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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일반

주변 분양가 보다 저렴한 ‘용인 둔전역 에피트’ 5일부터 무순위 청약

무순위 청약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경기 용인 처인구에 주변 분양가보다 저렴한 아파트가 등장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HL디앤아이한라㈜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 일원에 짓는 ‘용인 둔전역 에피트’ 일부 잔여분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5일 청약홈에서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8일 당첨자발표, 9일 계약을 진행한다.정부는 최근 무순위 청약에 대한 제도 개선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물량이어서 관심을 끈다. 무주택자 주거 안정이란 취지에서 벗어나 시세 차익을 노린 청약 과열 현상이 빚어지고 있어서다. 특히 계약 취소 주택과 달리 부적격, 계약 포기 등으로 진행하는 무순위 사후 신청은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지 및 주택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HL디앤아이한라㈜가 아파트 브랜드를 ‘한라비발디’에서 ‘에피트’로 바꿔 용인지역에서 처음으로 분양한 ‘용인둔전역 에피트’는 일부세대를 제외하고 전평형 순위내 마감을 기록했다. 중도금 1차 납부 이전에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며, 거주 의무기간 적용도 받지않는다. 9월부터 시행된 스트레스 DSR 2단계 미적용 단지로 금리 포인트에 대한 부담도 적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29층, 13개 동 1275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반도체 도시인 용인특례시 처인구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조성된다. 대규모 단지의 장점인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비롯한 주민편의시설과 상업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2027년 7월 입주 예정이다.HL디앤아이한라㈜는 ‘용인 둔전역 에피트’를 ▲반도체 클러스트 배후주거단지 ▲서울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의 중심입지 ▲마구산 자연 영구조망권(일부세대) ▲둔전역 생활권과 안심교육 인프라 ▲넓은 면적으로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 ▲AI 기반 대입 적성 컨설팅 등 맞춤형 교육특화 아파트 등을 갖춘 용인시 처인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형 고급 주거단지로 꾸밀 예정이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채광과 통풍을 고려한 남동, 남서향위주의 단지배치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전면과 후면 확장으로 서비스 면적이 넓다. 광폭설계로 안방 및 주방의 쾌적성을 높혔고 동선을 고려한 수납배치로 공간의 효율성을 확보했다. 모든 타입에 팬트리(주방, 현관), 드레스룸이 적용돼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단지의 다양한 평면구조도 눈에 띈다. 판상형(68㎡A, 84㎡A, 101㎡)과 타워형(68㎡B, 84㎡B)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각 평형마다의 장점도 다르다. 84㎡A(판상형)는 84㎡B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방이 넓지만 84㎡B(타워형)는 마구산 조망을 강조하는 넓은거실과 침실 발코니를 제공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커뮤니티시설도 다채롭게 구성된다. 실내골프연습장, 사우나, 피트니스센터와 최신 트렌드에 맞게 펫케어센터, 사진, 영상촬영이 가능한 하비 스튜디오, 파티룸, 공유오피스, OTT룸 등이 조성된다. 입지 여건이 뛰어나다. 우선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경전철 에버라인 둔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에 있다. 경전철 노선을 이용해 지하철 수인분당선 기흥역(환승)까지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고, 기흥역에선 분당선을 이용 서울 강남, 경기 분당·판교까지 쉽게 오갈 수 있다. 단지 앞을 지나는 중로 1-49호선이 개통되면 용인IC 소요시간이 대폭 줄어 영동고속도로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진입도 편리하다. 단지 주변에 서울 ~세종고속도로(예정),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곡 IC가 가깝고, 국지도 57호선(용인~포곡) 도로 금어IC 등도 개통될 예정이다. 모든 IC가 단지로부터 3Km 이내에 있어 광역교통망의 최대수혜단지로 꼽힌다. 또, 광역버스 정류장이 가까워 대중교통을 이용한 서울 접근성도 좋다.국지도 57호선을 이용하면 SK하이닉스가 진행 중인 원삼면 일대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와,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된 45번 국도는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이동·남사읍 일대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연결되어 있다. 또한, 경기광주역과 남사역으로 이어지는 경강선 연장도 용인시가 적극적으로 추진 중에 있어 광역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교육시설로는 도보로 통학이 가능한 둔전초가 있고 농어촌 특별전형이 가능한 포곡고와 포곡중·영문중·고림중·용인고·고림고가 밀집해 있다. 또 용인시 거주자를 지역 우선으로 30% 선발하는 용인외대부고가 인근에 있다 교육특화 아파트도 장점이다. HL 디앤아이한라는 이 아파트에 ‘에듀 프리미엄’(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적용한다. 입주민 초중고 자녀를 대상으로 AI를 기반으로 한 학과적성진단을 해주고 서울대생과 소수정예 맞춤형 멘토링을 통해 자녀의 학습동기, 학습 및 생활습관 등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한다.HL디앤아이한라 분양 관계자는 “용인특례시는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심지로서 신규주택 수요가 꾸준하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이들어서는 처인구에 반도체 배후주거단지로 손색이 없고 인근 분양단지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선착순 분양에 많은 소비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시행은 (주)KD개발이, 시공은 HL디앤아이한라㈜가, 분양대행은 ㈜니소스디앤씨가 맡았다. 2024.11.02 09:00
생활문화

코이카, 2024-2025 KOICA CTS 프로그램 참여 기업 모집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국내 우수 혁신 기술 및 비즈니스 전략을 ODA(공적개발원조)와 연계하여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기업을 선발하기 위해 8월 12일까지 2024-2025년도 KOICA CTS 프로그램에 대한 공모를 진행한다.해외 원조 분야에서 민간의 재원과 전문성을 활용한 접근법이 강조되면서 코이카는 우리 정부 해외 원조의 일환으로 민간의 기술·재원을 활용한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reative Technology Solution, 이하 CTS)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사회 문제 및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에 기여하고 있다.CTS는 업력 10년 이내의 예비창업가, 스타트업, 사회적기업 등 혁신가들의 혁신 아이디어와 기술을 ODA에 적용하여 개발협력 난제에 대한 솔루션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23개국 대상 118개 사업 지원을 통해 약 4.5백만 명 이상의 개발도상국 주민의 삶의 질 제고에 기여하였다. CTS 프로그램을 통해 감염병 진단기술로 말라리아, 결핵 등 개발도상국의 감염병 문제를 해결하는 ‘노을’(2022년 IPO 상장)을 육성하였고, 지적장애 아동을 위한 디지털 인지치료 솔루션을 개발하는 ‘두부(구 두브레인)’를 통해 캄보디아, 인도 현지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인지발달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임팩트를 창출했다.올해 공모는 Seed 1(ODA 테스트베드), Seed 2(기술사업화), CTS-TIPS 연계형(현지실증 및 기술사업화)까지 총 세 단계로 구분해 진행된다. 특히 코이카는 올해 공모에서 지난 4월 체결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협력을 위한 KOICA-창업진흥원-기술보증기금 3자간 MOU’의 후속으로 창업진흥원과 협력하여 ‘CTS-TIPS 연계형’ 시범사업을 신규로 실시한다. 참가자격은 중소벤처기업부 TIPS 성공기업 또는 CTS Seed 1, Seed 2 졸업기업 또는 CES 혁신상 수상기업 중 하나 이상을 만족하는 기업에 한해 지난 최근 3년간 민간투자유치액 20억원을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추진되며, 우리 정부 신사업 10대 분야인 △친환경·에너지 △인공지능(AI)·빅데이터 △생명공학(바이오)·건강(헬스) △미래 이동수단(모빌리티) △우주항공·해양 △로봇 △사이버보안·연결망(네트워크) △시스템반도체 △차세대원전 △양자기술 등 분야에서 개도국의 난제를 기술과 비즈니스로 해결할 기업들을 모집한다. Seed 1은 ‘ODA 테스트베드’ 단계로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시제품을 개발하고 소규모 검증을 진행하는 기업들에게, 최대 3억 원을 지원한다. Seed 2는 ‘기술사업화’ 단계로 1차 R&D가 완료된 혁신기술 또는 제품을 개도국에 맞게 개량하고, 현지 파트너십 확장을 통한 현지보급 및 판매로 성과를 도출하는 기업들에게, 최대 5억 원을 지원한다. CTS-TIPS 연계형은 Seed1 및 Seed2가 통합된 Fast Track으로 기업 당 최대 8억 원까지 지원한다.CTS 공모 제안서 접수는 8월 12일까지 진행되며, 공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코이카 홈페이지 내 기관공모에서 확인 가능하며 관련 문의는 KOICA CTS 지원센터로 하면 된다. 2024.06.20 16:16
산업

이재용, '한종희·경계현 투톱 체제' 유지...1970년대생 사장 첫 탄생

삼성전자가 2024 사장단 인사를 발표한 가운데 안정 속 첫 1970년대 출생 사장 탄생이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27일 예년보다 1주일가량 앞당겨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 실적 부진으로 한때 '교체설'까지 나돌던 한종희·경계현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며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대신 그간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생활가전사업부장을 겸임해 지나치게 많은 책무를 맡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의 업무에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떼어 내 부담을 덜었다.사장 승진 규모도 2명에 그쳤다. 작년에 오너가를 제외한 삼성의 첫 여성 사장인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을 비롯해 총 7명이 사장으로 승진한 것과 비교하면 소폭 인사다.정현호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팀장(부회장)과 박학규 DX부문 경영지원실장(CFO·사장)을 비롯해 대표이사 선임 가능성이 제기됐던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 등은 모두 유임됐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 주요 전자 계열사 대표이사들도 자리를 지켰다. 아직 이재용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남은 상황에서 조직에 큰 변화를 주기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대신 1970년생 사장을 탄생시키며 세대교체를 위한 신호탄을 쐈다. 기존 삼성전자 사장단 중 가장 젊은 사장은 작년에 사장으로 승진한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장(1968년생)이었다. 이번에 승진한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1970년생)은 김우준 사장보다 1년 정도 더 빨리 사장에 올랐다.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단 중에 이부진(53) 호텔신라 사장을 제외하고 1970년대 이후 출생은 용 사장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는 "TV 사업의 성장에 기여한 부사장을 승진시켜 사업부장으로 과감히 보임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삼성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조만간 있을 부사장 이하 임원 인사에서도 이 같은 변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작년에는 부사장 59명, 상무 107명, 펠로우 2명, 마스터 19명이 승진했는데, 이중 30대 상무는 3명, 40대 부사장은 17명이 나왔다. 40대 부사장 승진자 수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삼성전자는 미래 준비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특히 전영현 삼성SDI 이사회 의장(부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 삼성의 미래를 이끌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10월 회장 취임 일성으로 "창업 이래 가장 중시한 가치가 인재와 기술"이라며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삼성전자는 앞서 8월에는 DX 부문 직속으로 미래 신기술과 제품 확보를 위한 미래기술사무국을 신설한 바 있다.이번에 대표이사 직속으로 신설되는 미래사업기획단은 전자와 전자 관계사 관련 신사업 발굴에 집중해 삼성의 10년 후 미래 먹거리 아이템을 찾는 임무를 맡게 된다.시스템반도체와 바이오, 5G, 인공지능(AI), 로봇 등 이미 수년 전부터 '미래 먹거리'로 언급되던 사업이 아닌 기존 사업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은 신사업 찾기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1.27 16:18
부동산일반

반도체 산단 수혜 입는 ‘시그니처 광교 2차’ 주목

최근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본격 시동이 걸리자 용인시 일대는 반도체 관련 업종의 기업들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용인특례시 이동ㆍ남사읍 215만평이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된 데 이어 7월 20일 국가산단 후보지를 비롯한 용인의 3개 반도체 지역(1244만 여㎡, 약 376만평)이 중앙정부에 의해 국가첨단전략산업 반도체 분야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향후 삼성전자 반도체칩 공장(Fab) 5개가 들어설 이동ㆍ남사의 국가산단에는 반도체 소재ㆍ부품ㆍ장비기업(소부장)과 팹리스(설계기업) 150여개가 자리잡게 되고, 원삼의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는 4개의 팹과 50여개의 소부장 기업들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흥구의 플랫폼시티 83만평에도 상당수의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이 첨단산업 연구시설들과 함께 터를 잡게 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렇게 향후 기업들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벌써부터 발빠른 기업들은 사옥을 선점하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반도체 산단 수혜가 기대되는 ‘시그니처 광교 2차’는 최근 실수요 중심 우량기업 유치가 이어지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분양 관계자는 “최근 반도체 산단 조성에 대한 이슈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발빠른 기업CEO들은 기업 사옥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특히 ‘시그니처 광교 2차’는 수도권 접근성이 좋아 기업가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실제로 ‘시그니처 광교 2차’는 광교신도시에 들어서는 만큼 우수한 입지가 장점으로 꼽힌다. 우수한 서울 접근성을 갖춰 근로자들의 출퇴근이 용이하고 주요 업무지구와 가까워 서울 및 수도권 기업들과의 협업 역시 수월하다. 특히 신분당선 상현역이 도보권에 있어 강남까지 환승 없이 30분 만에 이동이 가능하며, 지난 5월 신논현-논현-신사역 구간까지 연장 개통돼 서울 접근성이 더욱 향상됐다.신분당선 호매실 구간 연장 사업도 내년 착공 예정으로 속도를 내고 있어 교통망도 우수해질 전망이다. 용인서울고속도로 상현IC,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 경부고속도로 신갈 JC를 비롯해 포은대로(43국도)가 인접해 있어 수도권 전 지역으로의 이동 역시 용이하다.‘시그니처 광교 2차’는 주변에 풍부한 배후수요와 함께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어 유관 기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인근에는 첨단 산업단지 광교테크노밸리에 국내 기업, 외국투자 기업, 대학연구소 등이 입주해 있다.경기바이오센터, 차세대융합기술원, 한국나노기술원, 경기과학기술원,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경기신용보증재단 등도 들어서 있어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앞서 성공리에 분양을 마친 '시그니처 광교 1차'는 ㈜싸이몬, 신라젠, 네오젠코리아, 아이비젼웍스, ㈜대현텔레메트리, 오토텔릭바이오 등 의약, 바이오, 반도체, 제조업, 정보통신, 연구소 등 우수한 대형 기업체 등이 층마다 입주해 있어 상호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시그니처 광교 2차’는 성장관리권역에 해당하는 용인시에 위치해 있어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서울, 인천, 부천, 고양, 성남, 안양, 의왕, 군포 등)에서 기업을 이전하는 경우 조세특례제한법에 의거해 법인세는 4년간 100% 전액 감면되며 이후 2년간은 5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방세특례제한법에 의해, 2025년 12월 31일까지 취득한 지식산업센터에 한해서 취득세는 35%, 재산세는 취득한 날로부터 5년간 35%의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업들의 입장에서 세제 혜택에 대한 부분도 상당히 메리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그니처 광교 2차’ 지식산업센터는 광교택지개발지구 내 도시지원시설용지 14-2-1블록에 조성되며, 대지면적 7,968.30㎡ 부지에 지하 4층~지상 10층, 연면적 3만2,191.80㎡ 규모로 지어지며, 홍보관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광교중앙로 383 광교우미뉴브 1층(R120호) 및 시그니처 광교 1차 로비층에 마련돼 있다. 2023.10.24 16:59
산업

[부동산 IS리포트] 반세권·청포족·RR...'웃픈' 2023 부동산 신조어 세계

대한민국은 주거용 부동산에 진심인 나라다. 수도권에 번듯한 브랜드 아파트를 '자가'로 갖는 것을 인생의 큰 목표로 잡은 이들이 상당히 많은 나라이기도 하다. 서민 대부분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안고 살아가면서 관련된 신조어도 매년 새로 생겨나고 있다. 신조어에는 시대 상황과 발맞춰 국민의 고군분투가 녹아있다. 처음에는 헛웃음이 터지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애잔한 '웃픈(웃기지만 슬픈)' 신조어가 적지 않은 까닭이다. 부동산 신조어 알아야 '고수' 40대 직장인 A 씨는 부동산 커뮤니티 단골 회원이다. 내 집 마련은 물론 부동산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 최근 관련 트렌드를 읽고 주요 입지를 살펴보기 위해 커뮤니티를 자주 방문한다. 국내 부동산 흐름을 비교적 잘 아는 A 씨이지만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읽을 때는 많은 집중이 필요하다. 하룻밤만 지나면 생겨나는 부동산 신조어 때문이다. 부동산 신조어는 주요 정책이나 이슈, 민심 여론에 따라 수없이 만들어진다는 것이 A 씨의 생각이다. 그는 "신조어가 가볍다고 무시해선 안된다. 오히려 잘 알고 있어야 한다"며 "부동산도 흐름을 잘 타는 투자 분야라 신조어를 정확하게 알아야 실제 매매 상황에서 대처를 할 수 있고 트렌드도 따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본지는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와 언론 보도, 업계에서 사용하는 신조어를 살펴봤다. 부동산 격변기로 분류되는 최근 3년은 신조어가 무수히 생기는 시기였다. 이 사이 부동산 관련 신조어만 어림잡아 40~50개가 탄생했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눈길을 사로잡은 신조어는 '초코아'와 '학세권', 'RR'이었다. 초코아는 초등학교가 코앞에 있다는 의미이고, 학세권은 학교 외에도 중심 학원가가 인근에 형성된 아파트 단지 및 동을 뜻한다. 이런 곳은 같은 단지에서도 로열동이자 로열층으로 분류돼 RR이라고 불린다. 학령기 자녀를 둔 MZ세대가 내집 마련할 때 가장 집중적으로 보는 지점인 셈이다. 서글픈 의미의 신조어도 적지 않다. 주거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부모의 집과 합친다는 뜻의 '리터루족(리턴과 캥거루족의 합성어)', 집값 상승 등으로 인해 이번 생에 집 사기는 망했다는 의미의 '이생집망'도 있다. 전 정부에서 아파트 가격에 따른 주택담보비율을 달리 책정하는 제도가 시행됐을 때 주거용 주택 보유 형태를 무주택, 6억원 미만, 9억원 이상, 15억 이상 등으로 계급을 나누는 '부동산카스트'는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신조어로 꼽힌다. 내 집 마련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쿨'한 삶을 지향하는 신조어도 있다. '횰로가'는 입지나 가격을 넘어 자기만의 개별화된 주거공간을 마련한 사람들을 지칭한다. '하메'는 나만 사는 집이 아닌, 하우스 메이트와 함께 거주하는 공간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높은 청약 가점과 경쟁률, 가격으로 청약 자체를 포기하고 사는 '청포족'은 80년대 생의 현실을 짚는 대표족인 신조어가 됐다. 이 밖에도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서울과 세종시 등에 집을 한 채씩 갖고 있는 투자자들을 '서세원', 너무 고민하다 늦으니 대충 팔고 대충 사라는 뜻의 '대팔대사'도 인기였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자금력이 있는 MZ세대를 통칭하는 신조어다. 2017년 발표된 명지대학교 기록정보과학대학원 '신조어를 활용한 사회적 현상 아카이빙 방안 연구' 논문에 따르면 언어는 사회 구성원들 간의 의사소통을 위한 중요한 매개체인 동시에 그 사회를 반영하는 거울이다. 유행하는 신조어를 살펴보면 시대의 세태와 갈등, 사람들의 심리, 사상, 문화 등 사회 현상을 함축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언어 전문가들은 "신조어는 시대의 급격한 변화에 알맞은 함축적인 의미를 표현해 의사소통에 불필요한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생겨난다"며 "신조어를 통해 그 나라의 정치와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모습과 변화를 이해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신조어를 메모하고 들여다본다는 A 씨는 "집은 한국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 자산이자 가장 안정적인 투자처"라면서 "주거용 부동산에 얽힌 한국인의 갈망이 커질수록 신조어도 많이 생겨나는 것 같다"고 했다. 2023년 뜨는 신조어 '반세권' 2023년 부동산 신조어를 이끌어가는 대세는 '반세권'이다. 반세권은 반도체 현장과 가깝고 역세권인 입지를 말한다. 정부는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한국 반도체 산업의 지위를 굳히기 위해 지난해 7월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을 내놨다. 지난 3월에는 국가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내놓고 추진 중이다.이에 발맞춰 삼성전자가 같은 달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일대에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짓기 위해 2042년까지 300조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첨단반도체 제조공장 5곳을 구축하고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기업 약 150개가 입주할 예정으로 용인 기흥을 비롯해 화성, 평택 등 인접 지역의 반도체 생산 단지와 연계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조성된다.정부는 반도체를 포함한 국가첨단전략기술 관련 설비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대기업 기준 6%에서 15%로 높였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전력 등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기업이 띄우고 정부가 미는 셈이다. 부동산 침체 속에서도 이른바 반세권이 부동산 시장에서 크게 뜬 이유다. 올해 상반기 아파트값이 2% 이상 급등한 지역 또한 반세권이다. 삼성이 돈을 쏟아 붓는 처인구는 최근 3개월 동안 도 내에서 ‘갭투자’ 거래가 가장 많은 곳이 됐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 3월 20일부터 5월 15일까지 주간 아파트값 통계에 따르면 전국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도 처인구였다. 두 달 사이 2.33%나 오르면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부터 반도체 클러스터 발표 전까지 처인구 집값은 5.72% 하락했다. 이후 두 달 새 2% 이상 오르며 상승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보면 처인구에 위치한 'e편한세상 용인한숲시티6단지' 전용 84㎡는 지난 5월 10일 4억550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단지 동일 평형은 지난 1월 3억3000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그러나 이후 매매 실거래가 4억5000만~4억8000만원을 찍었다. 처인구는 올해 들어 분양권·입주권 거래량이 391건으로 집계됐다. 3월 거래량이 111건으로 2월(51건)의 두 배로 뛰었고 4월과 5월에도 분양권입주권 거래량이 각각 94건, 82건이었다. 청약 시장도 활기다. 지난 5월 분양한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이편한세상 용인역플랫폼시티'는 용인 거주자만을 대상으로 한 787세대 1순위 청약에 3015명이 몰렸다. 반세권 열기를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반도체와 전기차 등의 추가 투자가 예고돼 있어 10년 뒤에는 경기의 인구 지형이 완전히 바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비사업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은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주거 여건 개선 등의 선순환이 이어진다"며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는 산업군을 갖추고 있어 반도체 산업 지역의 가치는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6.20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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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온양 가서 삼성 반도체 '후공정' 점검 이재용 "투자 흔들림 없어야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반도체 패키지를 점검했다. 이재용 회장은 17일 삼성전자 천안과 온양 사업장을 찾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 경쟁력과 연구개발(R&D) 역량 등을 살펴봤다. 이달 7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사업장에서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패널 생산라인을 둘러본 지 10일 만에 다시 지방 사업장을 찾아 '미래 기술 투자'를 거듭 강조한 것이다.이 회장은 이날 고대역폭 메모리(HBM), 웨이퍼 레벨 패키지(WLP) 등 첨단 패키지 기술이 적용된 천안캠퍼스 반도체 생산라인을 직접 살펴보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재 양성과 미래 기술 투자에 조금도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천안캠퍼스에서 열린 경영진 간담회에는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을 비롯해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어 온양캠퍼스에서는 패키지 기술 개발 부서 직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이들을 격려했다. '후공정'으로 불리는 반도체 패키지는 반도체를 전자기기에 맞는 형태로 제작하는 공정으로 전기 신호가 흐르는 통로를 만들고 외형을 가공해 제품화하는 필수 단계다.그동안 팹리스(설계)나 파운드리(생산) 등 전공정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요성을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반도체 업체 간 '미세공정 경쟁'이 기술적인 난제와 고비용에 직면하고 주요 IT 업체들이 독자 칩을 개발하고 나서며 맞춤형 반도체를 공급할 수 있는 첨단 패키지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인공지능(AI), 5G, 전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성능·저전력 특성을 갖춘 반도체 패키지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10나노 미만 반도체 회로의 미세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첨단 패키지 기술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파운드리 선발 주자인 대만 TSMC는 방대한 후공정 생태계를 구축, 패키지 기술에서 삼성전자에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메모리뿐만 아니라 시스템반도체에서도 글로벌 1위로 도약하려면 패키지 기술 도약이 필수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직원들은 이 회장에게 개발자의 자부심, 신기술 개발 목표, 애로사항 등을 설명하기도 했다.한편 이 회장은 취임 후 첫 행보로 광주 사업장을 방문한 데 이어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삼성화재 유성연수원,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등 지역 사업장을 잇달아 찾아 사업 현황을 살피고 지역 중소업체와의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1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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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빅딜·구광모 미래가치·최태원 주가관리 '3인3색' 미래 전략

대기업 총수들이 불확실성이 더해져 가는 글로벌 경영 환경에 대비해 비상 사장단 회의를 소집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인수합병과 고객가치에 역점을 두며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계열사 CEO들에게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적극 주문할 예정이다. 이재용·구광모, 빅딜과 고객가치 접근 미래 준비 3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 침체와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장기화에 따른 기업들이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삼성전자는 복권 이후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을 중심으로 경영 전략을 손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26일 전자·금융 계열사 사장단 40여명과 함께 오찬을 함께 하며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이 부회장이 삼성의 사장단 회의를 직접 주재하지는 않았지만 오찬 자리에 모습을 드러내며 향후 경영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자리에서 반도체 설계 기업인 ARM 인수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관련 내용들을 공유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ARM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일 방한한 ARM의 대주주인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매각 논의를 위해 이 부회장과 만날 예정이다. 손정의 회장은 국내 취재진에게 ‘비즈니스 목적’으로 귀국했다고 밝혔다. 손정의 회장은 몸값이 70조원에 달하는 ARM 매각을 놓고 다양한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덩치가 커 부담감이 큰 만큼 ‘단독 매각’이 사실상 힘들다고 보고 소프트뱅크 측에서는 ‘컨소시엄 매각’이나 ‘부분 매각’ 등을 제안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달 29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3년 만에 오프라인 사장단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사업본부장 등 30여명이 참석해 중장기 경영전략을 논의했다. LG의 사장단 회의는 미래 포트폴리오 방향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2019년부터 ‘LG가 나아갈 방향은 고객’이라는 지향점을 제시한 구 회장은 고객가치 메시지를 매해 구체화하고 있다. 그는 사장단 앞에서 “경영 환경이 어려울 때일수록 그 환경에 이끌려 가서는 안 된다. 미래 준비는 첫째도, 둘째도 철저히 미래 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철저한 미래 준비를 당부했다. 그는 “미래 고객이 누구이고, 우리는 어떤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것인지, 수없이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것이 미래 준비의 시작이 돼야 한다”며 “LG가 만들어 낼 고객 경험·상품·솔루션·브랜드 등이 고객에게 얼마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가 미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주가관리 비상 최태원, 부양방법 논의 SK는 매년 개최하는 ‘2022 CEO 세미나’를 올해는 오는 19~21일 3일간 열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렸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기반으로 더 결실을 거두는 파이낸셜 스토리를 강조한 바 있다. 올해도 최 회장을 포함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이 CEO 30여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올해는 현실과 미래 가치가 모두 담겨 있는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최 회장은 ESG·파이낸셜 스토리 성과와 관련해 주가를 하나의 지표로 제시하고 있다. 이에 이번 세미나에서는 주가관리와 주가 부양방법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SK그룹 관계자는 “CEO들이 주가 관리가 인사 평가에 반영됨에 따라 점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10월이 되면 주가 부양을 위한 CEO들의 노력들이 이어져 계열사 주가들이 대체로 오르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CEO 인사 평가에 주가를 반영하고 있다. 주가는 현재와 미래의 기업 가치를 보여주는 확실한 지표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글로벌 증시 침체 속에서 주가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SK그룹 계열사들의 주가 하락 폭이 다른 그룹보다 큰 편이라 더욱 예민한 상황이다. 지주사 SK의 주식은 올해 25만1000원으로 출발했지만 3일 현재 19만2000원까지 떨어지면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핵심 계열사인 SK하이닉스도 올해 13만1000원으로 출발해 8만500원까지 떨어지는 등 30% 이상 폭락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0.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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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복권 첫 행보, 20조원 투입 차세대 반도체 R&D 기공식 찾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복권 후 첫 공식 행보로 반도체부터 챙겼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19일 경기도 용인 소재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차세대 반도체 R&D(연구개발)단지 기공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든다'를 기공식 슬로건으로 내걸고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혁신을 주도해 반도체 사업에서 또 한 번의 큰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선언했다. 이 부회장은 기공식에서 '반도체 산업은 시장성이 클 뿐만 아니라 타 산업에 파급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는 고 이병철 선대회장의 말은 되새기며 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당부했다. 그는 "40년 전 반도체 공장을 짓기 위해 첫 삽을 뜬 기흥사업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면서 "차세대뿐만 아니라 차차세대 제품에 대한 과감한 R&D 투자가 없었다면 오늘의 삼성 반도체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기술 중시, 선행 투자의 전통을 이어 나가자.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기공식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경계현 DS부문장, 정은승 DS부문 CTO(최고기술책임자), 진교영 삼성종합기술원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등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기흥캠퍼스는 1983년 전 세계에서 3번째 64K D램 개발을 시작으로 삼성의 반도체 사업을 태동시킨 곳이다. 1992년 세계 최초 64M D램 개발, 1992년 D램 시장 1위 달성, 1993년 메모리반도체 분야 1위 달성 등 '반도체 초격차'의 초석을 다진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 들어설 R&D 단지는 약 10만9000㎡(3만3천여평) 규모로 건설된다. 삼성전자는 2025년 중순 가동 예정인 반도체 R&D 전용 라인을 포함해 2028년까지 연구단지 조성에 약 2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R&D 단지는 메모리,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반도체 R&D 분야의 핵심 연구기지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수십조원을 투입해 대규모 R&D 단지를 짓는 것은 '기술에서 위기 극복의 답을 찾겠다'는 이 부회장의 의지와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으려면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핵심 기술 확보가 중요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월 유럽 출장 귀국길에 "우리가 할 일은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 같다"고 말했다. 2년 전 반도체 연구소를 찾았을 때는 "미래 기술을 얼마나 빨리 우리 것으로 만드느냐에 생존이 달려있다. 시간이 없다"며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 2022.08.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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봇물 터진 재계 ‘투자시계’, 과연 영양가 있는 보따리인가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갑자기 재계의 ‘투자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 24일부터 3일 간 주요 대기업들은 약속한 듯 5년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대규모 투자와 고용 창출 소식에 고무된 분위기지만 실제 집행 여부에는 의문부호가 달리고 있다. 새 정부 출범 1000조 ‘투자 보따리’ 3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등 국내 10대 그룹이 발표한 투자 계획 규모는 1035조60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신세계와 CJ그룹까지 더하면 1076조원에 육박한다. 지금까지 국내 10대 기업이 올해처럼 비슷한 시점에 봇물 터지듯 투자 계획을 밝힌 적이 없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에 10대 그룹은 일제히 ‘통 큰 투자’를 약속했다. 4년 63조원을 발표한 현대차만 제외하고 모두 윤석열 대통령의 재임 기간과 같은 5년 투자 계획을 밝혔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가 바뀔 때 1년 길어야 3년의 투자 계획을 공개하는 기업들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5년의 중기 계획을 일제히 발표한 전례는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삼성이 반도체·바이오·신성장 정보기술 등에 450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혀 규모가 가장 크다. SK는 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인 ‘BBC(배터리·바이오·반도체) 사업’에 247조원을 투자한다. 이어 현대차는 전동화 전환과 친환경, 신기술 등에 4년간 국내에만 63조원을 투자한다. LG도 배터리, 전장,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의 분야에 106조원에 달하는 국내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롯데는 모빌리티와 헬스 앤 웰니스, 수소 등 주요 신사업에 37조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정권 초기이니 만큼 기업들이 아무래도 정치적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기업들의 통 큰 투자는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정부와 딜을 통해 이뤄진 정치적 역학의 일부분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구속력 없는 보여주기식 ‘쇼맨십’ 전례 없는 초대형 투자 계획 발표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과 고유가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졌고, 대내외적인 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나온 투자 계획이라 기업들의 위기 극복 의지를 엿볼 수 있는 행보로 평가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4일 450조원 투자 계획과 관련해 “숫자는 모르겠고 그냥 목숨 걸고 하는 것”이라며 절박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30일 방한 중인 팻 겔싱어 인텔 CEO를 만나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인텔은 양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메모리,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생산공장), PC 및 모바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등 릴레이 회의를 가졌다. 또 삼성은 글로벌 초격차 행보를 위해 3년 만에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 개최를 고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매년 6월과 12월 국내외 임원이 모여 사업부문별 업황을 점검하는 등 사업계획을 논의해왔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전략회의를 하반기에만 한 차례 열어왔다. 하지만 올해는 상반기 전략회의를 열어 글로벌 정세에 대한 대응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LG도 30일 구광모 회장 주재로 사업 전략보고회를 시작했다. 초대형 투자 규모에 대해 ‘알맹이 없는 보따리’라는 지적도 있다. 그룹 차원에서의 단순한 계획일 뿐 구속력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오일선 소장은 “5년 계획을 대략적으로 통 크게 발표했는데 분명 세밀하지 않다”며 “고용의 경우 문재인 정부 때도 늘린다고 했는데 속도가 현실화되지 못했고, 검증도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경제개혁연대도 24~26일 대기업집단이 밝힌 투자계획과 관련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 단체는 “각 그룹이 선정한 핵심 사업에 대해 막대한 투자를 해 경쟁력을 꾀하고 이를 통해 대규모 고용창출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는 정도의 내용이 전부”라며 “어떤 계열사를 통해 어느 수준의 금액을 투자할지 등 정작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정보는 어디에서도 확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투자계획과 관련해 한국거래소는 각 상장회사가 공시대상이 되는 사항이었음에도 이를 공시하지 않았다면 공시위반이 될 수 있다”며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구속력이 없고 실제 집행 여부를 검증할 수 없는 대규모 투자 계획이라는 지적과 관련해서 한 대기업 관계자는 “보수적으로 접근한 투자 계획들이지만 실행 가능한 투자와 계획들로 채워졌다. 해당 사업부에서 이미 검증을 끝낸 항목들”이라고 답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5.3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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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인텔 CEO 만나 반도체 협력 논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인텔 CEO(최고경영자)를 만나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30일 방한 중인 팻 겔싱어 인텔 CEO를 만나 양사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과 겔싱어 CEO는 차세대 메모리·팹리스(설계) 시스템반도체·파운드리(위탁생산)·PC 및 모바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의견을 나누며 릴레이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경계현 DS(반도체)부문장, 노태문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와 인텔은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공고히 했지만, 신사업 영역이 겹치며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였다. 인텔은 차세대 메모리 개발을 위해 1999년 삼성전자에 1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이후 서버용 제품부터 슈퍼컴퓨팅에 이르기까지 협업 범위를 넓혀왔다. 그런데 파운드리 시장에서는 인텔이 지난해 사업 재진출을 선언하며 삼성전자와 순위 다툼을 벌이게 됐다. 신규 반도체 공장과 R&D(연구·개발)에 80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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