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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7G 무패’ 서울E, 수원전서 3연승 도전

프로축구 K리그2 서울이랜드가 3연승에 도전한다. 길목에서 마주한 상대는 승격 경쟁 팀 수원 삼성이다.서울E는 오는 13일 오후 7시 목동운동장에서 수원과 하나은행 K리그2 2025 29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 경기 전 서울E는 리그 6위(승점 43), 수원은 2위(승점 52)다.서울E는 수원의 ‘천적’이다. 리그 경기 기준으로 수원과 5번 만나 모두 이겼다. 최근 흐름도 좋다. 서울E는 지난 7월 27일 수원전 2-0 승리를 포함해 최근 7경기 동안 무패(3승4무)다. 반면 수원은 4경기 무승(2무2패) 늪에 빠진 상태다.지난 수원 원정서 쐐기 골을 책임진 정재민(7골 3도움)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그는 “당시 팀이 힘든 상황이었는데 수원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승리하며 흐름을 탈 수 있었다. 이번에도 자신감 있게 준비 중이다. 반드시 승리해서 촘촘한 순위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팀 분위기도 좋다. 서울E 지난 라운드서 약 5년 만에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 경기서 이겼다. 특히 외국인 선수 에울레르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시도한 초장거리 슛을 포함해 1골 1도움을 올리며 K리그2 역대 최단 기간(27경기) 10골 10도움 신기록을 세웠다.리그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인 에울레르는 “7경기 무패를 이어가고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 동료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기록이기에 이 영광을 모두에게 돌리고 싶다”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이어 “수원을 상대로 5연승을 기록 중이지만 안주하면 안된다. 상대가 좋은 팀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자만심 없이 이번 경기에만 온전히 집중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끝으로 서울E는 “이번 경기는 ‘뉴발란스 브랜드데이’로 열려 다채로운 이벤트와 경품이 마련된다. 사전 팬 참여형 프로그램인 ‘런 투 레울파크(Run to LEOUL PARK) 챌린지’도 함께 진행돼 팬들에게 특별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라고 예고했다. 이어 “지난 27라운드 천안 원정에서 프로 통산 100경기를 달성한 부주장 박창환의 ‘100경기 기념식’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9.11 16:56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 “출전 기록? 큰 영광·명예, 강팀 상대로 승리하는 습관 들여야”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가 지키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경기 후 손흥민은 중계사와 인터뷰에서 “강팀과 경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다. 우리가 상당히 좋은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경기였다”면서 “이런 강팀과 경기해서 2-1로 앞서 나가는 경기를 한다면 끝까지 팀으로 커버하면서 승리를 가져오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아쉽지만 이번 원정 2경기에서 좋은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한국은 지난 7일 미국과 친선전에서 2-0으로 이겼지만, 멕시코전에서는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멕시코에 선제 실점한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손흥민과 오현규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산티아고 히메네스에게 실점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미국 원정 2연전에서 2골 1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좋은 컨디션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작년보다 컨디션이 많이 올라오고 있고, 아팠던 것도 회복되고 있다. 지금이 원래 컨디션이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 팀원이 원정에 와서 고생하고 안 좋은 컨디션에서 활약했다. 이런 동료들에게 더 많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공을 돌렸다.손흥민은 멕시코전에 교체로 나서면서 A매치 출전 기록을 136경기로 늘려 최다 출전 부문에서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 홍명보 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대표팀에서의 여정을 돌아본 손흥민은 “많은 코치,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너무 기쁘다. 단 한 순간도 당연하게 생각한 적이 없다. 큰 영광, 명예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분이 진심으로 응원해 주셔서 어려울 때마다 이겨낼 수 있었다. 토트넘 마지막 경기에서 이야기했듯이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컨디션으로 팬들에게 행복을 드릴 수 있는 축구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손흥민이 인터뷰에 임하던 도중, 관중석에서는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손흥민은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표팀이 유럽에서 할 때는 새벽이라서 일찍 일어나셔야 하고, 이번에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응원해 주셨다. 사랑해주는 팬들 덕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월드컵까지 가는 기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 어느 때보다 팬들의 사랑과 격려가 필요하다. 지금처럼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시면 항상 큰 책임을 갖고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김희웅 기자 2025.09.10 12:51
스포츠일반

UFC 한일전서 첫 패배 맛본 박현성, 10월 ‘15위’ 실바와 격돌…“할 만한 경기”

‘피스 오브 마인드’ 박현성(29)이 다시 한번 UFC 랭킹 진입에 도전한다. ROAD TO UFC 시즌 1 플라이급(56.7kg) 우승자 박현성은 오는 10월 19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 로저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더 리더 vs 에르난데스’에서 UFC 플라이급 랭킹 15위 ‘불도그’ 브루노 실바(36∙브라질)와 격돌한다. 다시 한번 랭킹 진입 기회가 주어졌다. 박현성(10승 1패)은 지난 8월 랭킹 5위 타이라 타츠로에게 2라운드 페이스 크랭크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커리어 첫 패배였다. 경기를 5일 앞두고 타이라의 원래 상대였던 아미르 알바지가 건강 문제로 빠지며 긴급 경기 제안을 받고 출전했다가 패했다. 감량만 하고 경기에 임해 아쉬운 패배였지만 다시 한번 랭킹 진입 기회를 얻었다. UFC 2승 1패인 박현성은 이번 경기에 대해 “타이라 경기 후 1주일 만에 제안을 받았다”며 “좋은 기회라 생각해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할 만한 경기라고 생각했다”면서 “연말쯤에 하고 싶었는데 복귀 시기가 조금 빨라서 아쉬움 마음도 있다”고 덧붙였다. 상대 실바(14승 2무 7패 1무효)는 UFC 4승 4패 1무효를 기록 중인 베테랑 파이터다. 10살 때부터 브라질 전통 무술 카포에라를 배웠고, 19살에 종합격투기(MMA)에 입문했다. UFC에서 이긴 경기는 전부 피니시로 끝낸 결정력이 뛰어난 선수다. 박현성은 “한방 결정력이 있는 선수지만 그것만 조심하면 된다”고 평가했다. 셀프 코칭을 해왔던 박현성은 이번에 UFC 커리어 처음으로 전문 코치진을 꾸렸다. 박현성은 전 UFC 밴텀급 파이터 손진수(32)를 코치로 맞아 훈련 캠프를 시작해 한 달째 훈련하고 있다. 일본 단체 딥 밴텀급 챔피언을 지낸 손진수는 약사 면허를 취득한 약사 파이터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규현 등 다수의 플라이급 파이터들도 훈련 파트너로 함께 한다. 박현성은 “지금까지는 전부 스스로 해왔는데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면서 운동을 하는 거 자체가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로운 코치진과 함께 커리어 첫 패배를 딛고 다시금 UFC 랭킹 진입 도전에 나선다. 박현성은 “언젠가 한 번은 무조건 질 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준비도 못 하고 지고 싶진 않았다”며 “이미 지나간 일이니 크게 생각하진 않는다”고 타이라전을 돌아봤다. 그는 “랭킹 진입을 노린다고 그렇게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평상시처럼 똑같이 이기는 것만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박현성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더 리더 vs 에르난데스’의 메인 이벤트는 차기 타이틀 도전권을 노리는 미들급(83.9kg) 강자들의 대결이 장식한다. UFC 미들급 랭킹 4위 레이니어 더 리더와 6위 앤서니 에르난데스가 맞붙는다. 더 리더는 UFC 4연승, 에르난데스는 8연승을 달리고 있다. 승자는 지난 주말 승리한 랭킹 2위 나수르딘 이마보프를 포함한 잠재적 후보들과 타이틀 도전권을 놓고 경합을 벌일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9.10 08:44
프로축구

포항 女 축구팀, K리그 퀸컵 전승 우승…“영원히 강하다는 걸 증명했다”

포항 스틸러스 여자 축구팀이 퀸컵(K-WIN CUP) 우승컵을 거머쥐었다.포항 스틸러스 여자 축구팀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진행한 2025 K리그 퀸컵에서 우승했다. 대회는 조별 예선을 통해 3개 그룹으로 나눠 스플릿 라운드를 치르며 최종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했다.포항 스틸러스는 C조에 편성돼 수원FC와 울산 HD를 각각 2-1, 1-0으로 이기고 조 1위로 스플릿 A그룹에 진출했다. 이후 안산 그리너스, 대전하나시티즌, 강원FC, 충남아산과 차례로 맞붙은 스플릿 라운드에서도 전 경기를 클린시트로 승리하며 A그룹 1위를 기록,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이번 대회에서 포항 스틸러스는 6경기 전승, 단 1실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완벽한 우승을 일궈냈다. 이와 함께 감독상(곽영일), MVP(김예은), BEST6(김예은, 김소희), 키플레이어상(김민경) 등 개인상도 휩쓸며 팀과 개인 모두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뛰어난 활약으로 MVP를 수상한 주장 김예은은 “이번 퀸컵 대회는 팀 전체의 간절함이 있었기에 우승할 수 있었다. 경기 시간이 늘어난 만큼, 선수 한 명 한 명이 체력과 컨디션 관리에 힘썼다”며 “무엇보다 선수단, 코치진, 구단 관계자 모두가 한 팀으로 뛰었기에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인생 첫 MVP를 받아 정말 뜻깊고, 이번 우승을 통해 여자 축구도 ‘포항은 영원히 강하다’는 걸 증명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9.08 16:22
프로야구

"일본 와, 삼성 우승시키고" 원태인의 레벨업, 그 뒤엔 오승환·오치아이가 있다 [주간 MVP]

"(오)승환 선배와 더 오래 야구하면서, 오치아이 코치님과의 약속도 지켜야죠."원태인은 8월 넷째 주 2경기에 모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2.25(12이닝 3자책), 8탈삼진 이닝당평균자책점(WHIP) 1.08을 기록했다. 이 기간 2승을 거둔 선발 투수는 원태인뿐이었다. 본지와 조아제약은 원태인을 8월 넷째 주 최우수선수(MVP)에 선정했다. 원태인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받는 상이다(2023년 6월 마지막 주가 마지막). 한 주에 두 번 등판하는 건 쉽지 않은데 잘 이겨냈다. 팀 승리와 함께 좋은 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후반기 원태인은 좋은 활약을 펼쳤다. 총 7경기에 나와 5승 1패 ERA 3.49(56⅔이닝 22자책점)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의 미덕인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다섯 차례 있었다. 현재 원태인의 시즌 QS는 17개. 시즌 최다 QS(2023년 17개)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는 "남은 3경기에서 다 하면 목표로 했던 20개를 채운다. 지난 수원 KT 위즈전(8월 8일)에서 8회에 실점하면서 QS가 무산된 게 아쉽다. 시즌 마지막에 QS 20개를 못 하면 아쉬울 것 같다. 그래도 QS 성공률(70.8%)은 나쁘지 않아 만족스럽다"라며 웃었다. 원태인은 5월까지 2점대 ERA를 기록하다 6월 4경기에서 ERA 4.68(25이닝 13자책)로 주춤했다. 설상가상 등 통증으로 전반기 막판을 쉬었다.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오르막과 내리막은 당연히 있다고 생각한다. 내리막을 얼마나 빨리 끊느냐의 싸움이다"라고 말한 그는 "전반기 막판에 20일 넘게 휴식하면서 힘을 많이 보충했다. 프로에 와서 이만큼 쉰 적이 없었다. 투구 밸런스도 교정했다. (복귀 후)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져서 고전했지만, 빨리 극복해 냈다"라고 돌아봤다. 마인드셋도 바꿨다. 원태인은 볼넷을 홈런보다 싫어한다. 하지만 "상황에 맞게 볼넷을 줄 수도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그는 "사실 (강)민호 형이 볼넷을 (투구) 리드해도, 내 만족과 기록(9이닝 당 볼넷) 때문에 스트라이크를 던지다가 적시타를 맞은 적이 몇 번 있다"라면서 "지금은 내 기록이 중요한 시기가 아니다. 점수를 안 주는 게 더 중요하다. 지금도 충분히 기록이 좋아서(1.39, 리그 1위) 만족한다. '볼넷을 잘 주지 않는 선수'라는 이미지를 심어준 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다승왕(15승)을 했던 리그 최고의 투수가 시즌 중 밸런스를 교정하고, 생각을 바꾸는 게 쉽지 않다. 원태인은 "내게 필요한 거라면 언제든지 도전할 생각이 있다.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편"이라고 말했다. 원태인은 해외 진출을 꿈꾼다. 비공개경쟁입찰(포스팅)을 통한 해외 진출보단,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때까지 계속 성장해서 해외에 나가는 게 목표다. 그는 "나는 아직 부족하다. 발전할 수 있는 거라면 뭐든지 배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투수의 전설, 오승환이 원태인에겐 훌륭한 멘토다. 원태인은 오승환에게 '해외에서 통하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일본에서도 내 공이 통할 것 같은지' 등 질문을 쏟아냈다. 오승환도 해외진출을 꿈꾸는 원태인에게 각별한 애정을 쏟아 부으며 값진 조언을 많이 해주고 있다. 오승환은 "넌 제구와 변화구가 좋다. 직구의 구위를 조금 더 올리면 일본 가면 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데뷔 시절 은사인 오치아이 에이지 주니치 드래건스 수석코치도 제자의 해외 진출을 응원하고 있다. 오치아이 코치와 계속 연락한다는 원태인은 "코치님이 무조건 (일본 리그로) 오라고 강조하셨다. 대신, 2년 안에 삼성을 우승시키라고 하시더라"며 뒷이야기를 전했다. 소속팀에 최선을 다한 뒤에 해외 진출을 노리라는 스승의 조언이었다. 지금의 원태인은 팀의 우승만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레벨업을 위해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KS 우승에 더 집중하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멘토' 오승환도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원태인은 "오승환 선배와 함께하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슬프다"며 "선배와 더 오래 함께하는 방법은 우리가 가을 야구에서 더 높은 곳까지 가는 것밖에 없다. 우승해서 약속을 지키고 싶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9.08 14:04
국가대표

카스트로프 데뷔전에 현지 매체도 주목…“독일의 미래 자원이었는데”

독일 현지 매체가 ‘혼혈 국가대표’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의 A매치 데뷔전에 주목했다.독일 매체 빌트는 8일(한국시간) “카스트로프가 한국 대표팀에서 데뷔전을 소화했다”라고 조명했다.카스트로프는 전날(7일)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서 대표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18분 김진규(전북 현대) 대신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축구 통계 전문 폿몹에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이날 26차례 터치를 기록하며 패스 성공률 89%(16/18)·가로채기 2회·클리어링 1회·태클 1회 등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빌트는 카스트로프의 활약을 두고 “그의 월드컵 꿈이 살아 있다”며 “한국은 독일과 달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그는 지금까지도 독일축구협회(DFB)의 미래 자원으로 여겨졌다. 독일 청소년 대표로만 26경기 소화했다. 하지만 이제 카스트로프의 DFB 시절은 끝났다”라고 전했다.이는 지난달 자신의 소속 협회를 DFB에서 대한축구협회로 바꾼 카스트로프의 선택을 언급한 것이다. 앞서 카스트로프는 FIFA 소속 협회 변경 플랫폼을 통해 대한축구협회로 소속을 바꿨다. 소속 협회를 바꾼 만큼 독일 대표팀 발탁은 불가능해졌다. 대신 지난달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생애 첫 태극마크를 품었고, 미국전에선 뜻깊은 데뷔전까지 마쳤다. 그는 경기 뒤 “첫 국가대표 데뷔를 하게 돼 정말 기쁘고, 많은 응원과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이날 빌트는 “1996년 뒤셀도르프로 이주한 그의 한국인 어머니는 이 선택의 원동력 중 하나였다”라고도 부연하기도 했다.카스트로프는 오는 10일 오전 10시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리는 멕시코(FIFA 랭킹 13위)와의 친선전에서 출격을 기다린다.김우중 기자 2025.09.08 11:20
프로농구

‘기자회견 패싱’에 사과한 사라고사 감독, T파울 묻자 “반응보고 싶어서” 황당 답변 [IS 승장]

카를로스 칸테로 모랄레스 카사데몬트 사라고사(스페인) 감독이 2025 BNK금융 박신자컵에서 3위라는 성적표를 받고 “다음에도 한국에 오고 싶다”고 했다. 전날 벌어진 ‘인터뷰 패싱’에 대해선 사과하면서도, 경기 중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장면에 대해선 다소 황당한 답변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사라고사는 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위 결정전에서 청주 KB를 83-78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은 사라고사는 최종 3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사라고사는 지난 시즌 스페인 리그 준우승을 거둔 강팀이다. 외곽슛 비중은 작지만, 장신을 활용한 리바운드와 어시스트가 강점인 팀이다.사라고사는 경기 초반 KB의 소나기 3점슛에 당황하며 흔들렸다. KB 상대로 지역방어를 택했는데, 3점슛을 전혀 저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장신 선수단을 활용한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고, 간신히 KB의 추격을 뿌리치고 이겼다.모랄레스 감독은 승리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건강하게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 갈수록 기용할 수 있는 선수가 적어졌는데, 잘 마무리했다. 스페인으로 행복하게 돌아갈 수 있을 거 같다”라고 웃었다. 함께 자리한 나디아 핑갈(23점 9리바운드)도 “감독의 말에 동의한다. 모든 선수가 열심히 하나가 돼 경기했다. 잘한 부분도, 보완해야 할 점도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이날 화두 중 하나는 모랄레스 감독의 언행이었다. 그는 전날 덴소 아이리스(일본)와의 4강 1경기서 패한 뒤 기자회견에 불참했다. 대회 규정상 경기 뒤 기자회견이 의무는 아니지만, 모랄레스 감독이 특별한 이유 없이 참석하지 않아 의문부호를 낳았다. 여자프로농구연맹(WKBL) 측도 모랄레스 감독의 ‘기자회견 패싱’에 당혹감을 드러냈을 정도였다.이날 취재진이 전날 상황을 묻자, 모랄레스 감독은 “죄송하다는 말을 먼저 전한다”라고 운을 뗀 뒤 “4강전 뒤 선수들을 치료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가용 인원이 8명인데, 2명이 많이 다친 상태였다. 빨리 호텔로 복귀해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모랄레스 감독은 손으로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그는 “다음에도 같은 초청 제안이 온다면 한국으로 오고 싶다. 아시아를 좋아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평범했던 기자회견이었지만, 모랄레스 감독의 다음 발언은 다시 의문부호를 낳았다. 취재진이 경기 중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장면에 대해 묻자, 모랄레스 감독은 “파울을 받아야 한국을 뜰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심판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고 싶었다. 스페인에서도 많은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라는 황당한 답변을 했다. “부산에 와서 광안리를 안 보고 가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는 농담성 발언이었다.대회 3위를 차지한 사라고사는 상금 500만원을 받는다.부산=김우중 기자 2025.09.07 17:09
국가대표

여전히 ‘캡틴’ SON “내 위치서 최선…어떻게 팀 도울지 고민”

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이 최근 ‘주장 교체설’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대비 친선전을 앞둔 그는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미국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은 오는 7일 같은 장소에서 FIFA 랭킹 15위 미국과 친선 경기를 벌인다. 월드컵을 앞두고 현지 강호와 맞붙는 중요한 시험대다.한편 이번 대표팀의 화두 중 하나는 ‘주장 교체설’이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A매치 명단 소집 관련 기자회견 중 “개인을 위해서, 팀을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중요한 시점이다. 시작부터 주장을 바꾼다, 안 바꾼다는 결정은 하지 않겠지만, 꾸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면서 여러 뒷말을 낳았다. 대표팀 최장수 주장을 맡아온 손흥민을 교체할 수도 있다는 발언으로 해석할 수 있어 연일 논란이 이어졌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흥민은 주장직 교체 가능성에 대해 “내가 불편해할 것은 없다. (홍명보) 감독님과 따로 얘기를 나누기도 했지만, 내가 이 자리에서 얘기할 것도 없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내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팀을 도울 것이다. 감독님도 감독님의 위치에서 선수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 우리가 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리더십을 시험받고 있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도 손흥민은 “그렇지 않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선수들이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어떻게 하면 팀을 더 도울까 고민하고 있다. 팀원들이 좋은 기량을 뽑아낼 수 있게 심적으로나 경기장에서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 기량이나 경험을 전해주고 잘 받아들이게 하는 게 제 역할인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표팀은 하루 뒤 11년 만에 미국과 격돌한다. 공교롭게도 현재 미국을 이끄는 건 손흥민의 ‘은사’로 알려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다. 앞서 포체티노 감독도 한국과 평가전 대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을 두고 “토트넘 시절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우리는 서로를 정말 사랑한다”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손흥민 역시 “포체티노 감독님은 내 ‘은사’라고 생각할 정도로 많은 것을 가르쳐주신 분이며, 큰 존경심을 갖고 있다. 상대편이지만,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너무나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특히 “서로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좁은 축구 세상에서 이렇게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손흥민은 월드컵 본선 확정 뒤 첫 평가전에 대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기량을 펼쳐 보이는 것이 월드컵 준비에서 자신감을 채우는 데 도움이 될 거다. 선수들이 자꾸 뭔가 해보려고 노력했으면 좋겠다.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펼쳐보는 게 월드컵에서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김우중 기자 2025.09.06 13:00
프로야구

'0-4→9-4' NC 이호준 감독, "고참들 중심으로 집중, 응집력 보여줬다" 미소 [IS 승장]

"응집력을 보여줬다."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이 대량실점을 딛고 역전승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NC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9-4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7위 NC는 57승(58패6무)째를 수확하며 6위 KT와의 격차를 한 경기로 줄였다. 이날 NC는 홈런 2방 포함 장단 13안타를 뽑아내며 KT 마운드를 폭격했다. 리드오프 김주원이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박건우도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했다. 박민우가 2안타 2타점 1득점, 한석현이 1안타 2타점으로 뒤를 받친 가운데, 포수 김형준의 1회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교체 투입된 박세혁이 2안타 1타점으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KT는 1회 황재균의 선제 3점포와 강백호가 백투백 솔로포로 앞서나갔지만 NC의 마운드를 더이상 공략하지 못하고 패했다. 경기 후 이호준 NC 감독은 "1회에 대량 실점이 있었지만, 이어 나온 최성영, 손주환 선수가 흐름을 끊어주며 반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라고 투수들을 칭찬했다. 이 감독은 "타선에서는 박세혁, 박민우 등 고참들을 중심으로 모든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차근차근 따라붙으며 응집력을 보여줬다"라며 "무엇보다 선수들이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경기를 끌고 간 점이 오늘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호준 감독은 "오늘도 큰 목소리로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한 주의 첫 경기를 승리로 시작한 만큼 남은 경기도 좋은 모습 이어가도록 잘 준비하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맺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02 22:14
스포츠일반

'실업팀 최초의 럭비 아카데미' OK 읏맨 아카데미 성료, "진짜 럭비 정신 배우고, 진정한 럭비 선수로 거듭났으면"

국내 최초로 실업팀이 주최한 럭비 아카데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OK금융그룹은 OK 읏맨 럭비단(이하 읏맨 럭비단, 구단주 최윤)이 전국 중학생 럭비 선수 대상으로 진행한 'OK 읏맨 럭비 아카데미'가 지난 31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럭비 아카데미는 인천 서구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됐다. 전국 10개 학교 180여명의 럭비 선수와 지도자들이 참가했다.3일간 이어진 럭비 아카데미 일정은 △패스·킥 등의 기본기 △규칙·반칙 교육 △태클·러크·볼 캐리 등 기술 훈련 △영양 및 테이핑 교육까지 럭비 선수로서 성장에 필요한 내용 위주로 체계적으로 구성했다. 또 럭비 역사와 가치를 다루는 영상 강의와 영화 ‘60만 번의 트라이’ 상영도 진행됐다. 영화의 실제 주인공이자 읏맨 럭비단을 이끌고 있는 오영길 감독은 “진짜 럭비의 기쁨을 함께 느껴달라”라며 럭비 아카데미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럭비 아카데미 마지막 날에는 미니 럭비 경기와 운동회가 열려 승패를 떠나 참가자 모두가 서로 웃으며 손을 맞잡는 ‘노사이드 정신’을 체험하는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우수 참가자에게는 럭비 헤드기어, 험멜코리아 용품 등 럭비 용품과 구단 기념품 등이 전달됐다.국내 실업팀 최초로 주최한 이번 럭비 아카데미는 한국 럭비 미래를 이끌 꿈나무들에게 진정한 럭비 정신을 전달하고 올바른 럭비 문화를 정착시키자는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의 취지 아래 기획됐다. ‘함께 웃고 부딪히며 배우는 럭비’를 모토로 누구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럭비가 무엇인지 익히고 럭비의 참된 즐거움을 배우며 그 속에서 성장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현장에서 함께한 학교 럭비 지도자들은 참가한 학생 선수들의 밝아진 태도에 만족해 했다는 후문이다. 중학교 선수들은 만나보기 힘든 럭비 선수들을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었다는 점을 인상 깊게 뽑았다. 럭비 아카데미 참가한 한 중학교 선수는 “국내외 럭비 리그에서 뛰고 있는 럭비 선수들을 만나볼 기회가 없는데, 아카데미를 통해 선배들과 직접 소통하며 궁금했던 점을 해소할 수 있어 좋았다. 앞으로도 럭비선수라는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다양한 자리가 마련되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윤 회장은 사흘 내내 행사장을 찾아 학생 선수들과 소통하는 등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럭비 아카데미에 임했다. 최 회장은 “선수들의 기술 함양은 물론 럭비 정신과 스포츠인이 갖춰야 할 인성까지, 한국 럭비 미래로 자리 잡을 선수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들을 함께 전하고 싶었다”라며 “럭비는 경기 후 서로를 존중하는 ‘노사이드 정신’으로 완성되는 스포츠임에도 한국 럭비계에서는 진정한 럭비 정신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런 상황에서 선수들에게 피해를 전가해왔다. 변화가 필요했고, 그 첫발을 읏맨 럭비단이 먼저 떼고자 했다”라고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이어 최윤 회장은 “럭비는 포지션마다 역할이 다르다. 각자 역할을 하며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함께 성장하며 성과를 낸다는 점에서 사회의 축소판과 같다고 생각한다”라며 “럭비는 희생과 인내, 협동까지 교육적인 가치를 많이 가지고 있는 종목이다. 아카데미에 참가한 학생들이 진짜 럭비 정신을 배우고 진정한 럭비 선수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구단 관계자는 “지난해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최강럭비 : 죽거나 승리하거나’부터 최근 국내 최초 럭비 드라마인 ‘트라이’가 방영되는 등 럭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럭비 아카데미가 저변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럭비 저변 확대에 더해 진짜 럭비 정신이 널리 퍼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겠다”라고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5.09.0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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