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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렛츠런파크 달군 ‘빈체로카발로’, 새해 첫 1등급 경주 승자 등극

'빈체로카발로(한국, 수, 4세, 레이팅 97)'가 지난 12일 조재로 기수와 함께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을사년(乙巳年) 첫 1등급 경주(연령오픈, 1200m, 순위상금 1억 1000만원)에서 1분 12초 6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이번 경주는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새해 첫 1등급 경주인만큼, 출전하는 기수들이 각오를 다지고 경기에 임했다. 내로라하는 강한 말 11두가 출전했으며, 특히 '카우보이칼'의 자마('글로벌보배', '도끼불패', '빈체로카발로')가 대거 출전 소식을 알리며 관중들의 흥미를 북돋웠다.경마 팬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끈 말과 기수는 지난해 8월부터 호흡을 맞춘 '빈체로카발로'와 조재로 기수였다.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빈체로카발로'와 조 기수는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지난해 10월, 1등급으로 승급했다. 직전 경주였던 승급 이후 첫 1등급 경주에서도 2마신 차로 여유롭게 우승을 차지하며 경마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총 11두의 말이 출사표를 던진 이번 경주, 출발 신호와 함께 출발 게이트가 열리며 단거리 강자들의 1200m 뜨거운 한판 승부가 시작됐다. 출발과 동시에 여러 말들이 몸싸움을 벌이며 난타전이 일어났다. 우승을 향한 날카로운 신경전 속에서 '새내퀸', '바이스토어', '도끼불패'가 그 사이를 치고 나오며 선두권 그룹을 형성했다. 우승마인 '빈체로카발로'는 출발이 다소 늦었다.4코너를 돌아 직선 주로 진입 후 '마이티고'와 '어서말을해'가 선두권 탈환을 위해 안쪽으로 추입을 시도했으나 공간이 여의찮았다. 그때 직선 주로 바깥쪽에서 '빈체로카발로'가 막판 스퍼트로 도착 50m를 남겨두고 선두로 올라섰다. '빈체로카발로' 뒤로 김성현 기수의 '마이티고', 이혁 기수의 '새내퀸'이 1마신 차 이내로 차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위권에 머물고 있던 '빈체로카발로'가 추월에 성공하자, 관람석에서는 큰 환호와 탄성이 터졌다.경주 전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빈체로카발로'는 이번 경주 우승으로 1등급 경주 2전 전승을 기록했다. 이제 막 4세가 된 '빈체로카발로'는 어린 나이임에도 단거리 강자들 사이에서 잘 적응하며 을사년의 의미처럼 경마 팬들에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우승을 차지한 조재로 기수는 이번에 200승을 일궜다. 그는 "직선 주로에서 추입을 염두에 두고 경주를 전개했던 작전이 성공해 우승을 거뒀다"며 "많은 분께서 응원을 보내줬는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스스로 너무 안타까웠다. 이번 주에 우승 2번으로 200승을 달성해 너무 기쁘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끝으로 조재로 기수는 "항상 노력해 주시는 조교사님, 관리사님, 직원분들에게 감사드리고 200승을 기다려주신 모든 경마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1.16 22:36
산업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인천에 대규모 테마파크 만든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부지에 대규모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한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인천시는 15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수도권매립지(승마장 부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유정복 인천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대상 부지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렸던 드림파크 승마경기장이다. 축구장(7140㎡) 24개 크기로 면적만 17만㎡에 달한다.이번 프로젝트는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되며 기존 부지를 활용한 승마 경기장을 포함해 다양한 레저 문화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이를 위해 자회사인 아쿠아플라넷(아쿠아리움), 한화넥스트(승마 경기장), 한화푸드테크(식음 서비스) 등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방문 관광객 규모에 비해 레저 시설이 다소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복합 문화 공간 조성은 물론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은 “2014년 온 국민의 주목을 받았던 아시안게임 개최지에 새 랜드마크를 조성할 수 있게 돼 매우 뜻 깊다”면서 “완전히 새로운 놀이 문화공간 조성으로 이곳이 다시 한번 전 국민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1.15 14:47
스포츠일반

새해 첫 우승은 마이티러브와 김태희 기수…혈통 뽐내며 화려한 데뷔

지난 4일 푸른 뱀의 기운을 받으며 렛츠런파크 서울 경마가 힘차게 출발했다. 새해 첫 우승의 주인공은 누구였을까.■ 신년 첫 경주, 우승 주인공은 ‘마이티러브’와 김태희 기수지난 4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1경주(국산 6등급, 루키, 1200m)로 치러진 새해맞이 기념 경주에서는 ‘마이티러브(3세, 암, 한국, 갈색, 조병태 마주, 서홍수 조교사)’와 김태희 기수가 1분16초3의 기록으로 우승했다.총 12두가 중 9두가 데뷔전을 치르는 이번 경주, 새해 첫 출발신호가 울리며 2025년 렛츠런파크 서울의 경주 포문을 열었다. 경주 시작과 함께 가장 외곽에 있던 10번, 11번, 12번 말들이 빠르게 치고 나오며 선두권 그룹을 형성했다.‘마이티러브’는 중위권에서 체력을 비축하며 경주를 전개해 나갔다. 직선주로 접어들고 중위권 안쪽에서 경주를 전개하던 ‘마이티러브’가 결승 200m 전 폭발적인 스퍼트를 보여주며 안쪽 공간으로 추입에 성공하며 결승선에 코를 내밀었다. ‘마이티러브’는 ‘레이스데이’의 자마다. ‘레이스데이’는 미국에서 열리는 최고 수준의 경마대회인 ‘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마를 배출한 씨수말로, 현재 한국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혈통 스포츠인 경마에서 ‘마이티러브’는 자신의 혈통을 자랑이라도 하듯 뛰어난 추입 실력을 보여주며 데뷔 무대를 우승으로 장식했다.김태희 기수는 “항상 열심히 하는 기수가 되도록 노력할 테니 많이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리고 모두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장추열 기수 3승 쾌조의 스타트지난 4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새해맞이 기념 경주를 시작으로 총 11개의 경주가 열렸다.장추열 기수(2010년 데뷔, 통산 4438전(480/483/485), 승률 10.8%)가 제4경주, 제5경주, 제11경주를 우승하며 하루 만에 3승을 더했다. 장 기수는 500승 고지까지 20승을 남겨뒀다.김용근·이철경 기수도 같은 날 2승을 거머쥐며 자신의 기록을 점차 경신해 나갔다. 코지·씨씨웡·해리카심 등 외국인 기수들도 안정적으로 순위권에 들었다.한국마사회는 올해 푸른 뱀의 기운을 받아 한층 더 도약하는 경마 시행과 함께 다양한 행사·이벤트 등 고객 서비스 혁신으로 경마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1.09 19:49
생활문화

36년 경력, 장제 기술 발전 이바지

축산업, 화장품, 레저스포츠, 관광을 아우르는 말 산업이 발전하면서 말과 기승자의 안전을 도모하는 장제사(Farrier)에 이목이 모아지는 중심에 (사)한국장제사협회(회장 김동수)가 있다. 김동수 회장은 36년 경력의 장제사로서 장제 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2014년 이 단체를 설립해 초대 회장으로 활동하는 중이다. 한국장제사협회의 주요 업무는 회원(104명) 간 장제 기술 정보 공유, 회원 권익 증진, 장제 전문 인력 양성, 장제 보수 교육, 장제사업자 육성 등이며 국내/국제장제사대회에 참가해 한국의 우수한 장제 기술을 만방에 알리는 일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 협회의 장제 인력 양성 교육은 3년 과정으로 진행된다. 1년간은 말 다루기(마방 관리, 말 훈련, 승마, 말발굽 관리) 교육에 집중하면서 말과 교감하는 방법, 말의 특성과 습성을 파악하는 방법 등을 가르쳐 장제 교육 시 발생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2년차엔 장제 교육의 핵심인 편자 제거, 발굽 삭제, 못 박기, 편자 제작 기술을 전문적으로 가르치고 반복 훈련을 통해 숙련토록 한다. 3년차엔 말발굽 응급 처치, 교정 장제, 치료 장제 등 심화 교육을 실시해 장제 분야에서 활약할 장제사를 육성하고 있다. 2024-2025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김동수 회장은 현재 신경주대학교 말산업학과 교수로서 말 산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장제학을 가르치며 해외(몽골) 대학과 연계한 장제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경북대학교에서 수의학 박사 과정을 밟는다. 그는 앞으로 장제 전문 인력 양성에 꼭 필요한 장제교육센터를 설립하고 국내 말 산업 활성화의 기수 역할을 하게 될 프로승마단 창설에 앞장설 계획이다.장제 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 지평을 확장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이는 김동수 회장은 “말의 제2심장인 발굽의 편자를 만들어 장착함으로써 달리는 말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장제사는 몸이 고되긴 하지만 정년이 없고 소득이 높아서 국가자격 소지자가 늘어나는 반면, 경제 불황에 따른 말 두수 둔화로 장제 산업 현장이 혼란해졌다”면서 “정부는 이 틈을 비집고 장제 분야에서 암약하는 무자격자들을 제한하여 기술로 인한 피해를 막고 전문 장제사들의 경제적 손실을 줄여야 하며, 현재 시행되는 보수 교육을 의무화해 장제 장인들의 기술력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2025.01.09 17:30
스포츠일반

부경·영천 순회 시스템 도입, 경마 선진국 향해 달린다

한국마사회가 권역형 순회경마 구현과 경마 상품성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2025년도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했다.먼저 2026년 3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영천경마장을 부산경남과 영남권역으로 블록화해 권역형 순회경마 체계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경주마 자원은 부산경남에 상주 체류하되, 경마시행 시 경주마와 인력이 부경과 영천을 순회하는 경마선진국형 순회경마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다.개장 1년 차인 2026년 시범운영을 거쳐 점진적으로 운영 기간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혹서기와 혹한기를 제외하고 매주 일요일 영천경마를 시행한다. 원활한 운영을 위한 출전 지원금 및 순회경마 장려금 등도 신설된다.그동안 마종별로 운영되던 기수 선발 제도를 폐지하고, 더러브렛과 제주마 기수면허를 통합한다. 통합면허 취득 후에는 경마장별 최소 활동 기간이 도과한 후 활동경마장을 변경할 수 있다.이 외에도 단거리 최우수마 선발체계 구축을 위해 경마장별로 단거리 대상경주를 각 1라운드 신설한다. 'KRA스프린트@서울'과 'KRA스프린트@영남'이라는 명칭으로 펼쳐질 동 경주는 9월 코리아스프린트, 11월 국제신문배에 이어 그랑프리 개최 주간인 11월 5주 차에 개최될 예정이다.지난해 처음으로 확대 시행돼 많은 호응을 얻었던 야간경마는 올해도 연 2회 시행을 예정하고 있다. 4월 2주간 펼쳐지는 '벚꽃야간경마'와 8월 5주부터 6주간 열릴 '가을야간경마'를 통해 경마의 축제화를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가을 야간경마 기간 중 시행되는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는 작년 미국 브리더스컵 챌린지 경주로 지정되며 해외 유수의 경주마가 다수 참가한 만큼, 올해도 국내외 유명 경주마들의 박진감 넘치는 질주를 눈앞에서 보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마사회 송대영 경마본부장은 "2024년은 온라인 마권발매 서비스의 본격적인 추진을 통해 디지털 이니셔티브를 키워나가는 한편, 경주실황 수출을 세계 전 대륙으로 확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국경마의 우수성과 잠재력을 확인하는 해였다"며 "'글로벌히트'와 김혜선 기수의 두바이 원정 등 올해도 세계 무대를 향해 노크하며 끝없이 이어져 나갈 한국경마의 도전에 경마팬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더비온'을 통한 온라인 마권발매를 비롯해, 세계 최초로 AI 경마 심의시스템을 도입하고 스마트 조교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시대적 흐름에 빠르게 융화해 나가는 한편, '국민드림마차 지원사업', '힐링재활승마사업' 등 다양한 형태로 사회공헌을 실천해 온 한국경마. 푸른 용의 해에 이어 맞이한 푸른 뱀, 청사의 해에는 또 어떤 도전과 기록들을 통해 희망을 만나볼 수 있을지 많은 경마팬들의 기대가 모인다.김희웅 기자 2025.01.02 18:03
스포츠일반

[경마] 글로벌히트, 연도대표마·최우수 국산마 선정

글로벌히트가 '2024년 연도대표상 시상식'에서 연도대표마와 최우수 국산마로 선정됐다. 한국마사회가 지난 19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최한 행사에서 상을 받은 글로벌히트는 올해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그랑프리와 대통령배를 포함해 대상경주에서만 5번 1위에 올랐다. '넘버원 장거리마'를 뽑는 스테이어 시리즈 최우수마로도 선정됐다. 글로벌히트는 내달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두바이 월드컵 예선전에 출전한다. 글로벌히트의 김준현 마주는 "태어나는 순간, 내 손으로 직접 받아냈던 글로벌히트가 승승장구 하는 게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내년 1월 초, 두바이로 이동하는 글로벌히트를 향한 기대가 높다. 성공적인 도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도 전했다. 서울 경마 '최우수 기수'에는 문세영 기수가 선정됐다. 데뷔 24년 차 베테랑 문 기수는 올해 대상경주에서만 5번 우승했다. 다승 부문 1위. 통산 9번째로 최우수 기수에 선정된 그는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지 않겠다. 경마팬과 관계자분들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기수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코리안더비 우승마 은파사랑을 돌본 서인석 조교사는 서울 경마 '최우수 조교사'에 선정됐다. 서인석 조교사는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할 따름이다. 마주님들 그리고 열악한 환경에도 열심히 일해준 직원들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올 한 해 뛰어난 경주 성적과 안전한 경마 환경 조성 등 종합적인 평가에 따라 서울 경마 '최우수 관리조'는 리카디 조교사가 이끄는 34조가 선정됐다. 34조는 올해 대상경주에서 두 차례 우승한 원더풀슬루를 비롯해 40두가 넘는 경주마를 관리 중이다. '페어플레이상'은 문정균 기수가 차지했다. 경주 성적 상위 20명의 기수들 중 기승 정지 일수와 과태금 처분이 가장 낮은 이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시상식에 참석한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각 부문별 수상의 영예를 안은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한 해 동안 수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4.12.27 11:00
드라마

시청률 고공행진 ‘옥씨부인전’ 추영우, 로맨스 킹 등극하나 [RE스타]

배우 추영우가 ‘옥씨부인전’으로 ‘로맨스킹’으로 등극할지 주목된다. 추영우는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에서 1인 2역으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것은 물론, 극중 임지연과의 로맨스로 여심을 흔들고 있다.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여인 옥태영(임지연)과 그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그린 드라마다. 드라마는 지난달 30일 4.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으로 출발해 상승 곡선을 그리며 최근 회차인 6회는 자체 최고 9.1%를 기록, 시청률이 두 배 이상 껑충 뛰었다. ‘옥씨부인전’의 인기에는 추영우의 활약도 큰몫을 한다. ‘옥씨부인전’은 방영 초반 타이틀롤인 임지연의 열연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회차가 거듭돼 임지연과 추영우의 로맨스가 깊어질수록 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추영우는 극중 태영을 지켜주고 싶은 예인 천승휘와 양반가 적장자인 성윤겸을 동시에 연기한다. 추영우는 성윤겸을 통해선 성소수자라는 비밀을 지니고 있는 묵직한 분위기를, 천승휘를 통해선 서자로서 아픔을 지녔지만 ‘자유로운 영혼’으로 가볍고 유쾌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오간다. 추영우는 극이 진행될수록 천승휘를 ‘조선 제일 사랑꾼’, ‘조선 제일 순애보’라는 평을 듣게 할 만큼 남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그는 가벼운 듯 하면서도 속이 깊고, 엉성하면서도 든든하고 멋있는 다채로운 매력으로 천승휘를 빚어내고 있다. 추영우는 천승휘를 능청스럽게 그려내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옥씨부인전’의 서사에 쉴 틈을 주며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물론 ‘옥씨부인전’ 인기는 대본, 연출 등의 힘이 크지만 추영우는 남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톡톡히 사로잡고 있다. 네티즌들에게 ‘조선의 아이돌’이라 불릴 만큼, 넘치는 끼로 탄생시킨 칼춤 등은 이 드라마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유려한 춤사위는 작품을 위해 승마, 검술, 판소리, 한국무용 등을 연마한 추영우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추영우는 지난 2021년 웹드라마 ‘유 메이크 미 댄스’로 데뷔해 드라마 ‘경찰수업’, ‘학교 2021’, ‘오아시스’ 등 출연작은 5개 안팎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매번 눈에 띄는 연기를 선보였는데 특히 지난해 인기를 얻은 ‘오아시스’에서는 장동윤, 설인아와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최철웅 역을 맡아 브로맨스부터 흑화되는 모습까지 변화무쌍한 캐릭터의 면모를 그려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해 ‘K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거머쥐었다.그는 ‘오아시스’에서의 활약으로 ‘옥씨부인전’ 외에도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중증외상센터’에서 극중 주지훈의 첫 제자인 의사 역할에 일찍이 캐스팅돼 활발할 활동을 예고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추영우는 ‘옥씨부인전’에서 연기뿐 아니라 춤, 칼 등을 이용해 캐릭터를 잘 표현하고 있다. ‘옥씨부인전’이 임지연의 원톱인데도 추영우가 눈에 띄는 이유이고 차기작이 기대되는 대목”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1인 2역으로 앞으로 성소자를 더 무게감 있게 표현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24 06:05
드라마

‘옥씨부인전’ 추영우 표 ‘멜로 눈빛’에 빠진다

배우 추영우가 멜로 눈빛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극본 박지숙, 연출 진혁, 최보윤, 제작 SLL, 코퍼스코리아)에서 화려한 천상계 예인부터 절절한 로맨티스트까지 변화무쌍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추영우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추영우는 극 중 천상계 전기수 천승휘 역을 맡아 첫 등장부터 감탄을 자아냈다. 커다란 무대에서 공연을 하며 군중을 열광케 하는 모습은 ‘조선의 아이돌’이라 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남다른 무대 매너와 끼로 가득 채워졌다.특히 추영우는 앞서 “천승휘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승마, 검술, 판소리, 한국무용 등 많은 것을 준비했다”고 밝혔던 만큼 전기수 공연 속 안무와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이처럼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삶을 살지만 사랑하는 여인 가짜 옥태영(임지연) 앞에서는 한없이 애틋해지는 눈빛으로 캐릭터의 또 다른 이면을 그려내고 있다. 송서인(추영우)으로 살던 시절부터 늘 연모했던 노비 구덕이(임지연)가 양반이 되어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본 반가움과 안도, 신분이 뒤바뀐 처지의 안타까움 등 복합적인 감정을 특유의 유쾌함과 능청스러움, 애절함으로 적절히 녹여내고 있다.옥태영의 일이라면 무엇이든 발 벗고 나서 ‘조선 제일의 사랑꾼’다운 행보를 보이지만 그럼에도 늘 자신의 욕심보다는 가짜 옥태영의 뜻이 먼저인 천승휘식 순애보에도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옥태영이 진정한 아씨가 되어 살아가겠다며 함께 도망가자는 자신의 제안을 거절하러 왔을 때도 붙잡기보다는 “이제야 너답다”며 존중하는 태도를 보였고, 남편 성윤겸(추영우)이 역당으로 몰려 옥태영이 위기에 처했을 때도 망설임 없이 성윤겸인 척 행세하며 그들을 구해냈다.모두 옥태영을 위해 기꺼이 벌인 일이지만 그럼에도 못내 아쉬움을 지우지 못한 천승휘의 마음은 추영우의 아련한 눈빛으로 극대화되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일편단심 속에 담긴 복잡다단한 면면들을 드러내는 추영우의 입체적인 표현력은 로맨스 텐션을 끌어올리고 있다.첫 사극 도전임에도 캐릭터의 다채로운 얼굴을 능수능란하게 선보이고 있는 추영우에게 관심이 모인다. 화려하고 자유로운 예인과 한 여인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내를 오가며 서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는 추영우의 연기에 호응이 쏟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한편, ‘옥씨부인전’은 지난 17일 OTT 콘텐츠 통합 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발표한 12월 3주 차(9일~15일) 통합 콘텐츠 랭킹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옥씨부인전’은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19 15:39
스포츠일반

[경마] 글로벌히트, 제42회 그랑프리 우승...'최강 경주마' 타이틀 안고 두바이행

세계 무대 진출을 앞둔 글로벌히트(한국·수·4세·갈색·레이팅112·김준현 마주·방동석 조교사)가 국내 경마를 평정했다. 글로벌히트는 지난 1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7경주로 진행된 제42회 그랑프리(2300m·순위상금 10억원)에서 우승했다. 대통령배를 포함해 11월까지 대상경주 트로피 4개를 수집한 글로벌히트가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그랑프리까지 제패하며 2024년 '넘버원 경주마'로 우뚝 섰다. 글로벌히트와 호흡한 김혜선 기수도 통산 10번째 대상경주 정상에 올랐다. 국내 대표 경주마 14두가 출전한 제42회 그랑프리. 글로벌히트는 그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실제로 단식승(1등으로 도착할 말 1두를 적중) 배당률은 1.4배, 연승식(1~3등 안에 들어올 말 1두를 적중)은 1.1배였다. 베팅한 경마팬 대부분 글로벌히트가 3위 안에 들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지난주 내린 폭설로 주로 상태는 좋지 않았다. 경주마가 가진 주력만큼 기수의 기승술과 전략이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다. 그랑프리가 2300m 장거리 레이스라는 점도 변수였다. 출발과 동시에 아메리카골드가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며 선두를 차지했다. 그 뒤를 블랙벨트·투혼의반석·나올스나이퍼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뒤따랐다. 반면 글로벌히트'는 3코너를 돌 때까지 중위권에 머물렀다.4코너 지점까지는 선행에 나선 아메리카골드와 블랙벨트가 1·2위를 유지했다. 3~5위는 접전. 하지만 결승선 전방 300m 직선 주로에서 글로벌히트와 투혼의반석이 추입(후미 그룹에서 힘을 아껴 따라가다가 경기 후반부나 직선 주로에서 강하게 앞으로 나가 추월하는 주법)을 시도했다. 결국 바깥쪽으로 빠져 엄청난 스퍼트를 선보인 글로벌히트가 200m를 앞두고 선두로 치고 나선 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기록은 2분26초00. 지난해 그랑프리에서 위너스맨에 '코 차이(20㎝)'로 1위를 내줬던 글로벌히트가 한층 향상된 기량을 뽐내며 처음으로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한 순간이었다. 글로벌히트를 돌본 방동석 조교사는 경주 후 인터뷰에서 "주로 상태가 좋지 않았고, 견제도 많이 받아서 많이 걱정했다. 하지만 김혜선 기수가 잘해낼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방 조교사는 "조교사 인생에서 글로벌히트는 잊지 못할 존재가 될 것 같다. 내년에 있을 두바이 원정에서 후회 없는 경주를 치르기 위해 늘 하던 것처럼 최선을 다해 관리하겠다"라고 전했다. 김혜선 기수는 "지난해 그랑프리에서 2위를 기록해 많이 아쉬웠다. 올해는 그랑프리 우승을 목표로 준비했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기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 기수는 "여성 기수임에도 끊임없이 신뢰해 준 마주님과 글로벌히트로 맺어진 소중한 인연인 조교사님, 관리사분들 그리고 언제나 응원해 주시는 경마팬분들께 감사하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밝게 자라줘서 정말 고맙다"라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이날 렛츠런파크 서울에는 약 2만7000여 명의 관중이 모여 뜨거운 응원을 펼쳤다. 그랑프리로 열린 서울 제7경주는 약 40억5000만원 매출을 기록했다. 배당률은 단승식 1.4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12.5배와 15.5배를 기록했다.한국마사회는 지난달 14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월드컵 출전 지원을 위한 출전마선정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글로벌히트의 단독 원정 출전이 결정됐다. 글로벌히트는 내년 1월 두바이로 떠나 세계 무대를 누빈다. 안희수 기자 2024.12.0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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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아쿠아라인, 브리더스컵 루키 역전 우승.. 2세 챔피언 ‘우뚝’

한국 경마 2세마들의 '불꽃 레이스'로 관심이 집중된 브리더스컵 루키 대상경주 우승은 조인권 기수와 호흡해 막판 뒤집기를 해낸 아쿠아라인이 차지했다. 아쿠아라인은 지난 24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펼쳐진 브리더스컵 루키(1400m·총상금 7억원)에서 1분27초를 기록, 드레곤닌자를 0.2초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3억8500만원. 아쿠아라인은 출발이 늦은 탓에 켑틴피케이·실버레인·오아시스레드 등에 밀려 경주 내내 후미에 있었다. 4코너를 돌 때까지도 중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결승선 400m를 남기고 폭발적인 스퍼트를 보여주며 앞서 뛰며 경주마들을 모두 제쳤다. 아쿠아라인은 뛰어난 추입(후미 그룹에서 힘을 아껴 따라가다가 경기 후반부나 직선 주로에서 강하게 앞으로 나가 추월하는 주법) 능력을 선보이며 데뷔전(9월 4일 일반 1000m)부터 1위를 차지했다. 9일 열린 1400m 경주에선 8위에 그쳤지만, 브리더스컵 루키에서는 다른 기대주들을 제치고 가장 빛났다. 아쿠아라인을 돌보는 서범석 조교사는 "선행에 탁월한 말들이 많아서 추입을 노리는 작전을 구사한 게 적중한 것 같다. 아쿠아라인은 지구력이 좋아 이번 대회를 위해 특별하게 신경을 썼다"라고 했다. 조인권 기수는 "우승을 100% 자신할 수 없었지만, 결승선 직선 주로로 접어들었을 때 묵직한 힘이 남아있다고 느껴져 우승을 직감했다"라고 말했다.안희수 기자 2024.11.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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