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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지락실’→’팽봉팽봉’ 이은지, 햇살 미소로 사랑스러움 뿜뿜[줌인]

햇살 같은 미소로 온갖 예능을 휘어잡는다. 방송인 이은지가 JTBC 예능 ‘대결! 팽봉팽봉’과 tvN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 시즌3’(이하 ‘지구오락실3’)를 통해 특유의 사랑스러움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달 19일 첫 방송한 JTBC ‘대결! 팽봉팽봉’(이하 ‘팽봉팽봉’)은 실제 요식업에 종사하고 있는 코미디언 이봉원과 팽현숙이 태국 코사무이의 한 작은 섬에서 식당 대결을 펼치는 예능이다. 이은지는 건강 이상으로 활동을 중단한 박미선 대신 이봉원이 메인 셰프로 나서는 ‘봉식당’에 알바생으로 합류했다. ‘팽봉팽봉’에서 이은지는 손님이 없어 예민한 메인 셰프인 이봉원 옆에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것은 물론, 분위기 메이커로 맹활약하고 있다. 이은지는 ‘이봉원의 가짜 딸’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한편 이봉원을 ‘봉’이라 부르며 “최선을 다하겠다”, “할 수 있어요, 봉!”이라고 식당 전체에 울리도록 우렁차게 외쳐 그를 쉴 새 없이 웃게 만든다. 식당 예능의 기본인 ‘센스’도 갖췄다. 이은지는 이봉원 옆에서 필요한 업무를 파악하고 탕수육을 타지 않게 튀겨주는가 하면, 신메뉴인 잡채밥 플레이팅 의견을 제안한다. 또 이봉원이 음식을 완성하면, 옆에서 “짜다”, “감칠 맛이 좋다” 등 맛 평가를 정확하게 해주며 식당에 꼭 필요한 직원으로 활약을 펼친다. 이은지는 레스토랑 서버로서도 최선을 다하는데 이 과정이 즐거움을 준다. 손님으로 찾아온 한 외국인이 “If you be with me, I can make you laugh”라고 이은지에게 프러포즈를 하지만, 이은지가 “맥큘랩?”이라며 이해하지 못하고 의도치 않게 그를 거부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이 웃음을 터뜨리게 만든다. “영어 실력이 부족해서 미안해”라며 자리를 뜨면서도 “나 여기서 결혼할 것 같아”라고 덧붙이는 모습은 이은지의 예능인 면모를 드러나게 한다. 이은지는 자신을 예능 스타로 급부상하게 만들어준 ‘뿅뿅 지구오락실’(이하 ‘지락실’) 시리즈에서도 변함없는 영향력을 입증하고 있다. 9일 방송된 ‘지락실3’ 3회에서 이은지는 인생 드라마로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꼽았다. 그러면서 이은지는 드라마에 관심 없는 이영지에게 ‘미안하다, 사랑한다’에 대해 열정적으로 강의하는데, 이를 본 다수의 시청자들은 “이은지가 ‘미안하다, 사랑한다’ 줄거리를 너무 잘 설명해서 보고 싶어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해당 방송 이후 2004년 방송된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웨이브에서 엄청나게 역주행하기 시작했다. 웨이브 관계자는 “웨이브에서 기존에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시청하던 연령층은 30대, 40대, 20대 순으로 많았으나 ‘지락실3’에서 언급된 후 30대, 20대, 40대 순으로 역전됐다”며 “20대의 시청 시간 상승률은 전주 대비 67배”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9일부터 18일까지 10일 동안 웨이브에서 전 연령층 시청시간은 전주 대비 약 53배 상승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은지는 개그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현재 예능 프로그램에서 많은 활약을 하고 있는 코미디언이다. 기본적으로 사람 자체가 밝다. 다른 사람들에게 친화적인 성격인데 이러한 모습이 카메라 앞에서 잘 드러난다.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는 인간상”이라며 “그래서 ‘지구오락실’, ‘팽봉팽봉’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04 05:43
프로야구

아직 4연패 없는 롯데...'SSG전 2연속 QS+' 데이비슨 출격→연패 스토퍼 기대

롯데 자이언츠가 25일 만에 3연패를 당했다. 다시 한번 SSG 랜더스를 상대로 반등할지 주목된다. 롯데는 '끝내기' 밀어내기를 허용한 지난 2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내리 3연패를 당했다. '대체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가 첫 출격한 27일 삼성 라이온즈 3연전 1차전에서 3-7, 28일 우천 순연으로 '국내 에이스' 박세웅이 선발 등판한 29일 삼성전에서 3-9로 패했다. '원투 펀치'가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내지 못했고, 뜨거웠던 타선도 주춤했다. 24일 기준 0.600(30승 3무 20패)였던 승률은 0.566로 떨어졌다. 롯데가 3연패를 당한 건 3·4일 NC 다이노스전, 5일 SSG전 이후 처음이다. 이번 3연패 전까지 2연패도 없었다. 5월 초 롯데는 위기를 맞이했다. '1선발'이었던 찰리 반즈가 왼쪽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 타선 리드오프 황성빈도 주루 중 손가락 골절상을 당했다. 4월 팀 승률 1위(0.667)에 오르며 커진 기대감이 우려로 변했다. 롯데는 지난 시즌(2024)에도 4월까지 최하위권에 머물다, 5월 반등, 6월 월간 승률 1위를 찍었지만, 7월 다시 급격히 흔들렸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과 박세웅이 힘을 냈다. 롯데의 4연패 기로에서 나선 6일 홈(부산 사직구장) SSG전에서 박세웅은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6-0 완승을 이끌었다. 이튿날(7일) 등판한 데이비슨 역시 7과 3분의 2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6-2 승리 발판을 놓았다. 윤동희·고승민 등 개막 직후 부상과 부진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젊은 타자들까지 살아나며, 롯데는 이후 치른 3경기에서도 2승 1무를 기록하며 첫 고비를 넘겼다. 롯데는 30일 홈에서 SSG와 주말 3연전 1차전을 치른다. 다시 한번 4연패 기로에서 SSG를 만났다. 데이비슨이 1차전에 출격, 지난 7일 좋은 기억을 되살려주길 기대받고 있다. 데이비슨은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3월 28일 SSG전에서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SSG는 올 시즌 4승 1패,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하며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미치 화이트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롯데는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승차마진은 플러스 7승. 그런 팀에 3연패를 위기로 보는 건 호들갑이다. 하지만 롯데가 최근 8경기에서 2승(1무 5패)에 그치고 있다는 점에서 승리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도 분명하다. 올 시즌 한 번도 4연패를 당하지 않았던 롯데가 홈에서 반등할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3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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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무승부' KIA 5할 승률 유지, 키움 9연패에서 숨 고르기 [IS 광주]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KIA와 키움은 29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맞대결을 3-3(연장 11회)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KIA는 3연전 스윕이 무산됐으나 5할 승률(26승 1무 26패)을 유지했고 구단 역대 최다 10연패 위기에 몰렸던 키움(14승 1무 43패)은 '9연패'에서 일단 한숨을 돌렸다.KIA는 1회 말 2사 후 3연속 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2-0 리드를 잡았다. 키움은 3회 초 2사 2루에서 이주형의 적시타, 도루 연결한 2사 2루에서 김건희의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4회 말 무사 2루에서 황대인의 좌중간 2루타로 다시 앞서갔다. 하지만 키움은 7회 초 볼넷 2개로 만든 2사 2루에서 김건희의 내야 안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은 이후 공방을 거듭했으나 결정적인 '1점'이 나오지 않았다. KIA는 9회 말 1사 1루에서 김태군의 2루수 병살타. 키움은 10회 초 무사 1루에서 임병욱의 유격수 병살타, 11회 초 2사 만루에선 카디네스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6이닝 8피안타 2실점. 키움 선발 김윤하는 6이닝 6피안타 3실점(1자책점) 하며 동반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타선에선 KIA 김석환이 5타수 2안타 2타점, 키움 김건희가 5타수 3안타 2타점 활약했다. 키움은 2번 최주환이 4출루(안타 2개·볼넷 2개)로 테이블 세터 역할에 충실했으나 3번 카디네스의 6타수 무안타가 뼈아팠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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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연패 이어졌지만...'독수리 징크스' 극복한 박세웅, 다승왕 도전 걸림돌 지웠다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안경 에이스' 박세웅(30)이 이글스 포비아를 극복했다. 데뷔 첫 다승왕 도전을 위해 큰 숙제를 해결했다. 박세웅은 26일 현재 8승을 거두며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전반기에만 9승을 거뒀던 2017시즌 이후 가장 빠른 페이스로 승수를 쌓고 있다. 개인 한 시즌 최다승(12승·2017) 경신을 넘어 다승왕까지 노려볼 수 있는 페이스다. 올 시즌 소속팀 롯데는 뜨거운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오랜 시간 해결하지 못했던 한화 상대 약세도 극복했다. 박세웅은 지난 시즌까지 통산 19경기(18선발) 등판한 한화전에서 단 1승(10패)에 그쳤다. 승률은 0.091. 평균자책점(7.56), 피안타율(0.340), 경기당 이닝(4와 3분의 2), 이닝당 출루허용률(1.84) 모두 개인 평균에 비해 훨씬 높았다.특히 대전 원정에서 매우 약했다. 선발 등판 10경기에서 승리 없이 8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심지어 한화의 제2구장인 청주에서도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강판 당한 바 있다. 그런 박세웅이 올 시즌 한화전에서는 나쁘지 않은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지난달 24일 홈(사직구장) 경기에서는 6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한화전 통산 2승째였다. 지난 23일 대전 신구장(한화생명 볼파크) 등판에서는 6과 3분의 1이닝 동안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6회 말 선두 타자 노시환의 땅볼 타구를 3루수가 포구 실책을 범한 탓에 출루를 허용한 주자가 홈을 밟아 자책점이 늘었다. 타선의 득점도 2점에 그쳤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개인 9연승에 실패했고 대전 연패도 이어졌지만, 엄밀히 올 시즌 한화전 두 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내며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대전 징크스, 한화 약세를 털어낸 눈치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1일 KT 위즈전, 1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모두 100구 이상 투구한 박세웅에게 하루 휴식을 부여했다. 원래 22일 LG 트윈스전 등판할 차례였지만, 하루 밀려 한화전에 나선 것. 2023시즌까지는 종종 일부로 한화전을 피해 등판 경기를 잡는 감독도 있었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그런 이유로 등판 순번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어차피 이겨내야 할 징크스. 박세웅이 더 다부진 자세로 마운드에 오르는 데 김태형 감독의 '노빠꾸' 방침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그 어느 해보다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박세웅, 그의 질주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6 19:07
프로야구

꼴찌 팀 주장 송성문 "전력 차 있고 지금 순위가 현실, 하지만..." [IS 인터뷰]

키움 히어로즈는 외딴섬에 있다. 25일까지 전적 14승 41패, 승률 0.255를 기록하며 9위 두산 베어스에도 10경기 밀려 있는 10위에 머물고 있다. 역대급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승수 자판기'로 전락한 게 사실이다. 라인업에 외국인 타자 듀오(야시엘 푸이그·루벤 카디네스)를 두는 모험이 결국 실패로 끝났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말을 재증명한 셈이다. 결국 키움은 지난 19일 푸이그를 방출하고, KBO리그에서 101경기에 등판한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했다. 방향 설정을 잘못한 건 프런트와 코칭스태프다. 하지만 성적표에 가장 큰 압박을 받는 건 결국 선수들이다. 특히 주축 선수, 베테랑은 더 그렇다. 주장 송성문(29)도 마찬가지다. 5월 출전한 22경기에서 타율 0.337, 출루율 0.385, 장타율 0.494를 기록했다. 개인 타격 페이스는 나쁘지 않지만 팀이 좀처럼 승리하지 못해 오히려 자책감이 크다. 팀 분위기가 좋을 리 없어 보인다. 하지만 송성문은 동료들을 믿는다. 그는 "성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에 지칠 법도 한데, 경기 전 훈련이나 경기 중 더그아웃에서 누구도 가라앉지 않고, 더 나아지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그걸 내 눈으로 확인하고 있기 때문에 (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현재 키움이 놓여 있는 상황은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송성문은 "(다른 팀과) 전력 차이가 존재하는 건 사실이다. 현재 성적이 현실"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분투하는 프로 입문 1·2년 차 젊은 선수들은 보며 오히려 힘을 낸다. 송성문은 "나도 하위권 팀 성적에 젊은 선수들이 위축될까 우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결과가 따라주지 않아 안타깝고, 그걸 보며 (선배로서) 내 마음도 무거워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은) 올해만 야구를 하는 게 아니다. 5년, 10년, 길게는 20년 동안 그라운드를 지켜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꾸준히, 흔들리지 않고 할 일을 한다면, 개인과 팀이 모두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송성문 자신도 결국 매일 해야 할 일을 하면서 위기를 극복했다. 그는 지난 시즌(2024) 타율·안타 부문 리그 5위에 오르며 데뷔 10년 찬에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올해 초반에는 4월까지 타율 0.221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송성문은 "지난해만 반짝 잘 했다는 얘기를 듣고 싶지 않았고, 팀이 (지난 2시즌에 이어) 또 최하위가 되는 걸 꼭 막고 싶었다. 그러다 보니 조급한 마음이 생긴 게 사실"이라고 돌아보며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도 있었지만, 결국 매일 해야 할 일(훈련)을 꾸준히 하다 보니 조금 나아진 것 같다.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고, 그저 선수로서 일관성 있게 성실한 자세를 갖추려고 한 게 최근 나타나는 것 같다"라고 했다. 알칸타라는 빠르면 이번 주 합류해 KBO리그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아직 키움의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주장 송성문도 자신과 후배들이 더 나은 미래를 맞이하는 데 힘을 쏟으려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6 17:20
메이저리그

'또, 졌다' COL, 승률 0.170 득실 마진 -171점…MLB 최악의 첫 50G 넘어 '더 악화'

콜로라도 로키스가 또 졌다.콜로라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를 4-5로 패했다. 지난 24일 열린 3연전 중 1차전을 승리하며 5연패 늪에서 탈출했으나 2·3차전을 모두 내주며 또다시 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 패배로 콜로라도의 시즌 승률은 0.170(9승 44패)까지 악화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2할 이하의 승률을 기록 중인 건 콜로라도가 유일하다. 말 그대로 '압도적인 꼴찌'다.공교롭게도 시즌 9승을 9개 팀 상대로 거둔 상황. 한 팀을 상대로 2승 이상 거둔 기록이 없다. 콜로라도는 지난 2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를 0-2로 패하며 시즌 전적 8승 42패(승률 0.160)를 마크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MLB 역사상 최악의 첫 50경기 전적'이라며 '8승 42패는 2023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10승 40패를 경신한 것'이라고 전했다. 7승 33패에서 버드 블랙 감독을 해고했으나 반등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 상황. 홈(6승 22패)과 원정(3승 22패) 성적 모두 처참한 수준이다. 득점(172점)과 실점(343)의 마진이 -171점으로 볼티모어 오리올스(-95점)를 월등히 앞선 최하위다. 이날 양키스전에선 선발 안토니오 센자텔라가 4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 4실점하며 시즌 9패(1승)째를 떠안았다. 3-5로 뒤진 9회 말 선두타자 미키 모니악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한 콜로라도는 1사 후 연속 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2사 후 헌터 굿맨이 허무한 투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경기에 마침표가 찍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6 15:54
프로야구

김도영 4경기 연속 홈런 VS 디아즈 대포 2방...삼성이 웃었다 [종합]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김도영(22·KIA 타이거즈)과 르윈 디아즈(29·삼성 라이온즈)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홈런 공방을 벌였다. 최후의 승자는 디아즈였다.삼성은 25일 홈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에서 9회 말 디아즈의 끝내기 솔로포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KIA와의 주말 3연전을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로 마무리한 삼성은 보름 만에 5할 승률(26승 26패·5위)에 복귀했다. 2연패를 당한 KIA는 8위(24승 26패)까지 떨어졌다. 초반 흐름은 KIA가 잡았다. 김도영은 1회 초 2사 후 삼성 선발 원태인의 시속 149㎞ 직구를 밀어쳐 비거리 115m의 솔로포로 연결했다. 지난 22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4경기 연속이자 시즌 7호 홈런. 삼성의 반격도 매서웠다. 1회 말 4번 타자 디아즈가 2사 1루에서 KIA 왼손 투수 윤영철로부터 비거리는 125m에 이르는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삼성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디아즈의 지원 사격에 힘입어 6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 7탈삼진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7회 초 KIA 김태군이 바뀐 투수 백정현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뽑아 원태인의 승리 투수 요건이 날아갔다. 원태인은 시즌 평균자책점 2.47을 기록할 만큼 선전하고 있지만, 승리는 한 달 넘게 추가하지 못한 채 3승 2패에 멈춰 있다. 디아즈는 마지막 타석에서 또 한 번 폭발했다. 2-2로 맞선 9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KIA 불펜 조상우의 초구(시속 136㎞ 포크볼)을 공략해 왼쪽 담장을 살짝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20홈런에 도달한 디아즈는 삼성 라이온즈파크가 떠나갈 만큼 크게 포효했다.지난해 삼성 교체 선수로 들어온 디아즈는 올 시즌 초 부진에 빠졌다. 이로 인해 퇴출설이 흘러나오기도 했지만, 박진만 삼성 감독과 면담 후 완전히 달라졌다. 디아즈는 지난달 KIA전을 시작으로 28경기에서 홈런 15개를 몰아쳤다. 홈런 2위 오스틴 딘(LG 트윈스·16홈런)과의 격차가 4개까지 벌어졌다. 디아즈는 홈런 외에도 타점(58개)과 장타율(0.654) 부문에서도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비록 패하긴 했지만, KIA는 김도영의 부활에 희망을 안게 됐다.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김도영은 4월 25일 1군에 복귀한 뒤 2024시즌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다운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지난 21일까지 홈런(22경기)이 3개에 불과했다. 타율은 3할대를 유지했으나, 지난해와 비교하면 임팩트가 떨어졌다. 그러나 김도영은 프로 데뷔 후 개인 최다인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부활하고 있다. 햄스트링 부상 후 적극적인 주루를 자제했던 김도영은 지난 24일 시즌 첫 도루(2개)를 성공하기도 했다. 김도영은 주말 3연전에서 타율 0.615(13타수 8안타) 3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LG가 SSG 랜더스를 9-3으로 완파했다. LG는 0-0이던 5회 초 2사 3루에서 신민재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오스틴 딘, 문보경이 연속 볼넷으로 찬스를 이어간 뒤 김현수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LG는 7회 말 오스틴과 문보경이 연달아 솔로 홈런을 작렬하면서 6-0을 만들었다. LG 선발 송승기는 6과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3패)째를 거뒀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 2사 만루에서 문현빈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이 힘입어 롯데를 8-7로 꺾고 하루 만에 2위를 탈환했다. 한화는 7-6으로 앞선 9회 초 2사 후 전준우에게 동점 홈런을 맞았지만 결국 진땀승을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NC 다이노스를 5-3으로 물리쳤다. KT 위즈는 키움 히어로즈를 7연패로 몰아넣었다. 이형석 기자 2025.05.25 19:03
프로야구

"팔이 부드럽더라고요"...휴식 효과→'완벽투' 소형준, KT 3연승 견인 [IS 스타]

충전을 마치고 돌아온 소형준(24)이 힘 있는 투구로 KT 위즈의 3연승을 이끌었다. 소형준은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T는 소형준이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막는 동안 3회 초 황재균의 적시타, 6회 초 키움 투수 박윤성의 보크로 각각 1점씩 내며 리드를 잡았다. 9회 등판한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실점 없이 막아내며 2-0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거둔 KT는 26승 3무 24패, 승률 0.520을 기록하며 이날 두산 베어스에 패한 NC 다이노스를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소형준은 이날 키움전에서 7회까지 한 번도 연속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1회 말 2사 1루, 3회 1사 1루, 4회 2사 1루 등 주자가 누상에 있을 때마다 투심 패스트볼(투심)과 컷 패스트볼(커터)을 적절하게 활용해 땅볼을 유도했다. 5회는 1사 1루에서 앞선 3회 말 안타를 맞은 어준서에게 몸쪽(좌타자 기준) 커터를 2구 연속 구사해 1루 땅볼을 유도했다. 내야진이 3(1루수)-6(유격수)-3 더블 플레이를 만들었다. 소형준은 7회 말 야수 실책으로 놓인 2사 1·2루 위기에서도 어준서를 투심을 결정구로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 투구를 완성했다. 소형준은 KT가 7연패 기로에서 치른 1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KT의 3-2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중요한 승리를 안긴 그는 이튿날(1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열흘 동안 재정비 기간을 가졌다. 2020시즌 신인왕 소형준은 2023년 5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재활 치료로 1년 넘게 보낸 뒤 지난해 9월 1군에 복귀했다. 당시 불펜 투수로 6경기 구원 등판해 실전 감각을 회복한 그는 올 시즌부터 다시 선발 투수 임무를 맡았고, 첫 8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하며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이강철 KT 감독은 부상 회복 뒤 처음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그를 관리하기 위해 14일 삼성전 이후 휴식을 부여한 것. 재충전을 마치고 돌아온 소형준은 더 견고해졌고,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강철 KT 가목은 "소형준이 오랜만에 나선 경기에서 정말 좋은 투구를 하며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라고 평가했다. 경기 뒤 만난 소형준은 "투구 밸런스가 좋은 편으 아니었지만, 위기에서 잘 버틴 것 같다. 3볼이나 3볼-1스트라이크에서 결과가 좋았다"라고 키움전을 총평했다. 재충전 효과에 대해서는 "그동안 잘 쉬고, 잘 먹었다. 이전에는 캐치볼 할 때 팔이 무거운 느낌이 있었는데, 오늘은 확실히 팔 스윙이 부드러워진 것 같다"라며 웃었다. 리그 최하위(10위) 키움은 18일 NC전부터 7연패를 당했다. 24일 기준 리그 평균자책점 10위(6.02)에 올라 있는 투수진이 모처럼 3점 이하로 실점을 막아냈지만, 타자들이 소형준을 상대로 산발 안타에 그치고 말았다. 올 시즌 41패(14승)를 당한 키움은 승률 0.255를 기록했다. 3할 승률마저 멀어지고 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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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수 QS 플러스 공동 1위...하영민, 키움팬 유일한 위안

'국내 에이스'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투수가 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하영민(30) 얘기다. 하영민은 지난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상대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1득점에 그치며 고전하는 등 키움이 1-6으로 패하며 패전 투수가 됐지만, 그는 임무를 잘 해냈다. 2014시즌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프로 무대에 입문한 하영민은 이후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하지만 국내 선발 자원이 부족해진 지난 시즌(2024) 28경기에 선발로 나서 9승을 거뒀다. 소속팀이 최하위(10위)에 그칠 만큼 전력이 좋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많은 승수였다. 올 시즌 하영민은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에 이어 키움의 2선발을 맡았다. 시즌 첫 경기였던 3월 23일 대구 삼성에서는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바로 다음 등판이었던 29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2024시즌 분전이 실력이었음을 증명했다. 하영민은 21일 삼성전까지 총 11경기에 나섰다. 세 차례 6점 이상 내주며 무너진 등판이 있다 보니 시즌 평균자책점(5.10)은 높은 편이지만, 절반 이상인 여섯 차례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낸 점은 인상적이다. 7이닝 이상 3실점 이하로 막는 QS 플러스도 세 차례 해냈다. QS는 각각 7번을 기록한 임찬규(LG 트윈스), 원태인(삼성)에 이어 국내 선수 공동 3위, QS 플러스는 임찬규, 원태인, 고영표(KT 위즈)와 함께 국내 선수 공동 1위다. 하영민은 최근 등판한 네 경기에서 승수를 올리지 못했다. 패전도 3번 안았다. 4월까지는 승운이 있었지만, 팀 공격력이 더 약해진 5월은 3점 이상 득점 지원을 받은 경기가 한 번뿐이었다. 하지만 최근 3경기 연속 5이닝 이상 소화하며 3점 이하로 막아내며 기복이 줄었다. 2할대 승률에 허덕이고 있는 키움이지만 하영민이 조금 더 안정감 있는 선발 투수로 거듭나고 있는 점은 위안이다. 안우진이 합류해 치를 다음 시즌, 키움 선발진은 더 강해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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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도 고개 돌렸다' 최원준 1회 치명적인 포구 실책, KIA 4연승 뒤 2연패

충격에 가까운 수비 실책 하나가 초반 흐름을 좌우했다.KIA 타이거즈는 21일 열린 수원 KT 위즈전을 1-3으로 패했다. 지난 주말 두산 베어스와의 홈 3연전을 싹쓸이하는 등 4연승 신바람을 내며 주중 수원 3연전을 시작했으나 1·2차전을 모두 내주며 루징 시리즈를 확정했다. 아울러 시즌 22승 24패로 5할 승률에서 좀 더 멀어졌다.KIA로선 1회 말 수비가 뼈아팠다. 피안타 2개로 1사 1·3루 위기에 몰린 선발 아담 올러가 4번 장성우를 우익수 플라이로 유도할 때만 하더라도 손쉽게 아웃카운트를 챙기는 듯했다. 타구의 비거리가 짧아 3루 주자 황재균의 홈 쇄도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전개됐다. 바로 우익수 최원준이 포구 실책을 저지른 것. 타구가 글러브에 맞고 튕겨 나가면서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 실점할 수밖에 없었다. 실책 직후 이범호 KIA 감독은 고개를 돌렸다. KIA 벤치는 곧바로 최원준을 경기에서 뺐다. 주전 외야수를 1회 수비를 마치기 전 질책성 의미로 교체하는 건 흔하게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니다. 그만큼 이범호 감독의 메시지가 강력했다. 다소 황당하게 처음 실점한 올러는 계속된 1사 1·2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우중간 2루타로 2점째를 내줬다. KIA는 3회 초 김도영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2로 추격했으나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오히려 6회 말 2사 1루에서 황재균의 쐐기 1타점 2루타를 맞고 백기를 들었다. 팽팽한 투수전 양상을 고려하면 1회 실책으로 허용한 '1점'이 너무 컸다. KIA는 4번 최형우가 4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으나 백약이 무효했다. 수비 실책에 득점 지원까지 받지 못한 올러는 5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점) 하며 시즌 2패(5승)째를 떠안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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