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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임지연, 기구한 운명…고비 넘길까 (옥씨부인전)

본 적 없는 기구한 운명의 주인공 임지연의 삶이 과몰입을 불러일으키고 있다.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이 되기까지의 기구한 운명 속에서 찾아왔던 수많은 위기들과 이에 대처하는 옥태영의 차별화된 자세를 샅샅이 살펴봤다.#. 노비 구덕, 주인아씨에게 요강 끼얹다! 삶을 180도 바꾼 그날 밤의 사연!옥태영은 아씨 김소혜(하율리)의 몸종 구덕이로 살던 시절 아씨와 혼담이 오가던 송서인(추영우)과 내통했다는 누명을 쓰고 노비 인생 처절함의 최고조를 찍었다. 호되게 멍석말이를 당하고 강제로 주인의 수청을 들 위기까지 처하면서 인생의 가장 큰 난관에 부딪히게 된 것.그러나 이 난관을 곧 기회로 이용한 구덕이는 낫으로 주인 김낙수(이서환)의 얼굴에 상처를 냈고 소혜 아씨에게는 요강을 끼얹은 채 제 발로 집을 뛰쳐나왔다. 주인 부녀의 온갖 핍박에도 늘 자유를 꿈꾸며 돈을 모았던 노비 구덕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이 거대한 생존기의 서막을 열어젖히게 됐다.#. 집 나간 남편에 세상 뜬 시부까지, 홀로 가문의 명예를 지켜낸 노비 출신 며느리!노비 구덕이에서 양반이 된 옥태영은 특유의 영민함으로 현감 성규진(성동일)의 눈에 들어 현감댁 며느리가 됐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남편은 역당으로 몰려 집을 떠났고 어질던 시부는 역당을 방관했다는 죄를 뒤집어쓰고 관직을 삭탈당한 채 세상을 떠나면서 어린 시동생과 가문에 덩그러니 남았다.험난한 세상 속 자신의 울타리가 되어주던 이들이 사라지고 집안의 어른으로 홀로 남게 된 옥태영은 절망하던 것도 잠시 모든 것을 되찾기 위해 직접 발로 뛰었다. 그 결과 거짓 역당 소동과 그 뒤에 감춰져 있던 운봉산 노두 불법 채집의 진상까지 제힘으로 모두 낱낱이 밝혀냈다. 이로써 빼앗겼던 가산과 소중한 식솔들, 존경해 마지않던 시부의 명예까지 되찾으며 진정한 성씨 가문의 안주인이 되어 책임지는 삶의 모범을 보여줬다.#. “너 구덕이 아니니?” 결국 마주하고야 만 소혜 아씨! 이에 맞서는 옥태영홀로 성씨 집안을 일으키고 외지부로 어려운 이들을 도우며 살았던 옥태영의 명망은 나날이 두터워져갔다. 뿐만 아니라 첫사랑이었던 천승휘(추영우)와 가짜 부부로 살며 더없이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그토록 두려워하던 일이 벌어지고야 말았다.청수현의 새 현감으로 부임한 옛 주인 김낙수와 소혜 아씨를 마주하게 됐고 매일같이 도망친 구덕이만 찾아 헤맸던 김소혜는 옥태영을 보자마자 구덕이임을 한눈에 알아봐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그러나 옥태영은 조금도 당황한 기색을 드러내지 않고 당당하게 일관했으며 오히려 청수현에 남아 김낙수의 횡포로부터 동네 사람들을 지켜냈다.이처럼 유독 복잡다단하고 굴곡진 삶을 살아온 옥태영은 다른 이들과는 사뭇 다른 보법으로 길을 개척해 응원을 유발하고 있다. 정체가 발각돼 추포된 상황 속에서도 옥태영은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내 고비를 넘길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해진다.‘옥씨부인전’은 오는 25일 오후 10시 30분에 15회가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22 14:34
자동차

현대차, 중형 트럭 '2025 더 뉴 파비스' 출시

현대자동차가 상품성이 향상된 대표 중형 트럭 ‘2025 더 뉴 파비스’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신차는 시장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반영해 각종 편의사양을 추가 및 개선하고 트림별로 고객 선호 사양을 기본화한 것이 특징이다.먼저 현대차는 장시간 차량에서 머무는 트럭커들을 위해 최상위 트림인 프레스티지 트림에 ‘무시동 에어컨 및 230Ah 대용량 배터리’를 신규 옵션으로 운영한다.루프 상단에 장착되는 무시동 에어컨은 배터리를 활용해 주차 중 엔진 시동을 걸지 않고도 최대 8시간 동안(절전 모드 선택 시) 차량 내부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동시에 연료 소비를 줄여 고객에게 효율적인 휴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베드룸의 측면 트림(동승석 방향)에 오픈형 수납함을 새롭게 적용해 베드룸 활용성을 향상시키고, 콘솔에 위치한 컵홀더의 용량을 확대해 음료 거치 편의성을 높였다.이 밖에도 현대차는 2025 더 뉴 파비스의 전 트림에 충전 출력을 5W에서 10W로 높인 ‘스마트폰 무선충전’을 기본 탑재하고, 프리미엄 트림에는 운전석 에어백 등 고객 선호 사양을 기본화해 상품성을 한층 높였다.현대차는 이날부터 27일까지 '2025 더 뉴 파비스 출시 기념 기대평 이벤트'를 ‘현대 트럭&버스’ 카카오톡 채널에서 진행한다. 현대 트럭&버스 카카오톡 채널을 친구 추가한 다음 발송되는 웰컴 메시지를 통해 기대평을 작성하고 응모하기 버튼을 누르면 참여 완료된다.현대차 관계자는 “2025 더 뉴 파비스는 동급 최고의 거주성을 지닌 중형 트럭의 선두주자로서 실 사용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편의·안전사양 강화로 경쟁력을 높였다”며 “보다 넓은 선택지, 한층 편리하고 더 안전한 모습으로 진화한 2025 더 뉴 파비스는 고객들의 가장 완벽한 비즈니스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2025.01.21 15:24
프로야구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코칭 스태프 전략 세미나 실시

KIA 타이거즈가 KBO 리그 통합 우승 2연패를 위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KIA는 지난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대회의실에서 코칭 스태프 전략 세미나를 실시했다. 세미나에는 최준영 대표이사를 비롯해 심재학 단장, 이범호 감독, 1군/퓨처스 및 잔류군 코칭 스태프, 트레이닝 코치, 프런트 등 총 45명이 참석했다.이번 세미나는 ‘2년 연속 통합 우승’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전력 분석 파트에서는 최근 10년간 리그에서 2년 연속 통합 우승 팀이 없었던 요인을 분석하고 올 시즌 구단이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 제시했다. 또한 ▲각 파트별 지난 시즌 리뷰 및 올 시즌 목표 설정 ▲활발한 소통을 위한 1군/퓨처스 코칭 스태프 미팅 월례화 ▲선수 별 체계적인 루틴 확립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범호 감독은 “선수단과 프런트가 한마음으로 움직였기 때문에 24시즌 통합우승이라고 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제 해는 바뀌었고 지금부터는 본격적으로 25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지난해 역전승이 가장 많은 팀이었다는 것은 잊고 역전패가 5번째로 많았던 팀이었다는 것을 기억해 주기를 바라며, 스프링캠프 때부터 철저히 준비하기를 당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전략 세미나를 주관한 최준영 대표이사는 "지난해 팀의 통합 우승에는 전략 세미나가 분명히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우승이라고 하는 추상적인 목표가 아닌 파트별로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올해에는 파트별로 더욱 준비를 잘 해준 것 같아 고맙게 생각하며, 디펜딩 챔피언이 아닌 도전자의 마음가짐으로 시즌을 준비해 주길 바란다. 프런트도 변함없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7 16:55
연예일반

잊을 만하면 또…‘솔로지옥’ ‘환승연애’, 연애 리얼리티 줄공개 이유는 [IS포커스]

국내외 OTT를 대표하는 넷플릭스와 티빙이 나란히 새 예능을 내놓으며 연애 리얼리티 열풍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수요에 따른 공급인데 일각에서는 선정성 등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넷플릭스는 지난 14일 새 예능 ‘솔로지옥’ 시즌4를 공개했다. 미국 넷플릭스 ‘투 핫’을 표방한 ‘솔로지옥’은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섬에서 펼쳐지는 데이팅 쇼다. 티빙은 22일 ‘환승연애’ 스핀오프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을 공개한다. ‘환승연애’ 전 시즌 출연진이 다시 만나 새로운 시작을 예고하는, 이른바 ‘세계관 완성’ 리얼리티다.여느 시즌제가 그렇듯 두 프로그램 모두 전편의 인기에 힘입어 제작됐다. 지난 2021년 첫선을 보인 ‘솔로지옥’은 한국 예능 사상 처음으로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쇼(비영어) 부문에 진입했다. 이후 매해 새 시즌을 선보이며 넷플릭스 대표 IP(지적재산권)로 자리매김했다. 총시청 시간도 시즌1, 2는 6000만대, 시즌3는 7000만대로 집계됐다.‘환승연애’는 티빙 신규 가입자 유입의 일등 공신인 효자 콘텐츠다. 특히 최근작인 시즌3는 전편보다 50% 이상 많은 유료 가입자를 끌어모으며 공개 첫 주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1위를 달성했다.이러한 인기는 관음과 공감에 기인한다. 연애는 개인의 가장 은밀한 이야기다. 연애 리얼리티는 이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물론, 실시간으로 대상의 속마음까지 들여다본다. 시청자들은 남의 연애를 훔쳐봄으로써 관음증적 요구를 충족한다. 동시에 나의 연애와 별반 다르지 않은 이야기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과몰입하게 된다. 연애 리얼리티가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다. 표창원 프로파일러 역시 앞서 한 방송에서 연애 리얼리티의 인기에 대해 언급하며 “남들이 하는 은밀한 사적인 관계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훔쳐보고 지켜보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애는 사치’라고 느끼는 시대 분위기도 연애 리얼리티 흥행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여러 이유로 연애를 포기한 이들이 타인의 연애를 보며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이다. 먹방, 명품 언박싱 등을 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연애는 인간의 기본적인 관심사이자 본능, 욕망”이라며 “최근에는 젊은 시청자들을 중심으로 연애 예능이 인기를 얻고 있다. 현실적인 이유로 연애를 못 하거나 안 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대리 만족을 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판타지에 가까운, 거리감이 있는 드라마와 달리 리얼하게 느껴진다는 점도 유효하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제작진 입장에서야 어느 정도 흥행이 보장된 콘텐츠이니 만들지 않을 이유가 없다. 더욱이 연애 예능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제작비가 저렴하다. 출연진 섭외도 크게 어렵지 않다. SNS가 활성화되면서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 거부감이 없는 일반인이 많아졌고 연애 리얼리티 출연 후 준연예인으로 활동하는 선례도 생겼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이가 ‘솔로지옥’의 송지아, 덱스(김진영), 이관희, ‘환승연애’의 이나연, 성해은 등이다.다만 이같은 이유로 예능 리얼리티가 우후죽순 만들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려다 보니 선정성과 자극에 초점이 맞춰진 작품들이 나와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경쟁이 K콘텐츠의 질적 저하를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하 평론가는 “연애 예능이 많아지면서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으로 스토리를 짜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부류의 콘텐츠가 범람하다 보면 전체 콘텐츠의 질적 저하가 올 수 있다”며 “시청자들 역시 자극에 길들여지다 보면 일반적인 콘텐츠를 보는 게 힘들어진다. 더욱이 어린 시청자들에게는 잘못된 연애관, 왜곡된 연애관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콘텐츠 제작은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17 05:38
예능

‘슈돌’, 최근 3년간 자체최고 시청률 4.7%..혜림, 둘째 품에 안고 울컥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 혜림이 둘째 아들 시안을 출산하고, 아들과 처음 만나는 장면이 뭉클함을 선사했다.16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5일 방송된 KBS 2 ‘슈돌’ 557회의 시청률은 전국 기준 4.7%를 기록하며 최근 3년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 ‘슈돌’은 연이은 시청률 상승과 화제성까지 잡는 쾌거를 이뤘다.이날 방송은 ‘지구별에 온 너를 환영해’ 편으로 3MC 박수홍, 최지우, 안영미와 슈퍼맨 우혜림, 김준호가 함께했다. 이중 혜림은 출산한지 21일 만에 스튜디오에 출격, 둘째 아들 시안의 출산 과정을 생생하게 전했고, 김준호와 은우는 할아버지의 생신을 맞아 꽃미남 3대의 여행을 즐겼다.이날 두 아들의 엄마가 된 우혜림은 출산 21일만, 최단 시간에 스튜디오에 복귀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혜림은 “시안이가 태어나는 중요한 장면을 놓칠 수 없었다”라며 맘 파워를 입증했다. 공개된 출산 당일, 시우는 남동생과 첫 만남을 앞두고 “땡콩아 보고싶어!”라고 외치며 송판 격파를 보여주고, 수트를 입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혜림은 씩씩하게 걸어서 수술실에 들어갔고, 최지우는 “혜림 씨 걸어가는 게 신기하다. 저는 실려 들어갔다”라며 혜림의 남다른 체력에 깜짝 놀랐다. 한 시간 후, 우렁찬 울음소리가 들렸고 혜림의 둘째 아들인 시안이는 키 50cm, 몸무게 2.9kg으로 건강하게 출생했다. 시우는 남동생을 바라보며 “귀엽다. 신시우 닮았어”라며 동생을 향한 애정을 뿜어내 흐뭇함을 자아냈다. 태권도 선수인 아빠 신민철은 “뭉클하고 예뻤다. 발을 세우고 있는 걸 보니 내 아들이구나 싶었다”라며 태어나자마자 남다른 발짓을 보여주는 시안이를 향해 뿌듯함을 드러내 웃음을 선사했다.혜림은 출산 후 하루 만에 직접 시안이를 보러 가는 힘을 발휘했다. 박수홍은 “하루 만에 일어난다고요? 진짜 특별한 케이스예요”라며 눈을 휘둥그레 떴다. 혜림은 처음으로 시안이를 품에 안았고 “너무 예뻐서 눈물이 나. 엄마, 아빠한테 와줘서 고마워”라며 참았던 눈물을 터뜨려 보는 이들에게도 뭉클함을 선사했다. 이처럼 혜림, 신민철, 시우 가족에게 찾아온 막내 시안이로 인해 똘똘 뭉쳐 하나가 된 모습이 앞으로 네 식구가 펼쳐 나갈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그런가 하면 은우와 김준호 부자는 할아버지의 58번째 생신을 맞아 제부도 여행을 떠났다. 은우는 투명 케이블카 위에서도 두 발로 당당하게 서는 용감함을 보였다. 특히 은우는 무서워하는 아빠 김준호와 정반대로 “안 무서워요”라며 경치를 즐기는 여유로움을 보여줘 새해를 맞아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기특함을 안겼다. 이어 은우는 ‘슈돌’ 대표 면러버답게 “국수 많이 먹고 싶어”라며 칼국수 먹방에 시동을 걸었고, 몇 개월 전만 해도 잘라먹었던 면을 한 번에 흡입하며 면치기를 선보여 자동 미소를 자아냈다. 김준호는 아버지의 오랜 로망이었던 오토바이를 선물했고, 설레는 표정으로 동네 한바퀴를 돌고 있는 아버지를 뒤로하고 김준호는 “할머니, 사실 저거 3일 빌린 거야”라며 실토했다. 최지우는 “세상에서 제일 잔인한 게 줬다 뺏는 거다”라며 걱정해 웃음을 선사했다. 은우는 할아버지와 종이접기 놀이를 하던 중 “은우는 아까 탄 거 만들어야지~”라며 케이블카를 떠올렸다. 은우는 “이제 사람 들어갈 거야. 또 터널 지나가요”라며 한번 탄 케이블카의 외관과 당시 상황을 정확히 떠올리는 놀라운 기억력, 관찰력을 보여줬다. 또한 은우는 할아버지 생일 축하 파티를 주도, 직접 눈을 감고 소원을 빌며 촛불을 불었다. 은우는 오토바이가 가장 좋았다는 할아버지의 말에 “타지 마세요. 위험해요”라며 할아버지의 안전까지 책임지는 든든한 장남의 매력을 뿜어냈다.‘슈돌’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16 08:19
자동차

'절치부심' 아우디·폭스바겐...올해 전기차 쏟아낸다

지난해 부진한 판매 실적을 기록한 폭스바겐그룹코리아(아우디·폭스바겐)가 올해 다양한 전기 신차 출시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국내 시장에 브랜드 출범 이후 가장 많은 16개의 신차를 쏟아낸다.올해 신차 가운데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Q6 e-트론과 대형 세단 A6의 전동화 모델인 A6 e-트론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극복할 핵심 모델로 꼽힌다. 두 모델은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으로 개발된 ‘PPE(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를 적용해 성능과 주행거리·충전 등을 개선했다. 내년에는 10개의 새로운 모델을 추가한다.스티브 클로티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기술을 통한 진보라는 브랜드 철학에 기반해 아우디 신차들이 어떻게 혁신을 구현하고 브랜드를 재정의하는지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우디코리아는 고객 접근성을 강화하고 보다 친근한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전환을 위해 올해 신차 전시장을 기존 33개에서 35개로 확대하고, 서비스센터도 기존 32개에서 연내 37개로 증대할 예정이다. 회사가 신차 출시와 서비스 센터 확충에 나서는 것은 국내 시장에서 판매량이 급감하는 등 부진을 떨쳐내기 위해서다.한 때 BMW·벤츠와 함께 국내 수입차 시장을 주도하던 것과 달리 지난해 극심한 내수 부진 속에서 9304대 판매에 그쳤다. 판매 순위는 테슬라·볼보·렉서스 등에 밀려 7위로 내려앉았다. 아우디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8273대 판매에 그친 폭스바겐 역시 올해 전기 신차를 서둘러 출시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중 ‘2025년형 ID.4’를, 상반기 중 ‘ID.5’를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두 모델은 14일부로 사전 계약을 받고 있다. 두 모델에는 폭스바겐의 새로운 전기 드라이브 시스템이 탑재했다. 시스템에는 영구자석 로터와 고출력 전류를 제공하는 신형 인버터가 적용됐고, 열관리와 냉각시스템이 이전보다 개선됐다. 두 모델은 최고 출력 286마력(PS), 최대토크 55.6kg.m에 달하는 동력성능을 갖췄다.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시간인 제로백은 6.7초를 달성했다.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시장을 주름잡던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지난해 한국시장에서 연간 판매량이 모두 1만 대 미만으로 동반 추락하며 충격을 줬다”며 “최고경영자(CEO) 교체와 신차 출시, 네트워크 확대 등을 통해 대반전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1.16 07:00
해외축구

“양현준은 대단한 아이” 감독 신뢰받고 1년 2개월 만에 ‘골’까지 터졌다…셀틱서 반등 시동

한국 축구의 기대주 양현준(23·셀틱)이 2024~25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며 반등의 기지개를 켰다.양현준은 1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던디의 덴스 파크에서 열린 던디FC와의 2024~25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17라운드 순연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양현준은 양 팀이 1-1로 맞선 후반 8분, 팀 동료 후루하시 교고가 오른쪽 측면에서 보낸 크로스가 경합 상황에서 튀어 오르자 점프해 머리로 받아 넣었다. 양현준은 후반 27분 알렉스 바예와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다.셀틱은 끝까지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결국 던디와 3-3으로 비겼다. 하지만 셀틱(승점 60)은 2위 레인저스(승점 44)와 격차를 16점으로 벌리며 리그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스코틀랜드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셀틱은 리그 4연패를 노리고 있다.이번 던디전은 양현준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지난해 12월부터 주전으로 도약한 양현준은 화려한 드리블과 창의성을 인정받았지만, 공격포인트가 없었다. 스코틀랜드 더 셀틱 스타는 경기 전 “양현준의 창의적인 결과물은 골과 어시스트 등 숫자로 전환돼야 한다. 던디전에서 골이나 어시스트가 나오면 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셀틱 주전이 되기 위해 필요한 불꽃을 피울 수 있다”고 짚었다. 양현준은 2023년 11월 13일 에버틴전 이후 1년 2개월, 올 시즌 18경기 만에 골 맛을 보며 입지를 다졌다. 출전 시간을 서서히 늘려가던 시점에 터진 터라 강한 인상을 남기는 동시에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득점이었다.2023년 7월 강원FC를 떠나 셀틱 유니폼을 입은 양현준은 오현규(헹크), 권혁규(세인트미렌)와 함께 ‘셀틱 트리오’로 불렸다. 하지만 오현규와 권혁규는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출전 기회를 찾아 적을 옮겼다. 이번 시즌부터 양현준 홀로 외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었다. 상황은 썩 좋지 않았다. 지난 시즌 리그 24경기(교체 출전 14회)에 나선 양현준은 올 시즌 벤치를 지키는 일이 잦았다. 하지만 근래 들어 윙어인 제임스 포레스트, 게리트 퀸, 마에다 다이젠 등이 쓰러지면서 양현준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양현준은 최근 셀틱이 치른 리그 7경기 중 여섯 차례 선발로 나섰고, 기대에 부응했다.브렌던 로저스 셀틱 감독은 최근 “앞에 있는 선수들이 너무 잘해서 양현준의 출전 시간이 제한적이었다. 우리는 그가 경기에 정말 열심히 임한다는 것을 매일 보고 있다. 특히 공격수들은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할 때 무리한 플레이를 하려고 하는데, 양현준은 (욕심부리기보다) 최선을 다하는 선수”라며 “그는 한국에서 건너와 영어를 구사하는 등 잘 적응했다. 그 자체로 대단하며 정말 좋은 아이이기도 하다”며 믿음을 보였다.김희웅 기자 2025.01.15 13:04
뮤직

송가인, 팬들과 잊지 못할 크루즈 여행…컴백 시동

가수 송가인이 팬들과의 크루즈 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송가인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팬들과 크루즈를 타고 일본과 대만 여행을 다녀왔다. 팬들을 위한 선상 콘서트와 팬 사인회까지 진행하며 잊지 못할 시간을 보냈다.송가인은 팬들과 함께 바다 경치와 주전부리를 즐기며 유대감을 돈독히 쌓는 시간을 가졌다. 송가인은 “어게인(송가인 팬덤명)과 함께 크루즈 여행을 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저와 함께 해주시는 여러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송가인은 선상 콘서트에서 ‘가인이어라’, ‘밤차에서’, ‘거문고야’, ‘엄마 아리랑’ 등의 무대를 선보였다. 광활하게 펼쳐진 바다의 분위기와 송가인의 무대가 어우러져 공연 그 이상의 감동을 자아냈다.송가인과 팬들은 단순 콘서트에서 만난 아티스트와 팬의 관계가 아닌, 친구들과 함께 여행하며 노래를 부르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콘서트 당시 현장 분위기에 취한 팬들은 송가인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쏟아냈고, 송가인은 팬들과 한층 더 가까이서 소통하며 의미 깊은 시간을 함께했다.송가인 또한 1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부모님 모시고 여행도 했다”라며 “어게인 분들과 즐거운 시간”라고 소감을 전했다.팬들과 크루즈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송가인은 오는 22일 정규 4집 ‘가인;달’ 수록곡 ‘눈물이 난다’를 선공개한다. ‘눈물이 난다’는 심수봉이 직접 작사 및 작곡해 송가인에게 선물한 곡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14 15:25
해외축구

양민혁 데뷔 더 늦어지나…토트넘, FA컵 32강서 '1부' 애스턴 빌라와 격돌

천신만고 끝에 2024~2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에 오른 토트넘이 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인 애스턴 빌라와 격돌하게 됐다.FA가 13일(한국시간) 공개한 FA컵 4라운드 대진표에 따르면 토트넘은 오는 2월 8일 전후로 애스턴 빌라 원정길에 올라 FA컵 32강을 치른다.토트넘이 애스턴 빌라와 FA컵에서 격돌하는 건 지난 2016~17시즌 3라운드 이후 8년 만이다. 당시엔 벤 데이비스, 손흥민의 득점을 앞세운 토트넘이 2-0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앞서 토트넘은 전날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잉글랜드 내셔널리그(5부리그) 팀인 탬워스FC를 상대로 정규시간 동안 득점 없이 비긴 뒤, 연장전에서 3골을 넣으며 진땀승을 거뒀다.손흥민은 연장전에 교체로 투입된 뒤 결승골의 시작이었던 프리킥을 유도해 낸 데 이어 데얀 쿨루셉스키를 향한 어시스트 등 존재감을 보였다. 반면 탬워스전을 통해 토트넘 1군 데뷔가 유력했던 양민혁은 이날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채 토트넘 데뷔를 다음으로 미뤘다.설상가상 FA컵 32강에서 하부리그 팀이 아닌 EPL 애스턴 빌라와 격돌이 확정되면서 자칫 토트넘 데뷔 시기가 더 늦어질 가능성도 생겼다.탬워스전에서는 데뷔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EPL보다는 비중이 더 적은 컵대회, 그중에서도 하부리그 팀들과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가장 비중이 적은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는 EPL 선두팀인 리버풀과 4강 2차전을 앞두고 있고, FA컵에서조차 EPL 8위 팀인 애스턴 빌라를 만나게 된 만큼 양민혁의 1군 데뷔 타이밍은 더 애매해졌다.한편 황희찬이 속한 울버햄프턴은 챔피언십(2부) 소속 블랙번 로버스와 만나고, 배준호의 소속팀 스토크 시티는 같은 2부 팀인 카디프 시티와 격돌한다.3부에 속한 백승호 소속팀 버밍엄 시티는 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격돌한다. 아스널을 꺾고 대회 2연패 시동을 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뤼트 판 니스텔로이 전 맨유 임시감독이 이끄는 레스터 시티와 격돌한다.▲2024~25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 대진(왼쪽이 홈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레스터 시티- 리즈 유나이티드 vs 밀월/대거넘 & 레드브리지-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 vs 첼시- 프레스턴 노스 엔드/찰턴 애슬레틱 vs 위컴 원더러스- 엑스터 시티 vs 노팅엄 포레스트- 코벤트리 시티 vs 입스위치 타운- 블랙번 로버스 vs 울버햄프턴- 맨스필드 타운/위건 애슬레틱 vs 풀럼- 버밍엄 시티 vs 뉴캐슬 유나이티드- 플리머스 아가일 vs 리버풀- 에버턴 vs 본머스- 애스턴 빌라 vs 토트넘- 사우샘프턴 vs 번리- 레이튼 오리엔트/더비 카운티 vs 맨체스터 시티- 동커스터 로버스 vs 크리스털 팰리스- 스토크 시티 vs 카디프 시티김명석 기자 2025.01.13 10:38
드라마

임지연에 안 밀리네…‘옥씨부인전’ 연우, 선과 악 양면 오가며 ‘사극도 OK’

선역인지 악역인지 헷갈리는 연기가 일품이다. 배우 연우가 ‘옥씨부인전’에서 개성있는 캐릭터 연기로 활약하고 있다.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 옥태영(임지연)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의 치열한 생존을 그린 사극이다. 연우는 극중 수려한 외모와 고운 심성을 지닌 여인 차미령을 연기했다.차미령은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가진 인물이다. 6회에서 처음 등장, 옥태영의 외지부 집무실을 찾아 억울한 일을 당한 이웃의 사연을 발고하는 것을 계기로 인연을 맺는다. 외지부는 조선시대 변호사와 같은 직업이다. 극중 차미령은 똑 부러지는 말투에 남다른 정의감을 가져 옥태영이 한눈에 마음에 들어 하고 태영의 시동생인 성도겸(김재원)과는 묘한 분위기로 러브라인을 그린다.그러나 묘하게 서늘한 인상을 주는데 사실 차미령의 정체는 옥태영의 원수와도 같은 청수현 별감 백남기(백승현)와 송씨부인(전익령)의 딸이다. 부모를 대신해 옥태영에게 복수를 하려고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이다. 차미령은 가족처럼 따뜻하게 대해주는 옥태영과 성도겸에게 자신도 모르게 마음을 열게 된다. 또 잘못을 저지른 것은 옥태영이 아니라 자신의 부모님이며, 평생을 부모님의 거짓말에 속은 채 살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옥태영 편에 서게 된다.연우는 악역에서 선역으로 돌아서는 차미령의 인간적인 면모를 현실적인 감정 연기로 표현해냈다. 옥태영의 옆에서 외지부 일을 배울 때는 남다른 열정을 드러내며 여장부 면모를 보여주는 데 첫 사극임에도 능숙한 사극톤을 선보여 몰입도를 높였다. 그러면서도 어머니인 송씨부인이 그동안 자신을 속여왔다는 사실을 깨닫고 분노하는 장면에선, 부모의 과오에 대한 깊은 슬픔과 절규를 생생하게 표현, 전달력 높은 연기를 선보였다. 연우는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첫 사극이라 욕심이 나고 부담이 되기도 했다. 유튜브에서 사극 영상을 자주 찾아보며 익숙해지려고 노력했다”며 “미령이의 감정을 이해하는 데 어려운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대본을 많이 읽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캐릭터의 연민의 감정에 몰입하게 됐다. 그런 감정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연기 준비 과정을 전했다.연우는 2016년 걸그룹 모모랜드 멤버로 연예계에 처음 발을 들였다. 2019년 팀을 탈퇴하고 연기자로 전향했다. 사극은 처음임에도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건 그동안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활약해 온 경험 덕이다. 드라마 ‘라이브온’, ‘바람피면 죽는다’, ‘달리와 감자탕’, ‘금수저’, ‘넘버스: 빌딩숲의 감시자들’ 등의 작품에서 주연으로 출연했다. 특히 연우의 지난해 유독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줬다. MBC ‘우리, 집’에서는 본 모습을 숨기고 있는 사이코패스 이세나를 연기하며 ‘광기 빌런’이란 수식어를 얻었다. KBS2 ‘개소리’에서는 거제도를 지키는 다정하고 열정적인 경찰 역을 맡아 ‘우리, 집’에서와는 정반대의 얼굴을 보여주기도 했다. ‘옥씨부인전’에서도 특장기인 선역과 악역을 넘나드는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는 평이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연우는 양면의 이미지를 가진 배우다. ‘우리, 집’에서는 광기 가득한 모습을, ‘개소리’에서는 밝은 이미지를 드러냈다. 그리고 ‘옥씨부인전’에서는 광기를 숨기고 선한 이미지로 포장했던 인물이 그 광기를 드러냈다가 진실을 알고는 본래의 선한 모습으로 돌아가는 양면을 잘 소화하고 있다”며 “아이돌 출신이고 아직 신인이지만 필모의 행보가 연기자로서의 길을 잘 밟고 있는 배우”라고 평가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1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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