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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최강 몬스터즈vs경남대, 자존심 걸린 2차전 맞대결 (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의 ‘야신’ 김성근 감독이 남은 경기 전승을 위해 특별 과외를 시작한다.오는 20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JTBC ‘최강야구’ 115회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경남대의 자존심이 걸린 2차전 맞대결이 펼쳐진다.최강야구 2025시즌이 확정된 상황에서도 김성근 감독은 승부욕을 불태운다. 남은 경기 전승을 목표로 삼은 김감독은 경기 전부터 그라운드에 나서 선수단의 웜업 과정을 꼼꼼히 점검하며 세심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그는 지난 1차전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꼼꼼히 점검하며, 선수 한 명 한 명에게 맞춤형 코칭을 시작한다. 직접 수비 자세를 시범 보이고, 타격 자세의 문제까지 면밀히 분석하며 선수들을 지도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다고. ‘야신’의 특별 과외 수강생들이 이번 2차전에서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또한, 1차전에서 두 차례의 만루 기회를 병살타로 놓쳐 아쉬움을 남겼던 박재욱도 명예 회복에 나선다. 박재욱이 부진을 털어내고 팀 타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한편, 몬스터즈는 2차전에서 1차전의 강력한 타격을 선보였던 경남대 4번 타자 배태호와 다시 맞붙는다. 배태호는 몬스터즈 투수진을 상대로 연달아 안타를 터트리며 위력을 과시한 바 있다.배태호의 뛰어난 타격 실력과 날카로운 주루 센스를 이미 경험한 몬스터즈 내야진은 일순 긴장감에 휩싸인다. 경남대를 꺾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배태호를 상대로, 몬스터즈가 어떤 전략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최강 몬스터즈와 경남대가 펼친 이번 대결의 모든 이야기는 오는 20일 오후 10시 30분 JTBC ‘최강야구’ 115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18 17:23
배구

황택의 빈자리 메운 이현승 "7연승 함께 만들어 기분 좋다"...현대캐피탈전 앞두고 각오

KB손해보험 백업 세터 이현승(24)이 구단 창단 최다 7연승을 작성하는 데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은 16일 임시 홈구장인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학교에서 열린 2024~25 V리그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0, 25-20, 28-30, 20-25, 15-12)로 이겼다. 이로써 구단 최다인 7연승을 기록했다. 3위 KB손해보험은 승점 33을 기록, 2위 대한항공(승점 40)과의 격차를 줄였다. 1라운드에서 1승 5패(라운드 6위)에 그쳤던 KB손해보험은 세터 황택의와 토종 공격수 나경복이 전역 후 합류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2라운드 3승 3패(4위), 3라운드 5승 1패(2위)에 이어 반환점을 돈 4라운드에선 세 경기를 모두 이겼다. KB손해보험은 이날 1세트 중반 주전 세터 황택의가 허리 통증으로 빠져 위기를 맞았다. 교체 투입된 백업 세터 이현승이 코트를 밟아 끝까지 뛰었다. 그는 "밖(웜업존)에 머무르지 않고, (내 손으로 직접) 코트에서 7연승 기록을 세워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5세트 6-5에서 이현승은 상대 차지환의 공격을 천금 같은 블로킹으로 연결했다. 그는 "블로킹이 약한 편인데 5세트 (중요한 순간에) 나와 정말 기뻤다"라고 웃었다.황택의는 17일 오전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이현승은 앞으로 황택의의 부상 정도에 따라 출전 시간이 늘어날 수도 있다. 그는 "V리그 최정상급 세터인 황택의 선배에게 많은 것을 물어보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아직은 부족하지만, 빈자리가 느껴진다는 말을 듣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KB손해보험의 다음 일정은 오는 19일 현대캐피탈과의 원정 경기다. 선두 현대캐피탈은 현재 12연승을 질주 중이다. KB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에서 3전 전패를 당했다. 이번 시즌 유일하게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팀이다. 이현승은 2022~23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지명됐다. 개막 직전에 미들블로커 차영석과 함께 현대캐피탈에서 KB손해보험으로 트레이드된 그는 "우리 팀에 현대캐피탈 출신이 많다. 그래서 맞대결 때 승부욕이 넘친다"라며 "열심히 해서 꼭 한 번 이겼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형석 기자 2025.01.17 10:34
예능

김대호 분노하게 한 오상욱…야생닭→통발→양동이까지 놓쳐, 실수 연발 (푹다행)

오상욱이 계속된 실수로 김대호를 분노하게 만들었다.1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이하 ‘푹다행’) 31회에서는 ‘푹다행’ 최초로 현역 스포츠 선수 오상욱과 곽윤기가 일꾼으로 찾아왔다. 김대호, 박준형, 셰프 정호영이 이 두 사람과 함께 0.5성급 무인도 운영에 도전했으며, 스튜디오에서는 ‘안CEO’ 안정환과 붐, 최예나, 아나운서 오승훈이 이들을 지켜봤다.이날 오상욱, 곽윤기는 섬에 들어올 때부터 남다른 기대를 받았다. 특히 뛰어난 동체 시력, 남다른 신체 조건, 찌르기에 특화된 기술 등을 내세우며 해루질에서 활약을 펼칠 것이라 자신했다. 그러나 이들을 태운 배는 0.5성급 무인도가 아닌 다른 섬에 도착했다. 이곳은 바로 ‘안CEO’가 점 찍은 2호점 후보지. 산토리니를 떠올리게 하는 1호점과는 달리 울창한 숲 뷰로 발리 우붓 느낌을 자아내는 2호점 후보지의 매력이 눈길을 끌었다.또한 2호점 후보지는 자연인이 살던 곳으로 물과 전기까지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 큰 이점이었다. 게다가 섬 곳곳에 살고 있는 야생닭이 있었다. 이 섬을 소개해 준 어촌계장님은 일꾼들에게 닭을 잡아가도 된다고 이야기했고, 모두가 ‘푹다행’ 최초로 육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열정을 불태웠다.하지만 야생닭과의 전쟁은 쉽지 않았다. 섬이 홈그라운드인 닭들은 장정 다섯이 달려들어도 잡히지 않고 유유히 도망쳤다. 겨우 박준형이 한 마리를 잡았지만 오상욱이 이를 잡고 있다가 놓치는 대형 사고를 쳤다. 그러나 승부욕이 발동한 오상욱은 마치 펜싱 경기를 하듯 숨죽이고 타이밍을 노리다가 재빠른 순발력으로 닭을 낚아채 실수를 만회했다.닭과 함께 돌아온 이들은 솥뚜껑 닭볶음탕으로 배를 채우고, 손님들을 위한 재료 수급을 위해 통발 던지기와 해루질에 도전했다. 먼저 통발 던지기에 나선 곽윤기는 미끼를 통발에 고정하지 않고, 통발을 다 펼치지도 않아 모두를 답답하게 만들었다. 이를 보고 통쾌하게 웃던 오상욱은 통발을 놓쳐버리는 더 큰 실수를 저질렀다.실수투성이인 두 사람을 보며 결국 김대호가 폭발했다. 김대호와 친한 아나운서 오승훈은 이를 보며 “김대호가 화내는 걸 처음 본다”고 놀라워하기도. 또한 변호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그는 “0.5성급 무인도에 손실을 끼치고 있는데, 손해 배상 청구가 가능하냐”는 안정환의 질문에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다”고 법률 조언을 해줘 모두를 폭소케 했다.오상욱과 곽윤기는 “몸으로 하는 건 자신 있다”며 통발에서의 실수를 해루질에서 만회하고자 했다. 그러나 오상욱은 해산물이 담긴 양동이를 놓치는 사고를 저질렀다. 이를 수습하기 위해 모두가 더 열심히 움직이고, 마지막으로 베테랑 머구리 박준형이 대형 문어를 잡으며 다행히도 푸짐한 식재료를 공수할 수 있었다.오전에 잡은 닭, 박준형이 잡은 문어, 그리고 김대호가 해루질 초반에 잡은 도다리까지. 오상욱과 곽윤기가 사고를 친 것 치고는 꽤 많은 재료가 잡혔다. 정호영은 이를 이용해 ‘가라아게’, ‘도다리&소라 초무침’, ‘해신탕’을 저녁 식사 요리로 준비했다. 이때 도다리 손질을 맡은 오상욱은 칼을 잡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집중력을 발휘하여 제 몫을 해냈다. 여기에 정호영의 요리 실력이 더해져 손님들을 감동하게 하며 첫째날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오상욱이 ‘똥손’이라는 불명예를 탈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자극했다.‘푹 쉬면 다행이야’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14 12:16
예능

차태현, 막내딸 깜짝 등장…신승호에 큰절 (‘핸썸가이즈’)

tvN 일요 버라이어티 ‘핸썸가이즈’ 신승호가 빙고 레이스 중 차태현의 막내딸 차수진에게 큰절을 받았다고 해 그 배경에 궁금증이 모인다.11일 ‘핸썸가이즈’ 제작진에 따르면 오는 12일 방송되는 6회에서는 게스트로 재출연한 BTS 진이 김동현-이이경과 함께 '핸썸 팀'으로, 차태현-신승호-오상욱이 '가이즈 팀'으로 나뉘어 '아름다운 섬 제주의 건축물 탐방'이라는 주제로 후반전 빙고 레이스를 펼친다.특히 지난 회차에서는 설욕전을 예고하며 다시 등장한 진이 좋은 찬스권을 싹쓸이해 '가이즈' 차태현-신승호-오상욱은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 속에서 레이스를 시작, 승부욕보다 넘치는 식욕으로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그러나 후반전에서는 '가이즈'가 기세와 꼼수, 하늘의 계시까지 총동원해 희박했던 승률을 끌어올리며 '기적의 뒤집기 레이스'를 펼치며 쫄깃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이 가운데 신승호는 '감귤따기 30분 체험권', '생일 축하권' 등 찬스를 빙자한 벌칙 미션 무력화시키기 위해 깨알 같은 꼼수를 꺼내 놓아 웃음을 자아낸다. 이에 예능 9단인 차태현조차 "승호야 너 진짜 잔머리 최고다"라며 혀를 내두른다는 전언이다. 과연 차태현을 감탄하게 한 신승호의 묘수는 무엇일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가이즈'가 기적적인 뒤집기를 성공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이날 빙고 레이스에서는 차태현의 막내딸인 차수진이 깜짝 등장해 레이스 진행에 있어 뜻밖의 변수가 된다는 후문이다. 아빠와의 영상 통화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차수진은 훌쩍 큰 키와 함께 여전히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반가움을 자아낸다. 이어 차태현에게 신승호와 오상욱 삼촌을 소개받은 차수진은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다가 차태현의 한 마디에 신승호를 콕 집어 대뜸 큰절을 한다고. 이에 차수진이 등장한 이유는 무엇일지, 또한 차수진이 신승호에게 큰절까지 한 이유는 무엇일지 '핸썸가이즈' 본 방송에 관심이 고조된다.아빠와의 영상 통화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차수진은 처음으로 대면하는 신승호 삼촌을 향해 대뜸 큰절을 했다고 해, 그 이유에도 관심이 고조된다.‘핸썸가이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 및 소재를 직접 찾아 나서는 일요 버라이어티 예능. 6회는 12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11 16:12
스포츠일반

[안세영, 전하지 못한 이야기①] 고교생 질리게 만든 열두 살...천성이 악바리

안세영(23·삼성생명)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배드민턴 여자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낡은 관행과 불합리한 규정을 두고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이는 '체육계 개혁'의 불씨를 댕겼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배드민턴 여제'의 진짜 이야기는 묻히고 말았다. 일간스포츠는 가족·은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세계 톱랭커' 안세영의 성장기를 2회에 걸쳐 전한다.안세영은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2009년 배드민턴 라켓을 처음 잡았다. 복싱 국가대표였던 그의 아버지 안정현 씨는 딸을 운동선수로 키우고 싶었고, 배드민턴 동호인이었던 친형을 통해 알게 된 최용호(69) 감독을 직접 찾아가 지도를 부탁했다. 최 감독은 2008 베이징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이자, 최근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이용대의 은사로 알려진 지도자다. 이용대를 이미 '월드클래스'로 키운 경험이 있는 최용호 감독은 안세영의 비범한 재능을 바로 알아봤다고 한다. 휴일에 시간을 내서 자신을 찾아온 이용대에게 "너보다 더 뛰어난 자질을 갖춘 아이가 있다. 앞으로 잘 지켜봐야 할 선수"라고 안세영을 소개했을 정도였다. 안세영은 '투지의 아이콘'이다. 세계 톱랭커에 오르기 전에도 코트 구석을 쉴 새 없이 쫓아다니며 상대를 압박하는 '질식 수비'로 주목받았다. 상처투성이인 무릎은 그의 강한 승부욕을 상징하는 흔적이었다. 안세영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남다른 근성을 보여줬다. 본격적으로 선수의 길을 걷기 위해 전남 나주 중앙초에서 광주 풍암초로 전학한 안세영은 배드민턴부 가입 닷새 만에 전지훈련을 떠났다. 여기서 그는 고학년 선수들도 힘겨워했던 '백사장 러닝'을 악착같이 소화했다. 최용호 감독은 "원래 (안)세영이는 참관 훈련만 시키려고 했다. 농담 삼아 '뛰어볼래'라고 물었더니, 바로 언니 오빠들 뒤로 붙더라. 나도 너무 힘들어하면 그만두게 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뒤처지고 울면서도 계속 뛰는 걸 보면서 '이놈 봐라'라는 생각이 들어 지켜봤다"라고 했다. 백사장에 이어 숙소까지 약 4㎞를 뛰어서 복귀하는 게 원래 계획된 훈련 코스였다. 최용호 감독은 백사장 러닝을 마친 안세영에겐 차를 타고 가자고 권유했지만, 이미 눈물을 그친 여덟 살 소녀는 이를 거부하고 계속 뛰었다. 오히려 눈물을 쏟은 건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안세영의 어머니 이현희 씨였다. 그 순간을 회상한 이현희 씨는 "아빠(안정현 씨)는 운동을 해본 사람이었지만, 나는 그런 훈련 모습이 충격이었다. 사실 세영이는 전지훈련이 뭔지도 모르고 따라간 거였다. 울면서도 계속 뛰는 걸 보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라고 했다. 이용대는 초등학교 시절, 수준급 실력을 갖춘 20~30대 생활 체육 동호인들을 이겼다고 한다. 최용호 감독은 "처음에는 상대도 안 되더니, 이길 때까지 실력을 키웠다. 5학년 때부터는 지지 않더라"라고 돌아봤다. 안세영도 본격적으로 실전 경기를 치르며 '악바리' 기질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엘리트 체육 선수, 그것도 남자들과 자주 붙었다.최용호 감독은 "중고등학교 감독·코치를 맡고 있는 제자들이 자기 선수들을 내게 보내서 기술 지도와 연습 시합을 부탁하곤 했다. 함께 훈련하고 며칠 지나면 그 선수들이 세영이와 붙는 걸 거부하더라. 이기려고 악착같이 달려드니까 상대하기 어렵다는 이유였다"라고 회상했다. 체격과 힘이 월등했던 중고등학교 선수들은 열두 살, 초등학교 5학년인 어린 동생을 상대로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힘 조절을 하며 스매싱을 하면, 안세영이 다 커버해 1점을 내는 것도 어려웠다. 결국 최용호 감독은 군것질 값 만원을 내걸어 중고생 선수들을 코트로 불러냈다. 어느 순간부터는 안세영을 위한 무대를 만들어 주는 게 주목적이 됐다. 최용호 감독은 고등학생을 질리게 만드는 안세영을 보며, 이용대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고 한다. 그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서는 선수들은 어린 시절부터 멘털이 다르다. 상대가 누구든 이기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용호 감독은 이용대와 안세영 모두 '노력하는 천재'로 평가하면서도, 목표를 향해 다가가는 원동력엔 차이가 있다고 봤다. 그는 "어린 시절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이)용대는 돈을 많이 벌어 어머니를 호강시키겠다는 일념으로 배드민턴을 했다. 반면 세영이는 집안 사정이 괜찮았지만, 운동하는 독기는 용대 못지않았다. 세영이는 천성이 그런 것 같았다"라며 웃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7 06:35
프로야구

"아프면 안돼" LG 최고참 마당쇠가 KIA서 온 후배 마당쇠에게

LG 트윈스 '마당쇠' 김진성(40)이 자유계약선수(FA) 이적생 장현식(30)에게 새해 덕담을 건넸다. 장현식은 지난해 11월 LG와 4년 총 52억원에 계약했다. 김진성은 "계약 발표 후 장현식에게 전화해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넸다"라고 말했다. 김진성과 장현식은 NC 다이노스 시절 이후 4년 만에 한 팀에서 재회했다. 김진성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를 거쳐 2012년부터 NC에 몸담았고, 장현식은 2013년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NC에 입단했다. 10년 터울이 있는 두 선수의 1군 데뷔는 2013년으로 같다. 김진성과 장현식은 불펜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장현식이 먼저 2020년 8월 트레이드를 통해 KIA 타이거즈로 떠났고, 2021시즌 종료 후 NC에서 방출된 김진성은 LG에 둥지를 틀었다. 장현식이 지난해 KIA의 통합 우승을 견인한 뒤 LG에 합류했다. 김진성은 "현식이는 엄청 착한 후배다. 운동을 열심히 하고 승부욕이 강하다"라며 "힘도 좋고 다치거나 아프지도 않은 편"이라고 치켜세웠다. 염경엽 LG 감독도 "장현식은 이제 전성기에 접어든 불펜 투수"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현식의 합류를 가장 반긴 선수 중 한 명이 김진성이다. 팀 전력 상승과 함께 자신의 부담도 줄일 수 있어서다. 김진성은 2022~2024년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218경기(2위 롯데 자이언츠 구승민 206경기)에 등판, 14승 7패 60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3.08을 올렸다. 지난해엔 3승 3패 27홀드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팀 내 등판 1위(71경기)였다. 김진성은 "(장)현식이가 좋은 계약으로 LG에 온 만큼 아프면 안 된다"라고 덕담했다. 유영찬이 팔꿈치 수술로 이탈하면서 장현식은 LG에 합류하자마자 마무리 투수를 맡게 됐다. 김진성은 "현식이가 우리 팀에 와서 불펜이 더 좋아질 것이다. 젊고 힘이 좋으니까 길게 던지면서 위기를 다 막아줬으면 한다"라며 "다른 후배들도 올해 한 단계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현식이의 합류로 선의의 경쟁이 펼쳐졌으면 한다. 각자의 자리를 뺏기지 않으려는 승부욕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선배의 격려를 들은 장현식은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되겠다. 중간이든 마무리든 책임감의 차이는 없다.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형석 기자 2025.01.06 18:42
예능

유연석, 동시간대 드라마 경쟁 상대 만났다 (‘틈만나면,’)

SBS 예능 ‘틈만 나면,’에서 ‘84라인’ 유연석과 이준혁이 동갑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오는 7일 방송되는 ‘틈만 나면,’에서 유연석은 ‘역대급 샤이 가이’ 이준혁과 뜻밖의 친분을 드러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유연석은 한지민, 이준혁에 “오늘 게스트가 또 제 드라마 경쟁상대다”라고 견제에 나선 것도 잠시, 두 사람의 등장에 “제 친구다”라며 쌍수를 들고 반긴다. 이에 이준혁이 “조금 섭섭했다. 방송 보니까 모임을 한다는데 나는 안 불러주더라”라고 서운함을 드러내자, 유연석은 “방송 나갈 때는 우리가 84모임 하고 난 이후다. 다음 주에 만날 예정이다”라고 능청스레 ‘84모임’ 리유니언을 예고해 두 사람이 쌓아갈 ‘동갑 케미’에 기대를 고조시킨다.이와 함께 이준혁이 ‘동갑내기 친구’ 유연석에 힘입어 ‘샤이 가이’ 탈피에 나선다고 해 더욱 궁금증을 모은다. 이준혁은 게임 시작 전부터 “연석이 대단하다. 난 벌써 심장이 빨리 뛰어서 아픈데, 매주 이걸 어떻게 하냐”며 긴장을 토로해 유연석을 웃게 만든다. 그런가 하면 승부욕을 드러낸 이준혁과 유재석의 예능 후계자 유연석의 티키타카가 뜻밖의 웃음을 자아낸다. 급기야 이준혁은 유연석이 “보너스 쿠폰 빨리 쓰자. 성공해버리면 어떡해”라며 섣부른 걱정에 나서자, “성공하면 좋지. 연석이, 너 스파이야?”라고 응수해 유연석을 당황하게 하더니, 게임이 끝나자 이준혁은 “오늘 추억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며 뿌듯해한다고.과연 ‘84라인’ 유연석, 이준혁은 ‘틈만 나면,’을 통해 새로운 절친에 거듭날 수 있을지, 두 사람의 이색 케미에 귀추가 주목된다.‘틈만 나면,’ 18회는 오는 7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06 09:25
드라마

한지민X이준혁 ‘나의 완벽한 비서’ 첫방 시청률 5.2% 산뜻한 출발

‘나의 완벽한 비서’가 한지민, 이준혁의 앙숙 서사와 함께 산뜻하게 출발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SBS ‘나의 완벽한 비서’(이하 ‘나완비’) 1회는 전국 5.2%, 순간 최고 7.3%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은 1.7%로 집계됐다.한지민은 ‘피플즈’의 냉철한 CEO ‘강지윤’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열연을 펼쳤다. 인재 추천 기준이 “돈값 하는 사람”이라는 소신대로, 스스로도 돈값 하는 최고의 실력을 보여준 지윤의 강렬한 등장은 이목을 단숨에 집중시켰다.이준혁 역시 완벽한 캐릭터 은호로 분해 로코킹의 면모를 자랑했다. 날아오는 야구공을 한 손으로 잡아 이웃을 보호하고, 경쟁자이지만 어두운 산길 속 지윤에게 휴대폰 불빛을 비춰주는 등 다정한 면모를 선보였다.또한 이희준의 특별출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서치펌 ‘피플즈’의 CEO 지윤(한지민 분)은 아시아계 F1 팀 최초 디자인 책임자 피터 권(이희준 분)을 한국자동차 디자인 총괄 디렉터로 스카우트하기 위해 그의 성격부터 이력까지 모두 꼼꼼히 파악했다. 그 결과 “승부욕을 자극하자”는 전략을 도출, 그가 직면한 날카로운 현실을 제대로 건들이며 성공적인 이직을 이끌어냈다.일에 있어서만큼은 완벽한 지윤이 그 외엔 모두 엉망이라는 반전은 웃음을 안겼다. 자기 차도 구분 못해 다른 사람의 차를 타 민망해하기 일쑤였고, 난장판인 사무실에서 움직일 때마다 어딘가 부딪히고, 서류 종이에 손을 베이고, 잃어버린 휴대폰을 쓰레기통에서 찾았다. 이처럼 사고의 연속인 지윤에겐 그녀를 케어할 비서가 하루라도 빨리 필요했다.그러나 조금의 빈틈도 용납하지 못하는 까다롭고 까칠한 성격 때문에, 벌써 관둔 비서만 여럿이라는 점이 문제였다. 이런 가운데 한수전자 인사팀 과장 은호(이준혁 분)의 등장은 완벽 그 자체였다.지나가는 사람도 뒤돌아보게 만드는 ‘유죄 얼굴’의 소유자. 뿐만 아니라 집안 모든 물건들을 칼각으로 정렬하고, 건강과 맛은 물론 미적 감각도 챙긴 아침밥상을 뚝딱 만들어내는 살림 실력, 아빠들은 절대 못한다는 딸 별이(기소유 분)의 머리도 예쁘게 묶어주는 스킬까지 모두 겸비한 것.그런데 모두가 좋아하는 은호는 지윤에게만큼은 예외였다. 돈값을 중요시하는 지윤과 정반대로 조직의 가치와 의리를 강조하는 은호는 사내 핵심 개발자인 양팀장의 이직을 막아야만 했고, 그와 지윤의 만남에 끼어들었다.은호는 “회사는 아직 선배님과 써 내려가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고 어필했고, 일 하느라 바쁜 아빠였던 양팀장을 위해 그의 아들 학교에 회사 이름으로 간식차를 보내 면을 세워주기도 했다. 그 노력에 양팀장의 마음이 돌아서는 바람에, 지윤은 이번 달 목표 매출 달성에 실패했고, 은호의 명함만 봐도 화가 끓어오르는 지경에 이르렀다.그런데 얼마 뒤 이번엔 은호가 잔뜩 화가 난 채 지윤을 찾아왔다. 양팀장의 이탈을 막은 줄 알았는데, 그가 사표를 쓰고 중국 회사로 이직했기 때문. 정보 유출이 우려되는 심각한 사안에 한수전자는 발칵 뒤집혔다. 일전에 양팀장이 지윤과 통화하는 걸 들었던 은호는 그녀를 찾아가 “원래 헤드헌터들은 이런 식으로 일합니까? 최소한의 양심도 없어요?”라고 쏘아붙였다.그러나 사실은 양팀장이 의도적으로 업무에서 배제됐고, 다시 한국에서 일하지 않을 생각으로 중국 행을 결심한 것이었다. 그리고 이를 도운 건 지윤이 아닌 그녀를 끌어내리려는 ‘커리어웨이’ 대표 혜진(박보경 분)이었다.가뜩이나 중요한 시기에 육아 휴직을 냈다는 이유로 송부장(송영규 분)에게 미움을 사고 있던 은호는 이 일로 양팀장에게 정보 빼돌린 시간을 벌어줬다는 누명까지 뒤집어쓰고 징계해고를 당했다.방송 말미에는 지윤이 “우리 두 번은 보지 맙시다”라며 질색하던 은호를 자신의 새 비서로 맞이하는 흥미진진한 엔딩이 그려졌다. 예상도 못했던 인물의 등장에 놀란 지윤과 언제 화냈냐는 듯 환하게 “좋은 아침입니다. 대표님”이라고 인사하는 은호가 대비되면서, 앙숙으로 시작한 두 사람의 다음 이야기에 궁금증을 자아냈다.‘나의 완벽한 비서’ 2회는 4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04 09:16
프로야구

SSG, 퓨처스 감독으로 박정태 선임…“선수 성장 돕겠다”

SSG 랜더스가 박정태 전 해설위원을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SSG는 퓨처스 감독 선임에 앞서 구단 육성 방향성에 부합하는 지도자상을 수립하고 기본기, 근성, 승부욕 등 프로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리더, 기술, 심리, 멘탈, 체력, 교육 등 선수 매니지먼트에 대한 이해력, 선수별 특성에 맞게 육성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적 역량을 최우선 선임 기준으로 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후보군을 리스트업 했고 경력 검토 및 평판 체크 후 심층 면접 등의 과정을 거쳐 박정태 전 해설위원을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했다.박정태 퓨처스 감독은 2005년에 미국 오클랜드 애슬래틱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타격 및 주루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으며, 2012년까지 롯데자이언츠 타격 코치와 퓨처스 감독을 역임함과 동시에 당시 유소년 야구단을 창단, 10여 년 동안 유소년 양성과 지도에 대한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왔다. 또한 2022년에 밀양시 소재 중,고등학교에서 클럽야구단 창단을 추진해 아마추어 야구 저변확대에 힘써왔으며, 2020년과 2024년에는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SSG는 박정태 퓨처스 감독이 선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선수별로 육성 솔루션을 제시하고, 투지와 끈기의 육성 문화를 선수단에게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정태 퓨처스 감독은 "기회를 주신 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 빠른 시간 내에 선수별 장단점을 파악해 맞춤형 선수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 유망주들이 기본기와 승부욕은 물론 상황에 맞는 야구를 펼칠 수 있는 지혜도 겸비할 수 있도록 퓨처스 코치 및 프런트와 함께 육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SSG는 선진 육성 시스템 경험을 겸비한 코치를 발굴하고 전문성과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유망주들의 잠재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역량에 중점을 두고 퓨처스 코칭스태프를 구성했다.2025시즌 퓨처스 코치진에는 박정태 감독을 비롯해 류택현 투수코치, 이영욱 불펜코치, 이명기 타격코치, 와타나베 마사토 수비코치, 나경민 작전/주루코치, 스즈키 후미히로 배터리코치로 구성됐다. 잔류군은 정진식 총괄코치, 배영수 투수코치, 이윤재 야수코치, 윤요섭 재활코치가 각 파트를 담당한다.김희웅 기자 2024.12.31 15:22
프로농구

이정현과 에이스 매치 승리...3점 7개 폭발, 에이스 증명한 이우석

울산 현대모비스의 이우석(25·1m96㎝)이 올 시즌 공수 양면에서 뚜렷하게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우석은 지난 2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 2024~25 프로농구 홈 경기에 36분 37초를 뛰며 21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수확했다. 그는 이날 21점을 오롯이 3점슛 7개로 뽑아 이 부문 개인 최고기록을 새로 썼다. 이우석은 경기 후 기록달성에 대해 "알고 뛰지는 않았다. (슛) 감이 좋다는 것만 의식하고 뛰었다"고 했다. 경기 막판 득점 후 포효했던 그는 "그저 자유롭게 날아다닌다는 느낌으로 뛰었다"고 웃었다.이번 시즌 이우석은 슈팅에서 진일보했다. 3점슛 시도 평균 5.7회로 지난 시즌(2.8회)보다 2배 이상 늘었는데 성공률은 35.4%에서 38.6%로 오히려 올랐다. 이규섭 IB스포츠 해설위원은 "이전엔 이우석이 3점슛 때 높은 타점에서 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올해는 달라졌다"고 칭찬했다.이우석은 종전 3점슛 슛폼에 힘을 더해 올 시즌 폼을 완성했다. 그는 "작년만 해도 미들슛을 지금 3점슛 쏘듯이 쐈다. 항상 현재 폼을 3점슛에 가져가면 더 좋을 거로 생각했지만, 그동안은 힘이 많이 부족했다. 비시즌 동안 양동근 코치님이 도와주신 게 컸다"고 공을 돌렸다.29일 소노전 승리에는 또다른 의미도 있다. 소노가 현대모비스, 그리고 이우석에게 넘기 힘든 난적이었는데 이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2~23시즌 정규리그 때 소노 전신인 데이원스포츠를 상대로 1승 5패 열세를 기록했다. 당시 데이원스포츠는 현대모비스보다 하위 팀이었다. 6강 플레이오프(PO)에서도 2승 3패로 4강 티켓을 내줬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시즌 소노와 정규리그 맞대결도 2승 4패 열세였다. 올 시즌은 다르다. 앞서 2라운드 맞대결 때도 소노를 잡더니 상대 2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이우석은 슈터로서 맞불을 놓는 상대인 이정현을 후반에 직접 수비했다. 이정현은 총 21점을 올렸지만, 이우석이 수비하는 동안은 7득점에 그쳤다. 이우석이 3점슛 이상으로 빛난 부분이 바로 수비였다. 이우석은 "원래 이정현을 김국찬 형이 맡기로 했는데, 1쿼터부터 2파울을 당해 대신 내가 막겠다고 했다"며 "승부욕이 붙었다고 해야 할까. 그 이후부터는 계속 내가 막았다"고 했다.이우석은 "사실 그동안 난 수비에 대해 애매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잘하는 것 같지 않은 선수라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우석이 코트 위 분위기까지 휘어잡을 리더가 되길 기대 중이다. 이우석은 "개인 성적이 나오지 않는 날도 코트 안에서 리더십을 보여주고, 말도 많이 하려 한다. 다그칠 줄도 알고, 감독님이 바라는 선수가 되려고 노력한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3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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