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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기적 반전, 축구 아시안컵 내분 악몽 [2024 스포츠]

2024년도 스포츠 현장에선 환희와 감동의 순간이 쏟아졌다. 무더위가 한창이던 7월 말~8월 초, 우리 태극 전사들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최약체'라는 우려를 뒤로 하고 짜릿한 반전 드라마를 썼다. KBO리그는 사상 첫 10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최고 인기 스포츠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KIA 타이거즈는 '김도영 신드롬' 속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반면 한국 스포츠의 어두운 민낯도 드러났다. 아시안컵에서 선수단 내분 사태가 터졌고,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도 불거졌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체육계 반대에도 각각 3선, 4선 도전을 선언했다.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체육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① 金 13개, 파리의 기적대한민국 선수단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기적을 연출했다. 21개 종목 선수 144명의 '소수 정예'로 구성된 한국 선수단은 금 13개, 은 9개, 동 10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8위에 올랐다. 2008 베이징, 2012 런던 대회에서 기록한 단일대회 최다 금메달과 타이.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 속에 금메달 목표치도 5개에 불과했지만, 이를 훨씬 뛰어넘고 기적을 연출했다. 오상욱(펜싱) 김예지(사격) 등이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고, 안세영(배드민턴) 신유빈(탁구) 박혜정(역도) 반효진(사격) 박태준 김유진(이상 태권도) 등 10대 후반~20대 초반 '젊은 피'의 에너지가 넘쳤다. ② 아시안컵 악몽, 선수단 내분에 클린스만 경질한국 축구가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역대 최강으로 평가된 스쿼드를 이끌고도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아시안컵 64년 만의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특히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시간에 주장 손흥민과 후배 이강인이 물리적으로 충돌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해외 언론에도 소개됐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고, 이강인은 사과문을 게재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재택근무 논란'에 성적 부진까지 겹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1년 만에 경질했다. ③ 안세영 폭탄 발언, 체육 개혁 요구 분출"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안세영이 8월 5일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딴 직후 공식 인터뷰에서 말한 내용이라 체육계에 몰고 온 파장은 더욱 컸다. 이는 체육계의 고질적인 병폐와 부당한 관행의 개혁 요구로 이어졌다. 비 국가대표의 국제대회 출전 제한 규정 폐지, 경기력과 직결되는 용품에 대한 선수 결정권 존중 등의 시정명령 조처 등 제도 개선에 나섰다. 10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체육계 문제가 비중 있게 다뤄졌다.④ 프로야구 꿈의 1000만 관중 돌파2024 KBO리그는 정규시즌 총 720경기에 총 1088만7705명이 입장했다. 전체 일정의 79.5%를 소화한 8월 18일에 종전 최다였던 2017시즌 840만688명을 돌파했다. LG 트윈스는 139만7499명이 입장, 2009년 롯데 자이언츠가 세운 역대 한 시즌 단일구단 최다 홈 관중(138만18명)을 경신했다. 류현진의 국내 복귀와 함께 한화 이글스는 역대 최다 47회 홈 구장 매진을 달성했다. 특히 20~30대 여성 팬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치열한 순위 싸움과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숏폼'(짧은 영상) 영상 게재를 허용한 것도 야구 인기 증가의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3선 도전정부의 전방위적 압박에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11월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이 업무방해와 금품 등 수수, 횡령, 배임 등 혐의로 이 회장을 비롯해 8명을 수사 의뢰했다. 문체부는 이 회장의 직무를 정지했고, 경찰과 검찰은 대한체육회와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등을 압수수색했다. 체육회를 '사유화'한다는 비판 속에 퇴진 요구가 빗발쳤다. 이 회장은 지난 24일 후보 등록까지 마쳤다. 그는 여론이 자신을 악마화한다면서 "이건 너무 지나치지 않나. 제가 여기서 그냥 물러나면 모든 것을 인정하게 되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 열린다. ⑥ 홍명보 선임, 정몽규 4선 도전 논란대한축구협회가 지난 7월 홍명보 당시 프로축구 울산 HD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자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현직 K리그 감독을 국가대표팀으로 불러낸 것도 문제인데, 박주호 당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은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2013년부터 축구협회를 이끌어온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향해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컸다. 4선 도전 의사를 밝힌 정 회장은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초빙교수와 3파전으로 경선을 치른다. 정 회장은 2031 아시안컵·2035 여자월드컵 유치, 남녀 대표팀 FIFA 랭킹 10위권 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⑦ KIA 타이거즈 포효, 김도영 신드롬 KIA가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스프링캠프 도중 김종국 전 감독이 불미스러운 일로 중도에 하차했지만, 이범호 타격 코치가 지휘봉을 물려받아 형님 리더십을 발휘하며 팀을 수습했다. 김도영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골든글러브(3루수 부문)를 수상하며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역대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최연소·최소 경기 100득점과 30홈런-30도루 등 각종 기록을 달성하며 구름 관중을 몰고 왔다. '도영아 니땀시 살어야(도영아 너 때문에 산다)'라는 응원구호는 올해 프로야구 최고의 유행어였다. ⑧ 54세 최경주, KPGA 투어 최고령 챔피언최경주가 지난 5월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 1970년 5월생인 최경주는 종전 최상호(당시 50세 4개월)가 갖고 있던 KPGA 최고령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최경주는 7월에는 시니어오픈 챔피언십에서 한국인 최초 시니어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역사를 만들었다. 한편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대상·최저타수상 등 3관왕에 오른 윤이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를 통과, 미국 무대 진출을 알렸다. ⑨ 한국 축구, 40년 만의 올림픽 출전 불발황선홍 감독이 이끈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지난 4월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한 인도네시아와 승부차기 끝에 10-11로 져 40년 만에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황선홍 감독은 2년 6개월의 준비 시간을 갖고도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황 감독은 이후 강등 위기에 처한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사령탑으로 현장에 복귀했다. 신태용 감독은 U-23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격파했지만, 끝내 68년 만의 올림픽 본선행 뜻은 이루지 못했다. 그래도 인도네시아 A대표팀에서는 동남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진출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올렸다.⑩ K리그 양민혁, EPL 손흥민과 한솥밥 2006년생 양민혁이 한국 선수로는 이영표와 손흥민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토트넘에 입단하게 됐다.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했다. 최근에는 주장 손흥민이 양민혁의 훈련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모습도 공개됐다. 시즌 전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6개월 만에 프로 계약을 따낸 양민혁은 다시 한 달 만인 지난 7월 EPL 토트넘 입단을 확정했다. K리그1 38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12골 6도움을 올렸고, 압도적인 지지로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내년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EPL) 데뷔를 노린다. 이형석 기자 2024.12.3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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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후반에는 다소 침묵” 평점 6…PSG는 프랑스컵 32강행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2024년 최종전에서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팀은 컵대회 32강 진출에 성공했다.이강인은 23일(한국시간) 프랑스 랑스의 스타드 볼라르트 들렐리스에서 열린 2024~25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64강전 랑스와의 경기서 선발 출전, 팀이 0-0으로 맞선 후반 21분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팀은 이강인이 빠진 직후 실점했으나, 이내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선 골키퍼 마트베이 사포노프의 2연속 선방에 힘입어 4-3으로 랑스를 제압했다.이강인은 이날 데지레 두에, 우스만 뎀벨레와 함께 전방에 배치됐다. 이강인은 킥오프 7분 만에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 뒤론 아치라프 하키미와 좋은 호흡을 보여줬고, 전환 패스를 활발히 시도했다. 전반 39분에는 정확한 코너킥으로 마르퀴뇨스의 유효 슈팅을 돕기도 했다.하지만 이강인은 이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후반에는 다소 잠잠했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그 대신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투입했다. 공교롭게도 팀은 이강인이 빠진 직후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했다.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서 압두코디르 후사노프의 슈팅이 랑스 동료 음발라 은졸라를 맞고 굴절돼 PSG 골망을 흔들었다. PSG는 바로 4분 뒤 균형을 맞췄다. 후반 25분 누누 멘데스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랑스 수비진이 걷어내지 못했다.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곤살루 하무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 맛을 봤다.이후 PSG는 추가 득점을 신고하진 못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선 골키퍼 사포노프가 랑스의 4, 5번 키커의 슈팅을 연속해 저지하며 팀의 32강행을 확정했다.같은 날 글로벌 스포츠 매체 90min 프랑스판은 이강인에게 평점 6점을 주며 “이강인은 오른쪽 윙어로 출전해 활발하고 흥미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왼발로 전환할 때마다 공격에 위협을 더했다. 두에에게 패스를 연결하거나, 직접 슈팅해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면서도 “후반전에는 다소 조용한 모습을 보여줬다”라는 무난한 평가를 했다. 이강인은 2024~25시즌 전반기 동안 공식전 23경기 6골 2도움이라는 성적표를 남겼다.PSG는 오는 2025년 1월 6일 AS 모나코와의 프랑스 슈퍼컵(트로페 데 샹피옹) 결승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김우중 기자 2024.12.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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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승부차기 끝에 프랑스컵 32강행…‘LEE 66분’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이 승부차기 접전 끝에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32강 무대로 향한다.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랑스의 스타드 볼라르트-들르리스에서 열린 2024~25 프랑스컵 64강전에서 랑스와 만나 90분 동안 1-1로 비겼다. PSG는 곧바로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기며 32강 진출에 성공했다.PSG는 지난 시즌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다. 통산 우승 부문에서도 15회로 단독 1위다. 이날 PSG는 같은 리그1(1부리그) 랑스와 만나 난타전을 벌였다. 서로 많은 슈팅을 주고받았다. 선제골은 랑스가 넣는 등 힘겨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교체로 출전한 곤살루 하무스가 동점 골을 넣었고, 승부착기에서 골키퍼 마트베이 사포노프가 2개의 선방을 보태며 다음 라운드 진출을 이끌었다.이강인은 오른쪽 윙어로 출격해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후반 20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이강인은 전반기 동안 공식전 23경기 6골 2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PSG는 전반부터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선제골을 노렸다. 하지만 랑스의 짜임새 있는 수비 뒤 역습에 고전했다. 오히려 랑스가 전반에만 유효슈팅 2개를 기록했다. PSG는 1개였다. 전반 39분 이강인의 코너킥에 이은 마르퀴뇨스의 슈팅이었는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강인은 전반 7분 팀의 첫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그보다 앞서 PSG는 전반 25분 아치라프 하키미의 선제골이 나오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만약 비디오판독(VAR)이 있었다면 판정이 뒤집힐 가능성도 있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결국 후반전 홈팀이 먼저 앞서갔다.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서 압두코디르 후사노프(우즈베키스탄)의 슈팅이 팀 동료 음발라 은졸라를 맞고 굴절돼 들어갔다. 랑스의 선제골.하지만 PSG는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25분, 누누 멘데스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랑스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하무스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터닝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대 구석을 갈랐다.PSG는 이후 뎀벨레와 바르콜라를 앞세워 역전 골을 노렸으나,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양 팀의 1~3번 키커는 모두 골망을 흔들었다. PSG 골키퍼 사포노프는 4번 키커 은졸라, 5번 키커 앤디 디우프의 슈팅을 연속으로 저지하며 승리를 자축했다.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66분 동안 패스 성공률 98%(41/42)·키 패스 1회·드리블 성공 1회·공격 지역 패스 9회·크로스 성공 1회·가로채기 1회·볼경합 승리 4회·피 파울 3회 등을 기록했다. 김우중 기자 2024.12.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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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결승골’ 레알 마드리드, FIFA 인터컨티넨탈컵 우승…파추카에 3-0 완승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가 파추카(멕시코)를 완파하고 2024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컨티넨탈컵 정상에 올랐다.레알 마드리드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킬리안 음바페와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연속골을 앞세워 파추카를 3-0으로 완파했다.이 대회는 과거 FIFA 클럽 월드컵처럼 전 시즌 각 대륙별 클럽대항전 우승팀들이 참가하는 대회다. 클럽 월드컵이 32개 팀이 참가해 4년마다 열리는 대회로 확대 개편되면서 인터컨티넨털컵이라는 이름으로 새로 열렸다.올해 대회는 6개 대륙 클럽대항전 우승팀이 참가했다.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알아인(아랍에미리트)과 2024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가 먼저 1라운드를 치렀다.2라운드에서는 1라운드 승리 팀인 알아인이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알아흘리(이집트)와, 그리고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남미) 우승팀 보타포구와 2024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우승팀 파추카가 각각 격돌했다.이후 2라운드 승리팀인 파추카와 알아흘리가 결승 진출팀을 놓고 다퉜고,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파추카가 이날 톱시드 자격으로 결승전에 선착한 레알 마드리드와 결승전을 펼쳤다. 결승전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3-0 완승을 거뒀다. 전반 37분 만에 균형을 깼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페널티 박스 안을 돌파한 뒤, 골키퍼까지 제치고 내준 패스를 음바페가 문전에서 왼발로 마무리했다.이어 후반 8분에는 음바페의 논스톱 패스를 받은 호드리구가 아크 정면에서 수비수들을 잇따라 제친 뒤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으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 39분엔 루카스 바스케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볼 점유율에서 65%-35%로 크게 앞섰다. 슈팅 수는 12-12로 같았고 유효 슈팅수에서도 5-4로 큰 차이가 없었으나 결정력에서 승부가 엇갈렸다.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최우수선수격인 골든볼을, 페데리코 발베르데는 실버볼을 각각 수상했다. 파추카의 엘리아스 몬티엘이 브론즈볼을 받았다.김명석 기자 2024.12.1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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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우 결승골’ 전북, K리그1 잔류 한 발짝…이랜드와 승강 PO 1차전서 2-1 승 [IS 목동]

전북 현대가 K리그1 잔류 희망을 키웠다.전북은 1일 오후 4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서울 이랜드와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2-1로 이겼다.첫판에서 승전고를 울린 전북은 8일 오후 2시 2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랜드와 승강 PO 2차전을 치른다. 전북은 이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잔류에 성공한다. 이랜드는 2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2차전 정규 시간 내에 승격을 확정할 수 있다. 1골 차 이상으로 이랜드가 이길 시 연장전으로 향한다. 만약 연장전까지 120분 내에 승부가 나지 않으면 승부차기로 승강 여부를 가린다.전북과 이랜드는 처음 맞대결을 펼쳤다. 두 팀 모두 승강 PO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만큼, 목동종합운동장에는 이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후반 교체 투입된 김태환과 전진우가 치열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39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전진우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전북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부터 전북의 공세가 강했다. 공격 지역에 많은 숫자를 두고 이랜드의 빈틈을 노렸다. 하지만 이랜드는 후방에 무게를 두고 역습을 노렸다. 두 팀 모두 이렇다 할 찬스는 만들지 못할 정도로 조심스러운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이랜드는 전반 23분 문선민에게 빼앗은 볼을 박민서가 먼 거리에서 기습적으로 슈팅했는데, 골대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양 팀이 계속해서 볼을 뺏기고 뺏는 흐름이 이어졌다. 소강상태가 지속되던 전반 38분, 전북이 먼저 이랜드 골문을 열었다. 권창훈, 티아고, 문선민이 매끄러운 연계 플레이를 선보였다. 권창훈이 아크 부근에서 툭 띄운 볼을 문선민이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문전으로 살짝 띄웠고, 쇄도하던 티아고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목동종합운동장에는 전북의 승전가인 ‘오오렐레’가 울려 퍼졌다.이랜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 3장을 한꺼번에 소진했다. 이인재, 몬타뇨, 이준석을 빼고 채광훈, 브루노 실바, 변경준을 투입했다. 후반 3분 이랜드 박민서의 왼발 슈팅이 상대 수비수 맞고 굴절된 뒤 옆 그물을 출렁였다. 분위기를 가져온 이랜드는 후반 4분 균형을 맞췄다. 주인공은 센터백 오스마르. 코너킥 찬스에서 박민서가 올린 킥을 문전에서 오스마르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기세를 쥔 이랜드는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11분 역습 상황에서 백지웅의 패스를 받은 김신진이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북 응원석에서는 “정신 차려, 전북”을 외쳤다.전북은 후반 15분 문선민 대신 전진우를 넣었다. 이랜드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16분 오스마르가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대 구석으로 향했는데, 전북 수문장 김준홍에게 막혔다.좀체 경기가 풀리지 않던 전북은 후반 20분 김하준과 김태환을 투입했다. 경기는 대등한 흐름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잠잠하던 전북의 ‘한 방’이 터졌다. 후반 39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태환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전진우가 헤더로 연결해 골네트를 출렁였다.전북은 남은 시간 리드를 지켰고, 승리의 기운을 안은 채 안방으로 향하게 됐다.목동=김희웅 기자 2024.12.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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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현 vs 김현석…대구 ‘잔류’·충남아산 ‘승격’이 1년 차 감독에 달렸다

K리그1 대구FC와 2부 충남아산FC의 운명이 두 사령탑에 달렸다. 박창현(58) 대구 감독과 김현석(57) 충남아산 감독이 지도자 커리어에 가장 중요한 한판 대결을 펼친다.대구와 충남아산은 28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2024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치른다. 충남아산은 안방 이순신종합운동장의 잔디 교체 공사로 첫판을 천안에서 연다. 2차전은 사흘 뒤인 내달 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다. 승강 PO는 1·2차전 승리 수, 합산 득실 차, 연장전, 승부차기 순으로 최종 승자를 가린다.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되지 않는다.두 팀은 역사상 처음으로 맞붙는다. 대구는 2017년 1부 승격 후 한 번도 강등된 적이 없었는데, 올 시즌 정규리그를 11위로 마치면서 승강 PO로 떨어졌다. 충남아산은 팀 전신인 아산무궁화의 해체 후 2020년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해 매년 하위권을 맴돌다가 이번 시즌 2위 돌풍을 일으켰다.공교롭게도 부임 1년 차인 두 사령탑이 운명의 키를 쥐고 있다. 박창현 감독은 2010년 포항 스틸러스 감독 대행으로 잠시 K리그 감독직을 경험했지만, 이후 고교, 대학 무대에서 활약하다가 지난 4월 대구 지휘봉을 쥐었다. 김현석 감독 역시 울산 HD에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하고 수석 코치까지 지냈으나, 고교 대학 무대 사령탑으로 내공을 다졌다. 2022년부터 충남아산 사무국장으로 일한 김현석 감독은 이번 시즌부터 팀을 지휘했다.대학 무대에서 잔뼈가 굵었던 박창현 감독과 김현석 감독은 동시대에 경쟁하기도 했다. 박 감독은 2017년부터 올해 4월까지 홍익대를 이끌었고, 김 감독은 2018년부터 3년간 울산대를 지휘했다. 1살 차이인 두 감독은 현역 때도 활동 기간이 겹쳤다. 박 감독은 1989년 포항제철 아톰즈(포항 스틸러스 전신)에 입단해 5년간 활약했고, 김 감독은 1990년부터 현대 호랑이(울산 HD 전신)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서로를 잘 알만한 두 사령탑이 K리그 무대에서 감독으로는 처음 격돌한다. 도전자인 김현석 감독의 충남아산은 4~5월 초 치른 리그 6경기에서 무승(4무 2패) 늪에 빠지며 흔들렸지만, 이내 막강한 화력을 뽐내는 팀으로 변모했다. 리그 36경기에서 60골을 기록해 2부 최다 득점 3위에 자리했다.충남아산 돌풍의 중심에는 ‘브라질 듀오’ 주닝요와 데니손이 있다. 주닝요는 이번 시즌 12골 8도움을 올리며 1부 팀을 상대로도 경쟁력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데니손 역시 6골을 넣는 등 힘을 보탰다. 둘은 선배 브라질 듀오 세징야, 에드가를 넘어야 한다. 에드가는 1997년생인 충남아산 듀오보다 10살 많다. 세징야 역시 1989년생으로 노장 축에 속한다. 하지만 세징야와 에드가는 여전히 대구의 가장 위협적인 무기다. 대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최종전 출전 명단에서 둘을 제외하며 휴식을 부여, 충남아산과 승강 PO 1차전에 초점을 맞췄다.다만 대구가 인천전 이후 나흘 만에 충남아산을 만난다는 것을 고려하면, 체력적인 면에서는 지난 9일 이후 공식 경기를 치르지 않은 충남아산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충남아산으로서는 실전 감각을 되찾는 게 과제로 꼽힌다.김희웅 기자 2024.11.2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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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진짜 전쟁'이 시작된다…승격과 강등 걸린 '승강 플레이오프' 서막

다음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무대를 누빌 두 팀을 결정하는 승강 플레이오프(PO)의 막이 오른다. 역대 승강 PO 역사상 K리그1 팀이 잔류에 성공한 경우, 그리고 K리그2 팀이 승격한 경우 모두 6차례씩 같다. 확률 50%의 전쟁이다.이번 시즌 K리그 승강 PO는 승강 PO1과 승강 PO2로 나뉘어 열린다. 승강 PO1은 K리그2 2위 충남아산과 K리그1 11위 대구FC가, 승강 PO2는 K리그2 3위이자 K리그2 PO 승리팀인 서울 이랜드와 K리그1 10위 전북 현대가 격돌한다. 두 승강 PO에서 살아남은 두 팀이 다음 시즌 K리그1 무대를 누빈다. 대구·전북 등 K리그1 구단 입장에선 잔류 또는 강등이, 서울 이랜드·충남아산 등 K리그2 구단 입장에선 승격 또는 승격 좌절이 걸린 무대들이다. 먼저 승강 PO의 서막을 올리는 팀은 충남아산과 대구다. 28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승강 PO1 1차전을 치르고, 내달 1일 오후 2시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2차전을 갖는다. 충남아산 홈구장은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이지만,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라이벌’ 천안시티 홈구장인 천안종합운동장으로 전장을 옮겨 1차전을 치르게 됐다.이어 내달 1일 오후 4시엔 서울 이랜드와 전북이 승강 PO2 1차전을, 일주일 뒤인 8일 오후 2시 2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을 각각 치른다. 당초 승강 PO1과 승강 PO2는 오는 28일과 내달 1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전북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ALC2) 일정을 치르면서 일정 조정이 이뤄졌다. 1일 열리는 서울 이랜드-전북전은 예매 시작 10분 만에 매진돼 추가 좌석이 오픈될 정도로 벌써 뜨거운 열기가 예고됐다.2013년 도입된 승강 PO 전적은 공교롭게도 K리그1 구단의 잔류 성공이 6차례, K리그2 구단의 승격이 6차례로 동률이다. 승강 PO 초반에는 K리그2 구단들의 강세가 뚜렷했다. 2013년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를 시작으로 광주FC, 수원FC, 강원FC 등 4년 연속 K리그2 구단들이 승강 PO에서 승리, K리그1 구단들을 끌어내리고 승격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강원FC와 경남FC, 부산 아이파크, 성남FC가 K리그2 강등의 아픔을 맛봤다.그러나 2017년 상주가 부산과 승부차기 접전 끝에 처음으로 K리그1 구단의 잔류 역사를 쓴 뒤, 이듬해 FC서울도 부산의 도전을 뿌리치고 잔류에 성공했다. 2년 연속 승강 PO에서 눈물을 쏟았던 부산은 3번째 도전 만인 2019년 경남을 끌어내리고 승격의 기쁨을 누린 바 있다.2021년 이후부터는 K리그1 구단들의 강세가 뚜렷했다. 2021년 강원이 대전하나시티즌을 제치고 잔류에 성공했다. 승강 PO가 올해처럼 두 개의 대진(승강 PO 1·2)으로 확대돼 열린 2022년엔 수원 삼성이 안양을 제치고 극적으로 잔류했고, 대전은 김천을 꺾고 승격에 성공했다. 지난해엔 K리그1 구단이었던 수원FC와 강원이 각각 부산과 김포FC를 제치고 ‘동반 잔류’에 성공했다.K리그1 구단의 잔류 확률과 K리그2 구단의 승격 확률이 팽팽했던 역사 속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 건 ‘1차전 기선제압’이었다. 1차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대진을 제외하고는 8차례 중 무려 6차례나 1차전 승리 팀이 K리그1 잔류 또는 승격 등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냈다. K리그2 구단들 입장에선 2차전 원정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1차전에서 승부수를 던져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양 팀 사령탑들의 지략대결이 결국 두 팀의 운명을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올해 승강 PO에 나서는 네 팀 모두 구단 역사상 승강 PO는 처음이다. 박창현 대구 감독과 김현석 충남아산 감독, 김두현 전북 감독은 모두 프로 감독 1년 차에 승강 PO를 경험하게 됐다. 서울 이랜드를 이끄는 김도균 감독은 과거 수원FC를 이끌고 K리그1 승격을 이끌고, 또 지난 시즌엔 승강 PO 끝에 잔류에 성공했던 경험이 있다. ▲2024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대진·일정 ◇ 승강 플레이오프 1- 1차전 : 충남 아산 vs 대구FC : 28일(목)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 2차전 : 대구FC vs 충남 아산 : 12월 1일(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 승강 플레이오프 2- 1차전 : 서울 이랜드 vs 전북 현대 : 12월 1일(일) 오후 4시 목동종합운동장- 2차전 : 전북 현대 vs 서울 이랜드 : 12월 8일(일) 오후 2시 20분 전주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4.11.28 07:03
프로축구

'운명의 승강 플레이오프' 대진·일정 확정…전북 현대-서울 이랜드 격돌

2025시즌 프로축구 K리그1 무대를 누빌 두 팀을 가리는 승강 플레이오프(PO) 대진이 확정됐다. 전북 현대(K리그1 10위)와 서울 이랜드(K리그2 3위·K리그2 PO 승리 팀), 대구FC(K리그1 11위)와 충남 아산(K리그2 2위)이 각각 격돌한다. 다이렉트 승격을 확정한 FC안양(K리그2 우승) 외에 최대 2개 팀이 추가로 승격할 수도 있고, 반대로 추가 승격팀 없이 전북과 대구가 나란히 K리그1 잔류에 성공할 수도 있다.전북은 24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최종전에서 1-1로 비겼다. 그러나 같은 시각 열린 경기에서 대구FC가 인천 유나이티드에 1-3으로 패배하면서 10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열린 K리그2 PO에서는 서울 이랜드가 전남 드래곤즈와 2-2로 비겼다. K리그2 PO는 3~5위 팀이 참가하는 무대로, 서울 이랜드는 K리그2 3위 자격으로 PO에 직행했다. K리그2 4위 전남은 앞서 5위 부산 아이파크와의 준PO에서 0-0으로 비겨 K리그2 PO 진출에 성공했으나, K리그2 PO에서 서울 이랜드와 2-2로 무승부에 그쳐 탈락했다. K리그2 준PO와 PO는 정규시간 무승부 시 연장전 없이 정규리그 순위가 더 높은 팀이 승리한다.이로써 K리그1 10위와 K리그2 PO 승리 팀이 겨루는 ‘승강 PO2’ 대진은 전북과 서울 이랜드의 맞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두 팀은 내달 1일 오후 4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1차전을, 8일 오후 2시 2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을 각각 치른다. 당초 승강 PO 일정은 28일 1차전, 내달 1일이 2차전이었으나 전북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일정으로 인해 미뤄졌다. 전북과 서울 이랜드 모두 승강 PO에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 다른 승강 PO인 ‘승강 PO1’ 대진은 K리그1 11위 대구와 K리그2 2위 충남 아산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충남 아산이 K리그2 준우승과 함께 일찌감치 승강 PO1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24일 K리그1 11위가 대구로 확정되면서 두 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대구와 충남 아산은 당초 예정된 승강 PO 일정에 맞춰 오는 28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1차전을, 내달 1일 오후 2시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2차전을 각각 치른다. 충남 아산의 홈 구장인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은 잔디 교체 공사로 사용이 불가능해 라이벌 구단 천안시티FC의 천안종합운동장을 빌려 1차전을 치른다. 대구와 충남 아산 역시 승강 PO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승강 PO는 1·2차전 승리수, 합산 득실차, 연장전, 승부차기 순으로 최종 승리팀을 가린다.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되지 않는다. 역대 총 12차례 승강 PO에서는 K리그1 구단의 잔류 성공이 6차례, K리그2 구단의 승격 성공이 6차례로 팽팽했다.▲2024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대진·일정 ◇ 승강 플레이오프 1- 1차전 : 충남 아산 vs 대구FC : 28일(목)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 2차전 : 대구FC vs 충남 아산 : 12월 1일(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 승강 플레이오프 2- 1차전 : 서울 이랜드 vs 전북 현대 : 12월 1일(일) 오후 4시 목동종합운동장- 2차전 : 전북 현대 vs 서울 이랜드 : 12월 8일(일) 오후 2시 20분 전주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4.11.25 07:03
축구일반

최재영의 선문대, 통산 2번째 U리그1 왕중왕전 우승…울산대 꺾고 정상 등극

선문대학교가 대학축구 정상에 올랐다.최재영 감독이 이끄는 선문대가 21일 선문대 아산캠퍼스 인조잔디 운동장에서 열린 울산대와의 2024 대학축구 U리그1 왕중왕전 결승에서 연장전까지 0-0 무승부 후 승부차기 스코어 7-6으로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선문대는 지난 2020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왕중왕전 우승을 달성했다.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추계대학연맹전 우승에 이은 올해 세 번째 전국대회 우승이다.올해 U리그는 80개 대학팀이 U리그1(1부) 36팀과 U리그2(2부) 44팀으로 나뉘어 시즌을 치렀다. 왕중왕전에는 U리그1 4개 권역에서 1~3위를 차지한 12팀이 참가했다. 선문대는 3권역 1위, 울산대는 4권역 2위를 차지해 왕중왕전에 출전했다. 결승전은 U리그 누적 관중 수가 많은 팀의 홈에서 열린다는 규정에 따라 선문대의 홈에서 결승전이 치러졌다.결승전답게 치열한 경기가 펼쳐지면서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0-0의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승부차기에서 선문대 김동화 골키퍼가 울산대 5번 키커와 8번 키커의 킥을 막아내면서 승부가 갈렸다. 한편,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주장으로 선문대의 우승을 이끈 측면 수비수 안재준에게 돌아갔다.김희웅 기자 2024.11.22 14:45
프로축구

교체 10초 만에 레드카드, 골키퍼는 공격 가담까지…전남-부산 '준PO 진풍경'

전남 드래곤즈와 부산 아이파크의 K리그2 준플레이오프(PO)가 여러 가지 볼거리들을 남긴 채 막을 내렸다. 두 팀은 그야말로 피 말리는 승부 끝에 끝내 골은 나오지 않았지만, 평소 K리그에서 보기 어려웠던 장면들이 이날 두 팀의 맞대결에서 쏟아져 나왔다. 전남과 부산은 21일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2 준PO에서 격돌했다. 결과는 0-0 무승부. 그러나 연장전이나 승부차기 없이 홈팀 전남이 PO 진출권을 따냈다. 정규시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정규리그 순위가 더 높은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특별한 규정 덕분이다. 정규리그 4위인 전남은 이 어드밴티지를 통해 5위 부산을 제치고 K리그2 PO로 향했다.0-0 상황에 시종일관 수비에 무게를 둔 ‘홈팀’ 전남, 시간이 흐를수록 공격에 무게를 둔 ‘원정팀’ 부산의 경기 흐름 역시 준PO 무대여서 가능한 풍경이었다. 6300여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이날 전남의 전반 슈팅은 3개, 후반엔 단 1개에 그쳤다. 전반 슈팅마저도 대부분 먼 거리에서 찬 슈팅이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전남의 수비 숫자는 점점 더 많아져 무게중심이 완전히 수비에 쏠렸다. 반대로 부산은 점점 더 과감하게 공격에 무게를 뒀다. 실제 부산의 슈팅은 전반 4개에서 후반엔 8개로 급증했다. 객관적인 전력 차가 크지 않은 상황,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흐름 속 홈팀은 수비에 치중하고, 원정팀은 공격에 몰두하는 흐름은 비겨도 되는 전남과 반드시 골이 필요한 부산의 특수한 상황과 맞물렸다. 그야말로 처절한 ‘창과 방패’의 맞대결로 펼쳐진 이유였다.경기 추가시간 막판 코너킥 상황, 부산 골키퍼 구상민이 골문을 비우고 공격에 가담한 장면 역시도 평소 K리그에선 쉽게 보기 어려운 장면이었다. ‘비기면 탈락’인 부산의 상황이 결국 골키퍼의 과감한 공격 가담으로 이어진 셈이다. 결과적으로 골키퍼까지 가담한 공격 기회는 무위로 돌아갔고, 부산은 끝내 ‘단 1골’을 만들어내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후반 39분에 나온 ‘레드카드’도 이 경기를 지켜본 팬들에겐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전남 플라카 대신 교체로 투입된 김종민이 그라운드에 투입된 지 불과 10여초 만에 퇴장을 당한 것이다. 김종민은 투입 직후 이한도와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팔꿈치를 썼다가 주심으로부터 다이렉트 퇴장 명령을 받았다. 김종민의 퇴장은 경기가 막판으로 갈수록 전남을 더욱 웅크리게 만들고 반대로 부산이 더욱 총공세를 펼치는 변수가 됐으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부산을 제치고 K리그2 PO 무대로 향하게 된 전남은 오는 24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이랜드와 격돌한다. K리그2 PO 역시도 준PO와 같은 규정이 적용된다. 연장전이나 승부차기 없이 90분 단판승부로 펼쳐지고, 무승부 시엔 정규리그 순위가 더 높은 서울 이랜드(3위)가 K리그2 PO 최종 승리팀 자격으로 K리그1 10위와 격돌하는 승강 PO로 향하게 된다. 준PO에서 잔뜩 웅크렸던 전남 입장에선 이번엔 반대로 수비가 아닌 공격과 골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는 셈이다.반대로 끝내 반전을 이뤄내지 못한 부산은 2025시즌에도 K리그2 무대에 머무르게 됐다. 부산으로선 전반 3분 유헤이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고, 후반 추가시간 막판 음라파가 문전에서 찬 결정적인 슈팅이 빗맞아 골문을 외면하면서 땅을 쳤다. 부산의 준PO 탈락으로 역대 K리그2 PO의 하위구단 열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2014년부터 시작된 K리그2 준PO 제도에서 정규리그 하위 구단이 상위 구단을 제치고 PO로 향한 건 11시즌 가운데 단 2차례(2014년 광주FC·2022년 경남FC)뿐이다. 이번 시즌을 포함해 최근 6시즌 중 5시즌은 무승부가 나와 상위 구단이 PO로 향했다. 최근 4시즌 중 3시즌은 0-0 결과가 나왔다. 김명석 기자 2024.11.2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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