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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언슬전’ 유연석 깜짝 등장… ‘99즈’ 정경호와 바톤터치

‘키다리 아저씨’ 유연석이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의 깜짝 손님이 된다.26일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 5회에서는 종로 율제 산부인과 첫 회식이 열리는 가운데 김준완(정경호)에 이어 소아외과 교수 안정원(유연석)이 종로 율제병원을 방문할 두 번째 손님으로 출격한다.특히 안정원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에서 화를 낸 적 없는 따뜻한 성품으로 모두의 마음에 위로를 선사해왔다. 이에 안정원이 ‘언슬전’에서는 누구를 만나 어떤 인연을 맺게 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에는 종로 율제병원 산부인과 사람들이 모두 모인 회식 현장에 나타난 안정원의 모습이 담겨 있다. 율제 본원 소아외과 교수인 그가 직장도, 과도 다른 산부인과 사람들 사이에 섞인 이유는 무엇일지 호기심을 높인다. 뿐만 아니라 산부인과 교수 서정민(이봉련)과 공기선(손지윤) 사이에 낀 오이영(고윤정)의 심상치 않은 표정이 눈길을 끈다. 레지던트들의 오금을 저리게 만드는 두 사람의 압박에 시달리는 오이영의 눈빛에는 초점이 사라져 있다.무엇보다 오이영을 향해 레이저를 쏘고 있는 엄재일의 강렬한 시선에서는 원망이 묻어나 회식 현장을 더욱 궁금케 한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할 말은 해야 하는 오이영의 입담(?)이 산부인과 첫 번째 회식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언슬전’ 5회는 이날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26 11:05
영화

“韓감독·배우도 할 수 있다”…김홍선 감독표 英드라마 ‘갱스 오브 런던3’ [종합]

한국 감독이 첫 연출을 맡은 영국 인기 드라마가 ‘역대급’이라는 호평을 자아냈다. 김홍선 감독이 이끈 ‘갱스 오스 런던 시즌3’다.25일 오후 용산구 CGV용산에서는 웨이브 공개 영국 드라마 ‘갱스 오브 런던 시즌3’ 시사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 겸 총괄 프로듀서 김홍선 감독과 배우 신승환, 임주환이 참석했다.‘갱스 오브 런던 시즌3’는 영국의 인기 범죄 누아르 액션 드라마로, 이번 시즌에선 펜타닐이 섞인 코카인으로 인해 더욱 혼란에 휩싸인 런던에서 과거 언더커버 경찰이자 현재는 암흑가의 핵심 인물인 주인공 엘리엇 카터(소페 디리수)가 사건의 진실을 쫓다가 음모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김 감독은 “모두들 아시다시피 현재 한국영화 시장이 힘들고 열심히 살아나려 하고 있다. 그런 중 해외에서 한국 영화, 드라마, K팝에 흥미를 많이 보이고 있다”며 “좋은 선배님, 제작자, 투자사, 배급사, 방송국 덕에 한국 영화나 드라마가 세상에 알려질 때 제가 마침 ‘늑대사냥’(2022)으로 영화제를 많이 다녔다. 토론토영화제를 인연으로 ‘갱스 오브 런던’ 공동제작사인 AMC 책임 프로듀서를 알게 되었고, ‘늑대사냥’을 마음에 들어 해 합류하게 됐다”고 참여 배경을 밝혔다. 앞서 ‘공모자들’, ‘기술자들’, ‘늑대사냥’ 등 강렬한 장르물을 연출한 김 감독은 아시아 감독 최초로 리드 디렉터를 맡아 시즌 전체의 연출 방향과 스타일을 총괄했다. 영국 현지에선 공개 일주일 만에 223만 명 이상이 시청하며 역대급이라는 현지 언론 호평을 끌어냈다.연출 주안점이자 차별점에 대해 김 감독은 “시즌1은 리얼하고 잔혹한, 세고 화려한 액션 연출이 돋보였고, 시즌2는 호러 느낌이 강한 시즌이었다. 시즌3의 경우, 저는 스토리텔링과 액션에 더해 배우들의 드라마, 캐릭터를 돋보이도록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자신도 ‘갱스 오브 런던’ 시리즈의 팬이었기에 영광스러웠다는 소감도 밝혔다. 김 감독은 “연출자에 따라 색깔이 달랐던 앞선 시즌들처럼 한국 감독의 스타일을 넣을 수 있을 것 같아 즐거운 마음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한국 배우인 신승환과 임주환이 극중 런던에 진출한 부산 출신의 갱단으로 출연, 초반 에피소드에서 임팩트 있는 활약을 펼친다. 두 배우는 김 감독의 전작 ‘늑대 사냥’에 출연한 인연이 있다. 김 감독은 “두분은 당시에도 우정출연이었다. 대사 한마디 없는데 며칠을 배 지하에서 촬영해주신게 너무 감사해서 이렇게 한국 배우들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 됐을 때 와서 도와줬으면 하는 생각에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임주환은 “짧게 나오긴 하지만 대사 한마디라도 연기할 수 있다는 게 배우로 기쁘다”며 “제 역할이 동양인이 아닌, 현지 외국인 배우를 써도 되는데 저를 불러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실수하지 말아야지 하는 긴장감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승환은 “영어를 한다 못한다를 떠나서 ‘할 수 있을거 같은데’싶은 용기가 생겼다”며 “(이 작품이) 준비만 되면 훨씬 큰 무대에서 많은 걸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계기가 된 거 같다. 주연이 아니더라도 해외 틈새시장에 요새 아시아, 한국 배우들이 나올 기회가 많다”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여기에 김 감독은 한국 감독으로서 해외 제작 시스템을 경험한 남다른 경험도 부연했다. 김 감독은 “동시에 다인종이 나왔을 때 조명 차이가 있는데, 현지엔 노하우가 있으니 시간이 많이 안 걸렸고, 많이 배웠다”며 “일반적인 영국 드라마와 달리 한국 누아르, 스릴러 느낌을 접목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미권 드라마의 색깔도 있지만 이번 시즌은 한국 드라마 특유 다음 회를 보게 만드는 엔딩 연출과 반전도 넣었다”며 “많이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끝으로 한국 감독과 배우로서 해외 무대로 본격 확장하고 싶단 포부도 밝혔다. 김 감독은 “다음 작품은 해외, 미국에서 영화를 하려고 준비 중에 있다”고 귀띔했다. 신승환은 “이 작품을 계기로 이렇게 큰 작품에도 한국 감독님이 진출할 수 있는 자존감을 주는 등 문화의 좋은 ‘웨이브’, 파도를 일으키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갱스 오브 런던 시즌3’는 오는 28일 웨이브에서 전편 독점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25 17:14
영화

소녀시대 최수영, 배우로도 美 진출…‘존 윅’ 세계관 입성

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최수영이 할리우드 데뷔를 깜짝 발표했다.최수영은 25일 자신의 SNS에 영화 ‘발레리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발레리나’는 영화 ‘존 윅’ 시리즈의 3편과 4편 사이의 일을 그린 세계관 첫 스핀오프로, 존 윅(키아누 리브스)을 암살자로 훈련시킨 루스카 로마 소속 발레리나 이브(아나 데 아르마스)가 가족이 살해당한 후 복수를 위해 나서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최수영은 극중 한국계 캐릭터인 카틀라 박으로 분했다. 카틀라 박은 루스카 로마 동료 일성의 딸로 주인공 이브의 첫 현장 임무에서 보호받는 인물이다.앞서 최수영은 소녀시대 멤버로서 미국 무대에 서기도 했으나 배우로서 할리우드에 진출한다는 소식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런 그가 직접 전한 깜짝 소식에 팬들 또한 댓글로 “축하해요 언니” “최고에요 언제 할리우드까지” “자랑스럽다” 등 축하와 응원을 남겼다.‘발레리나’는 오는 6월 6일 북미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25 11:46
영화

‘프레데터: 죽음의 땅’ 11월 韓개봉…‘에이리언’ 대적, 세계관 확장

SF 액션 영화 ‘프레데터: 죽음의 땅’이 11월 국내 개봉한다.‘프레데터: 죽음의 땅’은 추방당한 프레데터가 예측할 수 없는 여정을 떠나 잔혹한 세계에 발을 들이면서 자신보다 더 치명적인 생명체들과 맞서 싸우게 되고 예상치 못한 이들과 동맹을 맺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에이리언’ 시리즈와 더불어 독보적인 SF 액션 시리즈로 명성을 얻은 ‘프레데터’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확장된 세계관, 새로운 대립 구도와 스토리로 팬들은 물론 스케일과 긴장감 넘치는 SF 액션을 즐기는 모든 관객에게 극장에서 영화를 즐기는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프레데터는 에이리언 세계관과 크로스오버한 영화 ‘에이리언 VS. 프레데터’를 통해 보여주었듯 공포를 유발하는 압도적인 비주얼과 에이리언에 대적할 만한 뛰어난 사냥 능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그동안 인간의 적으로 등장했던 프레데터가 인간과 한 팀을 이루는 이야기를 담아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서사로 펼쳐질 액션과 모험에 대한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22년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 ‘프레데터’ 시리즈 영화 ‘프레이’의 연출을 맡았던 댄 트라첸버그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아 기존 ‘프레데터’ 시리즈의 세계관을 이해한 깊이 있는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말레피센트’ 시리즈, ‘레이니 데이 인 뉴욕’ 등으로 국내 관객에게 알려진 엘 패닝이 주연을 맡아 연기 변신을 통해 어떤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25 10:24
스타

소지섭, 간지 명성 여전하네…인간 누아르 비주얼

배우 소지섭이 화보 촬영 비하인드 현장과 함께 근황을 공개했다.24일 소지섭은 자신의 SNS에 “오랜만에 화보”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장을 게시했다.공개된 사진 속 소지섭은 직접 의상을 살펴보는 모습부터 민소매 차림으로 포즈를 취하는 자연스러운 프로페셔널한 모습이다. 탄탄한 팔근육이 눈길을 끌었다. 강가를 배경으로 무심하게 서 있는 사진의 수트 차림 또한 완벽한 모델핏을 자랑했다. 한편 소지섭은 3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 넷플릭스 새 시리즈 ‘광장’ 공개를 앞두고 있다. 주인공 기준(소지섭)이 조직의 2인자였던 동생 기석(이준혁)의 죽음 이후 11년 만에 복수를 위해 돌아와 그 배후를 파헤치는 누아르 액션물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25 08:41
영화

‘하이퍼나이프’ 설경구 “부모 자식·피폐 멜로? 이런 ‘사제’ 없었다” [IS인터뷰]

“촬영하면서 처음엔 애증까진 예상했는데 사랑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다만 남녀 간의 사랑이 아니라 측은지심, 나를 보는 듯한 느낌처럼 복잡했던 감정인데 박은빈 씨는 ‘피폐 멜로’라고 메세지를 보냈더라고요.”젊은 여성 제자와 이 정도로 치열하고 정의 내리기 힘든 감정선은 한국 드라마에선 본 적 없었다. 바로 그 신선한 스승 캐릭터를 자연스레 성립시킨 설경구 또한 이같이 말하며 ‘하이퍼나이프’를 마친 소감을 대신했다.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박은빈)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다. 극중 설경구는 세계적인 뇌수술 권위자인 신경외과 전문의 덕희 역으로 분해 박은빈과 다른 듯 닮은 사제 케미스트리를 빚었다.설경구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처음에 대본 읽었을 때부터 묘한 감정이라고 생각했다. 잘못 받아들여지면 ‘이게 무슨 감정이야’ 했을 텐데, 시청자들이 받아들여서 다행이다”고 말했다.“사실 둘다 비정상적인 캐릭터인데 충돌이 재밌었죠. 공격적이고 충동적인 제자 세옥이 때리기까지 하는데 덕희는 받아들이면서 분노도 안 하거든요. 배에서 맞는 신은 유교 관념이 남은 한국에선 말도 안 되는데 찍는 저도 후련한 느낌이 들더군요.” 현장에서 설경구도 ‘이런 제자는 없다’고 농담했을 정도로 극중 두 캐릭터는 상식선 위에서 널뛴다. 덕희와 세옥 둘다 반사회적 인격장애, 즉 사이코패스라는 오해도 받았다. 설경구는 “사이코패스라고 생각하고 연기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뇌수술 이외에는 바보 같고 어설픈 인물로 변주를 주며 접근했다. 세옥과도 둘만의 감정적 소통을 이룬다”며 “사이코패스로 접근했다면 시청자가 따라와주지 않을 거란 두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특히 ‘정신에도 DNA가 있다면 걔랑 나는 한 핏줄이야’라는 덕희의 대사가 애틋했다며 설경구는 “둘은 정반대 지점에서 출발했지만 도착 지점은 같다”고 정리했다. 이는 세옥을 연기한 박은빈과의 합도 마찬가지였다.“저희 둘이 데칼코마니 같진 않지만, 이 작품에선 똑같은 방향을 공유했던 거 같아요. 지금까지 통틀어 상대 배우와 이렇게 많은 대화를 한 적도 처음이었고요. 리허설도 몇 번 안하고 바로 촬영에서 맞추는데도 잘 맞아서 고마웠죠.” 그런가 하면 뇌종양을 선고받은 시한부 설정이었기 때문에 10kg을 ‘무턱대고’ 감량했다고 한다. 영화와 달리 모든 대본이 미리 나오지 않기에 계산대로 그림을 만들기엔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라 “분하고 서운했다”면서도 설경구는 타협하지 않았다.“엔딩 장면 찍기 3일 전부터 단식했는데 촬영 스케줄 도중에 해보니 벅차긴 했죠. 그래도 그걸 안하고는 제 자신을 설득 못 하겠더라고요. 죽음을 앞뒀다면 걸맞을 모습을 보여줘야 창피하지 않을 테니까요.”디테일을 향한 노력 끝에 ‘하이퍼나이프’는 디즈니플러스 2025년 공개 콘텐츠 중에서 글로벌 및 아태지역 최다 시청 작품에 등극했다. 설경구가 지난해 연기 인생 30년 만에 선보인 드라마였던 넷플릭스 ‘돌풍’ 이후 선보인 두 번째 시리즈로 유의미한 결과다. 그는 “디즈니플러스와는 처음인데 매주 두 회씩 나오니까 다음을 예상하지 못하는 재미가 있었다”고 자평했다.예상 불가는 설경구가 배우로서 추구하는 가치이기도 하다.“일반적인 감정이나 캐릭터보단 예상에서 벗어나는 것에 끌림과 희열이 있어요. 평범하지 않을수록 선택지가 많고, 다양하게 표현하는 재미가 있으니까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25 06:05
영화

손석구, ‘천국’에만? 어디든 있다…5월, 영화·시리즈까지 풍년 [RE스타]

‘천국’에만 있는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배우 손석구가 TV 드라마부터 스크린, OTT까지 출연하며 ‘5월의 남자’를 노린다.손석구는 지난 19일 방영을 시작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의 주인공 고낙준 역으로 안방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대선배 김혜자와 무려 42세 나이 차를 뛰어넘어 부부 호흡을 맞춘다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극중 손석구는 천국에서 아내 이해숙(김혜자)과 재회한 남편 고낙준을 연기한다. 생전 자신이 예쁘다고 했던 80세 모습으로 온 아내와 달리 낙준은 팔팔하고, 하반신 마비도 없는 30대 모습으로 천국에 입성해 다소 철부지 같으면서 애틋함을 자아내는 인물이다.기본적으로 유쾌함을 두른 손석구는 나이 든 아내와의 세월을 되짚으며 김혜자와 뭉클하다가도 오해를 부르는 그의 생전 인연들이 등장하면서 앞으로의 좌충우돌을 기대케 한다. 두 배우가 빚은 기대 이상 케미스트리 덕에 2회 시청률은 6.1%(닐슨코리아 유료 전국)를 달성했다. 동시 서비스 중인 넷플릭스에서도 24일 기준 ‘오늘 대한민국 톱10’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드라마의 전개가 무르익을 5월부터 손석구는 겹경사를 맞이한다. 특별출연한 영화 ‘바이러스’와 디즈니플러스 새 시리즈 ‘나인 퍼즐’이 공개되기 때문이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천국보다 아름다운’ 속 손석구는 멜로와 코믹 등 진폭 큰 연기뿐 아니라, 1인 2역처럼 젊은 모습과 생전 노년의 모습을 오가며 일정 수준에 이른 연기를 보여준다”며 “여기에 다른 작품의 공개 시기도 겹쳐 배우로서 영리한 행보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짚었다.손석구는 5월 7일 개봉하는 ‘바이러스’에서는 ‘모태 솔로’인 수필을 연기하며 신스틸러로 활약할 예정이다. ‘바이러스’는 감염되면 이유없이 사랑에 빠지지만 죽음에 이를 수 있는 일종의 연애 바이러스인 ‘톡소 바이러스’에 감염된 주인공 택선(배두나)이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리는데, 손석구가 연기한 수필은 해당 바이러스를 연구하다 전파 시키게 되는 연구원이다. 메가폰을 잡은 강이관 감독은 “수필은 최초 감염자고, 택선의 소개팅 상대다. 박사학위도 있고 직장도 번듯하지만 인간관계는 서툴다”라며 “손석구가 특유의 엇박자 발성으로 재치있게 표현했다”고 웃음을 예고했다.무엇보다 손석구가 배두나와 세 번째 호흡을 맞춘다는 점도 기대 요소다. 앞서 워쇼스키 자매가 연출한 넷플릭스 시리즈 ‘센스8’에서 첫 커플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은 드라마 ‘최고의 이혼’(2018)에서도 이혼과 새 출발 사이 서로의 고민을 나누기도 했다. ‘바이러스’에서는 마치 연애 프로그램 속 어리숙한 참가자들처럼 대시하는 손석구에게 배두나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관전 포인트다. ‘천국보다 아름다운’과 ‘바이러스’가 한때 ‘구씨 앓이’를 유발했던 ‘나의 해방일지’, ‘멜로가 체질’ 등 전작들만큼 따스하고 말랑한 톤이라면, ‘나인 퍼즐’은 손석구의 또 다른 무기인 장르물이다. 영화 ‘범죄도시2’를 통해 빌런 강해상으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던 그는 ‘카지노’, ‘D.P’, ‘살인자ㅇ난감’ 등 그의 다크한 장르물 필모그래피에 ‘나인 퍼즐’을 추가한다. 5월 21일 공개되는 ‘나인 퍼즐’은 10년 전, 미결된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다시금 파헤치는 추리 스릴러다. 손석구는 완벽주의 성향의 강력2팀 형사 한샘으로 분해 프로파일러로 성장한 미결 사건의 목격자이자 용의자로 의심받는 이나 역 김다미와 호흡을 맞춘다. 윤종빈 감독은 “굉장히 거침없고 송곳 같은 한샘의 캐릭터성이 바로 인정될 만한 배우가 누가 있을지 고민했다. 손석구의 독특한 분위기가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 과거에는 작품의 주인공이 같을 경우 공개 또는 개봉 시기가 겹치지 않도록 조율하곤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 OTT 전성기를 맞으면서 주인공이 같은 작품들이 각기 다른 플랫폼에서 공개되는 일이 많아졌다. 그런 경우 작품의 완성도에 따라 시너지가 효과가 일기도 했다. 손석구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졌던 영화 개봉 시기가 드라마, 시리즈 공개 시기가 맞물리면서 시너지를 낼 기회를 맞았다. 김성수 평론가는 “최근 수년 새 손석구는 활동무대를 넓혀 세계시장에서 자신의 이름을 걸 흥행 파워가 생겼다”고 평했다. 이어 “최근 그가 출연한 작품들이 동시기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공개되고 있는데, 이는 더 많은 제작자에게 ‘만능 배우’로서 다양성을 보여줄 기회가 늘어난다는 것”이라며 “손석구가 장르와 배역을 타지 않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브랜드처럼 자리잡을 것”이라 내다봤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25 06:00
영화

‘악연’ 김성균 “누가 제일 나쁜 것 같나요?” [IS인터뷰]

“오랜만에 ‘때분장’ 해보니 재밌었죠. 악역이라지만 길룡은 가족들에겐 세상 믿음직한 아빠기도 하거든요. 인연이 잘못 맺어지면 ‘악연’이 되고, 누구에겐 선한 인물이 다른 누구에겐 악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넷플릭스 새 시리즈 ‘악연’으로 일간스포츠와 만난 배우 김성균은 오랜만에 ‘범죄와의 전쟁’ ‘이웃사람’에 버금가는 새 악인을 소화한 소감을 이처럼 밝혔다. 실제 ‘악연’은 ‘김성균은 악역에 탁월한 배우였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케 한다.‘악연’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로, 동명의 인기 웹툰(최희선 작가)이 원작이다. 공개 2주차 480만 시청수를 기록해 한국, 홍콩을 비롯한 8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10 TV쇼 비영어 부문 2위에 등극했다. 김성균은 극중 살인 청부를 받는 조선족 삼합회 출신 길룡으로 분했다.“대본부터 재밌어서 많이들 좋아하실 거라 예상했는데 반응이 뜨거워서 좋은 작품 함께 하고 있다는 감사함이 들어요. 인물들마다 각자 이야기가 있는데 그게 하나로 얽히고설키는 지점이 독특한 작품입니다.”극중 길룡은 이야기의 첫 시작을 여는 사채남(이희준)과 엮여 지긋지긋한 악연에 휘말린다. 같은 물류센터에서 근무하지만 조선족 차별로 해고당하는 그는 아픈 아들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사채남의 위험한 살인 청부를 수락한다. 김성균은 덥수룩한 수염에 눈매를 가릴 정도로 벙거지를 눌러써 길룡을 표현했다. 그는 “다크한 이야기 속에서 더 어두운 인물이 필요했는지 제게 맡겨주셨다. 의상이나 분장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중국인 교사와 중국어를 연습했고 연변 사투리도 소화했다. “사투리는 감독님과 현장에서 만들었는데 호불호가 있는 거 같더라고요. 특별한 레퍼런스는 없었지만 길룡은 중저음과 느린 말투, 행동도 좀더 참아야 한다는 디렉팅이 있어 상의 해가며 만들었습니다. 특정 누군가를 겨냥한 캐릭터는 아니다 보니 당사자들의 반응이 크게 마음에 걸리진 않았어요.” ‘악인 종합세트’라고 작품을 빗댄 김성균은 “누가 제일 나쁜 것 같은지 보신 분들 의견이 궁금하다”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자식 키우는 제 입장에선 사채남의 패륜이 제일 놀라운 악행이었다”며 “아마 시청자들도 각기 다른 입장에서 다르게 보셨을 거 같다”고 말했다.연기자이자 한 가정의 가장 입장에선 길룡에 대한 항변도 들려줬다. “제 나름 전사도 생각해보자면 길룡은 삼합회 출신이지만 손을 씻고 물류센터에서 일하며 가족을 위해 살아보려 했을 거예요. 그런데 억울하게 잘리고 돈이 간절해서 악한 제안을 받아들인 거죠. 비록 범죄를 저지르긴 했지만 병원비를 마련하려는 순수한 마음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그런 길룡의 키워드로 ‘돈’과 ‘아들’, 사채남의 ‘입금’, 그리고 가족을 위한 ‘송금’을 강조한 김성균은 “악인을 연기할 땐 그 인물의 목적을 생각한다. 잘못된 신념이든 쾌락을 위해서든 연기할 악인들이 무엇에 기인해 어떤 악행을 해내려는가에서 출발한다”고 자신만의 접근법을 설명했다.“이제는 선한 역할을 하고 싶어요(웃음). 배우 욕심이지만 선한 걸 하다 보면 ‘좀 쎈 역도 하고 싶네’ 이런 생각도 번갈아 가며 들고요.”따뜻한 ‘폭싹 속았수다’ 이후 매운맛 ‘악연’이 배턴터치를 했듯 김성균은 다채로운 작품을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표했다. 특히 지난해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 드라마 ‘열혈사제2’를 비롯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도 타지 않고 매년 작품을 촬영하고 공개했던 그는 최근 콘텐츠 업계의 어려움을 실감하고 있다고도 털어놨다.“요즘 뭐 하나 성사되기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입니다. 그럼에도 ‘악연’ 같은 좋은 작품이 나오고 몸담을 수 있어서 감사해요. 이 작품 하면서 세상이 다 인과가 연결돼 있다고 실감했듯 좋은 날은 또 올 겁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25 05:49
영화

[오!뜨뜨] 더 크고 강렬하게 ‘약한영웅2’ →‘안도르2’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약한영웅 Class2’ 친구를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이 더 처절한 생존기로 돌아온다. ‘약한영웅 Class2’는 다시는 친구를 잃을 수 없는 연시은이 일진 연합과 맞서게 되는 성장담을 그린다. 동명의 웹툰(서패스·김진석 작가)이 원작인 이 작품은 웨이브에서 넷플릭스로 플랫폼을 옮겨 시즌2를 공개한다. 전편에 이어 유수민 감독과 한준희 기획총괄이 의기투합했고, 배우 박지훈이 더욱 높아진 전투력을 갖춘 주인공 연시은을 연기했다. 여기에 려운, 최민영, 유수빈 등 청춘 배우들이 합류해 다채로운 캐릭터와 관계성 맛집을 완성했다. #디즈니플러스 ‘안도르 시즌2’‘스타워즈’ 시리즈의 확장은 무한하다. 영화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의 프리퀄인 ‘안도르’ 시리즈가 시즌2를 공개한다. 이번 시즌은 반군에 합류한 카시안 안도르(디에고 루나)가 제국과의 전쟁이 점차 다가오는 상황 속, 리더이자 영웅으로 거듭나 장대한 운명으로 향하는 이야기를 담는다.영화의 각본을 쓴 토니 길로이가 시즌1에 이어 시즌2 제작을 맡았다. 배우 디에고 루나와 스카스가드, 제네비에브 오렐리, 아드리아 아르호나가 깊어진 캐릭터를 선사한다. 여기에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의 오슨 크레닉 역 벤 멘델슨, K-2SO 역 알란 터딕이 출연해 반가움을 더한다. #넷플릭스 ‘신칸센 대폭파’시속 100km 이하로 달리면 열차가 폭파된다. 인명사고 없이 무사히 목적지 도쿄까지 주행을 마칠 수 있을까. 할리우드 영화 ‘스피드’에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진 ‘신칸센 대폭파’가 50년 만에 리메이크됐다.‘일본 침몰’의 히구치 신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재난 상황에서의 서스펜스 스릴러를 연출하며, SMAP 출신 배우 쿠사나기 츠요시가 주연을 맡았다. 1975년도 원작 땐 촬영 거부를 했던 동일본JR선의 특별 협력을 받아 실제 신칸센 차량과 시설에서 촬영했으며 VFX 기술을 더해 매끄럽고 박력있는 볼거리를 만들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25 05:46
영화

‘나인 퍼즐’ 손석구, 10년째 김다미 의심하는 이유는

배우 손석구가 강력팀 형사로 돌아온다.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새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 손석구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나인 퍼즐’은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이나(김다미)와 그를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한샘(손석구)이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추리 스릴러다.극중 손석구가 연기한 한샘은 10년 전 살인 사건의 범인을 끝까지 추적하는 한강서 강력2팀 형사다. 첫 담당 사건으로 윤동훈 총경 살인 사건을 맡게 된 그는 피해자의 조카이자 최초 발견자인 이나를 용의자로 확신하고 10년째 끈질기게 증거를 쫓는다. 한샘은 완벽주의 성향의 엘리트이자 추리 소설 마니아로, 사건 수사에 있어서는 병적으로 꼼꼼하다. 그는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 해결을 위해 형사와 프로파일러로 함께하게 된 이나와 의심과 공조를 넘나드는 흥미로운 관계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캐릭터 스틸에서는 수사를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행동력으로 경찰서 내 꼴통으로 통하는 한샘의 범상치 않은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사건을 꿰뚫어 보는 듯한 그의 날카로운 시선에서 경찰로서 그의 집요한 의지가 엿보인다. 연출은 맡은 윤종빈 감독은 “한샘은 굉장히 거침없고 송곳 같은 인물”이라며 “이러한 캐릭터성이 바로 인정될 만한 배우가 누가 있을지 고민했다. 손석구의 독특한 분위기가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손석구는 “윤종빈 감독님의 열렬한 팬이었기 때문에 캐스팅 제안을 받고 굉장히 영광이었다”며 “의심에서부터 공조까지 가는 그 과정에서 미묘하게 변하기도 하고, 어느 순간 또 의심이 싹트기도 한다. 지문이나 대사에 나와 있는 그 이상의 뉘앙스에 대해 많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한편 ‘나인 퍼즐’은 총 11화로 오는 5월 21일 6개를 공개한 후 일주일 간격으로 3개, 2개 에피소드를 공개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2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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