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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여자 CEO♥남자 비서… 클리셰 비튼 ‘나완비’ 승승장구 이유 [IS포커스]

클리셰를 비튼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가 오는 14일 종영을 앞두고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나의 완벽한 비서’의 인기는 흔한 스토리와 소재도 작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신선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분석이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나의 완벽한 비서’는 남자 주인공 중심의 멜로를 완전히 반전시켜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주고 있다. 성적 관념에 대한 역클리셰를 넘어 다양한 고정관념을 공격하는 시도를 한 게 인기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나의 완벽한 비서’는 일만 잘하는 헤드헌팅 회사 피플즈 CEO인 강지윤(한지민)과 일도 완벽하게 해내는 비서 유은호(이준혁)의 로맨스를 그린다. 지난 1일 방송된 ‘나의 완벽한 비서’ 9회는 11.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한지민과 이준혁의 로맨스에 매력을 느낀 시청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 ‘나의 완벽한 비서’는 여자 CEO와 남자 비서의 등장으로 역클리셰를 추구했다. 지난 2018년 방송된 tvN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처럼 남자 CEO와 여자 비서의 로맨스는 그간 수많은 콘텐츠에서 선보여온 익숙한 클리셰 설정이다. 그렇기에 ‘나의 완벽한 비서’는 이런 성 고정관념을 비틀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한지민은 능력 있는 여자 CEO로, 이준혁은 한지민의 옆에서 보좌하는 남자 비서 역할로 등장해 신선함을 부여했다.특히 이준혁은 첫 로맨스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이 어색하게 느낄 수 있는 ‘남자 비서’ 역할에 완전히 일체된 모습을 보여줬다. 극중 유은호의 업무 능력은 시청자들이 “오히려 비서가 남자인 것이 좋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 정도다. 한쪽으로만 열리던 대표실 문을 고쳐둔다거나, 사무실에서 무거운 짐을 들어주며 여자 직원들의 호감을 사는 유은호의 행동은 완벽한 비서 그 자체다. 이런 유은호를 훌륭히 소화해낸 이준혁은 시청률 견인의 1등 공신으로 꼽히고 있다. 이준혁은 ‘남자 비서’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동시에 부성애도 잘 그려냈다. 유은호는 아내와 이혼하고 딸 유별(기소유)을 혼자 키우고 있는 아빠다. 아이가 갑자기 넘어진다거나, 음식을 쏟는 등 순식간에 발생하는 어떤 사고도 슈퍼맨처럼 막는다. 피플즈 CFO인 서미애(이상희) 역시 유은호가 육아하는 모습을 보고 ‘강지윤의 비서로 딱 맞는 인재’라고 생각해 채용을 진행할 정도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남자 주인공이 ‘홀아빠’ 역할로 등장하는 작품은 다수 있었으나, 그것이 주인공의 매력을 부각시키는 설정으로 사용되는 경우는 드물다. 서미애는 강지윤이 유은호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말하자 “은호 씨 좋은 사람인 것 안다. 그런데 왜 이렇게 힘든 길을 가려고 하냐. 하필 애 있는 남자냐”고 소리친다. 이에 강지윤은 “그게 왜 흠이냐. 그런 인생을 살아온 그 사람이라서 좋다”고 한다. 이는 강지윤과 유은호의 로맨스의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추측을 넘어, 우리 사회에 만연한 고정관념을 꼬집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투자 관계인 우철용(조승연)과 강지윤(한지민)의 관계도 눈에 띈다. 우철용은 강지윤의 회사 피플즈에 투자를 한 우명그룹의 회장으로, 두 사람은 명확한 갑을 관계로 설정된다. 하지만 강지윤은 우철용이 제안하는 모든 것들이 옳은지 그 유무를 판단한 이후에 선택한다. 이런 강지윤의 선택은 후반부 ‘나의 완벽한 비서’의 갈등 쟁점이 되는데 ‘갑이 시키면 을은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대해 고찰해볼 기회를 준다.김성수 평론가는 “여자의 사회적 지위가 상승함에 따라 클리셰로 사용되어 오던 것을 새롭게 해석해 내는 도전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한국 사회가 이러한 소재도 불편하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성적 고정 관념이 많이 깨진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러한 시도는 특히 권력이 작동하는 메커니즘을 주된 갈등 요소로 설정해 비판하고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ㅅ 2025.02.07 06:00
스포츠일반

뒤 플레시, 9일 UFC 312서 스트릭랜드와 2차전…박현성도 출격→2연승 도전

이번엔 확실하게 승부를 낸다. 1차전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드리퀴스 뒤 플레시(31∙남아공)와 전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33∙미국)가 다시 한번 승부를 겨룬다. 뒤 플레시(22승 2패)는 오는 9일(한국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12: 뒤 플레시 vs 스트릭랜드 2’ 메인 이벤트에서 스트릭랜드(29승 6패)를 상대로 타이틀 2차 방어전을 치른다. 지난해 1월 UFC 297에서 열린 1차전은 판정단이 2:1로 갈린 스플릿 판정이 나왔을 정도로 치열한 접전이었다. 하지만 챔피언이 보기엔 확실한 승리였다. 뒤 플레시는 UFC 312 미디어데이에서 “스플릿 판정은 큰 충격”이었다며 “이번엔 확실하게 결판내 주겠다”고 큰소리쳤다. 이어 “난 판정운이 좋았던 게 아니다. 벨트를 거저 얻은 게 아니다. 경기 시간 25분 중 23분을 전진했으면 확실히 이긴 거다. 난 그저 점수만 따려고 한 게 아니라 싸우려 했다”고 강조했다. 챔피언 벨트를 뺏긴 스트릭랜드에게 그날 패배는 박치기로 인한 사고였다. 스트릭랜드는 뒤 플레시가 경기 도중 자신에게 박치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패배는 “그 더러운 녀석이 박치기를 하지 않았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며 “그 멍청한 녀석을 유치원으로 다시 보내버리겠다”고 이를 갈았다. 뒤 플레시는 자신은 결코 박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1차전에서 승부를 갈랐던 건 레슬링이었다. 스트릭랜드는 잽과 프론트 보디킥으로 유효타 숫자에서 173 대 137로 크게 앞섰다. 뒤 플레시의 얼굴은 피투성이가 됐다. 대신 뒤 플레시는 강타를 날리며 이에 맞섰고, 중요한 순간마다 테이크다운에 성공해 점수를 가져갔다. 둘의 타격 실력이 엇비슷한 만큼 이번에도 그래플링에서 앞선 쪽이 경기를 가져갈 공산이 크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여성 스트로급(52.2kg) 챔피언 장웨일리(35∙중국)가 자유형 레슬링 세계선수권 대회 2회 동메달리스트 타티아나 수아레스(34∙미국)를 맞아 타이틀 3차 방어전에 나선다. 역대 최고(GOAT) 반열에 들어설 수 있다. 장웨일리(25승 3패)는 현재 UFC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 5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에 이긴다면 6승으로 요안나 옌제이치크와 동률이 된다. 하지만 난적이 눈앞에 기다리고 있다. 수아레스는 10승 무패의 최강 레슬러다. 암을 이겨낸 생존자로 정신력도 뛰어나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출전을 위해 훈련하던 중 목 부상을 입었다가 우연히 갑상선 암을 발견했다. 방사선 치료를 통해 암을 이겨낸 후 새로운 도전에 나서 2016년 디 얼티밋 파이터(TUF) 시즌 23 우승자로 UFC에 입성했다. 역시 관건은 레슬링이다. 타격에선 우슈 산타 챔피언 출신 장웨일리가 앞선다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수아레스의 레슬링이 너무나 압도적이다. 그는 체급 내 정상급 레슬링 실력을 자랑하는 전 챔피언들인 카를라 에스파르자와 제시카 안드라지도 손쉽게 테이크다운해 피니시했다. 장웨일리는 “챔피언은 고정된 존재가 아니라 끊임없이 변하는 물이 돼야 한다”며 수아레스의 그래플링에 맞설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수아레스의 그래플링은 정말 뛰어나지만 나 또한 지난 몇 년간 그래플링 부분에서 많이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수아레스 또한 “장웨일리는 단순한 타격가가 아니라 레슬링과 주짓수, 타격을 다 할 줄 아는 웰라운드 파이터”라며 챔피언의 파이터로서의 완성도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그는 “옥타곤에서 공격적인 스타일을 유지하며 스스로를 믿는다면 내가 세계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챔피언에 등극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대회 파이트패스 언더카드 제1 경기에는 ‘피스 오브 마인드’ 박현성(29)이 출전한다. 그는 ‘아트 오브 KO’ 냠자르갈 투멘뎀베렐(26∙몽골)을 상대로 UFC 2연승에 도전한다. 결혼식을 한 달 앞둔 예비 신랑 박현성은 이번 경기를 ‘혼수장만 프로젝트’로 명명하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경기에서 승리하면 승리 수당까지 챙겨 기본 대전료의 두 배를 받을 수 있다. 냠자르갈은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는 전진 일변도의 공격적인 선수다. 박현성은 “한방 파워만 빼면 모든 면에서 내가 앞선다”며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UFC 312: 뒤 플레시 vs 스트릭랜드 2’ 메인카드는 오는 1월 19일(일) 오후 12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10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 UFC 312: 뒤 플레시 vs 스트릭랜드 2 대진 메인카드 (TVING 오후 12시) C 드리퀴스 뒤 플레시 vs #1 션 스트릭랜드 C 장웨일리 vs #1 타티아나 수아레스 저스틴 타파 vs 탈리송 테세이라 지미 크루트 vs 호돌포 벨라투 제이크 매튜스 vs 프린시스코 프라도 언더카드 (TVING 오전 10시) 잭 젠킨스 vs 가브리엘 산토스 톰 놀란 vs 비아체슬라프 보르쇼프 왕충 vs 브루나 브라질 콜비 시크니스 vs 알렉산드레 판토자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8시) 롱주 vs 코디 스틸 조나단 미칼레프 vs 케빈 주세 퀼런 샐킬드 vs 안슐 주블리 박현성 vs 냠자르갈 투멘뎀베렐김희웅 기자 2025.02.07 05:33
프로농구

‘친정’ 상대로 복귀전, 승리 이끈 박혜진의 반성 [IS 아산]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가드 박혜진(35)이 족저근막염을 털고 코트에 복귀했다. 친정팀을 상대로 1달 만에 복귀전을 치른 그는 팀의 승리를 이끌고도 반성 메시지를 전했다.박혜진은 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35분 14초를 뛰며 2점 8리바운드 4스틸 1블록을 기록했다. 팀은 접전 끝에 54-49로 이기며 우리은행과 공동 1위(18승 8패)가 됐다. 상대 전적은 3승 3패, 득실률에서는 앞서는 만큼 만약 이대로 정규리그가 종료된다면 우승할 수 있다. 박혜진은 이날 친정팀을 상대로 복귀전을 소화했다. 애초 박정은 BNK 감독은 그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겠다고 예고했지만, 경기의 중요도가 높았던 만큼 긴 시간을 소화했다. 박혜진의 득점은 적었지만, 그 외 공헌도가 컸다. 특히 수비 상황에선 우리은행 김단비, 이명관 등 주축 선수를 상대로 빼어난 수비를 뽐냈다. 또 어수선한 상황에서 공을 잡고 경기를 운영할 수 있는 베테랑 가드의 존재는 동료들에게도 큰 힘이었다. 박정은 감독도 “박혜진 시너지가 남다르다”고 했을 정도다.정작 박혜진은 경기 뒤 “부상으로 빠지면서 팀이 힘든 시기를 겪었다. 오늘도 큰 도움은 못 된 것 같다. 그래도 이겨서 다행이다. 6라운드 중요한 경기가 이어지는데, 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취재진이 몸 상태에 대해 묻자, 박혜진은 “현재는 떨어져 있는 상태가 맞다. 하지만 6라운드 경기가 남았고, 플레이오프(PO)도 있다.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려 한다. 경기 뛰는 거에 만족하는 게 아니라, 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BNK는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과의 정규리그 순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지만 박혜진은 “선수들과 그런 순위 얘기는 하지 않았다. 최근 부상 선수들이 다수 발생해 경기력이 떨어져 있었다. 경기력 자체를 올려야 했다.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또 “팬들이 보시기엔 경기력이 안 좋을수도, 재미 없으실 수도 있다. 하지만 이기기 위해선 수비에서 실점을 줄여야 한다. 경기 전에도 ‘못 넣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상대도 못 넣게 하자’고 했다”라고 덧붙였다.취재진이 개선점에 대해 묻자, 박혜진은 “공격보다는 수비에 약속된 임무가 있다. 잘 될 때는 괜찮은데, 안 될 때는 상대한테 쉬운 득점을 내주기도 한다. 이런 실수를 줄여야 이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한편 박혜진이 친정팀 우리은행의 안방 코트를 밟은 건 이적 후 이번이 두 번째다. 박혜진은 “1라운드 오고, 이제는 마지막 라운드에 왔다. 감정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좋은 기운이 나오길 바랐다. 그런 (감정적인) 부분은 내가 이겨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아산=김우중 기자 2025.02.06 23:00
프로농구

‘박혜진 복귀’→빅4 완성 BNK, ‘5연승’ 우리은행 꺾고 공동 1위 [IS 아산]

박혜진(35)이 복귀한 부산 BNK는 달랐다. BNK가 적지에서 아산 우리은행의 5연승을 잠재우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상대 전적은 동률이지만, 득실률에서 앞서며 정규리그 싸움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BNK는 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아산 우리은행을 54-49로 꺾었다. BNK는 이날 승리로 시즌 18승(8패)째를 기록, 다시 우리은행과의 전적을 맞췄다. 상대 전적은 3승 3패로 동률. 공동 1위가 됐다. 하지만 BNK가 득실률에서 앞서기 때문에, 이대로 정규리그가 종료된다면 우승할 수 있다. 이날 승리가 BNK 입장에서 결정적이었던 이유다.박혜진은 지난달 이후 1달 만에 복귀해 2점 8리바운드 4스틸로 활약했다. 경기 내내 빼어난 수비를 뽐냈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안혜지(16점) 이이지마 사키(11점 11리바운드점) 김소니아(15점 9리바운드)이 화력을 뽐냈다. 특히 안혜지는 3점슛 4개를 넣는 좋은 슛감을 뽐냈다. 경기 후반에는 상대의 거센 추격에 흔들렸으나, 주전 선수들의 분투 끝에 소중한 승리를 낚았다.5라운드 전승을 달린 우리은행의 질주는 안방에서 우승 후보 BNK와 만나 마침표를 찍었다. 김단비가 20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몰아쳤으나, 결과를 바꾸진 못했다. 기선을 제압한 건 우리은행이었다. 김단비가 골밑 레이업으로 포문을 열고, 이명관이 3점슛을 더 했다. BNK는 김소니아와 이이지마 사키로 맞섰다. 그런데 김소니아가 1쿼터 절반이 지나기도 전에 2개의 개인 파울을 범했다. 박정은 감독은 조기에 박혜진을 투입했다. BNK는 박혜진과 김소니아, 이이지마의 위력을 앞세워 곧장 추격했다. 그런데 3분 36초를 남겨두고 김소니아가 세 번째 파울을 범해 벤치로 향했다. 이명관의 역습을 저지하다 U파울을 범했다.우리은행이 달아나는 듯했지만, 김단비와 이명관 외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또 1쿼터 막바지 팀 파울 상황에선 서로 실수를 주고받았다. BNK에선 김소니아(3개) 박혜진(2개), 우리은행에선 이명관(3개)의 개인 파울이 변수였다. 1쿼터는 우리은행이 17-15로 앞선 채 마쳤다. BNK는 2쿼터 초반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안혜지의 행운 섞인 3점슛이 터졌고, 김소니아가 흐름을 이었다. BNK는 수비에서도 김단비를 봉쇄했다. 이이지마, 박혜진, 김소니아가 번갈아 공격을 저지했다. 김단비의 2쿼터 야투 4개는 모두 림을 외면했다. 그사이 안혜지와 김소니아는 차곡차곡 골밑 득점을 쌓으며 BNK의 리드를 이끌었다. 안혜지가 코너 3점슛까지 터뜨리자, BNK는 11점 차까지 달아났다.우리은행 에이스 김단비는 침묵을 깨고 2연속 골밑 득점을 터뜨렸다. 또 우리은행은 팀파울에 이은 자유투, 스나가와 나츠키의 3점슛으로 추격했으나 리드를 되찾진 못했다. BNK가 6점 앞선 채 맞이한 3쿼터, 시작은 좋지 않았다. 3쿼터 시작 21초 만에 김소니아가 4번째 파울을 범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이 반격하지 못했다. 여전히 김단비 외 공격이 부족했다. 연속된 턴오버가 겹쳤고, BNK는 쉬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3쿼터 5분 10초를 남겨둔 시점 이이지마의 레이업이 터졌다. BNK가 이날 경기 최다인 13점 차로 달아났다. 우리은행은 김예진의 코너 3점슛으로 응수했는데, 연속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BNK가 11점 앞선 채 마지막 쿼터로 향했다.우리은행은 김단비를 앞세워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 마침 주전 선수들을 여전히 남긴 BNK의 발이 느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6분 37초를 남기고 김예진이 5번째 파울을 범해 코트를 떠났다. 위기 속에 빛난 건 스나가와 나츠키였다. 그는 골밑 득점으로 추격의 고삐를 쥐더니, 박혜진의 볼을 스틸까지 해냈다. 박혜미가 우중간 3점슛을 터뜨리며 원 포제션 게임이 됐다. BNK는 연속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고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연이은 턴오버를 주고받는 상황, 2쿼터 18초를 남기고 김소니아의 중거리슛 득점이 터졌다. 경기는 다시 5점 차. 우리은행 나츠키는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연속 공격을 시도했으나, 림을 통과시키진 못했다. BNK 역시 김소니아의 3초 바이얼레이션, 안혜지의 턴오버로 흐름이 끊겼다. 5점 뒤진 우리은행은 34.9초를 남겨두고 추격 득점을 노렸으나, 수비에 막히며 무산됐다. BNK가 우리은행의 6연승을 막아냈고, 공동 1위가 됐다. 아산=김우중 기자 2025.02.06 20:58
프로축구

포항, 7일 팝업스토어 오픈…팬 사인회+다양한 이벤트 진행

포항 스틸러스가 올해도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포항 스틸러스는 지난해 팝업스토어를 열어 팬들에게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접근성을 확대했다. 올해도 접근성과 편리성을 위해 2월 7일을 시작으로 11월 14일까지 롯데백화점 포항점 7층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개막을 목전에 두고 팝업스토어에서 홈경기장보다 빠르게 이번 시즌 유니폼과 신상 의류, MD 상품 등을 만날 수 있다.구매자들을 위한 금액별 구매 이벤트가 팬들을 기다린다. 1만 원 이상 구매 시 선수단 포토카드를 제공하고, 5만 원 이상 구매 시 선착순 50명에게 ACLE 가와사키전 홈경기 일반석 티켓을 증정한다. 10만 원 이상 구매 시 K리그1 6라운드 홈경기 티켓 추첨 응모권을 받는다.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짤칵 AR 포토카드 키오스크를 운영한다. 포토카드 중 스페셜 카드 당첨 시 우승 기념 비치타월을 선물한다. 또한, 오픈 이튿날인 8일 오후 7시 오베르단, 이호재, 홍윤상이 방문해 1시간 동안 팬 사인회를 진행한다. 당일 5만 원 이상 구매 고객 선착순 100명에게 사인회 입장권을 증정한다. 팝업스토어 관련 자세한 사항은 구단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포항 스틸러스는 오는 11일 오후 7시 스틸야드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을 치른다. 이후 15일 오후 1시 대전하나시티즌과 K리그1 개막전을 펼친다.김희웅 기자 2025.02.06 15:20
드라마

이제훈 ‘모범택시3’ 2025년 하반기 돌아온다 [공식]

한국형 케이퍼 드라마의 진수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시즌3가 올 하반기에 돌아온다.6일 ‘모범택시3’(극본 오상호/연출 강보승/제작 스튜디오S, 그룹에이트) 측은 “시청자분들께 큰 사랑을 받았던 ‘모범택시’ 시리즈의 새로운 시즌인 ‘모범택시3’가 올 하반기 SBS 편성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모범택시’ 시리즈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악당을 사냥하는 택시기사라는 전무후무한 컨셉을 기반으로 한 ‘모범택시’는 권선징악의 짜릿한 카타르시스에 케이퍼물 특유의 다이내믹한 재미를 잡으며 사이다 드라마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또 시즌을 거듭할수록 돈독해지는 ‘무지개 운수’ 멤버들의 케미, 주인공 김도기(이제훈)의 부캐 퍼레이드 등 재미 요소들을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팬심까지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이에 가장 최신 시리즈인 '모범택시2'는 최고 시청률 21.0%(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고, 공개 열흘 만에 전 세계 16개국 시청률 1위를 수성하며 ‘믿고 보는 메가 히트 IP’로 인정받았다. ‘모범택시’에는 ‘무지개 운수의 대표 기사’ 김도기 역을 맡아 ‘갓도기 신드롬’을 불러 모은 이제훈부터 ‘무지개 운수 대표’ 장성철 역을 맡아 중심을 잡고 있는 김의성, ‘무지개운수 소속 해커’ 고은 역으로 인생캐를 경신한 표예진, ‘무지개 운수 엔지니어 듀오’ 최주임-박주임 역을 맡아 신스틸러로 맹활약하고 있는 장혁진과 배유람까지, ‘무지개 운수’의 완전체가 다시 뭉쳐 빛나는 의리를 뽐낸다. ‘모범택시2’ 종영 전부터 이제훈이 “이 식구들과 함께 또 다른 이야기를 써 갔으면 좋겠다”고 소원했을 정도로 역대급 팀케미를 자랑하는 ‘무지개 운수’ 5인방이 ‘모범택시’에서는 가족처럼 끈끈해진 케미를 자랑한다고 해 기대감이 고조된다.이와 함께 ‘모범택시 세계관의 아버지’ 오상호 작가와 ‘낭만닥터 김사부3’의 공동연출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은 강보승 감독이 손을 잡아 관심을 높인다. ‘모범택시3’에서는 전 시즌의 매력적인 요소들을 고스란히 계승하면서 더욱 무르익은 세계관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에 ‘모범택시’ 시리즈의 3연타석 흥행을 이끌 제작진의 시너지에도 기대감이 고조된다.‘모범택시3’ 측은 “앞선 시즌들을 향해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 역시 최고의 팀워크를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모범택시’ 시리즈가 왜 ‘한국형 케이퍼 드라마의 진수’인지 확인하실 수 있도록 호쾌한 재미로 찾아뵙겠다. 올 하반기에 방영될 ‘모범택시’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모범택시3’는 2025년 하반기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06 15:02
국가대표

[공식발표] ‘준프로 돌풍’ 윤도영·박승수 포함 U-20 아시안컵 명단 발표

대한축구협회가 2025 U-20 아시안컵에 참가할 남자 20세 이하(U-20) 대표팀 명단을 6일 발표했다. U-20 아시안컵은 2월 12일부터 3월 1일까지 중국 심천에서 열린다.2년 간격으로 열리는 AFC U-20 아시안컵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으로 16개국이 참가한다. 4팀씩 4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가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을 다툰다. 대표팀은 일본, 시리아, 태국과 D조에 편성됐다. 오는 14일 시리아, 17일 태국과 경기하며 20일 조별리그 3차전은 일본과 경기한다.이번 대회는 9월 칠레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의 아시아 예선을 겸해 치러진다. 상위 4팀이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한다.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은 우승이며 총 12회 우승으로 역대 최다 우승팀이다. 마지막 우승은 2012년이다. 가장 최근 대회인 2023년 우즈베키스탄 대회에서는 4강에 올랐다.참가 선수 명단에는 주장 심연원(대구FC)을 비롯해 신민하(강원FC), 백민규(인천유나이티드) 등 지난 시즌 K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다수 포함됐다. 지난해 고교생 준프로 계약 선수 신분으로 K리그에 10대 선수 돌풍을 일으킨 강주혁(FC서울), 박승수(수원삼성),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도 참가한다. 윤도영, 진태호(전북현대), 이창우, 홍성민(이상 포항스틸러스)은 2023 FIFA U-17 월드컵 참가 멤버기도 하다.23명 중 K리그1 선수는 12명, K리그2 선수가 9명이다. 대학 선수는 김호진(용인대)이, 해외파는 포르투갈에서 뛰는 김태원(포르티모넨세)이 각각 유일하다. 출생연도로는 2005년생이 16명, 2006년생이 6명이며 박승수가 유일한 2007년생이다.이창원 감독은 포항제철고와 대구예술대, 동명대 감독으로 고교, 대학 무대에서 거둔 뛰어난 성과를 인정 받아 지난해 5월 U-20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이후 두 차례 국내 소집훈련을 진행하고 세 차례 국제 친선대회(중국 4개국 대회, 서울 EOU컵, 스페인 마르베야 대회)에 참가하며 선수단을 파악하고 조직력을 다졌다. 지난해 9월 쿠웨이트에서 열린 U-20 아시안컵 예선에서는 4전 4승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지난 1월 21일부터 2월 5일 태국 전지훈련을 통해 마지막 담금질을 마쳤다.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선수단은 오는 10일 아침 7시 인천국제공항에 소집되어 오전 9시 55분출국한다.▶2025 AFC U-20 아시안컵 참가 선수 명단(23명)GK : 김민수(대전하나시티즌), 박상영(대구FC), 홍성민(포항 스틸러스)DF : 김서진(천안시티FC), 김현우(서울이랜드), 배현서(FC서울), 신민하(강원FC), 심연원(대구FC), 이건희(수원 삼성), 이예찬(부천FC), 조현우(대전하나시티즌)MF : 강주혁(FC서울), 김결(김포FC), 김호진(용인대), 박승수(수원 삼성), 백민규(인천 유나이티드), 성신(부천FC), 손승민(대구FC),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 이창우(포항 스틸러스), 진태호(전북 현대)FW : 김태원(포르티모넨세, 포르투갈), 하정우(성남FC)김우중 기자 2025.02.06 14:06
프로축구

[오피셜] 인천, 수비수 이상기 영입…“언젠가 꼭 뛰어보고 싶었던 고향 팀”

인천 유나이티드가 자유계약으로 인천 출신 이상기(28)를 영입하며 수비력을 강화한다.인천 구단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K리그 유능한 자원인 이상기를 새롭게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이상기의 합류로 한층 탄탄한 측면 라인을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상기는 빠른 스피드와 날카로운 크로스를 갖춘 측면 수비수로 안정적인 수비력 또한 강점으로 꼽힌다. 전술 이해도가 높고 오프 더 볼 상황에서의 움직임이 탁월하며, 왕성한 활동량과 공격력을 바탕으로 오버래핑에 장점이 있어 윙어까지 소화할 수 있다.포철공고와 영남대를 거쳐 2017년 우선지명으로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한 이상기는 프로 데뷔 시즌부터 28경기에 출장하며 기량을 뽐냈다. 포항에서 3시즌 활약한 뒤, 비교적 어린 나이인 25세의 나이로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에 입대하였다. 이후 대구, 광주를 거치며 K리그 통산 149경기에 출전해 5득점 5도움을 기록 중이다.이상기는 인천 서구 가좌동에서 태어나 석남초에 입학해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던 인천 출신의 선수다. 이상기는 “언젠가 꼭 뛰어보고 싶었던 고향 팀 인천에 오게되어 기쁘다”며 “저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해 팀이 올 시즌 승격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메디컬 테스트 등 입단 절차를 모두 마친 이상기는 4일부터 경남 남해에서 진행 중인 2차 전지훈련지에 합류해 시즌을 준비한다.김희웅 기자 2025.02.06 12:45
영화

싸이·메건 디 스탤리언 손잡았다…애플TV+ ‘케이팝드’ 제작

싸이와 메건 디 스탤리언이 만났다.애플TV+는 새 오리지널 시리즈 ‘케이팝드’(KPOPPED, 가제) 제작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케이팝드’는 매회 세계적인 해외 스타들이 자신의 대표곡을 재해석하고, 최정상 K팝 아이돌들과 협업해 화려한 경연 무대를 선보이는 8부작 노래 경연 시리즈다. 글로벌 히트곡 ‘강남스타일’로 K팝을 세계에 알린 싸이와 세 차례 그래미상을 수상한 슈퍼스타이자 ‘세비지’(Savage)로 전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는 메건 디 스탤리언이 출연한다.총괄 제작은 라이오넬 리치가 맡았으며, 유레카 프로덕션 크리스 컬베너, 폴 프랭클린, 웨스 데닝, 데이비드 티발스, 브루스 에스코위츠가 함께한다.총괄 프로듀서로는 라이오넬 리치를 비롯해 이미경 CJ 부회장, 메건 디 스탤리언, 그렉 포스터, 모이라 로스, 신형관 CJ ENM 음악콘텐츠본부장, 홍준기 CJ ENM 전략추진담당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케이팝드’의 최종 승자는 서울에서 열리는 라이브 공연에서 관객들의 선택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06 10:21
드라마

이혜리 ‘선의의 경쟁’으로 ‘선한’ 얼굴 지운다

배우 이혜리가 ‘선의의 경쟁’으로 한 단계 도약한다. 카리스마 있고 똑 부러지는 연기로 그간의 이미지와는 다른 얼굴을 예고했다.이혜리는 오는 10일 공개되는 STUDIO X+U 드라마 ‘선의의 경쟁’으로 복귀한다. ‘선의의 경쟁’은 살벌한 입시 경쟁이 벌어지는 대한민국 상위 1% 채화여고에 전학 온 우슬기(정수빈)에게 각자의 욕망을 드러내는 친구들, 그리고 수능 출제 위원이었던 아버지의 의문사를 둘러싼 미스터리 스릴러다. 이혜리는 작품에서 모든 것이 완벽한 천재 여고생, 채화여고의 실세 유제이 역을 맡았다. 유제이는 지방 보육원 출신인 우슬기가 채화여고에 전학온 것에 묘한 호기심을 느끼며 접근하는 인물. 이혜리는 정수빈과의 연기 호흡을 통해 같은 학교 안에서 경쟁인지 공생인지 모를 두 인물의 미묘한 관계성을 선보일 예정이다.유제이는 그간 발랄하고 씩씩한 이미지로 익숙했던 이혜리의 변신을 볼 수 있는 캐릭터다.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였던 이혜리는 그를 배우로 각인시킨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성덕선 캐릭터로 큰 인기를 끈만큼 이때의 이미지가 지금까지도 대중에게 강하게 남아 있다. ‘더딴따라’, ‘투깝스’, ‘간 떨어지는 동거’, ‘꽃 피면 달 생각하고’, 가장 최근작인 영화 ‘빅토리’까지 이혜리는 순수함과 열정 가득한 캐릭터를 다수 맡아왔다. 반면 ‘선의의 경쟁’ 유제이는 외모, 집안, 공부 모든 게 완벽한 채화여고의 실세이자 모든 이들의 워너비로 이혜리가 그간 맡아온 작품들과 설정부터 정반대다. 이혜리는 이번 작품에 대해 “이전에는 밝고, 씩씩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지닌 캐릭터를 많이 연기했던 반면 제이는 어딘가 어두운 지점이 있으면서도 무자비한 인물”이라며 “따뜻함보다는 냉정함이 더 돋보이는 캐릭터라 시청자분들이 이 작품을 보시고 ‘혜리에게 이런 얼굴이 있었나?’라고 느끼실 것 같다”고 밝혔다.그의 말처럼 공개된 스틸, 티저 영상에서 딱 떨어지는 교복을 입고 나오는 이혜리는 학생이 가진 풋풋함보다는 왠지 모르게 아우라와 무게감이 느껴진다. 전작들 속 캐릭터들이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솔직함이 매력이었다면 유제이는 속을 알 수 없는 쪽에 가깝다. 입은 웃고 있는 데 눈은 웃지 않는 표정으로 선인인지 악인인지 헷갈리는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풍긴다. 이혜리는 특유의 사랑스러움과 전매특허인 눈웃음 애교를 지우고 냉소적이고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로 유제이를 표현했다. 이혜리는 완벽한 캐릭터인 만큼 외모도 신경 썼다며 “평소보다 더 예쁘게 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 사복으로 등장하는 장면은 물론이고 교복을 입어야 하는 장면에서도 액세서리나 가방 등 세세한 부분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했다.이런 점에서 ‘선의의 경쟁’은 배우로서 한 단계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려는 이혜리의 의지를 드러낸 작품이 될 전망이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유제이는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로 보인다. 이번에 이혜리가 이 캐릭터를 잘 소화해 낸다면 다양한 역할이 가능한 배우로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다만 기존 작품들과 이미지는 달라도 같은 학생 역할이라는 점은 동일한데 나이의 벽을 뛰어넘는 소화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0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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