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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블랙야크, '블랙야크 클라이밍 크루 페스티벌' 참가자 모집

블랙야크는 클라이밍짐 피커스(PEAKERS)와 함께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구로구 피커스 클라이밍 구로점에서 볼더링 대회 '블랙야크 클라이밍 크루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약 4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기획됐다.참가 신청은 행사 첫날인 21일까지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이뤄지며 참가비는 3만5000원이다. 모든 참가자에게는 블랙야크의 볼더링 라인 bcc 반팔 티셔츠와 신발주머니 등 실용적인 기념품이 제공된다. 행사 프로그램은 인공 암벽 등반 대회를 중심으로 미니 게임, 디제잉 파티, 럭키드로우 이벤트 등 다양한 즐길 거리로 구성됐다. 인공 암벽 등반은 총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남녀 각 부문별 우승자를 시상한다. 철봉 게임과 미니 루트 세팅 같은 체험형 활동부터 제주 야크마을 숙박권 등이 걸린 럭키드로우까지 초보자부터 숙련된 클라이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됐다.블랙야크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은 단순한 대회를 넘어 디제잉 파티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모두가 어우러지는 축제로 만들고 싶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이 스포츠와 아웃도어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6.09 11:28
산업

코오롱스포츠, ‘Go Wild’ 시리즈 출시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자연에서의 야외 활동을 테마로 한 ‘고 와일드(Go Wild)’ 시리즈 출시와 함께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와 협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코오롱스포츠의 고 와일드 시리즈는 여름 야외 활동에 적합한 총 20종의 아이템으로 출시됐다. 시리즈 전반에는 수리부엉이와 돌, 나무 등의 감성적인 일러스트를 활용한 디자인이 담겼다.대표 제품인 ‘원터치 팝업 텐트’는 수리부엉이의 얼굴 프린팅, 초보자도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구조와 3.5kg의 가벼운 무게가 특징이다.이외에도 흡습속건 기능과 데오드란트 테이프가 적용된 반팔 티셔츠 4종, 메시 안감으로 착용감을 높인 기능성 반바지 3종, 수납력과 휴대성이 뛰어난 경량 백팩과 사코슈 백이 함께 출시됐다. 햇빛 차단 기능을 갖춘 우븐 캡과 버킷햇, 야외 활동에 유용한 양말과 반다나, 카라비너까지 선보이며 다채로운 여름 아웃도어 스타일링을 선보인다.코오롱스포츠는 고 와일드 시리즈와 출시와 함께 제주도에 위치한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와 협업 프로모션도 진행하며, 제주도의 자연을 걷고, 쉬고, 체험하는 아웃도어 활동을 제안한다. 텐트 체험을 제공하는 ‘Go Wild Picnic’ , 한라산과 오름을 오르는 하이킹 프로그램, 여름 밤 별 보기 체험, 업사이클링 키링 제작 클래스로 총 네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첫 번째로 해비치 호텔과 리조트 수영장 사이 잔디광장에는 ‘Go Wild Picnic’ 텐트존이 운영된다. 현장에는 고 와일드 시리즈의 ‘원터치 팝업 텐트’와 캠핑 체어가 마련되어 있으며, 투숙객은 무료로 대여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두 번째로 코오롱스포츠 소속 전문 강사와 함께하는 하이킹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6월 한라산 윗세오름을 시작으로 7, 8월에는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인근 오름을 오르는 코스로 구성된다.이외에도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가 주관하는 천문 해설가와 함께하는 별자리 관찰 체험 등이 진행된다.또한 코오롱스포츠는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내 글라스 바를 고 와일드 아이템으로 꾸며 ‘Go Wild House’로서 제품을 체험하고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업사이클링 키링 만들기 클래스를 운영한다. 해당 클래스는 코오롱스포츠의 지속가능 공간인 ‘솟솟리버스’에서 진행해오던 프로그램으로, 코오롱스포츠의 제품 제작 과정에서 남은 스트링과 부자재를 활용해 키링을 만드는 체험이다. 이 클래스는 격주 토요일마다 하루 3회씩 진행한다.코오롱스포츠는 이번 협업 캠페인을 기념해 오는 19일까지 코오롱스포츠 온라인몰에서 댓글을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숙박권, 코오롱스포츠 원터치 팝업텐트 및 고 와일드 (Go Wild) 시리즈 반팔 티셔츠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와 함께한 고 와일드(Go Wild) 캠페인은 코오롱스포츠가 추구하는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경험할 기회”라며 “고객들이 자연을 온전히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6.09 11:26
산업

'변해야 산다' 1분기 곤두박질 친 코오롱·삼성물산·F&F의 돌파구는

국내 주요 패션 대기업이 1분기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내수 침체가 길어지는 가운데 지난 겨울부터 이어진 이상 기온이 각 기업이 이끄는 주요 브랜드의 실적을 깎아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모두가 힘들다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과 삼성물산 패션부문, F&F,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을 전개하는 각 기업들은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는 한편, 이상기후에 대처하기 위해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 중이다. 옷·신발부터 줄였네…우울한 패션가 “예전엔 계절이 바뀌면 백화점이나 아웃렛에 가서 옷이나 신발부터 샀거든요. 요즘은 아예 안 사거나 온라인에서 보세 브랜드를 사 입어요.”40대 여성 직장인 A씨는 최근 달라진 소비 패턴을 이렇게 전했다. 패션 쇼핑에 월 60~70만원을 쏟아붓곤 했지만 이젠 씀씀이를 크게 줄였다. 이따금 옷 쇼핑에 나설 땐 이커머스 플랫폼을 주로 방문한다. 비단 A씨만의 일은 아니다. 경기 침체와 불황이 이어지면서 의류 쇼핑을 대폭 줄이는 소비자가 증가세다.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3월 가구당 월평균 소비 지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하는 데 그쳤다. 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 소비지출은 오히려 0.7% 역성장했다. 가장 크게 줄어든 항목은 역시 패션이었다. 올해 1분기 의류와 신발 구매액은 1년 전보다 4.7% 쪼그라들었다. 한 달 평균 의류 구매액은 지난해 4분기 12만5000원에서 올해 1분기엔 8만5000원으로, 신발은 2만3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감소했다. 소비자들이 패션 분야 소비를 줄이기 시작하면서, 굵직한 브랜드를 거느린 패션 기업들의 실적도 곤두박질쳤다. 코오롱FnC의 낙폭이 가장 뼈아팠다. 코오롱스포츠, 지포어, 왁 등의 브랜드를 거느린 코오롱FnC의 올 1분기 매출은 2629억원으로 4.1% 줄었고,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빈폴, 에잇세컨즈 등을 전개하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5044억 원, 342억 원으로 각각 2.5%, 36.8% 떨어졌다. MLB,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 대표 브랜드인 F&F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F&F는 연결 기준 매출이 0.3% 감소한 5056억원, 영업이익은 5.1% 줄어든 1236억원에 그쳤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같은 기간 매출 3042억원, 영업이익 47억원으로 각각 1.7%, 58% 감소했다. 과거에는 브랜드의 가치와 제품력을 우선시 생각했지만, 최근 들어 이런 소비 경향이 바뀌었다. 롯데멤버스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들이 패션·의류 구매 시 고려 사항으로 브랜드와 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0.2%포인트, 0.7%포인트 감소했다. 하지만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은 2.1%포인트 증가했다. 브랜드보다는 싼 가격부터 찾는 소비 행태가 강화됐다는 뜻이다. 이상기후 대처 위한 방안도 마련 한국은 전통적으로 봄·여름·가을·겨울 시즌별 상품 구분이 명확한 시장이었다. 겨울에는 단가가 높은 패딩이 날개를 달았고, 간절기에는 아웃도어 브랜드가 패션 기업을 견인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해 겨울이 따뜻해지고 봄과 가을은 짧아지면서 간절기 아이템을 찾는 소비자도 줄고 있다.올해 역시 마찬가지다. 올해 2월 평균 기온은 –0.5℃로 최근 10년 중 가장 낮았다. 지난 3월에는 중순까지 눈이 내리거나, 갑작스러운 기온 하강 현상이 나타났다. 이상 기온이 반복되면서 패션 기업의 재고만 늘어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오롱FnC는 지난해 재고자산 비율이 40%로 주요 패션 기업 중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물산 패션부문 36.1%, 신세계인터내셔날 24.2%, F&F 14.2%였다. 해외 패션 기업은 재고자산 비율을 10% 이내로 유지하는 것과 비교하면 회사의 재고자산 비율 수치는 높은 편에 속한다. 재고 보유율이 높을 경우 감가상각비와 관리 비용이 증가한다. 또한 할인 판매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하락과 이익 감소가 발생할 수 있다.기업들은 날씨에 유연한 운영 체계를 마련 중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여름 상품 비중을 늘리고 기능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여름 소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응할 수 있는 디자인과 활용도가 높은 상품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고객 반응에 따라 소량씩 물건을 생산하고, 온라인 전용 기획 상품 비중을 늘려 상황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올해도 주요 브랜드의 봄·여름 제품 출시 시점을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앞당겼다.업계 한 관계자는 "이상기후는 패션업계가 가장 타격을 입는 요인인데, 사실 날씨가 우리 탓이 아니지 않은가"고 항변하면서도 "불확실성을 계속 키워나갈 수 없어서 시즌별 전략을 유연하게 조정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로 눈돌린 패션 기업들 패션 대기업들은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에잇세컨즈는 필리핀 출점에 나서면서 10년 만에 해외시장에 재도전한다. 에잇세컨즈는 지난 2016년 중국 상하이에 초대형 매장을 열었다가 2년 만에 철수한 경험이 있다. 에잇세컨즈는 올 하반기 마닐라의 초대형 쇼핑몰인 SM 몰 오브 아시아에 매장 출점을 시작으로 필리핀 요지에 총 3개 매장을 오픈한다. F&F는 올해 MLB의 중국 성장 목표를 7%로 잡는 한편, 인도와 중동 진출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중국 매장 출점을 지속하며 홍콩과 마카오, 대만 등지로 외연을 확장할 방침이다. 코오롱Fnc는 중국에서 꾸준히 성장 중인 코오롱스포츠를 밀고 있다. 2017년 중국 안타그룹과 설립한 합작사 코오롱스포츠차이나를 통해 2024년 7500억원으로 중국 매출을 키웠다. 올해는 일본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골프웨어 브랜드 지포어는 최근 도쿄 긴자식스에 매장을 연 데 이어 향후 5년간 주요 도시 내 12개 지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포어는 중국에서도 앞으로 30개 매장 구축을 목표로 세웠다. 코오롱FnC 측은 “지포어는 한국을 거점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현지에 맞는 상품 기획으로 해외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전사적 체질 개선’으로 삼았다. 선전 중인 코스메틱에 힘을 싣되, 패션 부문은 성장성 높은 신규 수입 브랜드를 연내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서지영 기자seojy@edaily.co.krㅈ 2025.06.09 07:30
산업

콘진원, ‘2025년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공동 개최 및 지역예선 개막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국립특수교육원, 넷마블문화재단과 함께 ‘2025년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지역예선을 4일부터 7월 11일까지 약 1개월간 전국 17개 시도에서 개최한다.‘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장애학생의 정보화 역량 강화와 게임 접근성 향상을 통해 건강한 여가문화를 확산하고, 모두가 함께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행사다. 지난 2005년 시작 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왔으며, 게임을 매개로 장애의 경계를 넘어 포용적 소통을 실현하는 대표 행사로 자리잡았다.올해 지역예선에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약 3000명의 학생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본선 진출을 위해 4일부터 7일 11일까지 치열한 예선을 치른다. 지역예선을 통과한 학생들은 오는 9월 9일부터 9월 10일까지 강원도 홍천 소노캄 비발디파크에서 열리는 본선 및 결선에 출전하게 된다.e스포츠 부문에서는 ▲모두의마블 ▲클래시로얄 ▲하스스톤 ▲닌텐도 스위치 배구 ▲마구마구 리마스터 ▲스위치볼링 ▲오델로 ▲팀파이트택틱스 ▲폴가이즈 ▲에프씨(FC) 온라인 등 총 10개 종목의 예선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시범종목인 ‘폴가이즈’의 참가 유형을 확대하여 보다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정보경진대회 부문에서는 ▲로봇코딩(터틀, DASH) ▲소프트웨어 코딩 ▲문서작성(아래한글·파워포인트·엑셀) ▲스마트 검색 ▲점자정보 단말기 타자검정 등 총 18개 종목이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저시력 학생들을 위한 시범 종목을 신설하여 다양한 장애 유형에 맞춘 포용적 기회를 제공한다.콘진원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장애학생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e스포츠 환경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또한 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 넷마블문화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장애학생의 자기효능감과 사회 참여 기회 확대에 기여하고자 한다.한편 대회 관련 일정과 참가 방법, 종목 안내 등 자세한 사항은 콘진원, 장애학생 e페스티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6.04 10:13
프로야구

[최건용 멘털 코치 인터뷰 ①] "저도 멘털 약해요...그 고민에서 심리학 공부 시작했죠"

최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만난 최건용 NC 다이노스 멘털·수비 코치는 인터뷰를 시작하기에 앞서 “내 멘털이 약한데 인터뷰를 해도 될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딱딱한 대화를 부드럽게 시작하려는 아이스 브레이킹이 아니었다. 그는 선수 시절의 고민을 바탕으로 공부하기 시작해 심리학 석사(경기대학교)와 박사(동국대학교) 학위까지 받았다.2022년 NC 타격 코치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지금까지 수비·주루·작전 코치 등 다른 보직을 겸하면서 멘털 코치로 활약하고 있다. ‘선수 출신 심리학 박사’가 멘털 코치를 맡은 건 KBO리그에선 그가 첫 케이스다. 최건용 코치는 “처음 고등학교 야구부에서 선수들을 가르쳤을 때 기술적인 설명을 열심히 했다. 그러다가 트레이닝(체력 강화와 부상 관리)도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을 느껴 트레이너를 쫓아다니며 배웠다. 그래도 답을 얻지 못하는 상황을 맞닥뜨렸다. 이유를 찾다가 만나게 된 게 멘털리티(mentality, 사고 방식)였다”고 말했다.그는 “지도자가 선수에게 ‘자신 있게 해’ ‘집중해’라는 말을 자주 한다. 자신감이 떨어진 선수에게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하면 그걸로 끝일까? 집중하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고 말만 한다고 될까? 그래서 심리학 교수인 친구(중원대 최상범)에게 도움을 받았다. 하도 많이 물어보니까 최 교수가 ‘심리학 학위를 따라’고 권유했다. 이건열 (동국대) 감독님 배려 덕분에 시간을 쪼개 공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최근 야구 선수들의 인터뷰를 보면 멘털에 관한 내용이 꽤 많다. ‘정신력으로 육체의 한계를 뛰어넘는 시절’은 지났다. 멘털에 대해 수많은 문답이 오가는 시대, 경기인 출신이자 심리학 박사인 최건용 코치에게 묻고 싶은 게 많았다. - 멘털 코치가 멘털이 약하다니요. “농담이 아닙니다. 선수 시절에는 제가 야구를 못 한다고 생각했어요. 돌아보면 그리 못한 것도 아닌데 자신감이 없었던 거죠. 키가 작고 재능이 없다고 생각하니까 열심히 훈련해도 실력이 늘지 않는 거예요. (심리학 박사인) 지금도 제 멘털이 강하지 않아요. 그래서 선수들도 편안하게 제가 다가오고 마음을 여는가 봅니다.”- 성과가 나지 않은 원인을 멘털에서 찾은 건가요?“기술과 체력 훈련에서 얻지 못한 답을 멘털에서 찾았죠. 20년 전엔 체벌이 있었고, 정신력을 강조하던 시대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스포츠 심리학’을 배울 기회가 거의 없었어요. 석사를 마치고 2007년 박사과정을 시작했는데, 대학 코치와 병행하다 보니 학위를 받는 데 10년 넘게 걸렸습니다. 새로운 분야에서 공부를 오래 했으니 대학 야구부에 있다가 대학교수가 되고 싶었어요.”2005~2021년 동국대 코치를 하는 동안 명성을 쌓았던 최건용 코치는 몇몇 프로팀에서 코치로 일해달라는 콜을 받았다. 최 코치는 “그땐 자신이 없어서” 그 제안을 거절했다. 그러다 NC의 제안을 받고 2022년 창원으로 떠났다. 당시 NC는 “프로 경력이 없더라도 우리에게 필요한 인물이라면 적극적으로 영입하는 게 구단의 방침이다. 최 코치가 대학 선수들과 원활하게 소통해 온 점을 높게 평가해 영입했다”고 밝혔다. NC에서 타격 코치부터 시작한 그는 수비, 주루 등 여러 분야를 넘나들고 있다. 4년에 걸쳐 자신의 전공을 강화했고 지금은 N팀(1군), C팀(2군), D팀(잔류군) 멘털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 선수들과 대화하면 어떤 걸 가장 크게 느끼시나요?“동국대 코치 시절 어떤 투수가 공을 잘 던지고 수비 전환할 때 1루 베이스 커버를 못 들어가는 거예요. 그게 어려운 동작은 아니잖아요? 반복 훈련을 시켰는데도 달라지지 않는 겁니다. 나중엔 혼도 내고, 화도 냈죠. 그럴수록 더 못하더군요. 그래서 선수를 붙들고 이유를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베이스 커버를 하다가 주자의 발(스파이크)에 밟힐까 봐 두렵다’면서 덩치 큰 녀석이 울더군요. 체력과 기술만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다 보니 답을 놓친 거예요. 심리학 공부를 시작한 계기가 됐죠.”- 심리학 이론을 실제 적용하는 데 어려운 점도 있을 거 같아요.“이론은 일반화된 상태이자 연구에 따른 결과죠. 현장 코칭은 이론만으로 할 수 없어요. 선수 개인적인 개성과 기질이 다양할 뿐 아니라, 환경적 변수도 많거든요. 흔히 말하는 입스(Yips, 불안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평소 잘하던 동작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현상) 해결법도 저마다 달라요. 예를 들면, 내야수가 평소에 잘하던 송구를 갑자기 못하게 된 원인을 찾는다고 가정하죠. A 선수는 기술적인 문제가 70%, 심리적인 문제가 30% 섞여 있어요. 반면 B 선수의 경우 심리적인 이유가 70% 이상일 수도 있어요. 트라우마나 공포 때문에 엉뚱한 신경회로를 사용하는 거죠. 정확히 던지는 걸 부담스러워하는 선수에게 ‘정확히 던져라’라고 다그친다면 더 큰 압박을 느끼게 돼요. 그게 증폭되면 입스가 생기는 거죠. 멘털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공통적인 메시지는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거예요. ‘작은 점을 향해 정확히 던지려고 할 필요 없다. 포구하는 선수가 큰 원이라고 생각해라. 너도 프로고, 공을 받는 선수도 프로다. 잘못 던지기도 쉽지 않다’고 말해주면 오히려 잘 던져요. 플라이볼을 놓치는 것도 마찬가지예요. 심적 부담을 느끼는 선수는 타구가 까마득히 높게 떠 있을 때부터 낙구 지점을 판단해요. 각성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몸이 경직되고, 두려움이 커지죠. 애써 뭘 하려고 하지 않아도 평소 훈련한 대로 몸이 움직이면 쉽게 잡을 수 있는 공을 놓치게 됩니다.”②편에서 계속 창원=김식 기자 2025.06.04 10:05
연예일반

비비업, 제34회 서울가요대상 라이징스타 영예

걸그룹 비비업(VVUP)이 서울가요대상 라이징스타 자리를 꿰찼다.서울가요대상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비비업은 지난 1일 자정 마감된 라이징스타 부문 파이널 투표에서 최종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비비업은 는 21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제34회 서울가요대상 무대에서 공연을 펼치게 됐다.올해 신설된 라이징스타 부문은 2022년 1월부터 2024년 12월 사이 데뷔한 3년 차 이내 아이돌 그룹을 대상으로, 대형 무대에 오를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총 60팀이 참가한 가운데, 예선과 결선을 거쳐 최종 8팀이 치열한 접전을 벌였고 팬들의 전폭적인 응원을 받은 비비업이 최종 승자가 됐다. 이어 파우(POW), 티엔엑스(TNX)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비비업은 수연, 지윤(한국), 킴(인도네시아), 팬(태국)으로 구성된 다국적 걸그룹이다.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한 퍼포먼스와 색깔 있는 음악으로 주목받고 있다. 데뷔 싱글 ‘락던’(Locked On)으로 미국·영국 등 아이튠즈 K팝 차트에 진입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투표 기간 꾸준히 상위권을 지켜오며 ‘신흥 대세돌’ 면모를 보여줬다.라이징스타 부문 최종 1위의 주인공이 된 비비업은 본 시상식 무대에 오를 뿐 아니라, 포토이즘컬러드 홍대점 전면 윈도우에 축하 메시지가 송출되는 오프라인 프로모션 혜택도 함께 누리게 된다.서울가요대상 조직위원회는 “미래 K팝을 이끌 재능 있는 신예 아티스트들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라이징스타 부문을 신설했다”며 “비비업의 본 무대 퍼포먼스를 통해 새로운 K팝 스타의 가능성을 전 세계 팬들이 봐주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제34회 서울가요대상은 21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스포츠서울 창간 40주년을 맞아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비투비, 세이마이네임, 아이들, 아일릿, 엔시티 도영, 엔시티 위시, 영탁, 웨이브 투 어스, 제로베이스원, 크래비티, 키키, 킥플립, 피원하모니, 피프티피프티, 하츠투하츠, 황가람, QWER,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등이 참석하며, 시상자 라인업에는 남규리, 박주현, 변우석, 옹성우, 장규리, 정은채, 강유석, 김성철, 신시아, 장률 등이 이름을 올렸다. MC 6일 발표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04 09:18
프로야구

전민재·송승기·안현민·조동욱...2025년 봄, 예비 스타들이 쏟아졌다 [IS 포커스]

프로 스포츠는 팬들이 있어 존재하고, 팬들은 항상 새로운 스타가 등장하길 바란다. 2년 연속 1000만 관중 돌파를 넘어 다시 한번 역대 최다 관중 동원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2025 KBO리그는 넘치는 예비 스타로 활력이 넘친다. '기량 발전상'이 KBO 시상식 공식 부문이라면 올해는 역대급 경쟁이 펼쳐졌을 것 같다. 잠재력을 드러내며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야구팬에게 알린 선수가 너무 많다. 아직 전망하기 이른 시점이지만, 개인 타이틀 부문 상위권에 자리한 선수들도 있다. 4월 최고의 '뉴 페이스'는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29)였다. 2018년 두산 베어스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그는 점점 성장하며 지난해 처음으로 세 자릿수 경기 출전을 해냈다. 그리고 시즌이 끝난 뒤 롯데와 두산 사이 트레이드로 새 유니폼을 입었다. 스프링캠프부터 비범한 경기력을 보여줬고, 고승민·박승욱 등 롯데 기존 주전 내야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이탈했을 때 선발 출전을 이어가며 향상된 타격 능력까지 증명했다. 4월 2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헤드샷을 당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기 전까지 시즌 탕류 0.386를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1위를 지켰다. KT 위즈 '터미네이터' 안현민(22)은 5월 가장 뜨거운 선수다. 그는 5월 출전한 26경기에서 타율 0.347·9홈런·23타점을 기록했다. 10홈런을 쏜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에 이어 월간 홈런 2위였다. 2022 2차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8순위로 KT 지명을 받고 포수로 입단한 안현민은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복귀했다. 그사이 포지션은 외야수로 전환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군 복무 기간 '벌크업'으로 파워가 크게 향상된 안현민을 주목했다. 그리고 올 시즌 그에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해 주전급 선수로 만들었다. 안현민은 지난 29일 수원 두산전에서 불안정한 자세에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좌월 장외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야구팬 감탄을 자아냈다. 30일 KIA전에서도 연속 경기 홈런을 때려냈다. 원래 안 좋은 공에 배트를 내지 않는 편이었는데, 타석 기회가 늘어나며 수 싸움 능력도 좋아졌다는 평가다. 투수 중에서는 LG 트윈스 좌완 송승기(23)가 가장 돋보인다. 하위 지명(2021 2차 신인 드래프트 9라운드 87순위)에 지난 시즌까지 1군 무대 등판이 8경기뿐이었던 그가 올 시즌 선발진 한자리를 차지한 뒤 10경기에서 5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2.83)은 국내 투수 4위에 올라 있다. 젊은 투수 성장에 일가견이 있는 LG가 송승기 발굴과 연착륙 유도로 다시 '투수 왕국' 위용을 드러냈다. 입단 2년 차 한화 이글스 좌완 불펜 투수 조동욱(21) 역시 급성장세를 증명했다. 2라운더(2024 신인 드래프트) 유망주인 그는 양상문 투수코치 지도 아래 올 시즌 한화 필승조 일원으로 올라섰다. 29일 기준 24경기에 등판해 1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했다. 그는 특히 28일 리그 1위 LG와의 잠실 원정에서 한화가 6-5, 1점 앞서고 있었던 연장 11회 말 등판해 안타 1개, 볼넷 1개를 내주고도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는 투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데뷔 첫 세이브였다. 타자 함창건을 삼진 처리한 뒤 포효하는 모습을 본 한화팬은 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30일 기준으로 타율 0.358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 김성윤(26)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원래 삼성 세대교체 주역으로 인정받는 선수지만, 올 시즌 일취월장한 타격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파워를 키워 작은 키(1m63cm)가 통상적으로 주는 약점을 극복했다. 입단 7년 만에 가장 빼어난 시즌을 보내고 있다. 롯데 외야수 장두성, NC 다이노스 외야수 천재환, KIA 타이거즈 외야수 오선우도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야구팬에 알리고 있다. 봄 시즌이 막을 내리고 여름 시즌이 시작되면 체력 관리 차원에서 더 많은 새 얼굴이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2025 KBO리그 히트상품 목록이 더 늘어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31 08:08
프로야구

타율 2위 최형우, 홀드 1위 김진성...형님들의 40대 파워

29일 기준 KBO리그 타율 부문 2위는 '야수 최고령' 최형우(42·KIA 타이거즈)다. 그는 출전한 51경기에서 타율 0.346를 기록했다. 28일까지 1위를 지켰지만, 2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안타를 치며, 같은 날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안타를 친 김성윤(삼성 라이온즈)에게 4리 차로 밀렸다. 최형우는 지난 13일 광주 롯데전부터 15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5월 월간 타율은 무려 0.425. 40대를 훌쩍 넘긴 나이를 무색케 하는 활약. 지난해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거머쥐며 역대 '최고령' 수상자가 됐던 그는 올해도 여전히 정상급 타격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홈런 10개를 기록, 이 부문 공옹 6위를 지키며 힘도 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이롭다'라는 표현으로도 부족한 활약이다. 올 시즌 각 구단마다 잠재력을 드러내며 이름 석 자를 야구팬에 알린 선수가 유독 많다.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뤄지며 한국 '넘버원' 스포츠 콘텐츠다운 내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십수 년 넘게 생존하며 '노익장'을 보여주고 있는 최형우는 더 큰 응원을 받고 있다. 최형우에 이어 야수 중 두 번째로 선배인 강민호(삼성), 전준우(롯데 자이언츠) 역시 여전히 팀 공격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투수 중에는 LG 트윈스 셋업맨 김진성(40)이 '40대'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그는 LG가 리그 1위를 수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유영찬·장현식 등 주축 불펜 투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묵묵히 제 몫을 해내며 홀드 15개를 쌓았다. 29일 기준으로 리그 1위 기록이다. 평균자책점(3.45), 피안타율(0.181) 등 세부 기록도 훌륭하다. 지난 시즌(2024) 홀드왕에 오른 1984년생 베테랑 불펜 투수 노경은(41) 역시 올 시즌도 홀드 9개,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소속팀 SSG 랜더스의 전력이 정상 궤도에 진입하면 더 많은 홀드를 쌓을 전망이다. 1200만 관중을 향해 달려가는 KBO리그가 신·구 조화로 더 다채로운 색깔을 보여주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30 12:16
뮤직

연제협 “대규모 K-팝 아레나 구축·체육시설 공연 쿼터제 도입” 제안 성명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가 K-팝 전용 대형 공연장 건립과 공연 인프라 확충을 새 정부에 제안했다.(사)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협회)는 30일 성명을 내고 “K-팝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했지만 국내 공연 인프라는 급성장하는 산업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규모 전문 공연장 ‘K-팝 아레나’ 건립, 서울 및 수도권 대형 체육시설에 ‘공연 쿼터제’ 도입,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정책적 지원 및 자율성 보장 등을 요구했다. 협회는 “K-팝 팬덤 경제는 연간 수조원 단위의 경제 효과를 일으켜 관광 산업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는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국가 소프트 파워와 국제 경쟁력 강화의 중요한 동력”이라고 강조했다.<K-팝 아레나 구축 및 대중문화 인프라 확충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방안 제안 성명서> K-팝은 단순한 음악 장르를 넘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한국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주요 요소 중 하나로 인식되며, 해외 매출 및 팬덤 경제, 관광 효과 등에서 막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K-팝의 성장은 국가 브랜드를 강화하고, 문화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함을 입증합니다.최근 K-팝 해외 매출 및 라이브 공연 매출의 성장은 국가 경제에 직‧간접적으로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해외 매출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라이브 공연 부문은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여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K-팝 팬덤 경제는 연간 수조 원 단위의 경제 효과를 일으켜 관광 산업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국가 소프트 파워와 국제 경쟁력 강화의 중요한 동력입니다.하지만, 국내 공연 인프라 측면에서는 급성장하는 K-팝 산업에 부응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심각합니다. 수만 장의 티켓이 단 1분 만에 매진되는 대형 스타들이 즐비하지만,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전문 대형 공연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해외 대형 공연장과 비교할 때, 국내 시설은 규모와 기술 면에서 큰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프라 부족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한국 무대를 회피하게 만드는 주요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습니다.현재 서울올림픽주경기장, 서울월드컵경기장, 고척 스카이돔, KSPO DOME 등은 K-팝 공연 개최를 위해 일부 활용되고 있으나, 각각의 시설은 리모델링, 잔디 훼손 문제, 노후화, 대관 절차 등으로 인한 제약을 안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은 국내 대형 공연 일정에 박차를 가하지 못하고, 나아가 국내 공연 시장의 경쟁력 저하와 경제적 손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국내 문화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체계적인 인프라 확충 및 운영 시스템 도입이 시급합니다.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여 K-팝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반영한 국가적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습니다.우리 대중문화예술산업은 미래 비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혁신적인 정책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내실 있는 경제 성장 효과를 창출하기 위안 방안으로 아래와 같이 K-팝 아레나 구축 및 대중문화 인프라 확충을 제안합니다.첫째. 대규모 전문 공연장 'K-팝 아레나' 건립을 제안합니다.최근 각 후보들은 국회의사당의 세종시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만약 이러한 공약이 현실화 된다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상징이자 중심지인 국회의사당 부지에 세계적인 수준의 K-팝 아레나를 건립, 대한민국의 문화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제안합니다.또 다른 대안으로 올림픽공원 내 88잔디마당과 주변 부지를 활용하여 30,000석 규모의 대형 실내 공연장 건립을 제안합니다. 현재 올림픽공원 내에는 온라인 공연 전문 공연장인 코카뮤직스튜디오를 비롯해 벨로드롬(자전거 경기장, 5,000석)과 테니스경기장(1만 5,000석)이 공연도 가능한 다목적 스포츠문화시설로 리모델링이 진행 중이거나 계획에 있는 상태에서 올림픽공원 부지 내 기존 시설(올림픽홀, 핸드볼경기장, KSPO DOME)을 K-팝 공연에 최적화된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전환하여 기존 자산의 효율적 활용을 극대화 하는 방법으로 대중문화 복합지구 조성을 현실화함으로써 공연 산업 및 관광 산업 활성화와 대중문화산업 안팎에서 직간접인 경제 효과 창출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둘째. 서울 및 수도권 대형 체육시설에 '공연 쿼터제' 도입과 지속 가능한 축제 연례화 방안을 제안합니다.서울 및 수도권의 대형 공연장 부족 문제는 현재 문화 산업 발전에 큰 제약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단기적 대응책으로 '공연 쿼터제' 도입을 제안하며, 동시에 지속 가능한 축제 연례화 전략을 추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제도는 축구장이나 야구장 등 기존 체육시설에 대해 조례 개정을 통해 스포츠와 문화행사가 서로 상생하고, 한정된 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적 조치입니다.예를 들어, 서울월드컵경기장 등 주요 체육시설은 조례상 프로축구 및 국가대표 경기가 우선 배정됨에 따라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확정하는데 일정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화행사가 가능한 특정 기간이 매년 반복된다는 점에 착안하여, 해당 기간을 지자체에서 고정된 축제 기간으로 지정할 경우 서울 및 수도권 내에서는 연간 최소 24회 이상의 대형 공연을 계획할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명확한 일정이 마련된다면, 세계 유명 축제들이 수많은 해외 관광객을 지속적으로 유치해온 사례와 같이 국민의 문화 소비 촉진과 해외 관광객 유입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따라서 '공연 쿼터제' 도입 및 지속 가능한 축제 연례화 전략은 단기적인 공연장 부족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대중문화산업 경쟁력 강화와 국가의 문화, 관광 정책의 근본적인 대안임을 분명히 할 수 있습니다.셋째.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정책적 지원 및 자율성 보장을 제안합니다.한국의 대중문화산업, 특히 K-팝은 앞으로 국가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같은 전망에 따라 정부는 콘텐츠 제작 지원 확대 및 금융 정책 수립, 중소 기획사에 대한 세제 혜택과 체계적인 육성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정책과 지원책을 통해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적 지원은 기획사 간의 빈부격차로 인한 공정한 경쟁과 상생을 유발하고, 다양한 산업 참여자들이 건강한 생태계 속에서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혁신적인 규제 개혁을 통해 기업들이 자율성과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함으로써, K-팝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끝으로, 한국연예제작자협회를 비롯한 대중문화산업 종사자들은 각자의 전문성과 책임의식을 바탕으로 신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진정한 문화강국 건설에 기여할 것을 약속합니다.2025년 5월 30일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30 10:30
연예일반

6.3 대선 본투표 D-4…후보별 문화예술 정책 공약 차별점은 [IS포커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29, 30일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투표를 시작으로 6월 3일 본투표까지 국민들이 선택의 시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각 당 후보들은 다양한 분야의 정책을 내놓으며 대한민국 새 일꾼을 자처하고 있다. 일간스포츠가 각 당 후보들이 내놓은 문화예술 분야 정책 공약을 비교했다. <편집자 주> 주요 4당 후보들의 문화예술 분야 공약은 대체로 K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세계 진출 지원 확대, 지역문화 발전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각각 타 후보와 차별화를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소프트파워 BIG 5 문화강국 비전 제시‘K이니셔티브’를 국가 비전으로 내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공식 출마 선언에 “2030년까지 시장 규모 300조 원, 문화수출 50조 원 시대를 열겠다”며 K푸드, K뷰티, K팝, K드라마, K웹툰의 세계 시장 진출 전폭 지원을 약속, 소프트파워 강국 재도약을 다짐했다. 이 후보가 내놓은 K콘텐츠 글로벌 도약을 위한 핵심 공약은 ▲문화재정 대폭 확대 및 K컬처 플랫폼 육성 ▲창작 인프라 확충 및 인센티브 확대 ▲웹툰 산업 적극 육성 ▲문화 예술인 지원 강화 등이다. 현재 국가 총지출의 1.33%에 불과한 문화재정을 문화 강국에 걸맞은 수준으로 대폭 늘려 창작 환경 개선 및 인프라 구축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콘텐츠 제작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 유통까지 전 단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K콘텐츠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토종 OTT 콘텐츠 및 플랫폼의 글로벌 경쟁력 지원을 위해 ▲OTT 콘텐츠 제작 정책자금 지원 확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펀드 조성·운용 계획을 알렸고, ▲중소제작사 제작비 지원 확대 ▲제작투자에 대한 투자자 리스크 경감 ▲지방 외주·독립제작사 지원도 강화도 약속했다. 이와 함께 ▲공공 제작 인프라 적극 확충 ▲문화 예술 R&D, 정책 금융, 세제 혜택 등 전방위적인 인센티브 확대 ▲웹툰 분야까지 세제 혜택 확대 등을 통해 K웹툰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으며, ▲문화 예술 인재 양성 및 지원 제도 확대 전문 조직 설립 추진 ▲콘텐츠 불법 유통 차단 및 해외 불법 사이트는 국제 공조 대응 등을 통해 창작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공약했다. 문화강국 토대 마련을 위해 인문학 지원 강화도 약속했다.또 한류문화 인프라 확대 차원에서 ▲5만석 규모의 대형 복합 아레나형 공연장 조성 및 중소형 공연장 조성 ▲자선 공연인 ‘라이브 에이드 K팝 콘서트’(가칭) 론칭 ▲각종 공연 콘텐츠 세액공제 신설 ▲음악공연 제작 인프라 구축 지원 및 규제 개선 등으로 K팝의 글로벌 영향력을 높이고 제작자, 창작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K콘텐츠 위해 인재 키우고 지원 늘린다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문화·예술 공약으로 글로벌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K콘텐츠 생태계 성장을 가장 비중 있게 다뤘다. 크게 나누면 인력 양성과 재정적 지원이다. 먼저 김 후보는 콘텐츠 기획·창작 및 제작 부문의 인력이 꾸준히 나올 수 있도록 관련 체계를 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 동시에 예술대학·대학원생들이 실제 제작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 강점을 가진 콘텐츠 분야별 특화 성장 거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현업에 즉각적인 도움이 될 공약으로는 콘텐츠 투자·제작을 위한 금융·세제 지원 강화를 내세웠다. 김 후보는 그 일환으로 ▲다양한 분야 제작을 위한 콘텐츠 정책 펀드, 보증·융자 확대 ▲제작비 환급 등 콘텐츠 제작 세제 지원 강화 ▲문화산업전문회사의 콘텐츠 제작 출자에 대한 세액공제 대상 확대 ▲음악·콘서트·뮤지컬 등 K공연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신설 등을 제안했다.AI 시대에 대응하는 공약도 내세웠다. 핵심 R&D(기술개발) 등 문화예술·콘텐츠산업 혁신, 관련 저작권 체계 전면 개편, AI 서비스 관련 우리 문화 왜곡 방지 등이다.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저작권 체계 개편이다. 저작권 이슈는 AI의 등장과 함께 끊임없이 거론되어 온 문제다. 김 후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AI 산출물 저작권 등록 기준 개편 및 저작자 인정 기준 마련 ▲AI 학습 특성을 고려한 저작물 이용 규범과 저작 거래모델 구축 ▲보호기간·요율 설정 등 AI 활용 저작물 보호기준 정비 ▲퍼블리시티법 제정 등을 공약했다.김 후보는 이 외에도 ▲티켓 실명제 확대, 매크로 사용 차단 등을 통한 불법 암표 근절 ▲뮤지컬 콘텐츠 산업 명시와 이를 위한 콘텐츠산업진흥법 개정 ▲웹툰 기반 애니메이션 제작 시 지원금·인센티브 제공 등 만화·웹툰과 캐릭터·애니메이션 산업과의 융합 지원 ▲등급제 완전 민간 자율화를 비롯한 게임 산업 규제 완화 ▲게임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신설 및 정부주도 모태펀드 내 게임 계정 도입을 또 다른 공약으로 발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문화예술 예산 늘리고 노동자 보호 강화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문화예술 정책에서도 노동, 인권에 초점을 맞춘 공약을 내세웠다. 권 후보는 공약을 발표하며 “문화예술은 경제발전의 수단이나 소비의 대상, 경쟁의 장이 아니며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모든 시민의 존엄과 공존, 자율성과 상상력을 지탱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예술노동을 하는 다양한 예술가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고 보호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권 후보의 공약은 크게 문화예술 정책 예산 증액, 고용불안정성 개선, 표현의 자유 보장 등이다. 문화예산 관련해 전체 예산의 5% 수준으로 늘리고, 문화체육관광부를 문화, 체육, 관광, 산업을 분리해 개편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문화예술 공공성 강화를 통해 창작활동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서울예술단·국립오페라단·국립발레단·국립합창단 등 국립 기관의 지방 이전 졸속 추진을 막고, 대신 지역창작센터를 설치할 것이며, ▲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 예산을 윤석열 정권 이전 수준으로 복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영화진흥위원회 및 영화제 등 공적 지원을 위한 예산 복원 및 확대, 영화산업을 위한 실질적 지원 체계 마련, 스크린 독과점을 강력 규제 등을 내세웠다.문화예술업 종사자의 근무 환경과 처우 개선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표준계약서 의무화 및 불안정 노동자(프리랜서, 비정규직 등) 보호 강화와 4대 보험 혜택 보장 ▲근로감독을 통한 법정 최저임금 준수 및 노동시간 제한 준수 여부 점검 등을 제시했다. 특히 문정은 민주노동당 부대표는 지난 19일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다 사망한 MBC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근로자성이 인정되지 않아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 규정에 적용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을 규탄하는 고인의 유족 측 기자회견에 참여해 “노동법을 전면 개정해서 모든 불안정 노동자들이 노동법의 보호를 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또 ‘표현의 자유’를 위해 “블랙리스트 재발 방지로 예술인 검열과 차별을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블랙리스트 특별법 제정 및 진상조사위원회 설치를 통한 피해자 회복 조치 ▲문화예술 지원 정책 내 정치적 검열이나 배제 관행 철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자율규제 지원기구로 전환 등을 통해 정치적 목적이나 자의적 해석에 의한 콘텐츠 검열 방지 등을 위한 기준을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한편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문화예술과 관련해 구체적인 공약을 발표하지 않았다. 행정 분야 공약에서 문화체육관광부를 문화부로 개편하겠다는 내용이 있기는 하나, 취지나 계획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개혁신당 측은 이준석 후보의 문화예술 공약에 대한 일간스포츠의 취재에도 답하지 않았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3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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