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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키우는 네오위즈 IP 프랜차이즈…인디게임부터 콘솔 대작까지

모바일을 넘어 국산 콘솔 게임의 새 지평을 연 네오위즈가 중장기 성장 동력인 IP(지식재산권) 프랜차이즈 전략에 제대로 힘을 주고 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글로벌 유저들의 호응을 얻은 작품들의 외전을 잇달아 선보이며 IP 라인업을 더욱 탄탄히 다지고 있다.먼저 지난 2023년 9월 출시된 본편 ‘P의 거짓’과 올해 6월 공개된 DLC(다운로드 콘텐츠) ‘P의 거짓: 서곡’은 글로벌 누적 판매량 300만장을 돌파했다.‘P의 거짓’은 한국 게임사가 처음 도전한 소울라이크 장르 작품이다. PC·콘솔 플랫폼의 높은 개발 난이도를 극복하고, 동화 ‘피노키오’를 오싹하게 재해석한 흥미로운 세계관을 소개해 흥행에 성공했다. 출시 약 한 달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찍으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섰고, 5개월 만에 글로벌 이용자 수 700만명을 기록했다.‘P의 거짓: 서곡’은 본편의 프리퀄(앞선 이야기)이다. 과거로 돌아간 배경 도시에서 전설의 스토커 ‘레아’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다룬다. 새로운 배경과 지역, 강력한 적들이 등장하고, 다양한 무기 조합과 신규 ‘리전암’(철의 왼팔)을 추가해 전투의 자유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네오위즈 관계자는 “‘P의 거짓’ 차기작을 포함한 새로운 PC·콘솔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소문난 이야기꾼인 이상균, 진승호 디렉터의 합류로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네오위즈는 이런 자체 개발 IP는 물론 경쟁력을 인정받은 개발사의 작품 출시를 지원해 퍼블리싱 IP 프랜차이즈도 성장시킬 계획이다.네오위즈가 지난 2023년 11월 정식 출시한 원더포션의 ‘산나비’는 국산 인디 개발사가 글로벌 플랫폼에서 인정받은 몇 안 되는 사례다. 사이버펑크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스타일리시한 2D ‘사슬 액션’ 어드벤처 플랫포머 게임으로, 출시 한 달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달성했다.본편의 인기에 힘입어 원더포션은 첫 번째 외전 ‘산나비 외전: 귀신 씌인 날’의 개발에 들어갔다. 본편 캐릭터 송 소령이 한양 외곽의 로봇 폐기장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다. 본편 주인공이 ‘사슬팔’을 이용한 스윙 액션을 선보였다면, 송 소령은 ‘회복 가능한 공중 점프’와 ‘샷건’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방식의 공중전을 펼친다. 약 2시간 분량의 시나리오와 8개의 스테이지, 2종의 보스전으로 구성됐다.여기에 새로운 흥행 IP도 등장했다. 리자드 스무디가 개발한 액션 로그라이트 신작 ‘셰이프 오브 드림즈’는 지난 11일 스팀에서 글로벌 정식 출시됐다. 로그라이트 액션과 MOBA 스타일의 전투를 결합한 PC 게임으로, 프롤로그 버전은 공개 두 달 만에 누적 다운로드 50만건을 돌파했고, 스팀에서 95%의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이 외에도 지구 종말을 6개월 앞둔 서울 이태원 배경의 퍼즐 플랫포머 PC 게임 ‘안녕서울: 이태원편’과 내러티브 추리 어드벤처 ‘킬 더 섀도우’의 퍼블리싱을 맡았다.해외에서는 폴란드 개발사 블랭크 게임 스튜디오에 1700만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서부 누아르 배경의 PC·콘솔 신작을 개발 중인 자카자네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IP에도 손을 뻗고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30 08:00
스타

SBS, 지상파 최초 박찬욱 다큐멘터리 ‘뉴 올드 보이’ 방송… 이병헌 내레이션 참여 [공식]

추석 연휴 10월 8일, 9일 오후 10시 20분, 지상파 3사 최초로 박찬욱 감독만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뉴 올드 보이‘가 SBS에서 방영된다. 이번 작품에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의 주연 배우 이병헌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남다른 의미를 더한다.지난 24일 개봉한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개봉과 동시에 전국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거장 박찬욱 감독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관객들이 박찬욱의 영화를 기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노장임에도 매번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화두를 세상에 던지는 ‘뉴-올드보이’ 박찬욱. 그에겐 대체 어떤 창작의 비밀이 숨어 있는 걸까? 이번 다큐멘터리는 바로 그 질문에서 출발했다.제작진은 창작의 비밀을 찾기 위해 박찬욱 감독이 향하는 길에 동행했다. 특히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신작 ‘어쩔수가없다’ 상영을 앞둔 박찬욱 감독을 가까이에서 마주했다. 상영을 앞두고 “긴장되지 않냐”는 질문에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답이 돌아온다. 또한 박찬욱 감독이 베니스에서 직접 포착한 풍경과 영화제의 사진들이 이번 다큐멘터리에서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다큐멘터리에는 한국 영화의 얼굴들이 총출동한다. 최민식, 송강호, 이병헌, 이영애, 신하균, 손예진, 이성민, 염혜란, 김해숙, 김병옥, 박정민 그리고 해외 촬영 중에 한달음에 달려온 탕웨이까지 카메라 앞에 선다. ‘공동경비구역 JSA’의 주역 송강호, 이병헌, 이영애, 신하균은 무명감독 시절 박찬욱과의 첫 만남과 현장에서 느낀 박찬욱 감독만의 독특한 작업 방식을 직접 들려준다. 그뿐만 아니라 어디서도 본 적 없던 ‘공동경비구역 JSA’ 미공개 아카이브까지 역시 공개된다.박찬욱을 깐느박으로 탄생시킨 작품 ‘올드보이’의 주연 배우 최민식은 제작 당시 촬영이 중단될 뻔한 위기를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영화 ‘헤어질 결심’의 서래 역을 맡은 탕웨이는 한국어 대사로 어려움을 겪던 시절, 박찬욱 감독이 건네준 OO 이 큰 힘이 됐다고 고백한다. 그 OO이 최초로 공개되어 놀라움을 선사할 예정이다.아직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았던 데뷔 초창기부터, 세계적인 거장이 된 오늘까지 함께해온 스태프들의 목소리도 빠질 수 없다. 박찬욱 감독의 옆집에 살며 누구보다 박찬욱을 가까이서 지켜본 30년지기 음악감독 조영욱, 창작 파트너 시나리오 작가 정서경, 박찬욱의 세계를 현실로 구현해온 칸 벌컨상에 빛나는 세계적인 미술감독 류성희, 연출-조연출 사이에서 동료 감독이 된 ‘베테랑’의 류승완까지, 수많은 현장을 함께한 이들이 박찬욱은 어떤 감독이었는지 생생히 증언한다.이번 다큐멘터리는 비디오 가게 사장에서 출발해 세계가 인정한 영화감독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박찬욱의 히스토리를 담아낸다. 영화를 사랑하던 한 청년이 어떻게 거장으로 성장했는지를 따라가며, 그 속에 숨겨진 창작의 비밀을 하나씩 짚어본다. 또 시청자들이 즐겨온 영화가 어떤 리더십으로 만들어지는지 박찬욱의 섬세하고 사려깊은 리더십 방식을 생생한 증언을 통해 들여다볼 수 있다.한예종 영화과 출신 백시원 PD, 박찬욱 감독이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한 미쟝센 단편영화제 자원활동가 출신의 영화 전문 작가 조혜정이 힘을 모아, 그의 영화 인생을 2부작으로 담아냈다. 어디서도 공개된 적 없는 기록과 목소리를 통해, 마침내 박찬욱 감독, 창작의 비밀이 SBS ‘뉴 올드 보이’를 통해 드러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29 15:40
영화

사탄 김우빈X사이코패스 수지, 흥행도 ‘다 이루어질지니’ [종합]

배우 김우빈, 수지가 9년 만에 다시 ‘로코’로 만났다. 이번엔 평범한 ‘사람’이 아닌 ‘사탄’과 ‘사이코패스’다.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는 넷플릭스 새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연을 맡은 김우빈, 수지 등이 참석했다.‘다 이루어질지니’는 1000여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가 감정 결여 인간 가영(수지)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스트레스 제로,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등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의 신작이다. 김우빈은 ‘다 이루어질지니’에 대해 “친숙한 요술램프라는 소재로 신선한 질문을 던지는 시리즈”라며 “세 가지 소원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본성, 사랑의 의미, 우정, 그리고 선과 악은 어떻게 구분되는가 등에 대한 질문을 건넨다”고 소개했다.‘다 이루어질지니’의 가장 큰 매력으로는 김은숙 작가가 쓴 시나리오를 꼽았다. 김우빈은 “촬영하면서 한 신 한 신 아끼는 마음으로 찍었다. 보내주기 싫을 정도였다. 그만큼 글이 좋았다”고 말했다.김우빈은 극중 연기한 지니에 대한 설명도 이어갔다. 지니는 가영에 의해 깨어난 사탄으로, 신의 창조물인 인간이 얼마나 실패작인지, 인간이란 존재가 어디까지 타락하는지 제대로 증명해 보이려 하는 캐릭터다. 김우빈은 “지니는 유쾌하고 강인하다가 잔인했다가 무섭다가 하찮다가 귀여운 다채로운 면이 있다”며 “또 사람의 모습을 하지만, 인간은 아니다. 어딘가 이상하고 어색하고 리듬도 다르다. 남들이 보기에는 불편해 보이지만, 정작 본인은 편안한 느낌을 주려고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수지가 맡은 상대역 가영은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지닌 인물로, 할머니가 만들어준 ‘룰’과 ‘루틴’을 철저하게 지키며 살아온 캐릭터다.수지는 “감정 결여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었다”며 “가영은 남들과 다르게 태어나서 주입식 인생살이를 한 사이코패스다. 보통 사이코패스는 무섭고 범죄를 저지른다고 생각하지만, 가영은 룰과 루틴이 있어서 결과적으로 남들보다 올바르게 사는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밝혔다.이어 수지는 “항상 김우빈에게 죄스러운 마음을 가졌다. 연기할 때 리액션을 해줘야 하는데 가영은 감정이 결여된 캐릭터라 추임새를 넣는 게 없다. 그래서 김우빈 혼자 원맨쇼를 하는 장면이 많았다”며 “사람 수지는 감정을 잘 느꼈지만, 그런 걸 자제하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회상했다.두 사람은 오랜만에 재회한 소감도 전했다. 김우빈과 수지는 앞서 2016년 방송된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를 통해 한 차례 호흡을 맞췄다.수지는 “완전 새로운 작품, 캐릭터로 만나서 그때의 아련했던 감정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재밌게 찍어서 반가웠다”며 “티키타카가 필요한 부분이 있었는데 호흡도 그때보다 훨씬 잘 맞았다. 여전히 (김우빈이) 배려심이 넘쳐서 너무 편하고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떠올렸다.김우빈은 “체감상 얼마 전에 만난 느낌이다. 그만큼 가깝게 느껴졌다. 친해질 시간도 필요 없어서 본격적으로 작품, 캐릭터를 이야기하는 게 좋았다”며 “수지는 주변을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이라, 함께하는 시간은 언제나 행복하다. 이번에도 덕분에 즐겁게 촬영했다”고 화답했다.김우빈은 또 “지니와 가영의 연은 현생뿐만 아니라 전생에도 있다. 이야기를 쭉 따라가다 보면 그들의 서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같이 호흡해달라”고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수지는 “단순히 판타지 로맨스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가족과 보기에 따뜻하고 재밌는 이야기가 많다”며 “황금연휴에 가족과 즐겁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다 이루어질지니’는 총 13부작으로, 오는 10월 3일 전회차 공개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9 15:31
영화

‘보스’ 정경호, 탱고 맹연습에 “음악 재능 無, 흥만 있어” [인터뷰①]

정경호가 ‘보스’를 통해 탱고를 소화한 비하인드를 이야기했다.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보스’에 출연한 배우 정경호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정경호는 “사실 원래는 피아노 설정이었다. 우연히 감독님, 조우진 형과 대본 이야기를 하다가 탱고 바에 갔더니 감독님이 실제로 탱고를 추시더라”라며 “‘탱고 어때요?’ 하면서 이야기하다가 시나리오가 수정됐다. 강표가 좀더 매력적인 인물로 만들어진 거 같다. 액션 감독님과 춤을 액션으로 녹여 오히려 좋았다”고 말했다.탱고를 ‘정말 위험한 운동’이라고 표현한 정경호는 “20년 넘게 연기하면서 액션과 리액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탱고도 ‘네 개의 다리 하나의 심장’이라고 말하듯 액션과 리액션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춤이더라”라며 “해외를 가보면 가만히 앉아있다가 춤을 추지 않나. 그게 이젠 이해가 되더라”라고 매력을 꼽았다.그러나 자신의 습득력은 아쉬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전작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함께한 신원호 감독의 말을 빌린 정경호는 “감독님이 ‘너에겐 음악이 없어. 흥만 있어’라고 하셨다. 조정석 형을 비롯해 다들 음악적 탤런트가 있는데 제겐 없다”며 “촬영에 필요한 탱고 장면을 서너달 연습했다. 그래도 재밌었다”고 떠올렸다.가장 중점을 둔 탱고 액션은 후반부 박지환과의 대결이다. 정경호는 “대본에 ‘탱고로 조진다’고 써있었고, 춤으로 압도하는 장면이다”며 “어떡할까 했는데, 지환 형과 재밌게 찍었고 생각보다 장면이 잘 나온 것 같다”고 만족을 표했다.한편 ‘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자리를 서로에게 필사적으로 양보하려는 조직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정경호는 탱고에 진심인 차기 보스 후보, 식구파 후계자 강표를 연기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9 11:09
영화

벌써부터 ‘대박 조짐’…강하늘→차은우 ‘퍼스트 라이드’ [종합]

직업도 직책도 내려놓은 청춘들의 ‘웃긴’ 여행기가 올가을 스크린에 펼쳐진다.2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퍼스트 라이드’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남대중 감독과 배우 강하늘, 김영광, 강영석, 한선화가 참석했다.‘퍼스트 라이드’는 뭉치면 더 웃긴 24년 지기 친구들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영화 ‘30일’(2023)의 주역 남대중 감독과 강하늘이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날 강하늘은 ‘퍼스트 라이드’에 대해 “옛날부터 친했던 친구들을 떠올리게 되는 영화다. 오래된 친구랑 같이 있으면 내가 사회에서 어떤 위치인지, 회사에서 어떤 직급인지 그런 건 다 잊고 바보스러워지지 않느냐. 그런 느낌이 묻어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이어 “내가 이렇게 짧은 시간에 다시 만난 감독님은 남대중 감독님이 처음”이라며 “다시 만나니까 훨씬 좋았다. 말은 하지 않아도 통하는 게 있었다. 그리고 감독님이 ‘30일’이 잘된 다음에 더 재밌어졌다. 여유와 자신감이 생겼더라”고 말했다.이에 남 감독은 “‘30일’ 하면서 내가 쓰고 연출하는 작품을 가장 맛깔나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는 강하늘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이번에도 역시나 좋았다. 앞으로 남은 내 모든 작품을 강하늘하고만 해도 좋을 정도로 만족스럽다”고 애정을 표했다.극중 강하늘은 맡은 역할은 ‘끝을 보는 놈’ 태정이다. 고등학생 때 늘 전교 1등을 거머쥔 그는 현재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지독한 워커홀릭이다. 강하늘은 “연기할 때는 언제나 시나리오를 기초로 삼는다. 이번에도 그랬다. 인텔리한 캐릭터지만, 전작들보다 편하게 볼 수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태정의 오랜 친구, 금복은 신예 강영석이 연기했다. 일찍이 종교에 귀의하여 살아가는 어머니 밑에서 자라온 ‘눈 뜨고 자는 놈’으로, 강영석은 무려 800대 1의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금복 역을 쟁취했다. 강영석은 “오디션을 봤는데 두상이 울퉁불퉁하지 않은지 묻더라. 엄마한테 물어봤더니 다행히 괜찮을 거라고 하더라”고 오디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남 감독은 “금복은 두상과 눈빛이 가장 중요했다. 최종 오디션에 머리를 밀고 왔는데 두상이 알전구, 계란 같았다. 또 그런 열정이 좋았고 연기 톤도 잘 맞았다”고 치켜세웠다.이어 남 감독은 군 복무로 함께 자리하지 못한 ‘잘생긴 놈’ 연민 역의 차은우 이야기를 이어갔다. 남 감독은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연민은 차은우가 아니면 개연성이 없는, 성립되지 않는 캐릭터”라며 “(차은우가) 선택해 주지 않았으면 캐릭터 자체를 바꾸거나 그의 제대를 기다리고 찍어야 했을 만큼 찰떡인 캐릭터”라고 밝혔다.친구들의 여행에 합류한 ‘사랑스러운 놈’ 옥심 역의 한선화는 화기애애했던 팀 분위기를 전하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그는 “태국에서 한 달 정도 촬영하고 먼저 돌아왔는데 시간이 엄청나게 빨리 갔다”며 “정이 많이 들었다. 나중에 공항 가는 차 안에서 문자를 다 남겼는데 다들 따뜻하게 답장을 해줬다”며 눈물을 보였다. 한선화는 또 작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흥행도 예고했다. 한선화는 “시나리오를 앉은 자리에서 세 번을 읽었다. 그 정도로 재밌다”며 “내가 ‘술꾼도시여자들’ 오픈 전, ‘놀아주는 여자’ 촬영 때 별똥별을 봤는데 둘 다 잘됐다. 그리고 이번에도 봤다. 정말 대박 조짐”이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퍼스트 라이드’는 오는 10월 29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5 12:44
영화

한선화 “‘퍼스트 라이드’ 대박 확신…‘술도녀’ ‘놀여’ 때 본 별똥별 봐”

배우 한선화가 ‘퍼스트 라이드’ 대박을 자신했다.2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퍼스트 라이드’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남대중 감독과 배우 강하늘, 김영광, 강영석, 한선화가 참석했다.이날 한선화는 “시나리오가 너무 재밌었다. 앉은 자리에서 쉬는 시간 없이 세 번을 읽었다. 내가 그러기가 쉽지 않은 사람이다. 너무 재밌어서 그림이 상상됐다”고 밝혔다.이어 “내가 ‘술꾼도시여자들’ 오픈 전에 별똥별을 두 번 봤다. 근데 대박이 났다. ‘놀아주는 여자’ 때도 금호동에서 촬영하다가 별똥별을 봤다. 근데 8월 중순에 삼각지에서 친구들과 펍을 갔다가 별똥별을 봤다”며 “대박 조짐”이라고 말했다.하지만 함께 자리한 남 감독과 배우들은 “다른 드라마 아니냐”, “억지로 끼워 맞춘 거 같다”, “얼마 전에 팬미팅이 그래서 매진된 것 같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퍼스트 라이드’는 끝을 보는 놈 태정(강하늘), 해맑은 놈 도진(김영광), 잘생긴 놈 연민(차은우), 눈 뜨고 자는 놈 금복(강영석), 사랑스러운 놈 옥심(한선화)까지 뭉치면 더 웃긴 24년 지기 친구들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는다. 오는 10월 29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5 12:21
영화

“‘보스’와의 승부도 ‘어쩔수가없다’” 조우진, 이병현과 명절 투톱 도전 [종합]

‘조폭 코미디’도 따뜻할 수 있다. 웃음 보법 다른 ‘보스’가 명절 흥행 보스를 노린다.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트타워에서는 영화 ‘보스’ 언론시사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라희찬 감독과 배우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 황우슬혜가 참석했다.‘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물이다.이날 라희찬 감독은 “서로 ‘보스’를 안 하려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심플하고 복잡하지 않게 코미디로서 관객들에게 설득되려면 캐릭터들의 개성, 그리고 꿈이 중요했다. 코미디지만 시나리오 쓰면서 조폭이지만 각자 가진 꿈을 가진 딜레마를 중심으로 작업했다”고 말했다.일반적인 ‘조폭’ 소재 영화와 달리 등장인물은 조직원의 본업과 각자 가진 주방장, 댄서 등 정체성과 고민하며 아이러니한 웃음을 준다. 라 감독은 “다른 조폭물과 차별화를 두려하기보단 이야기의 재미를 믿고 접근했다”며 “일반적으론 상황이 주는 코미디가 있다면 이번엔 캐릭터와 액션 요소를 살리고자 노력했다”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믿고 보는 ‘알찬’ 연기력의 배우 라인업을 꾸렸다. 조직의 2인자이자 중식당 주방장 순태로 극을 이끈 조우진은 “역시 추석 액션하면 성룡”이라며 “타격감이 있는데 재밌고 웃음을 유발케 하는 그런 액션에서 크게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스타 중식 셰프 여경래, 박은영 셰프의 모습을 참고해 요리 연기에도 심혈을 기울였다.정경호는 조직보다 탱고에 올인한 강표로 ‘춤바람’을 새겼다. 사실 원래는 피아노가 콘셉트였으나 그의 제안으로 라 감독과 상의해 마지막에 ‘탱고’로 바꿔 준비했다. 정경호는 “석달 전부터 탱고를 연습했다”며 “춤에 기반해 액션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지환은 “배우가 아닌 댄서가 온 줄 알았다”며 정경호가 현장에서도 대사보다 열심이었다고 덧붙였다. 홀로 보스 선출에 진심인 넘버3 판호로 분한 박지환도 ‘당랑권’ 등 무협 영화에서 본딴 액션으로 후반부 난투신에서 웃음을 안긴다. 그는 “회의를 정말 많이 했다. 어떻게 하면 빌드업을 해서 호흡을 주고받을 수 있는지를 촬영 끝나고 나서도 이야기를 했던 게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현장의 열정을 이야기했다.이에 더해 이규형이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잠입한 언더커버 경찰 태규로 크게 활약한 가운데, 황우슬혜는 순태의 아내 지영으로 ‘코미디 퀸’답게 적재적소 웃음 양념을 쳤다. 전작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이어 약에 취한 연기까지 소화한 이규형은 “웃기려면 반감을 사는 부분이 있어 최대한 진지하게 접근하고자 했다. 제가 진지할수록 상황이 재밌어지리란 믿음을 갖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마약과 조폭 소재를 웃음과 버무리는 선택을 한 라 감독은 “명절에 봐왔던 클리셰 적인 소재긴 하다”면서도 “그보다는 조폭이었던 사람이 자신의 꿈을 통해 회개하는 이야기. 그리고 한때 같은 편이었던 식구에 집중하고자 했다. 그런 점이 조폭과 마약 소재(의 무거움)와는 상쇄되리라 본다”고 했다.한편 추석 연휴에 맞춰 개봉하는 ‘보스’는 이병헌 주연 박찬욱 감독 신작 ‘어쩔수가없다’와 한국영화 양강구도로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이병헌과는 전작 ‘내부자들’과 올초 ‘승부’ 인연이 있는 조우진은 “‘보스’와의 ‘승부’는 ‘어쩔수가 없다’”고 너스레를 떨며 “대결은 꿈꿔본 적이 없다. 대결이라기엔 너무나 영화시장이 좋지 않다. 관객들에게 좋은 영화관람의 기회를 주고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투톱이었으면 하는 작고도 큰 바람”이라고 관심을 당부했다.‘보스’는 오는 10월 3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4 17:11
영화

‘어쩔수가없다’ 이병헌 “박찬욱, ‘아이리스’ 밈 보고 10분 웃어” [인터뷰②]

배우 이병헌이 ‘아이리스’ 밈과 얽힌 비하인드를 털어놨다.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출연한 이병헌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이병헌은 극 초반 등장하는 만수의 ‘안 돼!’가 출연작인 드라마 ‘아이리스’의 유명 밈을 오마주 한 거냐는 질문에 “안 그래도 촬영할 때 그 이야기를 했다. 리허설 때 하는데 모든 스태프가 다 웃었다. 근데 (박찬욱) 감독님만 안 웃더라”고 운을 뗐다.이어 “감독님께 아무래도 관객들이 ‘아이리스’를 생각할 거 같다고 하니까 ‘왜?’라고 해서 ‘(밈) 모르냐, 못 봤냐’고 하니까 못 봤다고 했다. 그리고 안 되는 상황인데 그럼 뭐라고 하냐고 했다”며 “맞는 말이긴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이병헌은 “그래서 고민하다가 ‘안 돼!’ 다음에 다른 말을 가져다 붙였다. ‘안 돼!’는 시나리오에 있었던 거고 뒤에 붙인 건 내 애드리브”라고 부연했다.이병헌은 또 “보통 그 정도 이야기했으면 나 같으면 (밈을) 찾아봤을 텐데 감독님은 끝까지 안 찾아보더라”며 “베니스에서 토론토로 넘어가기 전날 보여줬는데 그렇게 좋아하는 거 처음 봤다. 10분 동안 웃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한편 24일 개봉한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4 11:36
영화

[30th BIFF] “가진 게 많은 영화”…‘굿뉴스’ 변성현·설경구→홍경 ‘믿보’ 조합 [종합]

변성현 감독이 신작 ‘굿뉴스’로 부산을 찾았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손을 잡고 시대의 한가운데로 들어갔다.19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 ‘굿뉴스’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변성현 감독과 배우 설경구, 홍경, 야마다 타카유키, 박가언 BIFF 수석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굿뉴스’는 1970년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 넷플릭스 영화로, 요도호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이날 변성현 감독은 “1970년대에 벌어진 사건이지만 현재, 현시대로도 이야기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소재로 삼았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이어 해당 사건을 블랙 코미디 장르로 푼 것에 대해서는 “실화 자체가 코미디 같은 상황이었다. 다만 단순 재미를 주는 게 아니라 날카로움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극을 이끄는 정체불명의 인물 아무개는 설경구가 맡았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 ‘길복순’에 이어 변 감독과 네 번째 호흡이다. 설경구는 또 “변 감독이 ‘불한당’으로 날 빳빳하게 피겠다고 했는데 이번엔 다시 구겨버리겠다고 해서 어떻게 구길까 궁금했다”며 “아무개는 다 있을 법한 배역 사이 감독님이 창조해서 던져놓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설경구는 “시나리오를 읽고 처음 든 생각도 ‘다른 배우와 섞이지 않는다’였다. 변 감독도 ‘섞이지 말아 달라’고 했다. 그래서 개입도 했다가 객관적으로 보기도 하다가 그런다. 비정상과 정상도 왔다 갔다 하고 연극적인 부분도 있다. 몇몇 부분에서는 과장되게 연기하기도 했다”며 “변 감독과 계속 얘기하면 만들어갔다”고 짚었다. 공군 중위 서고명으로 분한 홍경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홍경은 “실존했고 그 상황에 놓인 중요한 인물이지만, 많은 부분이 재구성된 픽션이라 감독님께서 써놓으신 젊은이를 알아가보는 자유도 있었다. 그래서 실존 인물인 걸 신경 쓰기보다 감독님이 써놓은 고명을 어떻게 풀어 가볼까 노력했다”고 돌아봤다.홍경은 서고명을 통해 한국어와 영어는 물론, 일본어 대사까지 소화한다. 이에 대해 변 감독은 “보통 일본 대사가 있으면 그 대사 자체를 입에 붙게 외운다. 근데 홍경은 일본어를 처음부터 공부했다. 히라가나부터 시작하더라”며 “상대 배우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했다. 그 열정에 놀랐던 기억이 있다”고 극찬했다. 홍경은 “제작사에서 충분한 프리프로덕션 시간을 줬다. 되레 (내 실력이) 그 시간에 비례하지 못해서 낯간지럽다”며 자세를 낮췄다. 야마다 타카유키는 ‘굿뉴스’로 한국 콘텐츠에 처음 출연했다. 한국으로 급파된 운수정무차관 신이치 역할이다. 야마다 타카유키는 “(요도호 사건) 명칭은 알아도 잘 몰랐다. 역사를 아는 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작품에 참가할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하다”며 “현장에서는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하면서 리얼리티보다는 감독님이 창작한 작중 캐릭터에 집중했다”고 부연했다.영화에서 패러디한 일본 만화 ‘내일의 죠’ 관련 질문에다는 다시 변 감독이 마이크를 잡았다. 변 감독은 “출판사와 작가님께 존경심을 담아 허락을 부탁드린다는 손편지를 썼다. 난항을 겪었지만, 다행히 내 연출 의도를 알아봐 줘서 허락해 주셨다”며 “‘굿뉴스’에 큰 영향을 준 작품이기도 하고, 필연적으로 꼭 필요한 장면이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변 감독은 “열심히 찍었으니 재밌게 봐달라”고 관심을 당부했다.홍경 역시 “‘굿뉴스’는 가진 게 굉장히 많은 영화”라고 자신하며 “코미디에도 여러 장르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여러 코미디를 지나다 보면 뒤통수를 때리고 나오는, 위안을 줄 수 있는 이야기가 분명히 있다. 그 점을 잘 즐겨달라”고 전했다. 한편 ‘굿뉴스’는 오는 10월 17일 공개된다.부산=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19 10:16
영화

[30th BIFF] 손예진 “‘사랑의 불시착’ 때 매일 행복…당시 현빈, 못 잊어” (액터스하우스)

배우 손예진이 남편인 배우 현빈과 추억을 떠올렸다.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 손예진’이 진행됐다.이날 손예진은 현빈과 함께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찍으면서 행복한 순간이 많았느냐는 한 팬의 질문의 “많았다. 매일 매일이 행복했다”고 답하며 수줍게 웃었다.손예진은 “출산 후 기억력이 감퇴해서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스위스 촬영은 기억난다. 촬영 초반이었는데 엔딩까지 찍어야 했다. 마지막에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리정혁(현빈)을 만나서 안는 장면이 문득 생각난다”고 말했다.이어 “그 풍경도 잊을 수가 없고, 그때 리정혁도 잊을 수가 없다. 돌아보니 ‘사랑의 불시착’이 내 인생의 작품”이라며 “스위스를 즐길 수도 없었고 매일 촬영이라 힘들었는데 고생한 만큼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손예진은 또 현빈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냐는 말에 “의외일 수도 있는데 일 이야기는 잘 안 한다. 어디 갔다 왔는지, 오늘 촬영이 어땠는지 묻지 않는다”면서도 “유일하게 ‘어쩔수가없다’ 시나리오는 보여줬다”고 털어놨다.손예진은 “신랑은 정말 일 이야기를 안 하고 나는 가끔 상대역으로 대본 맞춰달라고는 한다. 제대로 안 하면 나한테 욕을 먹는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부산=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1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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