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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K푸드도 APEC 정상회의 입맛 공략

2주 앞으로 다가온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APEC 2025)에 K푸드를 대표하는 컵라면과 김스낵, 치킨, 떡볶이 등이 세계인의 입맛을 공략한다. 1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APEC 2025’를 위해 컵라면 ‘신라면’을 1만개 준비했다. 최근 농심이 협업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캐릭터가 인쇄된 제품이다. 농심은 행사 기간 현장 부스를 통해 컵라면을 제공하고 홍보하는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공식 협찬사인 교촌에프앤비는 APEC 참가자에게 ‘교촌치킨’을 제공한다.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6일간 경주시내 국제미디어센터 인근에 마련된 ‘K푸드 스테이션’에서 교촌치킨 푸드트럭 시식 행사를 열고,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붓질로 맛을 내는 K치킨 교촌만의 제조 노하우와 맛을 동시에 전파할 예정이다. 또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컵밥, 떡볶이, 김스낵과 맛밤을 제공 예정이다. 음료 중에는 동아오츠카가 기능성 캔워터 ‘더 마신다’를 공식 음료로 협찬한다. 이 회사의 대표 제품 ‘포카리스웨트’와 ‘나랑드 사이다’, 탄산수 ‘라인바싸’ 등도 회의 음료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제주삼다수는 2010년 ‘G20 정상회의’에 이어 이번에도 회의장과 숙소용 식수 지원에 나선다.기성 제품뿐 아니라 시사주간지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024년 뉴욕 최고의 레스토랑 100곳’에 포함된 ‘옥동식’이 돼지 곰탕을, 청년다방이 떡볶이를 푸드트럭을 만들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미정당은 컵 쌀국수를 제공하고, 부창제과는 호두과자를 선보인다.농림축산식품부도 K푸드 홍보에 두 팔을 걷어부쳤다. 자체 푸드트럭을 운영해 호떡을 굽고 약과를 나눠줄 예정이다. 유통 대기업에서는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APEC을 적극 지원한다. 롯데호텔서울은 에드워드 리 셰프와 협업해 정상회의 오찬과 만찬을 준비한다. 시그니엘부산은 APEC최고경영자(CEO) 서밋 환영 만찬을 맡는다. 롯데호텔은 주요 행사의 케이터링을 책임진다. 행사 기간 숙소를 지원하기 위해 롯데제이티비는 크루즈 두 척을 운영할 예정이다.공식 협찬사인 청호나이스는 행사장 내 편의시설을 지원한다. 정수기로 유명한 회사인만큼 시원한 한국의 물맛을 알릴 것으로 전망된다.업계 관계자는 “APEC 정상회의라는 국제 행사에 참여로 다양한 국가에 브랜드를 알릴 수 있게 될 것”며 “특히 세계 각국 정상과 대표단이 참여하는 자리인 만큼 자연스럽게 K푸드의 다양성과 품질을 홍보할 기회”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0.15 11:02
산업

신동빈 치적 될 부산 롯데타워 '적신호', 누구 때문인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치적이 될 전망인 부산 롯데타워 건립에 적신호가 켜졌다. 부산시는 1995년 이후 부산 롯데타워 건립이 표류하고 있는데 롯데가 상업시설 운영으로 이득만 취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1일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과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동의 영업이 잠정적으로 중단됐다. 부산시가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이 상업시설들의 임시사용 승인 기간을 추가로 연장하지 않기로 하면서다. 롯데는 이날 해당 백화점 등의 시설들을 임시 정기휴무일로 정하고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오픈한 서울 송파의 123층 초고층 롯데월드타워는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롯데월드타워는 건립 과정에서 국방부와의 마찰로 15년간 갈등을 빚기도 했지만 강한 의지를 갖고 밀어붙인 신격호 롯데그룹 창립자의 치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부산 롯데타워의 경우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한 신동빈 회장의 작품으로 평가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그동안 부산 지역에 공을 들여왔다. 2020년 오픈한 롯데호텔의 최상위 브랜드 호텔 ‘시그니엘 부산’은 신 회장이 직접 개장식에 참석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리고 올해 부산 기장에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도 개장해 많은 시민이 찾는 놀이문화 공간으로 자리를 잡아나가고 있다. 그렇지만 부산 롯데타워 건립은 미적대고 있는 모양새다. 롯데가 1995년 롯데타워를 중심으로 롯데타운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해 부산시는 옛 부산시청 부지를 매각했다. 첫 청사진을 제시한 뒤 벌써 27년이 흘렀지만, 롯데타워 건립은 전혀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대신 백화점 등 상업시설들은 일찌감치 세워져 13년 간 운영하고 있다. 롯데는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과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동에 대해 2009년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임시사용 승인을 받아 영업해왔다. 부산시는 롯데타운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2009년 완공된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의 준공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대신 영업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고,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매년 1년간 영업할 수 있는 임시사용 승인을 받아야만 했다. 부산시가 지난 5월 31일 임시사용 승인 기간 추가 연장을 불허하면서 당장 롯데백화점 광복점 800여 개 점포가 문을 닫게 됐다. 또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 3000여 명도 졸지에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김필한 부산시 건축주택국장은 “롯데타워 건립 사업에 대한 추진 의지나 진정성에 대해 롯데 측이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백화점 등의 임시사용 승인 기간만 연장해줄 수는 없다”며 “롯데 측이 사업 추진 의지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액션을 취해야 임시사용 승인 연장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과 시민단체들도 이번 사태를 롯데의 책임으로 돌리고 있다. 한 부산 시민은 “이곳 일대를 지나갈 때마다 백화점이 보인다. 그런데 백화점과 달리 왜 롯데타워는 20년이 넘도록 지어지지 않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부산경남미래정책은 "정보공개 청구로 입수한 롯데백화점 광복점 임시사용 연장 승인 공문을 보면 시는 연장 때마다 '타워동 지상부 공사 조속 추진 요구'만 하는 등 미온적인 대처로 22년째(건축허가 기준) '타워 없는 롯데타워'로 귀결됐다"고 지적했다. 롯데타워는 2000년 107층(428m)으로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사업성 확보 방안을 두고 장기간 사업이 표류했다. 2019년 공중수목원을 갖춘 56층(300m) 규모로 계획이 축소됐다. 롯데쇼핑은 지난달 26일 롯데타워의 높이를 300m로 유지하면서 배가 달릴 때 뱃머리에 이는 파도 모양으로 디자인을 완전히 바꾸고 경관심의를 다시 신청해 조건부 통과를 받은 상황이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타워 건립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며 “2026년 말까지 롯데타워 건립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오는 10월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 설계 변경에 따른 건축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6.0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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