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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벌써 WBC 참가 설득? 이바타 감독, 다저스 일본인 삼총사 만났다

이바타 히로카즈(50)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일본인 삼총사를 만났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9일 "이바타 감독이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진행 중인 다저스의 스프링캠프를 방문했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아키와 만나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바타 감독은 이번 캠프 들어 두 번째 불펜 투구에 나선 오타니의 훈련도 가까이서 지켜봤다. 이바타 감독의 미국 방문은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대비하는 차원이다. 일본은 현재 오타니, 야마모토를 비롯해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 등 많은 선수들이 빅리그에 진출해 있다. MLB에서 활약 중인 선수가 WBC 대표팀에 합류하면 전력이 크게 강화된다. 지난 11월 일본 주도로 개최하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대만에 져 자존심을 구긴 일본은 WBC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23년 열린 대회에선 오타니의 투타 활약을 발판 삼아 미국을 꺾고 대회 3번째 정상을 차지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주관하는 WBC는 MLB 최정상급 선수들도 참가한다. 선수가 대회 출전을 희망하고, 구단이 이를 수용하면 출전할 수 있다. 이바타 감독이 MLB 스프링캠프를 직접 방문하는 것도 선수들의 대회 출전 의사를 확인하고, 참가를 독려하가 위해서다. 이바타 감독은 앞서 기구키 유세이가 속한 LA 에인절스, 다르빗슈와 마쓰이 유키가 뛰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캠프를 방문했다. 이바타 감독은 "선수들이 (WBC) 출전 의지를 갖추고 있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형석 기자 2025.02.19 21:26
프로야구

"청백전 아닙니다, 오디션입니다" 두산 선수들이 청백전에서도 몸 날린 이유, '누가 미야자키 갈래' [IS 시드니]

"그냥 청백전 아닙니다, 오디션입니다."두산 베어스는 지난 12일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블랙타운 야구장에서 5이닝 '미니 청백전'을 치렀다. 실전을 통해 선수들의 훈련 성과와 감각을 가늠하기 위해서였다. 청백전인데다 이제 막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는 상황이라 비교적 가볍게 경기를 할 수도 있었지만, 선수들의 경기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투수들은 시속 140km대 중반의 공을 여러 차례 꽂아 넣었고, 야수들은 몸을 날리며 최선을 다했다. 잘하면 "열심히 훈련한 보람이 있네"라는 칭찬을, 실수하면 "오늘 추가(엑스트라) 훈련 더 해야겠다"는 이승엽 두산 감독의 농담 섞인 불호령을 들어야 했다. 선수들이 이를 악물고 청백전에 나선 이유가 있다. 이승엽 감독은 이번 청백전을 두고 "청백전보단 오디션이 더 정확한 표현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일본 미야자키에 이들 모두를 데리고 갈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시드니에서 1차 캠프를 보낸 두산 선수단은 오는 18일 일본 미야자키로 이동해 2차 캠프를 소화한다. 하지만 1차 캠프를 소화한 선수가 모두 2차 캠프에 합류한다는 보장은 없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해 한국에서 몸을 만들고 있는 선수들이 1군 합류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 외야수 김인태와 내야수 박계범, 박준영, 포수 장승현 등 1군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일본 캠프 합류를 위해 빠르게 몸을 만들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1차 캠프에서 야수는 3~5명, 투수는 3~4명이 2차 캠프에서 빠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더 많이 데려가면 좋겠지만, (많은 인원이) 가서 할 게 없다. 연습경기 횟수가 한정이 돼있어서 선수들을 다 투입할 수도 없다. 차라리 2군 캠프(일본 미야코지마)로 가서 더 많은 실전을 치르는 게 합리적이다"라고 설명했다. 감독의 의중을 알고 있는 걸까. 이번 캠프에서 젊은 선수들의 페이스가 빠르다. 이승엽 감독은 "최근 몇 년 중에 젊은 선수들의 페이스가 가장 빠른 것 같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도 월등히 빠르다"라며 만족스러워 했다. 젊은 선수들의 약진에 포지션 경쟁도 치열하다. 선발진은 외국인 투수 콜 어빈과 잭 로그, 국내 선발 곽빈, 최승용에 이어 최원준과 김유성, 최준호, 김명신 등이 5선발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이 감독은 "투수들의 페이스가 걱정될 정도로 빠르다. 4명 중에 선발을 한 명만 써야 한다는 현실이 안타까울 정도다. 투수 코치들과 잘 교감하면서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전했다. 허경민의 이적(KT 위즈)과 김재호의 은퇴, 강승호가 3루수로 자리를 옮기면서 생긴 키스톤 콤비(2루수-유격수) 공백 메우기도 한창이다. 유격수에선 이유찬과 박준영, 박지훈, 2루수에선 오명진과 여동건, 신인 박준순이 후보다. 외야수에선 롯데 자이언츠에서 이적한 김민석과 비시즌 미국 유학을 다녀온 김대한 등이 주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1차 캠프가 막바지에 다다랐지만 정해진 자리는 없다. 경쟁과 오디션의 연속이다. 이승엽 감독은 "아직까지는 모두 좋다. 앞으로 경기를 하다보면 문제점도 나올 것이다. 선수들의 본인의 약점을 강점으로 얼마나 빨리 바꾸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좋은 경쟁 시너지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13일 청백전은 청팀의 2-0 승리로 끝이 났다. 결승 홈런을 쏘아 올린 추재현은 "스프링캠프 동안 히팅 포인트를 앞쪽에 두는 스윙에 초점을 맞췄는데 오늘 그 모습이 나왔다. 좋은 방향으로 잘 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캠프에서 보완할 부분도 많이 느꼈다. 수비에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타격에서도 적극적인 스윙을 연습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백팀 선발로 나와 2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한 홍민규는 "첫 청백전에서 세트 포지션이 느리다는 피드백을 받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체인지업을 비롯한 변화구가 원하는대로 들어가면서 공격적인 피칭을 할 수 있었다"며 "변화구 실투와 속구에 힘이 100% 실리지 않는 점을 보완하고 싶다"라고 돌아봤다. 시드니(호주)=윤승재 기자 2025.02.13 06:04
프로야구

대만 대표팀에 설욕전 기회...나승엽 "이번엔 팀 동료들과 함께...이겨야 한다"

지난해 연봉 4000만원을 받은 나승엽(23)은 올해는 1억2000만원 계약서에 사인하며 롯데 자이언츠 선수 중 가장 높은 연봉 인상률(200%)을 기록했다. 그는 "구단이 정말 많이 신경을 써줘서 바로 도장을 찍고 나왔다. 억대 연봉자가 되는 건 모든 프로 선수의 꿈인데, 군 전역하고 바로 해낼 줄 몰랐다"며 웃었다.나승엽은 특급 유망주(2021 2차 2라운드)다운 잠재력을 발휘하며 롯데 주전 1루수를 꿰찬 선수다. 2024 정규시즌 롯데 야수 중 타율 2위(0.312), 장타율 4위(0.469)에 올랐다. 11월 열린 국제대회 프리미어12에 출전, 대만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홈런을 치는 등 인상적인 타격을 보여줬다. 나승엽은 풀타임 첫 시즌부터 좋은 성적을 남긴 이유에 대해 "출전 경기가 늘어났고, 감독·코치님이 해준 조언을 다 받아들였다. 이를 실전을 통해 연마한 덕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정규시즌) 기록만 보면 괜찮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나는 만족하진 않았다. 우선 지난해보다 (성적이) 안 떨어지는 게 첫 번째 목표이고, 더 좋은 성적도 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승엽은 지난해 본지와 인터뷰에서 "프리미어12에 나간 게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했다. 스프링캠프 출국 전 만난 나승엽은 "애국가가 나올 때 소름이 돋았고, 떨리는 마음도 더 커졌다. 이런 무대에서 뛸 수 있다면 언제든지 좋을 것 같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는 2026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의지이기도 했다. 세계 무대를 꿈꾸는 나승엽에게 좋은 기회가 왔다. 현재 대만 타이난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롯데는 오는 12·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대만 WBC 국가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대만은 지난해 프리미어12 조별리그에서 한국 대표팀을 꺾었고, 결승전에서 일본까지 4-0으로 이기며 우승했다. 국제 무대에서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지난 4일 발표된 대만 WBC 대표팀 명단에는 프리미어12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외야수 천제셴, 지난해 11월 일본 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에 입단한 '파이어볼러' 투수 구린루이양이 포함됐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4일 열린 이번 연습경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좋은 기회가 올 줄은 몰랐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석 달 전 대만 프리미어12 대표팀과 경기에 나서, 한국의 패전(스코어 3-6)을 막지 못했던 나승엽도 각오가 남다르다. 그는 "대만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들로 구성된 팀과 붙는다. 연습경기지만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이 아닌 팀 동료들과 치르는 것도 의미가 있다"라고 반겼다. 나승엽은 "1차 캠프라고 해서 대충 하는 건 없다. 훈련 기간 내내 몸을 많이 굴릴 것이다. 그게 정규시즌 초반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 단계 더 도약하려는 나승엽이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6 17:15
프로야구

자존심 구긴 김광현의 반등 키워드 비밀번호 '24' [IS 포커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 김광현(37)은 지난 시즌 자존심을 구겼다. 평균자책점이 4.93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20명의 선발 투수 중 꼴찌. 개인 성적이 악화한 여러 이유 중 하나는 피장타였다. 개인 한 시즌 최다인 24개의 홈런을 허용하며 흔들렸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 시즌 김광현의 스프링캠프 화두 중 하나는 '피홈런 억제'이다. 캠프 시작 전 2024시즌을 복기한 그는 "높은 공을 공략하는 데 실패를 많이 했던 거 같다"며 "높은 공을 던지려고 하다 보니 (실투가 돼) 홈런이 많이 나왔다"라고 곱씹었다. 지난 시즌 KBO리그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이 도입됐다. 심판이 판정할 때보다 스트라이크존 상단이 넓어 투수와 타자 모두 골머리를 앓았다. 이 부분을 역으로 활용한 투수도 있지만, 김광현에게는 오히려 마이너스였다. 그의 강점인 스트라이크존 하단이 아닌 상단을 공략하다 장타를 내주기 일쑤였다. 김광현은 "내 스타일을 버리고 경기에 임했던 게 실패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진단했다. 이번 시즌 김광현의 반등 키워드 역시 피홈런이 될 전망이다. 2022~2023시즌 수준(연평균 10.5개)으로 낮출 수 있느냐가 관건. ABS존이 하향 조정되는 건 반가운 소식이다. 키가 1m80㎝인 타자의 경우 스트라이크존이 1㎝ 정도 내려갈 전망인데 김광현의 주무기인 낮은 슬라이더가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는 "등판 당일 컨디션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면서도 "공이 한 개 정도가 낮아지면 (장타를 조심해야 하는) 문학구장(SSG랜더스필드)에서는 조금 더 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반겼다.피홈런은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다. 지난 시즌 김광현은 피홈런 중 11개를 주자 있을 때 맞았다. KT 위즈와 벌였던 사상 첫 5위 결정전에선 8회 구원 투수로 등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통한의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을 내줬다. 7월 1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오지환에게 만루 홈런을 맞는 등 9년 만에 8실점 하며 고개를 숙였다. 김광현은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캠프에서 몸을 만드는 중이다. 지난달 31일에는 첫 번째 불펜 피칭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다양하게 점검(총 30구)했다. 옆에서 투구를 지켜본 경헌호 SSG 투수 코치는 "워낙 스스로 잘하는 선수"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광현은 "첫 불펜 피칭에선 몸 상태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전체적으로 아픈 곳은 없었고, 괜찮았다. 책임감을 가지고 차근차근 준비해서 올해에는 반드시 팀에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게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4 07:30
프로축구

파리의 기적 반전, 축구 아시안컵 내분 악몽 [2024 스포츠]

2024년도 스포츠 현장에선 환희와 감동의 순간이 쏟아졌다. 무더위가 한창이던 7월 말~8월 초, 우리 태극 전사들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최약체'라는 우려를 뒤로 하고 짜릿한 반전 드라마를 썼다. KBO리그는 사상 첫 10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최고 인기 스포츠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KIA 타이거즈는 '김도영 신드롬' 속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반면 한국 스포츠의 어두운 민낯도 드러났다. 아시안컵에서 선수단 내분 사태가 터졌고,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도 불거졌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체육계 반대에도 각각 3선, 4선 도전을 선언했다.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체육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① 金 13개, 파리의 기적대한민국 선수단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기적을 연출했다. 21개 종목 선수 144명의 '소수 정예'로 구성된 한국 선수단은 금 13개, 은 9개, 동 10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8위에 올랐다. 2008 베이징, 2012 런던 대회에서 기록한 단일대회 최다 금메달과 타이.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 속에 금메달 목표치도 5개에 불과했지만, 이를 훨씬 뛰어넘고 기적을 연출했다. 오상욱(펜싱) 김예지(사격) 등이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고, 안세영(배드민턴) 신유빈(탁구) 박혜정(역도) 반효진(사격) 박태준 김유진(이상 태권도) 등 10대 후반~20대 초반 '젊은 피'의 에너지가 넘쳤다. ② 아시안컵 악몽, 선수단 내분에 클린스만 경질한국 축구가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역대 최강으로 평가된 스쿼드를 이끌고도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아시안컵 64년 만의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특히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시간에 주장 손흥민과 후배 이강인이 물리적으로 충돌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해외 언론에도 소개됐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고, 이강인은 사과문을 게재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재택근무 논란'에 성적 부진까지 겹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1년 만에 경질했다. ③ 안세영 폭탄 발언, 체육 개혁 요구 분출"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안세영이 8월 5일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딴 직후 공식 인터뷰에서 말한 내용이라 체육계에 몰고 온 파장은 더욱 컸다. 이는 체육계의 고질적인 병폐와 부당한 관행의 개혁 요구로 이어졌다. 비 국가대표의 국제대회 출전 제한 규정 폐지, 경기력과 직결되는 용품에 대한 선수 결정권 존중 등의 시정명령 조처 등 제도 개선에 나섰다. 10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체육계 문제가 비중 있게 다뤄졌다.④ 프로야구 꿈의 1000만 관중 돌파2024 KBO리그는 정규시즌 총 720경기에 총 1088만7705명이 입장했다. 전체 일정의 79.5%를 소화한 8월 18일에 종전 최다였던 2017시즌 840만688명을 돌파했다. LG 트윈스는 139만7499명이 입장, 2009년 롯데 자이언츠가 세운 역대 한 시즌 단일구단 최다 홈 관중(138만18명)을 경신했다. 류현진의 국내 복귀와 함께 한화 이글스는 역대 최다 47회 홈 구장 매진을 달성했다. 특히 20~30대 여성 팬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치열한 순위 싸움과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숏폼'(짧은 영상) 영상 게재를 허용한 것도 야구 인기 증가의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3선 도전정부의 전방위적 압박에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11월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이 업무방해와 금품 등 수수, 횡령, 배임 등 혐의로 이 회장을 비롯해 8명을 수사 의뢰했다. 문체부는 이 회장의 직무를 정지했고, 경찰과 검찰은 대한체육회와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등을 압수수색했다. 체육회를 '사유화'한다는 비판 속에 퇴진 요구가 빗발쳤다. 이 회장은 지난 24일 후보 등록까지 마쳤다. 그는 여론이 자신을 악마화한다면서 "이건 너무 지나치지 않나. 제가 여기서 그냥 물러나면 모든 것을 인정하게 되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 열린다. ⑥ 홍명보 선임, 정몽규 4선 도전 논란대한축구협회가 지난 7월 홍명보 당시 프로축구 울산 HD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자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현직 K리그 감독을 국가대표팀으로 불러낸 것도 문제인데, 박주호 당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은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2013년부터 축구협회를 이끌어온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향해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컸다. 4선 도전 의사를 밝힌 정 회장은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초빙교수와 3파전으로 경선을 치른다. 정 회장은 2031 아시안컵·2035 여자월드컵 유치, 남녀 대표팀 FIFA 랭킹 10위권 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⑦ KIA 타이거즈 포효, 김도영 신드롬 KIA가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스프링캠프 도중 김종국 전 감독이 불미스러운 일로 중도에 하차했지만, 이범호 타격 코치가 지휘봉을 물려받아 형님 리더십을 발휘하며 팀을 수습했다. 김도영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골든글러브(3루수 부문)를 수상하며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역대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최연소·최소 경기 100득점과 30홈런-30도루 등 각종 기록을 달성하며 구름 관중을 몰고 왔다. '도영아 니땀시 살어야(도영아 너 때문에 산다)'라는 응원구호는 올해 프로야구 최고의 유행어였다. ⑧ 54세 최경주, KPGA 투어 최고령 챔피언최경주가 지난 5월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 1970년 5월생인 최경주는 종전 최상호(당시 50세 4개월)가 갖고 있던 KPGA 최고령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최경주는 7월에는 시니어오픈 챔피언십에서 한국인 최초 시니어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역사를 만들었다. 한편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대상·최저타수상 등 3관왕에 오른 윤이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를 통과, 미국 무대 진출을 알렸다. ⑨ 한국 축구, 40년 만의 올림픽 출전 불발황선홍 감독이 이끈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지난 4월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한 인도네시아와 승부차기 끝에 10-11로 져 40년 만에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황선홍 감독은 2년 6개월의 준비 시간을 갖고도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황 감독은 이후 강등 위기에 처한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사령탑으로 현장에 복귀했다. 신태용 감독은 U-23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격파했지만, 끝내 68년 만의 올림픽 본선행 뜻은 이루지 못했다. 그래도 인도네시아 A대표팀에서는 동남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진출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올렸다.⑩ K리그 양민혁, EPL 손흥민과 한솥밥 2006년생 양민혁이 한국 선수로는 이영표와 손흥민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토트넘에 입단하게 됐다.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했다. 최근에는 주장 손흥민이 양민혁의 훈련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모습도 공개됐다. 시즌 전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6개월 만에 프로 계약을 따낸 양민혁은 다시 한 달 만인 지난 7월 EPL 토트넘 입단을 확정했다. K리그1 38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12골 6도움을 올렸고, 압도적인 지지로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내년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EPL) 데뷔를 노린다. 이형석 기자 2024.12.3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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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쵸비·제카, 2024 LCK '올해의 미드' 삼파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오는 29일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올해 최고의 성과를 거둔 팀과 선수들을 시상하는 '2024 LCK 어워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먼저 '올해의 미드 선수' 타이틀을 두고 T1 '페이커' 이상혁과 젠지 '쵸비' 정지훈, 한화생명e스포츠 '제카' 김건우가 다툰다.정지훈은 젠지가 LCK 스프링 시즌에서 우승하는 과정에서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과 정규 시즌 MVP로 선정됐다. 김건우도 한화생명e스포츠가 LCK 서머 시즌 우승을 차지했을 때 결승전 MVP로 뽑혔다.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 최대 무대인 월드 챔피언십에서 T1이 우승할 때 결승전 MVP는 살아있는 전설 이상혁이었다.젠지는 LCK 스프링에서 우승해 LCK 역사상 최초의 4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국제 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정상에도 오르면서 LCK는 7년 만에 MSI 우승 팀을 배출했다.LCK 서머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2018년 인수 창단 이래 처음으로 LCK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T1이 사상 최초의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이상혁과 정지훈은 '올해의 선수'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화생명e스포츠 '피넛' 한왕호, T1 '오너' 문현준도 후보로 꼽혔다.LCK 어워드는 미디어, 해설위원 등 전문가 투표로 올해의 선수를 비롯해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한다.본 행사는 오후 7시부터 진행되며 1부에서는 '루키 오브 더 이어'와 '베스트 헤드 코치', 스프링과 서머의 '올 LCK 퍼스트 팀', '공로상' 시상과 함께 '로지텍 G 베스트 파워플레이 상', '골든듀 영혼의 듀오 상', 'JW 중외제약 밝은 협곡에 눈뜨다 상', '무신사 스타일리시 플레이 오브 디 이어', 'OPGG 서치 킹 상', 'LG 울트라기어 베스트 오브젝트 스틸러 상', '글로벌 마케팅 상', '모두의 보훈 상', '올해의 카스 퍼블 플레이어 상', '우리원뱅킹 골드킹 상' 등 LCK를 후원하는 기업들이 시상하는 특별상의 수상자들이 공개된다.2부에서는 '베스트 쇼맨십 상', 'LCK 썸네일이 될 상' 등 특별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을 시작으로, 스프링과 서머 스플릿이 마무리된 이후 발표됐던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 정규 리그 MVP, 포지션별 올해의 선수에 이어 가장 큰 영예인 올해의 선수에 대한 시상이 진행된다.1000명의 팬과 함께하는 이번 LCK 어워드는 SOOP(옛 아프리카TV), 네이버,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으로 생중계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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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딛고 선전한 케스파컵, 협회는 '안착' 과제 안았다

국내 유일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단기 컵 대회 '2024 롤 케스파(KeSPA)컵'이 3년 만의 부활에도 나름 의미 있는 기록을 쓰며 막을 내렸다. 개최 전부터 적지 않은 e스포츠 팬들의 비판에 시달린 만큼 대회를 주관한 한국e스포츠협회(KeSPA)는 가슴을 쓸어내리면서도 과제를 끌어안은 모습이다.11일 한국e스포츠협회에 따르면 지난 7~8일 서울 중구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린 케스파컵 준결승과 결승 세 경기는 모두 전석 매진됐다.국내 리그 LCK의 정규 시즌이 치러지는 서울 종로 롤파크와 비교해 현장 좌석 수가 절반 수준이라 '대박'까지는 아니어도 '선전'했다고 할만하다. 온라인 시청은 e스포츠 통계 사이트 Es차트 기준 최대 17만3000명을 찍었다.이번 케스파컵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1군 스타 플레이어들의 출전이다.2021년 울산에서 열렸던 대회에는 2군과 3군 선수들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대 국제 무대인 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과 LCK 스프링 시즌 사이의 휴식기인 데다 FA(자유계약선수제도) 기간과도 겹쳐 유망주들이 감각을 익히는 대회로 인식됐기 때문이다.그런데 올해부터 케스파컵이 국가대표 선발 지표검토대회로 지정되면서 위상이 달라졌다. 내후년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병역 면제 혜택은 대부분 20대인 선수들에게 놓쳐서는 안 되는 기회다.올해 롤드컵에서 T1의 통산 5번째 우승을 견인한 '구마유시' 이민형, '오너' 문현준을 비롯해 젠지에서 '기인' 김기인, '캐니언' 김건부, '쵸비' 정지훈이, 한화생명e스포츠에서 '제카' 김건우, '딜라이트' 유환중, 디플러스 기아에서 '쇼메이커' 허수, '베릴' 조건희, '에이밍' 김하람 등 쟁쟁한 스타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흥행 보증수표인 T1이 무기력하게 전패 탈락해 아쉬움을 샀지만 4강에 젠지, OK저축은행 브리온, 디플러스 기아, 한화생명e스포츠 등 강팀들이 오르며 이변은 없었다는 평가를 받았다.LCK 최초 4회 연속 우승 금자탑을 쌓은 젠지와 지난 서머 시즌 인수 창단 이후 처음 우승한 한화생명e스포츠 등 신흥 강자들에 맞서 OK저축은행 브리온이 창단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일부 운영이 미숙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올해 케스파컵은 큰 잡음 없이 마무리했다. 하지만 한국e스포츠협회는 오래전부터 쏟아진 팬들의 원성을 잠재우고 점차 규모를 키워 업계가 인정하는 대회로 정착시켜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팬들이 가장 문제 삼은 것은 케스파컵 데이터의 국대 지표 활용이다. 2년 뒤에나 열리는 일본 아시안게임 국대 데이터를 벌써 축적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비판이다.그 사이 여러 차례 패치를 거쳐 게임 메타(추세·흐름)가 바뀌게 되면 국대에 적합한 선수가 달라질 수 있고, 라이징 스타가 탄생해도 시기가 맞지 않아 케스파컵에 출전하지 않으면 후보에서 빠지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협회는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채택을 시작으로 글로벌 e스포츠 저변이 확대해 점차 국대 출전 대회가 많아지면 케스파컵의 지표 데이터가 더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고 있다.협회 관계자는 "내년만 해도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주최하는 e스포츠 올림픽이 개최될 예정이고, 지난 8월 팀 초청 형식으로 열린 e스포츠 월드컵(EWC)도 국대를 차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아시안게임의 경우 예선이 내년에 있을 예정이다. 다른 스포츠의 상비군처럼 필요한 시점에 국대를 선발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 데이터를 계속 가져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해외 리그에서 활동해 케스파컵 참가가 힘든 선수는 협회 내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선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케스파컵 로스터를 7인으로 한정한 것도 문제로 지목됐다.이번에 T1에 합류한 '도란' 최현준이 출전 의사를 밝혔지만, 1군에서 '구마유시' 이민형과 '오너' 문현준만 대회에 나섰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대 명단에서 빠졌던 이민형과 문현준은 국대 선발 자격을 충족하는 것이 목적이었고, '빈센조' 하승민과 '스매시' 신금재 등 유망주가 백업 자원으로 배치돼 휴식기 경기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만약 최현준이 대회에 참가했다면 풀타임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T1은 로스터 1인 추가를 협회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정회윤 T1 단장은 SNS에 "최현준이 풀로 뛰는 것도 고려했지만 출국 및 시즌 대비 등 사유로 참가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했다"며 "내년에도 케스파컵이 열리고, 해당 대회에 참여하면 2026 아시안게임 국대 선발 자격이 주어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케스파컵 로스터 정책과 관련해 협회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입장이다.협회 관계자는 "출전 선수 제한을 확 풀면 오히려 각 팀의 선수 층에 따라 불공정해질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팀들의 니즈나 상황에 맞춰 유동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당초 글로벌 기준에 따라 6인으로 정했던 로스터도 팀들의 요구에 7인으로 늘린 것이라고도 덧붙였다.협회는 케스파컵의 입지를 적어도 FA컵 수준으로는 끌어올려야 한다. 국제 대회 롤드컵과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등이 이미 공신력을 갖춘 상황에서 케스파컵을 밀어붙일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탓이다.이에 협회는 대회 규모를 계속 키워나갈 방침이다. 상금이 적다는 팬들의 인식에는 7일간 열리는 대회치고 적지 않은 수준이라고 답했다.협회 관계자는 "e스포츠 국가대표를 파견하는 종목 단체로서 점점 증가하는 국가대표 파견 대회에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들을 원활히 파견하기 위해 3년 만에 케스파컵을 재개했다"며 "롤을 비롯해 여러 전략 종목 선수들을 키우고, e스포츠 팬들이 좀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대회로 다시금 인정 받을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를 더 기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12 07:00
프로야구

"올해는 너무 덤볐어요" 방망이도, 멘털도 갈고 닦은 김민석 [IS 인터뷰]

올해 성장통을 겪은 김민석(20·두산 베어스)이 새 둥지에서 성장을 다짐했다.2024시즌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김민석은 지난 22일 2대3 트레이드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두산이 노린 건 김민석의 콘택트 재능이다.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김민석은 2023년 타율 0.255 102안타(고졸 신인 역대 8번째 100안타)로 프로에 연착륙했다.그러나 2년 차 징크스가 찾아왔다. 그는 올 시즌 타율 0.211 16안타로 부진했다. 그 사이 황성빈·윤동희 등 외야수 선배들이 성장하며 주전 자리를 굳혔다. 롯데엔 김민석의 자리가 없었고, 두산이 그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김민석은 최근 본지와 통화에서 "처음엔 당황했지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기로 했다"고 팀을 옮긴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난 24일 곰들의 모임(두산 팬 페스티벌)에 참가했을 때는 정신이 없어 선배들께 인사 정도만 드렸다. 선배님들이 (전 두산 감독인) 김태형 롯데 감독님이 무섭지 않았냐면서 농담하시더라"고 전했다.김민석은 부진을 철저히 복기 중이다. 그는 "난 중심 이동을 (앞으로) 많이 나가면서 치는 타자다. 고등학교 투수들은 프로보다 구속이 덜 빠르고, 변화구도 덜 날카로워서 보다 쉽게 맞힐 수 있었다"며 "그런데 프로 무대에서는 중심 이동을 크게 하면서 타격하니 배트 타이밍도 늦고, (치면 안 되는 공에) 덤비게 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고 돌아봤다. 반등의 실마리는 찾았다. 김민석은 지난달 열린 울산-KBO 가을 교육리그에서 결승전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활약해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김민석은 "울산에서 원래 내 타격을 조금 찾은 것 같다. 타구 질도 좋았고, 투수와 이렇게 붙어야 한다고 느낀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김민석은 "원래도 공격적으로 스윙했다. 카운트가 불리하게 몰리기 전에 결과를 내려고 했다"며 "하지만 참을 땐 참을 줄도 알아야 한다. 1년 차 때는 겁 없이 배트를 돌렸지만, 문제를 느낀 후엔 코치님들께서 스트라이크존 설정을 도와주셔서 (롯데에서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었다"고 했다. 김민석은 자신의 색깔은 그대로 지키려 한다. 그는 "정교한 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은 바뀌지 않는다. 새 홈구장인 잠실야구장이 정말 크더라"며 "안타를 많이 치고 출루하고 싶다. 손아섭(NC 다이노스) 선배님처럼 어떤 공이든 배트 중심에 맞히는 타자가 목표"라고 했다.수비도 숙제다. 고교 시절 유격수였던 그는 프로에서 외야로 전향했다. 발은 빠르지만, 포구나 송구에서는 아직 보완점이 많다. 김민석은 "수비에서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올해는 그 부분을 많이 준비했다. 비시즌, 또 스프링캠프부터 잘 준비해서 한 단계 성장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김민석은 "함께 트레이드된 (추)재현 형과 일본에서 한국으로 같이 돌아왔다. 함께 독기를 품으면서 오게 된 것 같다. 함께 더 잘 하자, 가서 보여주자고 다짐했다"고 힘줘 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01 08:49
e스포츠(게임)

위상 확 달라진 2024 케스파컵에 1군 스타도…T1 오너·구마유시 출격

프로암(프로+아마추어) 대회에서 국가대표 선발 지표 검토 대회로 위상이 격상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케스파(KeSPA)컵'에 1군 스타들이 대거 참전한다.한국e스포츠협회(KeSPA)는 오는 30일 케스파컵이 DRX와 BNK 피어엑스의 경기로 개막한다고 29일 밝혔다.DRX와 BNK 피어엑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4일간 조별 예선이 진행된다.A조에서 OK저축은행 브리온, DRX, BNK 피어엑스, 광동 프릭스, KT 롤스터, 중화 타이베이 올스타가, B조에서 디플러스 기아,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 농심 레드포스, T1, 베트남 올스타가 격일로 출전한다.이날 협회는 공식 X(옛 트위터)에 대회 참가 로스터를 공개했다.3년 만에 부활한 케스파컵은 과거 롤드컵(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과 국내 리그 LCK 스프링 시즌 사이 휴식기에 열리고 FA(자유계약선수제도) 기간과 맞물리는 탓에 유망 선수들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자리로 인식돼왔다.그런데 이번에는 국제 무대에서 맹활약하는 1군 스타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져 눈길을 끈다.T1에서는 올해 롤드컵 우승 주역인 '오너' 문현준과 '구마유시' 이민형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LCK 새로운 강자를 떠오른 젠지에서는 '기인' 김기인, '캐니언' 김건부, '쵸비' 정지훈 등이 나선다. 올해 LCK 서머 시즌 인수 창단 이후 첫 우승을 거머쥔 한화생명e스포츠에서는 '제카' 김건우, '딜라이트' 유환중이 든든한 뒷배 역할을 한다.강팀 디플러스 기아에서는 롤도사로 불리는 '베릴' 조건희를 비롯해 '쇼메이커' 허수와 '에이밍' 김하람이 마우스를 잡는다. 올해 케스파컵은 국가대표 선발 지표 검토 대회로 지정됐다. 대회 데이터가 국가대표 선수 선발에 활용된다.협회 관계자는 "점차 확대되는 국가대표 출전 대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공정한 국가대표 선발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베트남 올스타 팀과 중화 타이베이 올스타 팀도 참가해 LCK 10팀이 정규 시즌 개막 전 전력을 미리 시험하고 국제 경기 감각을 확인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12월 4일부터 펼쳐지는 상위 스위스·인터 스테이지에는 총 8팀이 진출한다.상대는 조별 리그 순위에 따라 정해지며, 1위 간 대결에서 승리한 팀은 4강에 직행한다. 4위 간 대결 패배 팀은 탈락한다.이렇게 4번의 경기가 진행된 뒤 4강 진출 팀이 최종 확정된다. 4강 및 결승은 오는 12월 7일과 8일 양일간 서울 중구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우승 팀에는 트로피와 상금 4000만원이 수여된다. 총상금은 8000만원이다.한국어 방송은 네이버 치지직에서 단독 중계된다. 영어 중계는 네이버 치지직의 케스파 영문 채널 및 한국e스포츠협회 유튜브 채널이 지원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29 14:11
e스포츠(게임)

'e스포츠 국대 지표' 케스파컵 11월 30일 개막…1군 스타 참전할까

'케스파(KeSPA)컵'이 e스포츠 국가대표 선발 지표의 영향력을 업고 3년 만에 부활한다.한국e스포츠협회(KeSPA)는 오는 30일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의 단기 컵 대회인 '2024 롤 케스파컵'이 개막한다고 27일 밝혔다. 네이버 치지직에서 단독 중계한다.올해 케스파컵은 프로암 대회에서 국가대표 선발 지표 검토 대회로 위상이 달라졌다. e스포츠 국가대표 선발 시 대회 데이터가 활용된다.과거 케스파컵은 연말 국제 무대인 롤드컵과 국내 1군 리그 LCK 스프링 시즌 사이 휴식 기간에 열려 2군 선수들이 주로 출전해왔다. FA(자유계약선수제도) 기간과 맞물려 각 팀 로스터가 대회 전 확정되지 않았던 탓도 있다.협회 관계자는 "참가 선수 로스터는 스토브리그 기간임을 감안해 최대한 늦게 취합한 뒤 공개할 예정"이라며 "대진표 및 오프라인 경기 예매 등 정보는 한국e스포츠협회 SNS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회 전날인 29일 로스터 발표가 유력하다.'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가 달린 기회라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아쉽게 출전하지 못한 1군 선수들이 대거 출전할지 관심이 쏠린다.2024 롤 케스파컵에는 LCK 10개 팀에 베트남 올스타, 차이니스 타이베이 올스타 팀이 합류해 12개 팀이 참가한다. 내년 정규 리그 개막 전 전력을 점검하고 해외 팀들과의 경기로 국제 대회 감각을 끌어올릴 기회라는 설명이다.대회는 토너먼트 방식에서 조별 풀리그-스위스인터 스테이지 방식으로 바뀌었다.먼저 12팀이 2조로 나뉘어 단판 풀리그를 진행한다. 조별 상위 4개 팀, 총 8팀이 상위 스위스·인터 스테이지에 진출한다.스위스·인터 스테이지에서는 조별리그 순위가 반영돼 상대가 정해진다. 1위 간 대결에서 승리한 팀은 4강에 직행하고 4위 간 대결 패배 팀은 탈락한다.이렇게 4번의 경기를 거쳐 4강 진출 팀이 확정된다. 4강(3전 2선승제), 및 결승(5전 3선승제)을 지나 최종 우승 팀을 가리게 된다. 총상금은 8000만원이다.조별예선은 11월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스위스 스테이지는 12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4강 및 결승은 12월 7일, 8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조별예선 및 스위스·인터스테이지는 온라인으로, 4강 및 결승은 서울 중구 브이스페이스 경기장에서 펼쳐진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2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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