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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는 ‘인도’, 퓨처는 ‘아프리카’…현대차가 뛴다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시장 전략의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인도는 현대차의 ‘넥스트 전략’ 핵심 지역으로 부상하며, 아프리카는 중장기 성장 축을 담당하는 ‘미래 전략’ 거점으로 여기는 모양새다. 인도, 넥스트 전략의 중심현대자동차가 인도를 전략적 거점으로 삼는 이유는 시장의 거대한 성장성 때문이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인도는 연간 500만대에 육박하는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2024년 승용차 판매량만 432만대에 달했다. 2030년에는 500만대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어서, 완성차 시장에서는 절대적 잠재력이 있는 글로벌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이미 현대차는 2024년 인도에서만 60만 5433대를 판매했으며, 기아 역시 25만 5038대를 기록하면서 현지 시장에서 2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특히, 인도법인(HMIL)은 상장 5개월 만에 니프티 넥스트 50, BSE 500 등 주요 인도 증시 지수에도 편입됨으로써 자본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나아가 현대차 인도법인(HMIL)은 2025년까지 26개 신차 모델 출시라는 공격적인 계획도 밝혔다. 전기차 ‘크레타 EV’ 공개와 현지 배터리 제조 생태계 구축 등 미래 모빌리티 대비에도 집중하고 있다. SUV 모델의 인기가 특히 높아 현대차 SUV가 전체 인도 판매의 63%를 차지한다. 품질 개선과 현지 투자 확대로 내수에서도 ‘2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확보 중이다.생산 기반 역시 현저히 확대되고 있다. 현대차 첸나이 공장은 연간 80만대,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 41만대, GM 푸네 공장 20만대를 포함해 총 120만대 규모의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올 하반기에는 150만 대 체제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2030년까지 전기차 5개 라인업을 현지에 출시하고, 전기차 관련 부품 생산까지 현지화할 계획도 추진 중이다. 이로써 인도는 현대차에게 내연기관·전기차 모두를 아우르는 글로벌 생산 허브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김운수 현대차 인도법인장은 “HMIL은 비용 효율적인 차량을 생산, 수출함으로써 신흥 시장을 위한 생산 허브로서 도약할 계획이다. HMIL은 인도 내수 판매와 수출 물량 간 균형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을 확보하면서도 시장 변동성을 완충시킬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 신흥 블루오션으로인도가 당장 집중해야 하는 시장이라면 아프리카는 현대차의 미래를 좌우할 신흥 시장으로 꼽힌다. 최근 현대차에 따르면 북아프리카 알제리에 약 4억 달러(약 5500억원) 규모의 CKD(완제품 분해 조립) 방식 조립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예정대로 2027년 본격 가동되면, 이곳에서 주로 해치백과 SUV 등 지역 선호 모델이 생산된다.알제리 공장 건설은 남아프리카공화국·가나·에티오피아 등 기존 아프리카 생산망에 북아프리카를 추가, 대륙 전역을 아우르는 공급체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적 행보다. 현지 산업기반의 확충과 생산망 다변화로 글로벌 리스크도 분산 가능하다.이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현지화 모델 전략이 탁월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대표 모델 ‘그랜드 i10’ 해치백 등이 현지 취향에 부합하며 2025년 4월 판매량은 4266대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 1~4월 누적판매 1만7542대로 44% 성장했다. 더불어 현지 자동차 시장에서 2년 연속 브랜드 순위 4위를 차지하며, 현지화 전략이 판매 확대의 핵심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제네시스도 지난 7일 아프리카 이집트 공식 진출을 발표했다. 수도 카이로 인근 뉴카이로 지역 ‘디스트릭트 5’에 상설 전시장을 열면서 중동을 넘어 아프리카 본토로의 확장에 탄력성을 더했다. 제네시스는 중동 시장에서 2020년 1078대, 2021년 2824대를 팔다 2022년 아중동법인(GMEA) 설립 후 판매량이 2022년 4602대, 2023년 6700대, 지난해 8000대로 뛰어오른 바 있다.완성차 업계는 아프리카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아직 약 105만대 수준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특히 남아공이 대륙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해 현대차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아프리카 확대전략은 따로 공개된 것은 없다"면서 "인도에서는 전기차 모델의 현지 출시와 함께 배터리 시스템 및 셀, 구동계 등 전기차 공급망을 현지화하고 인도 전역의 전기차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도 투자한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5.09.0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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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그라드는 ‘르쌍쉐’…현대차 한국 시장 ‘독점’ 커져

국내 승용차 내수시장에서 중견 3사로 입지를 굳혀온 ‘르쌍쉐’(르노코리아·KG모빌리티·한국GM)가 흔들리고 있다. 상반기 소폭 반등세를 보이긴 했지만, 한국GM의 ‘사업 축소’로 인해 점유율이 점차 빠지면서 현대차그룹의 독점 체제를 키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쓰러지는 중견 3사 1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2025년 들어 ‘르쌍쉐’는 신차를 앞세워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상반기(1~6월) 내수는 3사 합산 5만4507대로 집계됐다.르노코리아는 2만8065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0% 이상 증가했다. 잘 팔린 모델은 역시 ‘그랑 콜레오스’로 2만311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내수의 82%를 책임졌다. 해당 모델은 2024년 9월 출시 직후 승용차 시장 점유율 4.2%를 기록, 22개월 만에 4%대를 회복했다. KG모빌리티(KGM)는 상반기 내수 시장에서 1만8321대를 팔았다. ‘토레스 EVX’와 ‘무쏘 EV’(국내 최초 전기 픽업) 등을 앞세워 안정적 흐름을 이어갔다는 분석이다.반면 한국GM은 상반기 내수 8121대로 전년 대비 39.7% 감소하며 부진했다. ‘트레일블레이저’·‘트랙스’ 등 주력 모델 노후화와 전동화 대응 부족이 겹쳐 경쟁력이 약화됐고, 최근 부평공장 자산 매각·직영 서비스센터 폐쇄 방침이 철수설로 번지며 소비자 신뢰도 흔들렸다. 여기에 미국의 관세 부과로 수출 기반마저 불안정해지며 내수 부진이 심화된 실정이다. 르노의 절치부심 끝에 내놓은 그랑 콜레오스가 중견 3사의 점유율을 방어하고 있긴 하나, 잘 나가던 과거의 두 자릿수 점유율을 단번에 끌어올리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 집계에 따르면 2020년 18.7%였던 중견 3사의 내수 점유율은 2024년 8.6%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같은 기간 현대차그룹 점유율은 81.3%에서 91.4%로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즉 중견 3사가 내놓은 점유율을 그대로 현대차가 흡수한 꼴이 됐다.이 같은 부진은 단순한 판매 하락을 넘어 제품 라인업 노후화, 신차 출시 지연, 마케팅 역량 부족 등 복합적인 원인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SUV 시장 확대로 기아 스포티지·현대 투싼 등 경쟁 차종이 강세를 보이는 사이, 르쌍쉐의 대응 모델은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많았다. 여기에 전동화 전환 속도도 늦어 친환경차 수요를 흡수하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온다.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한국GM의 사업 축소와 함께 현대차의 독무대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중견 3사가 같이 성장하기 위해 모델 확대나 출시 주기 단축 같은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독점’ 현대차, 해외로 눈 돌려야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독과점은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힌다. 국내 자동차 판매량을 보면 중견 3사는 2020년 25만8000대 이상을 팔다가, 2024년에는 10만9000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한국GM은 7만5000대에서 2만4000대로 급감했고, 르노코리아와 KGM 역시 연간 10만 대 판매 고지를 넘지 못했다.반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에만 현대자동차 70만5010대, 기아자동차 54만10대, 제네시스 13만674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총 137만5694대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해외 시장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미국은 GM·포드·스텔란티스가 전통적 ‘빅3’를 형성하고 있으며, 여기에 테슬라·도요타·혼다 등 글로벌 완성차가 치열하게 맞붙는다. 일본 역시 도요타가 압도적 강자지만 혼다·닛산·스바루 등이 일정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다극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를 제외하고도 자국의 브랜드가 경쟁하며 기술 혁신과 소비자 혜택을 만들어내는 구조를 갖고 있는 셈이다.하지만 한국은 현대차 독점 체제로 소비자 선택권 축소와 가격·품질 경쟁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자가 사라지면 가격 안정 효과와 품질 개선 압박이 약해지고, 장기적으로 산업 혁신 속도도 늦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대차가 국내보다 글로벌로 눈을 돌려 경쟁력을 더욱 키워야할 시점”이라며 “현재 글로벌 3위 브랜드인 현대차가 2위의 자리를 꿰찰 전략을 강구할 때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1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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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계, 개소세 인하 연장에 안도…판매증가 효과 기대

정부가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승용차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조치를 6개월 연장키로 하자 자동차 업계에 미소가 번지고 있다.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개소세 인하 조치는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 내수 판매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당초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자동차 개소세 인하 혜택을 올해 12월 31일까지 6개월 추가 연장키로 했다.앞서 정부는 내수 진작을 위해 100만원 한도로 승용차 개별소비세 기본세율을 5%에서 3.5% 한시 인하했다. 이 조치는 6월 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물가 안정과 민생 회복 지원 등을 위해 올해 말까지 인하 조치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이에 대해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관계자는 “기재부의 개소세 연장 조치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업계는 올해 상반기 개소세 한시적 인하로 국내 판매 회복에 효과를 봤다. KAMA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53만8921대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증가세는 5월 들어 하락세로 전환하며 업계는 개소세 추가 연장을 꾸준히 요청했다. 5월 국내 완성차 업체의 내수는 전년 대비 2.9% 감소한 12만8639대로 집계됐다.특히 미국 정부의 수입산 자동차 관세 부과로 최대 시장인 대미 수출이 많이 감소하면서 개소세 연장 등 국내 판매 진작 대책이 필요했다. 일부에서는 이참에 현행 개소세법을 개편하거나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개소세는 1977년 7월 사치성 물품의 소비 증가로 발생할 수 있는 국민경제의 불건전성을 통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특별소비세에 뿌리를 둔다. 2008년 명칭을 바꿨다. 자동차를 사면 부가가치세, 취득세와 별도로 개소세를 내야 한다.업계 관계자는 “승용차는 보급 보편화 현실을 고려할 때 더 이상 사치재로 보기 어렵다”며 “국민 소비부담 해소 등을 위해 개소세 폐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산업생산 측면에서도 다른 나라는 세제 지원을 통해 자동차 산업 육성해 주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오히려 개소세 부과로 자동차 산업 발전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은 별도 개소세 없이 부가가치세 및 등록세만 부과한다. 일본도 개소세를 매기지 않는다.안민구 기자 2025.06.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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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개소세 한시인하 6개월 연장…유류세 인하도 2개월 더

이달 종료예정인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가 6개월 더 연장 된다. 또 역시 이달 말 끝날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도 2개월 연장돼 8월 말까지 적용된다.기획재정부는 "자동차 소비 활성화를 위해 6월 30일 종료 예정인 승용차 개별소비세 한시적 인하조치를 올해 말까지 6개월 연장한다"고 16일 밝혔다.개소세는 기본세율이 5%인데 이를 3.5%로 내린 것이다. 한도는 100만원까지다.기재부 또 6월 30일 종료 예정인 유류세 한시적 인하도 2개월 추가 연장한다.앞서 지난 4월 말 기재부는 유류세 중에서 휘발유에 대한 인하율은 -15%에서 -10%로, 경유 및 액화석유가스(LPG)부탄에 대한 인하율은 -23%에서 -15%로 조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조치가 그대로 2개월 추가 연장되는 것이다.유류세 인하는 2021년 11월 약 6개월 한시조치로 도입됐다. 이후에도 6개월 또는 4개월, 2개월 단위로 거듭 연장되고 있다.기재부는 “이번 연장 조치는 중동사태로 국제 유류가격 변동성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또 역시 6월 30일 종료 예정인 바나나·망고·파인애플 등 열대과일 8개 품목에 대한 0~20% 할당관세 적용은 최근 과실류 가격 하락 추세 등을 고려해 예정대로 이달 말 종료하기로 했다. 열대과일에는 자몽 만다린 아보카도 망고스틴 두리안이 포함된다.아울러 정부는 노르웨이산 수입단가 상승 등으로 최근 고등어 가격이 오른 점을 감안해 고등어(기본관세율 10%) 1만톤에 대해 올해 말까지 0% 할당관세를 신규 적용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올해 말까지 0% 할당관세 적용 예정인 계란가공품에 대해서는 최근 계란 가격 상승 등으로 물량이 대부분 소진된 점을 감안해 적용 물량을 4000톤에서 1만톤으로 늘리기로 했다.안민구 기자 2025.06.1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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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코리아, 1000번째 고객에 아토3 인도…본격 출고 2개월 만

BYD코리아가 출고 2개월 만에 1000번째 고객에게 '아토3' 인도식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1000번째 고객으로 선정된 유호성 씨는 지난 28일 BYD 오토 서초전시장에서 열린 인도식에서 "세계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는 1등 기업 BYD의 국내 진출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최근 전시장에서 실제 시승 후 주행성능과 동급 최고 수준의 가성비를 보고 BYD 아토3의 구매를 결심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지난 1월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아토3는 출시 3년 만에 전 세계적으로 100만대 이상 판매된 BYD의 대표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BYD의 핵심 기술인 블레이드 배터리와 순수전기차 전용 플랫폼 e-플랫폼 3.0이 적용돼 탁월한 안전성과 넓은 공간 활용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판매 개시 이후 17일 동안 543대 계약돼 주목을 받았다.조인철 BYD코리아 승용부문 대표는 "지난달 아토3를 구매한 고객은 20~30대가 약 20%, 40대 약 30%, 50대 약 32%, 60대 이상이 약 18%로 젊은 층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층에서 관심을 보이고 계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BYD코리아는 현재 전국 주요 도시에 운영 중인 BYD 승용차 공식 서비스센터를 현재 12개에서 올해 연말까지 25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방칭이다. 또 15개의 BYD 오토 전시장도 3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2025.05.2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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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아토3' 4월 543대 국내 출고

BYD코리아가 지난달 14일부터 30일까지 총 543대의 '아토3'를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8일 밝혔다.아토3는 BYD코리아가 한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소형 전기 SUV이다. 지난 달 2일 전기차 국고보조금 산정이 완료된 후, 본격적인 고객 인도를 위해 철저한 차량 출고 전 검사(PDI), 각 딜러사 물량 배정, 구매 고객의 지자체별 보조금 신청 등의 과정을 거쳐 지난달 14일부터 본격적인 출고가 시작됐다.출고 시작 후 30일까지 17일간 고객에게 인도된 차량은 총 543대로 일평균 약 31대가 신규 등록됐다.아토3의 가격은 3150만~3330만원으로 전기차 보조금 적용 시 일부 지자체에서는 2000만원 후반 대에 구매가 가능하다.전국 주요 12개 도시에 BYD 승용차 공식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인 BYD코리아는 올해 연말까지 서비스센터 수를 25곳 이상으로 늘려 고객이 안심하고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서비스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BYD코리아 조인철 승용 부문 대표는 "마침내 국내 고객 여러분이 BYD와 함께하는 e-모빌리티 라이프를 경험하실 수 있게 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BYD코리아는 국내 시장 내 전기차 대중화와 소비자 편의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5.0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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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코리아, '아토 3' 고객 인도 시작…"환경부 보조금 평가 완료"

BYD코리아가 첫 국내 승용 모델인 BYD '아토 3'의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BYD 아토 3는 BYD의 기술이 집약된 블레이드 배터리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Platform 3.0을 적용해 탁월한 안전성, 공간 활용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출시 후 1주일 만에 사전 계약 1000대를 달성하는 등 소비자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당초 BYD코리아는 올해 초 아토 3 고객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환경부의 전기차 보조금 평가가 이달 초 완료되며 다소 지체됐다. 아토 3의 가격은 3150만~3330만원이다. 전기차 보조금 적용 시 일부 지자체에서는 2000만원 후반 대에 구매가 가능하다.BYD코리아는 BYD 아토 3의 고객 인도와 함께 한국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애프터세일즈서비스(AS)도 철저히 준비를 마쳤다. 전국 주요 12개 도시에 BYD 승용차 공식 서비스센터를 오픈했으며, 연말까지 서비스센터 수를 25곳 이상으로 늘려 고객들이 차량 구매 후에도 안심하고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서비스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조인철 BYD코리아 승용 부문 대표는 “기다려 주신 많은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드리며, BYD코리아는 국내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와 국내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2025.04.1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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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시승기] 전기 심장 단 픽업 '무쏘 EV' 타보니

'픽업트럭 명가' KG모빌리티(이하 KGM)가 작심하고 국내 첫 전기 픽업 ‘무쏘 EV'를 내놨다. 시장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가운데 전기 심장을 단 신차를 앞세워 시장 1위의 위상을 지키겠다는 전략이다. 과연 KGM의 야심찬 도전이 실제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지난달 9일 서울 강남구에서 양평 양수리까지 약 65㎞ 구간을 달려봤다.무쏘 EV의 첫 인상은 그릴을 비롯해 강인한 전면부의 모습이 예전 무쏘와 비슷하다. 수평 도트형 발광다이오드(LED) 주간주행등(DRL)은 간결한 스타일로 미래차의 느낌을 준다. 차체 길이는 50cm가량 길어졌다. 2열 좌석과 천장 사이에도 충분한 공간(1002㎜)을 확보해 타고 내리는 데 불편함이 없다. 1열과 2열 간 공간(850㎜)도 중형 SUV 수준이다. 2열 좌석은 최대 32도 뒤로 젖힐 수 있다.차량 뒤쪽 적재함의 최대 용량은 500㎏으로 캠핑 장비나 서핑보드·자전거 등 야외 활동에 필요한 장비들을 실을 수 있다.내부 디자인은 인상적이다. 픽업의 투박함을 벗고 '요즘 스타일'로 다시 태어났다. 12.3인치 크기 스크린 2개가 나란히 붙은 파노라마 와이드 스크린이 눈을 시원하게 했다. 또 대시보드 자체가 여느 차보다 얇고, 수평형 센터페시아에는 비상등과 기어 조작 버튼만 남겨 차분한 인상이었다. 달리기 성능도 발군이다. 무쏘 EV에는 중국 비야디(BYD)의 LFP(리튬·인산·철) 블레이드 배터리(용량 80.6㎾h)가 탑재됐다. 급속 충전(200㎾h)으로 24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 가능하고 배터리 전력을 외부로 끌어다 쓸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지원한다.무쏘 EV는 152.2kW 전륜 구동 모터와 최적의 토크 튜닝이 적용된 감속기를 통해 최고출력 207마력(ps)과 최대 토크 34.6kgf·m의 파워풀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AWD 모델은 최고출력 413마력(ps)과 최대 토크 64.9kgf·m의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1.8t의 토잉 능력 및 견인 시 ‘트레일러 스웨이 컨트롤’기능이 활성화돼 좌우 흔들림을 최소화하고 조향을 제어해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사실 픽업이라는 정체성을 고려했을 때 승차감이나 2열 공간 활용도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약 65㎞ 구간을 달리니 이런 생각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특히 승차감이 놀라울 정도로 뛰어났다. 민첩한 스티어링 반응으로 커브 길에서 코너링도 부드러웠고, 노면 상태가 좋지 않은 도로에서도 안정된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각종 안전 사양은 덤이다. 대표적으로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 , 지능형 차량 속도 제어(ISA), 자동 차선 변경 기능, 전방 추돌 경고, 앞차 출발 알림 경고 등이 탑재됐다.무쏘 EV는 경제성도 탁월하다.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400㎞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또 화물차로 분류돼 연간 자동차세는 2만8500원에 불과하고, 일반 승용차에 붙는 개별 소비세와 교육세도 면제되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취득세도 5%라 승용차(7%)보다 적다.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무쏘 EV는 MX와 블랙 엣지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기본 가격은 각각 4800만원, 5050만원으로 책정됐다.서울시 기준으로 국고 보조금(652만원)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186만원)을 받으면 실구매가는 3900만 원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상공인은 부가가치세 환급 등을 받아 3300만 원대에 살 수 있어 구매 부담을 낮출 수 있다.안민구 기자 2025.04.1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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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지 넓어진 픽업 시장, 비주류에서 주류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 때아닌 ‘픽업트럭 전쟁’이 불붙었다. 기아 ‘타스만’을 시작으로 KG모빌리티(이하 KGM) ‘무쏘 EV’까지 완성차 업체들이 연이어 신차를 선보이면서, 기존 픽업 마니아는 물론 다양한 목적성을 가진 소비자들의 실구매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포화상태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대안으로 픽업트럭이 새 바람을 불고 올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대박 난 무쏘 EV3일 업계에 따르면 KGM이 지난달 5일 출시한 도심형 전기 픽업 무쏘 EV는 본계약 2주 만에 누적 계약 3200대를 돌파했다. 전기차 캐즘 현상(일시적인 수요 정체)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전기 픽업 모델에 대한 기대감에 용도성까지 더해지면서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실제 무쏘 EV는 MX와 블랙 엣지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됐는데 기본 가격을 각각 4800만원, 5050만원으로 책정했다. 서울시 기준으로 국고 보조금(652만원)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186만원)을 받으면 실구매가는 3900만원대까지 떨어진다. 소상공인은 부가가치세 환급 등을 받아 3300만원대에 살 수 있어 구매 부담을 낮출 수 있다. 경제성도 탁월하다. 화물차로 분류돼 연간 자동차세는 2만8500원에 불과하고, 일반 승용차에 붙는 개별 소비세와 교육세도 면제되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취득세도 5%라 승용차(7%)보다 적다.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SUV보다 활용성도 좋다. 전기 SUV에 화물 적재함을 추가해 패밀리카와 레저용 차량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달리기 성능도 나쁘지 않다. 80.6kWh(킬로와트시) 배터리를 탑재한 무쏘 EV의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400㎞로 장거리 주행도 가능하다.KGM은 국내 시장서 스테디 셀러로 자리잡은 대표 픽업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 모델도 ‘무쏘’로 통합했다.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갖춘 픽업 통합 브랜드로 국내 시장에서의 인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타스만도 흥행 돌풍기아의 최초 픽업 타스만 역시 초반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며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기아에 따르면 타스만은 지난 2월 13일 국내 출시 이후 영업일 기준 17일 만인 지난달 7일 누적 계약 건수 4000대를 돌파했다.앞서 타스만은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당시 혁신적 디자인과 우수한 상품성으로 국내 픽업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타스만은 가솔린 2.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출력 281마력(PS), 최대 토크 43.0kgf·m의 동력성능과 8.6㎞/ℓ의 복합연비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견인 중량에 따라 변속 패턴을 차별화하는 토우(tow) 모드로 승차감 및 변속감, 연료 소비 효율을 최적화했다. 가격도 3750만~5240만원으로 국산 중형 SUV와 비슷하게 형성돼 부담이 낮아졌다. 무쏘 EV와 마찬가지로 연간 자동차세가 저렴한 점도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기아 측은 “타스만이 안정적인 주행, 캠핑·차박 등에 활용 가능한 넓은 적재 공간으로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SUV 경쟁자로 승승장구할까KGM과 기아의 신형 모델이 인기를 끌면서 국내 픽업 시장의 판도 변화도 예상된다.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완성차 5사의 픽업 판매량은 4만2619대에 달했다. 그러나 2020년 3만8117대, 2021년 2만9567대, 2022년 2만8753대, 2023년 1만7455대, 2024년 1만3475대로 매년 감소해왔다.특히 국내 소비자들은 픽업트럭을 다소 불편한 차량으로 여겨왔다. 대부분의 모델이 상용차 개념에서 출발해 SUV 대비 승차감과 편의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이 같은 상황 속에서 무쏘 EV와 타스만이 SUV 못지않은 승차감과 첨단 기능을 갖추면서 시장의 분위기를 바꿔놓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SUV와 픽업트럭의 경계가 점점 허물어지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픽업트럭을 단순한 화물차가 아니라 일상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차량으로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4.04 07:00
자동차

수입차 350만대 시대…10년새 200만대 증가

국내 수입 승용차 운행 대수 '350만대' 시대가 열렸다. 2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등록된 수입차는 총 350만8876대이며, 10년 사이 200만대 이상 늘었다.이는 2011년 59만 8558대 대비 6배나 증가한 수치이며,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우리나라 자동차 전체 2629만7919대의 13.3%를 차지한다.KAIDA의 수입차 총등록대수 통계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6.8%(93만9163대)로 수입차 최다 등록 지역으로 나타났다. 서울이 19.5%(68만3768대)로 뒤를 이었으며 인천 8.8%(30만7703대), 부산 8.3% (29만2769대), 경남 6.2%(21만6816대) 순이다. 광역시 단위 지역에서는 인천이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총등록대수(Vehicles in use)란 국토교통부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국내에서 운행되고 있는 차량 전체 대수를 의미한다.수입차의 차령 분석 결과 약 79.8%가 10년 미만으로 나타났다. 5년 미만이 41.8%(146만6807대)로 가장 많았으며, 5년 이상 ~ 10년 미만이 38.0%(133만3445대), 10년 이상~15년 미만 15.6%(54만6487대)로 나타났다. 차령이 15년 이상~20년 미만은 12만5327대로 3.6%를 차지했으며, 20년 이상은 3만6810대(1.0%)이다.국내에서 운행되고 있는 수입차 중 점유율이 가장 높은 승용차 브랜드는 메르세데스 벤츠 22.9%(80만2494대)이며, BMW 20.5%(72만472대), 아우디 6.6%(23만3140대), 폭스바겐 6.1%(21만2775대), 렉서스 4.1%(14만4105대) 등이 뒤를 이었다. 볼보 3.5%(12만1537대), 미니 3.4%(11만9854대), 토요타 3.2%(11만3090대), 포드 2.8%(9만7369대), 테슬라 2.7%(9만3186대)도 10위권 내에 포함되었다.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지난 30년 간 수입자동차는 새로운 브랜드와 모델이 국내에 등장하면서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다변화하면서 자동차 시장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앞으로도 수입차 관련 다양한 통계와 분석자료, 각종 리서치와 조사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자동차 산업의 근간이 되는 정보 제공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3.2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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