다.전체적으로는 지나친 사법 감수성이다. 크고 작은 법적 분쟁,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엔터사들도 내부에 법무팀을 두거나 유력 법무법인과 손잡는 게 어색한 일은 아니다. 사안이 중대할수록 그 부분에 더 중점을 둘 때가 많다. 그 과정에서 법률 대리인이 대외 메시지, 공식입장을 주도하기도 한다. 이 때 지나치게 의존하면 법정 공방 위주의 전략에만 매몰되기 쉽다. 이번 공식입장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교제 시기’였을 것이다. 광고계 손절까지 이어질 만큼 훼손된 이미지를 회복하는데 있어 매우 중대한 소재였다. 향후 사법적 이슈로 키워질 공산도 크다.그래서인지 교제 ‘시기’를 바로 잡으려다가 교제 ‘사실’을 너무 자연스럽게 말했다. 두 차례나 완강히 거부했던 해명이 거짓말로 바뀌는 순간인데, 사과는커녕 짧은 설명도 없다. 법적 문제는 없을 만하니 빠뜨렸겠으나 대중의 반감을 더하는데 일조했다. ‘언젠가 진실은 밝혀진다’는 말은 이제 게으른 몽상가의 화법이다. 밝히는 순간까지 사람들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중히 여겨야 한다. 가장 강력한 방어책이자, 훼손된 이미지를 빠르게 회복하는 길이다. 그러한 차원에서 김수현 이슈가 엔터계에 던지는 메시지는 가볍지 않다. 대형, 중소형을 막론하고 요즘 엔터사들이 지나치게 사법적 감수성에 의존하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반쪽짜리 리스크 매니지먼트를 꾸려가며 안심하고 있는 건 아닌지 신중히 살펴볼 시점이다.심재걸 대중문화 평론가◇ 필자 소개 : 현재 브랜드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며 평론가로도 활동 중입니다. 온·오프라인 미디어에서 연예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업계 실무를 경험했습니다. ‘심재걸 엔터 잡학사전’에서 엔터 관련 다양한 현상들을 해설하며 세대간 소통의 장을 마련합니다. 2025.03.19 05:40
스타

김수현, 속절없는 ‘손절’에 위약금 관측도…故김새론 유족 “공식적인 사과하라” [종합]

배우 김수현과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을 제기한 고 김새론 유족 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김수현에 대한 광고계 손절 움직임이 시작됐다.뷰티 브랜드 딘토는 15일 공식 SNS를 통해 “김수현과의 광고 모델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8월까지가 계약 기간이지만 딘토 측은 “전일 소속사의 입장 표명을 확인한 결과, 광고 모델 계약을 이행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로 판단했다”며 변호사를 통해 계약 해지 절차를 공식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김수현을 앰배서더로 뒀던 명품 브랜드 프라다도 전날 “김수현과 계약은 이슈의 중대성을 감안해 상호간 해지하기로 결정했음을 안내 드린다. 본사 결정 부분으로 현재로서는 계약 해지가 결정된 것”이라고 클라이언트 서비스를 통해 공지했다.이 밖에도 김수현이 모델로 활동 중인 아이더, 샤브올데이, 홈플러스는 자사 채널에서 광고물을 삭제했으며 CJ푸드빌은 이달 중순 종료되는 뚜레쥬르와의 모델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발표했다. 연일 김수현의 고 김새론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 사진이 나오면서 유통업계도 결단을 내리는 분위기다.일반적인 광고 계약에는 ‘법령 위반이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광고비의 2~3배에 이르는 위약금을 지불한다’는 조항이 포함되기에, 광고 몸값이 높은 김수현에게 물릴 수 있는 위약금 규모가 200억 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업계 관측도 나왔다. 다만 ‘사회적 물의’를 재판 결과가 나온 경우로 한정 지을지, 브랜드 이미지에 해가 된다는 판단만으로 문제 삼을 수 있는지에 따라 김수현의 위약금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앞서 지난 10일부터 고 김새론 유족 측은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를 통해 김새론이 미성년자인 시절부터 오랜 교제 정황을 담은 사진과 연애편지 등을 공개하며 김수현이 고인의 죽음을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당초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냈으나, 14일 A4 9장에 달하는 입장문을 배포하며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해명했다. 교제 사실을 인정하되 미성년자 시절은 아니라고 부인했으나, 일각에서 교제 시점이 2019년 이전으로 추정되는 증거들이 연달아 제기되면서 여론은 싸늘하다. 누리꾼은 김수현이 출연 중인 MBC 예능 ‘굿데이’와 4월 공개 예정인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넉오프’를 향해서도 하차를 요구하고 있다.활동 행보에 적신호를 켠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5일 추가 입장을 내고 “김수현 씨와 고인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이 무분별하게 공개돼야 할 어떤 이유도 없다. 개인의 사생활을 유포하는 행위를 중단해 주시길 바란다”고 가세연에 유감을 표했다.그러면서 “(김새론) 어머니 주장 중 당사와는 생각이 다른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 아실 수 없었던 내용들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공개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어머니와 고인 모두에게 적절치 못하다 생각한다”며 “당사의 경영진이 함께 어머님을 뵙고 충분한 설명을 드리고 싶다. 언제든지 사무실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사자 간 소통을 통해 합의점을 찾자고 제안했다.그러나 유족 측은 사실관계를 호도한다며 소속사를 규탄했다. 15일 오후 가세연은 유족의 김수현 측을 향한 요청 사항을 담은 입장과 김수현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김새론의 자택으로 보이는 공간에서 상의만 입고 설거지를 하는 뒷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입장문에 따르면 유족은 “김수현이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연애한 것을 인정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에는 “지난 3년 동안 사귄 바 없다고 언론 플레이 하고, 3일 전에도 사귄 적이 없다고 한 부분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원한다”고 밝혔다.이어 ▲김새론이 회사 창립 멤버로 기여한 부분에 대한 인정과 사과 ▲김새론에게 7억원에 대한 내용증명 및 변제 촉구를 한 것에 대한 인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유가족은 “입장문에서 김수현을 언급 안 한 것은 이진호와 사이버레커에 대한 경고에 집중하기 위함”이라며 “저희는 김수현과 소속사의 공식적인 사과 외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고 분명히 했다.이와 관련 골드메달리스트는 별도의 추가 입장을 내지 않은 상황이다. 김수현이 걷잡을 수 없는 사생활 유포와 그 여파를 막기 위해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1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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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새론 유가족 “김수현, 미성년자 시절 연애 인정하고 사과하라” [전문]

배우 고(故) 김새론의 유가족이 두 번째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김수현과 그의 소속사에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할 것을 요구했다.고 김새론 유가족은 15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새론 유가족이 원하는 내용’이란 제목으로 김수현 측에 일곱 가지 요청 사항을 전달했다.먼저 유가족은 김수현에게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연애한 것을 인정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에는 “지난 3년 동안 사귄 바 없다고 언론 플레이하고, 3일 전에도 사귄 적이 없다고 한 부분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새론이 회사 창립 멤버로 기여한 부분에 대한 인정과 사과 △김새론에게 7억원에 대한 내용증명 및 변제 촉구를 한 것에 대한 인정과 사과를 요구했다.그러면서 유가족은 “입장문에서 김수현를 언급 안 한 것은 이진호와 사이버레카에 대한 경고에 집중하기 위함”이라며 “저희는 김수현과 소속사의 공식적인 사과 외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고 분명히 했다.유가족은 또 “이진호에 대한 허위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김새론이 김수현과 연애를 했었다라는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김수현 사진을 공개할 수밖에 없었던 입장임을 양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끝으로 유가족은 유튜버 이진호에게도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다음 주쯤 이진호에 대한 고발(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며 “상중, 발인 후 등 전화한 부분에 대해서도 사과를 바란다. 사실 확인 차원이라고 하지만, 조롱을 당한듯해서 아주 불쾌하다”고 덧붙였다.한편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날 추가 입장문을 배포, “14일 가세연에서 공개한 사진은 (고 김새론이 성인이었던) 2019년 12월 14일 촬영한 것”이라고 짚으며 김수현의 미성년자 교제 의혹을 다시 한번 부인했다.이어 고인의 모친을 향해 “어머니 주장 중 당사와 생각이 다른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 아실 수 없었던 내용들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공개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어머니와 고인 모두에게 적절치 못하다 생각한다”며 “당사 경영진이 어머님을 뵙고 충분한 설명을 드리고 싶다. 사무실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직접 만남을 요청했다다음은 고 김새론 유가족 입장 전문안녕하세요. 故 김새론 배우의 유가족입니다. 故 김새론 유가족이 원하는 내용첫 번째, 김수현 씨가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연애한 것을 인정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바랍니다.두 번째,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에서 지난 3년 동안 사귄 바 없다 언론 플레이를 하고 불과 3일 전에도 사귄 적이 없다라고 한 부분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원합니다.세 번째, 김새론이 회사 창립 멤버로 기여한 부분에 대해서 인정하고 그 부분에 대한 사과도 부탁드린다.네 번째, 김새론에게 7억원에 대한 내용증명 및 변제 촉구를 한 것에 대해 인정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바랍니다.다섯 번째, 입장문에서 김수현 씨를 언급 안 한 것은 이진호와 사이버레카에 대한 경고에 집중하기 위함이지, 저희 유가족은 김수현과 소속사의 공식적인 사과 외에는 아무것도 바지 않습니다.여섯 번째, 이진호에 대한 허위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새론이가 김수현 씨와 연애를 했었다라는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김수현 씨 사진을 공개할 수밖에 없었던 입장임을 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일곱 번째, 다음주 쯤 이진호 씨에 대한 고발(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니, 이진호 씨의 진심어린 공개적인 사과를 바랍니다. 상중에 또는 발인 후 그리고 납골당을 찾아가서 못 찾겠다고 전화를 한 부분에 대해서도 사과를 바랍니다. 본인은 사실확인 차원이라고 변명하지만 유가족은 조롱을 당한듯해서 아주 불쾌합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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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김수현, 광고계 ‘손절’ 엔딩…프라다→딘토 “계약 해지” [종합]

배우 김수현이 광고계에서 줄줄이 ‘손절’ 당하고 있다.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에 따른 결정이다. 뷰티 브랜드 딘토는 15일 공식 SNS를 통해 “김수현과의 광고 모델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수현의 딘토 모델 계약 기간은 오는 2025년 8월까지로, 아직 5개월이 남아있다. 말 그대로 조기 계약 종료다.딘토 측은 계약을 해지한 이유에 대해서 “전일 소속사의 입장 표명을 확인한 결과, 광고 모델 계약을 이행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로 판단했다”고 설명하며 “변호사를 통해 관련 계약 해지 절차를 공식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전날에는 명품 브랜드 프라다의 브랜드 앰배서더 자리에서 ‘아웃’ 당했다. 14일 프라다 클라이언트 서비스 측은 “김수현과 계약은 이슈의 중대성을 감안해 상호간 해지하기로 결정했음을 안내 드린다. 본사 결정 부분으로 현재로서는 계약 해지가 결정된 것”이라 밝혔다.이밖에 김수현이 모델로 활동 중인 아이더, 샤브올데이, 홈플러스는 이미 자사 채널에서 김수현 사진을 삭제했다. CJ푸드빌은 또 이달 중순 김수현과의 뚜레쥬르 모델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재계약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김수현은 현재 고 김새론과 관련된 유튜브발(發) 폭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에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4일 A4 9장에 달하는 입장문을 배포, “김수현과 김새론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해명했다.김수현이 김새론에게 빚을 독촉하고 변제를 촉구했다는 유족 측 주장도 부인하며 “채무 문제는 소속사와 김새론 간 문제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수현이 심리적으로 급격하게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호소했다.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오히려 누리꾼들은 김수현과 고 김새론이 찍은 사진 속 티셔츠 발매 시점, 고인이 지인과 주고받은 문자 내용 등을 짚으며 두 사람의 열애 시점에 의문을 제기했다.고인의 어머니도 직접 입을 열었다. 김새론의 모친은 14일 가세연을 통해 “저희의 목적은 수많은 거짓 기사를 통해 한 순간에 망가져 버린 아이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라며 “김새론은 언론을 향해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가세연 측 또한 이날 김수현과 김새론의 커플 사진을 추가로 공개하며 김새론이 생전 일기에 김수현과의 교제 날짜를 적었다고 주장했다.김수현 측은 재반박에 나섰다. 골드메달리스트는 15일 추가 입장문을 통해 “14일 가세연에서 공개한 사진은 2019년 12월 14일 촬영한 것”이라고 짚으며 “어머니 주장 중 당사와는 생각이 다른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 아실 수 없었던 내용들도 있으리라 생각된다”고 말했다.이들은 “공개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어머니와 고인 모두에게 적절치 못하다 생각한다”며 고인의 모친에게 “당사의 경영진이 함께 어머님을 뵙고 충분한 설명을 드리고 싶다. 언제든지 사무실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직접 만남을 요청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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