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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개인전 노 금메달’ 남자 쇼트트랙, 히든카드 앞세워 골리앗의 빈틈 노린다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이 오는 21일 오전 5시 29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계주 5000m 결승전에 나선다. 준결승 2조 1위를 차지해 대회 결승에 오른 한국의 경쟁 상대로는 네덜란드, 캐나다, 이탈리아가 꼽힌다.쇼트트랙은 한국의 ‘메달밭’이었다. 밀라노 대회 전까지 동계올림픽 53개 금메달 중 26개가 쇼트트랙 종목에서 나왔다. 이번 올림픽은 ‘노 골드’ 위기다. 개인전 6개 종목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는 데 그쳤다. 남은 개인전은 여자부 1500m뿐이다.그만큼 다가오는 남자 계주 5000m 성적에 시선이 몰린다. 한국은 역대 올림픽 이 종목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마지막 금메달은 지난 2006년 토리노 대회서 땄다. 20년 만에 찾은 이탈리아에서 금빛 질주를 재연하는 게 목표다.히든 카드는 3번 주자 이정민(24·성남시청)이다. 이전까지 무명이었던 그는 이번 대회 준결승 승부처마다 인코스와 아웃코스를 오가며 장신 선수가 즐비한 네덜란드, 벨기에를 잇달아 제쳤다. 1m67㎝ 단신인 그의 폭발적인 레이스를 본 팬들이 속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2025~26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서 깜짝 4위에 오른 이정민은 개인전에 나서지 않지만, 계주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앞선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에서 남자 계주의 2차례 우승을 합작하기도 했다. 대회 전부터 “인코스 추월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은 개인전에서 윌리엄 단지누(캐나다) 옌스 반트 바우트(네덜란드) 등 1m90㎝이 넘는 키에 코너 주행 기술까지 갖춘 선수들에게 막혔다. 이정민은 “유럽을 비롯한 외국 선수들이 신장도 크고 정말 빠르다. 뒤에서 추격하려면 파고들기 힘들고, 추월하기도 어렵다”면서도 “우리가 더 빨리 파고들면 될 거 같다. 나는 추월하는 걸 좋아하고, 자신 있다. 추월하고 결승선을 넘었을 때 듣는 환호성이 쇼트트랙을 시작하게 된 계기”라고 당차게 밝혔다.단거리 전문인 이정민은 왜소한 체격 때문에 경쟁에서 밀리기 일쑤였다. 하지만 체력 강화와 회복 방법, 레이스 노하우를 키우며 자신만의 주행법을 만들었다. “추월할 때 짜릿한 느낌이 들어 좋다”고 웃은 그는 “인코스 돌파에 자신이 있다. 신장이 큰 선수가 많지만, 그냥 들이대는 거”라며 “‘깡’으로 하면 된다. 겁을 먹으면 기세에서 눌린다. 그냥 자신 있게 타려고 한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9 00:01
프로농구

구멍 뚫린 수비, 역대 최저 승률까지 거론되는 '뒷심 부족' 신한은행 [IS 포커스]

여자프로농구 최하위 인천 신한은행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신한은행은 지난 11일 열린 2025~26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홈 경기를 65-69로 패했다. 6연패 늪에 빠진 신한은행의 승률은 0.136(3승 19패)까지 떨어졌다. 여름·겨울리그가 통합돼 단일 시즌으로 치러진 2007~08시즌 이후 여자프로농구 역대 최저 승률은 2017~18시즌 KDB생명이 남긴 0.114(4승 31패)이다. 신한은행은 남은 정규시즌 8경기를 모두 패할 경우 이 기록을 밑돌게 된다. 산술적으로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그만큼 팀 상황이 심각하다.가뜩이나 약점으로 지적돼 온 수비에 균열이 생겼다. 지난 시즌 리그 최다 실점 팀이었던 신한은행은 올 시즌에도 경기당 평균 68.2점을 내주며 부문 최하위다. 리그에서 두 번째로 실점(평균 65.7점)이 많은 청주 KB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 큰 문제는 꽉 막힌 공격력. KB는 리그 최다 득점(평균 71.4점)으로 약점인 수비를 보완하고 있지만, 신한은행은 공격에서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기당 평균 득점이 61.5점으로 6개 팀 중 5위에 머문다. 뒷심 부족도 심각하다. 11일 우리은행전에서는 3쿼터까지 57-54로 앞서 연패 탈출에 대한 기대를 높였으나 4쿼터를 8-15로 밀렸다. 신한은행의 올 시즌 4쿼터 평균 득점은 13.55점으로 5위. 3쿼터 평균 득점이 리그 2위인 걸 고려하면 경기 후반 경기력이 널을 뛰는 셈이다. 승부처에서 무너지기 일쑤이니 시즌 3점 차 이내 패배가 벌써 다섯 번이나 된다.신한은행은 현재 이탈 선수가 거의 없다.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로 센터 미마 루이와 가드 히라노 미츠키를 모두 기용하고 있다. 팀 사정상 2명까지 보유할 수 있는 아시아쿼터를 1명만 활용하는 구단도 있지만, 신한은행은 예외다. 여기에 2024~25시즌 신인왕 출신 홍유순과 베테랑 김진영·신지현·최이샘, 눈에 띄게 기량이 향상된 신이슬까지 포함해 어느 팀과 비교해도 선수층(뎁스)이 뒤지지 않는다.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지난달 9연패에서 탈출한 뒤 "벼랑 끝에 서 있는 느낌이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제 시작"이라며 새로운 출발을 외쳤으나 현실은 여전히 냉혹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13 00:02
연예일반

“우리 봄쌤”... 이주빈, ‘스프링 피버’로 데뷔 10년 차 설움 씻었다 [RE스타]

배우 이주빈이 tvN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의 흥행을 온전히 이끌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간 화려한 이목구비에 가려 차갑고 도도한 이미지에 머물렀다면, 이번엔 결이 달랐다. 과거의 트라우마를 딛고 일어서는 윤봄의 서사를 밀도 있게 그려내며, 단순히 예쁜 배우를 넘어 ‘믿고 보는 주연’으로 우뚝 섰다. 특히 안보현과 빚어낸 몽글몽글한 로맨스는 종영 후에도 시청자들에게 짙은 여운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지난 10일 종영한 ‘스프링 피버’는 냉소적인 교사 윤봄(이주빈)과 열정 넘치는 남자 선재규(안보현)의 만남을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극 초반,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안보현의 반전 매력이 시청률을 견인했다면 후반부는 점차 그에게 마음을 열며 유연해지는 이주빈의 섬세한 연기력이 고정 시청자층을 탄탄히 굳혔다. 그 결과 총 12부작인 ‘스프링 피버’는 방영 내내 4~5%대의 안정적인 시청률 추이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마침표를 찍었다.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또한 ‘스프링 피버’ 쇼츠 등 짧은 편집본의 누적 조회수가 4억 1000만 뷰를 기록하며 2025년 이후 방영된 tvN 월화드라마 가운데 최고 수준의 성과를 나타냈다. 이주빈은 윤봄 캐릭터를 위해 판서 연습은 물론, 심경 변화에 맞춰 메이크업과 의상에도 세밀한 변주를 줬다. 덕분에 회차를 거듭할수록 화사해지는 윤봄 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사실 이주빈에게 ‘스프링 피버’는 주연급 존재감을 증명해야 할 결정적 승부처였다. 올해 데뷔 10년 차인 그는 과거 걸그룹 레인보우의 데뷔조로 연습생 시절을 보냈으나,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배우라는 새로운 길을 택했다. 소속사도 없이 오디션을 전전하며 수없이 고배를 마셨지만, 그는 멈추지 않고 차근차근 이름을 알렸다. ‘멜로가 체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등 조연을 거쳐 ‘눈물의 여왕’과 ‘트웰브’로 체급을 키워온 그는 마침내 주연급 배우로 성장했다. 하지만 첫 주연작이었던 tvN 월화드라마 ‘이혼보험’이 1%대 시청률로 고전하며 한차례 부침을 겪기도 했다. 그 어느 때보다 확실한 반전의 카드가 필요했던 시점, 이주빈은 ‘스프링 피버’를 통해 자신의 저력을 완벽히 입증해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이주빈은 외형적 조건과 연기력을 겸비했지만, 그간 무거운 장르물 위주의 필모그래피가 그의 존재감을 억눌렀던 것이 사실이다”며 “이번 로맨스물로의 변신은 그야말로 탁월했다. 마침내 자신에게 딱 맞는 옷을 입은 듯, 주연으로서의 확실한 존재감을 증명하며 대기만성의 결실을 봤다”고 평가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2.11 06:00
프로농구

‘3연패 탈출’ 문경은 감독 “박지원이 MVP, 강성욱도 어마어마하게 잘해주고 있다” [IS 승장]

문경은 수원 KT 감독이 제자들을 극찬했다.KT는 9일 오후 7시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1차 연장 끝에 104-101로 이겼다.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삼성은 3점이 강한 팀인데, 3점을 안 맞으려고 에너지 넘치는 선수들로 구성했다. 1쿼터에 너무 많이 허용하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전반에 리바운드에서 진 게 화근이 된 것 같다. 점수 차가 벌어졌는데, 오늘 힘들다고 판단했다”며 “에너지 좋은 박지원이 공수 리바운드, 블록샷까지 보여줄 건 다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준비한 대로 안 됐지만, 박지원이 승리를 가져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 박지원은 11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와 1차 연장 때만 5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렸다. 문경은 감독은 “4쿼터에 승기를 가져와야 했는데, 위기를 잘 넘겨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 “박지원을 MVP로 뽑고 싶다”며 웃었다.‘신인’ 강성욱도 42분 21초간 코트를 누비며 23점 10어시스트를 쓸어 담았다. 문경은 감독은 “승부처에서 더 냉정함을 보여줬으면 한다”면서도 “지금도 어마어마하게 잘해주고 있다. (냉정함을 보여달라는 건) 내 욕심”이라며 엄지를 세웠다.수원=김희웅 기자 2026.02.09 22:33
프로농구

‘선두+4연승’ 조상현 감독 “유기상은 믿는 선수, 훌륭히 잘해주고 있다” [IS 승장]

조상현 창원 LG 감독이 안양 정관장전 승리를 이끈 유기상을 극찬했다.LG는 8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정관장과 원정 경기에서 77-69로 이겼다. 지난달 31일 울산 현대모비스전부터 내리 승리한 LG는 4연승을 기록하며 뜨거운 기세를 이어갔다. 선두인 LG(28승 11패)는 바로 밑에서 추격하던 정관장(25승 14패)과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경기 후 조상현 감독은 “확실히 정관장이 수비도 좋고 에너지도 좋은 팀이라 힘든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전반에 턴오버 10개를 하고 후반에 1개를 했다. 집중력이 필요한 게임이었는데, 4쿼터 집중력과 (허)일영이의 미들슛, (유)기상이의 멀리서 쏜 슛 등이 운도 따른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선수들에게 전반전 끝나고 수비 싸움을 끝까지 가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후반에는 마레이를 통해 득점을 파생하려고 한 것이 잘 풀린 것 같다”고 짚었다.조상현 감독은 4연승 요인에 관해 “(칼) 타마요와 (양)홍석이가 빠지면서 선수들의 마음의 변화가 있지 않을까 했는데, 두 고참 (허)일영이 (장)민국이가 잘 메워주고 있다. 젊은 선수들도 잘 성장하고 있다”며 “힘든 경기였다. 격차가 좁혀질 수 있었는데 잘 만들어줘서 기쁘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공을 돌렸다. 특히 유기상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유기상은 3점 5개를 포함해 22점을 올렸고, 승부처였던 4쿼터에 홀로 12점을 쓸어 담았다.조상현 감독은 “믿는 선수다. 수비적인 부분도 잘해주고,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타마요가 있으면 기상이가 볼을 못 잡는데, 볼 핸들러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타마요가 있을 때 살려주는 건 풀어야 할 숙제다. 지금 너무 훌륭히 잘해주고 있다”며 엄지를 세웠다.안양=김희웅 기자 2026.02.08 17:27
프로농구

‘01 국대 듀오’ 유기상·양준석 날았다…‘선두’ LG, 정관장 꺾고 4연승 질주 [IS 안양]

프로농구 창원 LG의 2001년생 듀오 유기상과 양준석(이상 25)이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LG는 8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과 원정 경기에서 77-69로 이겼다.지난달 31일 울산 현대모비스전부터 내리 승리한 LG는 4연승을 기록하며 뜨거운 기세를 이어갔다. 선두인 LG(28승 11패)는 바로 밑에서 추격하던 정관장(25승 14패)과 격차를 더 벌렸다.니줄라이스 마줄스 신임 농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은 유기상과 양준석이 LG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유기상은 3점 5개를 포함해 22점을 올렸고, 양준석은 12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올렸다. 아셈 마레이와 베테랑 허일영도 각각 15점 22리바운드, 15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01 듀오’ 유기상과 양준석은 특히 승부처에서 빛났다. 유기상은 팀이 19-25로 뒤진 2쿼터 중반, 공격 시간이 끝나는 걸 알고 쏜 3점이 림을 가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직후 자유투 2개까지 성공하며 자칫 벌어질 뻔했던 격차를 좁혔다.두 팀은 2쿼터부터 시소게임을 벌였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치열한 승부가 이어지던 3쿼터 초반 양준석이 2점에 이어 외곽포까지 터뜨리며 LG에 역전을 안겼다. 양준석은 40-40 상황에서 수비를 끌어들인 후 절묘한 패스를 건네 허일영의 3점을 돕기도 했다.4쿼터에도 팔팔했던 양준석이 코트를 장악했다. 유기상은 팀이 54-57로 뒤진 상황에서 공격 시간이 끝나가는 걸 보고 멀리서 던진 3점이 림을 가르며 57-57 균형을 맞췄다. 7분 19초를 남기고 터진 외곽포였다. 이후 연달아 3점과 자유투까지 넣으며 사실상 시소게임을 끝냈다.4쿼터 막판에도 유기상, 허일영, 마레이가 정관장의 림을 폭격하며 치열했던 경기를 매조졌다. 유기상은 4쿼터에만 시도한 3점 3개를 모두 넣으며 홀로 12점을 쓸어 담았다. 두 팀의 승부는 3점에서 갈렸다. LG는 3점 27개를 시도해 11개를 넣었지만, 정관장은 20개 중 단 3개만 림을 통과했다.정관장은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15점 9리바운드, 박지훈이 17점 4리바운드를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마줄스호 1기에 승선한 ‘신인’ 문유현도 11점 4리바운드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안양=김희웅 기자 2026.02.08 16:16
스포츠일반

승률 '8% → 97%' 단 한 수에 일본 침몰… 신진서, 농심배 21연승·6연패 달성!

신진서 9단이 일본의 자존심 이치리키 료 9단마저 잠재우며 한국의 농심배 6연패를 견인했다. 기적 같은 역전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한 신진서는 개인 통산 누적 상금 100억 원 돌파라는 금자탑까지 쌓아 올렸다.신진서는 6일 중국 선전 힐튼 푸톈 호텔에서 열린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 14국에서 일본의 마지막 주자 이치리키 료 9단에게 18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한국은 22회 대회부터 시작된 연속 우승 기록을 ‘6’으로 늘렸으며, 신진서는 농심배 개인 21연승과 일본 기사 상대 45연승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이날 대국은 중반까지 이치리키 료 9단의 완승 분위기였다. 상변 전투에서 신진서의 백 대마가 양분되어 공격당하며 형세가 극도로 불리해졌다. 인공지능(AI) 카타고(KataGo)의 분석에 따르면 신진서의 승률은 한때 8%까지 추락하며 패배가 기정사실화되는 듯 보였다. 중앙 요처를 선점한 이치리키 료의 공세에 신진서는 10집 이상 뒤처지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이치리키 료의 치명적인 실수가 나오며 흐름이 급변했다. 초읽기에 몰린 이치리키 료가 흑131의 패착을 두며 대마의 연결에 허점을 드러냈고, 신진서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단 한 번의 기회에서 승기를 잡은 신진서는 백144로 실리를 확실히 챙기며 자신의 대마를 모두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순식간에 신진서의 승률은 97%까지 치솟았으며, 당황한 이치리키 료는 마지막까지 저항했으나 결국 돌을 거뒀다.한국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5억 원을 차지했다. 신진서는 이번 대회에서 거둔 3연승 보너스 1,000만 원과 대국료 900만 원, 그리고 우승 기여도에 따른 배분액 1억 5,000만 원을 합쳐 총 1억 6,900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로써 기존 누적 상금 98억 8,748만 원을 기록 중이던 신진서는 입단 14년 만에 통산 상금 100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이창호 9단과 박정환 9단에 이은 한국 바둑 역대 세 번째 대기록이다.한편, 같은 날 열린 제3회 농심백산수배 시니어최강전 최종국에서는 유창혁 9단이 중국 위빈 9단에게 196수 만에 패하며 한국은 준우승에 머물렀다. 위빈 9단의 승리로 중국은 백산수배 우승 상금 1억 8,000만 원을 가져갔다. 2026.02.06 18:08
해외축구

‘무승부 7경기 속에서도 1등 9건’...축구토토 승무패 8회차 적중 결과 발표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한국스포츠레저㈜가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2월 1일부터 2일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및 스페인 프로축구(라리가) 14경기를 대상으로 실시한 축구토토 승무패 8회차의 적중결과를 발표했다.전 회차인 축구토토 승무패 7회차에서 4억 8,903만 7,500원의 1등 적중금이 이월된 이번 회차는 총 9건의 1등 적중이 발생해 눈길을 끌었다. 이로 인해 1등 적중에 성공한 9건은 각각 1억 5,240만 1,840원의 적중금을 수령할 수 있다.뒤이어 2등 적중은 212건(166만 5,250원), 3등은 2,536건(6만 9,610원), 4등은 18,791건(1만 8,790원)이었으며, 이를 모두 합산한 총 적중 건수와 환급금액은 2만 1,548건과 22억 5,426만 3,410원으로 집계됐다.승무패 8회차, 변수 속 고난도 회차…정교한 선택 이어지며 1등 적중 성공축구토토 승무패 8회차에서 선정된 14경기의 결과는 승(홈팀 승) 4경기, 무(무승부) 7경기, 패(원정팀 승) 3경기로 나타났다. 브라이턴-에버턴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에버턴의 동점골이 터지며 1-1 무승부로 마무리됐고, 레반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헤타페-RC셀타전은 양 팀이 득점 없이 승점을 나눴다. 토트넘-맨시티전 역시 전반 0-2로 뒤지던 토트넘이 후반 전술 변화를 통해 동점을 만들어내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반면, 일부 경기는 극적인 승부 흐름이 연출됐다. 첼시는 웨스트햄을 상대로 전반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후반 들어 뒤집으며 3-2 역전승을 거뒀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또한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풀럼을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후반 집중력을 앞세워 4-1의 완승을 기록했다. 이처럼 이번 회차는 단순 전력 비교보다는 후반 운영 능력, 교체 카드 활용, 경기 막판 집중력이 승부처를 결정지은 경기들이 다수 포함됐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도 경기 전개와 변수를 정교하게 읽어낸 참여자들의 선택이 적중으로 이어졌다. 한편, 축구토토 승무패 9회차는 2월 5일 오전 8시부터 2월 7일 오후 11시까지 발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회차에는 ▲아스널-선덜랜드(1경기) ▲리버풀-맨시티(12경기) ▲발렌시아-레알마드리드(14경기)전 등 EPL과 라리가 주요 맞대결이 포함됐다. 상위권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기들이 다수 편성된 만큼, 이번 회차 역시 면밀한 분석이 요구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이번 회차는 경기 흐름을 세밀하게 분석한 참가자들의 선택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9회차 역시 최근 경기 양상과 함께 이변의 가능성을 함께 고려하는 접근이 중요할 것”이라고 전했다.축구토토 승무패 8회차 적중결과와 9회차 대상경기 정보는 베트맨과 토토가이드 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구매자는 ‘체육진흥투표권 적중 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적중 여부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6.02.03 16:30
프로농구

다시 불붙었다, DB의 '안전 보험' 엘런슨 [IS 피플]

외국인 선수 헨리 엘런슨(29·원주 DB)의 득점포가 다시 불을 뿜고 있다.엘런슨은 지난 2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정규리그 선두 창원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23점을 기록했다. 특히 76-79로 뒤지던 4쿼터 종료 4.7초 전, 극적인 동점 3점 슛을 성공시켰다. 이어 연장전에서는 팀이 올린 9점 가운데 6점을 책임지며 88-86 역전승을 이끌었다.지난 11일 안양 정관장전부터 엘런슨의 3경기 평균 득점은 13점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31일 부산 KCC와 '농구영신' 맞대결에서 30점(3점 슛 5개, 성공률 100%)을 폭발시킨 상승세가 1월 들어 꺾이는 듯했다. 하지만 최근 3경기에서 평균 24점을 책임지며 위력을 되찾았다. 어느새 시즌 평균 득점도 21점까지 끌어올려 자밀 워니(서울 SK·평균 24.1점)에 이어 리그 부문 2위를 지키고 있다. 마케트대를 졸업한 엘런슨은 2016년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8순위로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에 지명된 유망주 출신이다. NBA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스페인과 일본 리그 등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키 2m7㎝의 장신임에도 슈팅과 패스 능력을 고루 갖춰 상대 입장에서는 수비하기 까다로운 유형이다. 여기에 이타적인 플레이로 동료들의 움직임을 살리는 데도 능하다.지난 시즌 7위에 머물렀던 DB는 29일 기준 3위(22승 13패, 승률 0.629)로 기대 이상의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엘런슨의 합류는 DB 성적 향상의 핵심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아시아쿼터 가드 이선 알바노(평균 18.7점 6.6어시스트)를 제외하면 공격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DB는 엘런슨이 내외곽에서 중심을 잡아주며 득점 루트가 한층 다양해졌다. 특히 엘런슨은 승부처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4쿼터 평균 득점이 6.2점으로 부문 리그 1위. "1옵션으로 믿고 기용한다"는 김주성 DB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엘런슨의 시선은 6강 플레이오프(PO)를 향하고 있다. 엘런슨은 앞서 "첫 목표는 PO 진출이다. 매 순간 강한 상대와 만나야 한다"며 "지금 순위에 만족하지 않고,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득점 감각이 되살아난 엘런슨이 DB의 고공행진을 어디까지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1.29 12:13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함지훈, 2025~26시즌 뒤 유니폼 벗는다…2월 6일부터 은퇴 투어 [공식발표]

울산 현대모비스는 27일 '함지훈(42)이 2025~26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밝혔다.구단에 따르면 그는 오는 2월 6일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은퇴 투어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4월 8일 창원 LG와의 홈 경기에서 공식 은퇴식을 치를 예정이다.200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0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한 함지훈은 18시즌 동안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이 기간 챔피언 결정전 우승 5회를 비롯해 2009~2010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플레이오프 MVP를 동시에 수상하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빅맨으로 활약했다. 특히 26일 기준 구단 통산 최다인 8338점을 기록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오랜 시간 꾸준함을 유지하며 매 시즌 팀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고, 승부처에서 보여준 노련한 경기 운영과 리더십은 팀의 중요한 자산이었다'고 평가했다.은퇴를 앞둔 함지훈은 구단을 통해 "애초 은퇴 투어를 진행할 계획은 없었으나, 함께 뛰어온 현역 선수들과 가족들에게 귀감이 되고, 농구 인생의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은퇴 투어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1.2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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