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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임지연, 이정재 손잡고 새 얼굴… 코믹 변주로 돌아온 ‘얄미운 사랑’ [RE스타]

배우 임지연이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에서 코믹 연기 변주를 시도하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강렬한 캐릭터 중심의 전작들과 달리 생활 코믹을 통해 새로운 연기 결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평가다.‘얄미운 사랑’은 초심을 잃은 국민 배우 임현준(이정재)과 정의감이 지나칠 만큼 집요한 기자 위정신(임지연)의 관계를 중심으로 두 인물이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극중 임지연은 정치부 기자에서 하루아침에 연예부로 발령된 30대 기자 위정신 역을 맡았다. 정치부 에이스였던 인물이 비리 사건에 연루돼 팀 변경 후 겪는 혼란, 자존심의 흔들림 그리고 빠른 적응을 통해 다시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은 캐릭터의 변화를 보여주는 핵심 축이다. 임지연은 그 감정선을 세밀한 표정 연기와 리듬감 있는 템포로 설득력 있게 구축했다. ‘얄미운 사랑’의 서사 동력은 임현준과 위정신의 관계가 만들어내는 유머에서 강화된다. 초반부는 이정재가 로맨스의 방향성을 잡으며 극의 톤을 이끌었다면, 회차가 진행될수록 임지연의 코믹 연기가 극의 분위기를 실질적으로 견인하는 구조로 서서히 전환되는 모양새다. 특히 위정신이 임현준을 이해하기 위해 그의 대표작 ‘착한 형사 강필구’를 정주행한 뒤 오히려 ‘강필구 팬’이 돼버리는 장면은 코믹함과 감정 변화를 자연스럽게 연결했다.두 배우의 티키타카 과정에서 임지연은 과장 대신 상황의 타이밍을 활용한 생활 코믹을 선보이며 몰입감을 높였다. ‘얄미운 사랑’은 임지연이 대중에게 새로운 얼굴을 전하는 작품이다. 그는 2022년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학폭 가해자 박연진을 연기하며 데뷔 11년 만에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어 올해 초 종영한 ‘옥씨부인전’에서는 비극적 노비와 양반가 아씨를 오가는 1인 2역에 가까운 폭넓은 연기를 선보이며 원톱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강도 높은 캐릭터를 연이어 소화한 뒤 코믹·로맨스 장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임지연은 “고난을 겪는 인물에서 벗어나, 내 나이대의 자연스러운 에너지와 유쾌함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방송된 ‘얄미운 사랑’ 6회에서는 중고 거래 앱을 매개로 익명 친구가 된 임현준과 위정신이 서서히 감정을 교류하며 극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전체 12부작 중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두 인물의 감정선이 로맨스로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임지연이 후반부에서 어떤 새로운 연기 결을 보여줄지 관심을 높인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임지연은 단일 장르에 머물지 않고 꾸준히 자신을 갱신하는 배우”라며 “이번 작품의 코믹·로맨스 연기는 그의 연기 영역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21 05:50
스타

구혜선, 벤처기업 대표로 변신…헤어롤 론칭

구혜선의 쿠롤(KOOROLL, 이하 쿠롤)이 드디어 대중들과 만난다.구혜선은 20일 직접 연구 및 개발하고 특허를 취득한 새로운 형태의 헤어롤 쿠롤의 론칭을 알렸다. 이번 제품은 단순한 뷰티 아이템을 넘어 한국적 일상을 하나의 문화적 서사로 확장한 시도로 주목받았다.앞서 구혜선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헤어롤은 왜 항상 같은 모양일까?’라는 궁금증에서 시작, 부피를 줄이고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납작형 헤어롤을 고안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이후 그는 벤처기업 주식회사 스튜디오 구혜선의 설립과 카이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 지금의 쿠롤을 완성했다.일찍이 새로운 헤어롤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뜨거웠던 것은 물론, 구혜선이 개인 SNS 계정에 해당 제품의 론칭 과정을 공개할 때마다 기대감이 고조됐던 바. K-헤어롤의 새 역사를 쓸 쿠롤 출시 소식에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특히 쿠롤에는 헤어롤을 한국 사회의 독특한 일상 문화로 해석한 구혜선의 독창적인 시선이 담겨어 관심이 더욱 모아졌다. 그는 “헤어롤은 단순 미용 도구가 아니라 개성과 저항, 익숙함과 실용성,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로 살기 위한 선택’이기에 일종의 퍼포먼스와 같다”라고 설명했다.이어 구혜선은 “물론 처음 시작하는 사업이지만, 어쩌면 단순한 제품 론칭보다는 K-컬처의 현상학을 확장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작은 헤어롤 하나에는 한국 사회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 거리. 즉 ‘헤어롤을 하고 집 밖으로 나서는 사람들’의 서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이며 쿠롤에 담긴 철학적 사유를 전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이러한 장면은 마치 영화 속 한 컷처럼 ‘롤(Roll)’과 ‘액션(Action)’이 일어나는 순간이며, 쿠롤은 그들의 스토리텔링이 될 것을 기대한다. 일상을 문화로, 그리고 다시 스토리가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기억에 남는 움직임을 만들고 싶다”라는 다부진 포부와 함께 “완판을 기대한다”는 귀여운 소망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현재 카이스트 과학저널리즘 대학원 공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구혜선은 배우에서 영화감독, 작곡가 등 문화·예술 전반에 걸쳐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20 08:44
국가대표

‘PK 실축’ ‘골대 강타’…대표팀, 우여곡절 끝에 가나에 1-0 신승 [IS 상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5년 마지막 A매치에서 우여곡절 끝에 가나를 제압했다. 미드필더 이강인(PSG)이 환상적인 크로스에 이은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의 헤더가 선제 결승 득점이 됐다.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11월 A매치 평가전서 1-0으로 이겼다.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 가나는 73위다. 한 수 아래 전력인 가나와 만난 대표팀은 직전 볼리비아전 대비 8자리를 교체하는 대규모 로테이션을 택했다. 하지만 첫 45분 동안 슈팅 1개에 그치며 부진했다.반격이 시작된 건 후반전이었다. 이강인의 절묘한 크로스를, 수비수 이태석이 절묘한 헤더로 이어가 가나의 골문을 열었다. 이태석의 A매치 데뷔 골. 수비수 이태석은 한국 대표팀 역사상 4번째 부자 국가대표이기도 하다. 이날 득점으로 차범근-차두리, 이기형-이호재에 이어 3호 'A매치 부자 득점'에 성공했다.대표팀은 이태석의 득점을 마지막까지 지키며 2025년 일정을 마무리했다. 다만 가나가 부상으로 인해 완전한 전력이 아니었다는 점,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대표팀에 행운이 따른 경기였다. 황희찬은 페널티킥(PK)을 얻고도 실축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대표팀은 경기 초반 공격과 수비 상황에서 변칙적인 전형을 택했다. 공격 상황에선 김민재, 권혁규, 박진섭, 조유민이 백4를 형성했다. 오른쪽 풀백 설영우가 오른쪽 깊이 올라갔고, 이강인은 더 중앙으로 자리를 옮겼다. 반대 측면의 이태석도 더 높게 포진해 손흥민의 공격을 지원했다.포문을 연 건 가나였다. 전반 7분 미드필더 크리스토퍼 본수 바가 기습적인 돌파로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직접 슈팅을 노렸으나, 이태석이 도움 수비로 저지했다.파격 로테이션을 단행한 대표팀은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적인 움직임이 더뎠고, 수비와의 1대1 찬스에서도 이기지 못했다. 이강인이 경기장 전역을 누비며 분투했는데, 그의 패스도 다소 무뎠다. 손흥민의 드리블도 마찬가지였다.가나는 프리킥 공격을 통해 대표팀 골문을 노렸다. 전반 34분에는 간접 프리킥 후속 상황서 김민재가 공을 걷어내려다 조나스 아제테이에게 탈취당하는 아찔한 상황도 나왔다. 직후 김민재의 클리어링도 상대 선수에게 향하는 등 경기가 어수선했다. 36분에는 이태석이 본수 바와의 경합에서 패배하며 크로스를 내줬으나, 카스트로프가 간신히 걷어냈다.대표팀은 전반 41분 코너킥 공격에서 권혁규의 헤더로 마침내 이날 경기 슈팅을 기록했다. 하지만 공에 힘이 실리지 않아 가볍게 잡혔다.가나는 직후 카말딘 술레마나의 직접 슈팅으로 대표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권혁규가 공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박진섭의 등을 맞고 굴절돼 벗어났다. 코너킥 수비에 성공한 대표팀은 역습을 노렸으나, 패스가 부정확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카스트로프, 권혁규를 모두 교체했다. 대신 서민우, 김진규가 잔디를 밟았다. 전반 45분 패스가 원활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였다.후반 9분 아찔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공격수 프린스 아두가 절묘한 침투로 수비 뒷공간을 공략했다. 송범근과 마주한 그는 침착하게 드리블 뒤 빈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대표팀은 후반 13분 전방 압박에 성공하며 반격했다. 박스 앞에서 오현규-손흥민이 공을 주고받았고, 이강인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은 수비를 맞고 굴절됐다. 코너킥 후속 상황에서 조유민의 헤더도 선방에 막혔다.홍명보 감독은 이후 조규성과 황희찬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손흥민, 오현규는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답답한 흐름은 직후 깨졌다. 후반 18분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올린 공을, 이태석이 머리로 연결해 가나 골망을 흔들었다. 이태석의 A매치 데뷔 골.일격을 맞은 가나는 후반 20분 브랜던 토마스 아산테의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노렸는데, 공은 골대를 강타했다. 상승세를 이어받은 건 황희찬이었다. 후반 27분 이태석의 크로스가 그의 등을 맞고 굴절됐는데, 다시 공을 몰고 간 뒤 박스 안까지 돌입했다. 절묘한 드리블을 선보인 그는 칼레브 이렌키의 파울을 유도해 PK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그는 왼쪽으로 깔아 찼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위기를 넘긴 가나는 술레마나, 토마스 아산테, 아제테이의 슈팅으로 대표팀을 위협했다. 하지만 공은 미세한 차이로 골대를 외면했다. 오프사이드로 인해 득점이 취소되기도 했다. 대표팀은 남은 시간 집중력을 유지해 간신히 승전고를 울렸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1.18 21:52
국가대표

월드컵 7개월 남았는데 76위 상대로 ‘쩔쩔’…기대조차 어려운 홍명보호 빌드업 [IS 대전]

매끄럽지 않았다. 홍명보호가 볼리비아의 압박에도 고전했다. 볼리비아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76위. 문제는 한국이 7개월 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만날 상대는 더 강하다는 것이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0-0으로 전반을 마쳤다.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볼 점유 시간이 길었지만, 해답을 찾진 못했다. 후방부터 짧은 패스로 볼리비아의 압박을 풀어 나오는 과정도 매끄럽지 못했고, 간간이 시도한 롱킥도 먹히지 않았다.실제 홍명보호의 찬스는 코너킥에서 나왔다. 전반 11분 손흥민이 올린 크로스를 이재성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한 게 가장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전반 25분 상대 골키퍼에게 막힌 이강인의 강슛도 코너킥 상황 이후에 나왔다. 세트피스가 아니고서야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한 것이다.후방에서 이따금 끊기는 빌드업은 볼리비아의 슈팅으로 이어지기도 했다.실제 월드컵에서 만나는 상대면 이미 실점했을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전반 빌드업을 고려하면, 볼리비아보다 더 짜임새 있는 수비를 뚫었을 리 만무하다.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남은 시간은 7개월. 전반 경기력은 월드컵 순항을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대전=김희웅 기자 2025.11.14 21:05
해외축구

집중 조명받은 LEE…리옹전 결승 어시스트→100경기 메달→프랑스어 연설도 화제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이강인(24)이 구단 통산 100번째 공식 경기를 소화하며 의미 있는 순간을 맞았다. 경기 후 구단으로부터 기념 메달을 받은 그는 프랑스어로 소감을 전해 현지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10일(한국시간) “이강인이 리옹과의 경기에서 PSG 유니폼을 입고 통산 100번째 경기에 출전했다”며 “이 특별한 순간은 팀이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더욱 값지게 마무리됐다”고 전했다.2023년 여름 스페인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합류한 이강인은 이번 리옹전에서 선발로 나서 100경기째를 완주했다. 그는 경기 막판 결승골을 이끌어내는 정확한 크로스로 팀의 3-2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에서 올린 공이 주앙 네베스의 헤더로 이어져 골망을 흔들며 결승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는 단순한 도움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지난 5일 바이에른 뮌헨(독일)전에서도 네베스의 만회골을 도왔던 그는 이 경기에서도 같은 조합으로 공격을 완성했다. 이강인은 두 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며 시즌 두 번째 어시스트를 올렸다. 자신의 100번째 경기에서 결승 어시스트와 팀 승리를 동시에 거둔 셈이다.리옹 원정 경기는 PSG에도 쉽지 않은 경기였다. 워렌 자이르-에메리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연속 득점으로 전반을 2-1로 마쳤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리옹의 에인슬리 메이틀랜드-나일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메이틀랜드-나일스는 PSG의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정교한 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PSG는 이후 리옹의 골문을 두들겼지만, 정규시간 동안 소득이 없었다. 하지만 추가시간 반전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이강인이 있었다. 후반에 다소 침묵했던 이강인은 경기 종료 직전 다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추가시간 3분, 그는 공이 없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침투를 시도하다 상대 수비수 니콜라스 탈리아피코의 파울을 이끌어냈다. 탈리아피코는 이 반칙으로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고, PSG는 수적 우위를 확보했다. 이어 코너킥으로 결승 골을 도우며 경기를 매조졌다.경기 후 이강인은 구단 단장 루이스 캄포스로부터 100경기 출전 기념 메달을 받기도 했다. 구단이 공개한 영상에는 그가 프랑스어로 짧은 소감을 전하는 장면이 담겨 현지에서도 화제각 됐다. 매체에 따르면 평소 스페인어를 주로 사용하던 그는 “모두에게 감사하다. 여러분과 함께해 기쁘다. 모든 경기를 이기겠다”는 뜻을 프랑스어로 전했다. 이강인의 최근 활약은 프랑스 언론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경기 전 프랑스 일간지 르 파리지앵은 “이제 다시 도약할 시점이 다가왔다”고 전망하며,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속에서 꾸준히 출전하고 있는 이강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그는 UCL 뮌헨전과 리그1 리옹전에서 연속으로 도움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입증했다.그는 경기 후 구단을 통해 “승리해서 기쁘다. PSG에서 100번째 경기를 뛰게 되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팀이 강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중요했다. 리그의 모든 경기가 우리에게 의미 있다. 승리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고, 그 결과를 얻어 기쁘다. PSG에서 100경기를 뛰게 된 것이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팀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이번 리옹전 이후 이강인은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곧 대표팀에 합류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11월 A매치 기간 동안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볼리비아, 18일 가나와 맞붙는다. 김우중 기자 2025.11.11 23:30
예능

‘환승연애4’ 폼 올랐다… 추리→X서사 쫀쫀하네 [IS포커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4’가 도파민을 채우며 ‘폼’이 올랐다. 연애 예능 IP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지닌 ‘환승연애’가 비슷한 포맷을 유지시키면서도 여러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며 긴장감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고 있다는 평가다.‘환승연애’ 시리즈는 한때 연인이었던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 지난 연애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과정을 담은 독특한 콘셉트로 시청자의 호응을 얻어왔다. 시즌1 초반만 해도 자극적이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이제는 대표적인 연애 예능 포맷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달 1일 첫 공개된 ‘환승연애4’는 5주 연속 주간유료가입기여자수 1위, TV-OTT 통합 화제성 1위(11월 4일 기준)를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시즌3보다 한층 새로워진 ‘환승연애4’를 선보인 제작진은 “출연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타이밍에 새로운 장치를 넣으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에는 기존의 ‘랜덤 데이트’를 대신해 ‘지목 데이트’, ‘키워드 데이트’, ‘이별 택배’, ‘단체 토킹룸’ 등 새로운 장치들이 대거 도입됐다. 익숙한 포맷 속에서도 신선한 긴장감을 더하려는 시도다.특히 ‘단체 토킹룸’은 남성 출연자들이 변조된 목소리로 여성 출연자에게 질문을 던지는 장치다. 여러 남성이 동시에 상대의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원규가 전 여자친구 지현의 토킹룸에 들어가 아무 말도 하지 않다가, 지현이 “X가 나를 별로 사랑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하자 전화를 끊는 모습은 ‘환승연애4’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제작진은 “‘환승연애’가 시즌 4까지 오면서 대중뿐 아니라 출연진들까지 프로그램의 흐름을 알고 있다고 느꼈다”며 “때문에 이번 시즌에선 출연자들이 흐름을 미리 읽기보다는 지금 상황에 온전히 집중하고 감정적으로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더 진솔한 반응과 솔직한 관계 변화가 이번 시즌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환승연애4’ 초반부에서 시청자들이 X의 정체를 쉽게 예측하지 못하도록 편집과 장치를 정교하게 설계했다. 실제로 중간에 투입된 이재형과 X의 서사가 공개되지 않은 최윤녕이 서로 전 연인이었는지를 두고, 9회 방송이 끝난 이후에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는 의도적으로 혼선을 유발해 긴장감을 유지하려는 제작진의 편집 전략이 작용한 결과다. 중반부에 들어서는 결혼을 준비했던 커플, 7년 이상 교제한 커플 등 진정성 있는 X 서사가 공개되며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제작진은 ‘환승연애4’의 후반부 관전포인트에 대해 “처음의 어색함이 사라지고, 감정 표현이 훨씬 솔직하고 과감해지는 국면으로 들어섰다”며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새로운 관계와 예측 불가한 감정선이 이어질 예정이다. 시청자분들이 또 한 번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11 06:05
해외축구

‘SON보다 길었다고? 아니었네’ 판 더 펜의 단독 득점, 손흥민보다 5m 짧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역사상 최장 거리 돌파 득점을 터뜨렸지만, 과거 손흥민(LAFC)의 기록보다는 짧은 거로 알려졌다.스포츠 통계 매체 옵타는 5일(한국시간) 판 더 펜의 단독 질주 독점을 조명하며 역대 UCL 최장 거리 드리블 득점 기록을 소개했다. 이날 판 더 펜은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펜하겐(덴마크)과의 2025~26 UCL 리그 페이즈 4차전 중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충격적인 돌파 득점으로 세 번째 득점을 책임졌다. 토트넘은 최종 4-0으로 이겼다.판 더 펜이 선보인 득점 장면은 말 그대로 원맨쇼였다. 토트넘 페널티 박스 진영에서 공을 품은 그는 빠른 발을 앞세워 돌파를 시도했다. 그는 상대 선수 3명을 차례로 돌파했다. 하프라인을 넘어선 그는 깔끔한 드리블로 상대 선수 2명을 추가로 제치고, 골키퍼와 마주한 상황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까지 꽂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옵타는 판 더 펜의 득점 장면을 돌아보며 “그가 첫 터치를 하고 득점하기까지 10초 걸렸다. 그는 그사이 67.7m를 질주했다. 이는 2015~16시즌 이후 옵타가 집계한 UCL 기록 중 득점으로 이어진 최장거리 신기록”이라고 짚었다. 이전 기록은 2024~25시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도르트문트(독일)전에서 기록한 64.9m였다. 앞서 판 더 펜의 득점 장면을 본 영국 현지는 자연스럽게 ‘토트넘 선배’ 손흥민의 초장거리 드리블 득점을 떠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2019년 번리와 리그 경기 중 70m가 넘는 드리블 돌파 후 득점을 터뜨렸다. 이 득점은 2020년 푸스카스상으로 이어졌다. 토트넘 구단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두 득점이 시작된 시점을 게시하며 “두 사진은 같다”고 조명하기도 했다.한편 옵타에 따르면 실제 드리블 거리로는 손흥민의 기록이 더 긴 거로 알려졌다. 직선으로 달린 판 더 펜과 달리, 손흥민은 곡선으로 뛴 구간도 있기 때문이다. 옵타는 “손흥민은 2019년 12월 번리전에서 72.3m를 드리블해 골을 넣었다. 이는 판 더 펜보다 약 5m 길었다. 이 득점은 여전히 EPL 최장 거리 득점 부문 3위”라고 조명했다.판 더 펜의 득점을 접한 손흥민은 SNS를 통해 “와우, 그저 놀랍다”며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5.11.06 16:50
스타

‘저메추’ 열풍…’저스트 메이크업’ 정상 질주, 예능 시청 만족도 1위

쿠팡플레이 예능 ‘저스트 메이크업’이 예능 시청 만족도 1위, 공개 후 5주 연속 쿠팡플레이 인기작 1위를 수성하며 2025년 하반기 서바이벌 예능의 판도를 새롭게 쓰고 있다. 회차마다 “메이크업의 경지를 재정의했다”는 호평을 이끌어낸 명장면들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한 폭의 예술작품을 연상시키는 역대급 결과물들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쿠팡플레이 예능 ‘저스트 메이크업’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K뷰티를 대표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자신만의 색깔로 치열하게 맞붙는 초대형 메이크업 서바이벌이다. 서바이벌 초반부터 강렬한 반향을 일으킨 라운드는 바로 1:1 데스매치 미러전 ‘붉은 말’ 미션이다. 특히 파리 금손은 백성민 작가의 작품 ‘붉은 말’에서 영감을 받아 붉은 피그먼트와 버건디 계열의 유화 텍스처로 말의 근육, 힘줄, 혈관의 방향성까지 얼굴 위에 세밀하게 재현했다. 메이크업 공개 직후 “진짜 영화 포스터 아니야?”, “메이크업이 아니라 회화 같았다”, “붉은 말이 아니라 불타는 전설을 메이크업으로 소환했다” 등의 반응을 이끌어냈고, 이 미션을 기점으로 ‘저메추(저스트 메이크업 추천)’라는 유행어가 등장하며 프로그램의 신드롬을 예고했다. 이어 ‘퓨처리즘’ 미션에서는 미래 인간의 피부를 상상해 낸 작품들이 탄생했다. 네버데드퀸은 실리콘 질감, 메탈릭 하이라이트, 회로를 연상시키는 아이 메이크업으로 인간과 기계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를 선보였다. 인조적이면서도 감정을 품은 로봇의 얼굴을 완성한 결과물을 통해 “CG가 아니라 진짜 메이크업이라고?”, “인간도, 로봇도 아닌 새로운 생명체의 얼굴이다”, “피부 사이에 미래가 들어온 기분” 등 대한민국을 넘어 해외 SNS에서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K팝 미션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투어스(TWS)의 무대 메이크업은 팬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조명, 카메라 앵글, 땀과 움직임까지 고려한 무대 메이크업은 그야말로 ‘K-POP을 메이크업으로 완성해 낸 순간’이었다는 평가를 얻었다. 팬덤명 ‘42’와 투어스(TWS)의 서사를 메이크업으로 풀어낸 팀 손테일, ‘Lucky To Be Loved’ 곡의 손동작 안무를 강조하는 크리스털 파츠 연출로 모든 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은 팀 파리 금손은 극적인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이를 접한 K-POP 팬덤 시청자들은 “무대 위의 메이크업이 이렇게 아름답다니”, “그룹 세계관과 메이크업의 연결은 신의 한 수였다”, “정말 팬들을 위한 완벽한 연금술이다”라는 뜨거운 호응 속에 K팝과 K뷰티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장르가 탄생했다. 정점의 감동을 만들어낸 순간은 고상우 작가의 그림 ‘카마데누(Ka-madhenu)’를 주제로 한 세미 파이널 미션이었다. 신화 속 신성한 암소, 모성, 여신의 얼굴을 메이크업으로 재해석하는 과제 속에서 참가자들은 얼굴 위에 감정과 이야기를 새겼다. 참가자들은 블루톤의 피부, 금빛 하이라이트, 젖은 듯한 눈가가 어우러지며 한 편의 회화 작품을 완성시켰다. 그림 속 소를 실제로 보는 것 같은 디테일과 세밀한 결 표현으로 손테일의 메이크업이 주목받은 가운데, 오 돌체비타는 실제 어머니를 모델로 하며 감정의 진폭을 극대화시켰다. 심사위원 정샘물조차 “이건 기술보다 감정이 먼저 움직인 메이크업”이라며 눈물을 보였고 시청자들 또한 “메이크업으로 위로받은 것은 처음”, “예술 앞에선 장르도 없다”라는 반응을 쏟아냈다. 배우이자 작가 차인표의 소설 ‘인어 사냥’을 기반으로 한 어미 인어 메이크업은 가장 극적인 미션으로 꼽힌다. 시각적 단서 없이 오직 텍스트만으로 고통, 희생, 모성을 시각화해야 했던 미션에서 참가자들은 은빛 눈물, 젖은 속눈썹, 물방울 파츠로 인어의 절규와 염원을 얼굴 위에 새겨냈다. “숨이 멎는 줄 알았다”, “메이크업이 아니라 하나의 서사시”, “이 장면으로 톱 3는 이미 결정됐다” 등의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시청량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저스트 메이크업’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되며 쿠팡 와우회원은 물론 일반회원 누구나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06 15:36
연예일반

“역시 아홉”… 신곡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싫어해’로 성장 증명 [일문일답]

그룹 아홉이 러프한 매력을 품고 돌아왔다.아홉(스티븐, 서정우, 차웅기, 장슈아이보, 박한, 제이엘, 박주원, 즈언, 다이스케)은 지난 4일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앨범 ‘더 패시지’를 발매했다.‘더 패시지’는 데뷔 앨범 ‘후 위 아’ 이후 약 4개월 만에 발표한 신보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싫어해’를 포함해 ‘아홉, 빛나는 숫자의 시작’, ‘1.5x의 속도로 달려줘’, ‘다신 너를 잃지 않게’, ‘잠든 일기장’까지 총 다섯 개 트랙이 수록됐다. 무엇보다 한층 성숙하고 단단해진 아홉의 변신이 두드러진다.아홉은 이번 앨범을 통해 ‘괴물 신인’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 중이다. ‘더 패시지’는 발매 첫날인 4일, 8만 1천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해 한터차트 음반 차트 1위를 기록했다.타이틀곡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싫어해’는 공개와 동시에 벅스 실시간 차트 1위, 멜론 HOT100 79위에 랭크돼 국내 음원 차트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더불어 이 곡은 필리핀과 싱가포르 1위를 포함해 총 13개국 아이튠즈 차트도 석권하며 글로벌 인기도 고공행진 중이다. 다음은 아홉의 두 번째 미니앨범 ‘더 패시지’ 일문일답. Q. 4개월 만에 두 번째 앨범으로 돌아오게 됐다. 데뷔 첫 컴백 소감은? 스티븐 : 아홉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앨범으로 돌아오게 돼서 너무 설레고 기쁩니다. 데뷔 활동을 병행하면서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많은 분께 이번 앨범의 러프한 매력이 잘 전달되면 좋겠습니다. Q. 컴백 준비 과정에서 특별한 에피소드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는지? 장슈아이보 : 타이틀곡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싫어해' 뮤직비디오 촬영 날이 떠올라요.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처음으로 원테이크 촬영을 해봤거든요.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 긴장도 많이 되고 힘들기도 했지만, 새로운 경험이라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박한 : 저도 뮤직비디오 촬영할 때가 정말 재밌었어요. 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와이어를 타봤거든요. 팬분들이 뮤직비디오 속에서 그 장면이 어디인지 꼭 찾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Q. 이번 앨범은 아홉의 성장 스토리를 담고 있다. 소년에서 어른으로 성숙해 가는 시기에 있는 만큼, 개인적으로 성장했다고 느낀 지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차웅기 : 이번 앨범은 멤버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의견도 내는 과정을 거쳐 완성됐습니다. 데뷔 앨범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음악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니 팀 전체가 음악적으로도 많이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장슈아이보: 플레이어로서의 역량인 것 같아요. 데뷔 앨범을 준비할 때는 음악이나 퍼포먼스를 잘 해내는 것에 집중했는데, 여러 무대에 오르면서 표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어요. 이번 앨범을 준비할 때는 무대 위에서 저희의 이야기와 감정이 잘 전달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준비했어요. Q. 타이틀곡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싫어해’는 어떤 매력이 있는 곡인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킬링 파트가 있다면? 제이엘 : 타이틀곡은 흔들림 속에서도 '너'에게만 솔직한 마음을 보여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가사만 보면 연인에게 하는 말처럼 들릴 수 있지만, '너'라는 존재는 팬, 친구, 가족일 수 있습니다. 어떤 관계로든 확장해 해석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것 같아요. 그래서 더 많은 분이 저희의 노래에 공감하며 들을 수 있는 것 같기도 해요. 박주원 : '피 피할 순 없는 지금 / 노 노력해 너를 위해 / 키 키가 훌쩍 자란 만큼 조금은 알 것 같아 / 오 오히려 솔직한 편이 용기가 필요하잖아'라는 부분이 킬링 파트가 아닐까 싶어요. '피노키오'라는 단어에 따라 전개되는 가사가 재치 있고 강한 임팩트를 주는 것 같아요. 저는 특히 곡의 메시지인 솔직함을 향한 마음이 잘 담겨 있어서 더 좋아합니다. Q. 수록곡들도 마치 멤버들이 일기를 써 내려가는 것처럼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멤버들의 최애 수록곡을 꼽아본다면? 스티븐 : 개인적으로 제가 작사한 ‘아홉, 빛나는 숫자의 시작’에 애정이 많이 갑니다. 특히 ‘Cause you & I and all nine 빛나는 숫자’라는 가사가 있는데요. 아홉 멤버가 하나로 모여 있기에 더 빛난다는 걸 상징하는 문장이 있어서 가장 마음에 남습니다. 박주원 : ‘1.5x의 속도로 달려줘’도 너무 좋아요. 타이틀곡은 청춘의 내면에 집중했다면, ‘1.5x의 속도로 달려줘’는 청춘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밝고 힘찬 모습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아홉표 청춘과 반대되는 청량하고 경쾌한 에너지를 만나볼 수 있어서 많이들 좋아해 주실 것 같아요. 다이스케 : 지난 앨범에서도 '파랑 학교, 초록 잔디, 빨간 운동화'를 많이 사랑해 주신 것처럼, 아홉은 ‘수록곡 맛집’으로도 유명하잖아요. 이번 앨범도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수록곡까지 정말 자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딱 하나를 꼽자면 ‘잠든 일기장’을 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드러운 R&B 감성이 있어서 일반 리스너들도 좋아하실 것 같고, 가사도 너무 예뻐서 마음에 와닿습니다. Q. ‘더 패시지’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무엇일까? 이번 앨범에서 발견할 수 있는 아홉의 변화나 새로운 매력도 궁금하다. 서정우 : ‘더 패시지’는 ‘알’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후 위 아’는 제목처럼 아홉이 어떤 팀인지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더 나아가 진짜 저희 자신을 표현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마치 알을 깨고 앞으로 나아가는 아홉의 모습을 담고 있는 것 같아요. 차웅기 : 이번 앨범의 키워드가 ‘러프 청춘’이잖아요. 음악도 데뷔 타이틀곡과 동일하게 밴드 사운드를 활용했지만 한층 거칠고 깊어졌고, 퍼포먼스도 전작과 비교해 파워풀과 화려함이 더해졌어요. 이전보다 성숙하고 강렬해진 아홉의 매력이 새롭게 다가오지 않을까 싶어요. Q. 신보로 듣고 싶은 반응은? 박한 : “역시 아홉, 이렇게나 성장했다고?”라는 반응을 듣고 싶어요. ‘더 패시지’는 데뷔작을 함께한 엘 캐피탄 프로듀서님과 함께했어요. 데뷔 앨범에서 보여준 아홉의 정체성을 그대로 가져가되, 신선한 아홉의 모습으로 팬들을 놀라게 해 주고 싶어서 새로운 시도도 많이 해봤거든요. 빠른 기간 내에 성장해 돌아온 저희의 모습을 알아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아홉의 새 앨범을 기다린 포하(FOHA, 공식 팬클럽명)에게 한 마디 서정우 :포하! 저희의 미니 2집이 나왔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여러분과 다시 만날 수 있어서 기쁘고, 함께할 앞으로의 활동이 벌써 기대돼요. 우리 이번 ‘더 패시지’ 활동도 재밌게 보내봐요. 제이엘 : 항상 저희 곁을 지켜준 포하 덕분에 이번 앨범도 힘내서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소년과 어른의 경계에 선 아홉인 만큼, 한층 더 멋있어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어요. 음악과 무대를 통해 저희의 진심이 잘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06 09:37
프로농구

‘3점슛 13개’ 삼성, 정관장 방패 뚫었다…이관희·최현민 27점 합작

‘공격의 팀’ 서울 삼성이 리그 최고 실점팀 안양 정관장의 상승세를 꺾었다. 소나기 같은 3점슛은 이날도 정교했다.삼성은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89-75로 이겼다. 삼성은 단독 6위(6승6패)를 지켰다. 이 경기는 ‘창과 방패’의 대결로 이목을 끌었다. 경기 전 정관장은 리그 최소 실점 1위, 삼성은 최다 득점 1위로 서로의 장점이 달랐다.대개 이 싸움에선 방패가 이기지만, 삼성의 3점슛은 달랐다. 삼성은 정관장의 거센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고 13개의 3점슛을 몰아쳐 승전고를 울렸다. 홈팀 주전 선수들은 고른 활약을 펼쳤다. 이관희(13점 5어시스트) 앤드류 니콜슨(9점) 저스틴 구탕(13점)이 나란히 공격에서 제 몫을 했다. 많은 턴오버로 추격 빌미를 제공했으나, 이 역시 3점슛으로 만회했다. 특히 최현민(14점)은 경기 중반 공수에서 맹활약했고, 자유투도 7개나 넣으며 빛났다.6연승에 도전한 정관장은 시즌 3번째 단일 경기 80실점을 기록하며 고개를 떨궜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지만, 야투 부진이 뼈아팠다. 추격 흐름에선 턴오버가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박지훈(14점) 브라이스 워싱턴(15점)이 분전했다. 1쿼터 기선을 제압한 건 삼성이었다. 니콜슨과 이원석의 골밑 득점으로 먼저 달아났다. 공격 템포를 올린 정관장은 효과를 보진 못했지만, 대신 소준혁과 김영현의 연속 3점으로 답답한 혈을 뚫었다.팽팽한 흐름을 삼성이 먼저 무너뜨렸다. 니콜슨이 득점포를 가동하고, 최현민이 자유투 득점을 보탰다. 2쿼터에도 정관장이 추격하자, 삼성은 3점슛 세례로 응징했다. 구탕, 최현민, 이근휘가 3점슛 4개를 연거푸 터뜨려 격차를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벌렸다.정관장은 타임아웃으로 흐름을 끊어보고자 했지만, 삼성의 슛감은 뜨거웠다. 이관희가 절묘한 골밑 득점을 추가했고, 직후엔 최성모가 수비를 2명이나 속인 뒤 3점슛을 꽂았다.원정팀의 저력은 2쿼터 막바지 나왔다. 막바지 박지훈, 렌즈 아반도, 브라이스 워싱턴의 득점이 터지며 격차를 좁혔다. 삼성의 약점인 골밑을 공략하며 분위기를 어느 정도 반전했다. 삼성이 48-41로 앞선 채 맞이한 3쿼터, 홈팀은 이관희가 주도하는 투맨 게임을 앞세워 더 달아났다. 그는 흘러나온 공을 정확한 정면 3점슛으로 연결하기도 했다.이후로는 두 팀 모두 턴오버를 주고받으며 공격 흐름이 끊겼다. 스크린 상황에서 아쉬운 장면이 반복됐다.정관장이 좀처럼 야투 침묵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이, 삼성은 이원석의 자유투 득점으로 달아났다.홈팀에 변수도 있었다. 3쿼터 4분 38초를 남겨두고 이원석이 공격을 시도하다 오른손을 다쳤다. 종전 그가 다쳤던 부위였고, 결국 코트를 잠시 떠나야 했다.어수선한 상황 속, 구탕이 연속 3점슛으로 정관장의 수비를 흔들었다. 이원석 대신 투입된 최현민이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하며 리드에 힘을 보탰다. 3쿼터 종료 6.5초를 두고는 한호빈도 3점슛을 추가했다. 삼성은 14점이라는 넉넉한 리드를 안고 4쿼터로 향했다. 4쿼터에도 양 진영에서 턴오버가 나왔지만,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팀 파울 상황으로 인해 자유투를 주고받았다. 한동안 삼성의 두 자릿수 점수 차가 유지됐지만, 턴오버가 변수였다. 공격 기회를 잡은 정관장은 마지막까지 침묵을 깨지 못했다. 반면 삼성 이관희는 4쿼터 1분 59초를 남겨두고장거리 3점슛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잡았다. 유도훈 정관장 감독은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주전을 모두 빼며 백기를 들었다.김우중 기자 2025.11.0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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