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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숨을 쉴 수 없는 상태' 얼굴로 향한 직구, 수술 어려워…전반기 복귀도 난망

투구에 얼굴을 맞은 폴 데용(32·워싱턴 내셔널스)의 전반기 복귀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의 스펜서 누스바움에 따르면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은 데용의 복귀 시점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마르티네스스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쯤 복귀할 수 있길 바라지만 두고 봐야 한다. 시간이 지나야 할 수 있는데 지금은 그와 함께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데용은 지난 16일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 원정에서 큰 부상을 당했다. 6회 초 타석에서 피츠버그 선발 미치 켈러가 던진 4구째 92.7마일(149.1㎞/h) 포심 패스트볼을 얼굴에 맞은 것. 곧바로 그라운드에 쓰러진 데용은 엄청난 고통을 호소했다. 응급처치 후 야구장을 빠져나간 그는 뺨과 코, 눈 부위를 꿰매 출혈을 막았다. 켈러는 투구 직후 안타까운 마음 탓인지 마운드 위에서 무릎 꿇었다. USA 투데이는 '왼쪽 눈에 피가 가득했다. (코뼈가 부러진 탓에) 숨을 거의 쉴 수 없는 상태였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부기가 가라앉기까지 몇 주가 걸려 부비동과 코 수술 등을 받을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최소 두 달 이상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7월 중순 예정된 올스타전(7월 17일) 휴식기까지 복귀할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 보인다.데용은 메이저리그(MLB) 9년 차 베테랑 내야수.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16경기 타율 0.204(54타수 11안타)를 기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1 17:43
NBA

‘버틀러 부상 OUT’ GSW, 휴스턴에 15점 차 완패…시리즈 1승 1패 동률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지미 버틀러의 부상이라는 악재 끝에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1패째를 안았다. 골든스테이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PO(7전 4승제) 1라운드 2차전에서 휴스턴 로케츠에 94-109로 크게 졌다. 서부콘퍼런스 7번 시드를 꿰찬 골든스테이트는 2번 시드 휴스턴과의 원정 2연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하게 됐다. 지난 1차전에선 95-85로 이기며 반전을 일으켰는데, 이날은 휴스턴의 에너지에 압도당했다.골반 타박상으로 인해 1쿼터 만에 코트를 떠난 버틀러의 공백이 아쉬웠다. 스테픈 커리가 20점 9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이외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반면 휴스턴에선 제일런 그린이 3쿼터에만 15점을 터뜨리는 등 최종 38점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타리 이슨(14점 6리바운드) 딜런 브룩스(16점) 알페렌 센군(17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 등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 휴스턴은 1쿼터 기선을 제압했다. 운동 능력을 앞세워 빠른 농구를 펼쳤다. 외곽 성공률은 아쉬웠지만, 적극적인 골밑 공략으로 골든스테이트를 흔들었다. 특히 그린이 적극적인 돌파로 빛났다.골든스테이트는 커리와 무디의 외곽포로 맞섰는데, 휴스턴의 에너지 레벨에 흔들렸다.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2분 28초를 남겨두고 리바운드 경합을 벌인 버틀러와 탐슨이 충돌해 쓰러졌다. 버틀러는 착지 뒤 큰 통증을 호소하며 좀처럼 일어서지 못했다. 탐슨의 파울이 인정됐고, 버틀러는 자유투 2구 중 1개만 넣은 뒤 치료를 받기 위해 코트를 떠났다. 커리와 버틀러를 모두 잃은 골든스테이트는 더 추격하지 못했고, 결국 1쿼터를 18-28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2쿼터 역시 휴스턴의 리드가 이어졌다. 커리와 버틀러가 빠진 구간, 휴스턴은 공격 템포를 더욱 끌어 올리며 파상공세를 펼쳤다. 센군과 아담스가 골밑에서 영향력을 뽐내며 상대의 타임아웃을 끌어냈다.골든스테이트는 커리를 투입하며 급한 불을 끄려 했으나, 그린이 패스 턴오버를 범하며 흐름이 끊겼다. 휴스턴이 20점 차로 달아났다.커리는 침묵했지만, 팻 스펜서가 9점을 몰아치는 깜짝 활약으로 골든스테이트의 추격을 이끌었다.2쿼터 막바지엔 두 팀 모두 3점슛을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벌였다. 휴스턴 센군, 밴블릿, 그린이 포문을 열자, 골든스테이트는 힐드, 커리의 외곽으로 맞섰다. 커리는 마지막 공격권에서 레이업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막혔다. 골든스테이트는 특유의 스페이싱과 패스 게임을 활용해 많은 3점슛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성공률이 다소 아쉬웠다. 커리의 플로터도 림을 외면하는 등 불운도 겹쳤다. 휴스턴은 리바운드 뒤 속공으로 손쉽게 달아나는 듯했으나, 이 과정에서 브룩스가 4번째 파울을 범하는 등 아쉬움도 있었다. 마침 골든스테이트는 브랜딘 포지엠스키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수비에선 지역 방어가 연달아 성공하며 공격권을 가져왔다. 하지만 이 기회를 놓치며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는 허무한 턴오버를 반복했고, 휴스턴 그린이 이를 3점슛과 덩크로 응징했다.휴스턴은 4쿼터 2분 여 만에 20점 차로 달아났다. 휴스턴 그린이 골든스테이트 그린에게 팔을 휘둘러 플레그넌트 1파울을 받으며 경기가 다소 어수선해지기도 했다. 골든스테이트 그린도 수비 뒤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이후 휴스턴 그린의 우중간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반면 커리의 3점슛은 림을 외면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커리 등 주전을 모두 빼며 백기를 들었다.김우중 기자 2025.04.24 13:27
메이저리그

"이제야 팀 돕나 했는데, 짜증나" 오자마자 '또' 부상, 좌절한 '20승 에이스'

오랜 시간을 인내한 끝에 돌아온 스펜서 스트라이더(27·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겨우 1경기만 던지고 전열에서 재이탈했다.애틀랜타 구단은 지난 22일(한국시간) 스트라이더를 15일 짜리 IL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사유는 오른쪽 햄스트링 염좌.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에 대해 "스트라이더가 오른쪽 팔꿈치 수술 후 많은 기대를 모았던 복귀전 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며 "그는 22일 오후 홈구장에서 캐치볼하던 중 햄스트링 염좌를 입었다. 오는 23일 예정됐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등판할 수 없게 됐고 IL에 올랐다"고 전했다.스트라이더는 지난 2022년과 2023년 애틀랜타 선발 로테이션을 이끈 에이스다. 루키 시즌부터 11승 5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했던 스트라이더는 이듬해 20승 5패 평균자책점 3.86 281탈삼진으로 다승과 탈삼진 2관왕에 올랐다. 하지만 2024년 초 오른쪽 팔꿈치 재활 수술을 받으면서 1년 가량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올해 스프링캠프부터 복귀를 준비했으나,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께 복귀를 4월로 늦췄던 상황. 마침내 지난 17일 그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때 빅리그에 복귀했다. 1년의 기다림은 1경기 만에 또 다른 기다림으로 바뀌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닌 걸로 보이지만, 햄스트링 부위 특성을 고려하면 서두르기도 어렵다.누구보다 선수 본인의 아쉬움이 크다. 스트라이더는 MLB닷컴 등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짜증나는 일"이라며 "난 지난 1년 동안 이 팀과 조직을 위해 어떤 것도 하지 못했다. 마침내 팀 승리에 힘을 보탤 수 있는 때가 왔는데, 또 (병원) 기계와 씨름해야 한다"고 밝혔다.부상 정도는 크지 않다. MLB닷컴은 "MRI 검사 결과 스트라이더는 그레이드1로 진단 받았다. 3가지 등급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앞으로 경과를 지켜보면 그의 복귀에 대해 더 명확한 청사진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스트라이더는 "가능한 한 빨리 팀으로 돌아갈 수 있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3 08:52
메이저리그

'20승 투수 또 이탈' 울고 싶은 ATL, 이번엔 팔꿈치 아닌 햄스트링 문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악재가 발생했다.미국 야후스포츠는 '시즌 첫 선발 등판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스펜서 스트라이더(27)가 부상자명단(IL)에 다시 올랐다'라고 22일(한국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트라이더는 이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앞서 캐치볼을 하던 중 오른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꼈다.2023년 20승을 기록한 스트라이더는 2024년 2경기만 소화한 뒤 부상으로 이탈했다. 오른쪽 팔꿈치의 인대가 손상돼 1년 가까이 재활 치료에 전념할 수밖에 없었다. 마침내 지난 1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선발 등판, 빅리그 무대에 복귀했으나 단 한 경기만에 다시 다쳤다. 야후스포츠는 '애틀랜타 구단은 이번 부상이 장기 결장으로 이어질 거로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제 막 복귀한 만큼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최하위로 처진 애틀랜타로선 스트라이더의 복귀가 천군만마나 다름없었다. 야후스포츠는 '애틀랜타의 선발 투수는 NL에서 세 번째로 나쁜 평균자책점(4.58)을 기록 중'이라며 '특히 크리스 세일은 첫 5번의 선발 등판에서 6.1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힘든 출발을 보였다. 애틀랜타는 오른쪽 어깨 관절경 수술로 7월까지 결장할 레이날도 로페스도 잃었다'라고 전했다. 그만큼 스트라이더 복귀에 기대가 컸다.한편 애틀랜타는 스트라이더의 빈자리를 채울 선수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 투수 마이클 피터슨을 콜업했다. 피터슨은 올해 트리플A 3경기에 불펜으로 나서 총 4이닝 1실점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2 12:07
메이저리그

'오매불망 기다렸는데' 팔꿈치 재활 마친 탈삼진왕, 1경기 만에 '햄스트링 염좌'로 IL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1년 동안 기다린 에이스 스펜서 스트라이더(27)가 1경기 만에 다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애틀랜타 구단은 22일(한국시간) 스트라이더를 15일 짜리 IL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사유는 오른쪽 햄스트링 염좌.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에 대해 "스트라이더가 오른쪽 팔꿈치 수술 후 많은 기대를 모았던 복귀전 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며 "그는 22일 오후 홈구장에서 캐치볼하던 중 햄스트링 염좌를 입었다. 오는 23일 예정됐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등판할 수 없게 됐고 IL에 올랐다"고 전했다.애틀랜타 입장에선 허무한 부상 소식이다. 애틀랜타는 지난 1년 동안 스트라이더의 복귀를 기다리며 그가 신중히 재활에 전념하도록 했다.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스트라이더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복귀 준비에 들어갔고, 애틀랜타는 재활 등판 일정을 넉넉히 잡은 뒤 지난 1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때 빅리그 복귀를 진행시켰다. 5이닝 2실점을 기록해 패전 투수가 됐지만, 맥스 프리드 이적 후 선발진이 허약했던 애틀랜타로서는 천군만마였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복귀 일정을 어떻게 잡을지는 알 수 없다. MLB닷컴은 "스트라이더가 오랜 재활 과정에서 막 돌아온 걸 고려하면, 구단은 그의 복귀에 대해 신중히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15일 부상자 명단이긴 해도 회복 페이스에 따라 복귀를 늦출 수도 있다는 뜻이다.스트라이더가 이탈하면서 애틀랜타의 포스트시즌 조준에도 비상이 걸렸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랐던 애틀랜타는 8년 동안 73승을 거뒀던 프리드가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났고,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크리스 세일은 평균자책점 6.17로 고전 중이다. 추가로 레이날도 로페즈가 오른쪽 어깨 수술로 이탈했다. 스펜서 슈웰렌바흐를 제외하면 믿을 선발이 드물다.한편 22일 세인트루이스와 맞대결 중인 애틀랜타는 6회 말 종료 시점에서 2-3으로 끌려가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애틀랜타는 8승 13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있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2 09:44
메이저리그

'평균 구속 3㎞ 급락' 닥터 K 스트라이더가 위태하다? 여전한 구위, 구종까지 늘었다

스펜서 스트라이더(27·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드디어 빅리그에 돌아왔다. 전성기에 비할 수준은 아니지만, 여전한 구위로 애틀랜타 구단에 희망을 밝혔다.스트라이더는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득점 지원을 충분히 받지 못하면서 팀은 1-2로 졌고 스트라이더도 패전 투수가 됐다.경기 내용은 복귀전치고 나쁘지 않았다. 1회 아웃 카운트 2개를 연속 탈삼진으로 먼저 잡은 스트라이더는 앤서니 산탄데르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어 2회 주자를 쌓았지만 역시 후속 타자를 잡고 0을 지켰다.그는 3회 보 비솃의 2루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지만, 4회를 삼자범퇴로 마쳤다. 5회 에디슨 바거를 탈삼진으로 잡아 최소 이닝(354이닝) 500탈삼진을 기록한 그는 6회 게레로 주니어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퀄리티스타트는 채우지 못하고 등판을 마무리했다. 빅리그 복귀전에서 투구 결과까지 완벽할 필요는 없다. 팔꿈치 수술 재활 후 돌아온 만큼 중요한 건 건강과 내용이다. 좋지 못한 지표는 있다. 바로 구속이다. 스트라이더는 부상 전까지 MLB를 대표하는 파이어볼러 선발 투수였다. 커리어하이였던 2023년 그는 20승 5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특히 탈삼진이 281개에 달하며 탈삼진 1위에 올랐다. 그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4위에 올랐다.문제는 그때의 구위를 재현하느냐다. 당시 스트라이더는 직구 평균 시속 97.2마일(156.4㎞)를 찍었다. 지난해 평균 구속도 시속 96.3마일(155.0㎞)이었는데, 시즌 중 부상을 입었던 만큼 그 영향이 있었다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선 평균 구속이 이보다 느린 시속 95.4마일(153.5㎞)에 불과했다. 전성기 대비 3㎞/h 가깝게 구속이 떨어진 셈이다. 비관적으로만 볼 건 없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스트라이더의 첫 경기에 흥분해야 하는 3가지 이유"를 들면서 "모든 징후가 그가 이전처럼 호투할 것이라고 말한다"고 호평했다. 매체는 "스트라이더의 직구는 여전히 폭발적이다. 구속은 아직 예전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하지만 여전히 리그 평균보다 시속 2마일(3.2㎞) 빠르다"며 "더 중요한 건 스트라이더의 직구가 여전히 상승 무브먼트가 있어 높은 스트라이크존에서 헛스윙을 유도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두 번째 이유는 슬라이더다. 주 무기인 슬라이더는 마이너리그 재활등판 동안 여전한 위력을 발휘했다. 매체는 헛스윙 유도 62%, 삼진 비율 58%를 기록했다고 전했다.구종이 추가된 것도 기대감을 높인다. 투 피치에 가까웠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 기존 3구종 체인지업에 더해 커브까지 활용했다. 2024년 구사율 12%였던 커브는 48인치를 떨어지면서 9인치 브레이크를 기록했는데, 올해 마이너리그에선 6%를 구사하는 동안 48인치를 떨어지고 12인치 브레이크로 변화 폭이 커졌다.체인지업도 달라졌다. 매체는 "스트라이더의 체인지업은 마이너리그 세 차례 등판에서 타자들에게 12번 스윙 중 9번 헛스윙을 유도했다. 체인지업으로 마무리된 타석 7번 중 5번이 삼진으로 끝났다"고 전했다.MLB닷컴은 "스트라이더가 MLB에서 체인지업과 커브를 모두 던진다면 그는 레퍼토리가 두 배가 된다. 더 다양한 구종 배합은 스트라이더의 구속 저하를 만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시즌 애틀랜타가 다시 위대해지기 위해 필요한 모든 도구를 보유한 것 같다"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7 09:53
메이저리그

'첫 아웃 김혜성이 잡았다' 최고 143㎞ 커쇼, 갈 길 멀다...KIM은 4타수 무안타 침묵

클레이턴 커쇼(37·LA 다저스)가 복귀 준비를 시작했다. 첫 재활 등판을 순조롭게 마무리했다.커쇼는 17일(한국시간)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타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트리플A)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했다. 3이닝 동안 총 30구를 던졌다. 구속은 빠르지 않았다. 직구 최고 시속 89.9마일(142.9㎞)를 기록했다.말 그대로 깔끔한 경기였다. 커쇼는 1회 초 선두 타자 사메드 테일러를 한가운데 직구 초구만으로 잡아냈다. 중견수 방면으로 향한 타구를 이날 1번 타자·중견수로 나선 김혜성이 직접 처리했다. 커쇼는 콜 영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타일러 로클레어를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이후 이닝도 지체 없이 소화했다. 2회 초 선두 타자 도미닉 칸조네에게 1루수 땅볼을, 블레이크 헌트를 2루수 땅볼로 잡은 그는 스펜서 패커드에게 이날 첫 삼진을 뺏었다. 6구 승부 끝에 존 안에 들어온 슬라이더를 패커드가 공략하지 못하고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커쇼는 3회 첫 타자 제이콥 노팅엄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1사 1루 후 잭 로페즈에게 유격수 땅볼, 사메드 테일러에게 중견수 땅볼을 기록하고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처리한 것도 김헤성이었다.다저스 간판 스타인 커쇼는 지난해를 온전히 치르지 못했다. 2023시즌 종료 후 왼쪽 어깨 수술을 받았고, 시즌 중 복귀했지만 발가락 부상 등으로 조기 마감했다. 자리를 비운 사이 팀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뒀고, 커쇼도 복귀 의지를 드러내며 올 시즌 1년 계약을 더했다. 1년 750만 달러 연봉에 추가 인센티브가 850만 달러에 달한다.커쇼가 복귀해 이룰 것은 많지 않다. 블레이크 스넬,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선발 자원이 풍부한 다저스는 더 이상 커쇼를 1선발로 보지 않는다. 커쇼 개인적으로는 누적 기록을 더하는 것 정도가 남은 숙제다. 지난해까지 432경기에 등판한 그는 212승 94패 평균자책점 2.50 탈삼진 2968개를 기록한 상태다. 탈삼진 32개만 더하면 3000탈삼진을 기록할 수 있는데, 올 시즌 복귀한다면 이룰 가능성이 크다.한편 이날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혜성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회 말 유격수 라이너를 기록한 그는 4회 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5회 말 유격수 땅볼, 7회 말 1루수 땅볼을 기록하고 타석을 마무리했다. 시즌 타율은 0.268로 떨어졌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7 06:56
프로야구

'140→147㎞' 논문에서 찾은 구속, 입대 연기까지 한 '학구파' 이호성의 다음 연구대상은? [IS 인터뷰]

140㎞/h대를 전전하던 평균구속이 올해 147㎞/h까지 확 늘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학구파' 투수 이호성(21)이 확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호성은 올 시즌 9경기에서 무승 1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 중이다. 성적이 엄청 뛰어나진 않다. 하지만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호성을 "든든하다"라고 표현했다. 150㎞/h의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이자, 구위가 좋은 투수이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볼넷(5개)에 비해 삼진 개수(11개)가 월등히 많다. 제구도 배짱도 좋다는 평가다. 사실 이호성은 입단 후 팀의 '아픈 손가락' 반열에 들 뻔했다. 2023년 삼성의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입단한 이호성은 데뷔해 연습경기에서 150㎞대의 빠른 공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2년간 여러 변화를 거치면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구속은 140㎞대 초반까지 떨어졌고, 성적도 좋지 못했다. 그렇게 이호성은 올해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 입대를 지원하면서 내후년을 기약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호성은 올해 확 달라졌다. 뼈저린 자기 반성과 복기, 그리고 노력으로 극복했다. 지난해 늦가을부터 이호성은 야구 공부를 시작했다. 해외 야구 아카데미의 글들을 닥치는대로 찾아보며 자신의 문제점을 찾았다. 영어는 못하지만 번역기를 돌려 공부에 매진했다. 그 결과 이호성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40㎞대 후반까지 구속을 끌어 올렸다. 그리고 그 페이스를 올해도 이어가고 있다. 논문만 연구한 게 아니었다. 해외야구 투수들의 영상을 닥치는대로 찾아봤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강속구 투수 스펜서 스트라이더(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이상 LA 다저스)의 영상을 수없이 돌려 봤다. 자신과 스타일이 다른 투수들 영상도 보는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스타일이 달라도 약간씩 배울 점이 하나 이상씩은 있다"라며 참고가 되는 거라면 다 보고 있다고 답했다. 시즌이 시작한 지금은 다른 공부를 시작했다. 어떻게 하면 시즌을 더 길게, 오래 소화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연구가 시작됐다. 이호성은 "긴 시즌을 소화하려면 체력과 좋은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영양학 책을 보면서 관리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라며 웃었다. 공부와 노력의 결과는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구단은 그에게 상무 입대 취소를 권유했다. 그를 즉시 전력감으로 분류하고, 대권(우승) 도전에 꼭 필요한 존재로 여긴 것이다. 아픈 손가락에서 하나라도 없으면 안되는 중요한 손가락으로 확 달라졌다. 이호성은 "건강하고 오래 던지겠다"라며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전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14 10:04
메이저리그

'끔찍한 실수' 포스아웃과 세이프 착각, 트리플A 강등…팀은 AL 꼴찌 추락

경기 중 주루 실수를 저지른 호세 미란다(27·미네소타 트윈스)가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강등됐다.미네소타 구단은 13일(한국시간) 미란다를 트리플A 세인트 폴 세인츠로 내려보냈다. 미국 CBS스포츠는 선수 이동 소식을 전하며 '미란다가 꽤 끔찍한 정신적 실수(terrible mental error)를 저지른 경기 직후에 (트리플A행이) 이뤄졌다'라고 조명했다. 문제의 상황은 이날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 경기 0-4로 뒤진 8회 말 발생했다. 선두타자 좌전 안타로 출루한 미란다는 1사 후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1루 땅볼 때 2루로 뛰었다. 타구를 잡은 1루수 스펜서 토켈슨이 2루에 송구했으나 2루수 콜트 키스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져 세이프. 하지만 미란다는 포스아웃 판정이 내려졌다고 판단해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뒤늦게 잘못을 인지한 미란다가 2루로 방향을 전환했으나 태그아웃. 추격 분위기가 한풀 꺾인 미네소타는 무득점으로 이닝을 마쳤고 최종 0-4로 패했다. 3연패 늦에 빠진 미네소타는 4승 11패(승률 0.267)로 아메리칸리그 꼴찌로 추락했다. 로코 발델리 미네소타 감독은 "심판은 분명히 세이프 신호를 보냈다. 우리는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미란다는 올 시즌 12경기에 출전, 타율 0.167(36타수 6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출루율(0.167)과 장타율(0.250)을 합한 OPS가 0.417에 불과할 정도로 타격 침체가 심각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3 09:43
메이저리그

'재활 등판 13K' 스트라이더 복귀 준비 끝←이래서 김택연 롤 모델이구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오매불망 기다리던 스펜서 스트라이더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오매불망 기다리던 스펜서 스트라이더(27)가 재활 등판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빅리그 복귀 준비를 마쳤다.스트라이더는 11일(한국시간) 애틀랜타 산하 트리플A팀인 그윈넷 스트리퍼스 소속으로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의 하퍼 파크에서 열린 노포크 타이즈(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2볼넷 1실점 호투했다. 투구 수는 90구를 기록, 빅리그에서 던질 수 있는 몸상태임을 증명했다. 스트라이더를 앞세운 그윈넷은 6-1로 가볍게 승리했다. '마이너리거를 상대로 실점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내용이 남다르다. 이날 그는 삼진을 13개나 솎아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7마일(156.1㎞)이 기록됐다. 삼진을 더 잡을 수도 있었지만, 목표인 90구를 채우자마자 2스트라이크 상황인데도 마운드를 내려가며 14번째 삼진이 무산됐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스트라이더는 이날 상대한 첫 10명의 타자 중 9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세 번의 재활 등판에서 13과 3분의 2이닝 동안 총 27개 삼진을 잡았다"고 소개했다.스트라이더는 현역 투수 중 탈삼진 능력으로 으뜸에 선 에이스다. 지난 2021년 빅리그에 데뷔, 2022년 11승 5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하고 신인왕 2위에 올랐다. 이어 2023년엔 20승 5패 평균자책점 3.86 281탈삼진으로 리그 으뜸 투수로 거듭났다. 다승과 탈삼진에서 내셔널리그 1위를 차지했고,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4위에 올랐다.스트라이더의 트레이드마크는 시속 100마일(160.9㎞)을 넘나드는 강속구다. 제구되는 강속구를 스트라이크존에 꽂고, 슬라이더와 조합해 타자들을 추풍낙엽으로 돌려세웠다. 하이패스트볼과 달아나는 슬라이더의 간결한 조합은 2024년 KBO리그 신인왕 김택연(두산 베어스)이 꼽은 '교과서'기도 했다. 역시 수직 무브먼트 좋은 직구를 바탕으로 구종을 배합하는 김택연은 지난해 참고하는 MLB 투수로 스트라이더와 게릿 콜(뉴욕 양키스)을 꼽은 바 있다. 스트라이더가 현재 빅리그 대신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을 소화한 건 지난해 입은 부상 때문이다. 시즌 초반 팔꿈치를 다친 그는 바로 토미존 수술을 받았고, 다소 빠르게 재활을 마치면서 올해 복귀를 준비 중이다. 개막전엔 맞추지 못했지만, 재활 등판에서 압도적인 페이스를 보여주면서 애틀랜타 구단의 희망을 키우고 있다.스트라이더가 돌아온다면 2승 9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인 애틀랜타도 힘을 얻을 수 있다. 현재 애틀랜타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크리스 세일, 2024년 8승 7패 평균자책점 3.35와 올해 3경기 평균자책점 0.45를 기록 중인 스펜서 슈웰렌바흐로 버티고 있다. 스트라이더가 돌아오면 상위 3선발은 리그 으뜸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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