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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뜨뜨] ‘트리거’→‘솔로지옥4’, 쾌감 ‘팡’ 도파민 ‘팡’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디즈니플러스: 트리거‘트리거’는 ‘꽃’ 같은 세상, 나쁜 놈들의 잘못을 활짝 까발리기 위해 일단 카메라부터 들이대고 보는 지독한 탐사보도팀 트리거의 PD들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사이비 종교, 동물 학대, 건설사 비리, 스토킹 사건 등 실제 탐사보도 프로그램을 방불케 하는 사건을 소재로 해 리얼함을 더했다. 여기에 기발하고 엉뚱한 캐릭터들 간 티키타카 등 곳곳에 코미디 요소를 녹여 재미를 챙겼다. 특히 김혜수를 필두로 정성일, 주종혁 등으로 꾸려진 트리거팀의 팀플레이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연출은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의 유선동 감독이 맡았다. #넷플릭스: 백 인 액션‘백 인 액션’은 평범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 CIA 첩보 요원 생활을 포기한 에밀리와 맷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코미디 블록버스터다. 영화는 15년 만에 숨겨왔던 신분이 들통난 에밀리와 맷이 다시 첩보의 세계로 되돌아가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지난 2014년 이후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카메론 디아즈의 복귀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상대역으로는 제이미 폭스가 열연을 펼쳤다. 이외 카일 챈들러, 앤드루 스콧, 글렌 클로즈, 앤드류 스캇 등 국내 영화 팬들에게 익숙한 할리우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넷플릭스: 솔로지옥 시즌4넷플릭스의 대표 예능 ‘솔로지옥’이 시즌4로 돌아왔다. ‘솔로지옥’은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섬인 ‘지옥도’에서 펼쳐지는 데이팅 리얼리티쇼. 한국 예능 최초로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쇼(비영어) 부문에 진입한 화제작이다. 지난 2021년부터 매해 새 시즌을 공개하고 있으며 그간 송지아, 덱스(김진영), 이관희 등 ‘연반인’을 탄생시켰다.이번 시즌에는 대한민국 특수부대 UDT 출신이자 예능 ‘강철부대’로 얼굴을 알린 육준서와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의 참가자 이시안 등이 합류했다. 이들을 포함한 12명의 출연진이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펼치는 과감한 스킨십과 짜릿한 플러팅, 서로를 향한 치열한 탐색전이 관전포인트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17 05:35
문화

빅스 레오, 사생팬 장난 전화에 분노... “제발 그만”

그룹 빅스 레오가 사생팬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 레오는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계정을 통해 “제발 부탁인데 장난 전화 좀 그만. 자다 깨는 거 힘들어요”라고 토로했다. K팝 아이돌들의 사생활 침해 피해 사례는 이번뿐만이 아니다. 장난 전화는 물론, 스토킹까지 중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레오 역시 도 넘은 사생활 침해 행위에 직접 SNS를 통해 경고의 메시지를 전한 것.지난 2012년 빅스 메인 보컬로 데뷔한 레오는뮤지컬 배우로 활약해 왔다. 그는 ‘마타 하리’ ‘몬테크리스토’ ‘엘리자벳’ ‘마리 앙투아네트’ 등에 출연했다. 현재는 연극 ‘테베랜드’에서 마르틴, 페데리코 역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16 10:44
뮤직

BTS 측 “악플러 벌금형 확정…탈덕수용소 소송 계속” [공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악성루머 유포자가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27일 글로벌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당사는 방탄소년단에 대한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등 악성 게시물 작성자를 상대로 정기적인 법적 대응하고 있다”며 “지난 공지 이후, 검찰에 송치되었던 다수의 피의자들이 200만원까지의 벌금형에 처해졌으며, 이 중에는 이전 고소 건에서 처벌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악성 게시글을 작성하여 추가로 처벌된 피고인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서 수백건의 모욕 및 명예훼손 게시글을 작성한 피고인에 대하여도 범죄 혐의가 인정되어 총 500만원의 벌금형 처분이 확정됐다”며 “수사 및 법적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피의자들에 대하여도 엄중한 처벌이 내려질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탈덕수용소(사이버레카)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 아티스트의 개인정보 유출 및 스토킹 관련 민형사상 소송 등 별도로 진행 중인 사건들도 계속하여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빅히트뮤직은 “당사는 아티스트 관련한 루머와 아티스트 음해 행위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이번 분기에도 팬 여러분의 제보와 자체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디시인사이드(방탄소년단 갤러리 등 포함), 네이트판, 인스티즈, 일간베스트, 더쿠 등 다수의 플랫폼에 게시된 수많은 악성 게시물에 대한 증거자료를 수집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병역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에 대한 악성 게시물의 수집과 신고, 법적 대응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혐의자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강경하고 엄중하게 조치하고 있다”고 알렸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27 15:41
예능

빽가 “황정민=생명의 은인→ BMW 선물 받고 스토킹 피해” (컬투쇼)

코요태 빽가가 스토킹 및 추락사고 피해를 고백했다.6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이하 ‘컬투쇼’)에서는 빽가가 팬에게 말도 안 되는 선물을 받아본 적 있다고 밝혔다.빽가는 “저랑 종민이 형이랑 숙소 생활을 할 때였다. 신지와 종민 형은 외제 차를 타고 국산 차였다. 숙소 앞으로 어떤 분이 와서 ‘빽가 씨’하고 부르는 거다. 나갔더니 여성분께서 BMW를 선물로 들고 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심지어 5시리즈 타고 다니라며 주셨다. ‘이게 뭐예요’라고 하니까 ‘빽가 씨만 국산차를 다고 다녀 마음에 걸린다’라고 하셨다”라고 덧붙였다.빽가는 차 선물 이후 팬이 안 찾아왔냐는 질문에는 “그분 말고 그분 친구가 찾아왔다”라며 “그분은 조금 무서웠다. 저희 집을 어떻게 알고 집 앞에 왔더라”라고 말했다.이어 “싸이월드 시절 쪽지를 보내잖나. 겨울이었는데 집 앞에서 기다리겠다고 쪽지를 보냈더라. ‘가시라’고 하고 자고 일어났는데 열 몇개를 보내놨더라 매시간. 너무 불편해서 ‘이러지 마시라’고 보냈는데. 얼마 있다간 제 이름을 발등에 타투해서 사진 찍어 보냈더라”고 토로했다.제주도에서 아찔한 추락사고를 겪었던 에피소드도 전했다. 빽가는 “다 같이 술을 먹다가 쿨 이재훈 형네 제주도 집에서 떨어졌다. ‘어딘가’하고 보다가 담벼락에서 떨어졌는데 거기가 2층 높이였다”면서 “눈을 뜨니 제주도 대학병원 응급실이었다. 뮤지도 저를 구하겠다고 슬리퍼 신고 뛰어내렸다가 두 발이 다 부러졌다”라고 말했다.배우 황정민도 그 자리에 있었다고. 빽가는 “결국 황정민 형이 저를 구해줬다. 다른 분은 다 슬리퍼인데 형만 운동화였다. 형만 운동하시고 ‘히말라야’ 촬영 중일 때라 구해주셔서 제가 살았다. 생명의 은인”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06 16:39
스타

덱스, 유튜브 긴 휴식→사생 법적 조치…“사생활 피해 극심” [전문]

유튜버 겸 방송인 덱스가 사생활 침해 피해를 호소했다.3일 소속사 킥더허들 스튜디오는 공식 SNS를 통해 “덱스의 유튜브 채널 ‘DEX101’은 2024년 12월 2일 이후로 조금 긴 휴식기를 갖고자 한다”며 “지난 4년간 바쁜 스케줄 가운데도 최선을 다해 달려온 ‘DEX101’ 채널이 최근 몇 번의 휴식기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으로 조금 더 콘텐츠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게 되었다”고 알렸다.이어 “온·오프라인 상에서 소속 아티스트 덱스가 출연한 방송 저작물(초상권, 성명권, 사진, 순수 편집물 등)을 무단으로 도용하고 있는 사례가 빈번히 발견되고 있다”며 “2024년 12월 10일까지 무단 도용된 저작물은 내려주시길 바라며, 이후 무단으로 도용된 저작물과 관련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또 “팬 여러분의 제보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소위 ‘사생’에 대하여 인지하고 있다”며 “거주지에 찾아가는 행위, 개인 시간을 보내는 아티스트를 따라다니며 무단으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는 행위 등 사생활을 지속적으로 침해하여 불안감과 공포심을 일으키고 있는 스토킹 범죄에 단호한 대응을 취할 것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다음은 킥더허들 스튜디오 공지 전문.안녕하세요,킥더허들 스튜디오 입니다.먼저 저희 소속 아티스트들을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금일 몇 가지 중요한 사항이 있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첫째, 소속 아티스트 덱스의 유튜브 채널 ‘DEX101’은 2024년 12월 2일 이후로 조금 긴 휴식기를 갖고자 합니다.지난 4년간 바쁜 스케줄 가운데도 최선을 다해 달려온 ‘DEX101’ 채널이 최근 몇 번의 휴식기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으로 조금 더 콘텐츠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쉬어가는 것은 멈추려는 것이 아닌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이니 너른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휴식기 후 반드시 더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둘째, 최근 온·오프라인 상에서 저희 소속 아티스트 덱스가 출연한 방송 저작물(초상권, 성명권, 사진, 순수 편집물 등)을 무단으로 도용하고 있는 사례가 빈번히 발견되고 있습니다.덱스가 출연한 영상 저작물은 물론, 덱스(김진영)의 초상권 및 성명권 모두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고 있으므로 무단 사용 시 이에 따른 법적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2024년 12월 10일까지 무단 도용된 저작물은 내려주시기 바라며, 이후 무단으로 도용된 저작물과 관련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말씀드립니다.셋째, 당사는 내부 모니터링과 팬 여러분의 제보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소위 '사생'에 대하여 인지하고 있습니다.거주지에 찾아가는 행위, 개인 시간을 보내는 아티스트를 따라다니며 무단으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는 행위 등 소속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지속적으로 침해하여 불안감과 공포심을 일으키고 있는 스토킹 범죄에 단호한 대응을 취할 것을 알려드립니다.또한 저희 소속 아티스트를 향한 일부 네티즌들의 허위사실 유포 및 각종 왜곡된 루머로 인해 아티스트들은 물론 주변 가족까지 정신적 피해를 받고 있습니다.아티스트는 물론 아티스트 가족, 지인, 관계자 모두에게 극심한 피해를 입히는 스토킹 행위는 즉시 멈춰 주시기 바라며, 킥더허들 스튜디오는 소속 아티스트들의 기본적인 인권을 보호하기 위하여 스토킹은 물론 악의적인 의도로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분들에게 합의 없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말씀드립니다항상 저희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많은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리며, 계속해서 따듯한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03 17:38
스타

‘성폭행 무혐의 처분’ 허웅, SNS 재개…팬 선물 인증 영상 공개

성폭행 무혐의 처분을 받은 프로농구 선수 허웅이 팬들에게 받은 선물을 공개했다.허웅은 13일 자신의 SNS 스토리에 별다른 문구 없이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팬들에게서 받은 선물 꾸러미들이 모아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허웅은 파란색 하트 이모티콘으로 고마움을 표현했다.앞서 전 연인 A씨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허웅은 지난 9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허웅 측은 “경찰 수사 결과, 허웅 선수의 전 여자친구 A씨가 허웅 선수를 상대로 제기한 준강간상해 혐의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 결정하였음을 확인했다”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팬 여러분과 대중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지난 7월 A씨는 2021년 5월 서울 소재 한 호텔에서 허웅과 다투던 중 치아가 손상됐고, 강제로 성관계를 해 임신하게 됐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냈다.이는 A씨가 6월 경 허웅으로부터 공갈미수,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당한 후 맞고소를 한 것이며, 이에 대해 경찰은 허웅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불충분해 혐의 없음 판단을 내렸다. 허웅은 지난 6월 A씨가 2021년 5월부터 사생활을 언론 등에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3억 원을 요구했다고 주장,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으며, 경찰은 지난 8월 A씨를 공갈·공갈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이후 허웅은 A씨를 무고 혐의로 재차 고소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3 23:43
문화

치어리더 이다혜, 대만서 미행→경찰 신고... “무섭고 속상해” [왓IS]

대만에서 활동 중인 치어리더 이다혜가 스토킹을 당했다.중곡시보등 대만언론은 11일 이다혜가 전달 북부 신베이시 경찰에서 매니저와 출두해 스토킹 피해를 보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이다혜는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미행으로 인해 정말 무섭고 매우 속상해 신고를 결정했다”라며 팬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신베이시 경찰 당국은 “스토킹·괴롭힘 방지법을 적용, 해당 사건을 접수 조사하고 있다”며 관련 용의자 2명을 특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다혜 자택 주변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다혜 역시 이번 미행 사건으로 이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이다혜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9일 타이베이 신광미츠코시 백화점에서 열린 한국·대만 친선 농구 경기에 참여한 후 행사장을 떠날 때부터 자신을 미행하는 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이다혜에 따르면 신원 미상의 여성이 탑승한 흰색 차량은 약 90분 동안 오토바이로 이동하던 이다혜를 미행했다. 미행을 따돌리기 위해 이다혜는 편의점 근처에 잠시 정차하기도 했으나, 해당 차가 인근에서 계속 배회해 거처로 돌아가지 못했다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12 12:09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 ‘페이스미’, 수술과 수사의 공조, 피해자 마음 다독이는 범죄스릴러

독특하다. KBS2 수목드라마 ‘페이스미’를 한마디로 표현하라면 그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성형외과 의사가 등장하는 의학드라마적인 성격을 갖고 있지만, 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방향과는 사뭇 다르다는 점이 독특하다. 의학드라마가 주로 응급의학과나 외과 의사들을 주인공으로 다뤄온 건, 그들의 영역이 직접적인 생명과 직결돼 있고 그래서 수술을 하는 상황 또한 긴박감을 주기 때문이다. 반면 미를 추구하는 성형외과는 직접적인 생명과는 거리가 있어 좀체 소재로 잘 다뤄지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페이스미’의 성형외과 의사 차정우(이민기)는 어딘가 다르다. 그는 응급의학과와 성형외과를 모두 섭렵한 전문의다. 이런 인물을 세운 이유는 ‘페이스미’가 다루는 성형외과 수술이 일반적인 것과는 거리가 있는 범죄피해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 때문이다.물론 차정우 역시 가슴 수술이나 안면 윤곽 수술 같은 걸로 돈을 버는 개업의인 건 맞다. 하지만 응급의학과를 굳이 했던 것처럼 환자들의 감정에 애써 선을 그으려는 그의 냉정함 뒤에는 오히려 그 감정을 어쩔 수 없이 들여다보게 되는 이 인물의 숨겨진 다정함이 느껴진다. 쌍둥이 중 한 명이 사망해 엄마가 자신에게 너무나 집착하는 걸 못 견뎌 성형을 해달라는 환자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지속적인 스토킹에 폭력까지 당해온 피해자가 또 당할 피해를 걱정한다. 성전환 수술 사실이 밝혀지게 되면 2차 피해를 당할 수도 있는 피의자로 지목된 환자를 위해 의사로서의 소견을 말해줌으로써 진범을 잡을 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 냉정해 보여 어딘가 돈벌이만 하는 것처럼 보이는 성형외과 의사가 사실은 범죄피해자들의 마음까지 걱정해 수술을 해주기도 하고 사건의 진상을 상처 부위를 통해 설명해주기도 하는 그런 일들이 펼쳐진다. 성형외과 의사가 등장하는 작품으로서는 독특하지 않은가. ‘페이스미’에서 독특한 건 차정우만이 아니다. 사건 수사에 함께 뛰어들게 되는 강력계 형사 이민형(한지현)도 일반적이지는 않다. 그저 강하고 터프한 면모로 그려지곤 하던 범죄스릴러의 전형적인 강력계 형사와 달리, 이 인물은 어딘가 밝고 해맑고 나아가 피해자들의 마음을 들여다볼 줄 아는 공감능력의 소유자다. 모두가 차정우 의사에 대해 그저 돈벌이에 눈먼 속물 취급을 할 때도 이민형은 그가 한 행위들 속에서 피해자를 보호하려 했던 마음을 읽어낸다. 즉 형사지만 이 인물 역시 사건 해결을 위한 수사만 보여주는 그런 캐릭터는 아니라는 것이다. ‘페이스미’는 그래서 차정우와 이민형이라는 어딘가 독특한 캐릭터들을 통해 범죄피해자들의 마음을 들여다본다. “눈이랑 코랑 얼굴 윤곽을 좀 바꾸면…. 어떻게 해야 달라질 수 있을까요?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달라지고 싶은데 성형수술을 하면 그렇게 될 수 있을 것도 같고….” 눈, 코, 얼굴 윤곽 그 어느 것 하나 바꿀 필요가 전혀 없어 보이는 한 여성의 그 말만 들으면 마치 성형 중독에나 걸린 인물처럼 오해할 수도 있을 게다. 하지만 드라마는 이 여성이 지속적인 스토킹을 당해왔다는 사실 때문에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되고 싶어 그 곳을 찾았다는 걸 드러내 준다. 결국 그 여성은 스토킹 범죄자에 의해 얼굴에 깊은 상처를 입고 수술을 받게 되는데, 차정우의 수술과 이민형의 수사가 공조해 이 여성은 얼굴은 물론이고 마음의 상처까지 회복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의학드라마와 형사물의 공조는 주로 법의학을 소재로 하는 범죄스릴러를 통해 자주 등장한 바 있다. 하지만 얼굴에 난 자상의 흔적을 통해 사건 정황까지 파악해내는 차정우라는 독특한 성형외과 의사의 등장은 색다른 접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범죄스릴러가 진실을 찾아내고 범인을 잡는 것에 집중하는 것과는 달리, 여기서 나아가 피해자들의 마음까지 들여다보고 다독이는 방식 또한 새롭다. 냉정 속에 다정을 숨긴 차정우 역할을 이민기가 제 옷 입은 듯 소화해내며 극의 중심을 잡아준다면, 그 무게감 위에서 이민형 역할의 한지현은 경쾌하게 발랄한 모습으로 극의 균형을 맞춰준다. 이질적인 소재의 독특한 결합이 눈에 띄지만, 균형 잡힌 대본과 연기의 앙상블이 봉합의 흔적을 잘 지워내고 있는 작품이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11.11 06:09
스포츠일반

[경마] 영국 블루스토킹, 제103회 파리 개선문상 우승 차지

지난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롱샹 경마장에서 세계 최고 경주마들이 실력을 뽐내는 '개선문상(2400m)' 대회가 열렸다. 무려 500만 유로(74억원)에 달하는 총상금을 두고 질주하는 개선문상은 프랑스 경마를 총괄하는 프랑스 갤럽(France Galop)이 주최하며, 2008년부터 카타르 경마클럽이 후원하고 있다. 1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의 승리를 기념하고, 전쟁의 영향으로 쇠퇴한 프랑스 경마의 부흥을 위해 시작된 개선문상 대회는 2차 세계대전 기간을 제외하곤 매년 빠짐없이 개최됐다. 코로나 팬데믹이었던 2020년에도 무관중 경주를 시행했다. 우승을 차지하는 경주마가 거의 그 해 '유럽 대표마'로 선정될 만큼 개선문상 대회는 명망이 높다. 명조교사 아이단 오브라이언이 관리하는 아일랜드의 로스앤젤레스, 개선문상 우승마를 다수 배출한 조교사 안드레 파브레가 보살피는 프랑스의 소시, 일본 레전드 기수 타케 유타카가 기승하는 알리파 등이 롱샹 경마장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경주로에 섰다.우승은 랄프 베케트 조교사와 호흡한 블루스토킹(Bluestocking)이 차지했다. 경주 초반부터 로스앤젤레스의 뒤를 바짝 추격하며 달린 블루스토킹은 결승전을 300m 남긴 지점에서 역전, 호쾌한 막판 스퍼트로 1착을 해냈다. 경주 기록은 2분31초59. 블루스토킹에 기승한 기수 로사 라이언은 초반 로스앤젤레스 뒤에 자리 잡은 뒤부터는 바로 리듬을 찾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결과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베케트 조교사는 출발 번호 추첨부터 우승까지 계획대로 진행된 점에 감탄했고, 자신이 돌보는 블루스토킹을 향해 '비범한 괴물(extraordinary beast)'이라고 찬사했다. 개선문상 우승마는 올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브리더스컵 자동 출전권을 부여받는다. 블루스토킹이 브리더스컵에 출전해 미국의 잔디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처음으로 개선문상 우승마 배출을 노린 일본 경마의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젊은 기업인이자 경마 마주 후지타 스스무가 210만 유로를 들여 구입하고 내세운 신엠페러가 12착에 머물렀다. 일본은 1969년 스피드심볼리가 최초로 출전한 뒤 총 네 차례 2위에 올랐지만, 한 번도 우승 트로피는 들어 올리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2024.10.11 11:00
프로농구

허웅 전 연인 성폭행 혐의에 경찰, 무혐의 결정

전 연인에 성폭력 혐의로 고소당한 프로농구 스타 허웅(부산 KCC)이 경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허웅의 에이전시 키플레이어에이전시는 9일 "경찰 수사 결과, 허웅 선수의 전 여자친구 A씨가 허웅 선수를 상대로 제기한 준강간상해 혐의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 결정하였음을 확인했다"고 공식입장을 냈다. 허웅 측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팬 여러분과 대중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허웅을 고소한 전 연인 A씨는 지난 7월 2021년 5월 서울 소재 한 호텔에서 허웅과 다투던 중 치아가 손상됐고, 강제로 성관계를 해 임신하게 됐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냈다.이는 A씨가 6월 경 허웅으로부터 공갈미수,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당한 후 맞고소를 한 것이며, 이에 대해 경찰은 허웅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불충분해 혐의 없음 판단을 내렸다. 한편 허웅이 A씨를 지난 6월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한 것에 관해서 강남경찰서는 A씨의 마약류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했다.이은경 기자 2024.09.0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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