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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전세계 신고식" 베일벗은 '승리호' 韓SF 데뷔무대(종합)

주목받는 신예들의 화끈한 데뷔 무대와 꼭 닮았다. 완벽하게 준비를 마친 듯 비장하지만 어딘가 풋풋하고 어색해 귀엽다. 열의 넘치는 눈빛과 온 몸을 다 내던지는 듯한 열정은 어쩔 수 없는 기특함도 동반한다. 처음이라 아쉽지만 처음이라 설렌다. 첫 경험이 선사하는 그 특별한 의미를 전세계와 함께 나누게 된 대한민국 첫 SF 영화 '승리호(조성희 감독)'다. 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동시 공개되는 '승리호'는 2092년을 배경으로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천재적인 실력의 조종사 태호(송중기), 브레인이자 전략가 장선장(김태리), 기관사 타이거 박(진선규), 잔소리꾼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유해진)가 태극기가 달린 첫 우주선에 탑승했다. 2092년 지구는 병들고 지구와 달 사이 우주 위성 궤도에 인류의 새로운 보금자리인 UTS(Utopia above the sky)가 만들어졌다. 창조주는 설리반(리처드 아미티지). 선택된 5%의 인류가 우주 낙원을 만들어 살고 있는 미래에서 나머지 비시민계급은 승리호 선원들처럼 우주노동자로 우주에서 먹고 살거나, 산소마스크와 고글이 없으면 살 수 없는 지구에 남았다. 그 시대의 지구는, 바이러스에 맹목적으로 끌려 다녀야 했던 2020년의 지구와 어딘지 꼭 닮았다. 세계는 위와 아래로 갈라졌고, 우주노동자들에게는 그 중간지점 어딘가가 삶의 터전이 됐다. 저 세상 기술력이 탄생해도 노동자라는 존재는 사라지지 않는다. 특정 목표를 이유로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태호, 과거 우주 해적단을 이끌었던 장선장, 승리호의 엔진을 책임지는 타이거 박(진선규), 잔소리가 특기인 업동이(유해진)는 우주쓰레기를 주워 돈을 버는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으로 만나 드넓은 우주에 존재하는 오합지졸 팀의 등판을 알린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살기 빠듯한 생활고를 버텨내고 있던 일상에서 사고 우주정을 수거한 승리호는 그 안에 숨어있던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다. 도로시를 찾기 위해 온 우주가 혈안이 된 상황. 선원들은 도로시를 거액의 돈과 맞바꾸기 위한 위험한 거래를 계획하고 무려 '지구를 구해야 한다'는 일생일대 사건의 중심에 선다. 그 과정에서 UTS의 비밀이 밝혀지는 큰 줄거리는 특별한 반전없이 예측대로 흘러간다. 다만 '메이드 인 코리아' 선원들에게는 당연히 특별한 초능력도 없고, 누구도 '너희가 영웅이 되어야 한다'고 지명하지도 않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선택한 기승전결. 우주로 쏘아 올려진 한국형 SF에는 '한국인의 습성'이 고스란히 녹아있고, 오글거려도 울컥하는 그 포인트가 공감과 신선함을 자아낼 전망이다. 그간 많은 국내 영화인들이 준비했고 도전했지만 결국 첫 한국 SF의 시발점 타이틀을 거머쥔 것 만으로 운명적 '승리호' 세계관 탄생의 의의는 크다. 영화는 UTS, 우주쓰레기, 우주청소부 등 '승리호' 세계관 설명에 꽤나 많은 공을 들였고, 지루해질때쯤 한번씩 광활한 우주 싸움으로 SF 장르의 매력을 담아내기 위해 애썼다. '승리호' 주역들을 제외하고 90% 외국인 캐릭터로 꾸려 누가봐도 대형 글로벌 프로젝트임을 당당히 알린다. 국적은 크게 상관없을 법한 세계관이지만 우주 전투와 함께 다인종·다언어의 향연이 펼쳐진다. '승리호'는 그 중심에서 지지않는 국가대표 활약을 뽐낸다. 첫 도전을 함께 한 배우들의 활약은 기대를 웃돈다. 비주얼부터 기선제압, 영화적이면서 만화적인 캐릭터들을 영상화시켰다. 이번 작품으로 첫 호흡을 맞춘 송중기와 김태리는 외모부터 어울리는 합으로 두 눈을 시원하게 만들고, 최대 수혜자 진선규는 '겉바속촉'의 인간화로 재미와 감동을 모조리 잡는다. 머리카락 한 올 보이지 않는 유해진은 업동이 얼굴 뒤 유해진을 궁금하게 만들면서도 목소리만으로 친근한 신뢰를 선사한다. 무엇보다 '승리호' 역시 아역 치트키를 예외시키지 않는다.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는 척박하고 메마른 '승리호' 선원들의 마음에 단비를 뿌리는 생명의 씨앗 꽃님이로 관객들마저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꽃님 앓이'에 빠져들게 만든다. 히든카드 리처드 아미티지의 활약은 작품을 직접 봐야 명확하게 체감할 수 있다. 예상치 못한 순간 깜짝 등장하는 김무열과 김향기는 특별출연의 좋은 예로 눈에 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특별한 비교군이 없지만 사전 콘텐츠가 공개될 때마다 엮였던 할리우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의 비교는 피할 수 없을 터. 무언가 할 듯 말 듯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은 떡밥 회수에 적당히 활용될 뿐 힘이 빠지고, '한국형'이기에 한국형 특유의 스토리라인은 국내 관객들에게는 뻔하게 다가갈 수 있다. 때문에 K무비가 주목받는 시기, 해외 관객들의 역반응을 더욱 궁금증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한국 SF 데뷔 무대. 따끈따끈하게 막이 올랐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넷플릭스 2021.02.0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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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적 '승리호' 탑승 가이드

"'승리호' 탑승을 환영합니다" 영화 '승리호(조성희 감독)'가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필수 용어들을 공개했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92년 지구는 산소마스크와 고글이 없으면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로 황폐화된 땅이다. 우주개발기업 UTS는 위성궤도에 인류의 새로운 보금자리 ‘UTS(Utopia above the sky)’를 만들어 낸다. 숲과 나무가 사라진 지구와는 달리, UTS에는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우주상업단지, 호텔, 정거장 등 거대한 우주사회까지 갖추고 있다. 하지만 UTS에서 거주할 수 있는 권한인 ‘UTS 시민권’은 인류의 5%에게만 부여되고, 그렇지 못한 95%의 ‘비시민’들은 지구에 남아있거나, 노동 비자를 받아 우주노동자로 일한다. 태호(송중기), 장선장(김태리), 타이거 박(진선규), 업동이(유해진) 역시 비시민인 우주노동자로, 할리우드 SF영화에 등장하는 화려한 우주 히어로와는 달리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친숙한 모습을 예고한다. '승리호' 속 우주노동자들은 우주쓰레기 청소선을 타고 수명이 다한 인공위성과 유실된 우주정, 우주 건축물들의 잔해 등 위험한 우주쓰레기를 치우는 일을 하며 살아간다. 푼돈을 버는 일이지만, 미국, 중국,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사람들은 우주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달려들며, 특히, 한국 국적의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는 물불 가리지 않고 쓰레기를 수집하는 것으로 악명이 자자하다. 돈을 벌고자 하는 목적으로 광활한 우주를 시원하게 활강하고, 작살을 날리며 전투를 치르는 ‘승리호’의 모습은 이제껏 한국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독창적인 상상력과 비주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승리호'는 9월 23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2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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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기대반 우려반" 韓최초 우주SF '승리호' 자신만만 출항

지극히 '한국적인' 한국형 SF영화 '승리호'가 본격 출항을 알렸다. 할리우드 SF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메이드 인 코리아' '신토불이' SF물의 신기원을 열겠다는 포부가 남다르다. 영화 '승리호(조성희 감독)'가 18일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통해 그 베일을 벗었다. 이날 행사에는 조성희 감독과 주연배우 송중기·김태리·진선규·유해진이 참석해 영화를 처음 소개하는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아낌없이 털어냈다. 당초 지난 2월 이후 약 6개월만에 오프라인 제작보고회를 추진했던 '승리호'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금 심각해지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부득이하게 첫 공식석상을 온라인으로 치르게 됐다. 유해진은 "원래 이런 자리에 오면 앞에 많은 분들이 앉아 계셔 긴장도 되고 떨리기도 했는데, 조금 다른 환경이라 낯선 것이 사실이다. 그때가 그립기도 하다"며 "다들 건강 유의하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대한민국 첫 SF영화의 포문을 열게 될 '승리호'는 2092년을 배경으로,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늑대소년' '탐정 홍길동' 등 전작을 통해 새로운 세계관과 차별화 된 감독의 색깔을 명확히 보여준 조성희 감독의 신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주목 받았다. 10년 전 친구와의 사적 자리에서 나눈 대화를 통해 '승리호' 초석을 다졌다는 조성희 감독은 "친구가 우주 쓰레기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우주 산업 폐기물을 뜻한다.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빠르고 굉장히 위험해서 지금도 심각한 문제로 나타나고 있고 가끔 사고도 발생한다. 이후 총알보다 빠른 우주 쓰레기를 수거하는 우주 노동자를 생각했고 그것을 소재로 삼아 시나리오 작업에 착수했다"고 운을 뗐다. 조성희 감독은 "조사를 하며 찾아보니 우주 쓰레기는 물론 우주 쓰레기를 수거하는 직업은 많은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 작품에서 다뤄졌던 소재더라. 그래서 나는 우주 노동자들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살아남을, 질긴 성향의 한국인들이 직업으로 삼으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조성희 감독과 '늑대소년'을 함께 작업했던 송중기는 당시 '승리호'에 대해 살짝 귀띔을 받았다고. 송중기는 "감독님이 'SF 영화를 준비 중'이라고 말씀을 하셨지만, 우주 쓰레기 소재인 줄은 몰랐다. '재미있는 우주 활극이다' 정도로만 감독님께 들었고 나 역시 그땐 '재미있겠다'고만 생각했다. 몇 년 후 디테일한 내용이 추가되면서 더 큰 신선함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최초' 타이틀은 따냈지만 그렇기에 우려와 기대가 공존한다. 아시아의 할리우드라 불리울 정도로 놀라운 'K 무비'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한국영화는, 최근 자본과 장르의 끝판왕이라 표현되는 SF로 눈을 돌리며 과감한 시도를 현실화 시키고 있다. '승리호'는 그 선봉에서 본격적인 출항을 알리며 한국 SF 신기원을 열게 될 전망. 결과물을 두 눈으로 직접 보기 전까지 '모 아니면 도' 반응은 팽배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배우들은 '한국 최초 우주 SF 영화'라는 타이틀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그 지점이 '승리호'를 택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는 속내다. 송중기는 "한국에서 우주 SF 장르에 도전한다는 점이 제일 많이 끌렸다"고 밝혔고, 김태리도 "'한국 최초 우주 영화에 내가 한 부분이 되면 어떤 모습일까'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고 말했다. 근 몇 년간 사생활 이슈로 대중과 소통했던 송중기는 3년만에 거대 작품을 들고 스크린으로 복귀, 관객과 인사한다. 이번 영화에서 송중기는 '승리호 조종사' 태호로 분한다. 태호는 전직 UTS 기동대 에이스 출신으로 작전 중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겪고 모든 것을 빼앗긴 후 승리호의 조종사가 된 인물이다. 한순간 바닥으로 떨어진 그는 돈을 모아 꼭 해야할 일이 있는 듯, 돈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달려든다. 뛰어난 잔머리로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지에 대한 나름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 송중기는 "태호를 표현하는데 있어 가장 적합한 단어는 사실 '구멍난 양말'이다. 돈이 없다는 뜻이다. 굉장히 지질하고, 돈이 없기 때문에 돈 되는 일이면 뭐든 찾아 한다. 냉정하고 냉철하고 잔머리를 잘 굴리지만 속 깊은 면모도 있다. 기본적으로 차가운 인물이라 영화의 톤앤매너가 태호로 인해 자칫 차갑게 비춰지지 않을까 싶어 일부러 재미있게 띄우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충무로 신데렐라로 화려하게 데뷔한 후 단 한번의 실패없이 승승장구 중인 김태리는 '승리호 리더' 장선장 역할을 맡아 파격 변신을 꾀한다. 올백 단발과 선글라스, 레이저 건을 겨누는 위풍당당한 모습은 새로운 김태리의 얼굴을 확인케 한다. 승리호의 실질적 브레인이자 전략가 장선장은 나이는 가장 젊지만 비상한 두뇌와 남다른 리더십을 자랑하는 인물. 한때 악명 높은 우주해적단의 선장이었지만 신분을 바꿨다. 늘 술에 절어 막말은 기본, 안하무인의 성격 탓에 승리호 선원들은 물론 거친 우주노동자들도 혀를 내두른다. 김태리는 "여성으로서 선장 타이틀을 달았다는 것에 큰 매력을 느렸다. 개성 넘치지만 어떻게 보면 단순한 캐릭터인데 그 안에 따뜻함이 있다. 장선장의 비주얼은 이미 감독님 머릿 속에 있었기 때문에 나는 적응만 하면 됐다. 뛰어난 두뇌를 자랑하는 인물이지만 클리셰적으로 완벽하게 표현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완벽하지 않은, 어리숙한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고 사람 냄새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1000만 대세' 배우이자 충무로 대표 신스틸러에서 주연으로 급부상한 진선규는 왕년 갱단 두목으로 도끼 하나로 지구를 주름잡았지만 지금은 '보잘것없는 박씨'로 불리는 '승리호 제어기' 타이거 박을 연기했다. 선원들에게는 하찮은 취급을 당하지만, 승리호의 중심 엔진실에서 온몸으로 쉴 새 없이 펌프질하는 중노동 심장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전신에 그려진 문신과 독특한 드레드 헤어, 트레이드 마크인 티타늄 도끼까지 개성 넘치는 룩을 입은 타이거 박은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외모를 지녔지만 누구보다 천성이 착한 마음과 양심을 가졌다. 진선규는 "공연할 때 과학자 역할을 맡으면서 우주 쓰레기에 대해 공부한 적이 있다. 이번 시나리오에 그대로 담겨 있어 신기했고 덥석 '하겠다'고 했다. 첫 리딩 때 한국 사람보다 외국 사람이 더 많아 '할리우드 영화에 캐스팅 된 것 같지 않니?'라는 말도 했다"며 "10시간 넘게 투자한 레게 스타일 때문에 4개월간 머리를 감지 못했지만 즐거웠다. 후려치고 내려찍고 올려까는 모습을 보여드리게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얼굴없는 히든카드. '승리호'의 성패는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에 달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재활용 센터에서 장선장이 업어와 업동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이 로봇은 헤드라이트처럼 빛나는 눈, 쭉 뻗은 기계 팔, 다리로 우주쓰레기를 향해 던지는 작살 솜씨가 일품이다. 우주복을 입어야 하는 인간들과 달리 기동성 또한 최고다. 회계담당이기도 한 업동이는 평생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악착같이 돈을 모으지만 언제나 무일푼. 잔소리쟁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승리호 최고 분위기 메이커다. 흥미로움의 최고치를 찍고 있는 업동이는 충무로가 사랑하는 배우 유해진이 모션 캡처로 연기해 신뢰를 더한다. 한국영화 최초 로봇 모션 캡처 연기에 도전한 유해진은 모션 캡처 장비를 몸에 달고 움직임뿐만 아니라 목소리 연기까지 직접 소화했다. 로봇이지만 장래희망과 권태, 희로애락 등 선명한 감정을 가진 업동이는 유해진이 최종 생명력을 불어 넣은 캐릭터. 유해진에 의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유쾌하고 능청스러운 유해진표 업동이가 탄생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유해진은 "업동이는 투머치토커다. 작살 활용을 잘해 작살로 우주에 버려진 폐기물을 끌어온다. 그런 궂은일 많이 하니 잔소리도 많다. 근데 귀엽다. 다른 캐릭터는 의상을 거의 한벌 입는데 업동이는 엄청 많이 갈아입었다. 업동이 꿈이 패션과 관계가 있기도 하다. 겉치장 하는데 많은 신경을 썼다"며 "처음엔 목소리 출연 제의를 받았는데 생명력을 넣고 싶어 모션 연기까지 도전했다. 시너지 효과도 원했다"고 고백했다. 유해진이 업동이로 캐스팅 된 후 소리를 질렀다는 송중기는 "너무 좋았다. 업동이가 살아 숨 쉴 것 같았고, 업동이 덕분에 영화 자체가 활기찰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며 "현장 분위기도 좋았는데 그 중신에는 늘 해진 형님이 계셨다. 아이디어도 많아 우리는 열심히 피드백 하면서 즐겁게 찍었다. 각자 걱정도 많았고, 긴장도 많이 했는데 형님 덕분에 웃으며 촬영할 수 있었다"고 진심을 표했다. '승리호'는 스틸, 영상 등 사전 자료를 공개할 때마다 '스타워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등 할리우드 유명 SF 영화나 히어로물과 끊임없이 비교되고 있다. 약 250억 원이 넘는 제작비를 투자하면서 힘을 잔뜩 들인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형 SF물'이라는 차별화를 위해 한국영화 특유의 구수한 사람냄새를 주 스토리와 캐릭터 설정으로 차용했다. 한국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할 것이라는 나름의 계산이다. 조성희 감독은 "'승리호'는 고증보다 상상력에 바탕을 뒀다. 지금과는 분명히 다른 세상을 그리고 있지만, 그 속의 인물들은 지금 우리와 크게 다를 바 없다. 승리호에 탑승한 인물들은 이주 노동자 같은 신분이다. 대출 이자금과 공과금을 걱정하고 된장찌개에 쌀밥을 먹는다. 근사한 초능력 수트를 입은 할리우드 영웅들이 아닌, 한국의 서민들이 우주선을 타고 날아다닌다. 우리 영화의 가장 큰 개성이다"고 자신했다. 송중기는 "할리우드 전유물이라 여겨졌던 SF 영화에서, 첨단 우주선은 아니지만 한글로 '승리호'라 적혀있고 태극기가 붙어있는 우주선을 상상했을 때 많이 소름 돋았다. 우주 영화에 한국적인 것들이 굉장히 많이 묻어나 기분이 좋았다"며 "우주 추격신 등 장면들은 관객 분들을 정신없이 휘몰아치게 만들 것 같다. 큰 화면에서 좋은 사운드로 보면 만족할 것이라 강력 추천한다"고 뿌듯해 했다. 김태리는 "상상으로만 계속돼 왔던 감독님 10년의 구상들이 이미지화 된 것 자체가 감사하다. 우주 영화라고 하면 삐까뻔쩍하고 멋진 우주복이나 엘리트 이런 것들을 떠올리게 되는데 우리 영화는 되게 구수하다. 찢어진 옷, 구멍난 양말을 주워 입으며 막말하고 다닌다. 사람사는 이야기가 들어있다", 진선규는 "할리우드 전유물이라 여겨진 장르에서 주인공이 한국 사람이라는 것 만으로도 경쟁력은 있다고 본다"고 거들었다. 9월 23일 개봉일을 일찌감치 확정지은 '승리호'는 추석 시즌을 정조준, 현실 피로감에 젖어든 관객들을 SF 세계로 이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메리크리스마스 2020.08.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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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구수한 사람냄새" 송중기X김태리 강조한 韓SF '승리호' 경쟁력

비주얼은 할리우드 '스타워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비교되지만 알맹이는 다르다. 한국적 분위기와 감성을 충분히 녹여낸 한국형 SF물이다. 18일 진행된 영화 '승리호(조성희 감독)'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조성희 감독과 송중기, 김태리 등 주연 배우들은 '한국 최초 우주 SF 영화'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 '승리호'의 매력과 경쟁력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10년 전 친구와의 사적 대화로부터 '승리호' 프로젝트의 발판을 마련한 조성희 감독은 "'승리호'는 고증보다 상상력에 바탕을 뒀다. 지금과는 분명히 다른 세상을 그리고 있지만, 그 속의 인물들은 지금 우리와 크게 다를 바 없다"고 설명했다. 조성희 감독은 "승리호에 탑승한 인물들은 이주 노동자 같은 신분이다. 대출 이자금과 공과금을 걱정하고 된장찌개에 쌀밥을 먹는다. 근사한 초능력 수트를 입은 할리우드 영웅들이 아닌, 한국의 서민들이 우주선을 타고 날아다닌다. 우리 영화의 가장 큰 개성이자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송중기는 "할리우드 전유물이라 여겨졌던 SF 영화에서, 첨단 우주선은 아니지만 한글로 '승리호'라 적혀있고 태극기가 붙어있는 우주선을 상상했을 때 많이 소름 돋았다"며 "우주 영화에 한국적인 것들이 굉장히 많이 묻어나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또한 "아직 스크린에서 보지는 못했지만 후반 작업을 하면서 감독님이 CG가 입혀진 부분을 잠시 보여준 적이 있었다. 우주 추격신을 비롯해 우주 쓰레기를 낚는 장면들은 아마 관객 분들을 정신없이 몰아치게 만들 것 같다. 큰 화면에서 좋은 사운드로 보면 만족할 것이라 강력 추천한다"고 자신했다. 김태리는 "상상으로만 계속돼 왔던 감독님 10년의 구상들이 이미지화 된 것을 우리는 물론이고 함께 한 스태프 분들, 관객 분들이 다 함께 볼 수 있다는 것부터 좋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무엇보다 우주 영화라고 하면 삐까뻔쩍하고 멋진 우주복이나 엘리트 이런 것들을 떠올리게 되지 않나. 근데 우리 영화는 되게 구수하다. 찢어진 옷, 구멍난 양말을 주워 입으며 막말하고 그런다. 사람사는 이야기가 들어있다. 그런 모습이 빛나는 영화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진선규 역시 "우주 SF 영화는 할리우드 전유물처럼 보고 자랐는데, 그 주인공이 한국 사람이라는 것 만으로도 경쟁력 있지 않을까 싶다"고 거들었다. 대한민국 첫 SF영화의 포문을 열게 될 '승리호'는 2092년을 배경으로,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9월 23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메리크리스마스 2020.08.1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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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호' 송중기X김태리 "'韓최초 우주 SF영화' 타이틀 끌렸다"

송중기와 김태리가 한국 최초 우주 SF영화의 포문을 연다. 18일 진행된 영화 '승리호(조성희 감독)'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송중기와 김태리는 '승리호' 탑승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했다.송중기는 "'늑대소년'을 촬영할 당시 '감독님이 SF 영화를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우주 쓰레기 소재인 줄은 몰랐다"고 운을 뗐다. 송중기는 "'재미있는 우주 활극이다'라고만 감독님께 들었었고 나 역시 '재미있겠다'고만 생각했다. 이후 우주 쓰레기라는 소재를 듣고 나서 더 큰 신선함을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한국에서 우주 SF 장르에 도전한다는 점이 제일 많이 끌렸다. 난 감독님과 한번 해 봤으니까 감독님의 무궁무진한 아이디어, 만화적인 색깔을 익히 알고 있다. 그런 색깔과 우주 SF가 만나면 어떨까 궁금했다"고 덧붙였다. 김태리는 "시나리오 읽었을 때 장선장에 큰 매력을 느꼈다. 여성으로서 선장 타이틀을 다는 것 역시 최초 아닌가"라며 "개성 넘치지만 어떻게 보면 단순한 캐릭터인데 그 안에 따뜻함이 있다"고 밝혔다. 또 "나도 '한국 최초 우주 영화에 내가 한 부분이 되면 어떤 모습일까'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첫 SF영화의 포문을 열게 될 '승리호'는 2092년을 배경으로,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9월 23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메리크리스마스 2020.08.1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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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리 불패’ 김태리 ‘승리호’ 승부수 통할까?

단 세 편의 작품에서 1300만 관객 동원 그리고 드라마 데뷔작에서 18.1%라는 시청률 기록까지..영화계에 혜성같이 나타난 김태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자리 잡기까지 불과 5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영화 ‘승리호’에 탑승하며 다시 한번 ‘태리 불패’를 외치고 있다.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한 그가 흥행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태리는 오는 9월 23일 개봉을 앞둔 ‘승리호’를 통해 다시 한번 검증대에 올랐다. 2016년 ‘아가씨’ 428만, 2017년 ‘1987’로 723만, 2018년 ‘리틀 포레스트’로 150만 명 동원 등 김태리는 그간 자신이 주연을 맡은 작품에서 단 한 번도 실패하지 않았다. 오히려 김민희, 하정우, 유해진, 류준열 등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열연으로, 잇달아 흥행을 이끌었다. ‘태리 불패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유다.그런 그가 2년 만에 스크린 복귀작으로 택한 ‘승리호’를 향한 언론과 팬들의 관심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다.하지만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 관객들에게 익숙지 않은 SF라는 장르인데다, 코로나 시국과 맞물리며 영화계가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다.김태리는 이와 같은 난관을 연기력과 화제성으로 돌파하겠다는 각오다. 그가 ‘승리호’에서 맡은 역할은 우주 쓰레기 청소선 승리호 선장이다. 기존에 단 한차례도 보여준 적 없는 새로운 영역에서의 연기 도전인 셈이다.김태리는 올백 단발과 선글라스 그리고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이 담긴 스틸컷 공개로 승부수를 띄웠다. 거친 우주 노동자 속에서 빛나는 카리스마와 냉철하고 빠른 판단력을 갖춘 인물 선장 역을 어떻게 소화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송중기 진선규 유해진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동료 배우들과의 케미 역시 초미의 관심사다. 김태리는 그간 작품에서 홀로 돋보이는 연기가 아닌,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이 빛났던 배우다. SF라는 생소한 장르, 우주라는 이질적인 공간 속에서 어떤 호흡을 펼쳤을 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작비 240억 원, 손익 분기점인 580만 관객을 넘어서야 하는 대작에서 주연이란 무게감. 무서운 신인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자리 잡은 김태리가 ‘태리 불패’의 흥행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한편 '승리호'는 '늑대소년'과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을 통해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새로운 세계를 선보인 조성희 감독의 우주 SF 영화다 오는 9월 23일 개봉 예정이다.이진호 기자 movieweek@joongang.co.kr 2020.08.1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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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로 향한 '승리호', 베일 벗은 송중기X김태리의 항해

영화 '승리호(조성희 감독)'의 예고편이 최초 공개됐다. 송중기와 김태리, 진선규와 유해진, 승리호에 탑승하는 선원들의 흥미로운 캐스팅 정보 외에는 알려진 바 없었던 '승리호'가 론칭 예고편을 통해, 드넓은 우주를 누비는 승리호의 활약상을 6일 처음 공개했다.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 론칭 예고편은 탁 트인 우주, 지구 위를 유영하고 있는 인류의 새로운 보금자리인 위성 궤도의 모습으로 문을 연다. 할리우드의 전유물인 줄 알았던 우주로 한국 캐릭터들을 쏘아 올린 영화 '승리호'는 한국의 상상력과 기술력이 만나 만들어낸 신세계의 한가운데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때는 2092년, 우주는 폐기된 인공위성, 표류하는 우주선 등 위험한 쓰레기들로 가득 차 있고, 승리호는 돈 되는 쓰레기를 찾아 다른 나라 청소선들과 경쟁하며 우주를 누빈다. 스피디하게 다른 우주선들을 따돌리는 승리호의 활강과 액션은 승리호에 탑승한 선원들의 변신을 통해 더욱 이채롭게 다가온다.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는 조종사 태호 역의 송중기는, 특유의 멋스러움이 엿보이는 여유만만한 웃음과는 달리, 정작 신발도 없이 구멍 난 양말을 신고 승리호를 조종하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키운다. '아가씨'부터 '1987', '리틀 포레스트', '미스터 션샤인'까지 늘 다른 시대 속, 새로운 인물을 선보였던 승리호의 젊은 리더, 장선장 역 김태리는 올백 단발과 선글라스, 레이저 건을 겨누는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범죄도시'와 '극한직업', '사바하' 등을 통해 위협적인 악당과 인간미 넘치는 코믹까지 단기간에 극과 극의 모습으로 관객의 호감을 얻은 기관사 타이거 박 역의 진선규는 레게 머리와 온몸을 뒤덮은 문신으로 그야말로 파격 변신이라 할 만한 모습으로 힘차게 엔진 코어 레버를 밀어낸다. 그리고, 가장 먼저 작살을 꽂는 청소선이 쓰레기를 차지하기에, 빠른 작살 솜씨가 관건인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 휘파람 같은 소리와 함께 우주를 가르며 시원하게 유영하고 작살을 날리는 업동이의 모습은, 한국 영화 최초의 모션 캡처로 다른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며 연기한 유해진을 통해 완성되었다. 개인기와 매력을 겸비한 선원들의 팀워크, 슈퍼 빌런에 맞서 인류를 구한 할리우드의 슈퍼 히어로가 아닌 한국인 우주청소부들이 어떤 앙상블로 우주를 누비고 승리를 자아낼지는 승리호의 활약상을 지켜봐야 할 가장 큰 이유다. '늑대소년'과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을 통해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새로운 세계를 선보인 조성희 감독의 우주 SF '승리호'는 여름 개봉을 목표로 후반 작업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5.07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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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호' 탑승" 英배우 리처드 아미티지, 오늘(4일) 한국行 '인증'

영국 배우 리처드 아미티지(Richard Armitage)가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리처드 아미티지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Looking forward to visiting Seoul. 나는 너를 만날 것을 고대한다'는 한국어 메시지와 함께 대한항공 여객기 사진과 기내 탑승 인증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리처드 아미티지는 영화 '승리호(조성희 감독)' 촬영을 위해 한국에 방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행 시간에 따르면 리처드 아미티지는 오후 3시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리처드 아미티지는 첫 한국 영화로 '승리호 출연을 확정했다. 이와 관련 최근 SNS에 '한국의 친구들에게. 나는 너를 곧 볼 거야'라며 설레는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송중기·김태리·진선규·유해진이 호흡 맞추는 '승리호'는 지난 3일 크랭크인 했다. 리처드 아미티지 역시 촬영 초반부터 현장에 합류, 배우들과 긴 여정을 시작한다. '승리호'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영화로, '늑대소년'의 조성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관심을 모은다. 최근 대본리딩과 출정식을 마치고 계획대로 첫 촬영을 시작했다. 리처드 아미티지는 영국 출신 배우로 드라마 '남과 북'에서 주인공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영화 '퍼스트 어벤져' '오션스8' '필그리미지' 등에서 활약했으며 특히 '호빗' 시리즈에서 소린 역으로 분해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7.0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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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김태리·진선규·유해진, SF '승리호' 탑승, 7월 크랭크인[공식]

'승리호'가 대망의 닻을 올린다. 영화 '승리호(가제·조성희 감독)' 측은 10일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그리고 유해진까지 승리호 크루의 캐스팅을 확정 짓고 오는 7월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다"고 캐스팅을 공식화 했다. '승리호'는 한국영화 사상 최초 끝없이 펼쳐지는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색다른 SF 대작이다. 송중기는 돈이 되는 일은 무엇이든 다 하지만 언제나 알거지 신세인 승리호의 문제적 파일럿 태호 역을 맡는다. '군함도' 이후 2년 만 스크린에 복귀, 2012년 '늑대소년'을 통해 신드롬급 흥행을 이끌어낸 조성희 감독과의 재회해 기대감을 높인다. 온 우주를 휘어잡을 대단한 기세로 승리호를 이끄는 선장은 김태리가 연기한다. 김태리는 '아가씨' '1987' '리틀 포레스트'부터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까지 흥행몰이를 이어가며 명실공히 충무로 대세배우로 떠오른 만큼 새 작품 속 새로운 매력과 송중기와의 만남에 관심이 쏠린다. 달콤 살벌한 살림꾼 타이거 박 역에는 '범죄도시'로 대중의 주목을 받고 올해 초 '극한직업'으로 16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배우 반열에 오른 진선규가 낙점됐다. 마지막으로 '럭키' '공조' '택시운전사' '1987' '말모이'까지 매 작품마다 끊임없는 변신과 독보적인 개성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충무로 최고의 연기파 배우 유해진이 한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로봇 모션캡쳐와 목소리 연기로 새로운 연기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유해진의 합류는 승리호 선실에 유쾌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승리호'는 '늑대소년'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을 통해 그만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여온 조성희 감독이 10년간 구상에 공들인 작품. 7월 크랭크인을 목표로 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6.1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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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000만 대세' 진선규, 200억 대작 SF '승리호' 탑승

진선규가 '승리호'에 탑승한다. 4일 영화계에 따르면 진선규는 최근 영화 '승리호(조성희 감독)' 출연을 확정짓고 촬영을 준비 중이다. 오랜 무명 세월을 거쳐 영화 '범죄도시(강윤성 감독)'를 통해 충무로가 주목하는 대세 배우로 거듭난 진선규는, 지난 1월 개봉한 영화 '극한직업(이병헌 감독)'이 누적관객수 16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어엿한 '1000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쏟아지는 시나리오 속 진선규가 선택한 차기작은 바로 200억대 대작 SF 영화 '승리호'. 진선규가 맡은 캐릭터를 놓고 많은 배우들이 거론됐지만 진선규가 그 자리를 최종적으로 꿰차면서 대세 행보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승리호'는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모험기를 그리는 SF 장르 영화다. 사실상 국내 첫 SF 영화로 '충무로 SF 시대'를 열 첫 단추를 끼워줄 작품으로 영화계 안팎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늑대소년' 조성희 감독과 송중기가 7년만에 재회하는 작품으로도 주목도가 크다. 송중기와 함께 김태리가 "검토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전했던 '승리호'에 진선규까지 합류하면서 빛나는 캐스팅 라인업이 속속 완성되고 있다. '승리호'는 신규 투자배급사 메리 크리스마스가 투자배급을 맡아 본격 제작에 착수, 캐스팅 등 프리 프로덕션 작업을 마무리 한 후 올 하반기 크랭크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4.0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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